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8일 월요일

[2010년도 법문글 모음 - 2]현지사 자재 만현 큰스님 사자후-영산불교의 칭명염불 수행법 外

2010.4.18.일(음3.5) 큰스님 대전 법문


무아설(無我說)①






오늘 무아설(無我說)에 대해서 특강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왔습니다. 전번 첫 번째 시간은 서언(序言,머리말)정도로 대충 이야기했고, 이것은 한 3시간 정도 해야 됩니다. 불교가 무아설(無我說)을, 진정한 무아(無我)의 말씀을(가르침을) 잘못 이해하고, 또 잘못 전해서 대단히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무아(無我)라는 것은 없을 무(無)자, 나 아(我)자, 나(我)가 없다 그 말이어요. 내(我)가 없다. 불교의 특색입니다. 모든 종교와 다른 점이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불교의 세 가지 특색(특성)이라고 하면, 제행무상(諸行無常) ․ 제법무아(諸法無我) ․ 열반적정(涅槃寂靜)이라고 말씀드렸지요. 네 가지를 들라고 하면 일체개고(一切皆苦) 그럽니다. 보통 삼법인(三法印)하면 제행무상(諸行無常) ․ 제법무아(諸法無我) ․ 열반적정(涅槃寂靜) 이렇게 듭니다. 이 중에서 제법무아(諸法無我)의 무아설(無我說), 이것이 문제가 됩니다. 전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이 무아설(無我說)을 잘못 전한 관계로 불교가, 그 위대한 부처님의 말씀이 왜곡되어 인도에서 우리 불교가 설자리를 잃고 인도를 떠난 것입니다.



부처님 가신지 200년쯤 되어서 어느 붓다의 후신인 '아쇼카 대왕'이 처음으로 전 인도를 통일했습니다. 또 여세를 몰아 페르시아(지금의 이란, 이라크 쪽), 더 넘어가서 그리스까지 불교를 전파했습니다. 우리 '아쇼카 대왕'은 앞에서 어떤 붓다의 후신이라고 했지요. 지금까지 불과(佛果)를 이루신, 이미 이루신 어른으로서 어떤 붓다의 후신이 이 세상에 열 분 정도 오셨습니다.



①인도의 '유마거사'가 있지요. 그 분이 붓다의 후신이구요.

②그 다음에 우리 '아쇼카 대왕'입니다. 그러니까 BC3세기경, 부처님 대열반 후 200년쯤 되어서 이 땅에 왕의 신분으로 오셨습니다.

③그 다음 '칸슈카 왕'이 있습니다. 대단히 불법을 숭상하고, 우리 부처님의 가르침에 온 몸을 던져서 불교이념으로 인도를 통치한 '칸슈카 왕'이 불격을 이루신 최상수보살이었습니다.

④그리고 부처님 가신지 약900년경, '무착․세친'대 쯤 와서 '미륵보살'이 또 오셨습니다. 미륵보살 아시죠? 그분이 또 잠깐 왔다가 가셨습니다.

⑤그 다음 삼장법사 '구마라즙'이 있지요. 그분이 붓다의 화신입니다.

⑥그리고 우리나라 신라시대의 '이차돈', 그분이 붓다의 후신입니다.

⑦일본의 '성덕태자'가 붓다의 후신이구요. 지금 내가 밝히지 못하는 부분이 두세 분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약 열 분이 왔다 가셨습니다. 그걸 아십시오.



무아설(無我說), 이 무아설(無我說)을 잘못 해석했기 때문에 불교가 힌두교로부터 질타를 당하면서 설자리를 잃어버립니다. 그 힌두교(학문적으로는 힌두이즘이라 하고, 부처님이 계실 때에는 브라마니즘, 브라만교라고 부름)의 학파가 여섯 가지 정도 있습니다. 대단한 세력을 띠고 힌두교를 선양하는 여섯 개의 학파가 있는데, 그 여섯 개의 학파 대부분이 불교사상에 대하여 지적하고 문제를 제기 하는 부분이 바로 무아(無我)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무아(無我)를 집중적으로 무섭게 공격해옵니다. 그래서 부처님 가신지 100년쯤 되어서 우리 교단이 둘로 나눠지지요.



 상좌부와 대중부로 나누어지는데, 그 후 약100년, 200년쯤 되니까 우리 부처님 교단이 20개 부파로 분열됩니다. 여러분, 그걸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20개부파로 분열이 돼. 그 20개 부파에 학파들이 있어요. 경량부(經量部,sartrantika),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sarvastiv da), 독자부(犢子部), 대중부(大衆部), 상좌부(上座剖)라든지에는 대단한 학자(학승)들이 있었습니다. 힌두교 쪽에서 무아설(無我說)을 공격해오니까 그 학승들이 응전을 해야지요. 그래서 이 무아설(無我說)에 대해서 깊은 연구를 했습니다.



그 연구를 해가지고 대응한 것이 있어요 경량부라고 하는 부파불교에서는 '심상속 이론'으로 대항을 했습니다. 심상속 이론, 그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의 생각이 찰나생하고 찰나 어쩌죠? 멸해요. 우리의 생각은 그러지요. '찰나생 찰나멸'그러지요. 이 생각이 계속 일어났다가 없어졌다가 일어났다가 없어졌다가 하기 때문에, 정말로 찰나에 일어났다 없어졌다 하기 때문에 하나의 흐름으로 보고, 이 생각의 흐름을 주체로 내민 거예요. 그것을 '심상속 이론'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주체가 없으면 윤회를 못하거든요. 여러분, 주체가 없으면 윤회를 못합니다.



무아(無我)면 윤회설을 주장할 수가 없습니다. 그때 부처님께서 무아(無我)를 말씀하시고, 또 윤회를 말씀하셨거든. 그러니까 유아(有我)라야(내가 있어야) 죽어서 가는 놈도 있고 윤회하는 놈도 있다는 논리가 맞습니다. 힌두교 쪽은 그것입니다. 힌두교에서는 아트만(atman)이라고 합니다. 힌두교에서는 영원불변하는 나(我)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아트만(atman)이 있어서, 업을 지어서 아트만(atman)하고 뭉쳐진 그놈이 윤회한다 그거예요. 힌두교에서는 주체를 인정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불교에서는 이 무아(無我)를 잘못 해석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무아(無我)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하셨는데, 원래는 비아(非我)를 말씀하셨어요. “내(我)가 아니다. 이 몸뚱이는 내(我)가 아니다. 이 생각도 내(我)가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무아(無我)라는 말씀도 하실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학승들은 이 무아(無我)를 곧이곧대로(액면그대로) 순진하게 받아들였어. 그래가지고 이 무아설(無我說)은 움직일 수 없는 하나의 성역이 되어버립니다. 이 무아설(無我說)에 대해서 다른 말이 나오면 그건 용서가 안 돼. 그렇게 되어 있어. 그러니까 무아(無我)를 주장하면서 어떻게 윤회를 한다고 할까?



이걸 학승들이(불교학자들이) 연구를 한 거예요. 그래서 '심상속 이론'이 나오고, 나중에 '무착․세친'대 이후(900년 이후)로 유식학파가(유식학이)생깁니다. 그 유식학파에서는 심상속(心相續, citta-dhāra, citta-srota, 금강경: 心流注)이론을 더욱 발전시켜가지고 제8아뢰야식을 내놓았어요. 아뢰야식이 윤회의 주체가 된다 그거예요. 아뢰야식이라고 하는 놈이 윤회의 주체가 된다 그거요. 그런데 식(識)으로는 윤회가 안 됩니다. 식(識)으로는 윤회의 주체가 안 됩니다.



오늘 내가 첫 번째로 말씀드리는 것인데 ‘식(識)으로는 윤회의 주체가 될 수 없다’하는 것이 영산불교 현지사의 사상입니다. 전번 시간에도 이건 말씀드렸지요. 아뢰야식, 그 식(識)으로는 윤회의 주체가 안 돼. 왜 그러느냐? 전번에 입적하신 그 어떤 스님이 있지요? 법정스님이지. 신도 분들이 그러더군요. TV를 잠깐 보니까 ‘우리 스님, 극락왕생 하소서’하고 축원한다는(기도한다는) 것을 들었어요. 식(識)이 어떻게 극락을 가고 지옥을 갑니까? 식(識)이 어떻게 느낍니까?



 생각합니까? 식(識)은 아닙니다. 식(識)의 몸뚱이가 있어야 돼. 그걸 식신(識身)이라고 해. 식신(識身)이 있어야 극락을 가든지 말든지 하지. 몸뚱이가 없이 식(識)이 어떻게 극락을 가고 지옥을 가냐 그거예요. 그리고 이 식(識)의 활동은(정신 활동은) 이 몸뚱이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몸뚱이하고 대경계, 이 세상 대경계(바깥 경계)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바깥 경계하고, 이 몸뚱이 하고 합해가지고 그것이 식(識)으로 전달되면 ‘하아! 이 경치가 참 아름답구나. 현지사에 와보니까 오늘 정기법회도 아닌데 이렇게 신도 분들이 많이 모였구나.



하아! 저 사람은 참 예쁘구나.’하는 거예요. 이것이 전부 눈 귀 피부 등 오근을 통해서(근을 통해서), 이 근(根)이 대상을 보고 분별하는 것이 식(識)이 되는 거예요. 이 근(根)이 없으면 식(識)은 활동을 못합니다. 눈을 안근(眼根), 귀를 이근(耳根), 혀를 설근(舌根), 코를 비근(鼻根), 이와 같이 근(根)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몸뚱이가 가가지고 ‘기분이 좋다. 경치가 좋다. 저놈은 선하게 생겼다. 악하게 생겼다’하는 분별을 하는 것이지, 이 몸뚱이가 없으면 식(識)은 안 됩니다. 활동을 못합니다.



그런데 이 식(識)이(아뢰야식이) 어떻게 갑니까? 그래서 힌두교에서는 그건 말이 안 된다 하는 거예요. 대승불교 유식학파의 아뢰야식은 아니다 그거요. 아뢰야식은 식(識)의 주체가 될 수 없다 그거요. 윤회의 주체가 될 수 없다 그거예요. 그러니까 부파불교나 대승불교 쪽에 와서 무아설(無我說)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해석을 하면 저 힌두교 학승들과 대항을 해서 이기느냐? 인도를 떠나기 전에는 이런 관심밖에 없었다고요. 여러 가지 설이 나오지만 그것은 식(識)가지고는 안 되는 거예요. 스님도 그것을 정말로 지지합니다. 그건 유식학의 기본 올 시다.



이제 현상세계(경험세계), 우리가 사는 이 현실세계에서는 모든 것은 인연으로, 인연이 만나서 된 거예요. 인연이 모아진 거예요. 그래가지고 우리가 보고 듣고 하는 것입니다. 이 경계 간에는 전부 인연이 모여가지고 되는 거예요. 모든 것이 인연이 모여가지고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 인연이 다하면(흩어져버리면)없어요. 그렇지요? 그것은 확실히 무아(無我)예요. 실체가 없어요. 인연(因緣), 여러 가지 인연이 때가 되어서 만나가지고 이루어졌으니까 실체가 있는 것 같지만, 인연이 다하면 그대로 흩어져버려. 그러니까 공(空)이 되어버려. 어디에 실체가 있습니까? 자아(自我)가 있습니까? 이건 없어요. 맞지요? 그건 맞아요. 이 현상계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람은 어쩌냐(어떠하냐)? 여러분들이 좀 배우시고 법문을 들으셨으니까 이해하실 거예요. 사람은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걸 오온(五蘊)이라고 해요.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으로 이루어진 것이 사람이어요. 바로 이 색(色)이 물질이어요. 지수화풍이라고 하는 물질이어요. 요즘은 원소라고요 원소. 104가지 원소가 있다고 하잖아요. 그건 맞아요. 그걸 색(色)이라고 해요. 물질을 색(色)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에 수상행식(受想行識)을 정신이라고 해요. 이걸 정신(정신활동)이라고 해요. 수(受, 느끼고), 상(想, 느낀 것을 생각하고), 행(行, 정신적으로 행위하고, 이리저리 생각한다, 굴려버린다는 거예요), 식(識, 판단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수상행식(受想行識)을 정신활동이라고 해요. 또한 이것을 마음, 생각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묘하다고요. 우리 사람은 생각, 마음이라는 것을 지니고 있는 동물이어요. 마음이라고 하는 동물 띠예요. 그래서 이 다섯 가지의 요소를 낱낱이 따져보면 공(空)이어요. 무(無)이어요.《아함경》에 나옵니다. 색(色)-그래서 눈이 내 것 아니고. 전번 시간에 말했지요. 몸뚱이도 나(我)가 아니고. 수(受)-느낌, 그것도 나가 아니고. 상(想)-생각이 쌓인 것, 그것도 나가 아니고. 행(行)도 아니고, 식(識)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나(我)라고 할 것은 하나도 없다. 더 조합해서 말하자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니고(나(我)도 아니고), 이 정신(생각)도 나(我)가 아니다(내 것이 아니다) 그거예요. 그러니까 사람도 인연이 다하면(흩어져 버리면) 없다 그거예요. 무아(無我)다 그거예요. 무아(無我)는 무아(無我)인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현상세계에서 모든 존재의 속성으로 무상(無常)하고, 무아(無我)이고, 고통스럽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속성이어요. 지금 이것은 현상세계의 일이어요.



공부를(수도를) 많이 해서 ‘도대체 이 정신, 이 생각이라고 하는 놈이 뭐냐?’하는 것을 윤회를 벗어나고 탈삼계(脫三界)한 성자들이 삼매에서 관해보니까 뿌리가 있더라 그거예요. 본체가 있더라 그거요. 여러분한테 쉽게 말해주려고 하니까 예를 듭니다. 본체가 있더라 그거예요. 무아(無我)가 아니더라 그거예요. 본체가 있더라. 이 몸뚱이는 태어났다가 죽고, 태어났다가 죽고 하기를 한 없이 해왔더라 그거요. 여러분, 스님이 항상 이야기 한 것이지요. 이 몸뚱이는 생사를 많이많이, 다겁생 이래로 살아왔더라 그거예요.



꼭 지금의 몸뚱이처럼 생긴 것은 아닙니다. 이다음은 금생에 와서 지은 업이 조금 다르니까 또 다릅니다. 생각을 많이 하고 사려 깊고 한 사람들은 눈이 아주 곱겠지요. 또 식탐(食貪, 먹을 탐)이 세서 먹는 것만 밝히고 하면 입이 커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생에 와서 어떻게 업을 지었나에 따라서 이 몸뚱이는 다음 생에 좀 바뀌어 집니다. 어쨌든 이 몸뚱이는 생사를 무수히 반복해 왔단 말이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하나를 간과해왔습니다. 이 몸뚱이가 많은 겁을 통해서 나고 죽고 했는데, 이것이 가능하려면 본체가(뿌리가) 있어야 가능한 거예요.



나무도 뿌리가 있잖습니까? 나무도 뿌리가 있어야 그걸 베면 또 나잖아요. 그런 나무가 있잖아요. 나무를 베면 또 싹이 나와요. 뿌리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뿌리가. 그걸 토대(土臺), 혹은 기체(基體, 기본이 되는 몸뚱이)라고 합니다. 본체(本體), 기체(基體), 토대(土臺)라고 하는데, 토대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토대가 없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공부를 해보니까 기체(基體)가 있다 그거예요. 토대(土臺)가 있더라 그거요. 본체(本體)가 있더라 그거요. 여기에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것 가지고도 힌두교한테 두들겨 맞았어요. 이걸 몰랐어요.



오늘 영산불교에서 내놓습니다. 본체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몸뚱이는 마치 이 본체의 복사체인 거예요. 복사체(모조품), 모조품인 거예요. 어디까지나 이 본체는 영원불사(永遠不死)해요. 영원불사라고만 표현하겠습니다. 영원불사의 본체가 있어요. 그래서 이것이(몸뚱이가) 죽어버려도 어쩌지요? 요놈이(영혼체가) 떠나잖아요. 이 몸에서 떠나잖아요. 그래가지고 착하게 살면 저 하늘에 가서 살다가, 이제 사람 몸을 받을 때가 되면 어머니 아버지가 주무실 때(교합할 때) 이 영혼체가 오는 것입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갖추어야할 조건이 있습니다. 반드시 어머니가 욕심(정욕)을 가지고 있어야 되고, 건강해야 되고, 남자가 꼭 와서 같이 자야 돼. 그렇더라도 이놈이(영혼체가) 안 가면 안 되는 거예요. 천 날 만 날을 살더라도 아들딸이 없는 거예요. 요놈, 이 본체, 이것을 스님은 영혼체라고 했습니다. 영혼체. 이놈이 와서 수정할 때 들어가 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그때부터 생명활동이 시작됩니다. 전번에 ‘영혼체가 수정할 때 들어갑니까, 나올 때(해산할 때) 들어갑니까’라는 문제가 있었지요. 그런데 스님이 어떻게 알고 그냥 해산할 때 들어간다고 말했는데, 그건 정말 잘못한 거예요. 정정을 했지요. 다시 말씀드립니다. 영혼체는 수정할 때 들어갑니다. 한번 딱 들어가 버리면 그 감옥에서 못나옵니다. 명이 다해서 죽지 않는 이상은 못나옵니다.



혹은 신통이 벌어져가지고 이 몸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힘을, 그런 신통을 얻게 되면 나올 수가 있어요. 그러나 그것도 다시 연줄이 있어가지고 다시 들어와야 됩니다. 일단 나가는 거예요. 나갔다가 들어왔다가는 할 수 있어요. 큰스님들이 삼매에서 그러잖아요.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또 나가잖아요. 이것이 바로 본체예요. 이것이 1․2․3번 영체예요. 그래서 1․2․3번 영체는 항상 붙어 다닌다는 것입니다. 이건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을 내 법문에서 항상 강조했을 것입니다. 이 영혼체는 불사(不死), 죽지도 않고 영원한 거예요. 그러니까 사람 몸을 받을 때가 되면 부모님을 정해서 들어오게 되는데, 그 부모님하고 전생 인연이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딱 들어가 버리면, 이제 그 몸뚱이가 자라면서 1․2․3번 영체와 몸뚱이를 접촉해 주는 4번 영체가 생깁니다. 이 4번 영체는 1․2․3번 영체와 이 육신의 영향을 받아서 이놈(육신)하고 똑같이 생겼어요. 그러니까 19살 먹어서 죽었다? 4번 영체(나간 놈, 비명해서 나간 놈)속에는 3번․2번․1번 영체가 있습니다. 그놈은 19살이어요. 90살이 되도록 꼬부랑 할머니로 살다가 죽었다? 그러면 그것도 4번 영체이니까 꼬부랑 할머니예요.



그런데 우리 현지사에 와서 천도를 하게 되면, 중음계에 있던 무주고혼을 명부로 보내 줘버리잖아요. 명부로 갈 때에는 4번 영체로 갑니다. 그래서 49일 동안에 열시왕의 논죄를 받고 난 후에 갈 곳이 정해집니다. 그러면 지옥이다 할 때 4번 영체는 잘려져 버려요. 잘려지는데, 그 4번 영체는 두 겹으로 되어 있어요. 표층부가 있고, 그 표층부 안이 있습니다. 그래서 표층부는 잘라져 버리고, 그 안의 것으로 지옥을 갑니다. 그러니까 지옥에 가면 ‘아! 이 사람은 90살 먹어서 왔구나. 이쪽은 모녀가 물에 빠져서 죽었구나(애기를 데리고 있으니까)’하고 아는 거예요. 이제 천국(하늘)을 가게 될 때에는 그 4번 영체의 겉 부분이 잘려 나가버려.



그래서 1․2․3번 영체가 3번 영체로 삽니다. 그리고 성중하늘을 갔다? 그때는 2번 영체가 앞장을 서요. 앞에 나오고 1번 영체하고, 3번 영체는 겹쳐져요. 극락을 간다? 그러면 1번 영체가 나와요. 2번․3번은 겹쳐져 있고요. 그렇게 해서 1․2․3번 영체는 항상 붙어 다니더라. 그중에서 1번 영체는 본체이더라. 그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고 알고 난후, 모든 종교를 훑어보고 사상․종교․철학을 다 훑어봐도 누구도 이 말을 한(영혼체에 대한 언급을 한)적이 없어요. 2600년 동안에 이 말을 한 적이 없어. 이것은 깨달음 후에 아라한이 되고, 보살이 되고, 상품보살이 될 때부터 압니다. 인간의 본체는 1․2․3번 영체이다 하는 것을 알아요.



그런데 윤회를 하려면 1․2․3번 영체가 윤회를 하는데, 이것이 아주 오염이 되어 있어야 돼. 1․2․3번 영체인데 대단히 오염이 되어 있어. 숯검정덩어리란 말이어요. 진흙덩어리로 되어 있어요. 중생들은 진흙덩어리 같이 되어 있어. 사람인 것 같고, 사람 아닌 것 같이 되어 있어요. 그런데 그 진흙덩어리가 된 그 사람이 수행을 많이 하게 되면 그것이 닦여져(정화 되어). 그러니까 덕지덕지 붙은 그런 업장들이 다 씻겨나가야 돼. 다 씻겨나가면 사람이 쏙 드러나. 이때가 이제 아라한입니다. 여기가 아라한이어요.



그러니까 우리의 수행 목적은 이 덕지덕지 붙은 비본질적인 것들, 즉 업장 ․ 탐진 삼독 ․ 악과 기의 습 등을 씻어내고(제거하고) 소멸하는데 있는 거예요. 1․2․3번 영체에 덕지덕지 붙은 것을 비본질적인 것들이라고 합니다. 철학에서는 비본질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본질적인 것들, 즉 업장 ․ 탐진 삼독 ․ 악과 기의 습 등 이런 것들로 1․2․3번 영체가 아주 먹칠이 되어 있단 말이어요.



어찌나 업을 많이 지었던지, 그 업으로 해서 사람의 형상을 도저히 인식할 수 없는 그러한 진흙덩어리가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그것을 비아(非我)라고 합니다. 비아(非我), 그건 나(我)가 아니다 그거예요. 그 비아(非我)가 다 씻겨 지면 자기가(자기 몸뚱이가)나온단 말이어요. 그게 아(我)입니다. 그것은 아(我)인데, 그것이 극락을 가게 되면(물론 1번 영체가 주가 되어서 극락을 가는데) 깨끗하고 청정히 닦여진 것은 더 넘어서 빛이 납니다.



어찌나 많이 더 닦고 닦고 좋은 일을 많이 했던지 빛이 납니다. 그래서 극락세계는 아(我)예요. 여기는 무아(無我)지만(나(我)가 없지만), 거기는 아(我)예요. 그 세계의 속성을 상락아정이라고 합니다. 아(我)예요. 여기는 무상(無常)하지만, 거기는 상(常)이어요. 여기는 허망하고, 무상하고, 세상 꿈같지만, 거기는 상(常)이야. 항상 상(常)자, 여기는 항상 상(常)이 아닌 무상(無常). 여기는 항상 한 것이 없잖아. 여러분, 70살 잡수신 분, 10살 때가 엊그제 같지요?



엊그제 같은데, 금방 이렇게 늙어 가지고 꼬부랑 할머니가 되었어. 이게 얼마나 무상(無常)하오. 이걸 허망하다고 그래. 부자가 하루아침에 갑자기 파산해가지고 돈이 없어서 망해 버릴 수가 있어. 하루아침에 거지가 돼. 얼마나 무상(無常)한가. 상(常)은 그렇지 않아. 상(常)의 세계는 그런 것이 없어요. 변화가 없어. 여기 현실, 현상계, 경험세계는 무상(無常)하고 무아(無我)예요. 비아(非我)이어요. 몸뚱이로 보면 비아(非我)이지만, 거기는 어떻다고? 아(我)라고. 아(我)예요. 그런데 이 학자들이 잘못 이해를 했습니다.



부처님의 이것은 상식인데, 이 상식 하에서 법문을 하는데, 무아(無我)를 왜 그렇게 말씀하셨느냐? 무아(無我)를 말씀하신 이유가 있어요. 무아(無我)를 말씀하신 것은 집착을 떼어주기 위함입니다. 여러분 몸뚱이에 대한 집착, 전번에 이것 때문에 죄를 짓는다고 했지요. 이 몸뚱이에 대한 집착, 나(我)라고 하는 생각 때문에 재물 욕심이 생기고 그러지요. 또한 성욕심이 생기고, 명예와 권력을 바라는 생각이 생기고 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냥 여자만 더트고 다니고, 주색에 빠지고, 도박도 해가지고 재산을 다 날려 버리지요.



명예와 권력을 추구하다가 결국은 집, 토지 등 재산을 다 털어먹고 망하는 것 아닙니까. 안 그렇습니까? 그것이 이 몸에 대한 애착(집착) 때문에 그럽니다. 그래서 이 몸에 대한 집착을 떼어줘야 중생들이 업을 안 짓겠다 해서《금강경》도 설한 거예요.《금강경》에 무아상 무인상... 이렇게 나가지요. 나(我)라는 생각을 버려라 그거예요. 이것이《금강경》이어요.



이 경험세계, 현상세계에서 볼 때에는(저 절대계, 극락이 아닙니다) 제행이 무상(無常)이어. 허망해. 그리고 무아(無我)여. 모든 물질, 사람 등 모든 것을 보니까 무아(無我)여. 나(我)라는 것이 없어. 그러나 그것은 현상계의 일이어요. 현상계의 일이고, 본체계로 쭈~욱 들어가서 보니까 뿌리가 있다 그거야. 뿌리가(본체가) 있더라 그거요. 본체가 있으므로 해서 모조품이 얼마든지 찍어 나와. 사진 원판이 있으면 100장 1,000장...얼마든지 현상하잖아요. 할 수 있는 거예요.



이 육신은 거짓 몸뚱이예요. 이 육신은 본체의 모사품이다. 이 육신은 모조품이어. 이 육신은 복사체예요. 본체가 있더라 그거예요. 이것을 알려면 적어도 화두타파해서(견성해서), 보림을 해서 아라한이 되어 나(我)를 찾아가지고, 더 쭈~욱 본체계로 들어가서 보살이 되고, 상품보살 정도 되면 보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이것을 볼 수가 없어. 부처님 이후로, 그러니까 상품보살 정도의 성자가 나오지 않았고, 또 학승들은 더더욱 견성을 거의 할 수가 없는 입장이어. 문자만 가지고 공부한 사람들은 거기에 빠져가지고 결코 도를 이룰 수가 없는 거예요. 도를 이루기가 어려운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단지 세상에 나온 경만 훑어보는 거예요. 경만 훑어 봐. 그런데 그 경이 어떻다고? 부처님 가신지 몇 백 년 후에 편찬 되었어요. 벌써 많이 왜곡되어 버렸어. 지금 같이 마이크가 있고, 나같이 이렇게 말했으면 다 알아들어가지고 어디가 제법이 무아(無我)다고 우기겠습니까? 그 분간을 해야지. 그래서 나이가 3, 4년 밖에 안 된 우리 영산불교에서 이제 무아설(無我說)을 들고 나오는 거예요. 무아설(無我說)이라는 것은 불교의 근간입니다.



집 같으면 대들보입니다. 감히 대들보를 들고 나온 거예요. 왜 나왔느냐? 부처님의 교법이(가르침이) 너무도 왜곡이 되었어요. 이런 불법(佛法) 가지고는 안 돼. 이런 불법(佛法) 가지고는 다음 세대를 이끌 수가 없어요. 이 훌륭한 불교가 21세기의 대안이 될 수가 없어. 그래서 ‘큰 법회 때, 라디오나 TV법회 때 내가 이걸 가지고 나온다’하고 지금까지 이 무아설(無我說)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들한테 안 했습니다. 이제 TV측에서 나와달라고 해서 첫 번째 시간을 대충 그렇게 하고,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시간에 더 보완을 해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 많은 나라에 불교가 있고, 불교가 2600년이나 흘러왔지만, 그 어느 나라 불교, 그 어느 나라 학승들이 감히 힌두이즘의, 그 학파의 그 도전에 대해서 반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2회에 걸쳐 강의를 해드립니다. 그러면 세 번이죠? 또 할 거예요. 그렇게 되면 이 녹음을 여러분들이 전부 보관하시고, 틀어보고 틀어보고 해서 이 불교의 진면목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이 과학에서도 물리학,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소립자 물리학인데, 이 소립자 물리학에서도 공간․진공을 이야기하면서 진공이 있는 것이냐 없는 것이냐, 그러니까 유․무(有․無)의 논쟁이 2000년간 내려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금 종교집안도 그렇지만, 과학계에서도 공간이, 공간의 진공, 이 진공이 있는 것이냐 없는 것이냐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공을 아시죠?



유(有)냐, 무(無)냐 하고 그리스 철학 때부터  원자론을 이야기한 데모크리토스(Democritus. BC 460경~370경.그리스의 철학자), 그때부터 논쟁이 아리스토텔레스를 기점으로 오다가, 또 잠잠하다가 지금도 논쟁이 붙어 있습니다. 사실 물리학계에서 위대한 어른이라고 불리는 걸출한 대학자 '아인슈타인', 그분은 돌아가셨지요.



그분이 나와서 유(有)·무(無)의 싸움을 어느 정도 재워놨습니다. 그분은 뭐라고 했느냐? 장이론(통일장이론: 물리학에서 기본력은 분리되어 있는 물체 사이에서 상호작용을 매개하는 장(場)으로 설명한다)을 말했는데, 여러분들이 아시는지 모르겠어요. 대학교 학부에서 자연과학 개론에 나올 겁니다.



철학에서도 나오고요. 그분은 ‘이런 모든 물질이 장이 거기에 밀집한 것’ 이렇게 말이 나옵니다. ‘장이 거기에 밀집한 것이 물질이다’라고 해서 물질과 에너지를 같이 본 거예요. 장이라는 것은 어떤 힘, 아인슈타인에 와서는 입자를 인정하지 않아버립니다. 깊이 들어가 보니까 그렇습니다. 아인슈타인도 견성단계에 이른 물리학자이었기 때문에 그 말이 나오지요. 물리학적인 깊은 사유 끝에 장이론을 이 세상에다가 내놓은 거예요.



물론 장이론은 그 이전에 나왔습니다. 그 이전에 나왔지만, 아인슈타인 쪽으로 와가지고 사실 이 물질이라는 것은 장이 거기에 밀집된 것이다. 어떤 힘이 압축되고 압축되고 압축되어 가지고 물질이 된 것이다. 사실은 장이 밀집한 것이다. 그러니까 입자하고 공간하고를 하나로 봐버린 거예요. 이제 아인슈타인 쪽에 가서는 있다 없다가 아니어. 너희들 그것이 아니다. 입자, 물질하고 이 공간은 하나다. 물질은 장이 밀집한 것이다.



그래서 장이론을 내놨는데, 우리한테 물어본다고 하면, 이것은 견성단계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손을 들어줍니다. 아인슈타인의 말이 맞아요. 무아속 삼매에서 볼 때, 모든 물질이라든지 공간을 보면, 유·무를 보면, 그 속에서 보니까 ‘상주불생 상주불멸’그럽니다. 이 말이 뭔 말이냐? 물질도 아니고, 그래서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고, 아인슈타인이 본 것처럼 하나의 어떤 새로운 물질이라고 할까, 그 전에는 그렇게 봤는데 아인슈타인에 와서는 장이라는 말로 어떤 새로운 물질, 아주 미세한 물질로 듬뿍 우주가 가득 차 있다는 거예요.



유독 꽉 밀집해버린 것이 물질이 되더라 그거예요. 그래가지고 그 유명한 특수상대성이론(特殊相對性理論)인 E=mc^2이라는 것이 있지요. 그것이 그거예요. 우리 불교에서 보면 색즉시공 공즉시색이어. 그러니까 이 물질과 에너지를 같이 본 거예요. 그래서 1g정도의 물질을 가지고 에너지화 할 수 있다면 10만㎾의 전기를 250시간 생산할 수 있는 양이어요. 대단하지요. 1g정도면 아주 적은 양이지요. 앞으로 정말 첨단의 기술이 개발된다면, 1g의 물질을 가지고 그것을 에너지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 정도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런 시대가 오면 기름 걱정 없지요.



우리가 방금 이야기했듯이 ‘상주불생 상주부작’이라. 이 말은 선정가운데서 보니까 어떤 물질이라든지 에너지가 다 공(空)으로 보인단 말이에요. 이것이 다 업보중생들로 해서는 물질로 보이고, 에너지로 보이지만, 더 깊은데 들어가서 볼 때는 모든 것이 난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니고 만든 것도 아니고(부작), 상주부작 상주불생 그래. 그래서 유(有)도 아니고 무(無)도 아니다. 이러한 아인슈타인의 견해가 옳은 것 같습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보살의 삼매 쪽으로 들어가면, 이제 분명히 본체가 나옵니다. 그때 본체를 봅니다. 영혼체를 봅니다. 영혼체는 아주 옛날인 기원전에 힌두교에서도 영혼체를 알았어요. 큰 성자가 나왔어. 네 겹으로 된 것도 알았어. 거기까지도 알았는데, 우리 영산불교에서처럼 자세히는 몰랐어요. 이 우주도 성주괴공을 따라서 없어질 수도 있고, 또 생겨나기도 합니다. 공겁으로 가면 모든 것이 자체 폭발되어가지고 공(空)으로 돌아갑니다. 그것이 다시 성겁에 와서는 또 새로운 우주가 태어납니다.



이 우주도 이것을 무수히 반복했습니다. 앞에서 사람도 그랬다고 했지요. 우주도 그럽니다. 현재 우주의 나이만 해도 150억년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없어지려면 그보다도 더 오랜 세월이 되면 없어질 겁니다. 그러나 또 그런 세월이 가면 또 우주가 생겨납니다. 생겨나는데 반드시 이렇게 무수히 반복하는 생멸 뒤에는 본체가 있습니다. 본체가 있어야 그것이 가능합니다. 본체가 없으면 그건 불가능합니다. 본체가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여러분. 사람도 영혼체라고 하는 물체(본체)가 있어서 이 몸뚱이가 태어날 수가 있고, 이것이 없으면 이 몸뚱이는 한번 태어나서 죽어버리면 끝납니다. 가는 것이 없으니까.



여러분, 그 복제인간이라는 말이 있지요. 복제인간에 대해서 해답을 드릴게요. 이 원리를 알면 답을 알 수 있습니다. 복제인간을 만들 수 있지요. 지금 로봇에다가 인식 능력을 넣어줄 때입니다. 앞으로 많은 시간이 흐르면 로봇이 거의 사람의 IQ를 따라갈 거예요. 그런다고 하지요? 그러나 그 로봇에게는 본체가 없습니다. 그렇지요? 본체가 없으니까 그놈은 인연이 다해서 그 쇠붙이가 다 마모되어 버리면 끝나는 거예요. 그렇지요? 본체가 없다는 것. 복제인간도 본체가 없습니다. 태어나긴 하지만 본체가 없기 때문에 어쩌지요? 죽어버리면 영혼체가 없기 때문에 그대로 그것으로 끝납니다.



우리의 영혼체가 들어가지 아니한 곤충류가 있지요? 영혼체가 들어가지 아니한 곤충류가 일부 있고, 조류도 일부 있고, 어류도 일부 있고, 그리고 습으로, 화로 생긴 것들이 있잖아요. 모기라든지, 습으로 생긴 이(louse)라든지, 이것은 본체가 없으니까 ‘자연생(自然生) 자연사(自然死)’합니다.



그러나 윤회를 하는 영체가 깃든 고등동물, 사람을 비롯해서 열두 띠, 열두 띠 외에도 또 많잖아요. 조류 중에서도 학․공작이라든지, 어류 중에서도 물개․물범․악어․고래․잉어 등, 이런 놈은 영체가 들어갑니다. 영체가 들어가지 않는 것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인식하는 이유도 있어요. 모든 우주만물에 무엇이 충만해 있는 줄 압니까? 불성, 법성, 일심진여, 법신, 힌두교에서 이야기하는 범(梵), 또 서양에서 이야기하는 스스로 있는 자존자, 이런 표현이 조금씩 다르지만, 이런 것이 우주에 변만(遍滿)해 있다고 했잖아요.



우주에 꽉 충만해 있다 그거요. 그러면서 초월해 있어요. 앞에서 영체가 들어가지 아니한 일부 곤충이라든지, 조류라든지, 어류라든지, 화생, 습생, 이런 놈들은 영혼체가 안 들어가지만, 이 법신 ․ 공(空) ․ 마음 ․ 범(梵), 그런 불성이 전부 들어가 있다고. 우주에 꽉 차있다고. 그런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은 생각하고 행위하고를 못해. 법신은 그러합니다.



그래서 힌두교의 범(梵)설명이 틀렸다 그거예요. 범(梵)이 만물을 창조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거예요.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을 굴리고 하는 것은 이 몸뚱이가 하는 거예요. 눈, 귀, 코가 분별하는 거예요.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분별은 안 합니다. 그러니까 법신불은, 법신불이 나기 전의 법신은, 우주의 본체는 눈 코가 없잖아요. 텅비어가지고 실체가 없잖아요.



몸뚱이가 없기 때문에 느끼지도 못하고, 생각도 못하고, 판단도 못하는 거예요. 느끼지도 못하고, 생각지도 못하고, 판단하지도 못한다면 각본을 쓸 수가 없고, 어떤 의지도 없잖아요. 그것이 어떻게 세상만물을 창조합니까? 그건 아닌 거요. 그건 비인격인 거예요. 그 본체는 비인격입니다. 비인격이지만 대단히 신령스러워. 왜 신령스러우냐?



그 본체 안에는 분별은 하지 않지만, 지혜․사랑․조화 등의 원리가 있어요. 그래서 밝고 텅 비어 있지만 어딘가 신령스러운 거예요. 견성해서 볼 때요. 거기에 치우치다가 보니까 범(梵), 하나님이라는 인격을 부여해서 그것이 창조해버렸다, 거기에서 나왔다, 이렇게 한다고요. 그런데 우리는 비인격으로 철저히 해버린다는 것. 철저히 비인격인데, 다만 뭐가 인연을 따라서 생기는 거예요. 전번에 성냥불의 예를 들었잖아요. 그런 거예요.



자, 본체가 있다. 중생이(사람들이)윤회를 하는데, 윤회를 하는 것은 본체가 있어야 된다. 본체가 없으면 어떻게 되어버리느냐? 어떤 사람이 꼭 착하게 살라는 법이 없어. 어떨 때에는 인연 따라서 전생의 악연을 만나면 죽일 수도 있어. 살생의 업(죽이는 업)도 지을 수도 있어.



착한 사람도 잠깐의 그 화를 억제하지 못하면 사람에 따라서 오역죄도 지을 수 있어. 그런 업을 금생에 받아버린다고 하면 되지만, 어떤 사람에 따라서는 금생에 안 받고 다음생에 받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 따라서는 지금의 업이 이생 삼생 사생 후에도 받기도 한다고요. 이것은 뭘 의미하느냐? 업을 지으면 이제 본체로 전부 입력이 됩니다.



