2011년 6월 21일 화요일

청정계율---계율 철저히 지키는 현지사

계율(戒律)
 

우리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기 전에 아난존자에게 마지막 유언(유계)을 하셨습니다. 중요한 말씀은 “계(戒)로서 스승을 삼아라. 내가 반열반 후에 스승을 잃은 너희들은 슬퍼하지 말라. 계(戒)로서 스승을 삼고 살아라”하고 이계위사(以戒爲師)를 말씀하셨습니다.《화엄경》에서도 “계(戒)라는 것은 위없는 보리를 이룰 수 있는 근본이 되고, 그렇기 때문에 마땅히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구족계를 선지할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이 맑고 청정한 구족계를 지니면 모든 부처님들이 칭찬할 것이다.” 나는 여기서 말씀드립니다. ‘동진출가(童眞出家, 어렸을 때 출가)해서 계(戒)를 잘 지키고 염불한다면(염불로 한 생을 보내는 그런 스님이 있다면), 그 스님은 분명히 왕생극락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제 계율(戒律)에 대해서 쭈~욱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사람 몸 받기 어렵습니다. 인신난득(人身難得)이라고 합니다. 사람 몸 받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사람 몸 받아 와서도 불법(佛法)만나기 어렵습니다. 불법난봉(佛法難逢)입니다. 불법(佛法)만나기 어렵습니다. 불법(佛法)을 만나야 구원을 받습니다. 구제가 됩니다 여러분. 그런데 이 불법(佛法)이 지금 현재 이렇게 망가졌어. 스님이 가끔 말씀을 드리지만, 수적으로는 불교도 숫자를 3억, 5억 그래. 그런데 우리 영산불교 신도 분들 처럼 알차게 믿는 가?



아니어. 그런 포교사들, 그런 큰스님들의 법문에 그저 적당히 살면 되는 구나. 그저 적당히 살고, 우리 남편 잘되고, 자식 잘되고, 적당하게 즐기면서 살아야 된다 하는 생각으로 살다가 보니까 지나친 업도 짓고 해서 악도에 간다고요.



부처님께 계(戒)를 받으면서 ‘확실히 지키겠습니다’하고 약속을 한 스님들은 무섭습니다. 스님들이 부처님께 약속한 바는 죽을 때까지 책임지고 가야 됩니다. 부처님께 한 말(약속)은 대단히 무섭습니다. 내가 10여 년 전에 우리 도반, 포교사나 종단의 지도층 스님들끼리 앉아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아! 이 불교가, 이 승단이 너무도 문제다. 계(戒)를 지키는 사람이 없다. 계(戒)를 지키는 사람이 없다.
 오계(五戒)를 반듯하게 지키는 사람이 하나 둘 셋 될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요, 저 서구의 일신교, 인도 쪽의 대단한 철학사상을 지닌 힌두교라든지 자이나교의 계명 수(계목 수)는 다섯 가지 내지 열 가지를 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 불교의 계목(계본)이나 율장(律藏), 저기 남전(南傳) 팔리어 율장(실론, 태국, 미얀마 쪽으로 흘러간 불교의 율장)을 보면 비구는 227계, 비구니는 311계의 계목이 나옵니다. 이것을 지키라는 것이 나옵니다.



다섯 가지, 열 가지가 아니라 227가지와 311가지를 지키라고 말입니다. 또 북전(北傳), 저기 티베트, 중국, 한국, 일본 쪽으로 포교해서 우리 불법(佛法)이 전해졌잖아요. 그 북전율장(北傳律藏)이 오부율(五部律 : 불교교단의 기강 확립과 불교도들의 본분 유지를 위해 필요한 여러 부(일종의 종파)의 계율을 한데 모은 것을 율장이라고 한다. 그 중 유명한 다섯 가지 율장을 오부율(五部律)이라고 한다. 오부율은 대중부의《마하승기율》, 법장부의《사분율》, 유부의《십송율》, 화지부의 오분율》, 음광부의《해탈율》을 말한다. 이 중《해탈율》은 전하지 않아 나머지 율만을 모아 사대광률(四大廣律)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백제 성왕대에 백제승(百濟僧) 겸익(謙益)이 인도에까지 가서 범어(梵語)를 연구하고 오부율(五部律)의 범어 경(梵語 經)을 가지고 와서 번역하여 율부(律部)72권을 펴내고 백제 율종(律宗)을 성립시켰다)이라고 해서 다섯 개가 있는데, 그 사분율만 보더라도 비구는 250개, 비구니는 348개를 지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질과 양에 있어서 다른 종교는 불교에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잖습니까? 또 율장에 있는 것은 놔두고, 기타 여러 경전에 쓰여 있는 계(戒)가 있습니다.《범망경(梵網經)》에 보살계(대승보살계)가 있지요. 그건 십중대계와 48경계, 그러니까 58계를 말해요. 58가지를 또 지키라고 되어 있어. 보살이 되려고 하는 자는 반드시 지켜야 돼. 그리고 재가불자들한테 준 계율이 있어요. 삼귀 오계 대승십선계가 있어. 거기에다가《화엄경》이나《해심밀경(解深密經)》을 보면 삼취정계(三聚淨戒)라고 있어. 삼취정계의(三聚淨戒儀)란



▸첫 번째, 섭률의계(攝律儀戒)입니다. 모든 계를 지켜라 그거요.



▸두 번째, 섭선법계(攝善法戒)입니다. 착한 일은 전부해라. 착한 일은 부지런히 해라.



▸세 번째, 섭중생계(攝衆生戒)입니다. 불쌍한 저 중생들, 한 사람이라도 힘이 닿는 데까지 건져라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런 삼취정계(三聚淨戒)를 호지(護持)하도록 원하십니다. 우리 현지사에서는 우리 출가승들에게 삼취정계(三聚淨戒)를 줍니다. 그러니까 오계가 문제가 아니라 수 백 가지입니다. 우리 신도 분들한테는 삼귀 오계 십선을 지키도록 합니다. 거기에다가 플러스 보살계를 지켜야 돼. 항상 공부하고 보살계까지 받아서 지켜야 돼. 거기에다가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4가지 계를 더욱 지키도록 합니다. 율장에도 없는, 그러니까 북전오부율(北傳五部律)이나 남전팔리어율에도 없는, 또 보살계에도 없는, 또 재가승들에게 준 계율에도 없는, 계목에도 없는, 2600년 전이기 때문에 시대가 다르다 보니 어떤 게 빠졌느냐?

▸흡연이 빠져있습니다. 담배 먹는 것. 담배 먹는 것은 율장에 없으니까 먹어도 괜찮다 해서 먹어요. 저기 남전(남방) 쪽의 스님들, 담배 먹는 분들이 많은데 먹으면 안 됩니다.

▸아편하지 말라.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아편하지 말라 한다고. 율장, 보살계목에도 아편 말이 없어.

▸도박(돈을 걸고 내기 하는 것)을 하지 말라. 화투, 투전, 당구, 요즘은 골프까지 돈을 걸고 한다 그래요. 그런 것 하면 안 되는 거요. 도박을 해서는 안 됩니다.

▸동성연애가 빠져 있습니다. 모든 율장(율목), 소승 대승 보살계목을 훑어봐도 동성연애라는 말이 없어. 그런데 우리 부처님께서는 그걸 강조하시거든.