다 입력이 되었기 때문에 이 본체에서(영혼체에서) 어떤 업이 때가 되면 무르익어서 열매를 맺을 때가 있어. 가령, 못된 짓을 했다? 저 사람의 영혼체를 보니까 머리부터 발끝가지 쇠사슬로 얽혀있다. 쇠도 큰 쇠사슬로 묶여있다 그 말이어요. 아! 저 사람은 언젠가 쓰러져서 식물인간이 되겠구나. 식물인간이 될 업을 어느 생엔가 지었어.



그 업의 종자가, 그 업의 종자 모든 것은 영혼체 안의 아뢰야식에 잠재해 있다가 그것이 인연을 따라서 세월의 인연이 되면 그것이 드러난다고요. 그러니까 붓다의 경계에서 볼 때는 ‘아! 저 사람은 머지않아서 식물인간이 되겠구나’라고 보는 거예요. 시간까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쇠사슬 업장을 끊어 주면 돼. 업장을 끊어 주기만 하면 되지만, 그 끊어 주는 분은 부처님뿐이더라 그거예요. 부처님뿐이더라. 저 사람이 아무리 신심이 장하고, 산에 가서 수도를 하고 해도 그 업장은 어떻게 하지 못하더라 그거예요.



다른 웬만한 것은 씻을 수 있는데, 그런 큰 업의 과보(업보)는 완전히 해결을 못하더라. 다만 부처님 외에는 해결할 수가 없더라. 이렇게 영혼체에 지은 모든 업이(모든 종자가) 전부 이쪽으로 이쪽으로 흘러들어 갑니다. 그래서 업보를 받을 세월이 되면 그것을 다 내가 받습니다. 받는데, 이것이(본체가) 있어야지, 이것이(본체가) 없어버리면 금생으로 끝나거나, 먼 훗날 나 아닌 어느 사람한테 이 업이 가겠습니까? 내가 지은 업은 내가 받는 거예요.



내가 지은 것은 철저히 내가 받아야 되기 때문에 본체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자기가 뿌린 것은 자기가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자기의 모든 현재는 전부 원인이 있습니다. 결과는 반드시 원인이 있더라. 이것이 인과법칙(因果法則)이어요. 이것이 우주법칙이어요. 그래서 이 본체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 이 성주괴공을 하는 이 세상도 본체가 있더라 그거예요. 본체가 있더라.



힌두교에서의 아트만은 윤회의 주체가 못되더라. 왜? 지고지선한 것이라고 그래. 아트만을 불변하는 것이라고 해. 범(梵)이 세상만물을 만들어 가지고 다시 들어갔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모든 사람들의 아트만, 자기는 범(梵)과 똑같다고 해. 그 범(梵)이, 아트만이 있어서 윤회한다고 하거든. 윤회의 주체가 된다고 하거든. 그러나 스님은 그건 아니다 그거예요.



아니어. 윤회를 하려면, 사바세계에 사람으로 태어날 정도가 되면 1․2․3․4번 영체가 있어야 돼. 4번 영체까지 있어야 돼. 내가 하늘로, 성중으로만 윤회하려면 1․2․3번만 있어도 가능해. 그런데 윤회라는 것은 오염이 되어서 윤회를 합니다. 영체가 더러워지니까, 죄를 지으니까 윤회하는 거예요. 업을 지으니까 윤회하는 거예요. 이 아트만은 업을 지을 수가 없어. 행위 하지 않는다고 하거든. 행위 하지 않는다고 하면 생각하지 않는다 그 말이어요. 생각하지 않는다, 행위 하지 않는다, 어떻게 업을 짓습니까? 아트만으로서는 업을 지을 수가 없어.



어떻게 업을 짓는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아트만이 윤회의 주체가 된단 말이어. 지고지선 하는데. 아트만과 같은 것이 1번 영체입니다. 우리가 많은 세월을(겁을) 통해서 살아오는 도중에 성중하늘이 중생의 업으로 이루어진 거예요. 하늘도 중생의 업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지옥도 중생의 업으로 이루어진 거예요. 성중하늘까지 생겨나기 때문에 2번 영체가 생겨난 거예요. 그 다음에 더 타락해가지고 인간 조상이 업을 지으니까 3번 하늘(3번 영체가 가는 하늘)이 생긴 것이어요. 3번 영체가 생긴 거예요.



더 타락해져가지고 사람 몸을 받아오니까 4번 영체가 생기는 거예요. 반드시 1․2․3번 영체가 생겨야 윤회를 합니다. 3번이 생겨야 윤회를 하는데, 이 3번은 불사(不死)이지만 변화하다가 행위하고, 사고하고, 이것이 있으니까 업을 짓고(나쁜짓 하고) 그 과보로 해서 윤회를 하는데, 1번(아트만)만 가지고는 윤회가 안 되는 거예요.



둘째, 힌두교의 맹점은 범(梵)이, 비인격이, 비인격의 원리가 어떻게 만물을 내느냐 그거야. 자기들을 전개해가지고 만물을 창조했다고 그러는데, 그것도 기독교의 창조설 보다는 상당히 깊은 철학이지만, 그것도 아니어. 범(梵)에서, 범(梵)이 만물을 낸다? 거미가 거미줄을 내듯이 범(梵)이 낸다? 범(梵, 브라만)이 우주만물을 낸다(유출한다)? 아니어.



이건 어디까지나 비인격이어요. 어디까지나 비인격인데 인연을 따라서 된 것이어. 그래서 불교의 인연설(因緣說)․연기설(緣起說)이 우주 만고에 제일가는 최고의 법칙입니다. 범(梵)이, 유일자가 욕심을 내어가지고 만물을 창조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중생이 욕심이 있지, 비인격은 욕심이 없어. 여러분, 그걸 분간할 줄 알아야 돼.



셋째, 힌두교는 우수한 종교임이 분명합니다. 스님도 불교다음으로 대단히 매력이 갑니다. 다른 종교는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힌두교는 동물의 피를 내서 제사를 지냅니다. 브라만의 시대에는 제사만능주의가 아주 일반화 되었어요. 여러분, 우리 영산불교에 와보면 음력 초하루(1일) ․ 초닷새(5일) ․ 보름(15일) ․ 스무닷새(25일)날에 불․보살님께 공양을 올리지요.



이 공양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힌두교도들도 알았어요. 알았는데, 왜 동물을 죽여서 피를 빼가지고 제사를 지내느냐 그거예요. 기독교도 초기에는 '번죄'라 해가지고 그랬습니다. 동물의 피를 뿌리고, 그걸 태워가지고 그 냄새가 배이도록 고기를 장만해서 그 신들한테 헌공한 거예요. 외도 쪽 신들 중에는 그걸 좋아하는 신들이 있습니다. 여러분, 그 신이 보살이겠습니까?



보살은 말이 아니어. 보살정도 되면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아라한 정도 되어도 그렇게 안 해. 정토하늘 사람도 그것은 싫어해요. 그러므로 뿌리가 그렇다면 그건 외도인 거예요. 외도도 대단한 신통이 있지요. 마왕 파순이 정도의 신통은 어마어마합니다. 외도 수장들의 신통이 어마어마해. 붓다 정도는 못되지만 상품보살을 능가합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고기도 먹고, 술도 마시고 하는 신들이 있다 그거예요. 그 신들을 찬양하고 공양을 올리면 그 신들이 철저하게 밀어줍니다. 아픈 것도 낫게 해주고, 못살면 잘살게 되고, 그런 능력이 얼마든지 있어. 그러니까 최고라고 하지만 알고 보면 외도신이다 그거예요.



여기 불교 집안에 연비(燃毘)하는 사람이 있잖아요.《법화경》에 근거합니다. 그《법화경》의 한 장(章)은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아니라고 하셨어요. “내가 사람고기를 먹느냐” 그거예요. 몸을 태워가지고 소신공양(燒身供養) 한다고 하잖아요. 여러분 같으면 소신(燒身)해서 잡수라고 하면 먹겠오? 불교신자는 그건 아니어요. 그러나 사람고기를 좋아하는 신이 있어요. 여러분, 인당수에 누가 빠져 죽었지요? 장사꾼들한테 팔려서 심청이가 빠져 죽었지요.



사람고기를 먹는 외도신이 있습니다. 저쪽 미국 밑의 마야문명(중앙아메리카의 과테말라 고지에서 유카탄 반도에 걸쳐 번성한 마야 족의 고대 문명), 잉카문명(1438년부터 1533년에 걸쳐 번성한 제국이며 현재 페루 영토에 주로 자리 잡고 있었음)은 사람의 심장을 100개나 먹었어. 또 사람을 죽여서 심장을 바치고 제사를 지낸단 말이에요.



그런 신이 있지만 그건 외도신이어. 정통불법, 불교의 정통신이 아니어요. 외도신이어요. 우리 불․보살은 그것하고 천만리가 떨어져. 그런데 이걸 연비한단 말이에요. 더구나《법화경》에 그 연비한 공덕을 얼마나 써 놓은 줄 알아요? 《법화경》제23장〈약왕보살본사품〉을 한번 읽어 보세요. 그것은 내가 우리 조계종단에 연비한 분이 많기 때문에 전번 법회 때 꼭 말하고 싶었지만,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브라만교에서 보여주는 동물을 희생시켜 가지고 제사를 지내는 것은 아닌 거예요.



넷째, 사성제(四姓制, 카스트 신분제)가 있잖아요. 그건 아닌 거요. 태어남으로 해서 신분이 결정 안 됩니다. 행위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어요. 태어난 사람이 얼마만큼 진실하고, 정의롭고, 그리고 이웃을 생각하는 사랑이 있고, 불법을 생각할 줄 알고, 부처님을 따를 줄 알고 하는 이것이 제일이지, 그 사람이 양반집에 태어났다고 해서 끝까지 양반이 되라는 법이 없어. 그건 절대로 기준이 안 돼. 행위가 절대적인  기준인 거예요. 저 인도는 사성제(계급제)가 분명합니다. 그것도 아니다 그거요. 여러 가지 흠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불교는 정말로 흠점이 없습니다. 여러분, 정법에서는 흠점이 없어요. 여기는 정말 청정입니다. 어떻게 고기를 먹습니까?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계율을 정말 생명 같이 압니다. 그렇게 교육을 시킵니다. 조금만 눈에 띄면 큰일 나지요. 500배, 3,000배, 선을 넘었다면 쫓아냅니다. 그건 할 수 없어. 정법을 살리려고 하니까. 우리 절에 와보세요. 안팎으로 얼마나 깨끗한 가. 우리 스님들, 얼마나 깨끗해 가는 가. 다른 절 스님들, 천주교 신부들의 얼굴을 봐 봐요.



틀려요. 틀리는 거예요. 왜 그러느냐? 본체인 영혼체가 수행과 계율에 의해서 깨끗해져 가고,  영체에 그토록 덕지덕지 붙은 것을 부처님께서 씻어주기 때문입니다. 아까도 부처님께서 여러분을 굉장히 씻어주셨습니다. 이 몸뚱이는 모사품입니다. 진품이 아니고 모조품이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영혼체의 영향을 받습니다. 이 영혼체가 뿌리니까요. 그러니까 청정하게 보이고, 기품이 있고 그러는 거예요.



이번에 스님이 이 무아설(無我說)을 가지고 말씀을 드리는 것은, 너무도 왜곡된 불교를 바로세우기 위함의 하나입니다. 부처님 가신지 2600년을 내려오다 보니까 불교가 너무도 왜곡 되었습니다. 스님이 낱낱이 짚어 갈 거예요. 낱낱이 짚어 가는데, 이 왜곡된 것을 그대로 보면 불교는 더 타락합니다. 더 타락해져 가면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불교가 설 자리를 잃어버립니다. 진짜 불교가 나오고, 무아설(無我說)이 나가면 왜곡된 불교는 정말로 쓰러집니다. 사상누각이니까. 그러니까 지금 악착같이 이걸 막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 뿌리(근간)부터 바로 세우고, 하나하나씩 개혁해 가고해서 새로운 신불교가 반드시 나와야 됩니다. 반드시 나와야 이 나라가 잘살고, 세계가 평화롭습니다. 새로운 불교의 가르침에 충실한 수행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불․보살님과 하늘 선신이 위해줍니다. 밀어줍니다. 그분이 사는 주소지로부터 십리 백리 천리는 안전한 거예요. 전쟁이 없는 거예요.



선신들이 밀어주고, 보살들이 밀어주고, 붓다가 밀어주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현지사는 십 수 년 전부터 우리가 이북으로 생각한 거예요. 여기 춘천 현지사는 38선 이북입니다. 이 나라의 전쟁을 없게 하려면 바로 앞에 있어야 되요. 안 그럽니까? 그래서 38선 이북에다가 현지사 터를 잡아버린 거예요. 지금까지 우리말을 하기 싫기도 했지만, 상을 낸다고 할까 봐 이건 말 할 수가 없었어. 말을 못하지만, 남북이 몇 번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거 있습니다.



왜 그렇게 좋게 넘어간 줄 압니까? 이건 말을 하게 되면 박덕한 거예요. 덕이 없지. 그러니까 말을 않지만, 하여튼 그럽니다. 또 경제도 그럽니다. 부처님께서 경제를 살리려면 살립니다. 그러나 그 사람, 그 나라 국민들이 잘 살 복을 짓고 나오면 잘 살게 되어 있어요. 전생에 복을 못 지어 놓으면 그 국민은 못 살게 되어 있어. 그렇지만 상당부분 부처님께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 현지사 신도 분들, 앞으로 갈수록 잘 삽니다. 왜냐? 가끔 엄청난 돈을 주신 경우가 있어요. 여러분, 이건 말을 하면 안 되어요. 그래서 말을 못하고 있는데, 돈을 줘요. 또, 질병? 이번에 무슨 병(신종플루)이 있었잖아요. 가끔 약사부처님께서 거둬버립니다. 그 기운이 옵니다. 이렇게 많이 모이면 온다고요. 사~악 거둬버린다고요. 10분을 쉬었다가 이어가겠습니다. 終







2010.4.18.일(음3.5) 큰스님 대전 법문


무아설(無我說) ②





부처님께서 무아(無我)를 말씀하신 것은 중생의 괴로움을 제거해 주실 노파심에서 하신 말씀이지, 나(我)라고 하는 행위의 주체까지 없다고 하신 것은 아니었다. 여러분, 꼭 알아야 됩니다. 행위의 주체까지 없다고 하신 말씀은 절대 아니다. 행위의 주체가 없다고 하면 금생에 살고 끝나버리는 거예요. 금생에 살고 끝나버린다고 하면, 그러한 철학이라고 하면, 그런 가르침이라고 하면 인륜도덕이 설가치도 없어. 그래서 지금 우리 현지사를 닮아가지고(모방해서) 여러 절에서 천도재를 하는데, 영혼체가 없다고 하면서 천도재를 뭣 하려고 합니까?



나가는 놈이 없는데(영혼체가 없는데), 천도재를 뭣 하려고 하느냐 말이어. 부처님이 없는데 불공(佛供)을 뭐 하려고 해. 그렇지 않습니까?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무아(無我)라면, 한세상 멋지게 살아야지. 안 그렇습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법에 저촉만 안 되고, 법에 저촉이 되더라도 슬쩍슬쩍 지능적으로 살아라고 해야지.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무아(無我)라고 말씀하신 진의(眞意)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몸뚱이에 대한 집착을 끊어주기 위해서, 정말로 노파심절한 심정에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용수(龍樹,nagarjuna)'도 공(空)․공(空)한 것이 바로 그거예요. 부처님께서 무아(無我)라고 하신 것은 유(有)라는 것(있다고 하는 것)에 너무 집착을 하기 때문에 그 집착심을 떼어주기 위해서 말씀하신 거예요.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무아(無我)라고 해서 행위의 주체까지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니어. 소아적인(이기적인) 그 생각을 딱 잘라야 되겠기에, 여러분 자신만 아는 소아적인(이기적인, 에고이스트적인, 에고적인) 중생심을 잘라야 나쁜 업을 짓지 않고 좋은 업을 짓거든. 좋은 업을 지어서 하늘을 가고, 사람으로 되다가 부처님 회상을 만나서 윤회를 벗어날 수가 있지. 그래서 이 소아적인(이기적인)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이어요.



나(我)라는 생각이 없다는 말이어요. 이런 의미에서 무아(無我)를 말씀하신 거예요. 나(我)라는 생각을 하지마라 그거예요. 나(我)만 아는 생각은 소아적인 거예요. 그 나(我)라고 하는 생각, 그 생각이 없는 나(我), 무아(無我), 그것은 정토에만 가도 보살들은 나(我)라는 생각이 없습니다. 나(我)라는 생각이 없어요.《금강경》에서 말하는 이치가 맞아요. 그 정토에는 무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어요. 보살들부터는 나(我)라고 하는 것이 없어요.



나(我)라는 것이 없어. 다만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보고(중생의 괴로움을 봐서) 정말로 자비 자체로 살아가는 것, 그게 보살이어요. 그러니까 나(我)라는 생각이 없는 나(我), 그 나(我)는 있어. 그러니까 세존께서 가끔 아주 중대한 말씀을 발표할 때에는 모든 삼천대천세계 부처님들 앞에서 “나(我) 불세존은 삼천대천세계 여러 붓다님들 앞에서 무엇 무엇을 선언하노라.” 이러신단 말이에요.



‘나(我) 불세존은...’ 이러신단 말이에요. 세존, 나(我)라는 생각이 하나도 없어. 오직 중생만 생각해요. 무아(無我)가 ‘나(我)라고 하는 생각을 하지 말라, 나(我)라고 하는 생각을 갖지 말라’ 그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무아(無我)를 말씀하신 것이지 ‘나(我)라는 것이 없다’는 것이 아니어. 지금까지 무아(無我)를 ‘나(我)라는 것이 없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



그래가지고 가는데 마다 불교가 두들겨 맞는 거예요. 인도에서 쫓겨난 거예요. 만약에 부처님 말씀의 진위를 지금처럼 이해를 했다면, 우리 부파불교나 기타 대승불교의 학승들이 그 인도 석학들한테 이렇게 대응했더라면, 이 위대한 붓다를 낸 불교가 오히려 힌두교를 흡수하지요. 불교가 힌두교에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불교가 힌두교를 흡수해 왔지요. 2000년 전에 벌써 인도 땅을 전부 먹고, 페르시아, 그리이스까지 먹었으니까. 서유럽도 다 먹었지. 그 후로 중국은 먹었으니까. 그래서 불교의 세계화가 이미 되어 있어야 해. 그런데 지금 우리 불교가 뭐냐 말이어요.



 세계 70억 인구 중에서 불교 인구가 2, 3억밖에 안 돼. 그것도 부풀린 숫자입니다. 그것도 무아설(無我說)을 그렇게 선전하고, 중간에 좋은 말을 하니까 불교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따라가는 그 신도들의 수예요.



우주아(宇宙我), 대아(大我), 소아(小我)가 아니라 대아(大我)로 살아야 돼. 보살 ․ 붓다가 되어야 돼. 보살정도만 되어도 나(我)라는 생각 없어. 나(我)라는 생각이 없다고 해서 보살이 없나? 거기에 32상을 갖추고 빛으로 방광하는 보살․붓다가 많찮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해서 나(我)가 없다고 해?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나(我)가 없으니까 귀신도 없고, 불․보살은 더더구나 없고, 지옥도 없고, 극락도 없고, 아무것도 없지. 그런데 우리가 영혼체이론으로 해서 주~욱 무아설(無我說)을 들고 나오니까 이건 너무 이색적이지. 이건 생각지도 못한 것이지. 가만히 들어보니 지금까지 학자들의 말하고 다르니까 이거 큰일 났거든. 그래가지고 발칵 뒤집힌 거예요.



그러나 지금 이정도만 되어도 영산불교 현지사의 그 깊은 철학이 어느 정도 드러나니까 소득은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고, 나는 계속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또 계속해서 책을 써 낼 것입니다.



우리 보살님들, 이 무아설(無我說)과 윤회설은 절대 양립할 수 없습니다. 그리해서 우리 현지사는 비아윤회(非我輪廻)를 이야기합니다. 본체인 영혼체를 이야기합니다. 본체인 영혼체가 없으면 변화하는(생멸하는, 윤회하는) 몸뚱이가 있을 수 없습니다.



본체가 있어야 됩니다. 불변하는, 불사(不死)의 영원한 생명체가(영혼체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것이 더욱더 수행을 해서 청정이 되면 나(我)라는 생각이 없습니다. 보살들은 나(我)라는 생각이 없고, 오직 육도에 전생(轉生)하면서 고통을 겪는 저 많은 중생들 생각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꾸 사바세계에 내려와서 여러분들을 교화하려고 하는 거예요.



《아함경》의 하나인《증일아함경》에도 식신(識身)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앞에서 식(識)자체는 윤회의 주체가 안 된다고 했지요. 반드시 식신(識身)이라야 됩니다. 몸뚱이 신(身). 논장이지만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을 보니까 건달바(健闥婆,gandharva)라는 것이 나와요. 그리고 '유부' 등 여러 부파불교를 보니까 '중유', '중음'이 나옵니다. 중음신, 그 중음신은 4번 영체입니다.



거기는 업만 지으니까 지옥보다도 더 못해. 그 중음신들은(무주고혼들은) 지옥보다도 더 희망이 없어. 그 4번 영체는 한시적인 생명체입니다. 이 육신이 죽으면 4번 영체는 1~4년에 없어집니다. 그러나 1․2․3번 영체는 항상 뭉쳐 다니고, 이것은 영원히 불사(不死)입니다. 더구나 1번 영체는 앞에서 말했던 아트만(atman)과 같습니다. 그러니까 범(梵)하고, 하나님하고 같은 띠(무리)라는 말이어요. 범(梵)하고, 하나님하고 같은 띠(무리)가 1번 영체예요. 그것을 알아두십시오.



자이나교를 보니까 윤회의 주체를 업신(業身)이라고 했어요. 업을 짓는다, 업(業)자하고 몸 신(身)자. 우리가 말하는 영혼체예요. 또 힌두교(힌두이즘)의 상키아학파(Sankhyā, 數論學派)를 보니까 '세신'이라는 말이 나와요. 세신(細身), 미세한 물질로 이루어진 몸뚱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용어만 이렇게 다를 뿐이지 과거에 영혼체를 본 사람이 있었더라 그거예요.



그러나 더 자세히 못 봐버렸기 때문에 감히 영혼체설을 들고 나오지 못했을 뿐이지, 이미 세계적인 종교에서(힌두교, 자이나교에서) 이것을 봤더라 그거예요. 거긴 비록 외도이지만, 상품보살 급에 해당하는 외도 쪽 하늘의 보살 쪽(급)의 사람들이 말씀한 것을 학승들이 받아서 경전에다가(논장에다가) 써 놓은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영산불교의 영혼체설은 이미 선은 보였어. 아주 옛날에 선은 보였지만, 오늘날 이제 처음으로 영산불교에서 영혼체라는 말을, 그 영혼체이론을 지금 들고 나오는 거예요. 그러면서 무아(無我)는 잘못되었다.



무아(無我)라고 하면 절대로 윤회를 할 수가 없어. 나(我)가 없는데, 윤회의 주체가 없는데 어떻게 윤회를 합니까? 나(我)가 없는데, 죽어서 갈 놈이 없는데 윤회를 못하는 거예요. 무아(無我)라고 주장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리고 무상(無常) ․ 무아(無我), 이것은 현상계 이야기입니다. 적멸(寂滅), 저쪽 세계에는 아(我)예요. 거기는 무상(無常)이 아니고 상(常)이어요. 이것을 왜 몰라. 이 현상계의 속성을 가지고 전 체계(전부 본체계)까지 해석하려고 하니까 이건 엉망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골격이 되는) 이 무아설(無我說)을 우선 바로잡아야 되겠다 그거예요. 무아설(無我說)을 바로 잡아야 돼. 그래서 영혼체 이론(영혼체설)을 가지고 나온 것입니다. 그러니까 나(我)라는 생각이 있으면 그때부터 착(着)이 생겨가지고 업을 짓습니다. 나(我)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업을 지으면 고통이 오잖아요.



지옥에 가고, 축생이 되고 하는 것은 전부 거기에 갈 업을 지어서 그러는 거예요. 고통이라는 것은 업을 지어서 오는 거예요. 업은 나(我)라는 생각을 하는 데서부터 짓게 되는 거예요(오는 거예요). 그래서 아주 그냥 그 근원을 잘라버리기 위해서 '무아(無我)'를 말씀하신 것이고, 진실로 무아(無我)의 뜻은 ‘나(我)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 말라’는 말이어요. ‘나(我)라는 생각을 비워버려라’ 그거예요. 그래서 무아(無我)라고 하신 거예요. 진실의 뜻은 거기에 있어요.



우리 부처님은 이미 고(苦)에서 완전히 벗어나 버렸잖아요. 업이 다해버렸어. 고(苦)라는 것은 없습니다. 당신께서는 앞으로 언젠가 오십니다. 언젠가 또 오시는 거예요. 오신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말씀을 할 수도 있지요. 그때는 2600년 전에 당신을 모신 시자가 오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신도 분들로부터 무아(無我)에 대해서 질문을 받겠습니다. 알 것도 같고, 알지 못할 것도 같고, 이해할 것도 같고 한데 남을 상대해서 무아(無我)를 어떻게 설득해줘야 될까(어떻게 이해를 시킬까)? 어디엔가 의심이 나는데, 어딘가가 좀 미흡한 부분이 있는데 하시면 말씀하세요. 오늘 약300~400명 되시는데 대충 다 아셨단 말입니까?



질문1

 -신도 : 난생(卵生)의 알에는 언제쯤에 영체가 들어갑니까?

 -큰스님 : 난생 중에서 닭과 같은 난생 말이지요. 난생도 영체가 들어가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영체가 들어가는 난생은 언제 영체가 들어가느냐? 알이 생기려면 어쩌지요. 암탉하고 수탉이 수정이 되지요. 그때 들어갑니다. 이제 이렇게 해야 여러분이 영혼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또 본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스님이 또 지적을 해서 물어 볼 거예요.



질문2

 -신도 : 엄마와 아빠가 합할 때 영체가 들어온다고 하셨잖아요. 영체가 어디 허공에 있다가 들어오나요?

 -큰스님 : 아하! 지금 이 세상 사람들의 상당수는 지옥·아귀·축생에서 그냥 옵니다. 혹은 하늘에서도(하늘사람이) 가끔 많이 옵니다. 성중하늘에서도 가끔 옵니다. 정토보살도 가끔 오고요. 또 붓다도 100년 1000년 만에 한번 씩 오지요. 그런데 대부분은 윤회하고 있는 윤회중생들이 옵니다.



윤회는 1·2·3번 영체가 한다고 했지요. 다만, 4번 영체는 동물하고 사람입니다. 그렇지요. 오늘 우리 여기 현지사 대전분원과 부산분원 빌딩에 사신이(뱀신이) 수백천만마리가 와서 부처님 법에 귀의한다고 하면서 우리를 쫓아내지 마라 그거예요. 귀의한다고 붙어 있는 것을 모두 지장궁에 넣었습니다. 그러니까 동물과 사람은 4번 영체가 생깁니다. 구렁이 몸을 받고 죽게 되면 어쩌지요? 4번 영체가 그 물질체하고 같으니까 구렁이 몸이 4번 영체입니다.



그러면서 요놈들이 신통이 있으니까 사람(그 속에 있는 사람)으로 나왔다가 구렁이로 되었다가 그렇게 보여준다고요. 무주고혼이 허공에 있다가 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무주고혼은 정리를 할 때 명부로 잡혀 들어갑니다. 무주고혼을 정리할 때가 있다고 했지요. 첫째는 붓다가 나올 때 정리 합니다.



그리고 붓다는 가끔 나오기 때문에 그 중간에 가끔 명부에서 총 정리를 할 때가 있습니다. 불기소(不起訴), 기소중지 하는 것이 있지요. 기소중지자들은 그냥 놔두는 것이 아니고, 어떤 일정기간에 다시 수배해서 잡아들이는 경우가 있지요. 그와 같습니다. 질문처럼 어디에 있다가 왔느냐? 지옥에 있다가 사람 몸을 받아올 때가 되면, 거기서 명이 다하면 나오잖아요. 1·2·3번 영체가 나와서 있다가 곧 오지요. 압니다.



그 몸뚱이가 없을 때에는 천리 밖, 만리 밖에서도 보입니다. 천리에 있든, 만리에 있든 자기와 인연 있는 남녀(아버지·어머니)가 교합하는 것을 알아요. 봐요. 그런데 여자의 영혼체이면 아버지가 자기의 애인으로 보여요. 그래서 엄마를 쫓아버려요. 엄마를 쫓고 자기가 해서 들어가게 됩니다. 남자 같으면 엄마하고 교정을 하는 것으로 몽상을 해요. 이걸 전도몽상이라고 해요. 전도몽상하는 거예요. 그래서 들어갑니다. 이렇게 하면 전부 알아지겠네.



질문3

-신도 : 기체인간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큰스님 : 기체인간. 저기 하늘세계의 저기 별, 거기는 기체인간입니다. 여기는 육체인간이고요. 하늘과 성중은 어쩌죠? 영체인간이죠. 지옥도 영체인간입니다. 그런데 저기 별들은 기체인간이라고 합니다. 기(氣), 그 세계의 분위기, 그러니까 기(氣)가 다르잖아요. 이 세상하고, 저기 별세상하고 모든 분위기·기(氣)가 다릅니다. 기가 다르기 때문에 거기는 거기에 맞는 4번 영체가 몸뚱이를 갖는 것이 아니고, 4번 영체에 무슨 옷과 같은 어떤 것이 씌워집니다. 그게 기체인간이어요. 몸뚱이가 없기 때문에 사람과 같은 감정은 적습니다. 그래서 거기는 진화가 늦습니다. 또 기체인간들은 죄도 덜 짓습니다. 그런데 저 별 중에서는 인간세상의 과학보다도 몇 백 년, 몇 천 년 훨씬 앞서가는 곳도 있습니다.



질문4

-신도 : 앞에서 말씀하신 상락아정에 대한 것입니다. 지금 조계종이라든지 다른 종파에서도 상락아정을 다 아시는 것 아닙니까?

-큰스님 : 알지요. 상락아정을 알지요. 저기 극락세계의 사덕이라고 합니다.《열반경》에 '상락아정'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나오는데, 그저 거기서 그치고 생각을 못합니다. 왜 그러느냐하면, 적어도 성과(聖果)를 얻어야 지혜가 있습니다. 지혜의 눈이 열립니다. 아라한이라든지, 보살이라든지 성과를 얻으면 인간이 하지 못하는 지혜가 있어요. 인간보다도 더 지혜가 뛰어납니다. 영혼체인 그 몸뚱이, 영혼체를 볼 정도가 되려면 보살 상품정도 가야 보입니다.



그러니까 영혼체소식이 전해지지 않는 이유는 그런 큰 성자가 출세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가령, 우리의 불신(佛身)이 있다면, 이 영혼체를 불신(佛身)과 같이 빛덩어리로 만들잖아요. 모든 부처님들이 그 작업을 해주십니다. 약사부처님 나라로 내 영혼체를 전부 빼어 가버려요. 그리해서 내 영혼체를 딱 분리시켜 놓습니다. 거기는 상탕 중탕 하탕이 있는데, 상탕은 부처님만이 목욕하는 곳이어요. 그러면 압니다. 내가 부처 될 사람인 것을 알아요. 상탕에서 목욕시켜요. 보살, 상품보살 세계에서 온 사람은 중탕에서 시켜요.



영체 네(4)개를 빼어다가 목욕을 시키는 것은 정화를 시키는 수단이어요. 1번·2번·3번·4번 영체가 그대로 있는 대로 정화를 시키면 불충분 합니다. 유대교에서 말하는 카발라, 거기서는(그것들은) 분리 못해요. 분리할 정도라면 붓다라야 분리합니다. 청정히 하려면 저 사람의 영혼체를 끄집어내어서 영혼체 4개를 다 분리시켜 주고, 씻어주고 씻어주고 하는 거예요. 빛이 나게 하려면 완전히 안팎을 대청소 한다고요. 정화해줘야 된다고요. 그럴 때에는 목욕시키는 방법도 있고, 밀장이어서 그러는데 어쨌든 온갖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붓다 될 사람의 영혼체를 태양보다도 더 밝게 빛이 나도록 한없이 작업을 하신다 그거예요. 몇 십 년도 좋습니다. 지금도 씻어주시잖아요. 우리 땡비를 만지고 오면 즉각 씻어주신다고요. 그럴 정도예요. 항상 씻어 줘요. 먼지가 털끝만큼이라도 묻으면 안 되어요. 그렇게 해서 내 불신(佛身)과 빛의 밝기가 똑같으면 계합이 됩니다. 그래서 계합을 시키려고 해요. 그러니까 그 정도 가게 되면 ‘아! 영혼체가 4개로구나. 어떻게 사람들이 이걸 몰랐을까?’ 자연히 알아지는 거예요. ‘아하! 지혜의 눈이 어두워서 몰랐구나.



그래서 온갖 이야기가 나오는 구나. 식(識)이 윤회의 주체라는 둥, 푸드가라가 윤회의 주체라는 둥, 명근이 윤회의 주체라는 둥...’의 말이 여러 부파불교에서 나와요. 모르니까, 그저 사유해서 견성도 못해버렸으니까 그런 말을 해요. 그래도 그렇게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참 기특하고, 경전을 보고 하지만 그 이상은 못나갑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물리학자 '아인슈타인'도 대단한 분이지. 유(有)와 무(無)라는 것까지 봐가지고, 이 허공과 물질은 입자가 아니고 파동이다.



어떤 장의 집합이구나. 그것이 응고된 것이구나. 이렇게 보면 상당한 거예요. 견성단계에 간 거예요. 그 유·무의 전쟁이 2000년을 넘게 해왔어. 2000년 동안 해결이 안 되었어. '아인슈타인'이 나오니까 이것이 해결되었습니다. 영혼체, 이 무아(無我)의 문제, 유아(有我)냐 무아(無我)냐, 윤회의 주체가 과연 있는 것이냐 없는 것이냐, 있어야 하는 것이냐? 자세한 것은 상품보살이상, 붓다라야 그걸 해결한다고요(말한다고요). 그런데 영산불교에서 내놓은 이 영혼체이론, 무아설(無我說)을 가지고 일개 교수가 감히 어떻게 이야기합니까? 2600년이 흘렀는데. 안 되지요.



질문5

-신도 : 수중 속의 고래나 큰 짐승들도 영혼체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 수중 속에도 영혼체들이 많이 있습니까? 물은 영혼체가 들어오는데 장애가 안 됩니까?

-큰스님 : 그래요. 그 영혼체는 암석도 장애가 안 되고, 물도 장애가 안 됩니다. 여러분, 귀신이 들어오라고 제사를 지낼 때 문을 열어 놓지만, 그건 어리석은 짓이어요. 귀신한테는 그것이 장애가 안 돼. 알았습니까? 물도 장애가 안 됩니다. 고래도 암수어미가 교합할 때, 때가 되면 쏙 들어가 버립니다. 물은 물 입자의 그 공간이 있습니다.



질문6

-신도 : 본체계, 극락보살 이상은 유아(有我)인데, 성중하늘에 대한 것하고, 일반 선불교의 ‘약이색견아’하고 ‘약견제상비상’, 비상이 그러면 극락은 분명히 비상이 아닌 것 같이 제가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 색까지도 그러면 극락은 색이 아니다. 거기서 말하는 그것 자체까지도 일반적으로 불교신자들이 그 불교를 오도하는 것 중에 가장 큰 문제가 하나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 부연설명을 해주십시오.



-큰스님 : 그러니까 윤회를 벗어난 저 적멸의 성자, 극락정토의 성자들은 인식구조가 우리 인간과 다릅니다. 앞에서와 같이 우리 인간은  물을 장애물로 보잖아요. 우리 인간의 인식이(인식구조가) 그래요. 그런데 성자에게는 그렇게 안 보입니다. 그런데 귀신정도는 물이 연기나 구름으로 보이지요. 하늘사람은 또 그렇게 안 보이잖아요. 하늘사람에게는 물이 어떻게 보이는 줄 압니까? 유리로 보여요. 물고기에게는 물이 어떻게 보이는 줄 압니까? 자기 집으로 봐요.



적어도 극락보살정도 갔다면 이분의 지혜는, 물질은 색(色)이 색(色)이 아닙니다. 색이 색이 아니어. 이미 그건 비상이어. 거기는 비상으로 보지요. 비상의 단계이지. 그리고 성중하늘은 완전히 자기(주인공)를 찾지 못한 단계입니다. 그래서 화를 내기도 하고 그럽니다. 자존심 건들면 아주 싫어합니다. 그러나 극락정토의 보살정도 되었다고 하면 나(我)라는 생각이 없어버리니까 진심(嗔心)이 없어요.



착이 없어. 우리 어머니가 와서 나를 보고서도, 예전 같으면 붙들고 울고불고 하지. 극락에서 왔기 때문에 그냥 우리 아들이다 하는 것에 그치지, 조금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착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중은 착이 있습니다. 부처님 정도면 완전히 착이 없습니다. 나(我)라는 생각도 없고, 착이 없어요. 완전히 무아(無我)단계지. 그런다고 해서 무아(無我)가 나(我)가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여러분들한테 업을 짓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我)라는 생각을 없애라 그거예요. 어디까지나 그겁니다. 여러분들은 나(我)라는 생각이, 지금 집에만 가도 한 시간 후에 딱 나(我)라는 생각으로 돌아와 버려요. 그러합니다.



그러니까 항상 부처님 말씀을 들어야 되고, 법문을 들어야 되고, 이 수행이 깊어가고 업장이 점점 녹아가게 되면 이제 착(着)이 없어져요. 나(我)라는 생각이 없어진다고요. 완전히 없어질 때에는 아라한을 넘어간다고요. 그리고 부처님 회상을 만나기 전에는 절대로 영혼체를 누가 씻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다른 종교, 지금까지의 불교, 영혼체를 어떻게 누가 씻어줍니까? 그 부처님이 오셔서 씻어 줄 수가 없어요. 우리 회상뿐이지. 경에 있지요. 부처님이 방광하고, 그 당시 그 회상에서 부처님 법문을 들으면 이라한과도 얻고 그러합니다. 지혜의 빛을 쏴주시니까 그래요.



질문7

신도 : ...

큰스님 : 지금까지 인간으로 된 분을 천도한 적은 없습니다. 한 10년을 했는데 없습니다. 하늘에 갔으면 하늘사람이 오지요. 붓다가 부르니까 그 당사자가 옵니다. 부처님 회상에서는 지존이신 우리 부처님께서 상주하시기 때문에 고해(苦海)에 빠진, 저 악도에 빠진 중생을 건지려고 몹시 희망합니다. 그러니까 천도재가 하나 들어오면 지장보살님이 엉덩이춤을 춘다 그거예요. 한 사람을 이제 하늘로 구했다 그거예요. 그랬다 그거예요.



굉장히 좋아라고 합니다. 여러분, 그 지옥은 모골이 송연하다고 했잖아요. 닭살이 돋는다고 했잖아요. 큰스님이 봐도 심장이 덜덜 떨린다고요. 여러분, 잠깐만 그런데 가서 있으라고 하면, 여러분의 재산을 다 팔아서 안 갈 수만 있다면 다 가지 않을 거예요. 어떻게 갑니까? 잘 사는 사람은 여기 우리가 사는 인간세상의 감옥소도 가기 싫어하는데요. 감옥소에 갈 일만 생기면 자진도 해버리더라고요. 그렇지 않습니까?



거기는 이 사바세계의 감옥소와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부처님의 능력이 그렇게 있으면 악도 중생을 다 건져버리지 어찌해서 건지지 않고 보고만 있느냐 그럴 거예요. 왜 보고 있느냐? 부처님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인연 따라서(공덕 따라서) 해줘요. 이게 이치예요. 이게 인과(因果)의 원칙이어요. 그만큼 공덕이 있으니까 여러분들이 우리를 만난 것이잖아요. 천도재가 들어오면 그건 봐줘요. 그래서 공덕을 짓도록 우리가 그렇게 적당한 금액을 받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공덕이 없으면) 해줄 수가 없어요. 최소한의 공덕입니다. 가령, 소나 구렁이가 된 조상이 있잖아요. 지옥을 먼저 가게 되는데, 사람 따라서 짐승이 먼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짐승이 먼저 되는 경우, 성중들이 그 영체를 빼어서 오잖아요. 그러면 그것은 죽습니다.



자연사(自然死)합니다. 그래서 명부를 넣어 주잖아요. 그걸 명부에 넣어 줘가지고 하늘까지 가면 하늘에 가지요. 하늘에 가는 놈이나, 지옥에서 또는 짐승에게서 빼내는 영혼체가 그 영혼체예요. 본체이니까요(1·2·3번 영혼체니까). 하늘을 가면 3번 영체가 아주 그 하늘의 환경에 따라서, 또 이쪽에서 인가를 해주고, 어떤 관문을 통과해야 되어요. 그러면 아주 예쁜 하늘사람(천인)이 되어요. 여러분, 미스코리아 같은 것은 아무것도 아니어.

그렇게 더 예쁘게 된다고요. 그렇게 해서 간다고요.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간다고요. 그리고 이 천도재는 부처님 회상만이 됩니다. 붓다회상이 아니면 절대 안 됩니다. 열 번, 스무 번 해도 그대로 있습니다. 어디에 가서 누가 정말로 한 스무 번 했다고 하는 사람을 보니까 무주고혼이 그대로 몇 십 명이 나와요. 아버지가 그대로 있는 등, 그대로입니다.



질문8

-신도 : 무정란(無精卵)에는 영혼체가 들어가지 않습니까?

-큰스님 : 무정란에는 안 들어간다니까요. 무정란은 먹어도 됩니다. 무정란은 먹어도 되지만, 우리 스님은 무정란도 안 먹습니다. 무정란에는 영혼체가 안 들어갑니다.



질문9

-신도 : 큰스님께서 공성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공(空)과는 좀 다른 문제인데, 만물의 근원에 변재(遍在)해 있는... 계합하신 여여지인 빛이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이라고 하셨잖아요. 그 여여의 지와 계합하는 그 단계를 조금 말씀해 주실 수 없는지요.



-큰스님 : 붓다가 다겁생의 업장이 조금도 남김없이 소멸되고, 탐·진의 뿌리가 완전히 드러나고, 그리고 과거의 악과 습이 다 녹아버렸을 때, 그럴 때 붓다가 드는 삼매가 있습니다. 그 붓다가 드는 삼매에 들어가면 거기는 무아(無我)입니다. 완전히 무아(無我)입니다. 깨쳐가지고 화두가 드러났을 때도 무아상태가 옵니다. 그러니까 최소한 그 정도 가야 아인슈타인의 그런 무서운 학설이 나와요. 철학자들이 세계를 호령할 만한 철학이론(설)이 나오는 거예요.



최소한도 그 정도 가야 되요. 그래야 무아(無我)를 경험하니까요. 그런데 붓다가 드는 삼매야 말로 정말로 그러합니다. 어마어마합니다. 그때에 자기의 법신불이 생깁니다. 그 법신불은 우주 자체와 계합이 됩니다. 우주의 본체와 계합이 되어요. 완전히 계합이 되니까 붓다는 법신불을 두고, 거기에다가 보신불을 두고 해서 우주적인 힘을 행사할 수가 있는 거예요.



질문10

-신도 :《21세기 붓다의 메시지》에 그 말씀(법신불, 보신불이 생기는 이유)이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인 말씀은 비밀장이라서 말씀을 못한다고 하시는데... 그리고 상품·최상품보살이 되어도 알 수 없는 지요?



-큰스님 : 아! 그러합니다. 이 법신불이 생기는 이유와 보신불이 생기는 이유는 비밀의 특 비밀의 특 비밀입니다. 여러분, 미국의 핵기밀을 세상에다가 다 벌려놓습니까? 상품·최상품보살이 되어도 그건 알 수 없습니다. 붓다들도 모릅니다. 부처님만이 아십니다. 그래서 부처님만이 보살을 내고, 붓다를 내는 거예요. 부처님 없이 보살이 될 수도 없어요. 그래서 자력으로는 아라한이 한계라는 거예요.



질문11

-신도 : 영혼체의 본체인 1번 영체가 생기는 원인이 무엇인지요?

-큰스님 : 그것은 무시무종(無始無終)입니다. 그래서 범(梵)과 하느님과 같은 띠(무리)라는 거예요.



질문12

-신도 : 지금 기독교에서는 ‘예수 믿으면 천당을 가고. 안 믿으면 지옥을 간다’고 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합니다. 또 성경에 ‘무거운 짐진자들이어! 다 내게로 오라’해서, 그런 표현으로 포교를 하니까 마음이 약한 사람들이 거기에 혹하게 되고, 또 동리마다 가까이 있으니까 가기 쉬운 교회나 성당으로 많이 갑니다. 그리고 기존불교에서도 ‘누구나 깨달으면 부처다’하고, 심지어 지금은 ‘사람 그 자체가 부처다. 심즉시불’이라고까지 합니다. 이렇게 되니까 사람들한테는 굉장히 희망을 주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많이 몰려갑니다.



그런데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부처님 회상을 만나야만이, 그리고 부처님만이 업장을 씻어줄 수 있다’고 하니까 상당히 사람들한테 접근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고, 쉽게 오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 사람들을 설득력 있게 어떻게 하면 데려올 수 있는 지 참으로 어렵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는지요?



-큰스님 : 나는 말을 부풀려서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조금도 부풀려서 못합니다. 만약에 그렇게 부풀려서 말한다면 ‘영산불교 현지사에 한번만 찾아와도 천당은 갈 것이다’라고 했을 거예요. 나는 그렇게 못 하겠네요. 내말은 전부 진실만 말합니다. 나는 그런 말 못해요. 예수를 믿는다고 어떻게 하늘을 갑니까?



순 외도인데. 거기는 미래가 안 보이는데. 치장을 그렇게 하고 속이면 됩니까? 업을 지어놓고 어떻게 간단 말이어요. 또 삼독이 펄펄 끓고 있는데. 삼독의 불을 꺼버려야 되는데. 기왕에 지은 업장을 다 씻어야 되는데. 기왕에 업을 짓다가 보니까 습의 탁한 기, 악의 탁한 기를 다 없애야 되는데. 그래야 그 영혼체가 청정해집니다. 그래야 청정해지는 거예요. 그런데 숯검정이(진흙덩어리가) 예수를 믿고, 교회만 간다고 하늘에 간다고요? 안 되지요. 영산불교에서는 그렇게 말을 못합니다. 진실만 이야기합니다. 진리입니다. 그러나 우리 절에 와서 천도재를 지내고, 법문을 많이 듣고 하게 되면, 천도재 2부에 업장을 씻어 주는 시간이 있잖아요. 중생이 어떻게, 삼계의 지존이 업장을 씻어주는 때를 만납니까? 천 겁, 만겁을 가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특혜를 받잖아요. 여러분, 여기에 와서 씻겨주는 것은 여러분같이 선택된 사람이니까 이렇게 되지, 지금 그러지 못한 사람이 67억 가운데서 300명 빼놓고 다 그래요. 안 되어요. 열반경》에 보면, “한 번 부처님의 광명을 쏜 것을 받으면 다음생에 불(佛)을 이룬다”고 했어요. 난 그렇게 허풍 못 치겠어. 나는 못 쳐. 여러분, 여러분은 엄청나게 선택된 인간들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럽니다. ‘과거에 내가 친히 지냈던 우리 조계종의 누구누구 도반, 그 애들이 한번만 와서 자기 조상의 천도재를 했으면, 한번만 나한테 놀러 와가지고 우리 부처님이 업장을 한번만 씻어주었으면...’하고 내 마음 속으로 그걸 간절히 원합니다. 원하는데,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대로 경전을 앞으로 꿰고, 뒤로 외우는 사람들이어. 1급자들이거든요. 그러나 이건 도저히 교화를 못해. 도저히 교화를 못해. 내가 가서 법문을 주~욱하면 다 듣지. 다 들어. 그러면서 그냥 좋아라하고 하는데 오지를 않아. 전화는 가끔 ‘우리스님! 우리스님!’ 하지요. ‘나는 스님밖에 없다’고 하면서 오라고 하면 오지도 않아. 그러니 뭐 ‘조상 천도해라, 너 불공해라’고 말 할 수도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불공(佛供)을 다한 사람들이어. 얼마나 축복받은 줄 알아요? 우리 현지사에 와서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것은 직접 부처님한테 공양 올리는 것이거든. 이런 영광은 없어요. 이건 전부 저승에 입력이 돼. 엄청납니다. 그러니까 우리 신도 분들은 거의 하늘에 태어난다고 나하고 광명님하고 앉아서 말합니다.



질문13

-신도 : 천도재를 지내고 굉장히 감명을 받았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영혼들까지 다 지적하여 주셔가지고 천도를 다 해주시었는데, 그 영혼들도 저희가 천도를 지낸 것을 아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또, 절이 아닌데도 천도를 지내고 있는 곳이 많이 있는데...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믿을 런지 모르겠습니다.



-큰스님 : 영가들은 여러분들이 천도를 한 것을 압니다. 다 압니다. 다음생에 10배, 100배로 갚습니다. 주위에 또 저희와 비슷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있어서인지 엉뚱하게 천도재를 지낸다고 하는 단체가 많이 생겼습니다. 그렇지만 앞에서 말씀했지요. 부처님 회상 아니면 100번을 지내도 소용없습니다. 절대로 안 됩니다. 오히려 그 절은 귀신단지가 됩니다.



능력이 없이 천도를 하는 것은 큰 죄를(죄업을) 짓는 거예요. 지옥종자들은 영혼체에 귓구멍이 다 막혀있습니다. 아무리 말해도 안 듣습니다. 아무리 말해도 안 들어. 최소한도 하늘 종자만 해도 솔깃해서 듣습니다. 삼악도 중생은 안 듣습니다. 여러분, 지위고하에 상관없습니다. 벼슬 높고 낮은 것, 가진 것, 지식에 상관없습니다. 상관없어요. 마음이 착하고 선한사람, 진리를 찾으려고 관심이 있는 사람, 그 사람은 전생에 출세간의 선근을 지은 사람들입니다.



질문14

신도 : 앞의 거사님의 천도 말씀에 제가 거기에 대해서 경험한 것이 있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큰스님께서 초창기에 우리가 천도를 하면 다른 절에 가지 말라고 하는 말씀을 들었거든요. 저는 왜 다른 절에 가지 말라고 하는지가 참 궁금했어요. 우리 조상들을 시댁과의 의논도 없이 다 올렸어요. 그래서 제가 다니던 절에 앞으로 안 가겠다는 말을 전하러 갔었습니다. 그 절은 제가 열심히 다녔던 절이고, 또 지장보살님 천도재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가서 몇 년 동안 동참을 했는데, 그 당시 저가 현지사 오기 전에는 그 지장전에 가고 영단에 가서 놀면서도 탁한 기를 못 느꼈는데, 현지사에 와서 천도를 한번하고 나서 그 절에 고(告)하러 갔는데, 지장전까지는 가서 제가 절을 했거든요. 영가단이 따로 있어서 들어갔더니, 거기에 또 지장보살님이 계셔서 제가 엎드리는 순간에 뭔가 공간에 확~모기떼처럼 숨통이 조여져서 튀어나왔거든요.



큰스님 : 그러합니다. 탁한 기입니다. 그건 정확히 느낀 거예요. 우리 현지사를 와보면 너무도 청정할 거예요. 아주 청정합니다. 그러나 내가 같은 스님으로서 말 못합니다. 가지마라. 그 절에 가지마라. 다른 절에 가지 말라고 말 못하지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좋은 스님들도 많습니다. 그 스님들이 부처님께 진정으로 귀의하길 바랍니다. 부처님께 귀의가 여러 가지 내용이 있습니다. 그저 부처님만 믿는다? 이거 아닙니다. 부처님의 위대함, 그 부처님이 지금 어떻게 어떻게 계시는가를 알아야 하거든요. 삼신을 알아야 되요.



법신․보신․화신을 구족해야 붓다거든요. 깨쳤다고 해서 붓다가 아닙니다. 깨친 것은 이제 시작인 거예요. 깨쳐가지고 전부 업장을 벗어야 되요. 씻어야 되요. 그래야 보림이 끝나면 거기가 아라한입니다. 인간의 한계는 거기까지입니다. 거기까지는 가요. 그러나 거기도 못가요. 거기도 마장 때문에 가기 어려운 거예요. 보살이 되려면 정말 붓다의 가피가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보살 될 사람은 정토보살이(영적으로 보살이)와서 교화를 해야 되는 거예요.



외마를 막아줘야 되고, 끌어줘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는 이 무서운 마장을 뚫고 갈 수 없는 거예요. 중들이 혼자 산에 들어가서 공부한다고 하는데, 내 상좌들도 둘이나 머리가 돈 놈이 있어요. 공부 잘하는 놈들이었어요. 돌기 마련이어요. 더구나 산 속에는 이매망량을 위시해서 용신, 사신 등의 마(魔)가 많습니다. 그냥 붙습니다. 붙어버리면 이건 영 못 뗍니다. 떼어주는 데는 현지사 밖에 없어요. 그것은 못 떼는 거예요. 절대 못 떼는 거예요.



그러니까 다른 스님들, 다른 절, 말 할 수 없지요. 같은 스님으로서 말을 못합니다. 다만, 그 스님들이 한번 출가했으니까 정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을 잘하고, 그리해서 부처님이 없다고 하지 말고, 저 불쌍한 중생들한테 자기도 눈 봉사이면서 무슨 근거로 부처가 없고, 극락이 없고, 지옥이 없다는 등, 이런 말을 합니까? 큰일 날 말이거든요. 크게 업을 받을 말이거든요. 중생을 지도하고 선도하는 교사가 그런 말을 하면 됩니까? 진실한 진리만을 말해야지요. 그리고 자기들이 능력 없으면 천도재를 안 해야 되요. 하면 큰일 나요. 그 귀신들이 와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까지 빙의 되요. 그 중한테도 빙의할 수 있어요. 얼마든지 해요.



그렇기 때문에 만년위패(영구위패)가 있지요? 그거 큰일 나는 거예요. 그건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정말로 승려의 양심이 있으면 안 해야 되요. 그걸 어떻게 합니까? 무주고혼이 와서 거기에 붙습니다. 그러면 천도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천도 능력이 어떻게 있습니까? 천도 능력이 있으려면 지옥을 보고 갈 수가 있어야 돼. 지장보살한테 말하면 그런다 해야 돼. 그래야 지장궁의 신장들이 지옥에 가서 잡아 오잖아요(끌고 오짆아요). 저기 황소가 되었으면 어느 집 황소로 태어난 것을 아니까 그 황소의 영체를 끄집어 오잖아요. 성자가 되면 끌고 오잖아요.



지금 어느 스님이 그런 스님이 있습니까? 어떤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합니까? 우리가 50명~100명 하니까 거기도 한 대요. 지옥에 있는데 어떻게 데리고 오느냐고요. 짐승으로 되어 갔는데 어떻게 잡아 오냐고. 무주고혼들이 조금 오래 된 것은 아주 영악스러워. 바람같이 도망가. 그런 것을 어떻게 잡아 오냐고. 몸뚱이 밖에도 못나가는 사람이. 영혼체가 이 몸에서 나가야 되거든요. 그래서 잡아와야 되는데, 영혼체가 빠져 나가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삼매에 들어간 사람이 어디에 있냐고. 삼매는 계율이 반듯하지 않으면 절대 못 들어가요.



 아라한 삼매부터 못 들어가요. 아라한, 보살도 무주고혼을 못 잡아와요. 어떤 무주고혼은 움직임이 비호같고, 신통이 굉장합니다. 물속이나 산속 어디에 탁 틀어박혀서 가만히 있어. 못 찾습니다. 찾는 방법은 붓다, 오여래, 지장보살 정도는 찾는 거요. 그래서 우리 집은 100명이면 100명을 하나도 남김없이 잡아와. 두세 명은 나중에 신장들이 차~악 잡아가지고 내려놓는다고요. 정확하게 잡아온다고요. 대통령이 총리나 법무부장관한테 ‘어느 감옥소 누구를 잘 봐주게’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가석방 때 내놓지. 그런데 우리 붓다는 대통령하고 틀려요. 대통령은 제석천왕 정도로 봐야지. 하늘마다 왕이 있으니까. 하늘 왕과 우리 붓다를 비교한다면 하늘과 땅차이어요. 하늘왕은 보살이나 아라한급이니까. 그런데 우리 천도재를 너무 선전해도 안 되겠습니다. 욕만 늘어놓고 자기들도 한다고 하니까요. 그러니 뭐 할 수 없지요. 終





2010. 4. 7. 수(음2.23) 큰스님 대전 법문
(BBS불교방송 제1회)



4, 5년 전 불교TV BTN방송에서 6개월 정도 설법을 했던 자재만현입니다. 몇 년이 흘러 이제 BBS 불교TV방송에 나와서 부처님 말씀을 전하게 된 것을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BBS불교 라디오방송과 BBS 불교TV방송을 시청해 주시는 이 나라 1200만의 우리 사랑스러운 불자님들, 그리고 오늘 일본에서도 7명이 왔습니다. 현지사 신도 분들입니다. 그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나는 이 귀중한 시간을 부처님의 진정한 말씀, 위대한 불교를 여러분들한테 소개할까 합니다. 지금 세계인구는 70억 가까이 됩니다. 많은 종교집단이 있습니다. 수만(數萬)을 헤아리는 종교집단이 있습니다. 그리해서 많은 종교인구가 됩니다. 미국만 해도 5,000여개의 사교집단(邪敎集團)을 위시해서, 개신교만 해도 2만5천여 개의 종파가(교단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수만을 헤아리는 교단(종파)이 있습니다. 종교집단이 있습니다. 기독교 신도들이 약10억을 넘을 겁니다. 힌두교가 또 그렇습니다. 이슬람교가 또 그 정도 됩니다. 그런데 너무도 희유하시고 위대하신 우리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교도는 아마 2, 3억을 넘지 못한다고 합니다. 슬픈 일입니다. 사실 불교는 역사가 2600년이 아닙니다.



우리 부처님께서 성불하신지가 2600년 전이 아닙니다. 아주 옛적에, 무량겁 전에, 진묵겁 전에 이미 불과(佛果)를 이루신 어른입니다. 그 동안 사바세계에 많이도 다녀가셨습니다. 불교는 가장 우수한 종교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불교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날 불교는 대단히 슬프게도 원형불교(본래의 불교)에서 너무 떨어져 있습니다. 너무 왜소화(矮小化) 되어있고, 너무 왜곡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기꺼이 이 법문을 수락했습니다.



부처님께서 다시 이 사바세계에 오셔서 불과(佛果)를 이루신 2600년 전만 하더라도 종이도 없었고, 볼펜도 없었고, 녹음기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그 귀중한 말씀을 담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많은 제자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외워서 ‘아! 그것이 옳다’하게 되면 합송으로 내려갑니다. 모두 함께 외워요.



그렇게 하기를 부처님 열반 후 100년, 200년, 그때부터 이제 경전이 편집되어 갑니다. 여기서 많이 왜곡 됩니다. 인도라는 땅에 사는 사람들의 방언은 1,600여 가지가 넘습니다. 중국도 심하지만 인도의 방언이 아주 심합니다. 그런데다가 불멸후(부처님 가신 후) 100년쯤 되어서 부처님의 교단이 상좌부(上座部), 대중부(大衆部)등으로 분열됩니다.



그로부터 100년간에 20여개 부파로 분열됩니다. 그래서 불교의 사상은 왜곡되어 갑니다. 그 구어체인 부처님 말씀을 문자로 정착하다가 보니까(문어체로 쓰다가 보니까) 왜곡 되고,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많이 왜곡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제 불교는 발전해 가는데, 여러분이 아셔야 될 것은 부처님 가신지 200년 쯤 되어서 마우리아(Maurya)왕조의 3대왕인 '아쇼카왕(아육왕(阿育王))'이 출세했습니다.



그분은 최초로 전 인도를 통일한 대단한 불자였습니다. 아쇼카왕은 인도 자체는 물론, 지금의 이라크 이란 쪽의 페르시아뿐만 아니라 그리스까지 불교를 전파했습니다. 그 이쇼카왕은 이제 보니까 어떤 붓다의 후신이었습니다. 부처님 이후 붓다의 후신이 열분 정도 오셨습니다. 최초로 인도를 통일한 아쇼카왕의 덕분으로 그 당시 면면히 내려오던 브라만교(브라마니즘, 나중에 힌두교로 개칭함)를 누르고 불교가 전 인도를 석권했습니다.



그러나 개탄스럽게도 부처님 가신지 1500년~1600년 후, 아쇼카왕이 가신지 1400년 쯤 되어서 불교는 인도 땅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힌두이즘(힌두교)에 흡수되는 등, 어쨌든 간에 불교는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슬픈 일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주목했습니다. 이 좋은 교리, 부처님 사상인 불교가 왜 망했느냐?



대학교에 가서 인도철학을 전공한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우리 불자들이 이걸 알아야 됩니다. 불교가 망한 이유가 있습니다. 11세기에 회교군의 침입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지만, 그보다도 정신적․사상적으로 힌두교에 눌려버렸습니다. 다시 부흥한 힌두교(브라만교)에 눌려버렸습니다. 그 인도사람들은 종교심이 대단히 강합니다. 브라만교는 범(梵)·아트만(atman)종교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좀 더 말씀을 해드려야 됩니다.



브라만교(힌두교)란 뭐냐? 이걸 이해하려면 간단하게 말씀을 드려야 됩니다. 태초(太初)에 우주에 변재(遍在)해 있는(우주에 충만해 있는, 꽉 들어차 있는)어떤 절대자, 이게 범(梵)입니다. 범(梵)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지금 아무것도 없는 태초입니다. 그 범(梵)이 스스로 자기를 전개시켜가지고 사람을 비롯해서 우주만물을 냈다고 합니다. 그런 후에 그 범(梵)은 우주만물 속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참 이상하고, 재미있지요?



이것이 만물을 냈으니까 질료인(質料因)이라고 합니다. 질료, 질료인(質料因), 원인이 되어요. 그리고 다시 들어가서 그것들이 모든 활동을 하여 업을 짓고, 오늘날 우리가 사는 이 세계를 냈으니까 그것을 동력인(動力因)이라고 합니다. 우리 사람들 개개인은 범(梵)이 들어갔으니까 그것을 아트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범(梵), 아트만이라고 하는 개념을 알아야 됩니다.



이건 인도의 힌두교(브라만교)입니다. 이 브라만교에서 불교를 볼 때, 불교는 이러한 종교입니다. 인연소생 인연생기(因緣所生 因緣生起)를 이야기합니다. 인연소생(因緣所生), 인연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인연생기(因緣生起), 모든 역사는(모든 사건은) 인연으로 일어나 생긴다는 거예요. 이걸 연기법(緣起法), 또는 연기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 부처님께서 최초로 발견한 정말로 위대한 사상입니다.



그 당시 인도에서는 벌써 많은 주장이 있었습니다. 범(梵)이 스스로 자기의 몸을 전개해서 만물을 냈다고 하는 것을 '전변설(轉變說)'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 '전변설(轉變說)'은 큰 무게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교가 '전변설(轉變說)이 아니다'라고 주장합니다. 우주에 충만해 있는 힘, 태초부터 불생불멸(不生不滅)이면서 우주에 두루 한 스스로 있는 자존자, 이것을 우리가 범(梵)이라 하고, 공(空)이라 하고, 일심진여, 진여불성(眞如佛性), 마음이라고도 하는 등 여러 가지로 이야기하잖습니까? 브라만교에서는 이것에다가 인격을 부여해줍니다. 거기서도(브라만교에서도) 그렇습니다.



인격을 부여해줘. 그래서 범(梵)이 스스로 전개해서(활동을 해서, 몸을 뒤틀어서) 우주만물을 냈다 그거예요. 이걸 행위로 봅니다. 그것은 인격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하나, 우리 불교에서는 그건 아닙니다. 이 자존자는(空은, 佛性은, 마음은) 어디까지나 비인격(非人格)의 원리입니다. 그것은 비인격입니다. 이것은 견성(見性)해보면 압니다. 우주본체를 보는 그 자리를 견성이라고 합니다. 본래의 마음, 우주의 근원적인 본체를 보는 것을 견성이라고 합니다. 견성해 본 사람(견성한 사람)은 압니다.



뒤집혀가지고, 경계가 뒤집히더니 하나도 없어. 텅 비어있어. 나도 없고, 너도 없고 텅 비어 있단 말이어요. 실체가 없더라 그거요. 가고 오고하는 것이 없어. 머물고 하는 것도 없어. 이것이 본체야. 이게 본체인데, 여기에다가 심하게 인격을 붙여가지고 인격신으로 화한 것은 기독교와 이슬람교 올 시다. 어쨌든 이건 인격이 아닙니다. 이건 비 인격입니다.



불교에서는 이것에다가 인격을 부여한 소위, 신(神)을 부정합니다. 자이나교도 그렇지만 불교는 신의 존재를 부정합니다. 신(神)을, 인격신(人格神)을 부정합니다. 비인격(非人格)의 원리는 긍정합니다. 비인격적인 원리, 이것은 긍정합니다. 이게 불교입니다.



비인격의 그 범(梵)에서(자존자에서, 空에서) 현상세계가 어떻게 벌어져 나왔느냐? 대단히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인연 따라서 모든 것은 생기고, 인연 따라서 일어났다고 이야기합니다. 인연의 법칙, 인과의 법칙, 연기의 법칙을 이야기합니다. 여러분이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겠습니다. 여기에 성냥이 있습니다. 성냥을 그으면 어떻게 됩니까? 불이 일어나지요.



이거 한 가지만 예를 들겠습니다. 그 일어난 불은 하나님이 만들었습니까? 아니지요? 그러면 어떻게 불이 생겼습니까? 불은 어떻게 생겼습니까? 성냥이라는 것 하고, 사람이라는 것하고의 인연에 의해서 일어난 거예요. 그러면 뭐가 문제냐? 이 공(空), 진여불성, 법성, 법신, 범(梵), 범(梵)이라고 합시다.



이건(이 곳에는) 모든 사물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의 성품이 녹아 있는데 예요. 불이라고 하는 성품이 상주생 상주멸(常住生 常住滅)이라고 합니다. 상주생 상주멸(常住生 常住滅), 불이라고 하는 성품이 이 우주 안에 가득히 있어요. 불(火)만 그러느냐? 물, 땅, 허공, 바람이라는 성품(지·수·화·풍의 성품)도 그래요. 이 우주 안에 충만해 있다 그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성냥개비를 가지고 그으면 불이 나온다 그거예요. 이 본체(우주만물)에, 우주 간에 이런 성품이 없으면(있지 않으면) 아무리 그어대도 불이 일어나지 않는 거예요. 알겠지요? 간단한 예를 들어주는 거예요.



그래서 연기법(緣起法)이라는 것은 불과(佛果)를 이루지 않고는 알 수가 없어. 이것을 알 수가 없어요. 이 세상만물이 어떻게 생겼느냐? 다른 종교의 철학, 다른 종교의 교주들은 그걸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어. 이것은 인간의 한계예요. 알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있지도 않은 하나님이라고 하는 인격신을(절대자를) 딱 설정해 놓고 보니까 다 되어. 전부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이 창조해버렸어. 엿새 동안에 다 만들어 버렸어. 이렇게 해버리니까 해석이 쉬워. 그렇지만 수십, 수 백 천 가지의 많은 모순이 옵니다. 모순이 있어요. 그러나 연기법으로는 전부 설명할 수 있습니다. 불교는 연기법(연기의 법칙)입니다. 창조론(創造論)이나 전변론(轉變論)이 아닙니다. 일단 그것을 아십시오.



불교가 망한 이유를 지금 이야기하기 전에, 이렇게 조금 알아듣기 쉽게 말씀을 해드리는 거예요. 불교가 왜곡되지 않았더라면, 아쇼카왕이 저 너른 인도 땅을 전부 통일하고 페르시아까지 포교를 했잖습니까? 그 후에 우리 불교가 발전을 거듭했다면, 당나라 때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권은 자연히 접수했잖아요(먹었잖아요). 서구라파, 미국까지도 가지 못했다는(갈 수 없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렇게 못할 이유가 없어요.



전 세계를 먹을 수 있었어요(접수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왜 망했느냐? 재래불교에는 결정적인 흠결이 있습니다. 여러분, 듣고 싶죠? 불교를 사랑하는 여러분, 듣고 싶죠? 불교는 인연소생 인연생기, 연기법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육도윤회를 이야기합니다. 그렇지요? 여섯 세계를 업을 따라서, 지은 업에 의해서 여섯 세계를 가서 죽고, 여기서 나고 여기서 가고 죽고해서 여섯 세계를 왔다 갔다 합니다. 윤회, 다람쥐가 쳇바퀴 돌 듯 하는 그 비유가 맞지 않습니다.



왜 그러느냐 하면, 어떤 사람은 죽어서 하늘 간 분도 있고,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지옥 가는 분도 있고, 그러더니 사람으로 오고, 축생으로 오고, 사람마다 각각이기 때문에 윤회생사라는 말이 좀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윤회전생(輪廻轉生)이라는 말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중생은 육도에 윤회전생(輪廻轉生)합니다. 윤회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 우리는 육도에 윤회전생(輪廻轉生)합니다. 이것이 불교의 중심사상입니다.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 등이 그렇습니다. 육도윤회를 전생합니다. 이건 맞습니다.



그러면 육도를 윤회하는데, 불교에서는 무아설(無我說)을 이야기합니다. 여러분, 따라해 보세요. ‘무아설(無我說).’ 무아설(無我說)을 주장합니다. 이것은 불교의 특색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이 삼법인(三法印)사상을 공부할 때 ‘제법무아(諸法無我)’를 공부했을 거예요. 무아설(無我說)을 주장합니다. 이제 여기서부터 문제가 옵니다. 모든 사물을 봅시다.



이 세상 우주만물을 한번 봅시다. 여기에 놓여있는 컵, 책상, 마이크, 저기 보이는 산, 바위, 돌, 자갈, 땅, 별...등 이 모든 것도 인연 따라서 이루어진 거예요. 그건 맞는 거예요. 인연 따라서 이루어졌어요. 더 구체적으로 여러분들에게 알기 쉽게 말씀드리자면, 지수화풍(地水火風)의 사대요소가 모여진 것은 우리 눈에 보여서 이제 있다고 하고, 이 인연이 다해서 흩어져버리면 없다고 합니다. 공(空)이 되어버려. 전부 항상 있는 것이 아니어요. 왜 그러느냐?



인연소생(因緣所生)이기 때문에 항상 있는 것이 아니어요. 완전히 흩어져버리면 아무것도 없어. 실체가 없어. 아주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실체가 없어요. 자아(自我)라는 것이 없어요. 우리 육신도 봅시다.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을 봅시다. 이것도 나(我)가 아닙니다. 이것도 나(我)라고 하는 실체가 없어요. 눈(眼)이 실체가 있으면 영원히(백천만겁을) 놓아두어도 눈(眼)으로 있어야 돼. 그런데 이것은 실체가 아니기 때문에, 인연으로 모여졌기 때문에, 이것은 금방 없어져버려요. 그렇지 않습니까? 여기의 이 컵도 흙하고, 물하고, 불이 모여서 된 거예요. 안 그렇습니까?



이 몸뚱이를 봐요. 이 몸뚱이도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이루어졌어. 그렇기 때문에 이것도 실체가 없어요. 죽어버리면 허망합니다. 다비(茶毘)해버리면 한줌의 흙(재)으로 되어버려. 허망해. 그런데 사람을 비롯해서 유정은 지수화풍으로 이루어진 색(色)이 있습니다. 지수화풍, 이것을 색(色)이라고 해요. 색깔, 또는 색(色) · 색대 · 색의 원소(요소)라고 합니다. 이 네 가지를 묶어서 색(色)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에 정신적인 것이 있습니다. 그렇잖습니까? 사람은 정신적인 것이 있잖아요. 그것을 수상행식(受想行識)이라고 합니다.



수(受)-받아들이고, 상(想)-받아들인 것을 생각하고, 행(行)-그것을 갖다가 정신적으로 행위하고, 식(識)-인식해(판단해). 정신(생각)이라는 것은 이런 수상행식(受想行識)이라고 하는 요소가 있어요(요소로 이루어져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색·수·상·행·식이라는 오온(五蘊)으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색(色)은 지수화풍(地水火風)을 말한다고 했지요.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이라는 오온(五蘊)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온(蘊)이라고 하는 것은 '쌓임'이라는 뜻이어요. 쌓임, 과학에서 볼 때 산소라고 하는 원소는 산소원자의 집합이어요. 그렇잖습니까? 무수하고 동일한 산소원자의 집합이 산소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이 쌓인 거예요. 수온(受蘊), 상온(想蘊), 행온(行蘊), 식온(識蘊) 그래요. 그래서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을 오온(五蘊)이라고 그래. 사람은 오온(五蘊)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오온(五蘊)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정신, 이것이 문제입니다. 이 정신, 이것이 문제야.



유물론자들은, 저 세상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정신을 뇌의 산물로 봅니다. 그러나 우리 종교는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 불교에서는 정신을 뇌의 산물로 보는 것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뇌를(육신을) 조종하는 주인으로 봐요. 안 그렇습니까?



이제 무아(無我)를 설명하는데, 여러분! 좀 지루할 것입니다.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잘 들으세요. 인간은 오온으로 이루어져있어요. 그런데 그 수·상·행·식(受·想·行·識)이 문제더라 그거요. 이것을 실체로 볼 것인가, 이것을 실체 아닌 것으로 볼 것인가? 그런데 육도윤회를 한다고 하니까, 육도윤회(六道輪廻)를 한다고 하면 주체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윤회하는 주체가 없이는 육도윤회를 할 수가 없어.



그런데 불교는 무아설(無我說)이거든요. 부파 불교에서 어떻게 이 생각을 실체로 안 봐요. 그러니까 부처님 멸후 100년 이후 20여개의 교파가 나누어져 버렸는데, 이 각 부파 불교에서 무아설(無我說)에 충실해야 되고, 육도윤회에 충실해야 되고, 그러니까 무아설 · 육도윤회 주체설이라는 두 가지에 모순되지 않도록 현학적 · 학문적으로 깊이 학승들이 연구를 한 거예요. 연구를 했어요. 그래서 이 생각(정신)도 인연이 다해버리면 공(空)으로 들어가 버리는 것이 아니다.



공(空)으로 되어버리는 것이 아니다. 어떤 실체가 있어야 되겠다. 실체가 없이 어떻게 윤회의 주체를 이야기한다고 하면 이거 안 돼. 힌두교에서 공격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힌두교의 여러 베다 학파의 학승들이 무아설(無我說)을 가지고 집요하게 공격을 했어. 그거 말이 되느냐 그거예요. 윤회를 하는데, 윤회를 하면 주체가 있어야 되는데, 이 몸에 주체가 없다고 하면 말이 되느냐 그거예요.



그래서 무아설(無我說)에 충실해야 되겠고, 윤회를 한다고 하는 윤회의 주체도 맞아야 되겠고, 그러니까 이것을 각 부파에서 연구해내기를(생각해내기를) 거듭했습니다. 어떤 부파에서는, 아마 '경량부(輕量部: Sautrantika)'일 것입니다. 소승불교 20부파 가운데 하나인 '경량부(輕量部: Sautrantika)'는 후세에까지 대단히 힘을 썼던(힘이 있는) 부파 불교인데, 거기서는 마음(생각)이 찰나생(刹那生)찰나멸(刹那滅)한다고 했습니다. 찰나생(刹那生)찰나멸(刹那滅), 앞생각이 없어지면 뒷생각, 앞생각이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를 뒷생각에다가 줘. 이렇게 이렇게 찰나생(刹那生)찰나멸(刹那滅)하는 심의 상속이론, 심-마음이 흐른다. 생각이 흐른다.



이것이 윤회의 주체다. 생각이 찰나생(刹那生) 찰나멸(刹那滅)하지만, 이것이 물 흐르듯이 흘러. 촛불처럼 흘러. 초저녁 촛불, 한밤중 촛불, 새벽 촛불이 같듯이 흐름, 식(識)의 흐름, 이것이 윤회의 주체다 하고 나온 데도 있습니다. 여러분한테 소개해드리는 것은 재미있는 학설이 그렇다 그거요.



'포두갈라(podugla)', 한문으로는 '보특가라(補特伽羅)'라고 하는 윤회의 주체가 있는데, 그것은 이 몸속에 있는 것도 아니고, 이 몸을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어떤 주체가 있다 그거예요. '보특가라(補特伽羅)'라고 하는 주체가 있다. 그래서 육도를 윤회한다 해가지고 '보특가라(補特伽羅)' 이론을 내놓습니다. 나중에 대승불교가 흥기해가지고 BC 1세기부터 대승불교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용수 · 마명'이라는 걸출한 학승이 나옵니다. 거기는 공(空)·공(空)·공(空)했는데, 그걸 힌두교에서 볼 때에는 허무주의라고 그래요. 나중에 '무착 ․ 세친'이 나와 가지고 ‘아니다.



모든 우주 산물은 이 마음이 변형된 것이다. 식(識)이 변형된 것이다. 마음밖에 아무것도 없다’ 고 합니다. 힌두교에서 볼 때에는 이것은 대단히 관념론이어요. 이것은 사변론이어. 대단히 공허한 사변론이라고해. 힌두교 쪽에서는 그것을 가치 없는 것으로 치부해 버립니다. 그러면서 무아(無我)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단 말이에요.