다시 계율(戒律)로 들어갑니다. 그 많은 계목(戒目)이 있는데 반듯하게 지키는 사람이 거의 없지요. 오계도 지키는 사람이 하나 둘 셋이라고 했습니다. 그때 어느 포교사가 조계사 법회에서 법문할 때 그 말을 한 거예요. ‘우리 종단은 큰일났다. 오계를 지키는 스님이 거의 없어’라고 말해버렸습니다. 그래버리니까 이 말이 술렁거려가지고 문제가 되었었지요. 그러나 그 말이 맞기 때문에 아무 말도 못해버린 거예요. 이렇게 되면 불교는 망합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올 수가 없습니다. 계율이 없으면 부처님께서 가피를 주지 않습니다. 계율이 없으면 절대로 가피가 내려가지 않습니다. 가피가 없으면 어떻게 됩니까? 그 사람의 미래는 안 보이지요. 그 교단은 안 되는 거예요. 망하는 거예요. 불교는 망할 수 없습니다. 우주의 진리인데 망해서는 안 되지요. 이거 다시 살려야 됩니다. 여러분! 이 기치를 들고 일어난 것이 영산불교 현지궁 현지사입니다. 불교 계율의 본질적인 성격이 있습니다. 우리 부처님은 우주의 진리와, 우주 자체와 하나가 되어버리신 거예요. 하나가 되셨어요. 이걸 법신불이라고 해요. 우주적인 입장에서 “아! 중생들이 이렇게 이렇게 사니까 지옥을 가고, 천국을 가고, 윤회를 벗어나고, 보살이 되는 구나”하는 것을 잘 아시기 때문에 계율을 설한 거예요.



계율이라는 계(戒)자는 범어로 ‘실라(SILA)’라고 합니다. 방비지악(防非止惡)이라는 말이 있어요. 죄나 악을 더 이상 짓지 말라 그거예요. 방지해준다 그거요. 율(律)은 불교 교단의 규율(법률)이어요. 그러니까 계율이라는 것은 우리 불교도가 지켜서 죄악을 더 이상 짓지 않고, 부처님 말씀대로 여법하게 살 수 있도록 제정하신 규율(법률)이어요. 이건 지켜야 되는 거요. 지켜야 돼. 비구250계, 비구니311계, 100가지의 중학법(衆學法)이 있어요.



칠취(七聚)중에서 마지막 계율인데, 오늘날 우리 스님들이 그걸 보면 ‘이거 너무도 하찮은 것 아니냐’하지만 아니어요. 그것을 꼭 배워서 몸에 배이게 해야 돼. 그 100가지가 위의(威儀)를 말씀해 놓은 것인데, 성자로 갈수록 위의(威儀)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위의(威儀)가 서야 돼. 그래서 부처님 정도 되면 삼천위의 팔만세행(三千威儀 八萬細行) 이어요. 나는 그 계율 모두가 부처님 말씀으로서 존중히 여법하게 지켜야 할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계율은 우주법칙입니다. 오계 십선, 이것이 모든 계법의 근간입니다. 오계(五戒)는 우주법칙이어요. 이 오계(五戒)가 우주법칙인지 아닌지를 봅시다. 다른 종교인 일신교, 그건 우주법칙이 아닙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계(五戒)중에서,



▸‘사람을 죽이지 말라’ 그랬거든요. 이것은 불살생(不殺生)이어요.

여러분, 누가 칼을 들고 와서 '묻지마 살인범'처럼 죽인다고 하면, 그 단란하고 평화로운 가정을 이루고 잘사는데, 어떤 살인범이 들어와서 이유 불문하고 찔러 죽이면 그거 어떻게 됩니까? 남은 아들딸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건 과보가 무섭습니다. 죽이면 어떻게 되지요? 분명히 영혼체가 있기 때문에 그 정보가 영혼체에 반드시 들어갑니다. 그대로 그대로 들어갑니다. 말(言) 행동 생각, 신구의(身口意) 삼업이 그대로 그 영혼체로 흘러들어간다는 거예요. 그것이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은 사람의 그 영혼체가 알아. 그래서 기어이 복수할 날을 기다리는 거예요. 이건 무섭습니다.



오늘 시간이 있으면 많은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은데, 이 계율에 대해서는 몇 날 몇 일을 해도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님 말씀을 하나도 빠짐없이 마음에 꼭 새기십시오. 가면 오는 거예요. 콩을 심으면 꼭 콩이 나는 거예요. 팥이 안 나와. 팥을 심어야 팥이 나오는 거예요. 뺨을 한 대 때리면 ‘아이구! 고맙소’할 사람 없어. 주먹뺨이 들어와. 이게 이치입니다. 이게 우주의 이법이어요. 이것을 인과법(因果法)이라고 해. 그렇기 때문에 살생계(살인계)를 첫 번째로 하신 거예요. 사람 목숨보다 더 귀중한 것이 있습니까? 나에게 있어서도 가장 귀중한 것이 목숨 아닙니까? 돈(재물)은 그 다음이어요. 정조는 세 번째요. 명예는 네 번째이고요. 이건 상식이어.

▸두 번째 무서운 것은 재물을 뺏는 거예요. 피땀 흘려서 1,000만원을 모아 장롱에다가 넣어 놨는데 도둑놈이 가져가버렸어. 이거 죽을 일이야. 이거 용서 안 되는 거예요.



▸계율을 소중히 지키는 여스님(비구니)을 범했다? 이거 용서가 안 되는 거예요. 이걸 바라이죄라고 해.



▸또, 도를 이루어 가지고(도를 통해서) 나는 이미 성자의 반열에 올라간 사람인 양 행세를 하는 그 망어 죄는 큽니다. 우리나라에 지금도 있어요. 기껏 천마에 빙의되어 가지고 신통이나 좀 하고, 귀신도 좀 본다고 어떻게 어떻게 하면서 자기가 붓다인양 최고라고 하는 사람이 지금 있어. 이건 사바라이어. 이것은 사바라이죄예요.



이런 죄를 지으면 어떻게 되느냐? 앞에서 업을 지으면 그 종자가 자기의 영혼체로 영혼체로 흘러 들어간다고 했지요. 시간이 흘러 큰스님이 보면, ‘아! 저 사람은 전생에 큰 죄를 지었구나’하는 것을 알아요. 그래서 지옥에 가서 지옥 벌을 받고, 어떻게 선근을 지었던지 왔단 말이에요. 보면 왔어도 있어요. 그 사람은 또 지옥에 갈 사람이야.

이름을 밝히지 않겠습니다. 우리 스님 중에 3년 동안 부처님 교단에 정말로 공을 세운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녁이면 자기도 모르게 악을 써. 소리를 지른다고요. 그러면서 목이 조금 기울어져 있어. 그리고 그저 뱀(구렁이) 꿈 생각을 많이 하고, 실제로 또 구렁이가 입 맞추는 꿈도 꾸는 등 그런 환상도 가끔 떠오르고 해. 그런데 겹겹이 벗기고 벗겼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불안(佛眼)이니까 보시고 알지요. 다 압니다. 보시고, 세 번인가 벗기고 벗기고 씻고 했는데 천여마리의 구렁이가 목을 감고 있어. 그런데 그 중에 한 마리가 입을 목 부위에 탁 대고 있었기 때문에 목이 약간 기울어져 있어. 이것을 이번에 처리했습니다. 이건 자력으로는 안 됩니다. 역사 이후로 처리해 줄 큰스님이 없어요. 그걸 알아야 됩니다.