거기에 대해 속 시원하게 대답을 못한단 말이에요. 앞의 '무착·세친'은 아뢰야식(阿賴耶識)을 내놓고 있어요. 아뢰야식(阿賴耶識)이라고 하면 모든 식(識)을 저장하고, 모든 식(識)의 정보를 저장하고, 신·구·의 삼업(업)의 종자를 저장하고 하는 식(識)을 말하는데, 그런 식(識)이 있다고 하여 그 아뢰야식(阿賴耶識)을 내놓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무아설(無我說)에 충실하려고 하니까 ‘상주도 아니고 단멸도 아니다’라는 말을 합니다. 어쨌든 간에 힌두교(브라만교)의 그 많은 학파의 학승들에 의해서 질타를 당합니다.



불교가 집요하게 질타당합니다. 그러면 인도국민이 ‘불교란 어떤 종교인가’라는 것을 다 듣는단 말이에요. 다 듣습니다. 인도국민은 전통적으로 범(梵)·아트만 사상으로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상에서 볼 때 불교의 무아설(無我說)은 인도국민으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이 모든 물상(물체)들은 인연이 모이면 생기고, 인연이 다하면 없어진다’하는 그것은 이해가 돼. 그런데 ‘오온으로 이루어진 사람까지도 인연이 되면 다 흩어져버린다’고 해버리면, ‘내(我)가 없다’해버리면, 여러분! 이게 말이 됩니까? 심각하게 들어보세요. ‘나(我)가 없다. 당신도 없어.’ 그렇다면 그게 말이 되느냐 그거예요. 말이 됩니까? 상식으로 볼 때 이것은 도저히 용납이 안 돼. 그래서 이제 불교에서 멀어지는 거예요.



두 번째로 불교가 크게 궁지로 몰린, 불교의 교설이 크게 밀린 그 두 번째 문제도 있습니다. 그건 다음에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그리해서 불교는 인도국민의 관심 밖으로 밀려납니다. 이것이 결정적인 원리(이유, 원인)입니다. 이 무아설(無我說)이 그렇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경전을 한 번 들여다보자 그거예요. 경전을 들여다보면 인연소생(因緣所生)이 맞아요. 말이 다 그렇게 되어있어요. 인연생기(因緣生起)도 맞아요. 그런데 유정, 사람에 와서는 이렇게 말해요. 눈은(눈도) 나(我)가 아니다. 입․귀․코도 나(我)가 아니다. 이 몸뚱이도 나(我)가 아니다로 나가요. 비아(非我)로 말해요. 이제 비아(非我)로 나갑니다. 비아(非我)를 말씀하셨어요. 곳곳에서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비아(非我)란 것은 뭐냐? 내(我)가 아니다 그거예요.



‘내(我)가 아니다’하면, ‘내(我)가 있다’하는 것을 암시하는 거예요. ‘내(我)가 아니다 하는 것은 내(我)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거예요. 이제 현지사 불교사상이 나옵니다. 이 몸도 내(我)가 아니다. 이 생각, 앞에서 수상행식(受想行識)이라고 했는데 약(略)해가지고 '생각'이라고 합시다. 정신, 생각. 이 생각이 내(我)가 아니어요. 왜 그러느냐? 이 생각은 시시각각으로 변해요.



안 그렇습니까? 일어났다 없어졌다 일어났다 없어졌다 합니다. 이러하기 때문에 이 생각은 사실 진짜 내(我)가 아닌 거예요. 이 몸뚱이도 진짜 나(我)가 아닌 거예요. 이 몸뚱이는 100년 있으면 허물어져서 다 사대로 흩어져요. 한 줌의 흙으로 되거나 재로 됩니다. 안 그럽니까? 진짜 나(我)라고 하면 이것은 영원히 변하지 않아야 진짜인 거예요.



나(我)라고 하면, 내 몸뚱이라고 하면, 내 것이라고 하면 나(我)가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돼. 병도 안 걸려야 되겠다고 하면 안 걸려야 돼. 그런데 이 몸뚱이가 병에 걸리잖아요. 나는 오래 살고 싶다 하면 오래 살아야 돼. 그런데 어느 날 밖에 나가서 교통사고를 당해가지고 갑자기 죽어버려.



이 몸뚱이는 진짜 나(我)가 아니어. 이 몸뚱이는 가짜 나(我)예요. 이것은 확실히 그렇습니다. 이 생각도 그래요. 여러분, 이 생각을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까? 애들에게 ‘너 그런 짓하면 안 돼’라고 하면, 애들은 자꾸 안 된다고 하는 쪽으로 갑니다. 이 생각이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이 생각도 사실 따지고 보면 나(我)가 아니어. 그건 맞아요. 그러니까 어디를 봐도, 사람의 어디를 봐도 나(我)가 아니어요. 나(我)가 없어. 이렇게 나가는 거예요. 나(我)가 없어.



그런데 부처님께서 무아(無我)라는 말씀을 쓴 이유가 있습니다. 공(空)에서는 무아(無我)다 그럽니다. 공(空)에서는 무아(無我)다 그러는데, 이 무아(無我)라는 말씀을 쓴 까닭을 아셔야 됩니다. 우리 부처님의 가르침인 불교의 핵심은 어디에 있느냐? 여러분이 이건 꼭 알아두셔야 됩니다.



고통의 제거에 초점이 있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의 핵심은 우리 사람들, 유정들의 고통 제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다른 형이상학적인 문제는 거의 무시하다시피 합니다. 그러니까 어느 외도가 와서 형이상학적인 문제를 가지고 질문하면 묵묵부답으로 나가십니다.



 묵묵부답을 '무기(無記)'라고도 해. '무기(無記)'로 대답한단 말이에요. 요즘에 나도 그런 질문을 받습니다. 어떤 사람(대학생 등)이 찾아와서 ‘스님! 이 세계는 언제 어떻게 해서 생기게 된 것입니까. 이 세계는 언제 어디서 생긴 것입니까.



혹은 사람은 어찌해서 생겨났고, 남녀의 성별이 왜 거의 절반 절반을 이룹니까?’ 이런 식으로 묻는다고요. 이런 것을 형이상학이라고 해요. 이런 형이상학적인 질문은 대답을 안 하셔요. '무기(無記)'로 응해버립니다. '무기(無記)'로 대답을 하지 않으십니다. 이걸 십사무기라고 해요. 오직 불교의 궁극적인 이상은 고(苦)의 문제 해결에 있습니다. 고(苦, 고통)의 문제해결에 있어요.



고(苦), 가난하여 먹을 것이 없는 그 설움, 고통이지요. 둘째, 온갖 질병으로 시달리는 것도 큰 고통이지요. 요즘은 현대의학으로 나을 수 없는 중한 병들이 많이 옵니다. 셋째, 비명횡사(非命橫死)입니다. 이런 죽음은 고(苦)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이런 고통의 제거에 있습니다. 당신도 그렇고, 당신의 법문을 듣는 사람에게도 저 사람의 고통을 내가 제거해줘야 되겠다. 이것밖에 관심이 없어요. 1차적인 관심은 그것 밖에 없어.



그래서 보면, 세상 사람들 거의 많은 수가 죽으면 지옥으로 간다 그거예요. 지옥을 가거나 짐승이 됩니다. 하늘을 가거나 사람으로 오는 경우는 100에 한 둘입니다. 이거 슬픈 일이어요. 지옥의 고통, 지옥의 수 등은 나중에 이야기 하겠지만 아주 많습니다. 낱낱의 지옥은 사바세계만큼 넓어. 그 각각의 지옥에 많은 중생들이 들어차 있어요.



어떤 지옥은 그 받는 형벌이 상상할 수 없어. 이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짐승으로 와서 살 때의 고통은 얼마나 큽니까? 짐승이 죽을 때 어떻게 죽습니까? 칼로 목을 따거나, 혹은 망치로 머리를 내리치기도 하고, 펄펄 끓는 물에 집어넣기도 하고, 살아있는 상태에서 가죽을 벗기기도 하지요. 이거 비참합니다. 짐승으로 한 생을 사는 것도 비참한데 죽을 때도 비참해. 나나 여러분은 절대로 지옥을 가서는 안 되고, 짐승이 되어서도 안 되고, 아귀세계에 가도 안 돼. 이걸 막아줘야 돼. 부처님의 관심사는 고통의 제거, 중생의 고통 제거에 있어요. 얼마나 자비하십니까?



무아(無我)를 말씀하신 이유입니다. 중생들은 집착이 강합니다. 집착이 아주 강해. 이 몸뚱이에 대한 집착, 재물에 대한 집착, 권력․명예에 대한 집착, 이성에 대한 집착이 아주 강합니다. 이 집착 때문에 업을 짓습니다. 부처님께서 보실 때 업을 짓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그 집착을 떼어줘야 됩니다. 집착이 고(苦, 고통)를 낳는 원인입니다.



그래서 이 몸뚱이에 대한 집착만 떼어 줘버리면, 이 몸뚱이에 대한 집착만 놔버리면, 나머지 집착은 자연히 떨어집니다. 재물에 대한 집착, 명예․권력에 대한 집착, 성에 대한 집착 등등, 이것은 지말적인 것이어요. 이 몸에 대한 집착만 떼어주면 돼. 그래서 무아(無我)를 말씀하신 거예요. 이것은 방편이어. 집착을 떼어주기 위한 방편으로 무아(無我)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현상세계의 모든 개개물이 인연으로 되어있고, 인연 따라 흩어져서 없어집니다.



이것은 맞습니다. 맞는데, 인연소생 인연생기는 어디까지나 현상세계에 국한한 이야기 올 시다. 현상세계에 국한한 이야기예요. 이것을 저기 묘유(妙有) ․ 적멸(寂滅) ․ 본체의 세계까지 끌고 가면 안 돼. 그래서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시간이 거의 다 되었는데, 앞으로 스님이 매회 50분 씩 한 달에 두 번, 6개월 동안 하기 때문에 주~욱 해갈 것입니다. 이 위대한 불교가 세력을 잃고, 억울하게도 인도 땅에서 쫓겨나 설 수 없는, 그리해서 인도 땅을 버리고 나온 이유, 지금의 불교는 원래의 불교에 비해서 대단히 왜소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왜소화 되었어. 그 교리가 너무 왜곡 되었어. 그래서 스님이 감히 이 자리에 서서 6개월 동안 위대한 불교의 면목을 여러분한테 알려 드릴 겁니다.



▸이 무아설(無我說)과 윤회주체 간의 상관관계를 말씀드리고,

▸그 다음, 어떠한 종교도, 모든 종교의 종교라고 하는 힌두교도 알지 못하는 소식입니다. 그건 뭐냐? 힌두교는 범아일여(梵我一如)로 끝납니다. 범아일여(梵我一如)를 깨치면 윤회에서 벗어난다고 이야기합니다. 거기서 끝납니다. 그런데 범아일여(梵我一如)를 깨친 것으로 해서 윤회를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깨쳤으면 보림을 해야 돼. 우리 선불교(禪佛敎)에서 말하는 보림을 해야 돼. 그 말이 무슨 말이냐? 깨쳤으면 나(我)라는 착을 완전히 뗄 수 있어야 돼. 이제 떼어버려야 돼. 나(我)라고 하는 착을 떼어버려야 돼. 업장을 씻고 씻고 소멸해야 돼. 악과 습의 기를 뽑아버려야 돼. 그래야 완전히 해탈 되는 거예요. 완전히 해탈 했다? 아라한, 무루대아라한이 그래요.



거기가 완전 해탈한 자리예요. 거기에서 더 나아간 소식은 모든 종교가 깜깜입니다. 그러나 위대한 불교, 진짜 우리 부처님 불교는 깨달음 이후를 주~욱 말씀하십니다. 보살의 세계, 붓다의 세계를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이다음에 많은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하겠습니다만, 정말 우리 본래의 불교로 우리가 복원해가야 됩니다. 본래의 불교로 복원해가야 됩니다.



50분이 거의 된 것 같습니다. 무아(無我)라고 말씀하신 것은 방편으로 말씀한 것입니다. 경에서 말씀했듯이 이 몸뚱이도 내 것 아닌 것이 분명하고, 이 생각도 내 것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분명하지만, 진짜 주인공이 있습니다. 선불교에서는 그것을 진아(眞我), 앞에서 말씀했던 소위 자존자, 공(空), 진여불성(眞如佛性)을 이야기하지만, 그 말은 맞는데 여기서는 그것을 가지고 진짜 나(我)라고 안 합니다.



그것은 나(我)의 진짜 몸도 되고, 나의 근원, 당신의 근원, 저 모든 무정물의 근원도 돼.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아닌 윤회의 주체가 있습니다. 윤회의 주체는 찰나생 찰나멸하는 그 생각의 흐름도 아니고, 보특가라(補特伽羅)도 아니고, 유식(唯識)에서 말하는 아뢰야식도 아닙니다. 식(識)이 윤회의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윤회의 주체는 몸뚱이를 지녀야 됩니다. 식(識)이, 영혼이, 혼이 몸뚱이를 지녀야 됩니다. 혼의 몸뚱이, 이게 윤회의 주체입니다. 이것을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영혼체'그럽니다. 영혼체가 윤회의 주체가 됩니다. 몸뚱이가 있어야 됩니다. 사람도 아주 볼만한 구경거리가 있으면 몸뚱이가 있어야 ‘야! 참 구경할만 하네’ 그런다고요. 이 몸뚱이가 있고 눈이 있어서 그런다고요.



이런 오근․육근이 있어가지고 그런 말을 하는 거예요. 지옥에 가서 벌을 받는다? 벌을 받는 몸뚱이가 있어야 돼. 식(識)이 어떻게 벌을 받습니까? 몸뚱이가 받는다고요 몸뚱이가. 하늘(천국)을 가고, 극락을 가서, ‘햐! 행복하다’고 느끼는 식(識)의 몸뚱이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육근(六根)이 없이 육식(六識)이 있을 수 없습니다. 육근(六根)과 육경(六境)이 합해서 육식(六識)이 나오는 겁니다. 이 식(識)이 혼자 존립할 수 없습니다. 이 식(識)은 근(根)과 경(境)에 의해서 존립할 수 있는 거예요. 식(識)은 윤회의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여기 지금 인도의 석학들이 모여 있다고 합시다. 좋소! 당신 말이 옳소! 식(識)은 윤회의 주체가 될 수 없소. 윤회의 주체는 영적 실체인   '영혼체'입니다. 그래서 영혼체의 설명을 앞으로 주~욱해 갈 것입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지옥에 갔어. 그러더니 하늘로 천도를 해주니까 하늘로 가셨어. 그 몸뚱이, 그 몸뚱이가 가시더라 그거예요. 지금은 아버지가 성중하늘에 계셔. 그 하늘에 계시는 것은 그 몸뚱이에요. 얼굴만 조금 더 아름답고 청정하고 옷만 더 바꿔 입었지. 우리 아버지란 말이에요. 그 몸뚱이가 중요하다 그거요. 그 몸뚱이가 윤회의 주체가 되는 거예요.



그 몸뚱이 안에 식(識)이 있어. 8식이 있고, 식(識)이 다 있어. 그 몸뚱이는 불성을 지니고 있어요. 나도 불성을 지니고 있고요. 그 영혼체가 윤회의 주체입니다. 그래서 ‘비아윤회설(非我輪廻說)’과 ‘유아윤회설’을 주장합니다. 이거 맞습니다. 만약 이러한 교설이 아쇼카왕 이후로 불교를 그렇게 선전했더라면 힌두교의 모든 국민들이 전부 흡수 되었을 거예요. 불교로 흡수 되지요.



그리고 모든 종교가 진짜 정법인 불교에 흡수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다음 시간에 주~욱 이야기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들을 수 없는, 듣지 못했던 이야기들입니다. 조금 어렵게 이야기해서 죄송하지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함께 해주었기 때문에 이해하실 겁니다.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전국에 계신 우리 1200만 불자들에게 권합니다. 경전을 독송하고, 다라니를 하고, 염불을 하는 것이 사는 길입니다. 경전을 독송하고, 다라니를 하고, 염불을 하면 죽을 때도 편히 갑니다. 염불하고, 경전 읽고, 다라니를 하면 여생도 편합니다. 큰 고통이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염불하고, 경전 읽고, 다라니하고, 그리고 여러분이 지켜야할 부처님의 계율을 지키면 여러분의 장래는 밝습니다. 다음생이 복될 것입니다. 그리해서 부처님공부를 하고, 부처님께 선근공덕을 짓고 하면 극락도 갈 수 있습니다.



스님 따라서 염불중에서도 염불이라고 하는 석가모니부처님 칭명을 하겠습니다.



나무 영산불멸 학수쌍존 시아본사 구원실성 석가모니불...

천상천하무여불 시방세계역무비 세간소유아진견 일체무유여불자

고아일심귀명정례 終







2010. 3.23.화(음2.8)큰스님 춘천법문
오계십선 · 사십이장경 · 여래유교경



오늘 처음 나오신 분 손을 들어 보세요. 많은 박수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일본에서 세분이 오셨습니다. 어제 천도재하시고 내일 가십니다. 일본에서 오신 분께 환영해 주세요. 아직 우리는 본격적으로 해외(외국)포교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인터넷으로 우리 현지사를 알아가지고 한 분, 세 분 하더니 열 분이나 된답니다.



여러분,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2600년 전에 우리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다시 사람 몸을 받아오셔서 스스로 설산으로 들어가신 날입니다. 출가하신 날입니다. 음력2월8일, 출가재일입니다.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의 출가정신을 꼭 알아야 됩니다. 출가정신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거룩하신 우리 부처님을 따라서 배워야 됩니다. 첫 번째로 부처님께서 제정하신 오계(五戒)와 십선(十善)을 지켜야 됩니다.



전번에 오계(五戒)를 말씀드리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마무리 짓지 못했습니다. 우리 불자라고 하면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에 귀의해야 되고, 나아가서 오계십선(五戒十善)을 지켜야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번에 다하지 못한 부분을 말씀드립니다. 부처님께서 81세를 일기로 해서 입멸(入滅, 涅槃)하셨는데, 열반에 드실 쯤 우리 불자들에게 남긴 유언(유계)을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우리 부처님께서 이 세상을 하직 하실 때 우리 불자들에게 남긴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이 유명한《유래유교경》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유래유교경》과 그와 버금가는 경전인《사십이장경》이 있는데, 그《사십이장경》,《아함경》,《금강경》,《법화경》,《화엄경》,《열반경》등 이정도의 경전은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그러기 전에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여러분, 'BBS불교라디오방송국'을 아시죠? 그 'BBS불교라디오방송국'에서 2년 전에 TV국을 개국했습니다. 그걸 아십니까? 모르시죠? 그 TV국이 개국 된지가 아마 1년4개월 쯤 됩니다. 그 TV국 BBS는 동일한 법인 내에 있습니다. 하나의 법인체입니다.



그 법인체 내에 BBS라디오국이 있고, BBS TV국이 있는데 IPTV라고 한답니다. 거기서 1주일 전에 제의가 들어와 어제 계약을 했습니다. 계약내용은 한 달에 두 번 법회를 가지는데, 전번 BTN에서 법회를 가질 때에는 40분간 법문을 했지요. 이번에는 특별법회니까 50분으로 늘려서 하고, 한 달에 두 번하는데 스님이 원하시면 1년도 좋습니다. 이렇게 되었습니다. 스님이 ‘일단 6개월로 약속을 하자’해서 사인을(서명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다음 음력2월23일날 법회는 춘천에서 합니다. 그 BBS방송국의 장비가 와서 바뀝니다.



그날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저녁10시와 오전10시입니다. 그런데 한 번 법문을 하면 TV국에서는 그 주에 네 번을 방영해주고, 라디오국에서는 한 번입니다. 그러니까 다섯 번이 나가지요. 한 달에 열 번이 나갑니다. 6개월이면 60번이 나가고, 횟수는 12번입니다. 그리고 4·8절은 여기에 와서 법문을 합니다. 여기의 우리 십만등(十萬燈)이 아주 장엄합니다.



이 십만등(十萬燈)은 우리 불교역사에 없습니다. 만등(萬燈)도 없습니다. 칠천등(七千燈) 정도로 해서 끝나는데, 우리는 작년에 오만등(五萬燈)을 했지요. 금년에 십만등(十萬燈)을 목표로 하는데, 우리 영산불교를 대외에다가 과시하려니까 어떻게든 해야 되지요. 그래서 4·8절은 대단히 장엄할 것입니다. 그것이 또 방영되고, 그 TV국이나 라디오국에서 뉴스시간에 현지사의 스님법문을 소개하고, 또 내 법문을 시작하기 전에 예고로(社告로) 방영해 주기로 했습니다. 여러분, 좋지요?



나는 그 TV국에 방영이 되면 여러분이 이제 시청을 하시겠지만 조금 격을 높일 겁니다. 격조 있게 할 것입니다. 그 TV를 시청하는 인구가 200만명, 라디오를 청취하는 인구가 1,200만 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많은 시청자(청취자)들의 수준을 생각해서 격을 조금 높일 것입니다. 높이면서 쉽게 하고, 그러면서 첫날부터 영산불교의 위대한 사상을 말씀 드릴 것입니다. 위대한 사상이 있습니다. 2600년간 불교학계에서 해결 못하는 위대한 사상이 있습니다. 그 주제가 있습니다.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처음부터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쉽게 할 테니까 여러분에게 그 TV채널은 그때 말씀드릴 겁니다. 그때의 TV채널은 BBS채널이고, 다만 저녁10시와 오전 10시라는 것. 라디오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음력2월23일 법회 때 그 TV시청이나 라디오를 청취하는 방법을 말씀드릴 겁니다. 아셨지요?



그리고 4년 전에 지금의 BTN불교방송(BTN TV국)이지요. BTN에서 내가 중간 쯤 법문해가니까 회장인 석송스님이 시청자가 배로 늘었다며 아주 좋아라고 했습니다. 시청률이 그냥 채크가 된 답니다. 그리고 BTN법당이 있었지요. 내가 법문할 때에는 그 BTN법당이 꽉꽉 찼습니다.



회장뿐만 아니라 관계자들도 놀랐습니다. 그때 꽉 메운 내 신도 분들은 전국에서 올라온 신도 분들이었어요. 그랬었지요? 서울에 국한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가운데 전국에서 자기들이 자발적으로 버스 등을 대절 해가지고 올라왔습니다. 이쪽에서도 이제 그 BTN TV국하고 경쟁관계에 있잖아요. 저 BTN TV방송국은 15년 정도 되었고, 여기 BBS는 2년도 안 되었잖아요. 많은 시청자와 청취자가 불어나면 우리 신도 분들도 기하급수로 불어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 원대로 1년도 좋고, 계속해도 좋도록 되어있습니다. 여러분, 그것을 헤아려 기뻐해주시고, 우리 현지사를 더욱더 사랑해주십시오.



오계(五戒)를 말씀드리다가 중간에 끝났는데, 네 번째가 불망어(不妄語), 다섯 번째가 불음주(不飮酒)입니다. 첫 번째가 불살생계(不殺生戒), 두 번째가 불투도계(不偸盜戒), 세 번째가 불사음계(不邪淫戒), 네 번째가 불망어계(不妄語戒), 다섯 번째가 불음주계(不飮酒戒)입니다. 그리해서 다섯 가지 계(오계)예요. 불살생계, 불투도계, 불사음계까지는 말씀했지요. 우리 불자라면 이 오계는 꼭 지켜야 됩니다. 그런데 사실 이 오계가 지킬 수 있을 것 같지만 좀 어렵습니다.



여러분들, 집에 가셔서 조용히 자신을 반성하고, 지난날을 회고해 보세요. 오계를 잘 지키고 살았는지, 그리 못했는지를 말입니다. 우리 스님들 사이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계(五戒)를 반듯하게 잘 지킨 스님이 거의 없다’그럽니다. 아셨죠? ‘거의 없다’라는 말이 과합니까? 내 말이 맞을 거예요. 우리 현지사 신도들은 앞으로 오계(五戒)를 꼭 지니도록 애써야 됩니다.



살생하지 말고, 살생을 도와주지 말고, 내가 인연이 되어주어도 안 되어요(원인 제공해서도 안 되어요). 살생은 사람의 목숨만이 아니고, 영체가 들어가는 동물은 그 과보가 정말로 무섭습니다. 영체가 들어가는 동물이 있지요. ‘지금까지의 불교는 파리 · 모기까지도 다 윤회의 대상으로 봤습니다. 그것은 잘 못 안 것입니다. 그건 아닙니다. 곤충류는 영체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어류나 조류도  일부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태생(胎生, 새끼를 낳는, 젖 먹이고 태로 나는 것)으로 2세를 보는 것은 영체가 거의 들어갑니다. 난생(卵生)은 전부가 아니고 일부가 들어갑니다.



이것은 우리 현지사 밖에 모릅니다.’ 하고 내 책《21세기 붓다의 메시지Ⅰ·Ⅱ》권에서 내놨을 거예요. 여러분한테도 좀 법문을 했을 겁니다. 12띠는 다 들어갑니다. 12띠 외에도 조류의 일부가 들어가고, 어류(바다고기나 민물고기)에도 들어가는데 어류라고 해서 다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일부가 들어갑니다. 고래, 물개, 물 표범, 잉어 등에는 들어갑니다. 그 영혼체가 들어가는 동물을 죽이는 것은 원결(怨結)이 지어집니다. 여러분, 원결(怨結)을 지으면 절대 안 됩니다. 원결(怨結)을 지으면 반드시 풀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풀어지는 때란, 내가 그놈한테 당해서 죽는 거예요. 여러분, 그걸 알아야 되요.



우리는 다겁생으로 내려와 살고 있어요. 앞으로도 영원히 영원히 우리는 윤회를 하면서 살아요. 이것이 지겨워서, 지옥의 고통이 무섭고(지겹고), 축생으로 빠져서 그 짐승 몸을 받아 사는 저 꼴이 너무나도 비참하고 안타까워서 우리가 스님이 되고 신자(신도)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바로 그 생사윤회에서 벗어나려고(해탈하려고) 하는 거예요. 거기에 출가정신이 있는 거예요. 우리 스님들이 출가하는 목표가 그것입니다. 윤회에서의 해탈(解脫)입니다. 하늘 천국에 가는 것도 아니어요. 그 보다도 훨씬 더 나아가 영원히 윤회에서 해탈하는 것입니다.



하늘 천국도 복이 다하면 떨어져요. 지옥으로도 가고, 사람으로도 옵니다. 하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사람으로 옵니다. 그렇게 윤회를 하니까 아예 윤회의 세계에서 벗어나버린단 말이에요. 그렇게 해버리면 안 와요. 그 윤회의 세계를 벗어난 곳의 생활은 지극히 안락합니다. 하늘 천국의 생활보다도 더 안락합니다. 올라 갈수록 그렇습니다. 너무너무도 평화롭고, 행복한 세계가 윤회를 벗어난 세계예요. 영원히 그렇게 살고 싶어서 출가한 거예요. 부처님께서 아주 무량겁 전에 불과(佛果)를 증하셨지만, 사람 몸을 받아서 수범(垂範)을 보이신 거예요.



수범을 보이셨어. 출가해서 불과(佛果)를 증하셨잖습니까? 그래서 윤회를 벗어나고, 완전히 생사를 마음대로 하고, 그러려면 저 극락세계에 왕생해야 돼. 보살이 되어가지고 극락세계에 왕생해야 돼. 이 사실을 불교도들이 지금까지 몰라. 그래서 여러분한테 하나하나씩 정리를 해주는 거예요. 보살이 되도록 여러분을 이끌고 있는 거예요.



우리 현지사의 목표는 여러분들을 보살로 이끄는 것입니다. 보살로 이끄는 거예요. 윤회를 벗어난 아라한이나 무루대아라한은 인간세계로 안 오려면 안 옵니다. 그렇지만 보살이 되고 싶어서 사람 몸을 받아 옵니다. 사람 몸을 받아오는데 가끔 미끄러져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인간세상이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아주 마장(魔障)이 심해요. 여기서 뚫고 나가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아라한이나 무루대아라한이 사람 몸을 받아와가지고 가끔 실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 실패하더라도 아라한이 되고, 무루대아라한이 된 그 지혜와 삼매의 힘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갑니다. 가지마는 혹 실패해서, 지옥으로 갈까봐서, 짐승이 되면 큰일 난다 싶어서 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끔 보살이 되기 위해서 오신단 말이어요. 완전히 삼계를 탈출하려면 보살이 되어야 돼. 그래서 왕생극락해야 돼. 극락정토로 가야 돼. 그러면 완전히 생사를 벗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보살도 정토에서 가끔 사람 몸을 받아서 옵니다. 왜 오느냐? 붓다가 되려고 와요. 와서 사실은 죄를 짓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혹시 또 죄를 지을 수도 있어요. 전생의 악연을 만나서 혹 죄를 지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보살은 자기자리로 갑니다. 그 정토대기에 가서 조금 참회를 하고 자기자리로 가요. 그렇기 때문에 보살 정도 되어버리면 이제 안심인 거예요.



거기 극락정토의 삶은(생활은) 너무너무도 수승해서 아라한이나 무루대아라한의 행복과 안락하고는 비교가 안 됩니다. 그것보다 훨씬 더 수승합니다. 분명히 그래요. 그런데 극락에 간 저 보살들은 나(我)라고 하는 생각이 없어요.《금강경》의 말씀이 맞는 거예요. 극락정토부터는 나(我)라고 하는 생각도 없고, 소위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도 없어요. 그런 견해도 없어. 거기는 오직 불쌍한 중생을 구하려고 하는 그런 자비심만 있어. 그렇기 때문에 성내는 것도 없어. 성내지도 않아. 성이라는 것이 없어. 서로 존경하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가족이상으로 끈끈합니다. 그걸 아십시오.



오계(五戒)를 꼭 지켜야 되는데, 네 번째가 거짓말이어요. 거짓말(妄語).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돼. 아라한, 무루대아라한, 저 극락세계의 성자들은 거짓말이 없습니다. 거짓말이 없어. 그런데 내려 갈수록 거짓말을 잘해. 사람으로 오면 거짓말을 아주 잘해. 거짓말하면 안 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 조카들을 보시면 우선 교육을 시켜주세요. 거짓말 하지 않도록 하고, 뭘 죽이지 못 하도록, 남이 주지 않으면 아무리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도록 해야 되고, 청소년기(사춘기)에 접어들 때 성교육을 잘 해야 됩니다. 그래서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이 몸에 배어야 돼. 그러니까 극락세계나 저기 붓다가 혹시 사람 몸을 받아오는데, 그런 사람들은 그런 생각이 적어요. 거의 없어요. 꼭 안 가르쳐줘도 이것이 몸에 배어 있어요. 습·계·행이 법도에 맞습니다. 몸가짐이 바릅니다. 거짓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 다음에, 술을 먹으면 안 됩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그것이 습관성이 되어가지고 더 먹어. 더 먹다가 중독이 되면 끊을 수가 없어. 그리고 오계를 지키지 않고, 나머지 계를 안 지키고 술을 먹다가 중독이 되면 그 생각은(그 사람의 판단은) 대단히 흐립니다. 미혹해 줘요. 그 다음생이 아주 미혹해. 멍청이 바보로 나와.



판단을 못해. 뭣이 옳고, 뭣이 바르고를 판단 못해. 술을 먹으면 여러 가지의 과실과 허물이 있습니다. 허물을 짓습니다. 술이 중독 정도 되면 빙의가 많이 돼. 술 먹는 중음귀신들이 많이 붙어. 경험이어요. 떼어줘도 떼어줘도 붙어. 떼어줘도 떼어줘도 다른 술주정뱅이 귀신이 붙어요. 그래가지고 먹는다고. 그러니까 그러한 술꾼들을 치료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안 해주려고 합니다.



그 다음, 무당 같은 그런 신을 모시는 사람들은 떼어도 떼어도 신들이 와서 붙습니다. 빙의된 신들이(그룹이) 줄을 서 있어요. 그래서 떼어줘도 떼어줘도 완전히 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건 참 어려워. 술을 한잔씩 건강으로 먹는 다는 것은 크게 나무랄 일까지는 아니데, 그것이 습이 될까봐서 못 먹게 하는 거예요. 습이 되어버리면 큰일이라니까요. 그래서 오계를 꼭 지켜야 됩니다.



이제 대승 십계가 있어요. 오계와 십선을 지키라고 했잖아요. 십선계(十善戒)는 뭐냐?

▸이 몸으로 짓는 세 가지 업이 있습니다. 그것이 뭐냐? 살생·투도·사음이어요. 그걸 몸뚱이로 짓잖아요. 이 살생(殺生)은 몸뚱이 · 손 · 발로 짓지요. 그 다음에, 투도(偸盜)도 그러잖아요. 손으로 슬쩍한다든지 하잖습니까. 그 다음에 사음(邪淫)도 역시 몸으로 하잖아요. 그래서 몸으로 짓는 세 가지 업이 이것이어요. 살생·투도·사음업입니다.



▸그 다음에 입으로 짓는 것이 네 가지가 있어요. 앞에서 오계에서는 망어(妄語)했지만, 십선(十善)에서는 이것을 넷으로 나누어요. 입으로 짓는 네 가지 종류의 업이 있어요. 거짓말, 그다음에 기어(綺語)라고 하는데 이건 범위가 좀 넓습니다. 허풍 떠는 것, 음담패설, 아첨하는 것도 기어(綺語)에 들어갑니다. 아첨하는 말, 지위가 높은 사람한테 가서는 그저 굽실거리며 당신이 최고라고 해요.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기어(綺語)예요. 우리 불자들은 그렇게 말하면 안 돼. 그대로 말을 해야 됩니다. 그 다음, 양설(兩舌)입니다.



한입가지고 두 말 하는 것을 양설(兩舌)이라고 해요. 양설하게 되면 이간질하게 된다고요. 그래서 이 양설은 큰 업을 짓기도 합니다. 그 다음, 악구(惡口)입니다. 악구, 악담·저주가 섞인 말,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돼. 자식한테 밉다고 함부로 악담하면 안 돼. 교양 없는 여인들, 교양 없는 시골 여인들이 가끔 그럽니다. 자식한테도 악담하고, 남편한테도 악담 하거든요.



그런데 이 말들이 모두 씨가 됩니다. 말이 씨가 되는 거예요. 다음 생에 악담한 그대로 돼. 여러분, 그걸 알아야 됩니다. 아무리 미워도 악담을 해서는 안 돼. 씨가 되니까요. ‘너, 어떻게 죽어라’라고 악담을 하면, 그 다음 생에 꼭 그렇게 죽는다고요. 절대로 악담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입으로 짓는 네 가지 업이 있습니다.



▸그 다음, 뜻으로 짓는 세 가지 업이 있습니다. 탐·진·치예요. 좀 어려운 말로는 불탐애(不貪愛), 불진애(不嗔愛), 불우치(不愚癡)그래. 불탐애(불탐), 오직 자기만 아는 사람이 있어요. 아주 몹쓸 사람은 그렇습니다. 식구도 처자도 몰라. 자기의 입 밖에 모르는 사람이 있어요. 욕심이 지나쳐 가지고 자기만 알아. 탐심·욕심이 많은 사람들은 그래요. 욕심은 또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여러분, 아시죠? 재물에 대한 욕심, 이성(색)에 대한 욕심, 명예·권력에 대한 욕심(지금 선거철이 되었지요), 먹는 것(식욕, 식도락가가 있지요), 잠자는 것(수면욕)이 있지요. 잠자는 것은 거기서 조금 더 넓게 해석해 줍니다. 관광, 세계관광, 그저 편히 살려고 하는 것 등은 수면욕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지나친 욕심, 혹은 탐심이라고 해요. 지나친 욕심은 뜻으로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 다음, 진애(嗔愛, 성내는 것)입니다. 그 다음, 우치(愚癡, 어리석은 마음)입니다. 모든 것은 인과(因果)로 이루어지는데, 남의 탓으로 돌린다든지 하는 것을 사견(邪見, 삿된 견해, 지혜가 아닌, 어리석음)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탐·진·치가 뜻으로 짓는 업인데, 이것이 문제예요. 몸뚱이로 짓는 것 하고, 입으로 짓는 것은 원인이 여기서(뜻에서) 와요. 이놈을 운전사라고 해. 운전사가 버스를 운전하다가 운전대를 놔두고 내려버리면 버스가 움직일 수가 없어요.



이 운전사를 원인이라고 해서 동기라고 그래. 업을 짓는 동기예요. 이놈이(뜻이) 동기가(원인이, 이유가) 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법문을 듣고, 염불을 하는 것은 이 뜻(정신·생각)을 선하게·착하게·옳게·이롭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 법문을 듣는 거예요. 이 생각(뜻)을 올바르게 길러주고, 맑게 해주니까요.



그러면 착한 생각으로 살면 어떻게 되느냐? 선한 생각으로 살면, 몸뚱이로 짓는 업과 입으로 짓는 업이 선합니다. 그런데 사악한 생각이 들어와서 사악한 생각으로 똘똘 뭉치면 어떻게 되느냐? 몸뚱이로, 입으로 사악한 짓만 합니다. 그래서 문제는 탐·진·치·의(意), 탐·진·치·심식이 문제예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이놈을 잘 다스리고, 정화하고, 착하게, 맑게 이 마음을 다스려야 됩니다. 이 생각이 거룩하고, 아름답고, 영혼이 맑고 깨끗하면 몸으로 살생한다든지, 사음을 하지 않습니다. 입으로도 거짓말 하지 않고, 아부(아첨)도 안 하고, 악담도 안 하고, 양설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걸 십선(十善)이라고 하는데, 우리 신도 분들은 오계십선을 꼭 지켜야 됩니다.



그러려면 먼저 삼보(三寶)에 귀의해야 돼. 삼보에 귀의해서 오계십선을 지켜가야 돼. 삼보에 귀의한다는 말은 불·법·승을 삼보라고 하는데, 부처님과, 그 거룩하신 가르침과, 거룩하신 말씀대로 공부를 잘하는 스님들께 깊은 믿음과 신심을 내어 의지하는 일을 말합니다. 거룩하신 부처님말씀대로 공부(수행)를 잘해서 스님이 되었단 말이어요.



불교에서는 그 불·법·승을 보배로 섬깁니다(분류합니다). 그 불·법·승이 세 가지 보배예요. 여러분, 보배라고하면 돈, 다이아몬드, 진주 등을 생각하는데, 그것이 아니고 불·법·승이 진짜 삼보라는 거예요. 돈이나 다이아몬드, 진주 등은 망가져서 없어질 날이 있어요. 그러나 이 불·법·승 삼보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 다음, 이 삼보에 귀의해서 삼보를 따르면, 여러분들이 지옥에 안 갈 수가 있고, 짐승 몸도 안 받을 수가 있고, 악도를 면하게 되고, 하늘을 가고, 윤회를 벗어나고, 극락을 가고, 붓다까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불·법·승이 진정한 삼보(보배)예요. 그러니까 일단 삼보에 귀의해야 돼. 그래놓고 오계십선(五戒十善)을 지켜야 됩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그렇게 해야 됩니다. 나한테 계(戒)를 받은 사람들한테는 이런 말을 했는데, 계(戒)를 받지 않으신 분들은 오늘 이 법문 말씀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다겁생을 내려오면서 지금까지 모르고 신·구·의 삼업으로 지은 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삼업(三業), 몸뚱이를 신(身) · 입 구(口) · 뜻 의(意)를 삼업이라고 해. 우리는 다겁생으로 내려오면서 신·구·의(몸뚱이로, 입으로, 뜻으로) 삼업을 많이도 지었어요. 그걸 업장이라고 해. 이제 이 업장을 닦아야 돼. 지금까지 모르고 지은 것, 업장을 닦아야 돼. 그 업장을 닦지 못하면 이 업장(업)의 힘으로 악도를 갑니다. 전날에 지은 그 다섯 가지, 열 가지 계율에 반하는 죄업을 지은, 악행을 지은 그 힘(업력)으로 악도를 갑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그 죄를 닦아야 돼. 전날의 죄를 닦아야 돼.



그 다음, 전날에(과거생에), 다겁생으로 오면서 은혜를 입은 것을 갚아야 됩니다. 빚을 지은 것을 갚아야 돼. 안 갚으면 소가 되고, 말이 되어서 갚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여러 생(다겁생)을 살아오는 중에 우리가 부모·형제·스승으로부터 많은 은혜를 입었지만 갚지 않았고, 또 돈도 떼어 먹었고, 사기도 했습니다. 강도 · 소매치기 · 사기 · 횡령 · 배임 등 이 모두는 전부 투도(절도, 도둑질)속에 들어갑니다. 그런 짓을 했어요. 그 다음, 하지 말라고 하는 사음도, 거짓말도 많이 했어요. 우리가 그렇게 살아왔어요.



몸뚱이로 이렇게 죄를 지었고, 입으로 거짓말뿐만 아니라 아부하고 · 음담패설 · 양설(이간질) · 악담(저주담)도 많이 했어. 입으로 그런 많은 죄를 지은 거예요. 그런데 이 입이 무서워요. 입이 짓는 업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정법을 비방하다든지, 붓다를 비방·흉험을 본다든지 하는 이것은 씻을 수가 없어요. 이건 극무간지옥을 가게 되어 있어. 그건 입이 짓는 거예요. 몸뚱이가 짓는 업이 가장 무서운 줄 알아도, 입이 짓는 업이 또 그렇게 무서운 것이 있어요.



그러니까 다겁생으로 몸뚱이가 지은 악행(죄행)인 죄업을 닦아야 되고, 입으로 지은 죄를 닦아야 되고, 이 생각으로 지은 죄를 닦아야 돼. 이것 때문에 이 중생은 생각이 혼탁해요. 맑지를 못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의 영혼체가 거무튀튀하다는 것은 그거예요. 업을 많이 지으면 그렇습니다. 본래의 영혼체는 참 맑았는데, 다겁생으로 오면서 죄를 짓다가 보니까 영혼의 몸뚱이가 지옥·아귀·축생으로 떨어질 사람은 거무튀튀하다 그거요. 사람으로 되어 올 사람은 아주 맑고, 하늘을 갈 사람은 깨끗해. 아라한이 될 사람은 거기서 벌써 빛이 납니다. 보살은 아침햇살처럼 빛이 나고, 붓다는 그 영혼체가 빛덩어리입니다.



정리합니다. 우리는 여러생을 살아오면서 지은 신·구·의 죄업을 닦아야 되고, 여러 과거생을 살아오면서 우리가 갚지 못한 빚·은혜를 갚아야 됩니다. 그 은혜와 빚을 반드시 갚아야 됩니다. 오계십선을 잘 지킨다고 해도 남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무슨 좋은 일이 있느냐? 부처님이 와계신 곳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씻어 주신다고요. 여러분의 죄업장(업장)을 씻어주신다고요. 죄업장을 씻어주시는 시간대는 법문할 때이고, 여러분이 천도재할 때 꼭 2부에 가서 여러분 앞에 지존이신 부처님께서 현신하셔서 여러분의 죄업장을 씻어주신다고요.



이것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과거생에, 지금까지 내가 지었던 죄, 또 갚지 못했던 빚, 이것을 업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탐·진·치, 이것이 의업(意業)인데(의업의 뿌리인데), 이걸 벗겨주고 씻어 주시면서 이놈을 맑게 해준다고요. 그래서 이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이렇게 중요한 거예요. 부처님의 교단을 만나게 되면, 그래서 여러분이 산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다음생에도 다음생에도 부처님 회상을 만나게 해주십시오’하고 발원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부처님 회상, 이 우주 간에 지금 여기 영산불교밖에 없습니다. 그걸 알아야 됩니다. 이 세상에는 여기 밖에 없어. 여러분, 이해 못할 거예요. 바로 이런 말씀을 여러분한테 해드립니다.



붓다가 되려면 부처님을 만나야 되고, 보살이 되려면 보살이 와서 이끌어 줘야 됩니다. 아라한이 되려면 아라한이 와서 이끌어 줍니다. 혼자는 안 됩니다. 절대 안 됩니다. 이것이 내 확신이고 진리입니다. 공부를 혼자 산중에 들어가서 토굴을 파놓고, 10년을 장좌불와 하고, 단식을 하고 공부를 한다고 해서 도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크게 잘못된 공부 방법이어요. 공부만 한다고 해서 영격(靈格)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어요.



새가 두 날개가 있어야 난다고 했지요. 한 쪽 날개만 있어가지고는 새가 못납니다. 반드시 지혜를 닦아야 됩니다. 공부를 하는 것은 지혜를 닦는 것이거든요. 지혜를 닦고, 공덕을 지어야 돼. 공덕(복덕)이 필요해. 이 양 날개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교가에서 좀 어렵게 말하면 이걸 지혜와 방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공덕이 없이는 공부가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혜, 공부 일변도로 산중에 토굴을 파가지고 가서 공부한 사람들은 뭐가 위험하냐?



내·외마(內·外魔)가 있어요. 여러분, 내가 항상 이야기하는데 안의 마(魔)가 있고, 바깥의 마(魔)가 있어요. 그걸 내·외마라고 해요. 마(魔)가 뭐냐? 공부를 방해하는 어떤 힘이어요. 어떤 존재가 있어. 하늘 마(魔)가 들어온다든지, 용신(구렁이신)이 빙의한다든지(지금 구렁이 신이 많이 빙의 되어 있어), 이매망량이 빙의 된다든지(이매망량은 용·뱀·학·기린·악어·여우 등 이런 것들이 백년 오백년 천년 살게 되면 이것이 문제예요.



이것들이 비명횡사하게 되면 신통을 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이매망량이라고 해), 이런 것들 외에도 많은 마장(魔障)이 있는데, 아주 무서운 것은 이것들이어요. 이것들이 기회를 엿보다가, 공부하는 사람이 계율을 파했다든지, 집착이 강해서 경계에 집착하다든지 하면 거기에 빙의합니다. 어떤 경계가 나오면 서울이 훤히 보이고, 오백리 밖에 있는 자기의 집이 터~억 보이고 하면 희유하거든. 그런 경계는 마(魔)들이 그렇게 해줍니다. 그렇게 되면 거기에 빠져요. 빠지게 되면 마(魔)의 사슬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경계에 착(着)해도 안 되고, 여색(女色)에 떨어져도(빠져도) 안 되고, 계율을 파해도 안 되고, 이러한 점이 없어야 돼. 그런데 산중 토굴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헛점이 없을 수가 없어. 거기 산중에는 아주 많은 이매망량들이 있습니다. 특히 산중에는 많아요. 그것들이 와서 빙의한다고요. 하나가 빙의되면 두 놈도 들어오고, 세 놈도 들어오고... 그들의 친구들이 들어갔다 나갔다 합니다. 그래가지고 이제 그때부터는 도저히 공부가 안 돼. 그건 공부가 아니고, 이제 정상인이 아니어. 자기는 도를 통했다는 식으로 신도들한테 말을 하지. 귀신의 힘으로 뭣이 보이고, 저 신도들의 앞일이 보이고 하니까.



이매망량 신(귀신)의 힘으로 그렇게 보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신도 분들은 모르니까 거기에 퐁 빠진다고요. 아는 소리를 하고, 또 어떻게 하라고 방법을 가르쳐 주면 또 잘되기도 합니다. 대전에 그런 보살 절이 있어요. 아주 사람이 많이 간다고 그래. 그렇게 되면 그것은 안 돼. 그 권속이 돼. 그것은 그 좋은 신도 분들을 갖다가 망치는 거예요. 그건 이매망량이나 용신, 혹은 하늘마(天魔)가 들어와서 그래. 그래서 이 마(魔)가 들어오면 안 돼. 마(魔)가 들어오면 반드시 몸이 아파. 견딜 수가 없어요. 다른 기(하늘 기)가 들어왔잖아요.



또 용신이라고 하는 뱀의 기가, 이매망량이라고 하는 기가 들어오게 되면 몸이 건전하지 못하고, 몸이 건강하지 않아. 정신이 온전하지 않습니다. 이중인격, 삼중인격이 되니까 그냥 알아요. 자기 자신도 ‘아! 내가 빙의 되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어. 속에서 말하니까 환청이 되고 합니다. 그건 빙의어. 그런데 빙의가 되면 떼어줄 사람이 없어요. 현지사 밖에 떼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사십이장경》〈제4장〉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경전입니다.

“중생은 열 가지 계문을 지킴으로서 선을 삼고, 또 열 가지 계문을 범(犯)함으로서 악을 삼나니, 무엇이 열 가지냐 하면 몸으로 셋이오,  입으로 넷이오, 뜻으로 셋이니, 몸의 셋이라 함은 살생·도적·간음이요, 입으로 넷이라 함은 망어·기어·양설·악구요, 뜻으로 셋이라 함은 탐심·진심·치심이니, 이 계문을 범하여 도를 거스른 자를 십악을 행한다 이름하고, 이 계문을 지켜서 도를 순하게 받은 자를 십선을 행한다 이름하나니라.”

《사십이장경》에 십선(十善)을 이야기하고 십악(十惡)을 이야기하잖습니까? 부처님 말씀이어요. 오늘 내가 이야기한 것입니다. 우리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기 직전에 유언을 남기셨어요.《여래유교경》과《열반경》이라고 하는 거예요.



《여래유교경》에 두 번째를 보면,

“너희들은 계율을 잘 지켜라.”하는 말씀이 있어. “너희들아, 제자들아, 계율을 잘 지켜라. 너희들 비구여! 내가 입멸한 뒤에는 마땅히 바라제 목차를 공경히 존중하면, 어두운데서 밝음을 만난듯하고 가난한 사람이 보배를 얻은 듯하리라. 그러니 계율을 잘 지켜라”

하고 고구정령의 말씀을 하셨어요. 입멸한 뒤에라는 말은 죽은 뒤에 라는 말이어. 부처님한테는 죽는다는 표현을 안 해. 열반이라는 말을 하지. 열반(涅槃)한 뒤에라는 말과 입멸(入滅)한 뒤에라는 말은 같은 말입니다.



그 다음 세 번째, “너의 마음을 잘 제어(制御,control)하라. 너희들 비구여! 이미 계율을 가졌거든 마땅히 오근을 제어하고, 방일하여 오욕에 들지 말라. 비유하건데 소를 키우는 사람이 회초리를 들고 소에게 보여 사람의 곡식밭을 침범하지 못하는 것과 같나니라. 만약 오근을 놓아두면 오욕의 불길이 끝이 없어 걷잡을 수 없게 되리라. 또 사나운 말의 고삐를 놓아두면 장차 사람을 이끌고 함정에 떨어지게 되나니, 이와 같은 피해는 그 고통이 한 세상에 그치지만, 오근의 재앙은 여러 세상에 걸쳐 그 크나큰 피해를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조심하지 않을 수 없느니라.



오근은 마음이 주가 되나니, 이러한 영고로 너희들은 마음을 잘 제어하도록 하라. 마음의 두려움이 독사나 맹수나 도적보다 더 무서우며, 맹렬히 타오르는 불길과도 비교할 수 없나니, 비유하건대 사람이 꿀단지를 들고 미친 듯이 날뛰며 깊은 함정을 보지 않은 것과 같으며, 또 비유하건대 미친 코끼리와 같고, 원숭이가 나뭇가지에서 뛰어다니는 것과 같아서, 오근을 그냥 놓아두면 자신과 남을 모두 상하게 하지만, 방일한 마음을 한 곳에 딱 제어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무사하리라. 이러하기에 비구여! 마땅히 부지런히 정진하여 너의 마음을 졸복(절복,항복)받아라.”



너의 마음을 잘 제어해라 라고 한 것은 탐·진·치의 마음을 잘 제어해라 라는 말이어요. 오근이라는 것은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입니다. 오근을 제어하면 몸으로 짓는 세 가지 업을 짓지 않잖아요. 오근을 소로도 비유하지만, 도적으로도 비유합니다. 그래서 이 오근을 놔둬가지고 방일하게 해버리면 오욕락에 빠지는 거예요. 방일(放逸)한, 방종하도록 놔둬버리면 그 말이어요. 말이 함정 낭떠러지로 끌고 가서 떨어지면 이 몸뚱이는 죽지만 하는 것은, 한 생으로 끝이지만 이라는 말이어.



입적(入寂)하시면서 성냄을 경계하신 말씀이 있어요.

“너희들 비구여! 만약 어떤 사람이 와서 너의 몸을 산산조각으로 찢더라도, 너는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어 진한심(嗔恨心)을 내지 말라(《금강경》을 보면 이 말이 있지요). 또한 마땅히 입을 보호하여 악한 말을 하지 말라. 만약 진심(嗔心,성내는 마음)을 일으키면 수도에 방해 될 뿐만 아니라 모든 공덕의 이익을 잃어버리게 되리니, 참아서 덕이 됨은 지계와 고행이 능히 미치지 못하느니라. 능히 인욕 행을 하는 사람은 힘이 있는 대인이라 이름할 것이오. 수모와 경멸을 마치 감로를 마시는 것처럼 달게 받아 들이지 못하는 자는 불도에 입문한 지혜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느니라.



진애(嗔愛)의 해로움이 모든 선법을 파괴하며, 악명이 높아져서 금세와 후세에 보는 사람마다 싫어하나니 이는 맹렬히 타는 불보다도 더 무서우므로 마땅히 항상 방어(방호)하라. 공덕의 적은 진애를 지나침이 없나니, 오욕을 수용하는 백의는 도를 닦는 이가 아니므로 세속사람들은 억제할 수 없지만, 출가하여 무욕으로 도를 행하는 사람이 진심(嗔心)을 품는다면 심히 불가한 것이니, 비유하건대 맑은 하늘 벽력의 불과 같아서 응할 바 아니니라.”



지계와 고행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성냄을 참는 것이라는 말이에요. 여러분, 걸핏하면 신경질내고, 성내지요. 수행인은 안 그래야 됩니다. 그것을 제어할 줄 알아야 됩니다. 수모와 경멸을 당하더라도 여러분들이 꾹 참아라는 거예요. 화내지 말라는 거예요. 이런 사람이 있겠오? 여러분 그러십니까? 못하지요? 그러니까 불법(佛法)을 듣고 수행을 해야 돼요. 이건 모두 유언입니다. 유언인대,《유교경》을 여러분이 꼭 한권 씩 지니시면 좋겠습니다. 언제 기회를 봅시다.



부지런히 정진하라는 말도 있어요.

“너희 등 비구여! 만약 부지런히 정진하면 모든 일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니, 이러기에 너희 등은 마땅히 정진을 부지런히 하라. 비유하건대 적은 물도 쉬지 않고 계속 흐르면 능히 굳은돌도 뚫을 수 있느니라. 만일 수행자의 마음이 자주 게으름을 피우면, 비유하건대 불을 붙이려는 사람이 나무를 마찰 하는 대 열이 나자마자 또 중단해버리면 비록 불을 얻고자 하나 불을 가히 얻기 어려운 것과 같나니, 계속 정진을 하라.”



여러분, 처마 끝의 돌이 낙수 물에 동그랗게 파이는 것을 보셨습니까? 그 말씀입니다. 불을 붙이려는 사람이 나무를 마찰 하는 대 열이 나자마자 또 중단해 버리고, 또 중단해 버리고 하면 불을 얻겠느냐 그거요. ‘정진을 하루에 한 시간 내가 공부해야 되겠다’라고 마음먹었으면, 꼭 한 시간씩 해라 그거예요. 하다가 한두 달 있다가 또 한 시간, 한두 달 있다가 한 시간 하고 하는 것은 안 된다 그거요. 나무를 비비면 불이 납니다. 나지요. 봄에 건조할 때에는 산불이 자연발화가 됩니다. 그와 같이 비비다가 불이 붙으려고 하면 놔둬버리고, 붙으려고 하면 놔둬버리고 하면 안 된다 그거예요. 선정(禪定), 지혜, 다 읽어 드릴 수가 없습니다. 해탈의 길을 찾아라 하는 것도 있어요. 이《여래유교경》, 정말로 좋은 부처님의 말씀인데, 부처님께서 마지막 열반에 드시면서 제자들을 향해 고구정령하게 유언을 남기신 경전이어요. 그리고《사십이장경》은 우리가 좌우명으로 항상 곁에 놔두고 봐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건 진짜 부처님 말씀이어요. 이건 간단하니까 언제 여러분한테 배부를 할지 기회를 봅시다.



지금 우리 현지사에서 부처님교단이라고 하면서, 이 법문도 그렇고, 모든 불사도 다른 절하고 비교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비교를 구체적으로 하면 또 다른 절을 감정 상하게 할까봐 좀 신중을 기하는데, 사실 비교할 수 없습니다. 오늘 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한 말씀만 드립니다. 어느 보살이 우리한테 와가지고 ‘지장탱화를 하나하겠습니다’라고해서 우리가 ‘그러십시오’ 했는데, 부처님께서 관해보니까, “저 여인은 죽으면 지옥으로 먼저 가지 않고, 여섯 번 구렁이가 되느니라.”했습니다.



여러분, 세상 사람들 모두가 그럽니다. 그러면 저 여인이 우리 부처님교단에 지장보살탱화를 시주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그 공덕이 어떻게 됩니까? 잘 들어보십시오. “여섯 번 구렁이가 되는 보는 면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이거 얼마나 큰 줄 아십니까?



그리고 삼보에 귀의한 후에 오계십선을 꼭 지키라고 했는데, 이것만 잘 지키고, 칭명염불하면 여러분 훌륭합니다. 또 다시 말씀드리지만, ‘가정의 평화를 우선해라.’ 남편이 고기 먹고 싶다면 해줘라. 안 해주다가 남편이 현지사 욕하면 큰일 나. 남편한테 그 책임이 돌아가잖아요. 해줘라 그거요. 가정의 평화를 우선합니다. 그러나 오계를 지켜라 그거요. 오계를 지키라는 거요. 여러분, 바람피우는 남편이 오계를 딱 지켜가지고 바람 안 피워봐. 얼마나 좋겠오? 가정에 평화가 오지요. 여러분, 우리가 살면 지금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열심히 오계십선을 지키고, 그리고 과거생에 지은 업장을 닦고, 빚 갚고, 그것을 또 해결해 주고자 십만등(十萬燈) 불사를 내건 거예요.



합장하시고, 스님 따라서 석가모니불을 칭명합니다.



나무 영산불멸 학수쌍존 시아본사 구원실성 석가모니불....

천상천하무여불 시방세계역무비 세간소유아진견 일체무유여불자

고아일심귀명정례



그대로 합장하세요. 축원해드리겠습니다.

거룩하신 삼계지존 부처님! 우리 부처님! 대자대비하신 석가모니부처님! 오늘 전국에서 청법하러 이렇게 많이 와주신 착한 현지사 신도분들, 그리고 일본에서도 3명이 오셨습니다. 이분들, 특히 오늘 처음 나오신 분들, 부처님! 부처님의 크신 가피지 묘력으로 이분들의 업장을 많이 많이 씻어주시고, 탐·진·치 삼독 번뇌의 뿌리도 뽑아주시고, 다겁생을 살아오는 중에 쌓인 악과 습의 탁한 기까지 뽑아주소서 부처님. 많이많이 업장을 씻어주소서 부처님. 그래서 우리 현지사 착한 신도분들은 모두 금생을 마칠 때 잠자듯 편히 가고, 그리고 물론 여생도 보다 잘살고, 그리고 다음생도 사람으로나 하늘사람으로 태어나거나, 혹은 공부 잘 해서 하늘을 벗어나서 성중 하늘에 나고, 또 그리고 더욱 공부 잘하고 부처님교단에 선근공덕 심은 자는 윤회를 벗어나도록 이끌어 주시고, 왕생극락 할 수 있도록 까지 이끌어 주소서 부처님. 자재  만현 간절히 업드려 발원을 드립니다 부처님.



찰진신념가수지 대해중수가음진 허공가량풍가계 무능진설불공덕

고아일심귀명정례 終





2010. 3.23.화(음2.8)큰스님 춘천법문
오계십선 · 사십이장경 · 여래유교경


오늘 일본에서 세분이 오셨습니다. 어제 천도재하시고 내일 가십니다. 일본에서 오신 분께 환영해 주세요. 아직 우리는 본격적으로 해외(외국)포교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인터넷으로 우리 현지사를 알아가지고 한 분, 세 분 하더니 열 분이나 된답니다.



여러분,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2600년 전에 우리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다시 사람 몸을 받아오셔서 스스로 설산으로 들어가신 날입니다. 출가하신 날입니다. 음력2월8일, 출가재일입니다.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의 출가정신을 꼭 알아야 됩니다. 출가정신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거룩하신 우리 부처님을 따라서 배워야 됩니다. 첫 번째로 부처님께서 제정하신 오계(五戒)와 십선(十善)을 지켜야 됩니다.



전번에 오계(五戒)를 말씀드리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마무리 짓지 못했습니다. 우리 불자라고 하면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에 귀의해야 되고, 나아가서 오계십선(五戒十善)을 지켜야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번에 다하지 못한 부분을 말씀드립니다. 부처님께서 81세를 일기로 해서 입멸(入滅, 涅槃)하셨는데, 열반에 드실 쯤 우리 불자들에게 남긴 유언(유계)을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우리 부처님께서 이 세상을 하직 하실 때 우리 불자들에게 남긴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이 유명한《유래유교경》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유래유교경》과 그와 버금가는 경전인《사십이장경》이 있는데, 그《사십이장경》,《아함경》,《금강경》,《법화경》,《화엄경》,《열반경》등 이정도의 경전은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그러기 전에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여러분, 'BBS불교라디오방송국'을 아시죠? 그 'BBS불교라디오방송국'에서 2년 전에 TV국을 개국했습니다. 그걸 아십니까? 모르시죠? 그 TV국이 개국 된지가 아마 1년4개월 쯤 됩니다. 그 TV국 BBS는 동일한 법인 내에 있습니다. 하나의 법인체입니다.



그 법인체 내에 BBS라디오국이 있고, BBS TV국이 있는데 IPTV라고 한답니다. 거기서 1주일 전에 제의가 들어와 어제 계약을 했습니다. 계약내용은 한 달에 두 번 법회를 가지는데, 전번 BTN에서 법회를 가질 때에는 40분간 법문을 했지요. 이번에는 특별법회니까 50분으로 늘려서 하고, 한 달에 두 번하는데 스님이 원하시면 1년도 좋습니다. 이렇게 되었습니다. 스님이 ‘일단 6개월로 약속을 하자’해서 사인을(서명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다음 음력2월23일날 법회는 춘천에서 합니다. 그 BBS방송국의 장비가 와서 바뀝니다.



그날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저녁10시와 오전10시입니다. 그런데 한 번 법문을 하면 TV국에서는 그 주에 네 번을 방영해주고, 라디오국에서는 한 번입니다. 그러니까 다섯 번이 나가지요. 한 달에 열 번이 나갑니다. 6개월이면 60번이 나가고, 횟수는 12번입니다. 그리고 4·8절은 여기에 와서 법문을 합니다. 여기의 우리 십만등(十萬燈)이 아주 장엄합니다.



이 십만등(十萬燈)은 우리 불교역사에 없습니다. 만등(萬燈)도 없습니다. 칠천등(七千燈) 정도로 해서 끝나는데, 우리는 작년에 오만등(五萬燈)을 했지요. 금년에 십만등(十萬燈)을 목표로 하는데, 우리 영산불교를 대외에다가 과시하려니까 어떻게든 해야 되지요. 그래서 4·8절은 대단히 장엄할 것입니다. 그것이 또 방영되고, 그 TV국이나 라디오국에서 뉴스시간에 현지사의 스님법문을 소개하고, 또 내 법문을 시작하기 전에 예고로(社告로) 방영해 주기로 했습니다. 여러분, 좋지요?



나는 그 TV국에 방영이 되면 여러분이 이제 시청을 하시겠지만 조금 격을 높일 겁니다. 격조 있게 할 것입니다. 그 TV를 시청하는 인구가 200만명, 라디오를 청취하는 인구가 1,200만 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많은 시청자(청취자)들의 수준을 생각해서 격을 조금 높일 것입니다. 높이면서 쉽게 하고, 그러면서 첫날부터 영산불교의 위대한 사상을 말씀 드릴 것입니다. 위대한 사상이 있습니다. 2600년간 불교학계에서 해결 못하는 위대한 사상이 있습니다. 그 주제가 있습니다.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처음부터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쉽게 할 테니까 여러분에게 그 TV채널은 그때 말씀드릴 겁니다. 그때의 TV채널은 BBS채널이고, 다만 저녁10시와 오전 10시라는 것. 라디오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음력2월23일 법회 때 그 TV시청이나 라디오를 청취하는 방법을 말씀드릴 겁니다. 아셨지요?



그리고 4년 전에 지금의 BTN불교방송(BTN TV국)이지요. BTN에서 내가 중간 쯤 법문해가니까 회장인 석송스님이 시청자가 배로 늘었다며 아주 좋아라고 했습니다. 시청률이 그냥 채크가 된 답니다. 그리고 BTN법당이 있었지요. 내가 법문할 때에는 그 BTN법당이 꽉꽉 찼습니다.



회장뿐만 아니라 관계자들도 놀랐습니다. 그때 꽉 메운 내 신도 분들은 전국에서 올라온 신도 분들이었어요. 그랬었지요? 서울에 국한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가운데 전국에서 자기들이 자발적으로 버스 등을 대절 해가지고 올라왔습니다. 이쪽에서도 이제 그 BTN TV국하고 경쟁관계에 있잖아요. 저 BTN TV방송국은 15년 정도 되었고, 여기 BBS는 2년도 안 되었잖아요. 많은 시청자와 청취자가 불어나면 우리 신도 분들도 기하급수로 불어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 원대로 1년도 좋고, 계속해도 좋도록 되어있습니다. 여러분, 그것을 헤아려 기뻐해주시고, 우리 현지사를 더욱더 사랑해주십시오.



오계(五戒)를 말씀드리다가 중간에 끝났는데, 네 번째가 불망어(不妄語), 다섯 번째가 불음주(不飮酒)입니다. 첫 번째가 불살생계(不殺生戒), 두 번째가 불투도계(不偸盜戒), 세 번째가 불사음계(不邪淫戒), 네 번째가 불망어계(不妄語戒), 다섯 번째가 불음주계(不飮酒戒)입니다. 그리해서 다섯 가지 계(오계)예요. 불살생계, 불투도계, 불사음계까지는 말씀했지요. 우리 불자라면 이 오계는 꼭 지켜야 됩니다. 그런데 사실 이 오계가 지킬 수 있을 것 같지만 좀 어렵습니다.



여러분들, 집에 가셔서 조용히 자신을 반성하고, 지난날을 회고해 보세요. 오계를 잘 지키고 살았는지, 그리 못했는지를 말입니다. 우리 스님들 사이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계(五戒)를 반듯하게 잘 지킨 스님이 거의 없다’그럽니다. 아셨죠? ‘거의 없다’라는 말이 과합니까? 내 말이 맞을 거예요. 우리 현지사 신도들은 앞으로 오계(五戒)를 꼭 지니도록 애써야 됩니다.



살생하지 말고, 살생을 도와주지 말고, 내가 인연이 되어주어도 안 되어요(원인 제공해서도 안 되어요). 살생은 사람의 목숨만이 아니고, 영체가 들어가는 동물은 그 과보가 정말로 무섭습니다. 영체가 들어가는 동물이 있지요. ‘지금까지의 불교는 파리 · 모기까지도 다 윤회의 대상으로 봤습니다. 그것은 잘 못 안 것입니다. 그건 아닙니다. 곤충류는 영체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어류나 조류도  일부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태생(胎生, 새끼를 낳는, 젖 먹이고 태로 나는 것)으로 2세를 보는 것은 영체가 거의 들어갑니다. 난생(卵生)은 전부가 아니고 일부가 들어갑니다.



이것은 우리 현지사 밖에 모릅니다.’ 하고 내 책《21세기 붓다의 메시지Ⅰ·Ⅱ》권에서 내놨을 거예요. 여러분한테도 좀 법문을 했을 겁니다. 12띠는 다 들어갑니다. 12띠 외에도 조류의 일부가 들어가고, 어류(바다고기나 민물고기)에도 들어가는데 어류라고 해서 다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일부가 들어갑니다. 고래, 물개, 물 표범, 잉어 등에는 들어갑니다. 그 영혼체가 들어가는 동물을 죽이는 것은 원결(怨結)이 지어집니다. 여러분, 원결(怨結)을 지으면 절대 안 됩니다. 원결(怨結)을 지으면 반드시 풀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풀어지는 때란, 내가 그놈한테 당해서 죽는 거예요. 여러분, 그걸 알아야 되요.



우리는 다겁생으로 내려와 살고 있어요. 앞으로도 영원히 영원히 우리는 윤회를 하면서 살아요. 이것이 지겨워서, 지옥의 고통이 무섭고(지겹고), 축생으로 빠져서 그 짐승 몸을 받아 사는 저 꼴이 너무나도 비참하고 안타까워서 우리가 스님이 되고 신자(신도)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바로 그 생사윤회에서 벗어나려고(해탈하려고) 하는 거예요. 거기에 출가정신이 있는 거예요. 우리 스님들이 출가하는 목표가 그것입니다. 윤회에서의 해탈(解脫)입니다. 하늘 천국에 가는 것도 아니어요. 그 보다도 훨씬 더 나아가 영원히 윤회에서 해탈하는 것입니다.



하늘 천국도 복이 다하면 떨어져요. 지옥으로도 가고, 사람으로도 옵니다. 하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사람으로 옵니다. 그렇게 윤회를 하니까 아예 윤회의 세계에서 벗어나버린단 말이에요. 그렇게 해버리면 안 와요. 그 윤회의 세계를 벗어난 곳의 생활은 지극히 안락합니다. 하늘 천국의 생활보다도 더 안락합니다. 올라 갈수록 그렇습니다. 너무너무도 평화롭고, 행복한 세계가 윤회를 벗어난 세계예요. 영원히 그렇게 살고 싶어서 출가한 거예요. 부처님께서 아주 무량겁 전에 불과(佛果)를 증하셨지만, 사람 몸을 받아서 수범(垂範)을 보이신 거예요.



수범을 보이셨어. 출가해서 불과(佛果)를 증하셨잖습니까? 그래서 윤회를 벗어나고, 완전히 생사를 마음대로 하고, 그러려면 저 극락세계에 왕생해야 돼. 보살이 되어가지고 극락세계에 왕생해야 돼. 이 사실을 불교도들이 지금까지 몰라. 그래서 여러분한테 하나하나씩 정리를 해주는 거예요. 보살이 되도록 여러분을 이끌고 있는 거예요.



우리 현지사의 목표는 여러분들을 보살로 이끄는 것입니다. 보살로 이끄는 거예요. 윤회를 벗어난 아라한이나 무루대아라한은 인간세계로 안 오려면 안 옵니다. 그렇지만 보살이 되고 싶어서 사람 몸을 받아 옵니다. 사람 몸을 받아오는데 가끔 미끄러져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인간세상이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아주 마장(魔障)이 심해요. 여기서 뚫고 나가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아라한이나 무루대아라한이 사람 몸을 받아와가지고 가끔 실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 실패하더라도 아라한이 되고, 무루대아라한이 된 그 지혜와 삼매의 힘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갑니다. 가지마는 혹 실패해서, 지옥으로 갈까봐서, 짐승이 되면 큰일 난다 싶어서 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끔 보살이 되기 위해서 오신단 말이어요. 완전히 삼계를 탈출하려면 보살이 되어야 돼. 그래서 왕생극락해야 돼. 극락정토로 가야 돼. 그러면 완전히 생사를 벗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보살도 정토에서 가끔 사람 몸을 받아서 옵니다. 왜 오느냐? 붓다가 되려고 와요. 와서 사실은 죄를 짓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혹시 또 죄를 지을 수도 있어요. 전생의 악연을 만나서 혹 죄를 지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보살은 자기자리로 갑니다. 그 정토대기에 가서 조금 참회를 하고 자기자리로 가요. 그렇기 때문에 보살 정도 되어버리면 이제 안심인 거예요.



거기 극락정토의 삶은(생활은) 너무너무도 수승해서 아라한이나 무루대아라한의 행복과 안락하고는 비교가 안 됩니다. 그것보다 훨씬 더 수승합니다. 분명히 그래요. 그런데 극락에 간 저 보살들은 나(我)라고 하는 생각이 없어요.《금강경》의 말씀이 맞는 거예요. 극락정토부터는 나(我)라고 하는 생각도 없고, 소위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도 없어요. 그런 견해도 없어. 거기는 오직 불쌍한 중생을 구하려고 하는 그런 자비심만 있어. 그렇기 때문에 성내는 것도 없어. 성내지도 않아. 성이라는 것이 없어. 서로 존경하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가족이상으로 끈끈합니다. 그걸 아십시오.



오계(五戒)를 꼭 지켜야 되는데, 네 번째가 거짓말이어요. 거짓말(妄語).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돼. 아라한, 무루대아라한, 저 극락세계의 성자들은 거짓말이 없습니다. 거짓말이 없어. 그런데 내려 갈수록 거짓말을 잘해. 사람으로 오면 거짓말을 아주 잘해. 거짓말하면 안 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 조카들을 보시면 우선 교육을 시켜주세요. 거짓말 하지 않도록 하고, 뭘 죽이지 못 하도록, 남이 주지 않으면 아무리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도록 해야 되고, 청소년기(사춘기)에 접어들 때 성교육을 잘 해야 됩니다. 그래서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이 몸에 배어야 돼. 그러니까 극락세계나 저기 붓다가 혹시 사람 몸을 받아오는데, 그런 사람들은 그런 생각이 적어요. 거의 없어요. 꼭 안 가르쳐줘도 이것이 몸에 배어 있어요. 습·계·행이 법도에 맞습니다. 몸가짐이 바릅니다. 거짓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 다음에, 술을 먹으면 안 됩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그것이 습관성이 되어가지고 더 먹어. 더 먹다가 중독이 되면 끊을 수가 없어. 그리고 오계를 지키지 않고, 나머지 계를 안 지키고 술을 먹다가 중독이 되면 그 생각은(그 사람의 판단은) 대단히 흐립니다. 미혹해 줘요. 그 다음생이 아주 미혹해. 멍청이 바보로 나와.



판단을 못해. 뭣이 옳고, 뭣이 바르고를 판단 못해. 술을 먹으면 여러 가지의 과실과 허물이 있습니다. 허물을 짓습니다. 술이 중독 정도 되면 빙의가 많이 돼. 술 먹는 중음귀신들이 많이 붙어. 경험이어요. 떼어줘도 떼어줘도 붙어. 떼어줘도 떼어줘도 다른 술주정뱅이 귀신이 붙어요. 그래가지고 먹는다고. 그러니까 그러한 술꾼들을 치료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안 해주려고 합니다.



그 다음, 무당 같은 그런 신을 모시는 사람들은 떼어도 떼어도 신들이 와서 붙습니다. 빙의된 신들이(그룹이) 줄을 서 있어요. 그래서 떼어줘도 떼어줘도 완전히 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건 참 어려워. 술을 한잔씩 건강으로 먹는 다는 것은 크게 나무랄 일까지는 아니데, 그것이 습이 될까봐서 못 먹게 하는 거예요. 습이 되어버리면 큰일이라니까요. 그래서 오계를 꼭 지켜야 됩니다.



이제 대승 십계가 있어요. 오계와 십선을 지키라고 했잖아요. 십선계(十善戒)는 뭐냐?

▸이 몸으로 짓는 세 가지 업이 있습니다. 그것이 뭐냐? 살생·투도·사음이어요. 그걸 몸뚱이로 짓잖아요. 이 살생(殺生)은 몸뚱이 · 손 · 발로 짓지요. 그 다음에, 투도(偸盜)도 그러잖아요. 손으로 슬쩍한다든지 하잖습니까. 그 다음에 사음(邪淫)도 역시 몸으로 하잖아요. 그래서 몸으로 짓는 세 가지 업이 이것이어요. 살생·투도·사음업입니다.



▸그 다음에 입으로 짓는 것이 네 가지가 있어요. 앞에서 오계에서는 망어(妄語)했지만, 십선(十善)에서는 이것을 넷으로 나누어요. 입으로 짓는 네 가지 종류의 업이 있어요. 거짓말, 그다음에 기어(綺語)라고 하는데 이건 범위가 좀 넓습니다. 허풍 떠는 것, 음담패설, 아첨하는 것도 기어(綺語)에 들어갑니다. 아첨하는 말, 지위가 높은 사람한테 가서는 그저 굽실거리며 당신이 최고라고 해요.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기어(綺語)예요. 우리 불자들은 그렇게 말하면 안 돼. 그대로 말을 해야 됩니다. 그 다음, 양설(兩舌)입니다.



한입가지고 두 말 하는 것을 양설(兩舌)이라고 해요. 양설하게 되면 이간질하게 된다고요. 그래서 이 양설은 큰 업을 짓기도 합니다. 그 다음, 악구(惡口)입니다. 악구, 악담·저주가 섞인 말,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돼. 자식한테 밉다고 함부로 악담하면 안 돼. 교양 없는 여인들, 교양 없는 시골 여인들이 가끔 그럽니다. 자식한테도 악담하고, 남편한테도 악담 하거든요.



그런데 이 말들이 모두 씨가 됩니다. 말이 씨가 되는 거예요. 다음 생에 악담한 그대로 돼. 여러분, 그걸 알아야 됩니다. 아무리 미워도 악담을 해서는 안 돼. 씨가 되니까요. ‘너, 어떻게 죽어라’라고 악담을 하면, 그 다음 생에 꼭 그렇게 죽는다고요. 절대로 악담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입으로 짓는 네 가지 업이 있습니다.