이야기 거리가 많은데, 어쨌든 신구의 삼업으로 업을 짓게 되면 그 업의 종자가(업의 세력이) 영혼체로 흘러들어간다. 그래서 때가 되면 그것이 큰스님의 눈에 띈다. 붓다는 그 업이 들어간 것까지 아니까.

그래서 우리는 계율을 지켜야 되고, 계율을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계율을 가볍게 생각한다는 말은 함부로 업을 짓는다는 거예요. 함부로 업을 지으면 그렇게 되어요. 이러한 깊은 이치, 이것을 모르기 때문에 우리 신근(信根)있는 착한 신도 분들이 잘못 법문을 듣고, 그저 적당히 인생을 엔조이(enjoy)까지 해. 엔조이(enjoy)해도 좋다는 식으로 산다고. 이거 큰 일 날 생각이어. 계(戒)가 없고, 경전을 읽지 않고, 염불하지 않고, 삼매가 없으면 정법교단이라고도 할 수 없고, 불교의 지도자 자격이 없는 거요.

▸사자신중충(獅子身中蟲)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자는 여러 산짐승뿐만 아니라 동물의 왕이어요. 산중 동물의 왕이 사자입니다. 이 사자는 어찌나 무섭든지 다른 동물들이 살아 있는 사자는 물론이고, 죽어 있는 사자의 고기도 뜯어 먹지 못해. 너무 무서운 놈이라서 죽어 있어도 못 뜯어 먹어. 그게 사자야 사자. 그런데 사자가 신중충(身中蟲), 몸속에 벌레가 생겨 뜯어 먹혀 죽기도 하고, 죽은 후에 그 충이 다 갉아 먹는 거예요. 몸속에 생긴 조그마한 벌레가 그런단 말입니다. 이걸 사자신중충(獅子身中蟲)이라고 합니다.

이 불교 교단이 너무도 위대한 종교이기 때문에 모든 인류들이 다 불법을 듣고 구원 받아야 돼. 그렇기 때문에 우리 성직자는 책임감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성직자로서 부처님 앞에서 사미십계를 받고 비구250계를 받고, 비구니는 또 사미니 십계를 받고 식차마나니계를 받고 또 비구니계를 받았다면, 그 250계 311계 348계를 다 모른다고 하더라도 절반 이상은 알아야 돼. 그걸 지키려고 해야 돼. 그런데 다섯 가지도 못 지킨다고 하면 어떻게 됩니까 여러분. 다섯 가지도 못 지킨다고 하면 그 불교는요, 이건 말할 수 없어. 이건 망가져버렸어. 썩어버린 불교, 이거 문제예요. 이것은 큰일이어.

부처님 당시 포살자자(布薩自恣)가 있었습니다. 포살자자(布薩自恣),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이 좋은 제도를 그대로 살릴 겁니다. 설명은 나중에 하기로 하겠습니다.

▸파계한 스님들은 깨끗이 환계하고 속가로 가야 되요. 내 말이 틀립니까? 부처님 팔아서 살면 안 됩니다. 깨끗이 환계, 계를 받쳐야 되는 거예요. 받치고 속가로 가서 살아야 되는 거예요.



▸둘째, 그리 못한 스님들아! 우리 영산불교로 오라. 와서 부처님께 정말로 참회하고, 다겁생으로 지은 은혜와 빚은 조상님 천도재로 해서 갚고, 그리고 부처님 공양을 많이많이 해서 지은 죄업을 씻고, 그리고 부처님 교단에 귀의해서 부처님 공부 잘 하기 바란다 하는 것을 이 자리를 빌러 오늘 스님들한테 말씀을 올립니다.

죄 중에서 제일 무서운 죄가 불효 오역죄예요. 오늘 시간이 좀 부족해서 낱낱해설을 못합니다. 두 번째로 훼욕삼보(毁辱三寶)예요. 불법승 삼보를 훼손한 죄예요. 세 번째로 파어금계(破於禁戒)입니다. 부처님께서 제정하신 계법, 이건 파계할 수 없어요. 그 다음, 국가의 법을 지켜야 되요. 이게 무서운 죄목입니다. 우리는 인륜과 도덕, 준법정신의 자세로 살아야 되지요. 인륜도덕을 존중하고, 나라의 법을 지키고 살아야 되요. 여기서 한걸음 아니 몇 걸음 더 나아가서 착하고 바르게 살아야 되요. 맑고 깨끗한(청정한) 삶을 살아야 되요. 불교는 그것을 요구합니다.


여러분한테 꼭 알려드릴 것이 있네요. 부처님 가신지 100년 쯤 되어서 우리 교단이 둘로 쪼개어집니다. 그 이유는 십사비법(十事非法)이라는 게 있어요. 또한 대천오사(大天五事)가 있어요. 이것도 다음 어느 시간에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 교단이 둘로 갈라집니다. “영산불교는 둘로 갈라지면(가르면) 안 된다”고 부처님께서 영산불교 교훈에다가 박아버렸어요. “누구를 막론하고 우리 교단을 둘로 분열시킨 책임자는 무간지옥에 넣으리라” 하고 분명히 말씀하시고 계셔요. 불행하게도 우리 교단은 둘로 나누어졌습니다. 이것이 100년 200년 흘러가지고 20개 부파로 나뉘어져 버렸어.

그런데 ‘십사가 비법이다’ 하고 인정을 한 장로 쪽에 나는 손을 들어줍니다. 십사라는 것이 아주 사소해요. ‘돈도 받지 마라’ 이렇게 되어 있어. ‘금은 돈은 만지지도 말라’ 이렇게 되어 있어요. 이거 참 엄청나지. 그런데 ‘이런 정도는 그냥 덮어 놓고 가자’ 한 것이 대중부예요. 그런데 상좌부는 ‘아니다! 부처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우리는 절대적으로 따라야 된다. 바꿀 수 없다’ 하는 것이 그때 가섭존자의 주장이었습니다.

이 광률, 율장을 보면 동서고금(東西古今), 시대와 장소가 다르기 때문에, 또 그 당시는 경제 환경이 열악했기 때문에 2600년 전 영산당시의 출가승려 비구 250계로 봐서 아무리 그런다하더라도 나는 그 계본이(계법이, 그 행동규범이) 옳았다고 봅니다. 지금의 21세기 경제문화의 선진국 입장에서 볼 때 맞지 않는 계율이 있어요. ‘때 아닌 때 밥 먹지 말라. 금은 돈을 만지지 말라...등등.’ 그러나 그것은 부처님께서 그 계목을 제정하신 취지를 봐야 돼.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중생은 다겁 생으로 죄업을 짓고 왔어요. 이 마음이 얼마나 원숭이처럼 교활한 줄 압니까? 이걸 묶어놔야 되는 거예요. 속박해야 되는 거예요. 틀에 짜는 데에다가 넣어서 이걸 몸에 배이도록 해줘야 되는 거예요. 그래야 윤회를 벗어나게 되어 있어. 죄를 짓지 않게 되어 있어. 지금 악의 유혹이 얼마나 심합니까?