▸그 다음, 뜻으로 짓는 세 가지 업이 있습니다. 탐·진·치예요. 좀 어려운 말로는 불탐애(不貪愛), 불진애(不嗔愛), 불우치(不愚癡)그래. 불탐애(불탐), 오직 자기만 아는 사람이 있어요. 아주 몹쓸 사람은 그렇습니다. 식구도 처자도 몰라. 자기의 입 밖에 모르는 사람이 있어요. 욕심이 지나쳐 가지고 자기만 알아. 탐심·욕심이 많은 사람들은 그래요. 욕심은 또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여러분, 아시죠? 재물에 대한 욕심, 이성(색)에 대한 욕심, 명예·권력에 대한 욕심(지금 선거철이 되었지요), 먹는 것(식욕, 식도락가가 있지요), 잠자는 것(수면욕)이 있지요. 잠자는 것은 거기서 조금 더 넓게 해석해 줍니다. 관광, 세계관광, 그저 편히 살려고 하는 것 등은 수면욕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지나친 욕심, 혹은 탐심이라고 해요. 지나친 욕심은 뜻으로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 다음, 진애(嗔愛, 성내는 것)입니다. 그 다음, 우치(愚癡, 어리석은 마음)입니다. 모든 것은 인과(因果)로 이루어지는데, 남의 탓으로 돌린다든지 하는 것을 사견(邪見, 삿된 견해, 지혜가 아닌, 어리석음)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탐·진·치가 뜻으로 짓는 업인데, 이것이 문제예요. 몸뚱이로 짓는 것 하고, 입으로 짓는 것은 원인이 여기서(뜻에서) 와요. 이놈을 운전사라고 해. 운전사가 버스를 운전하다가 운전대를 놔두고 내려버리면 버스가 움직일 수가 없어요.



이 운전사를 원인이라고 해서 동기라고 그래. 업을 짓는 동기예요. 이놈이(뜻이) 동기가(원인이, 이유가) 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법문을 듣고, 염불을 하는 것은 이 뜻(정신·생각)을 선하게·착하게·옳게·이롭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 법문을 듣는 거예요. 이 생각(뜻)을 올바르게 길러주고, 맑게 해주니까요.



그러면 착한 생각으로 살면 어떻게 되느냐? 선한 생각으로 살면, 몸뚱이로 짓는 업과 입으로 짓는 업이 선합니다. 그런데 사악한 생각이 들어와서 사악한 생각으로 똘똘 뭉치면 어떻게 되느냐? 몸뚱이로, 입으로 사악한 짓만 합니다. 그래서 문제는 탐·진·치·의(意), 탐·진·치·심식이 문제예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이놈을 잘 다스리고, 정화하고, 착하게, 맑게 이 마음을 다스려야 됩니다. 이 생각이 거룩하고, 아름답고, 영혼이 맑고 깨끗하면 몸으로 살생한다든지, 사음을 하지 않습니다. 입으로도 거짓말 하지 않고, 아부(아첨)도 안 하고, 악담도 안 하고, 양설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걸 십선(十善)이라고 하는데, 우리 신도 분들은 오계십선을 꼭 지켜야 됩니다.



그러려면 먼저 삼보(三寶)에 귀의해야 돼. 삼보에 귀의해서 오계십선을 지켜가야 돼. 삼보에 귀의한다는 말은 불·법·승을 삼보라고 하는데, 부처님과, 그 거룩하신 가르침과, 거룩하신 말씀대로 공부를 잘하는 스님들께 깊은 믿음과 신심을 내어 의지하는 일을 말합니다. 거룩하신 부처님말씀대로 공부(수행)를 잘해서 스님이 되었단 말이어요.



불교에서는 그 불·법·승을 보배로 섬깁니다(분류합니다). 그 불·법·승이 세 가지 보배예요. 여러분, 보배라고하면 돈, 다이아몬드, 진주 등을 생각하는데, 그것이 아니고 불·법·승이 진짜 삼보라는 거예요. 돈이나 다이아몬드, 진주 등은 망가져서 없어질 날이 있어요. 그러나 이 불·법·승 삼보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 다음, 이 삼보에 귀의해서 삼보를 따르면, 여러분들이 지옥에 안 갈 수가 있고, 짐승 몸도 안 받을 수가 있고, 악도를 면하게 되고, 하늘을 가고, 윤회를 벗어나고, 극락을 가고, 붓다까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불·법·승이 진정한 삼보(보배)예요. 그러니까 일단 삼보에 귀의해야 돼. 그래놓고 오계십선(五戒十善)을 지켜야 됩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그렇게 해야 됩니다. 나한테 계(戒)를 받은 사람들한테는 이런 말을 했는데, 계(戒)를 받지 않으신 분들은 오늘 이 법문 말씀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다겁생을 내려오면서 지금까지 모르고 신·구·의 삼업으로 지은 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삼업(三業), 몸뚱이를 신(身) · 입 구(口) · 뜻 의(意)를 삼업이라고 해. 우리는 다겁생으로 내려오면서 신·구·의(몸뚱이로, 입으로, 뜻으로) 삼업을 많이도 지었어요. 그걸 업장이라고 해. 이제 이 업장을 닦아야 돼. 지금까지 모르고 지은 것, 업장을 닦아야 돼. 그 업장을 닦지 못하면 이 업장(업)의 힘으로 악도를 갑니다. 전날에 지은 그 다섯 가지, 열 가지 계율에 반하는 죄업을 지은, 악행을 지은 그 힘(업력)으로 악도를 갑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그 죄를 닦아야 돼. 전날의 죄를 닦아야 돼.



그 다음, 전날에(과거생에), 다겁생으로 오면서 은혜를 입은 것을 갚아야 됩니다. 빚을 지은 것을 갚아야 돼. 안 갚으면 소가 되고, 말이 되어서 갚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여러 생(다겁생)을 살아오는 중에 우리가 부모·형제·스승으로부터 많은 은혜를 입었지만 갚지 않았고, 또 돈도 떼어 먹었고, 사기도 했습니다. 강도 · 소매치기 · 사기 · 횡령 · 배임 등 이 모두는 전부 투도(절도, 도둑질)속에 들어갑니다. 그런 짓을 했어요. 그 다음, 하지 말라고 하는 사음도, 거짓말도 많이 했어요. 우리가 그렇게 살아왔어요.



몸뚱이로 이렇게 죄를 지었고, 입으로 거짓말뿐만 아니라 아부하고 · 음담패설 · 양설(이간질) · 악담(저주담)도 많이 했어. 입으로 그런 많은 죄를 지은 거예요. 그런데 이 입이 무서워요. 입이 짓는 업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정법을 비방하다든지, 붓다를 비방·흉험을 본다든지 하는 이것은 씻을 수가 없어요. 이건 극무간지옥을 가게 되어 있어. 그건 입이 짓는 거예요. 몸뚱이가 짓는 업이 가장 무서운 줄 알아도, 입이 짓는 업이 또 그렇게 무서운 것이 있어요.



그러니까 다겁생으로 몸뚱이가 지은 악행(죄행)인 죄업을 닦아야 되고, 입으로 지은 죄를 닦아야 되고, 이 생각으로 지은 죄를 닦아야 돼. 이것 때문에 이 중생은 생각이 혼탁해요. 맑지를 못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의 영혼체가 거무튀튀하다는 것은 그거예요. 업을 많이 지으면 그렇습니다. 본래의 영혼체는 참 맑았는데, 다겁생으로 오면서 죄를 짓다가 보니까 영혼의 몸뚱이가 지옥·아귀·축생으로 떨어질 사람은 거무튀튀하다 그거요. 사람으로 되어 올 사람은 아주 맑고, 하늘을 갈 사람은 깨끗해. 아라한이 될 사람은 거기서 벌써 빛이 납니다. 보살은 아침햇살처럼 빛이 나고, 붓다는 그 영혼체가 빛덩어리입니다.



정리합니다. 우리는 여러생을 살아오면서 지은 신·구·의 죄업을 닦아야 되고, 여러 과거생을 살아오면서 우리가 갚지 못한 빚·은혜를 갚아야 됩니다. 그 은혜와 빚을 반드시 갚아야 됩니다. 오계십선을 잘 지킨다고 해도 남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무슨 좋은 일이 있느냐? 부처님이 와계신 곳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씻어 주신다고요. 여러분의 죄업장(업장)을 씻어주신다고요. 죄업장을 씻어주시는 시간대는 법문할 때이고, 여러분이 천도재할 때 꼭 2부에 가서 여러분 앞에 지존이신 부처님께서 현신하셔서 여러분의 죄업장을 씻어주신다고요.



이것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과거생에, 지금까지 내가 지었던 죄, 또 갚지 못했던 빚, 이것을 업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탐·진·치, 이것이 의업(意業)인데(의업의 뿌리인데), 이걸 벗겨주고 씻어 주시면서 이놈을 맑게 해준다고요. 그래서 이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이렇게 중요한 거예요. 부처님의 교단을 만나게 되면, 그래서 여러분이 산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다음생에도 다음생에도 부처님 회상을 만나게 해주십시오’하고 발원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부처님 회상, 이 우주 간에 지금 여기 영산불교밖에 없습니다. 그걸 알아야 됩니다. 이 세상에는 여기 밖에 없어. 여러분, 이해 못할 거예요. 바로 이런 말씀을 여러분한테 해드립니다.



붓다가 되려면 부처님을 만나야 되고, 보살이 되려면 보살이 와서 이끌어 줘야 됩니다. 아라한이 되려면 아라한이 와서 이끌어 줍니다. 혼자는 안 됩니다. 절대 안 됩니다. 이것이 내 확신이고 진리입니다. 공부를 혼자 산중에 들어가서 토굴을 파놓고, 10년을 장좌불와 하고, 단식을 하고 공부를 한다고 해서 도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크게 잘못된 공부 방법이어요. 공부만 한다고 해서 영격(靈格)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어요.



새가 두 날개가 있어야 난다고 했지요. 한 쪽 날개만 있어가지고는 새가 못납니다. 반드시 지혜를 닦아야 됩니다. 공부를 하는 것은 지혜를 닦는 것이거든요. 지혜를 닦고, 공덕을 지어야 돼. 공덕(복덕)이 필요해. 이 양 날개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교가에서 좀 어렵게 말하면 이걸 지혜와 방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공덕이 없이는 공부가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혜, 공부 일변도로 산중에 토굴을 파가지고 가서 공부한 사람들은 뭐가 위험하냐?



내·외마(內·外魔)가 있어요. 여러분, 내가 항상 이야기하는데 안의 마(魔)가 있고, 바깥의 마(魔)가 있어요. 그걸 내·외마라고 해요. 마(魔)가 뭐냐? 공부를 방해하는 어떤 힘이어요. 어떤 존재가 있어. 하늘 마(魔)가 들어온다든지, 용신(구렁이신)이 빙의한다든지(지금 구렁이 신이 많이 빙의 되어 있어), 이매망량이 빙의 된다든지(이매망량은 용·뱀·학·기린·악어·여우 등 이런 것들이 백년 오백년 천년 살게 되면 이것이 문제예요.



이것들이 비명횡사하게 되면 신통을 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이매망량이라고 해), 이런 것들 외에도 많은 마장(魔障)이 있는데, 아주 무서운 것은 이것들이어요. 이것들이 기회를 엿보다가, 공부하는 사람이 계율을 파했다든지, 집착이 강해서 경계에 집착하다든지 하면 거기에 빙의합니다. 어떤 경계가 나오면 서울이 훤히 보이고, 오백리 밖에 있는 자기의 집이 터~억 보이고 하면 희유하거든. 그런 경계는 마(魔)들이 그렇게 해줍니다. 그렇게 되면 거기에 빠져요. 빠지게 되면 마(魔)의 사슬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경계에 착(着)해도 안 되고, 여색(女色)에 떨어져도(빠져도) 안 되고, 계율을 파해도 안 되고, 이러한 점이 없어야 돼. 그런데 산중 토굴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헛점이 없을 수가 없어. 거기 산중에는 아주 많은 이매망량들이 있습니다. 특히 산중에는 많아요. 그것들이 와서 빙의한다고요. 하나가 빙의되면 두 놈도 들어오고, 세 놈도 들어오고... 그들의 친구들이 들어갔다 나갔다 합니다. 그래가지고 이제 그때부터는 도저히 공부가 안 돼. 그건 공부가 아니고, 이제 정상인이 아니어. 자기는 도를 통했다는 식으로 신도들한테 말을 하지. 귀신의 힘으로 뭣이 보이고, 저 신도들의 앞일이 보이고 하니까.



이매망량 신(귀신)의 힘으로 그렇게 보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신도 분들은 모르니까 거기에 퐁 빠진다고요. 아는 소리를 하고, 또 어떻게 하라고 방법을 가르쳐 주면 또 잘되기도 합니다. 대전에 그런 보살 절이 있어요. 아주 사람이 많이 간다고 그래. 그렇게 되면 그것은 안 돼. 그 권속이 돼. 그것은 그 좋은 신도 분들을 갖다가 망치는 거예요. 그건 이매망량이나 용신, 혹은 하늘마(天魔)가 들어와서 그래. 그래서 이 마(魔)가 들어오면 안 돼. 마(魔)가 들어오면 반드시 몸이 아파. 견딜 수가 없어요. 다른 기(하늘 기)가 들어왔잖아요.



또 용신이라고 하는 뱀의 기가, 이매망량이라고 하는 기가 들어오게 되면 몸이 건전하지 못하고, 몸이 건강하지 않아. 정신이 온전하지 않습니다. 이중인격, 삼중인격이 되니까 그냥 알아요. 자기 자신도 ‘아! 내가 빙의 되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어. 속에서 말하니까 환청이 되고 합니다. 그건 빙의어. 그런데 빙의가 되면 떼어줄 사람이 없어요. 현지사 밖에 떼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사십이장경》〈제4장〉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경전입니다.

“중생은 열 가지 계문을 지킴으로서 선을 삼고, 또 열 가지 계문을 범(犯)함으로서 악을 삼나니, 무엇이 열 가지냐 하면 몸으로 셋이오,  입으로 넷이오, 뜻으로 셋이니, 몸의 셋이라 함은 살생·도적·간음이요, 입으로 넷이라 함은 망어·기어·양설·악구요, 뜻으로 셋이라 함은 탐심·진심·치심이니, 이 계문을 범하여 도를 거스른 자를 십악을 행한다 이름하고, 이 계문을 지켜서 도를 순하게 받은 자를 십선을 행한다 이름하나니라.”

《사십이장경》에 십선(十善)을 이야기하고 십악(十惡)을 이야기하잖습니까? 부처님 말씀이어요. 오늘 내가 이야기한 것입니다. 우리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기 직전에 유언을 남기셨어요.《여래유교경》과《열반경》이라고 하는 거예요.



《여래유교경》에 두 번째를 보면,

“너희들은 계율을 잘 지켜라.”하는 말씀이 있어. “너희들아, 제자들아, 계율을 잘 지켜라. 너희들 비구여! 내가 입멸한 뒤에는 마땅히 바라제 목차를 공경히 존중하면, 어두운데서 밝음을 만난듯하고 가난한 사람이 보배를 얻은 듯하리라. 그러니 계율을 잘 지켜라”

하고 고구정령의 말씀을 하셨어요. 입멸한 뒤에라는 말은 죽은 뒤에 라는 말이어. 부처님한테는 죽는다는 표현을 안 해. 열반이라는 말을 하지. 열반(涅槃)한 뒤에라는 말과 입멸(入滅)한 뒤에라는 말은 같은 말입니다.



그 다음 세 번째, “너의 마음을 잘 제어(制御,control)하라. 너희들 비구여! 이미 계율을 가졌거든 마땅히 오근을 제어하고, 방일하여 오욕에 들지 말라. 비유하건데 소를 키우는 사람이 회초리를 들고 소에게 보여 사람의 곡식밭을 침범하지 못하는 것과 같나니라. 만약 오근을 놓아두면 오욕의 불길이 끝이 없어 걷잡을 수 없게 되리라. 또 사나운 말의 고삐를 놓아두면 장차 사람을 이끌고 함정에 떨어지게 되나니, 이와 같은 피해는 그 고통이 한 세상에 그치지만, 오근의 재앙은 여러 세상에 걸쳐 그 크나큰 피해를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조심하지 않을 수 없느니라.



오근은 마음이 주가 되나니, 이러한 영고로 너희들은 마음을 잘 제어하도록 하라. 마음의 두려움이 독사나 맹수나 도적보다 더 무서우며, 맹렬히 타오르는 불길과도 비교할 수 없나니, 비유하건대 사람이 꿀단지를 들고 미친 듯이 날뛰며 깊은 함정을 보지 않은 것과 같으며, 또 비유하건대 미친 코끼리와 같고, 원숭이가 나뭇가지에서 뛰어다니는 것과 같아서, 오근을 그냥 놓아두면 자신과 남을 모두 상하게 하지만, 방일한 마음을 한 곳에 딱 제어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무사하리라. 이러하기에 비구여! 마땅히 부지런히 정진하여 너의 마음을 졸복(절복,항복)받아라.”



너의 마음을 잘 제어해라 라고 한 것은 탐·진·치의 마음을 잘 제어해라 라는 말이어요. 오근이라는 것은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입니다. 오근을 제어하면 몸으로 짓는 세 가지 업을 짓지 않잖아요. 오근을 소로도 비유하지만, 도적으로도 비유합니다. 그래서 이 오근을 놔둬가지고 방일하게 해버리면 오욕락에 빠지는 거예요. 방일(放逸)한, 방종하도록 놔둬버리면 그 말이어요. 말이 함정 낭떠러지로 끌고 가서 떨어지면 이 몸뚱이는 죽지만 하는 것은, 한 생으로 끝이지만 이라는 말이어.



입적(入寂)하시면서 성냄을 경계하신 말씀이 있어요.

“너희들 비구여! 만약 어떤 사람이 와서 너의 몸을 산산조각으로 찢더라도, 너는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어 진한심(嗔恨心)을 내지 말라(《금강경》을 보면 이 말이 있지요). 또한 마땅히 입을 보호하여 악한 말을 하지 말라. 만약 진심(嗔心,성내는 마음)을 일으키면 수도에 방해 될 뿐만 아니라 모든 공덕의 이익을 잃어버리게 되리니, 참아서 덕이 됨은 지계와 고행이 능히 미치지 못하느니라. 능히 인욕 행을 하는 사람은 힘이 있는 대인이라 이름할 것이오. 수모와 경멸을 마치 감로를 마시는 것처럼 달게 받아 들이지 못하는 자는 불도에 입문한 지혜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느니라.



진애(嗔愛)의 해로움이 모든 선법을 파괴하며, 악명이 높아져서 금세와 후세에 보는 사람마다 싫어하나니 이는 맹렬히 타는 불보다도 더 무서우므로 마땅히 항상 방어(방호)하라. 공덕의 적은 진애를 지나침이 없나니, 오욕을 수용하는 백의는 도를 닦는 이가 아니므로 세속사람들은 억제할 수 없지만, 출가하여 무욕으로 도를 행하는 사람이 진심(嗔心)을 품는다면 심히 불가한 것이니, 비유하건대 맑은 하늘 벽력의 불과 같아서 응할 바 아니니라.”



지계와 고행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성냄을 참는 것이라는 말이에요. 여러분, 걸핏하면 신경질내고, 성내지요. 수행인은 안 그래야 됩니다. 그것을 제어할 줄 알아야 됩니다. 수모와 경멸을 당하더라도 여러분들이 꾹 참아라는 거예요. 화내지 말라는 거예요. 이런 사람이 있겠오? 여러분 그러십니까? 못하지요? 그러니까 불법(佛法)을 듣고 수행을 해야 돼요. 이건 모두 유언입니다. 유언인대,《유교경》을 여러분이 꼭 한권 씩 지니시면 좋겠습니다. 언제 기회를 봅시다.



부지런히 정진하라는 말도 있어요.

“너희 등 비구여! 만약 부지런히 정진하면 모든 일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니, 이러기에 너희 등은 마땅히 정진을 부지런히 하라. 비유하건대 적은 물도 쉬지 않고 계속 흐르면 능히 굳은돌도 뚫을 수 있느니라. 만일 수행자의 마음이 자주 게으름을 피우면, 비유하건대 불을 붙이려는 사람이 나무를 마찰 하는 대 열이 나자마자 또 중단해버리면 비록 불을 얻고자 하나 불을 가히 얻기 어려운 것과 같나니, 계속 정진을 하라.”



여러분, 처마 끝의 돌이 낙수 물에 동그랗게 파이는 것을 보셨습니까? 그 말씀입니다. 불을 붙이려는 사람이 나무를 마찰 하는 대 열이 나자마자 또 중단해 버리고, 또 중단해 버리고 하면 불을 얻겠느냐 그거요. ‘정진을 하루에 한 시간 내가 공부해야 되겠다’라고 마음먹었으면, 꼭 한 시간씩 해라 그거예요. 하다가 한두 달 있다가 또 한 시간, 한두 달 있다가 한 시간 하고 하는 것은 안 된다 그거요. 나무를 비비면 불이 납니다. 나지요. 봄에 건조할 때에는 산불이 자연발화가 됩니다. 그와 같이 비비다가 불이 붙으려고 하면 놔둬버리고, 붙으려고 하면 놔둬버리고 하면 안 된다 그거예요. 선정(禪定), 지혜, 다 읽어 드릴 수가 없습니다. 해탈의 길을 찾아라 하는 것도 있어요. 이《여래유교경》, 정말로 좋은 부처님의 말씀인데, 부처님께서 마지막 열반에 드시면서 제자들을 향해 고구정령하게 유언을 남기신 경전이어요. 그리고《사십이장경》은 우리가 좌우명으로 항상 곁에 놔두고 봐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건 진짜 부처님 말씀이어요. 이건 간단하니까 언제 여러분한테 배부를 할지 기회를 봅시다.



지금 우리 현지사에서 부처님교단이라고 하면서, 이 법문도 그렇고, 모든 불사도 다른 절하고 비교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비교를 구체적으로 하면 또 다른 절을 감정 상하게 할까봐 좀 신중을 기하는데, 사실 비교할 수 없습니다. 오늘 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한 말씀만 드립니다. 어느 보살이 우리한테 와가지고 ‘지장탱화를 하나하겠습니다’라고해서 우리가 ‘그러십시오’ 했는데, 부처님께서 관해보니까, “저 여인은 죽으면 지옥으로 먼저 가지 않고, 여섯 번 구렁이가 되느니라.”했습니다.



여러분, 세상 사람들 모두가 그럽니다. 그러면 저 여인이 우리 부처님교단에 지장보살탱화를 시주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그 공덕이 어떻게 됩니까? 잘 들어보십시오. “여섯 번 구렁이가 되는 보는 면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이거 얼마나 큰 줄 아십니까?



그리고 삼보에 귀의한 후에 오계십선을 꼭 지키라고 했는데, 이것만 잘 지키고, 칭명염불하면 여러분 훌륭합니다. 또 다시 말씀드리지만, ‘가정의 평화를 우선해라.’ 남편이 고기 먹고 싶다면 해줘라. 안 해주다가 남편이 현지사 욕하면 큰일 나. 남편한테 그 책임이 돌아가잖아요. 해줘라 그거요. 가정의 평화를 우선합니다. 그러나 오계를 지켜라 그거요. 오계를 지키라는 거요. 여러분, 바람피우는 남편이 오계를 딱 지켜가지고 바람 안 피워봐. 얼마나 좋겠오? 가정에 평화가 오지요. 여러분, 우리가 살면 지금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열심히 오계십선을 지키고, 그리고 과거생에 지은 업장을 닦고, 빚 갚고, 그것을 또 해결해 주고자 십만등(十萬燈) 불사를 내건 거예요.



합장하시고, 스님 따라서 석가모니불을 칭명합니다.



나무 영산불멸 학수쌍존 시아본사 구원실성 석가모니불....

천상천하무여불 시방세계역무비 세간소유아진견 일체무유여불자

고아일심귀명정례



그대로 합장하세요. 축원해드리겠습니다.

거룩하신 삼계지존 부처님! 우리 부처님! 대자대비하신 석가모니부처님! 오늘 전국에서 청법하러 이렇게 많이 와주신 착한 현지사 신도분들, 그리고 일본에서도 3명이 오셨습니다. 이분들, 특히 오늘 처음 나오신 분들, 부처님! 부처님의 크신 가피지 묘력으로 이분들의 업장을 많이 많이 씻어주시고, 탐·진·치 삼독 번뇌의 뿌리도 뽑아주시고, 다겁생을 살아오는 중에 쌓인 악과 습의 탁한 기까지 뽑아주소서 부처님. 많이많이 업장을 씻어주소서 부처님. 그래서 우리 현지사 착한 신도분들은 모두 금생을 마칠 때 잠자듯 편히 가고, 그리고 물론 여생도 보다 잘살고, 그리고 다음생도 사람으로나 하늘사람으로 태어나거나, 혹은 공부 잘 해서 하늘을 벗어나서 성중 하늘에 나고, 또 그리고 더욱 공부 잘하고 부처님교단에 선근공덕 심은 자는 윤회를 벗어나도록 이끌어 주시고, 왕생극락 할 수 있도록 까지 이끌어 주소서 부처님. 자재  만현 간절히 업드려 발원을 드립니다 부처님.



찰진신념가수지 대해중수가음진 허공가량풍가계 무능진설불공덕

고아일심귀명정례 終






2010.3.6.토(음1.21) 큰스님 대전 법문


제1회 영산불교대학 1기 입학식 큰스님 법어



영산불교를 개교한지가 3년 됩니다. 지금 3년밖에 되지 않은 영산불교가 신불교라느니, 영산불교라느니, 구체적으로는 우주적 진리의 정법불교, 메타종교라 하며 나오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실력이 없으면 안 됩니다. 불가능하지요. 아니, 불능이지요. 여러분, 그만한 힘이 있으니까 이렇게 외치고 나오는 거예요. 또, 그만한 배경과 실력이 있으니까 3년, 5년 만에 괄목할 만한 발전을 했습니다. 지금 강의 과목에 '신불교학 개론'이 있습니다.



불교학 개론이 아니고 '신불교학 개론'입니다. 스님이 쭈~욱 훑어보니까 ‘한두 군데에다가 뭘 넣어야 되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그 교수한테 말을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대학교라고 하는 최고학부 과정을 이수하기 위해서 들어오신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님의 법문이 일반신도들을 상대로한 법문이 아닐 것입니다. 조금 격을 높여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 이해하실 수도 있지요.



지금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스님이 말씀을 했지만, 많은 종교단체가 있습니다. 미국에만 해도 사교집단(邪敎集團)이 5,000여개나 된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쪽으로 가면 민속(民俗), 무속(巫俗) 등등 10,000개가 넘습니다. 그리고 기독교(개신교)만 보더라도 교파 수(종파 수)가 2만5천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해서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수 만개의 종교집단이 있습니다. 수 만개의 종교집단이 있는데, 이 많은 종교집단의 사상을(교리를) 모두 소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비교종교학〉을 강의하는 교수 분한테 8개, 10개 정도만 추려서 〈비교종교학〉강의를 해달라고 주문을 했습니다. 책에는 8개가 나와 있을 것입니다. 2개를 더 첨부한다면 이슬람하고, 유대하고, 기독교의 뿌리인    '조로아스터교'를 넣을 수 있고 또, 이슬람교와 힌두교의 장점을 뽑아서 개교한 '시크교'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둘을 합하면 10개 정도 됩니다. 10개 정도의 교리를 알려드리는데, 우리 영산불교의 사상에서 굽어보면서 평가를 해 달라(논해 달라)한 것입니다. ‘도대체 영산불교가 얼마나 위대 하길래 이런 무시무시한 주문을 하고 사자후를 할 수 있는 가’그것입니다.



일본에 밀교를 전한 훌륭한 큰 분이 있습니다. 홍법대사(弘法大師=空海)라고도 합니다. 그 분은 불교가 과연 모든 종교 중에서도 종교인데, 불교에서도 부처님께서 45년 동안 설한 많은 경전에 깊고 얕은(낮은) 것을 점검해보니까 열 단계로 나눌 수 있다고 해요. 10단계, 그러니까 그 종단마다(교파마다) 다 소의경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소의경전을 전부 연구하고 연구해보니까 당나라 현재, 당나라 당시 10개 계단으로 심천(深淺)을 구분할 수 있다. 그래서 그 분이 '십주신 교판론'을 쓴 것이 있어요. 십주신, 10단계로 분류를 했는데, 스님이 보니까 상당히 근리(近理)합니다.



종교가 없는, 이 세상은 종교가 없이 사는 사람이 있어요. 범부, 좀 속되게 말하면 식과 색밖에 모르는 사람, 무슨 말인지 알겠지요?



▸권력과 명예와 부의 축적밖에 모르는 범부(중생)들, 그것을 첫째 단계(1단계)로 본거예요.



▸그 다음에, 조금 사유를 할 줄 알고 무엇이 옳은 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을 골똘히 하는 인승단계,



▸그 다음, 적어도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되고, 나쁜 짓은 안 해야 되고, 적어도 그런 판단 기준을 가지고 사는 천승단계,



▸그 다음, 불교경전을 보면 부처님께서 공(空)을 많이 이야기하셨는데, 아공(我空)을 설한 종교,



▸그 다음, 법공(法空)까지 이야기한 종교,



▸그 다음에 보살행까지 아울러서 이야기한 그런 교단,



▸그다음, 시간이 아주 적으니까 개념정도만 짚고 넘어갑니다. 유식(唯識), 소위 법상종(=유식종(唯識宗)),



▸그 다음에는 삼론, 용수의 공(空),



▸그 다음에는 천태, 법화,



▸그 다음에 화엄,



▸그 다음에 밀교다 그래요.



그래서 밀교는 소승과 대승위에 금강승이라고 해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공해(空海)라는 분이 밀교를 한 분인데, ‘밀교는 모든 종교의, 그리고 불교가운데에서도 꽃이요 열매다’라고 했어. 그러한 많은 교단에서, 특히 우수한 교단에서 대단히 관심 있게 취급한 것이 '불타론'입니다. 불신관(佛身觀), 불신론(佛身論)입니다.



부처님이란 어떤 분이냐? 불타(佛陀), 불신(佛身), 부처님의 몸뚱이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원시불교 당시(부처님 당시)에는 부처님 하나밖에 없었어요. 부처님의 몸뚱이 하나, 너무도 위대 하셨기 때문에 저 석가모니부처님 밖에 관심이 없었어. 그런데 열반에 드셨잖아요. 돌아가시고 보니까 부처님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도 사무쳤어. 그래서 그때부터 부처님에 대한 연구를 합니다. 부처님이란 분은 너무너무도 거룩하고 위대한 어른이십니다. 2600년 전에 이 세상에 왔다가 가신 분이어요.



그래서 ‘부처님이란 어떤 분이냐’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을 했지만, 그 당시는 답이 나오질 않아서 오직 살아계신, 그러다가 45년 동안 법을 설하시다가 가신 우리 부처님 밖에 몰랐어요. 그런데 이제 많은 시간이 흐르고 경전이 막 쏟아져 나오면서 부처님의 혼이 담긴 그 경전의 말씀(교법), 이것을 부처님으로 보는, 이것을 법신으로 보는 '이신설'이 나옵니다.



부처님은 두 몸이다 하는 '이신설'이 나왔어요. '용수'때까지 그렇게 나왔어요. '용수'당시에는 법신에 대해서 진신으로 바뀌어졌습니다. 그러나 '이신설'로 이렇게 나오다가 '무착'대에 가서,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 약1000년 만에 출세한 '무착․세친'이라는 유명한 분이 있었습니다. 유명한 논사들이 계셨어요.



수행도 많이 한 대단한 분들이어요. 범어로는 '무착'을 아상가, '세친'을 바수반두라고 합니다. 이분들에 의해서 삼신설이 정립됩니다. 그때 삼신설이 정립됩니다. 그때까지는 모든 경전이 다 나왔어.《반야경》《법화경》《화엄경》등이 다 나왔어요. 그래서 경전을 의지하고, 부처님의 그 많은《본생담(자타카)》이 나왔고, 충분히 깊이 수행한 안목으로 경전을 전부 회통해 보니까 부처님의 몸은 신비로워. 세 유형으로 나눌 수 있구나 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러면 부처님에 대한 연구를 왜 그렇게 했느냐(하느냐)? 밀교에서는 부처님에 대한 연구를 대단히 많이 한 종교예요. '즉신성불'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연구를 굉장히 많이 했어요. 너무도 위대한 어른이기 때문에 그래. 너무도 위대한 어른이어. 이제 공부를 해보니까, 많은 종교를 공부해 보니까 저 세상이 있거든. 저 세상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았어. 그런데 더 깊이 파헤친 힌두교라든지, 불교에서 윤회 한다는 것까지 알았어.



부처님께서 윤회의 아야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윤회, 여섯 세계를 많이 이야기하셨어. 분명히 있다는 것을 이제 인식을 했어. 부처님 당시에 그렇게 강조했고, 이제 합니다. 그 사회에는 없었습니다. 이 윤회설이 전부 파묻혀집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무슨 꿈 이야기를 하는 소리냐’라고 말하지요. 그렇게 평하지요. 그러나 아닙니다. 이것은 정말입니다. 그래서 삼신설이 나오는데, 이신설에다가《본생담》을 많이 연구하고 보니까 하루아침에 부처되는 것이 아니거든.《본생담》만 봐도 500여 가지의 전생 이야기가 나옵니다.



부처님께서500번 짐승으로 태어나고, 사람으로 태어나고, 부호로 태어나고, 왕자로 태어나고 하는 등 많은 생을 거듭하면서 보살행을 하셨거든. 이러한 이타행(=보살행)을 해가지고 불신(보신)이 생기는 것 같다. 그리고 여러 경전에 기록되어 있듯이 부처님 몸은(부처님은) 공덕에서 생긴다. 보시에서 생긴다. 계(戒)를 잘 지키면서 생긴다.



삼매에서 생긴다. 지혜․자비․해탈에서 생긴다. 지관, 18불공법에서 생기느니라 하는 경전의 말씀이 있어. 그리고《법화경》을 보면 부처님의 구체적인 불신(佛身)이 나와.《화엄경》을 보면 시방삼세에 두루한 시방변만물 이야기가 나와. 그래서 삼신불이 생깁니다. 보신불 사상이 확립되어가지고 우리 부처님은 법신 ․ 보신 ․ 화신의 세 몸을 지니고 있구나. 그런 관점에서《화엄경》을 보고《법화경》을 보고 하니까 ‘아하!~’하고 이해가 되요.



우리 영산불교 현지사에는 ‘부처님은 어떤 분이냐’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역점을 두고 이야기합니다. 삼신설에 대해서 굉장히 강조합니다. 저 많은 불교 종단(종파)에서 이야기하는 삼신설이 옳은 가, 그른 가를 면밀히 점검했습니다. 면밀히 점검해서 발표를 한 거예요. 감히 발표를 한 거예요. 밀교에서 주장하는 삼신설이 있습니다.



그것을 전부 면밀히 밝혀보고 검토해 본 거예요. 앞에서 말씀드린 유식(唯識), 천태, 여래장 계통의 종파, 이런 종파에서 삼신설을 확립했는데, 부처님은 세 가지 유형의 몸뚱이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이것은 진짜 부처님인데, 그 사람들은 무엇을 진짜 부처님이라고 봤느냐? 인간 ․ 만물 ․ 우주, 이것을 제법(諸法)이라고 해. 모든 법이라고 해. 우주 본체에 몸신(身)자를 붙여서 인격적인 의미를 부여했어. 이걸 법신불이라고 해. 법신불.



그 다음에 보신불이라고 하는 불신(佛身)을 이야기 했는데, 이것은 오랜 겁을 통해서, 실로 삼아승지겁을 통해서 보살로서(보살행을 해가지고) 쌓은 공덕에 따라 생긴 유형의 불신(佛身)이 있구나 하는 것을 알았어. 이걸 보신이라고 그래. 그 다음에, 그 보신이 육도 중생을 교화하고 제도하기 위해서 사람으로도 오고, 또 화신으로 수많은 하늘세계에 가서 교화하는 그런 몸이 있구나 하는 것을 알았어.



그것을 화신불이라고 그래. 그래서 부처님은 법신 ․ 보신 ․ 화신을 두고 계신다. 부처님 진화의 정점이라고 해. 무수 겁을 통해서 닦을 대로 닦고, 좋은 일을 할대로 했어. 그래서 지혜를 완벽히 갖추고, 자비를 완벽히 갖추고, 그런 공덕으로 해서 항하사의 신통묘용을 부릴 수도 있어. 그러니까 이 중생들, 다른 종교의 사람들은 부처님의 거룩한 모습을 보고 석가모니부처님은 2600년 전에 나오지 않았나 그래. 삼신설?



그것은 완전히 자기의 종교에서는 전혀 없는 이야기이니까, 그러한 종교에서는 붓다가 나올 수 없으니까 아예 인정을 하지 않고, 이것은 완전히 소설을 쓴 것으로 봐. 그러나 영산불교에서 볼 때 이 삼신설은 맞아. 삼신설은 확실해. 그런데 이 삼신설을 확립한 논사들이 아주 깊이 수행을 했지만 불과를 증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분의 몸에(가슴에) 와 닿지를 못해. 교학적으로 논했을 뿐, 스님이 검토해 보니까 와 닿지를 못하더라 그거예요.



특히 선불교(선종)에서는 법신을 그렇게 안 봐. 법신을 그렇게 안 보고, 우리들 마음의 참 성품을 법신으로 봐. 우리들이 각각 지니고 있는 이 마음의 근본 체성을 법신으로 보고, 그 성품을 보는 지혜를 보신으로 보고, 그 다음에 마음속에 지옥․극락을 만드는(이루는) 결정적인 한 생각을 화신으로 봐. 이렇게 삼신을 유심화 시킨 거예요.



그래서 이러한 모든 것들을 영산불교에서 보니까 크게 간과한 것이 있어. 무엇을 간과했느냐? 앞에서 이야기한 유식(唯識)이라든지, 여래장계통이라든지, 또 중관계의 논사들은 삼신설을 잘도 확립했는데, 이 선불교라든지 일부 밀교에서는 잘 못 봤습니다. 뭘 잘 못 봤느냐?《법화경》〈비유품〉에 있어. “공(空)을 깨치고 공성을 증득한 것만으로는 붓다가 아니다. 32상을 갖춘 색신까지 얻어야 된다”



이 말이 분명히《법화경》〈비유품〉에 있어. 이 관점에서 볼 때, 그리고《법화경》이나《화엄경》에 그 부처님의 덕스럽고 불가사의한 그 활동(신행)을 볼 때, 선불교는 확실히 한 쪽으로만 치우쳤어요. 마음에서만 봤기 때문에 크게 잘 못 봤다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모든 불교 종파에서도 가장 위에 있다고 하는 소위 밀교, 밀교에도 '진언밀교'가 있고, 금강승이라고 하는 '무상유가딴뜨라'가 있습니다. 이제〈비교종교학〉강의 때 배울 것이지만, 이 진언밀교에서는 삼밀행(삼밀묘행)으로 해서 성불할 수 있다. 부처가 될 수 있다.