그래야 이길 수 있어. 그렇기 때문에 나는 부처님께서 제정하신 그 모든 계법을 지지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켜야 된다고 봅니다. 백중학법(百衆學法)을 보더라도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성자는 위의(威儀)를 갖춘 수행이 필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소속애 역시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입니다. 우리 부처님께서 열반하실 때 “소속애는 버려라. 버려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부처님의 유계에는 “부처님 계시지 않은 세상에서는 글쎄 큰 계도 지키지 못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소속애 정도까지는 봐준다”고 하셨어요. 그러나 소속애까지도 ‘출가한 우리 승려들은 꼭 그 위의(威儀)도 배워서 몸에 배이도록 공부해야 되겠다’해서 우리는 열다섯 행동수칙을 인쇄해서 아침저녁으로 읽고 있습니다.



▸이《범망경》의 보살계, 보니까 빠져야할 계목(戒目)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언젠가 짚고 넘어가야할 줄 압니다만, 그 계목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계율이 아닙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보다 덮어 두고 있다가 언젠가 지적하고 갈 것입니다.



▸또 아쇼카대왕이 전 인도를 통일하는 과정에서 부득이 야기된 수만에서 수십만의 인명 살상 건(件)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잠시 언급합니다. 아쇼카대왕은 붓다의 후신입니다. 불교를 국교화 하고자 서원을 세워 어느 부처님이 몸 받아 오셨습니다. 그 대왕에 의해서(그 대왕으로부터) 희생된 수 만 명의 생명들은 지옥에서 온 사람들이거나, 그때 죽어야할 중생들이었습니다. 대왕의 대작불사에 희생양이 된 공덕도 있습니다. 이 정도만 말해줍니다.



▸구마라즙이 또 붓다의 후신입니다. 그런데 여인들과의 동거설이 있습니다. 큰 불사를 위해서 부득이한 삶은 부처님세계 안에서 양해된 사안이었습니다.

▸일본 진종(眞宗)의 개조 '진단', 13세기의 인물입니다. 그의 스승 '법연', 법연은 정토종의 개조이지요. 이분들 중의 한 분은 취첩을 했습니다. 이 부분도 살펴보니까 그 분은 불격(佛格)을 갖춘 최상수보살로 계시다가 오셨습니다. 염불하도록 일본 불자들을 교화하기 위해서 몸 받아 오셨습니다. 이러지 않고는, 그러니까 불보살이 아니고는 모두가 부처님께서 제정하신 청정계율을 지켜야 하는 겁니다. 이유 없습니다. 절대 지켜야 됩니다.



지금 시간이 어떻게 되었나? 한 시간 넘었나? 이거 한마디도 빼면 안 되는데... 우리 신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꼭 삼귀 오계 십선을 지켜야 되요. 그리고 보살계를 앞으로 설할 것입니다. 보살계도 받으시고. 그래서 우리 모두 삼악도에 가지 않아야 되요. 그리고 윤회를 벗어나야 됩니다. 이때 못 벗어나면 안 됩니다. 모두가 다 저 극락세계에 가야 되요. 거기는 영원히 극락입니다. 불퇴전(不退轉)입니다. 꼭 그것을 당부 드립니다. 오늘 설법한 계율, 여러분에게 조금 수월하게 말씀드려야 되는데 이 방송은 녹화 중에 있습니다. 전국의 스님들이나 많은 신도들이 보기 때문에 이 계율에 대한 개요를 짚고 말씀을 한 것입니다. 양해해 주십시오.

여러 신도 분들! 스님이 말씀하신 것이 옳습니까, 어떻습니까? 옳지요? 終




출처/현지궁 현지사 2010.9.15.수(음8.8) 자재 만현 큰스님 대전 법문 /계율(戒律) 중 발췌





수행자에게 계율은 생명

-중계를 파하면 무서운 과보 피할 수 없어
부처님께서는 인간의 번뇌를 끊고 더 이상의 악행을 하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계율을 제정하셨습니다. 그리고 계율을 스승으로 삼아 정진하라는 유교遺敎를 남기시고 대열반에 드셨습니다.

부처님의 유교를 소개합니다.

"불자야 내가 열반한 뒤에는 마땅히 바라제 목차를 존중하라. 이 바라제 목차를 가지는 자는 어두운 곳에 등불과 같고, 빈곤한 이가 보배를 얻는 것 같고, 병든 환자가 좋은 의약을 만나 병이 낫는 것과 같고, 감옥에 갇힌 사람이 풀려나오는 것 같고, 객지에 방황하는 사람이 고향에 돌아오는 것 같나니 마땅히 알라. 이 계율도 곧 너희 스승이니라. 만일 내가 이 세상에 더 오래 산다 하더라도 이와 다를 바 없다."

따라서 '계율은 제2의 스승'이라고 할 만큼 수행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규범입니다. 생명처럼 지켜야 할 덕목입니다. '모든 악을 짓지 말고 여러 선행을 하라諸惡莫作 衆善奉行'는 말은 모든 계율의 바탕이 됩니다. 그러나 지금 불교계에서는 계율에 대한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불교계도 계율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깨치면 막행막식해도 괜찮은 것으로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행승들에게는 특히 음계가 생명입니다. 수행승이 음계를 파하면 무간지옥행입니다. 설사 깨쳐서 보림 중인 수행자라도 단 한번의 음행을 저지른다면 이는 마치 한 컵의 청정수에 똥물이 한 방울 떨어져 그 물을 마실 수 없는 것 처럼 악도로 퇴전하게 됩니다.

오죽하면 부처님께서 '중이 죽으면 내가 친국하리라'고 까지 말씀하시겠습니까. 부처님의 이 말씀은 산천초목이 벌벌 떨어야 할 만큼 무서운 선언입니다.
많은 계율 중에서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의 네 가지가 근본이 되는 계율입니다.

출가 수행자가 지켜야할 중대한 네 가지 계율로는 사바라이계가 있고 보다 세부적으로 비구는 보통 250계, 비구니는 348계를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보살이 되고자 하는 자가 지켜야 할 십중대계十重大戒가 있습니다. 스님이 대음계大婬戒, 대도계大盜戒, 대살계大殺戒, 대망어계大忘語戒의 사바라이계를 범하면 승려로서의 자격을 잃습니다. 여기서 음계가 가장 앞에 나온다는 데 특히 유의하셔야 하겠습니다.

재가불자들에게는 오계五戒, 십선계十善戒가 있습니다. 재가 불자의 오계는 위의 네 가지 근본 계율에 음주계가 추가된 것입니다.

여기 계율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던지는 케마 부인의 이야기를 <<21세기 붓다의 메시지Ⅱ>>를 인용해서 일부 요약하여 옮깁니다.

"2600여 년 전 영산 당시 부처님을 극진히 모시고 따랏던 중인도 마갈타국의 빈바사라왕이 있었습니다. 왕에게는 위제히라는 부인과 케마라는 부인이 있었는데 케마부인은 출중한 미인이었습니다. 케마 부인은 부처님의 설법에 깊이 감화 받아 왕비의 자리를 마다하고 부처님 교단으로 출가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수행을 누구보다 잘해서 곧 무루 대아라한과를 증득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출중한 미모의 비구니에 눈독을 들인 두 세명의 악당들이 한적한 야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케마 비구니에게 몸을 요구합니다. 절체절명絶體絶命의 극한 상황에 처한 케마 비구니는 부처님 제자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고 결연한 각오를 합니다.

이윽고 가부좌를 합니다. 그 모습은 전혀 불안해하거나 공포가 없이 평화로웠습니다. 케마 비구니는 두 손으로 자기의 두 눈을 뽑아내어 악당들에게 받으라 던졌습니다. '나의 이 몸뚱이는 한낱 뼈다귀에다 가죽을 둘러씌운 것, 이 몸뚱이 속엔 피고름과 똥오줌이 흐른다.'

이 말과 함께 두 다리를 절단하고 창자를 끄집어내어 악당들에게 던집니다. 이때 불 보살님들이 현신하셔서 박수를 쳤습니다."

이 일은 선정 속의 일입니다. 무루 대아라한과를 증득한 케마 비구니는 훌륭하게 보살도를 잘하고 있었습니다. 이 몸뚱이에 대한 착을 이미 끊고 있었습니다. 부처님의 청정한 계율인 음계를 잘도 지켜냈습니다.
악당들은 혼비백산하여 줄행랑을 쳤습니다. 부처님께서 삼매력으로 케마 비구니를 시험하신 경계에 합격한 것입니다.

계율을 파하면 반드시 과보가 따릅니다. 특히 위에서 말씀드린 중계重戒를 어기면 그 과보는 무섭습니다.

그러나 중생은 죽어 없어질 이 허망한 몸뚱이에 집착하여 온갖 죄업을 짓습니다. 죄를 지으면 반드시 그 과보를 받는 것이 인과법의 도리입니다. 여기서는 부처님의 계율을 무시하고 죄를 짓는 과보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죄 중에서 가장 무서운 죄가 있습니다. 부처님과 그 법을 능멸하고 모독하는 죄입니다. 이것은 부처님께서는 우주 이법, 즉 진리와 하나 되신 가장 위대0한 우주의 성자이시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의 말씀 한 마디, 행동 하나는 바로 진리의 표현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바로 우주 이법을 능멸하고 모독하는 대죄大罪인 것입니다. 한 나라의 법을 어겨도 가장 심하게는 사형이라는 무서운 죄를 받는데 하물며 어마어마한 우주 이법을 능멸하고 모독한다면 그 죄가 얼마나 크겠습니까?

이 죄를 지으면 세세생생 나올 수 없는 극무간지옥으로 가는 과보를 받습니다. 설사 사람이나 짐승으로 태어났다고해도 삼중고三重苦의 과보를 받습니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는 것이 삼중고이고 거기다가 코가 있어도 냄새를 못 맡는것이 사중고입니다.

다음으로 무서운 죄는 오역대죄五逆大罪입니다. 이것은 아버지를 죽인 죄, 어머니를 죽인 죄, 아라한 이상의 성자를 죽인 죄, 정법의 화합교단을 파괴한 죄, 붓다의 몸에서 피를 내게 한 죄를 말합니다. 불상이나 불탑, 전각을 심하게 방화 · 파손하는 행위도 포함이 됩니다.

이 죄를 지으면 무간지옥으로 가서 세세생생 빠져나올 기약이 없습니다. 인간 몸을 받아온다고 해도 삼중고, 사중고 또는 치명적인 불구자의 신세를 면할 길이 없습니다. 부모를 죽였다면 몇 십생을 정신병자로 살아야 하는 과보를 받습니다.

세 번째로 무서운 죄는 승려가 짓는 사바라이죄입니다. 승려가 음계를 파하면 무간지옥으로 갑니다.

네 번째로 무서운 죄는 십악업죄입니다. 열 가지 악행을 행하면 10악업죄가 됩니다. 열가지 악행이란 생물을 죽이는 살생殺生, 도둑질하는 투도偸盜, 간음하는 사음邪婬, 거짓말 하는 망어忘語, 교묘하게 꾸미는 말 하는 기어綺語, 이간질하는 양설兩說, 욕하거나 험담하는 악구惡口, 욕심을 못 벗어난 탐애, 노여움으로 증오하는 진에瞋恚, 그릇된 견해에 빠지는 사견邪見 또는 우치愚癡를 말합니다.

이 열가지 악행 각각에 대하여 남을 시켜 그 악행을 하게 하거나, 그 악행을 칭찬하거나, 그 악행하는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하거나 하면 그 모두가 악행이 됩니다. 그래서 모두 40가지 악행이 되는 것입니다. 빠져나갈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이 십악업죄를 지으면 무주고혼이 되고, 지옥 · 아귀 · 축생을 전생轉生하며, 인간으로 태어나도 단명하게 되거나 다병하게 되는 5중 과보를 받게 됩니다.


다음은 개별적인 사례를 몇가지 보겠습니다.

산야에 큰 불을 놓아 다 태우고 많은 생물을 죽이면 간질병의 과보를 받게 됩니다. 신통을 많이 부리면 우주 기밀을 누설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간지옥을 가게 되고 사람으로 와도 장애자가 되는 과보를 받습니다. 음식물을 버리면 구렁이가 되는 보를 받고, 그 다음 아귀보를 받습니다. 부처님 앞에서 더러운 몸으로 출입하면 몸에서 더러운 냄새가 나는 과보를 받습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요해
펴낸곳/현지사-영산불교사상연주소





첫째도 계율, 둘째도 계율이다

계율이 없으면 부처님의 법은 존립할 수 없다. 계율에 대해서 다시 묶어서 부연 설명하고자 한다.
우리 불자들은 금생도, 다음 생도 보다 잘 살아야 하겠다고 생각한다. 아니 금생에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아 죽어 지옥 등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물론 중음세계에 머무는 일도 없고), 54품 하늘을 지나. 성중하늘(1,2,3하늘)을 벗어나 아라한 나아가 정토에 왕생-삼계를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현명하다.

이러한 큰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계율을 잘 지켜야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우선되어야 한다.
이런 불자들은 먼저 부모께 불효하거나 오역죄, 그리고 정법을 폄훼 훼손하는 죄, 부처님을 모독 능멸하는 죄를 짓는다면 극무간지옥, 무간지옥에 떨어진다. 사람 몸을 어쩌다 받아 온대도 뇌성마비, 삼중고............. 등의 큰 업병을 얻는다. 다행히도 붓다 회상을 만나 이 큰 지중한 죄업을 씻지 못한다면 거의 미래제가 다하도록 무간지옥에서 산다.

오역죄(오무간업)는,1, 아버지를 죽임,
2. 어머니를 죽임,
3. 아라한(성인)을 죽임,
4. 부처님의 수행 교단을 파괴함,
5. 부처님의 몸에서 피를 냄

이상을 소승의 오역죄라 하며,


대승의 오역죄는,
1. 탑사(塔寺)를 파괴하고 경상(經像)을 불사르고 삼보의 재물을 훔침,
2. 삼승법(三乘法)을 비방하고, 부처님 법(正法)을 경천하게 여김,
3. 스님네를 욕하고 부림,
4. 소승의 오역죄를 범함,
5. 인과의 도리를 믿지않고, 악구(惡口),사음(邪淫) 등의 십불선업(十不善
業)을 짓는 것이다.