그것도 이승(이생)에서, 이 몸으로 부처가 될 수 있다고 주장을 합니다. 그런데 영산불교에서 볼 때 이것은 아니어. 분명히 아승지겁의 오랜 세월동안을 쌓아야 됩니다. 지혜를 닦고, 공덕을 쌓아야 되는 것이어요. 그런데 이 사람들은 삼밀묘행으로(삼밀수행으로) 충분히 금생에 성불할 수 있다고 봐서 삼신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을 검토해보니까 아니어. 이것은 아니어. 그 밀교 쪽에서는 구밀(口密), 주로 진언을 많이 합니다. 그러니까 '대일여래'라고 해가지고, 법신불인 '대일여래'의 가피력(가지력)을 입어서 많이 합니다.



진언의 힘으로 성불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한편으로는 의밀(생각)로 해서 많은 관법 수행을 합니다. 그래서 깊은 삼매에 들어서 우주본체인 '대일여래'와 계합을 함으로서 '즉신성불'을 할 수 있다고 하는 진언밀교, 그것을 검토해 봤습니다. 그 다음에 '무상유가딴뜨라', 이번에 스님이 '영산(靈山)'이라고 하는 월간지에 글을 하나 썼지만, 거기에서는 법신 ․ 보신 ․ 화신을 다르게 이야기합니다.



법신 ․ 보신 ․ 화신 삼신을, 그러니까 죽기 전에(금생에) 삼밀(신밀․구밀․의밀)수행을 통해서, 또 여러 가지 깊은 수행의 방편을 통해서 법신 ․ 보신 ․ 화신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을 합니다. 상근기는 그렇고, 또 중근기는 죽어서 죽은 기간 안에 삼신을 이룰 수 있다고 해요. 참 파격적인 이야기를 하지요. 그래서 면밀히 검토해보니까 이것은 절대 아니어요. 절대 아닙니다. 이런 삼신설, 불교 최고의 수행이라고 하는 밀교의 삼신설을 우리 영산불교에서 충분히 검토했습니다. 충분히 검토해보니까 아닙니다.



우리 현지사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앞에서 유식이나(유식법상이나), 중관계나(중관계통이나), 여래장계통에서 이야기하는 삼신과 우리 영산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삼신은 대단히 구체적입니다. 거기는(유식, 중관계, 여래장계통) 학자들의 이야기라서(말이라서) 절대로 와 닿지를 않습니다. 우리 현지사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법신불은 억겁을 지혜․자비․공덕을 쌓은 불격(佛格)을 갖춘 최상수보살이 내려와서 부처님을 만나야 됩니다. 부처님도 원만보신을 만나야 돼. 원만보신을 만나도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어요.



견성하는 것처럼 그냥 순간에 깨닫는 것이 아니고, 만나서 수 년 동안 부처님의 영체 작업이 있습니다. 지도를 받습니다. 그래서 다겁생의 죄업장이 소멸되어야 돼. 다겁생의 죄업장이 소멸되지 않으면 불과(佛果)를 증할 수가 없어. 금생 동안에 된다는 것은 말도 아니어요. 여러분이 이제 6개월의 과정을 마치고 여러 불교서적을 접하게 될 텐데, 이런 법문을 들으면 굉장히 참고가 될 것입니다. 다겁생래 죄업장이 소멸되어야 돼. 소멸하는데 있어서 인간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안 됩니다. 절대자이신 부처님의 가지력(가피력)이 있어야 됩니다.



다겁생의 죄업장을 교가에서는 소지장(所知障)이라 합니다. 그 다음에, 탐․진․치 삼독이라든지, 오독 ․ 백팔번뇌가 다해야 돼. 이걸 번뇌장이라고 해. 그 다음에, 악과 습의 탁한 기가 전부 빠져버려야 돼. 다겁생으로 내려오면서 쌓은 악과 습의 탁한 기가 전부 빠져야 돼. 이것은 광명 만덕님이나 스님이 부처님으로부터 그런 작업을 해 주시는 것을 받았기 때문에 알아. 습의 기가 나중에 빠져. 아주 나중에 빠져. 이것이 다 빠져버려야 돼. 그 다음에, 원결 악연 등 이런 것이 단절이 되어야 돼. 그 다음에 다겁생의 은혜와 빚이 정리가 되어야 돼. 그래서 불격을 갖춘 최상수보살이 부처님을 만나가지고 대적정삼매에 들어갑니다.



대적정삼매는 개인, 인간의 힘으로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백천삼매의 가장 깊은 삼매인데, 대적정삼매에 들어야 돼. 여러분, 현상계의 본체인 소위 I AM, I AM을 많이 들었지요. 영원히 멸도하지 않는, 그러면서 우주에 두루한 실상인 I AM, 대적정삼매에 들어서 그 I AM과 하나가 되어야 돼. 그런데 I AM과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과 본체계까지 아우르는, 그것까지도 하나로 계합한 실로 대 우주적인 계합이 이루어져야 돼.



그래서 무형의 몸이 법신불(법신)이야. 그렇기 때문에 이 법신에는 다겁생으로 내려오면서 지혜를 닦았고, 자비를 닦았고, 바라밀 공덕인 보살도를 성만(盛滿)했기 때문에 법신불에는 스물한 가지 공덕이 있어요. 스물한 가지 공덕은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습니다. 사무량심(四無量心, 慈․悲․喜․捨), 사섭(四攝, 布施攝․愛語攝․利行攝․同事攝), 삼명육통(三明六通), 사지(四知), 일체종지(一切種智), 18불공법, 십력...등 스물한 가지 공덕을 갖추는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이 유의할 것은 법신은 무량억종광 자체의 빛이어요.



이것을 유의해야 돼. 간과해서는 안 돼. 무량억종광 자체예요. 이 무량억종광 빛의 몸이기 때문에 언제나 삼천대천세계가 문제가 아니고, 삼천대천세계를 더 넘어간 적멸의 세계(묘유의 세계)까지 안팎을 항상 비추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법신불은 요. 그렇지 않은 법신은 그건 법신불이 아닙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내 마음의 본체요, 이 현상계의 본체요, 우주의 본체이지 법신불은 아니어요. 그렇게 크게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그리고 법신불은 내 마음속에다가 둔 것이 아니어. 상적광세계에 두고 있어. 이것이 달라요. 그러니까 이런 것을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무량억종광이라는 것은《법화경》이나《화엄경》에서 이런 표현을 하지 않고, 천만가지(천만갈래)의 색깔 빛이라고 한다든지, 백천 아승지겁 나유타겁 나유타가지의 색깔을 지닌 광명이라는 말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그걸 꼭 알아두십시오. 법신불은 무량억종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불과(佛果)를 증한 분은 꼭 자기의 법신불이 있어요.



자기 보신불이 있고, 자기 화신불이 있는 거요. 그리고 상적광세계에 주소를 둔다는 것(몸을 둔다는 것). 선종처럼 마음속에 두는 것이 아니어. 상적광세계에 둡니다. 그래서 이번에 스님이 우주적이라는 말을 넣었지요. '무아속 절대계(우주적 절대계)'라는 말을 했는데, 그것을 알아두십시오. 무량억종광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중생이 본다면 가루가 되어버린단 말이어요. 그 빛이 광도(光度)에 있어서 너무도 밝고(천문학적으로 밝고), 깨끗하고 맑고 청정하며, 빛의 강도(强度)에 있어서도 엄청나. 이것을 알아두십시오. 그러니까 다른 여러 불교 종파에서 이야기하는 삼신설을 이 잣대로 보라그거예요. 경험자가 말해주니까요.



여러분, 부처님 앞에서 아마 이런 말을 하면 웃어버리신다고요. 불교가 이렇게 왜곡 되어 버렸습니다. '무착․세친'도 삼신설을 잘 설명하기는 했어요. 그 유식가에서 잘도 설명을 했어(설명하기는 잘했어). 그렇지만 다른 종교에 비해서 불교가 대단히 우수한 종교라는 것을 부각시키려면 이 삼신설을 이야기해줘야 된다고요.



부처님의 거룩한 인격을 이야기해줘야 되는데, 저 종교에서는 교주가 붓다 아닙니다. 보살도 아니오. 그러니까 삼신설을 알 턱이 없어. 또 '무착․세친'은 대단한 분들이지요. '마명․용수'도 대단한 분들입니다. 그러나 불과(佛果)를 이루지 못했어요. 자기들이 보살지까지 갈 정도의 깊은 수행을 했지만, 그러면서 경전을 완전히 회통했지만, 이 정도의 성과이상은 못 냈어.



그 다음에 보신(報身)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보신(報身)은 그 청정법신이 형상화한 몸이어요. 구체화해서 곧 인격화 된, 즉 32상80종호를 갖춘 지복의 몸을 보신(報身)이라고 해요. 그러면서도 천백억화신을 낼 수도 있고, 삼천대천세계뿐만 아니라 삼천대천세계를 넘어선 묘유의 적멸세계까지 언제나 빛을 비출 수도 있고(법신불도 그렇지만 보신불도 그래. 법신이 형상화되었기 때문에, 구체화 된 몸이기 때문에 할 수도 있고), 항하사의 수만큼 많은 신통묘용을 부릴 수도 있고, 지혜와 자비 그 자체입니다. 그런 지복의 몸이어요.



역시 무량억종광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불신(佛身)을 볼 수도 없고, 중생이 본다면 실명해 버려요. 실명이 아니라 영체는 파괴되어버릴 수가 있어요. 그리고 그 주소는 역시 연화장세계, 상적광세계에 둔다 하는 것입니다. 이걸 기준으로 해서 삼신설을 써놓은 저 밀교의 '삼신성취원리'라고 하는 책이 나왔는데, 보니까 모르는 사람이 보면 혹하겠구나 하는 거예요.



그 다음에 화신(化身)입니다. 불과(佛果)를 이룬 몸뚱이를 화신이라 하고, 이 몸뚱이 속에 4영체가 무량광덩어리로 되어 있어야 돼. 그게 화신이어요. 죽으면 이것이 자기의 본불신한테 합일이 되거든요(합해져 버리거든요). 그러면 이제 무서운 붓다(부처님)가 되시는 거예요. 화신(응신)은 그 안의 4영체가 무량광덩어리다 하는 것을 알아야 되고, 저 하늘로 나가는 화신, 여러 절에 나가 있는 화신은 그 속에 영체는 없지만 빛덩어리로 이루어진(무량광덩이로 이루어진) 하나의 복사체이기 때문에, 그것도 32상을 갖추고 있고, 선정과 지혜와 자비와 인욕과 지계의 모습이고, 이 몸 주변에 빛이 아롱아롱 거린다는 것.



우리 영산불교에서 처음《21세기 붓다의 메시지》가 나올 때 ‘천마에 섭해서 쓴 것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 천마(天魔)라는 것은 하늘 외도 마구니를 천마(天魔)라고 합니다. 잘 봐주면 하늘사람(天人), 공부하는 사람들한테는 천마가 많이 섭합니다. 천마가 섭하면 이중인격이 되기 때문에 자기 자신도 알아요. ‘아! 몸속에 뭐 하나가 있구나’하는 것을 알아요. 천마가 섭한, 영가가 빙의된 사람은 스스로 압니다. ‘아! 내가 뭣에 잡혔구나’ 하는 것을 알아.



여러분, 그런 상식이 있어야 돼. 천마(天魔, 마구니)는 다른 사람이 좋은 일을 성취하는 꼴을 못 봐. 잘 되는 것을 볼 수 없어(보지를 못해). 공부 잘 하는 것을 못 봐. 공부를 잘 하게 되면 영격이 올라가잖아요. 그렇게 되면 자기보다 위에 서기 때문에 어떻게든 방해를 하려고 합니다. 저것들은 기껏해야 하늘이거든요. 성중하늘까지 가버리면 거기도 자기들이 볼 때에는 아주 높은 하늘이기 때문에 공부 잘하는 꼴을 볼 수 없어요.



그래서 빙의를 합니다. 빙의할 때에는 반드시 틈이 있어야 들어갑니다. 틈은 계율을 잘 지키지 않는 다든지, 어떤 대상에 집착을 한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여러 좋은 전경을(광경을) 보여 줍니다. 공부할 때, 혹은 눈을 감고 공부를 할 때, 아주 예쁜 꽃이 나온다든지, 아주 거룩한 여인상이 나온다든지(여자가 나온다든지), 아주 좋은 절경이 나온다든지 하면 퐁 빠지잖아요.



이걸 집착(執着,또는 着)이라고 해. 그것이 천마의 소행인줄 모르고 착(着)한다고. 착(着)하게 되면 점점 자기 사람으로, 혹은 자기가 부릴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천마들이 들어와서 작업을 한다고요. 천마(天魔)가 들어오게 되면, 기가 영 다르기 때문에 건강이 좋지 않고, 정신적으로는 착란(錯亂)이 옵니다. 그래서 미친다고요. 이 천마(天魔)하고 부처님하고는 천만리 차이입니다. 천마는(하늘 신들은) 욕심을 다 버리지 못한 것들이어요. 그렇기 때문에 눈을 보면 욕심이 있고, 사특한 기운이 있어요.



그러나 부처님의 화신은 눈이 아주 자비롭고, 지혜롭고, 시원시원합니다. 부처님의 화신만 가지고 비교해도 그렇단 말이에요. 그리고 부처님의 화신이라든지, 보살부터 부처님은 빙의를 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몸속이 더러우니까 빙의를 아예 하지 않아. 그러나 귀신이나 하늘 신, 신들은 빙의를 한단 말이에요. 빙의를 하면 그 병은 치유할 수가 없어. 치유하기가 어려워. 그 사람들은 천마(天魔)가 뭔 줄도 모르고, 그런 천마와 비교해서 우리를 공격했습니다.



천마가 그러한 존재들임에도, 선불교(禪佛敎)에서는 천마(天魔)? 그러한 존재들이라면 그것들은 아예 없다고 합니다. 부처도 없고, 극락도 없고, 보살도 없고, 하늘도 없고, 지옥도 없으니까 귀신도 없고, 그러니까 천마는 더더구나 없어야지. 그런데 왜 알지도 못하면서 천마(天魔)라는 말을 하느냐 그거예요. 그것을 알아 두십시오.



여러분이 알아듣기 쉽게 몇 가지를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첫째, 청정법신불을 다시 설명합니다. 눈이 시려서(부셔서) 볼 수 없는 햇빛이 있잖아요. 햇속 빛. 눈이 부시잖아요. 그것과도 비교할 수 없이 밝다. 밝은 빛이다. 그걸 무량억종광이라고 하는데, 그 색깔은 천 가지 만 가지도 더 된다. 일곱 가지의 무지개색이 아니라 천만 가지도 더 된다. 그래서 무량억종광이어요. 한 없이 방광해도 한 없이 나온다고 해서 무량광이어요.



이러한 광명으로, 광명자체인 인격불, 이것을 청정법신비로자나불이라고 하고, 또는 청정법신불이라고 해요. 조금 학문적으로 이야기한다고 하면, I AM이라고 하는 우주의 본체와, 그러니까 우주의 실상과 하나로 계합된 법신, 법신을 바로 해설한 말인데 다른 종파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우주본체에다가 몸 신(身)자라고 하는 인격적인 의미를 붙여준 것이 법신이다. 진리라고 하는 그것을 갖다가 인격화 시켜준 말이다. 이것이 법신이다. 이렇게 간단하게 해주지요. 우리처럼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을 못합니다.



그 다음에, 이 청정법신은 보신과 화신의 근본이 되는 우주적인 빛의 몸이다. 생멸이 없는 우주에 두루한 실상인 I AM과 더 나아가서 묘유(적멸의 세계), 그 본체계까지 아우르는 실상과 합일이 된 빛으로 된 형상이 없는 몸이다. 이걸 청정법신이라고 해.



그 다음에, 원만보신입니다, 이걸 줄여서 보신(報身) 또는 불신(佛身)이라고 하는데, 이 보신이 진짜 부처님입니다. 이 원만보신은 무량억종광으로 이루어진 불신(佛身)이다 하는 것을 알아야 되고, 눈과 코와 입과 귀가 다 있고, 몸뚱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고, 광도(光度)와 강도(强度)에 있어서 햇속 눈이 부셔서 볼 수 없는 빛보다도 더 강하고, 안팎이 없고, 아름답고 예쁘고 청정무구한 빛으로 이루어진 불신(佛身), 이것이 원만보신(보신)이어요. 중생이 이를 본다면 소위 영체가 분명히 가루가 되어버려요.



불격을 갖춘 최상수보살이 이승에 와서 부처님을 만나 불과(佛果)를 증하게 되는데, 그러한 과거 무수겁을 통해서 수행을 했고, 보살도를 성만했다고 하더라도, 그런 수행자도 보면 처음에는 실명할 정도입니다. 그런 빛으로 이루어진 32상80종호를 갖춘 불신(佛身)입니다. 이것이 보신(報身)이어요. “그 원만보신은 청정법신에 몸을 둔다”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청정법신에 몸을 둔다. 청정법신에 몸을 둔다는 말은 상적광세계, 지금 교가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연화장세계에 주소를 둔다는 말이에요. 우리는 십지보살도 볼 수 없다고 말합니다. 십지보살도 볼 수 없다고 하는데, 어느 교파에서는 ‘십지보살은 볼 수 있다’라고 되어 있고, 또 어떤 곳에는 ‘초지 보살위 이상은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아닙니다.



그다음에, 원만보신은 극락의 극락, 대 환희속에 있다(계신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지복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극락 중의 극락을 항상 수용하고 있다.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붓다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량억종광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몸뚱이의 구멍에서는 전부 색깔을 낼 수 있습니다. 그 빛은 백 천만 가지의 색깔이 문제가 아니라 억종의 광(光)으로 이루어졌다고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안․이․비․설․신 아홉 구멍, 또 털구멍까지 열 구멍을 보는 거예요. 열 구멍을 통해서 꼭 단색을 냅니다. 안(眼)에서 나가는 색깔은 어떻고, 비(費)에서 나가는 색깔은 어떻고...기능이 다 다릅니다.《화엄경》에서는 다섯, 여섯 군데에서 나온다고만 되어있어요. 그런데 열 군데에서 나간다는 것이 정확합니다. 그리고 청정법신도 그렇거니와, 그것이 형상화된 원만보신(불신)은 역시 스물한 가지 공덕을 지니고 행사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부처님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통묘용을 갖추고 있어요. 그리고 보신불님들은 32쪽의 가사를 두르고 계신다는 것. 부처님은 108쪽이고, 오여래 부처님은 55쪽 가사를 항상 걸치고 계신다는 것. 그 다음에, 원만보신은 청정법신비로자나불로부터 받은 보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 문수보살님은 칼을 가지고 있고, 보현보살님은 지팡이, 우리 부처님은 지휘봉, 약사여래부처님은 약병, 관세음보살님은 연화(연꽃), 광명님은 부처님의 태자이시기 때문에 지휘봉을 하사 받았고, 자재는 칼이 있고 법륜이 있습니다.



모두 그렇게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붓다가 되면 여러 국토의 교주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 부처님(세존)이 계신 절대계에 세존의 식구들은 계십니다. 문수․보현은 양대 협시보살이기 때문에, 수보리․사리불도 10대 존자이기 때문에, 광명․자재(아난)도 절대계에 있으면서 그 근방에 궁이 있습니다. 천녀들이 시중을 들고 있다는 것. 붓다끼리는 무량광 빛으로 서로 상속이 되어 있다는 것. 빛으로 상속이 되어 있기 때문에 붓다의 이야기는 여러 부처님의 이야기라는 것. 그리고 붓다들은 삼천대천세계뿐만 아니라 적멸세계의 정토, 그러니까 무루대아라한 이상의 보살불국토를 다니면서 설법 교화하고 계신다는 것. 부처님은 인연 있는 중생하고 인연이 되면 무량광을 쏘아서 업장을 소멸해 주시기도 하고, 지옥․아귀․축생의 악도 중생을 구원한다는 것. 그런 본원적인 우주적인 본원력을 지니고 계신다는 것.



부처님은 외도를 조복 받으실 적에 여러 가지 힘이 있다는 것(외도를 조복 받을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 몇 천억도(℃)이상을 올려가지고 포위해서 조여 들어가면 다 무릎 꿇고 항복한다는 것. 혹은 영하 수백도(℃)이하로 내려 결빙을 시켜가지고 그대로 조복을 받는 다는 것. 그 결빙을 영원히 그대로 놔둬버릴 수도 있다는 것. 어느 날 우리 불세존 원만보신불께서 백 천 만억 원만보신을 나투시면서 외도 수장들한테 나를 찾아봐라 그거예요. 외도수장들이나 보살들도 분간을 할 수 없고 찾을 수가 없더라는 것.

이 부처님 정도 되면 우주적인 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불교의 경전에서 이야기하는, 그 종단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도 너무너무 어마어마합니다. 정법은 그럽니다. 이게 우리 영산불교에서 그 부처님의 소식을 처음 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불신(佛身)은 반드시 양팔에 팔찌가 끼어 있을 것이고, 목에는 영락을 두르고 있을 것이다. 두 팔찌는 아미타국토에 가서(보살국토에 가서, 정토에 가서)48원력 공부를 했고, 48도탈중생을 구제하는 공부를 했기 때문에 공부를 마친 증표입니다. 붓다는 이 극락세계에 가서 공부를 다 끝내고, 그 위에 약사정토에 가서 공부를 다 끝내가지고, 다시 인간 몸 받아가지고 불과(佛果)를 이루거든요. 그래서 약사부처님 공부를 끝낸 표시로 목에 영락을 걸어 받습니다. 그러니까 여기 분원 5층에 가서 탱화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이것은 불과(佛果)를 증했다는 표시입니다. 지금까지 그 어떤 불교의 종파에서 이런 소식을 압니까? 이건 도저히 알 수 없지요. 꿈 이야기이지요.



자기의 밀교가 뭣 때문에 정말로 최고 불교의 꽃이고, 즉신성불을 한다고 주장을 해요. 이것은 법을 오도한 말입니다. 즉신성불은 안 됩니다. 다겁생을, 삼대아승지겁을 수행해가지고 불과(佛果)를 얻는 것입니다. 보신(報身)의 몸 안에는 화신이 가서 계합을 해버리니까 무량광덩이인 4개의 영체를 지니고 있습니다. 어느 진언밀교에서 대일여래의 진언을 잘도 외워서 깊은 선정에 들어가 우주의 실상과 계합이 되었다고? 붓다라고? 아니어요. 그것은 스님이 볼 때에는 아라한이나 무루대아라한 수준이죠. 그 이상은 절대 아닙니다.



그 다음에, '무상유가딴뜨라'에서는 금생에도, 또 금생에 성불 못하고 죽어서 죽은 기간 49일 안에 즉신성불을 할 수 있다고 까지 이야기합니다. 이건 너무도 불법(佛法)을 모독한 이야기이고, 또 '무상유가딴뜨라'에서는 과정이 반드시 남녀 성 교합을 통해서 불과(佛果)를 이루게 되어있습니다. 이건 아닙니다. 이건 외도입니다. 남녀의 관계는 부처님계법에 제일 우선하는 계 올 시다. 이걸 파(破)해가지고 불과를 이룬다고요? 이건 아니어. 이건 부처님 법에 반역한다고 내가 영산 월간지에다가 게재 했어. 그리고 밀교에서 이야기하는 저 불신(佛身), 자기들이 이야기하는 저 불신(佛身)은 극락정토에 못 갑니다. 그 정광명으로 화합한 몸 가지고는 극락에 못갑니다.



그게 왜 불신(佛身)입니까? 극락을 가려면 사중죄가 소멸되어야 됩니다. 극락에 자기의 아기보살이 태어나야 됩니다. 자기들 불신(佛身)이 정광명으로 화합이 되었다고? 정광명 가지고는 100% 화합이 안 됩니다. 정광명은 원초 광명인데, 저기 카발라(유대교 신비주의)에서는 '아인 소프 오르'라고 합니다.



정광명을 쏘아가지고, 죽은 사람 의생신(意生身)이 100% 정광명이 된다고요? 안 되지요. 업이 더덕더덕 붙어있는데 어떻게 정광명을 한두 번 쏘았다고 불과(佛果)를 증한 불신(佛身)이 된답니까?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많은 서적을 보는 것은 좋은데, 충분한 자질과 실력이 없이 보게 되면 흔들립니다. 흔들려요. 심지어 다른 교파의 설교를 듣고 흔들리더라고. 말도 잘하거든. 그래서 우리 영산불교에 인연이 있어서 오신 분들은 되도록 다른 절에 안 갔으면 좋겠어.



다른 절의 포교사도 말을 잘하지요. 그러나 이런 근원적인 문제는 전혀 모릅니다. 오늘 스님이 이야기한 것은 가장 근원적인 문제 올 시다.



그 다음, 그 진언밀교나 '무상유가딴뜨라'에서 말하는 소위 성불했다는 그 실력가지고는 외마를 떼어줄 수도 없고, 막아줄 수도 없고, 업장을 씻어줄 수도 없고, 삼매로 이끌 수도 없고, 변녀성남(變女成男)같은 영체 작업을 해줄 수도 없고, 그리고 법문다운 법문을 해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건강을 보살펴줄 수도 없고, 외도들로부터 지켜줄 수도 없습니다. 이게 어디 붓다입니까?



그 다음, 붓다의 응화신(응신)은, 육신은 오색 투명한 빛을 냅니다. 여러분이 아직 공부가 깊이 들어가지 않아서 안 보이지요. 한 마음으로 되면 볼 수 있습니다. 오라를 볼 수 있는 거예요. 오라가 나오면 성자입니다. 거기서부터는 성자예요. 아라한과 비교하면 보살부터는 오라의 색깔이 달라요. 또 응신은 원력수생을 해서 아무 업이 없으니까 태어날 시기와 국토와 부모를 자기가 정해옵니다. 응신은 어머니 태속에 들 때와, 10달 있을 때와, 나올 때를 압니다.



그런데 저 밀교에서 이야기하는 삼신, 보신(報身)이 어머니 태속으로 들어갔다? 보신이 전부 와버리더라고. 그건 보신이 아니어요. 보신은 영원히 보신 그대로 있습니다. 영원히(그대로) 멸도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응신 하나가 옵니다. 백 천 만억 화신이 나가도 이 불신(佛身)은 그대로 있습니다. 이게 원만보신이어요. 그 다음에, 화신은(백천만억 화신은) 보신에서 나오지 법신에서 안 나옵니다. 밀교의 불서(佛書)를 보면 법신에서 나온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힌두교에서 이야기하는 신의 화신이라고 하는데, 신에서 화신이 나오지 못합니다.



 우주본체에서 화신이 못나옵니다. 보신에서 옵니다. 앞에서 스님이 말씀드린 법신불에서 화신이 못나옵니다. 화신은 보신불에서 옵니다. 밀교는 잘못 기록된 곳이 많습니다. 밀교의 보신은《법화경》〈비유품〉을 보고 발상한 거예요. 그 깊은 기법을 발상한 거예요. 그렇지만 진정한 보신은 아니더라. 밀교의 보신은 정토에 둔 것도 아니고 빛으로 이루어진 것도 아니더라. 거듭 말씀드립니다.



그리고《화엄경》〈세주묘음품〉의 80화엄, 60화엄에서 나온〈세간정한품〉에서 볼 수 있는 장면, 즉 “세존께서 마가다국 적멸도량에서 처음으로 정각을 이루심에 그 땅은 금강으로 되고, 장엄을 갖추었고 온갖 보배와 꽃들로 장식하였으며, 무수한 보살 ․ 성중 ․ 천왕들이 모여 부처님의 성도를 찬탄하고, 그 덕을 높이 칭탄, 게송을 읊다.” 이건 맞습니다. 불과(佛果)를 증하면 그렇게 됩니다.



그 자리가 정토가 되는 거예요.《화엄경》〈서품〉을 한 번 읽어 봐요. 맞아. 그 말이 다 맞는 거예요. 그리고 무수한 보살과 성중과 하늘천왕들이 와서 배려를 합니다. 맞습니다. 우리 광명만덕님 말이 이번에 줄을 섰는데 “당신은 하루가 아니라 한 달도 그 절을 다 못 받겠더라” 그거예요. 맞는 거예요. 성불하면 좌우보처가 정해지고, 외출할 때에는 무수한 성중이 외호한다. 맞는 거요. 가사장삼, 발우, 불자(拂子)가 주어져. 맞아요. 밀교 어디에 성불한 사람이 그렇습니까? 그런 기록이 어디에 있나 그거요. 거기는(밀교는) 진정한 성불이 아니어요. 겨우 말해서 그렇게 수행하면 아라한, 무루대아라한 정도는 되겠다. 그렇게 봅니다.



이렇게 약 30가지를 들어서 여러분한테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린 것은 우리 영산불교 현지사의 역사가 지금 3년 밖에 안 됩니다. 3년 밖에 안 되는데 이러한 실력이 갖추어 지지 않고 어떻게 감히 말하겠습니까? ‘우주적 진리의 메타종교’라는 말을 어떻게 감히 합니까? 천상천하에 없는 제1인자 이신 최고의 붓다, 그 불신(佛身)을 이루고(불과를 이루고) 저 상적광세계에 자기보신(원만보신)을 두고, 상적광세계에 자기법신을 두고, 이 삼신을 갖춘 경지에 가서 팔만대장경을 보고, 모든 종교를 훑어보고, 모든 교파의 교리를 훑어보고 해서 하는 말입니다. 정말로 힘주어서 이 정법 영산불교의 위상을 말씀해 드리는 겁니다.



스님이 쓴《21세기 붓다의 메시지Ⅰ》권에 있는 게송을 한번 읊어 드립니다. 신심(영산불교에 대한 신심)에 대한 불세존의 말씀입니다. “너희들이 진정 내 법을 믿는다면 신심하나만을 잃지 말라. 그러면 나머지 아흔아홉 가지는 내가 채우리라. 아흔아홉 가지를 다 가졌더라도 신심하나가 없다면 모든 것을 잃으리라.” 이 부처님에 대한 신심, 꼭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한테 불교대학을 이렇게 열어 놓은 것은, 이 교학이 없으면 맹신(盲信)이 됩니다. 맹목적인 믿음이 돼. 맹목적인 믿음은 뿌리가 없어요. 바람에 흔들려요. 강한 태풍에는 뽑혀져 버립니다. 그래서 불교대학을 개설한 것은 여러분한테 이 좋은 사상, 정법, 우주적인 정법 영산불교, 이것을 여러분이 좀 믿어 달라는 것입니다. 말로만 믿어 달라? 예, 믿겠오. 이건 오래 못가. 저 옆 어느 절의 포교사가, 또 어느 화엄사, 해인사의 강사가 일장 연설하면 폭 들어가 버려. 넘어져버려. 그 사람들은 이런 근원적인 법문이 없어요.



그저 잘사는 길, 부처님의 보통 가르침, 일반적인 가르침, 열변을 토해서 하면 배꼽 빠지면서 폭 빠져버려. 오늘 스님이 간단 간단히 짚어 봤는데, 이런 가장 근원적인 이야기는 없어요. 이 가르침은 없던 거예요. 지금 3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신불교학개론〉이 나온 판이어요. 놀랄 일인 것입니다.〈신불교학개론〉이 나와서 놀랄 일인 것입니다. 여기에다가 불신론(삼신론)을 집어넣으라고. 삼신론(삼신설)을 집어넣되, 여러 교파에서 이야기하는 삼신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우리 영산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삼신설을 비교해서 써넣어주면 이건 가장 깊고 오묘하고 근원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걸〈신불교학개론〉에 꼭 넣어주라고요.



여러분, 부처님께서 150명 이상은 받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153명이라고 해서, ‘3명을 다음 기회에 다니도록 해라’ 라고 말했습니다. 또 평일반도 50명 정도 되었다고 하니까 운영할 것입니다. 그래서 2기, 3기가 계속 나오고, 그리고 이 6개월간 강의를 들었다고 해서 얼마만큼의 교학적인 이론이 정립될 수 있을 런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스님의 법문을 계속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절에서 들을 수 없는, 이 세상 역사를 들추어도 들을 수 없는 근원적인 법문으로부터 시작하니까 많이 듣다가 보면 이론이 정립 될 거예요.



그러면 포교사가 되거든. 포교사가 되어서 우리 영산불교가 앞으로 만년(萬年)을 갑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개척기에 열심히 포교해서 그 공덕으로 대부분 윤회를 벗어나도록 하십시오. 저 사람들의 대부분, 이 중생들 거의다가 지옥을 가더라고요. 절에 다니는 저 신도들은 조금 더 낫더라고. 조금 더 나아요. 스님이 말했지요. 우리 영산불교 신도들은 거의가 하늘을 간다고. 이건 놀랄 일입니다. 바른 길을 듣고, 바른 법을 듣고, 그 공덕이 대단합니다.



여기는 지금 아미타부처님의 정토세계와 도킹이 되어있어요. 여러분이 한마음으로 미타부처님을 찾으면 현신할 수 있어요. 여기가 그런 곳이어요. 우리 본사 대적광전의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 그것은 석가모니부처님의 법신불 이름입니다만, 모든 부처님이 뜨실 때에는 그 청정법신비로자나불 속으로 들어가 버려요(그 몸속으로 들어가 버려요). 그런 어마어마한 상적광세계의 그 무량억종광으로 이루어진 우주적인 몸과 도킹이 되어있어요.



또 다보부처님이 계신 저 다보탑은 어떻습니까? 다보부처님은 항상 다보불탑 안에서 선정에 들어계셔요. 그 다보국의 보정국토, 거기의 다보탑하고 도킹이 되어있어요. 언제나 여러분이 탑돌이 하시면서 다보불을 찾으시면 현신하셔요. 그 다보탑 가운데에 좌정해 계신다고요. 그런 성지에 가서 여러분이 공부하고 발원하는 것이 낫겠습니까, 그렇지 않은 곳에서 하는 것이 낫겠습니까? 이것은 상식입니다.



우리 현지사가 그래요. 이것은 시간이 가고 세월이 가면 이런 말들이 책자 화 되고, 녹음이 되고, 100년 1000년 후에 틀어보면 ‘햐!’하고 놀랄 거예요. 천년 후에 어느 부처님이 나오시면 손뼉을 칠거예요. ‘아! 내가 성불했구나’하고 손뼉을 칠거예요. 그러나 붓다는 그렇게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겁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태자가 오기 때문에 두 분이 불과(佛果)를 증했답니다.



지금 우리 광명 만덕님은 불사(佛事)도 그렇고, 10년 수행일기를 씁니다. 그것이 나오면 정말로 새로운 불교, 우리 정법, 우리 영산불교, 이 스님의 말을 뒷받침 하고, 항상 부처님이 오셔서 대화한 것이 쓰여 있으니까 그 어떤 사람이 그것을 어떻게 부인(否認)하겠습니까? 13년 전부터 쓰기 시작해서 빛바래고 다 떨어진 그 노트, 어디에 써놓은 것을 지금 정리하고 계십니다. 스님이 금년 안에 이것을 보완하고 주(註; 설명을 밑에다가 붙임)를 해서 책자 화 될 것입니다. 쉽게 내놓지 않을 거예요. 그 보물 책자는 아마 금년 안으로 나올 것입니다.



이것은 정말 역사에 없는 기가 막힌 정법의 보서(寶書)가 될 거예요. 스님은 포교사로 조계종에 오래 있었지만 거짓말을 못합니다. 다른 어떤 책을 보면 자기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써놨더라고요. 자기도 거짓말 안한다는 전제로 써놨는데, 그러면서 극락 갔다 왔다는 거예요. 그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는 한마디로 “사마외도”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봐도 그건 냄새가 너무 많이 나요. 한때는 그걸 극락 갔다왔다고 야단이었지요. 그 책 서두를 보면 자기가 거짓말 못한다고 써놨더라고.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세상에는 수만을 헤아리는 종파(교파, 종교)가 있습니다. 그런데 8개, 10개를 내놓고 강의를 할 거예요. 나머지는 모두 다 여기에 부속(종속)된 아류집단이라고 하면 맞습니다. 이 여덟 개를 딱 내어놓고 보면, 아! 어느 종교는 잘하면 인간․천상에는 가겠구나. 여기 이 부속종교에서도 지도급에 해당하는 인사를 훑어보니까 대단히 깨끗하게 살았고, 아! 좋은 일도 많이 했고, 아! 이분은 외도 쪽의 수장 급 하늘은 가겠구나. 외도 쪽이지만 윤회를 벗어난 곳이어요, 우리의 보살정토 급이어요. 그러나 이것은 외도이다.



그 다음에, 우리 불교를 쭉 들여다보면, 앞에서 이야기를 했다시피 많은 종파가 있어요. 당나라 때만 해도 13종파, 그 종파를 사상이 옅은 것부터 깊은 것을 쫘악 깔아놓고 볼 때, 앞에서 밀교는 자기들이 꽃이라고 했지만 아니더라 그거예요. 그러나 부처님의 말씀대로 잘만하면 무루대아라한까지는 가겠구나. 그러나 붓다는 아니다. 절대로 붓다는 아니다.



붓다는 불신(佛身)을 절대계에 둔다. 여러분, 이것을 알아야 돼. 상적광세계라고 하는 절대계에 자기의 불신(佛身)을 둔다. 불신(佛身)이 생긴 까닭이(이유가, 과정이) 있어요. 이것은 너무너무도 깊은 밀장이기 때문에 말을 못합니다. 어쨌든 둔다. 두는데, 다겁생으로 수행을 해서 지혜를 닦고, 공덕을 쌓아야 된다. 그래서 보살이 되어 정토에 왕생해야 되고, 정토공부를 다 해가지고 그 위에 약사정토를 갑니다. 그곳에서 공부를 다 해 최상수보살이 되어 다시 사람 몸을 받아 올 때 불과(佛果)를 이룹니다. 그때 부처님이(원만보신이) 오십니다.



이 몸뚱이가 아니고 원만보신을 만나게 된다. 우리 광명불을 보니까 어렸을 때 만났더라고요. 불경만 읽으면 부처님께서 꼭 나타나시더라고요. 가사장삼을 수한 부처님이 나타나는 꿈을 꾸는 것은 어려운 거예요. 그런데 번번이 그런 꿈을 꿉니다. 많이도 꾸었습니다. 내가 만나서 공부를 점검해 보니까 그때 이미 불지에 들어갔더라고. 지금부터 정확하게 13년 전이어요. 그때 절대계의 자기꼬마 나이가 5살일 거예요.



내가 그걸 보고 ‘과연 이분은 부처님의 큰 제자이구나. 많은 이야기를 들어 볼 때 이분은 가섭이었구나.’ 하는 것을 알고 딱 조회를 해보니까 그때까지도 자기가 누구인지를 안 알아봤더라고요. 그래서 준제보살님께서 업거울을 보여주면서 “전생을 봐라”하고 딱 보여준 거예요. 가섭이 12두타행을 할 때의 모습이더라고. “너는 가섭이었느니라”하는 것이 나와요. 또, 내가 그때 분당에 잠깐 있었는데, “어제 만났던 스님은 아난이었느니라.”하는 것이 나옵니다. 이제 역사가 딱 나와요. 그런 책이 나올 것입니다.