다음으로 수행자가 범해선 안 될, 사중죄(四重罪)가 있고 우리 불자들이 지어서는 안 될 십불선업(十不善業, 十惡業)이 있다. 삼보를 훼손하거나 불법의 온갖 금계(禁戒)를 파기하지 말고 또한 국법을 지켜야 한다.

출가 비구(수행자)가 음(邪淫), 살(殺), 도(盜:도둑질), 망(妄:대망어, 큰 거짓말) 곧 사중죄를 지으면 중지옥, 무간지옥을 간다. 이중 음(淫), 사음죄는 출가 수행인으로서 가장 무서운 죄이다.

한 번이라도 여인과 사음을 하면 그대로 단두(단두)가 되 승려 자격을 잃는다. 현지사에서는 자위행위, 동성연애도 이성과의 사음죄와 똑같이 징벌한다.

우리 불자들이 지어서는 안 될 십불선업(10악업)은, 앞에서 나오는 십선계(十善戒)에서 열 가지 계목(戒目)을 음미해 주기 바란다.

그리고 윤회를 벗어나고, 삼계(삼계)를 탈출해서 보살과를 얻어 극락정토에 나려고 보살행을 하는 수행인들은 <<법망경(법망경)>>의 보살 십중대계와 사십팔계를 지키도록 할 것이다. 여기서는 십중대계만을 말씀드린다.

1. 살생하지 말라(不殺生)
2. 도둑질하지 말라(不偸盜)
3. 간음하지 말라(不邪淫)
4. 거짓말하지 말라(不妄語)
5. 술을 빚지(빚어 팔지)말라(不販酒)
6. 4부중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不說四衆過)
7.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헐뜯지 말라(不自讚他毁)
8. 간탐하지 말라(不惜加毁)
9. 화내어 참회를 받지 아니하지 말라(不瞋心 不受悔)
10. 삼보를 비방하지 말라(不謗三寶)

위 10가지 금계는 그 인(因)이나 연(緣)이나 방법으로 업(業)을 짓는 것을 금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불살생의 경우 죽이는 인이나, 연이나, 방법을 사용하거나, 업을 지어서 온갖 생명 있는 것을 짐짓 죽이지 말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직접 죽이거나, 남을 시켜서 죽이거나, 방편을 써서 죽이거나. 칭찬을 해서 죽이거나, 죽이는 것을 보고 기뻐하거나, 주문을 외어 죽이는 것들을 엄히 금하고 있다.

이 십중대계를 크게 범하면 무간지옥을 돌다 아귀 축생보를 받고 참기 어려운 큰 고통 속에 산다. 사람 몸을 받아와도 불구자 아니면 큰 업병을 받아 나는 것이다.

끝으로 강조해 두고 싶은 것은, 우주 질서를 거스르는 짓, 그 기밀을 누설하는 짓 등은 큰 죄업이 되는 것이니 이를 명심해야 할 계율로 삼기 바란다.

귀신 영가가 빙의되서 사람의 앞날을 예언한다거나 용신이나 망량신에 빙의 돼서 뭇 여인들과 간음하며, 외도 하늘 신 등이 붙어서 작위적으로 우주 질서를 파괴하는 신통은 중지옥, 무간지옥을 거쳐 혹 축생.인간 몸을 받아나더라도 몇 생 혹은 몇 십 생 정신이나 육체 장애자로 태어나서 고통 받아야 하는 과보가 정해진다는 것, 가공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신통이란 눈 먼 중생을 오도하고 기본적으로 큰 죄업을 짓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신통을 금기하신 것이다.

또한 종교를 초월해서 이교도들이 절(寺)의 불상을 우상이라 해서 목을 치고 탱화, 전각을 파괴 방화하는 일은 무간지옥을 가게 되고, 인신을 받아 오더라도 문둥병 같은 저주스런 병을 얻는다. 이것도 몇 생, 몇 십 생토록 그 악업의 과보는 길다는 것을 알아서 금계로 삼아주면 좋겠다.

법의 지존이신(보신불이든 화신불이든 간에) 불보살의 집을 파괴하는 악행에 대한 업보이다. 이 점 유념하고 명심해야 할 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해둔다.

우리는 실로 다겁 생 이래로 여러 과거 생에 지은 크고 작은 업들이 태산을 이루고도 남는다는 것, 아직 갚음(報)을 받지 아니한 업력들이 다음 생 그 다음 생........의 몸뚱이 부모, 처자, 수명, 환경 등 모든 운명적인 것들을 창조하고 있는 것, 극히 적은 이들을 빼 놓고는 앞으로 받아야할 업보가 말씀드리기 안타까울 정도이다.

지옥보, 축생보, 아귀보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착하고 바르게 팔정도로 열심히 살았다면 하늘 보(報)가. 더욱 부처님 공부 잘하고 정법을 위한 공덕 많이 지었다면 성중에 날, 극락정토를 가 날 수가 있을 것이지만......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인간들 대다수가 죄업을 많이 짓고 살기에 죽어 가는 곳은 지옥 축생 같은 악도요, 다시 사람 몸을 받아 온다 하더라도 얄궂은 운명으로 산다. 삼재와 팔난을 만나 산전수전 다 겪고 살기 마련이고, 부처님 공부를 성취해서 윤회전생을 벗어나려 출가하여 스님이 되고, 아니면 시간을 내어 마음 공부 하고자 선방을 찾고, 산속에 토굴을 마련 수행 정진 한다 해도 큰 스승 못 만나면 과거 생에 짓고 맺은 업연 때문에 온갖 악연 영가들 용신이나 이매망량들, 원결 영가들이 빙의 되거나 더욱 큰 문제는 천마가 붙는다는 것이다.

이 빙의를 그 어떤 선지식이 있어 떼어 줄 것인가? 이 뿐인가, 지난 세상에 지은 악업으로 인해 영혼체는 불구가 되었고, 쇠 철사로 반쪽 영혼체 모두가 둘둘 감겨있기도 하니 이러한 입장에서 용맹 정진할 수가 있을까?
다겁 생으로 오면서 지은 악업으로 인한 탁한 기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성(性)과 사마의 유혹에 또한 결정적으로 약하다.

생명 존엄을 말하면서 불살생을 첫 번째 계율로 꼽는 불교야말로 과연 우주적인 종교임에 틀림없다. 붓다는 우주의 이법, 진리 자체이다. 그래서 부처님의 청정 계율을 범하는 것은 바로 우주질서에 반하는 짓이다. 이 경우 우주의 힘, 카르마 법칙의 제재를 받게 돼있다. 동서고금, 국경, 성별, 종교를 초월해서 불교의 금계를 어긴 자는 우주의 법칙을 어기는 일이기에 제재라는 고통의 과보가 따르는 것이다.

마음 공부하는 수행인들이나. 불자들이 불법의 계율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은, 악업 죄업을 더 이상 짓지 않고, 탐진 삼독 번뇌를 묶어 둔다는 것이다. 그럼 지금까지 억겁 다생을 내려오면서 지은 업, 업장, 습, 기 그리고 빚은 어떻게 소멸시켜야 하고, 갚아야 될까?

탐진 삼독 번뇌의 뿌리는 어떻게 해서 뿌리를 뽑아야 될까? 이것이 문제인 것이다.

경전을 독송하고 다라니를 송하고, 참회하는 길이 있다고 한다. 이는 다만 지은 업장을 정화하는 기능뿐이다. 결코 소멸은 못한다.
우리 내면 깊숙이 자리잡은 탐욕 등 번뇌 그리고 업장, 습, 기는 다시 말하자면 자력의 방법 그 무엇으로도 업장 소멸은 불가능하다. 탐욕의 뿌리는 뽑을 수 없다 - 고 큰스님께선 단언하신다. 다만 부처님 절대하신 가피로 이 모두는 해결이 된단다.

2007. 7 어느 날 붓다의 회상인 현지궁 현지사에서 자재 만현 큰스님께서는 40여 명의 상좌 대중스님들 앞에서, “오늘 부처님께 공양 올린 00제자는 친히 부처님께서 12겁을 축생으로 살아야 할 업보와, 지옥보 모두를 단절해 주셨다. 이 제자는 이승을 다 살면 곧 닭의 몸을 받게 되어 있었다.”고 쇼킹한 뉴스를 발표하셨다. 그 제자는 바로 전에 5하늘(도리천)에서 온 착하고 진실한 수좌 000이다.

아! 부처님의 우주적인 능력이여, 가슴에 벅찬 환희로운 소식 아닌가, 오직 칭명염불 수행만이 중생 모두가 구원받을 길로 확신한다.

출처 / 깨달음을 넘어 붓다까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영산불교사상연구소




스님들의 음행죄

출가하여 수행하는 스님들이 음행죄를 짓거나 한번이라도 사음
죄를 범하면 일단 중지옥이나 무간지옥에 떨어집니다.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생에 선근공덕이 있어, 온갖
마장을 이겨내고 정진을 멈추지 않아 크게 도를 깨친 이라 하더라
음행을 저지르며 또는 불 보살과 지옥 극락이 실제로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다는 등 부처님과 법을 왜곡해서 모독하
고, 능멸한다면 무간지옥에 떨어져 빠져나올 기약이 없습니다. 이
말씀은 여러 불 보살님들께서 누누이 강조하신 내용입니다.
붉교에서는 '모든 악을 짓지 말고, 여러 선행을 하라제약막작
중선봉행'고 가르칩니다. 궁극에는 자정기의해서 생사의 해탈을
바라는 위대한 종교입니다.

여기에는 자력수행과 타력 곧 부처님의 위신력, 우주적 구원의
힘문이 있습니다. 함께 수반되어야 합니다.

먼저 자기를 구제한 후에 남을 제도하는 게 올바른 순서입니다.
중생은 불성를 지니고 있으므로 도아라한를 이룰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무명의 껍질이 벗겨져 자성이 드러나 견성한 후
보림을 잘 마친 이를 가리켜 '아라한성중' 이라고 말씀하셨습니
다. 아라한의 성과를 얻으면, 생사의 뿌리가 끊어져 윤회를 벗
어난 세계에서 납니다.

그런데 인간은 구조상 아라한 이상은 오를 수 없습니다. 중생은
아라한이 한계입니다. 사과를 증득해 아라한이 되고나면 다시
대비심을 발해서 원력 따라 이 세상에 몸 받아 올 수 있습니다.

보살은 아라한이 몸을 받아와 수행, 정진한 후 타력부처님의 위신
력에 의해 얻을 수 있는 성과입니다. 사람이 번뇌망상만 털어버리
면 본래 부처라고 하는데 이치상으로는 틀린 말은 아니지만, 부처
붓다란 자기의 불신을 얻어 삼신을 구족해야 합니다.

신라의 자장율사는 대아라한과를 중하셔서 윤회 밖의 성중 제
1하늘에 나셨습니다. 자성마음자리이 드러나는 것은 간화선, 위빠
사나, 밀교 수행으로도 가능합니다. 경계가 뒤지혀 온 세계가 안팎
이 훤하여 공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깨침에도 강약이 있습니다. 크게 깨쳤다하면 오매일여가
되어 꿈에도 법문합니다. 이때부터 더욱 계율특히 음계을 견지하면서
두타행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나를 죽이는 무아의 공부로 들어가야 중생의 구경각 인 아라한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나 아라한성중은 붓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거듭
밝히는 바입니다.

'견성즉성불' 이란 말은 위험한 표현입니다. 화두참구를 통해 얻은
견성은 이제 공부의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자성은 단박에
깨달을 수 있으나 시작도 없는 옛날부터 무시겁으로 내려오면서
쌓아온 기와 습은 그렇게 단박에 사라지지 않습니다.

업장도 자기 힘만으로 소멸되는 것이 아닙니다.
'백겁 동안 지은 죄업이라도 한 생각 깨쳐 광명을 보면 찰나에 없어
진다백겁적집죄 일념돈탕제' 하는 말도 이치 상으로는 맞지만 실제
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돈오돈수는 오직 붓다의 화신에게만 가능한
것입니다. 나는 이 사실을 분명히 선언합니다.

아라한이라도 성중하늘에 났다가 남섬부주에 다시 오면 잘못된
길에 빠져 악도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무량광을 보고서도 안으로
육종진동이 없으면 부처님을 뵈어도 법문을 직접 들을 수 없고 무아
속의 삼매에 들 수도 없습니다. 십지 보살도 붓다의 진신을 볼 수 없
습니다. 도를 이루었다는 분들도 이러한 경지 이르지 않고서 함부로
법을 설하면 안됩니다.

아라한 성자는 작은 열반에 만족치 않고, 법화경에서 가리키는 대로
부처님의 가르침과 뜻에 따라, 보다 높은 위인 보살, 붓다가 되기 위해
이 사바세계에 몸 받아 오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보살 8지가 되어야만 '보살' 이란 칭호를 붙이십니다. 이
경지에 올라야 신장2명이 호신하고, 극락정토에 왕생하게 됩니다.
여자라면 남자 몸으로 바꾸어 극락세계에 납니다.

인도의 용수 마명 무착 천친 호법, 중국의 현장 법사, 혜원 연종 조사
우리나라의 원효 의상 서산 함허 스님이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한 보살
들입니다. 티베트의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극락세계 상품보살의 후
신이며 11세기 전설적인 성자 미라래빠는 정토북방정토에 상품상의
보살로 왕생한 분입니다.

보살이 남섬부주에 여러 번 생을 받아와 붓다를 이루는 데 있어서는
억겁다생의 업장과 습기, 악연, 빚 그리고 탐 진 치 삼독의 뿌리가
녹아 없어져서 털끝만큼이라도 그 찌꺼기가 남아 있지 않아야 무아
속 절대세계에 자기의 불신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아니하면
불과를 증할 수 없습니다.

불신은 열반광무량광이라고 하는 빛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붓다는 빛으로 계십니다. 빛이시기에 삼세의 여래는한 티끌,
한 생각이 모두 같습니다.

불과를 증한 이는 자기의 거짓 몸뚱이 속 네 개의 영체가 모두
빛덩어리가 되어서 자기 불신과 계합합니다. 더 깊은 말씀은 여래
의 밀장이기에 함구하겠습니다.

선가에서,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별을 보고 깨쳐 붓다가 되었다'
고 말합니다. 그러나 확철대오 했다고 해서 붓다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오랜 생 동안 여러 단계와 관문을 통과해서 불신을 얻어야 붓다가
되는 것입니다. 대오견성은 아라한 자리에 이른 것에 불과함을 분명히
알아야겠습니다.

불신은 백천만억 화신으로 나툴 수 있습니다. 백천 삼매를 임의로 하시고
팔만사천 신통을 구족, 일체에 자재하십니다. 지혜와 복덕, 자비 그 자체가
됩니다.

현신할 때의 불신은 상모 단엄하셔서 32상 80종호 그 이상입니다.

그 모습과 일거수일투족은 자비의 극치이시며, 한 순간 뵙기만해도 모든
재난과 업장이 소멸될 만큼 엄청난 위신력을 지니고 계십니다.
교종에서는 이 불신을 보신이라고 합니다. 바로 '지복의 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대적정삼매에 항상 들어 계시고 빛으로 있어서 미
래제가 다하도록 멸도하지 않습니다. 붓다 이룬 이가 혹 출타할 때
에는 백천의 신장님들이 앞뒤를 호위하므로 그 광경은 실로 대단한
장관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진정으로 삼계의 지존이시자 남섬부주의 대
교주이시며, 구원실성 최초불 이십니다.

생사의 윤회고를 벗어나려면 계율을 잘 지키고 그 중에서도 '음
행' 을 저질러선 안 됩니다. 설사 크게 깨쳐서 보림 중인 수행자라
도 음행을 저리른다면, 마치 한 컵의 물에 똥물이 한 방울 떨어져
그 물을 마실 수 없는 것처럼 윤회생사의 고를 벗어나기는커녕 악
도까지 퇴전할 수 있습니다. 출가자는 반드시 무소유와 청정을 지
향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둡니다.

그리고 수행자는 온갖 마장을 막아 줄 수 있는 대선지식 밑에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또한 효를 다해야 하며 경전을 읽고 염불
을 해나가되, 가능하면 두타행으로 착과 상을 떼어가야 합니다.

출처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도를 이루는 데 있어서 음계를 범하지 않는 것이
그토록 중요합니까?



도를 이루는 데 있어서 음계를 범하지 않는 것이
그토록 중요합니까?




윤회에서 벗어나려면 도를 이뤄야 합니다.
도를 이루는 일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불법
중에서도 정법을 만나 깨쳐서, 깨달음을 완성하고 증득하는 데
있어 가장 긴요한 요체는 음계를 지니고 계율을 지키는 것입니다.
삼천대천세계 모든 부처님께서 수행승에게 간절히 바라시는 말씀
이 바로 음계입니다.

<<능엄경>>에서는 음욕을 끊지 않고 선정을 닦는 것은 모래를
삶아서 밥을 만들려는 것과 같다고 이르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윤회의 원인은 정애에 있습니다. 정애에서 만가지
번뇌가 벌어집니다. 정법을 닦는 수행승이 음행을 하면 외마가
들어와 외도의 권속이 됩니다. 청정의 종자를 끊고 악도행을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음계를 모든 계율 중에서도 으뜸으로 주
의 하셨습니다. 한 바가지 청정수에 똥 한 방울을 떨어뜨린다면
그 물을 마실 수 있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깨친 후에는 더욱 청정히 이 몸과 마음을 간수해 나가라 하십
니다. 그래야 단혹증진하여 해탈신을 얻습니다. 음계 중계를
파하면 악도행을 하게 되므로, 무애행을 한다는 등 막행막식하지
말 것을 재삼 당부하는 바입니다.

부처님께서 전하시는 메시지입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육근의 도적을 조복하자

이 말씀 가운데 빈 집이란 우리 육신의 몸뚱이를 말씀하신 것이요, 여섯 짐승은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 육근六根을 비유하신 것입니다.

우리 정신은 육신의 포로가 되어 몸뚱이가 하자는 대로 갖은 죄악을 짓고 있습니다. 이 육근의 도적이 바로 탐진 삼독, 오욕의 근본인 것이므로 이것을 조복 받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육근의 도적들을 항복받아 모든 악을 범하지 말고諸惡莫作 착하게 살아야衆善奉行합니다.
단단한 기둥이란 엄정한 부처님 계율인 것입니다. 부처님의 계율로써 방종하는 육근의 도적들을 항복 받지 않고서는 불법正法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불교 교학을 한다는 불자들 중에서 대승보살행 한다고 자처하면서 계행 지키는 데는 별 관심이 없는 이들이 있습니다.

계는 소승 비구나 지키는 것이고 대승보살은 마음만을 주로 챙기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승보살은 몸뚱이身, 口에 대한 계율은 해결이 됐다지만, 아직도 마음意의 뿌리에서 일어나는 병탐진 삼독의 병을 고치기 위해 스스로도 애를 쓰면서 동시에 중생을 널리 구제하는 어려운 수행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소승에선 남의 물건을 실제로 훔치기 전에는 죄를 범했다 보지 않으나, 대승에선 남의 물건을 욕심내어 훔치겠다는 마음만 동動해도 벌써 투도죄를 범한 것으로 봅니다.

육근의 도적을 다 죽여 버렸다 해서 아라한을 살적殺賊이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온갖 번뇌 망상이 끊어지기 때문에 아라한은 다시는 중생계에 나지 않습니다. 능히 공양 받을 만하여 응공應供이라 합니다.

부처님이 얼마나 거룩하시며, 불법이 곧 우주의 진리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 - 명예와 지식만을 탐하고, 재물과 성性을 탐하고, 오직 이 세상뿐이라 하며 자기 죽어버리면 그만이라 생각하는 중생들은 자신을 위해서 사람을 죽이거나 남의 재산을 갈취하는 것까지 주저하지 않습니다.

남의 유부녀를 빼앗고 거짓말, 이간질을 다반사로 합니다.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자기를 배신했다 하여 한때의 애인을 토막 내어 죽입니다. 국가도 죄를 짓습니다. 죄 없는 약소국을 침략하여 수많은 남성들을 몰살시키고 여자들을 능욕하며, 그들의 재산을 수탈하고 청소년들을 자기들의 노예로 삼습니다. 언젠가는 크나큰 과보가 옵니다.

인간의 번뇌와 악을 끊고, 더 이상 악행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부처님께서는 여러 가지 계율을 제정하셨습니다. 계戒, 시라는 행동과 언어로써 악을 짓지 않고 이를 예방한다는 방비지악防非止惡의 뜻이고 율律, 비나야은 제재가 가해지는 법률의 뜻으로 행위의 규범을 말하는 것입니다. 계율은 부처님의 간절한 유계遺戒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계율을 스승으로 삼아 정진하라는 유교를 남기시고 열반에 드셨습니다.

부처님은 우주의 진리 곧 연기의 이치와 계합하셨기 때문에 그 분의 말씀은 바로 진리요 법인 것입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계율을 잘 알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출처 :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Ⅱ≫17장-광명 만덕, 자재 만현 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