붓다는 부처님 이후로 4분뿐입니다. 내 책《21세기 붓다의 메시지Ⅰ》권에 딱 선언해 놓은 것이 있지요. 수보리, 사리불, 가섭, 아난뿐이어요. 예수도 아니고, 마호메트도 아니고, 공자도 아닙니다. 밀라래빠도 아니고, 사하라도 아니고, 그 유명한 티베트 최고의 성자 중의 성자라고 하는 '파드마삼바바'도 아닙니다. '파드마삼바바'를 미타부처님의 후신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그 분들은 불신(佛身)이 없어요. 지금 미안한 말이지만 '달라이라마'도 아닙니다. 그분은 보살입니다. 이렇게 와서 자꾸 사람 몸을 받아오는 것은 열시왕의 논죄를 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신통을 좋아하는 그것은 지옥에 가기 딱 알맞습니다. 우리 광명님의 신통은 사실 어마어마합니다. 절대로 못하게 딱 갖추어 있습니다. 눈으로 사람을 꿰뚫어 버리면 그 사람이 천만리 떨어진 곳에 살더라도 그 사람의 영체를 파괴시킬 수 있습니다. 영체를 파괴시켜버리면 그 생명체는 완전히 죽어버리는 거예요. 거기서 완전히 끝나 버리는 거예요. 그렇지만 이런 신통을 쓸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신통을 하면 세상 사람들은 그냥 현혹되고 넘어가버리거든요. 여기 대전에도 그런 분이 있다고 해요.



신도들이 오면 맞는 말을 척척한다 그거예요. 그래서 막 간다고 하네. 그것은 100% 영가(귀신)의 장난입니다. 천마(天魔), 용신 따위가 100% 1000% 빙의되어 있습니다. 왜 그런 사람한테 가고, 그런 절을 다니느냐고요. 그 사람과 같이 동태지옥을 가려고 그럽니까. 스님의 이 말씀이 틀림없이 맞습니다. 큰스님은 절대로 신통을 못 쓰게 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의 엄명입니다. 못 쓰게 되어 있습니다. 교화하고 설법해야 돼. 그래서 신통 중에서 제일이 교계통이어요. 설법을 하고 타일러야 돼. 교화하는 것이어요. 그것이 최선입니다.



지금 서구를 가고, 미국을 가면 '달라이 라마'의 저 밀교하고, 베트남 출생으로 프랑스에서 수행을 하고 있는 '틱낫한' 수행자가 있지요. 그 위빠사나를 하는 그 분의 교세가 대단하다고 해. 위빠사나는 아무리 해봤자 아라한이어요. 이 삼라만상, 우주의 본체(본성), 존재의 본성은 봐요.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입니다. 그건 철견합니다. 거기가 아라한이어요. 그러나 그 이상은 못가. 그 이상 보살은 절대로 될 수가 없습니다. 보살은 수행의 바탕 위에서 염불을 해야 됩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아니면 절대로 보살이 못 돼. 절대적으로 못 됩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내리는 곳이 영산불교 현지사예요.



보살정토에 절대로 못가는 이유가 있어요. 정토에 가려면 사중죄가 소멸이 되어야 돼. 어떻게 사중죄 소멸을 개인이 하느냐고? 누가 해주느냐고요. 수행을 해가지고 사중죄의 소멸은 될 수가 없습니다. 예를들면, 영체가 쇠사슬에 10겹 100겹 감겨져 있는데(뭉쳐져 있는데), 어떻게 그걸 수행을 해서 잘라내느냐고요. 그 누가요.



그래서 인간의 힘으로는 안 되는 거예요. 그 정업은 소멸 못하는 거예요. 부처님께서 해주셔요. 부처님께서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부처님을 만나야 됩니다. 부처님 교단을 만나야 됩니다. 그 다음, 정토에 자기의 아기가 생겨야 돼. 그 환경이 다르니까 여기서 거기를 못갑니다. 그 정토 빛의 세계를 갈 수가 없는 거예요. 영체가 터져버려요. 그러니까 죽을 때 그 꼬마하고 계합이 되어야 됩니다.



상적광세계에 이 몸이 못갑니다. 이 영체가 빛덩어리가 되어도 부족해. 거기의 보신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거예요. 부처님의 위신력(가피력)이  아니면 이 정토의 보살아기를 만들 수가 없어. 그리고 붓다, 정토, 아라한만 해도 외마 때문에 공부를 못합니다. 그러니까 저 사람이 혼자 공부를 해서 아라한이 되었다? 그건 대단한 거예요. 그 사람은 전생에 선근공덕이 있는 거예요. 대단한 거요. 그래서 그들은 보살도 아니고, 붓다는 더더구나 아닙니다. 불과를 증하면 그것을 아는 거예요. 저기 정토세계(상적광세계)에 불신(佛身)이 있느냐 없느냐를 가지고 판가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영산불교를 여러분이 사랑해 주시고, 따라주시고, 누가 뭐래도 귀를 기울이지 말아주십시오. 그 사람들은 모르니까요. 이 깊은 소식은 전혀 몰라요. 문턱에도 못 갔어.



지금 조계종단에서 내로라하는 교학승들, 내가 다 잘 아는데, 전혀 모릅니다. 만나면 내가 법문을 조금씩 해 주지. 죽어라고 듣지. 이 깊은 법문은 말해 줄 수도 없어. 그 애들한테 말 안 해줘. 말해주면 안 믿어. 그건 뭐 안 믿어. 이런 법문을 하려면 적어도 몇 년을 법문 해줘야 됩니다. 그런 후에 이 법문을 해주는 거예요. 오늘 지금 한 시간 가지고 삼신설을 좀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는데, 여러분은 많이 들어서 조금 조금..., 조금 그렇지 그렇지 할 거예요.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보살이 다섯, 열도 쏟아졌어요. 지금 많이 쏟아졌지요. 그건 부처님의 위신력(가피력)으로 그 사람이 공덕을 지으니까 갖다 놓은 거예요. 갖다 놓으면서 정토보살과 똑같은 영체작업을 끝내줘 버린 거예요. 책임지고 끝내줘요. 이건 참말로, 이런 횡재를 만난 것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습니다...終






2010.03.13.토(음1.28)큰스님 부산 법문
큰스님 부산 대 설법회






착한 단월님들, 반갑습니다. 자재 만현입니다. 오늘 처음 여러분들에게 불교전반에 대해서 한 시간 정도이지만,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어느 절 어느 큰스님한테도 듣지 못한 새로운 말씀을 들려드립니다. 대단히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경청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현지사에 들어와 보니까 첫 번째로 눈에 띄는 것이 머리를 깎은 불상이 보이지요. 또, 머리 깎은 불상이 눈을 뜨고 계십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곧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21세기, 이 지구촌에는 사람들이 많이도 삽니다. 약67억 명 정도로 통계가 나옵니다. 그 67억의 지구촌 우리 인간들, 아마 절반 정도는 무신론자들일 것입니다. 유물론(唯物論), 무신론자들입니다. 나머지 절반이 여러 종교를 믿는다고 합니다. 불교를 위시해서 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미국에만 해도 사교집단(邪敎集團)이 5,0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독교(개신교)만 해도 종파수가 2만5천개를 헤아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볼 때에 종교인구가 30억 정도 되지만 각각 여러 형태의 종교를 믿고 있습니다. 내가 믿는 종교가 최고라고 합니다.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을 살펴봅시다.



우리는 정법을 따르고 정법 안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그래야 미래가 있습니다. 종교인구의 절반을 넘는 약20억 정도가 유일신(唯一神)을 믿습니다. 유일신, 여러분 아시죠? 태초에 하나님이 계셔서 엿새 만에 우주만물과 인간을 창조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유일신교를 그 많은 사람들이 따릅니다. 불교는 아닙니다. 그 일신교와 사상을 달리합니다. 불교에서는 ‘태초에 전지전능하신, 그리고 무소부재하신 그런 하느님은 없다’라고 봅니다. 이것이 맞습니다.



오늘 한 시간 정도로 주어져 시간이 너무 적고, 여러분들도 피곤하시고 하기 때문에 대강 짚고 넘어갑니다. 지금 스님이 이 세상에 나와서 소위 사자후한지가 5년 정도 됩니다. 그리해서 이 동영상 법문이 오늘로 115회째쯤 됩니다. 그런데 한 시간 동안에 여러분들을 정법의 길로, 진정한 부처님 가르침의 품안으로 인도를 하고 싶은데, 진정 여러분들을 사랑해서 그렇게 하고 싶은데, 이 한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러니까 한마디 한마디를 잘 들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자재 만현의 말씀 한마디는 굉장한 무게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모든 선입관(선입견)과 고정관념을 놔버리시고 이 스님의 말씀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 불교는 개신교에서 말하는 그러한 유일신의 존재를 부인(否認)합니다. 태초에 인격자는 없다고 봅니다. 비 인격(非 人格)이 있었다고 봅니다. 이 우주만물을 창조한 유일신은 없고, 영원히 멸도 할 수 없는, 그러면서 우주에 두루한, 우주에 변제(邊際)한 '스스로 있는 자존자'가 있었다고 봅니다. 좀 어렵고 생소할 것입니다. 우주에 두루한 '스스로 있는 자존자', 이건 비 인격입니다. 코도 없고, 눈도 없고, 몸뚱이가 없습니다. 불교에서는 몸뚱이가 있는 유일신의 존재를 부정합니다. 그 대신 이 비 인격, 이 이법(理法)으로 말미암아 만물이 나오게 되었다.



인연 따라서 중중무진(重重無盡) 연기(緣起)를 거듭하고 진화해서 오늘날 우리가 보는 이 세계, 이 우주, 사람들...,모든 것이 벌어져 나왔다고 봅니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짓는 업이 있잖아요. 몸뚱이로, 생각으로(뜻으로) 짓는 업이 있습니다. 어제 나쁜 짓했으면 오늘 반드시 형사가 잡아갑니다. 그걸 인과(因果)라고 합니다. 인과(因果), 이것이 진리입니다.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은 잡아가지 않습니다. 인과법(因果法), 인연법(因緣法), 업설(業說), 업(業), 지은 업, 전생에 복을 많이 지은 사람은 분명히 금생에 잘삽니다. 복을 짓지 않고 나쁜 짓만 한 사람은 금생에 부모를 만나도 세상 가난뱅이 부모를 만나서, 그 환경에서 자랍니다.



전생에 지어놓은 복이 없으니까 하려고 해도, 성공하려고 기도해도 안 됩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이것을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라고 합니다. “착하게 살았으면 반드시 복을 받고, 악하게 살았으면 반드시 괴롭고 고통스러운 과보를 받는다” 하는 것이 불교의 설입니다.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이것을 인과법(因果法)이라고 합니다. 인과의 법칙, 카르마(karma)의 법칙, 이것을 줄여서 인과법(因果法) 혹은 인연법(因緣法), 업설(業說)이라고 합니다. 불교는 이것을 주장합니다. 이 불교를 신봉하는 종교의 수(종교인의 수)가 지금은 저 일신교에 밀려서 아주 적습니다.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는 일신교입니다. 불교와의 교리가 상당히 비슷한 종교가 힌두교, 그리고 불교와 거의 비슷하게 이 세상에 나왔던(창교 되었던) 자이나교가 있는데, 이것은 우리 불교의 교리와 비슷합니다. 윤회를 말하고, 업을 말하고, 인과를 말합니다.



 이 인과법이 진리입니다. 우선 그건 맞습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오셨다가 열반에 드신 지가 지금부터 2600년쯤 됩니다. 불교도 나라마다 교파(종파)가 있습니다. 우리 한국의 불교도 여러 종파가 있습니다. 요즘은 조계종이 많이 분화되어서 조그마한 종파가 아마 100개, 200여개의 종파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도 많은 종파가 있고, 여러 나라 불교가 있습니다. 그런데 스님이 볼 때에는 한마디로 ‘부처님의 정법이 땅에 묻혔구나. 정법이 땅에 묻혀 졌다. 쇄잔 해졌다. 왜소화 해졌다. 왜곡되어버렸다.’ 이렇게 현실을 진단합니다.



우리는 정법을 만나야 되는데, 불교는 분명히 정법인데, 왜 부처님의 사상이(가르침이) 이렇게 왜곡 되고, 왜소화 되어 버렸나? 여러분, 스님이 지적합니다. 여러분, 집에 가셔서 스님 말씀을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시고 음미해봐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21세기 세계의 서구 지성인들은 정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왜곡되지 않고, 왜소화되지 않는 진정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찾고 있습니다. 그리해서 부처님가신지 2600년이 되도록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못 내려 주고 있습니다. 인간이란 무엇이냐?



이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합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규명하려면, 이 육신의 구조와 생리적인 모든 신경조직, 신경총, 나아가서 그것을 주관하는 영혼, 영혼의 실체를 규명해 나가야 됩니다. 그런대 영혼의 실체를 규명하는데 있어서 실패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혼의 실체 규명을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올 시다. 또 부처님의 말씀대로 수행을 해서 아라한이 되고, 그래서 윤회를 벗어나고, 보살이 되어서 삼계를 뛰어넘어 정토에 나고, 그리고 결국에는 붓다가 되는, 성불을 바라는(주장하는) 종교입니다. 우리 불교가요.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정확한 규명도 있어야 되고, 부처님에 대한 규명도 있어야 됩니다. 규명해야 됩니다.



부처님은 어떤 분이냐? 이 부분에 대한 공부가 되지 않아서 2600년 동안 부처님이 어떤 분인 줄 정확히 모르고 왔습니다. 부처님 가신지 700년쯤 되어서 인도에 아주 걸출한 위인이 나왔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용수'입니다. '용수'라고 하는 대 학승이 나왔습니다. 학승이면서 수행도 많이 한 분입니다. 그분이 부처님에 대한 연구를 대단히 많이 했습니다. 많은 불교 경전을 섭렵하고, 또 외전도 많이 읽고 해서 ‘부처님이란 어떤 분인가’에 대한 연구를 했습니다. 부처님을 완전히 알려면 불신(佛身)을 규명해야 됩니다. 부처님의 몸뚱이,《법화경》이나《화엄경》을 보면 그 불신(佛身)의 불가사의한 교화활동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희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 진화의 정점에 있다고 하는 그 부처님, 우리는 부처님을 따르는 신도이기 때문에 일단 부처님을 충분히 규명해야 됩니다. ‘부처님은 어떤 분인가’를 충분히 규명해야 됩니다. '용수'대에 와서 ‘부처님은 희유한 분이다. 부처님은 몸뚱이가 둘이 있구나’ 하는 것을 밝혔습니다. 부처님은 우리 사람과 달리 몸뚱이가 둘이구나. 크게 말해서 ‘생신 과 법성신’그럽니다. '용수'대에 와서 그래. 물론 그때까지 부처님이 너무도 위대한 어른이어서 부처님을 잃은 제자들이, 또 그 신자들이, 부처님을 사모하고 공경하고 공양하고 해야 되겠는데, 이미 생(육신)의 부처님은 가셔버렸고 부처님에 대한 것을 도저히 알 수가 없으니까 어떻게 합니까? 그 당시 다비(茶毘)를 통해서 남겨놓은 많은 사리(舍利)가 있잖아요. 그래서 사리를 모시는 탑이 생깁니다.



탑에다가 사리를 모셔가지고 공경하고 예배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신 그 부처님을 사모했다고요. 그래서 '용수'대까지는 부처님은 어떤 분이냐? 부모가 낳은 육신('생신'이라고도 함), 육신을 지니신 분이면서 동시에 법신(法身)을 지닌 분이다. 법신이란 것은 뭐냐? 그때는 이렇게 생각했어. 부처님께서 45년 동안 많은 계층의 사람들을 상대해서 법을 설하셨잖아요. 그 법의 말씀을 법신으로 생각했습니다. 부처님의 법의 말씀, 그걸 법신(法身)으로 생각해왔어요. 그러다가 '용수'대에 와서《화엄경》을 보고《법화경》을 보고《열반경》을 보니까 그것이 아니어.



부처님께서 가셨다고 하는데 분명히 계셔.《본생담(本生譚, 자타카)》을 보면, 부처님께서 전생에 전생에...많은 전생에 사슴으로도 태어나고, 코끼리로도 태어나고, 어떤 때에는 거부인 장자로도 오고, 왕후장상으로도 오고하잖아요. 수백 가지의 전생담이 있습니다. 그것을 '용수'가 전부 훑어보고,《법화경》을 면밀히 검토합니다. 또, 경전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몸은 청정한 계율에서, 지혜에서, 자비에서, 사무량심에서, 37조도품에서, 해탈에서, 삼매에서 온다는 구절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아하! 부처님은 예사 사람이 아니구나. 예사 사람이 아니어. 이 몸뚱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어. 우리가 볼 수 없는 어떤 몸뚱이가 있구나. 불과(佛果)를 증하면 우리가 볼 수 없는 어떤 몸뚱이가 있구나.’ 해서 법성신이라고 그래. 그 법성신은 지금 영산불교에서 이야기하는 보신불과 법신불을 합한 개념입니다.



그 후 300여년이 흘러서, 그러니까 부처님 가신지 1000년쯤 되어가지고 '용수'만큼 위대한 두 학승이 나왔습니다. 형제인데 '무착(無着,아상가)'과 '세친(世親,천친,바수반두)'입니다. 이 두 분은 불교경전을 정말로 앞뒤로 꿴 분들이어요. 대단한 학자들이어. 그리고 무시무시한 수행을 했어요. 그 당시에 미륵부처님이 잠깐 오셨다가 가셨는데, 이 분들은 그 미륵부처님을 사사했어. 그래서 이 두 분에 의해서 삼신설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신설에서 삼신설로 나오기까지 보신불(報身佛)이라고 하는 사상이 성립됩니다.



보신불이란 무슨 말이냐? 앞에서 말씀드린 그 경전,《법화경》과《화엄경》과《열반경》을 충분히 검토해가지고, 부처님은 우리 인간이 볼 수 없는 어떤 몸뚱이를 지니고 있다 하는 거예요. 이것이 그 미륵부처님한테 사사한 무착·세친에 의해서 확립이 됩니다. 맞다. 그러니까 부처님은 우리 중생과 달리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이 몸뚱이인 색신과,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보신과, 그리고 보신을 얻을 수 있는 경지에서 우주의 본체와 하나로 계합한 몸이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 현지사에서는 법신불(法身佛)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그 많은 불교사상 계통에서 관념적 ․ 이론적으로만 알았던 것을 우리 영산불교 현지사에서 아주 구체적이고 실증적 ․ 실존적으로 삼신을 내놨습니다.



2600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게 조금 어려운 이야기가 되어가지고 그냥 그냥 짚고 넘어갑니다.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의 삼신설을 이미 학계에다가 내놨습니다. 무착·세친에 의해서 삼신이 정립되지만, 대단히 이론적이고 관념적입니다. 그래가지고는 우리에게 와 닿지를 않습니다. 우리 영산불교에서 5년 전에 내놓은《21세기 붓다의 메시지Ⅰ》권, 그 다음《21세기 붓다의 메시지Ⅱ》권에서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내놨습니다. 엊그제께 불교대학 입학식에 보신불(報身佛)을 수십 가지 사항에 걸쳐서 대단히 구체적으로 설명해 놓았습니다.



여러분, 들으면 대단히 구체적이어. ‘햐! 그런가. 우리 부처님이 그렇게 위대 한가’라고 생각될 거예요. 21세기 미래의 종교는 대단히 과학적이고, 철학의 철학이라야 되요. 또, 대단히 수준이 높아서 모든 종교를 포괄하고 포용하면서 훨씬 상위에 있어야 되요. 그래서 철학과 과학과 종교를 아우르면서 높은데서 선도하는 그러한 종교가 나와야 됩니다. 이 물질문명, 과학이 어마어마하게 발달하잖아요. 첨단으로 가고 있잖아요. 이 과학도, 철학도, 종교들도 전부 선도해야 됩니다. 향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종교요 신불교 올 시다. 앞으로 신불교가 나와야 됩니다. 그러니까 부처님의 사상을 정말로 완전히 알아가지고 내놔야 됩니다. 그러려면 인간의 실체도 규명해야 되고, 생사관도 명확하게 정립되어야 됩니다. 아쉽게도 2600년이 흐른 지금까지 생사관 하나 정립이 안 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서구의 지성인들이 인간의 생사관을 파헤치려고 사유를 하고, 과학적으로 실험을 하고 있는데, 그건 안 됩니다. 한계가 있으니까 절대 안 됩니다. 그거 안 되는 거요. 그런 시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사관도 정립시켜줘야 되고, 부처님에 대한 확실한 소식을 드러내 줘야 됩니다. 그렇게 되면 ‘햐! 우리 부처님이 정말로 이렇게 위대했나? 햐! 이 가르침을 따라야 된다.’ 그래야 부처가 될 수 있어. 지금 부처가 어떤 분인 줄도 몰라. 이 세상에서는 아예 없다고 해. 불교의 많은 종파가 부처 없다고 한다고요. 붓다? 없어. 마음이어. ‘심즉시불’그래. 이제 또, 소승·대승 위에 있는 금강승은 그걸 뛰어넘어 가지고 ‘즉신시불(몸이 부처다)이다’그래 버려. 그때의 신(身)은 마음과 몸을 하나로 보는 개념입니다. 알아들으셨습니까?



이 ‘마음이 부처다’고 하는 그런 가르침을 펴는 불교가 있는가 하면, 최고 불교의 대승도 아니고 ‘우리는 금강승이다’라고 자처하는, 부처님 가신 후 1700년 안팎으로 일어난 소위 '무상유가 딴뜨라'라고 하는 티베트 밀교입니다. 여기에서는 '즉신시불'이라고 그래. 이 인간의 몸뚱이가 그대로 원초불이다고 까지 이야기 합니다. 이건 대단히 왜곡된 것입니다. 이건 왜곡이 되어도 보통 왜곡이 아니어. 그러니까 그러한 가르침을 바탕으로 해서 교화활동을 펴는 유사불교(類似佛敎, 사이비 불교), 그런 불교에서는 우리 현지사를 염불을 하기 때문에 외도라고 합니다.



심지어 지금의 불교가 그렇게 되어있어요.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양순한 우리 신도 분들은 거기에 따라간다고요. 따라가. ‘아! 그러냐고’하면서 끄덕끄덕 하지요. 그건 순 사마외도(邪魔外道)성 불교이지요. 거기에 따라가면 안 되지요. 그래서 우선 우리는 ‘부처님이 어떤 분이냐’ 하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부처님이 어떤 분이냐? 우리 영산불교만큼 아는 데는 역사이후로 없어. 이걸 여러분한테 감히 탄원을 해. 앞으로 들어보십시오.



조금 전 모두(冒頭)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 현지사를 찾아오면 불상이며 탱화가 부처님이 눈을 떠있고, 머리를 깎아버렸어. 안 그렇습니까? 이런 모습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의 절을 가도 이러한 불상이나 탱화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맞아요. 지금 우리나라와 세계의 여러 절에서 모시고 있는 불상은 머리가 길어있어요. 머리카락이 고동같이 되어 있잖아요. 이것은 길다는 상징이어요. 석굴암 불상도 고동이 있지요? 이건 뭐냐? 부처님께서 설산에서 고행하시면서 수도한 그 생신(색신)의 모습이어요.



수행자의 모습이어요. 그것을 상징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싹 깎아버렸잖아요. 깎았어요. 다겁생을, 천생 만생을, 몇 생을 사람 몸 받아와서 수행하고, 지혜를 구하기 위해서 정말로 무서운 수행을 하고, 좋은 일 하기를 백생 천생 만생을 해. 그래서 결국에는 붓다가 되는데, 붓다가 되려면 이렇게 위계가 있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들이 주장하는 것은 정법이 아니기 때문에 그 신도들, 또는 성직자들까지도 죽으면 다수가 악도로 떨어지는 것을 나는 압니다. 이건 슬픈 일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종교를 믿는다고 하는 신도들, 성직자들, 모두 좋은 곳으로 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아닙니다. 이건 대단히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것은 정법을 몰라서 그래요. 정법을 몰라서 그래. 무엇이 죄이고, 무엇이 공덕이 되고, 부처님은 어떤 분이고, 인간은 뭐고, 어떻게 살아야 되고, 이걸 모르기 때문에 그래요. 모르기 때문에 그래. 지금 대장경의 부처님 말씀, 많이많이도 소개하고 있지요. 그런데 쏙 빠져버린 것이 두 부분이 있습니다. ‘부처님이 어떤 분이냐’ 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면, 지금처럼 저 성직자(교직자)들이 저렇게 법문을 안 할 거예요.



그리고 지옥이 있고, 극락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본 사람이라면(성직자라면) 법문이 틀립니다. 똑같은 말이어도 틀립니다. 힘이 있고 절실해. 거의 불과를 증할 즈음에 보기 때문에(볼 수 있기 때문에) 지옥이라든지, 천상이라든지, 극락이라든지, 예수가 죽어서 지금 어디에 있는 가 라든지가 전부 드러나기 때문에 그분의 말씀은 힘이 있어. 서울을 갔다 온 사람이 서울을 이야기하면 달라. 안 갔다 온 놈이 서울을 갔다 온 양 말하는 것 하고는 영 다른 것이어요.



똑같은 말이어도 달라요. 그 사람의 눈빛, 목소리 등이 달라. 그렇지요? 이것을 분간할 줄 알아야 돼. 여러분, 쉽게 말해서 다음 생이 있습니다. 다음 생이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 생이 있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벌어져 있고 하는 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시오. 말씀해드릴게요.



여러분, 처음 들을 거예요. 거듭 이야기하지만 불교 신자들, 불교 성직자들도 지금 이것을 아마 거의 도외시 합니다. 도외시 하지요? 스님들도, 큰스님들도 이 마음으로만 이야기해버립니다. 지옥, 극락? 없어. 그것은 객관적으로 존재하지 않아. 그건 다 주관적이어. 마음, ‘아하! 내가 이렇게 행복할 수가 있나’ 할 때의 여기가 극락이라 그거요. ‘아이구! 나죽겠다’고 하는 고통, 번민, 사업에 실패해 가지고 남편이 자살할 지경이어. 잠도 못자. 여기가 지옥이라는 거야. 번민이 있으면 거기가 지옥이다고 지금 설명을 해. 이러한 불교, 이러한 그 불교의 성직자들이라고 자처하는 큰스님들의 법문, 정말로 정말로 여러분을 오도하지요. 오도(誤導)하지요.



그것을 뛰어 넘어 가지고, 거기를 더 뛰어 넘어 가서 지옥 천상 극락이 실제로 있는 것을 봐야 돼. 그런데 이건 어려워. 거기까지 가려면, 거기까지 뚫고 들어가려면 인간으로서는 거의 불가능해. 전생에 한 없이 닦고 닦고 닦아서 아라한이 되고, 보살이 되고, 그런 사람들이 와서 조금씩 조금씩 더 들어가서 법문을 하고, ‘야! 너희들 내말을 들어봐라. 진짜는 있다. 있어.’ 사람이 죽지요? 죽을 때에는 대단히 고통을 앓습니다. 우선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입니다.



대단한 고통을 느껴. 그러나 착하게 착하게 산 사람들은 고통 없이 가. 그걸 아십시오.《금강경》을 읽으면, 《금강경》을 많이 읽으면 편히 가. 이것을 꼭 알아두십시오. 염불을 많이 한 사람들은 잠자듯 편히 가. 이 사실 유념하십시오.



둘째, 그래서 죽으면 어쩌냐? 거의 절반이 저승에도 가지 못해. 이것도 어디 가서도  듣지 못할 이야기입니다.《아함경》등 여러 경전에도 자세하게 기록이 안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같은 수준에서는 그것을 드러내서 ‘여기가 잘못 되었구나’ 하는 것을 지적 못합니다. 그러니까 죽은 사람의 거의 절반은 명부에도 못 간다 하는 것을 알아두십시오. 명부에도 못 간다 하는 말은 저승에도 못 간다는 말이어요. 저승은 뭐냐? 여러분들이 한 세상을 살았잖아요. 살아가지고 이제 저승을 들어갑니다. 반드시 들어갈 때에는 지옥의 사자가 데리고 간다는 것도 맞습니다. 그것도 아십시오. 그러면 저승을 들어가게 되면 어떤 과정을 거치느냐?



우리가 범죄자(범죄피의자)를 기소하게 되면 판사한테 재판을 받지요. 그와 같이 재판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열시왕이 있습니다. 열시왕, 염라대왕을 비롯해서 열시왕이 있어요. 열시왕을 다 거치면서 논죄를 받습니다. 논죄, 너는 살아서 어떻게 살았느냐? 인간으로 있으면서 어떻게 살았느냐? 사실은 논죄도 필요 없습니다. 거기에는 업거울이 있고, 논죄를 하는 재판장(시왕), 그 밑의 판관들은 신통이 있으니까 딱 보면 알아요. 이 사람이 아! 어떻게 살아왔구나 하는 것이 정확히 드러나기 때문에 그건 알지만, 미묘한 점에 있어서 논죄를 합니다.



그 시점으로 딱 돌려놓고, 너는 자꾸 죄가 없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거짓인지를 확인해 보자는 등의 논죄를 합니다. 정확해. 거짓말을 하려해도 할 수가 없어요. 그런 논죄를 받습니다. 49일입니다. 그건 맞습니다. 1주일에서 49일 논죄를 받은 후에 갈 곳이 정해집니다. 이건 진실입니다. 이것을 아는 분들이 너무 적습니다. 이것은 불교보다도 도가의 서적을 보면 조금 나옵니다. 



도가에서 상당히 많이 밝혀 놨습니다. 어쨌든 이건 사실입니다. 그리해서 이제 육도(六道) 중에서 갈 곳이 하나 정해집니다. 정해지는데 대부분이 지옥을 가더라 그겁니다. 먼저 축생 몸을 받아가는 분도 있더라. 이건 웃을 일이 아니어. 웃는 것이 아니어. 여러분, 부처님께서 2600년 전에 자상히도 말씀을 하셨어요. 하셨지만, 그 후로 공부를 많이 한 분들이 나오지를 못해가지고 이것이 묻혀 버렸습니다.



묻혀 지고, 아까 말씀드린 ‘마음이 부처다’, ‘몸뚱이가 원초 불(부처)이다’하는 왜곡된 불교의 영향을 2600년 동안 받아서 그것은 하나의 우스개 소리, 소설 같은 소리, 말도 안 되는 소리,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에나 통했던 소리 등으로 지금 치부해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그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분명히 지은 업을 따라서 육도에 윤회합니다. 이건 정확합니다. 영산불교에서 이 부처님의 말씀을 다시 확인하고 재확인 합니다. 이것은 맞습니다.



그 다음에, 명부에도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하는 말을 했지요. 그 세계를 중음세계라고 합니다. 또는 중음계라고도 해요. 중음계로 빠지는 분들이 거의 절반은 되더라. 중음계란 어떤 곳인가? 거기는 저 세상도 아니고 이 세상도 아니어요. 이 세상은 우리가 몸뚱이를 지니고 살고 있잖아요. 저 세상으로 들어가 버리면 이제 논죄를 받아가지고 지옥을 가든, 축생을 가든, 아귀세계로 가든, 다시 사람 몸을 받아오든, 하늘로 가든지 합니다.



중음계는 저 세상도 아니어요. 그래서 이것을 중간계라고도 합니다. 밀교에서는 중간계라고 합니다. 중간계 또는 중음계 그래. 그 중음계는 춥고 배가 고파. 너무너무도 춥고, 너무너무도 배고파. 여러분, 설움 중에서도 춥고 배고픈 설움이 제일 무서운 것이어요. 여러분, 죽어서 그런데 가면 큰일 나. 죽어서 지옥가면 큰일 나. 여러분, 구 소련의 스탈린 치하에서 정치범들을 무섭게 다루었습니다. 그런 실화의 장편 다큐멘타리가 있습니다. 그런 것을 한번 보십시오.



전기고문이 문제가 아니라, 이건 뭐 짐승도 그렇게는 다루지 않을 거예요. 치고 패는 것이 아니라, 방법에 있어서도 인격이라는 것이 없어요. 그렇게 무섭게 다루잖아요. 그것은 지옥의 벌과 비교하면 거기는 천당이어. 천당. 그런 지옥이 있어. 지옥도 팔만사천 지옥, 팔대 지옥이 아니라, 16지옥이 아니라, 500대 지옥이 아니라 헤아릴 수 없이 많아. 하나하나의 지옥의 넓이는 사바세계보다도 더 넓어. 그런 지옥이 있어. 여러분은 지금 몰라. 어떻게 하면 지옥을 가고, 어찌 살면 짐승이 되고, 어찌 살면 중음계에 떨어지고 하는 이것을 알아야 되는데, 이것을 알려준 사람이 없어. 그걸 전혀 모르니까 알려준 사람이 없어. 법문, 실생활 법문만 하지요.



생활 법문만 하지요. 수행승의 법문은 생활법문을 포함해서 여러분이 그 고통의 세계로 떨어지지 않도록(가지 않도록) 붙들어 주고, 하늘과 사람으로 태어나는 길로 인도해 줘야 돼. 모르기 때문에 그런 법문이 없습니다. 지금 여기 앉아 계시는 500여명 여러분, 오늘 와주신 우리 신도 분들은 이 인생, 사물, 우주, 자연의 이법(이치) ․ 비밀 ․ 수수께끼를 지금 듣고 있습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지금 한 시간 복이 있는 거요.



이 부처님 법문을 듣는 것으로 큰 복이 있는 거예요. 스님은 여러분이 그러한 좋지 못한 세계로 떨어질까 봐서 우리 현지사 신도 분들한테 고구정령하게 이야기하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 현지사 신도 분들은 5년 동안에 법문을 듣고, 수행을 하고, 또 뒤에 말씀이 나오지만 부처님께서 업장을 씻어주시는 그런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많은 우리 현지사 신도분들은 지금 죽어도 하늘을 가게 되어 있어요. 정법 도량을 가면 이러저러한 좋은 점이 많이 있어. 우리는 정법을 찾아야 되는 거요. 정법을 만나기는 어려운 거예요. 맹구우목? 말을 하지요.



맹구우목(盲龜遇木), 눈먼 거북이가 망망대해에서 100년에 한 번씩 세상 바다 밖을 구경하려고 머리를 내미는데, 이리 흔들 저리 흔들거리며 바람에 떠다니는(표류하는) 나무판자가 얼마나 오래 동안 흘러 다니고 했던지 구멍이 딱 났어. 그래서 그 눈먼 거북이가 세상을 구경하려고 머리를 쑥 내미는데 그 나무판자 구멍을 뚫고 세상을 보는 격이라고 합니다. 이걸 맹구우목이라고 해. 이러한 확률은 없는 거예요. 정법 만나기는 그렇게 어려운 거예요.



똑같이 머리 깎고 가사장삼 입었다고 해서 스님이 아니어. 모두가 스님이 아니어. 불상을 모시고, 탱화를 모시고, 전각이 있다고 해서 다 절이 아니어. 여러분, 우리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돼. 정법을 찾아야 돼.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어. 그저 세상은 남이 잘 되는 꼴을 못 봐.  남이 잘 되는 꼴을 못 봐. 뜬다하면 흔들어버려. 특히 우리나라 국민성이 그런 안 좋은 면이 좀 있습니다. 이건 문제입니다. 키워주려고 하지를 않아.



스님이 5년 전에 공부를 마치고 출세했습니다. 불교TV국에 나가서 한 6개월간 법문을 했어요. 막 흔들어. 마음이 부처라고 하는 데서 흔들어. 심지어 죽이려고 해. 실제로 죽이려고 몇 번 시도한 거예요. 지금은 조용히 내실을 다지고 있습니다. 내실을 다지고, 준비가 다 되고, 안팎으로 힘이 갖춰지면, 나와서 세상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말씀을 2600년 만에 처음으로 전할 거예요.



우리 절에서 지금 다섯 분의 부처님을 모시고 있지요. 오여래(五如來)라고 합니다. 오여래, 다섯 분의 부처님입니다. 많은 부처님들이 계십니다. 그 많은 부처님이 계시는데, 이 다섯 부처님이 대표 되시는 어른 부처님들이셔요. 밀교에서는 우리 현지사에서 알고 있는 오여래를 모르고 이렇게 말합니다. 중앙에 대일여래, 동쪽으로 부동불(아축불여래, 아축부처님), 남쪽으로는 보생부처님, 서쪽으로는 아미타부처님, 북쪽으로는 불공성취부처님이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건 이론이고, 그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오여래는 최초에 불과를 증하신 우리 석가모니부처님이시고, 두 번째로 불과를 이룬 다보부처님이시고, 세 번째로 불과를 이루신 분은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이신 칠구지불모왕불 대준제보살님이신데 오여래 부처님의 반열에 놓지 않고 석가모니부처님과 별도로 반열에 둡니다. 그래서 세 번째 부처님은 약사여래부처님, 네 번째 부처님은 아미타여래부처님, 다섯 번째 부처님은 보명여래부처님입니다. 그러니까 불과(佛果)를 이루신 순서이면서 소위 위신력(파워)을 그만큼 지니고 계신 다섯 분의 부처님을 드는데, 그걸 오여래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다섯 분을 모셔놓고 있어요.



스포츠도 축구라든지, 씨름이라든지, 마라톤이라든지, 얼마 전에 막을 내린 동계올림픽의 피겨스케이트라든지, 어쨌든 여러 스포츠가 있잖아요. 음악이라든지 미술 등도 여러 장르가 있습니다. 모든 분야에서 성공을 하려면 사실 선천적으로 뛰어난 자질(바탕)이 있어야 돼. 그러면서 필수 조건이 있습니다. 필수 조건은 뭐냐? 위대한(훌륭한) 스승을(지도자를) 만나야 돼. '김연아' 선수도 그 감독 코치가 이름 있는 분입니다. 대단한 분이어요. 그리해서 그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가 있어서 이번에 금메달을 딴 거예요.



우리 불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행하는 스님들도, 또 여러분들도 영적인 스승을, 혹은 위대한 스승을 찾아가야 돼. 그러면 그 사람은 절대로 중음세계나 지옥․아귀․축생의 세계에 떨어질 일이 없어요. 그 분은 잘 알기 때문에, 길을 알기 때문에 그런 길로 가면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려서라도 ‘너는 그런 길로 가면 안 된다’ 하고 선도해. 향도해주는 거예요. 그래서 위대한 스승을 만나야 되요. 여러분, 정법을 만나야 돼. 정법을.



견성하기는 어렵습니다. 견성한다는 것은 공(空)을 깨친다 그럽니다. 공(空)을 깨치기도 어렵지만, 나아가서 보림을 완성하기가 어려워. 그걸 공성(空性)을 증득한다고 그래. 여기까지 가면 육도 윤회 하는 것을 벗어나 버려. 중생은 육도 윤회(六道輪廻)를 합니다. 육도 윤회를 하는데, 여기서 벗어나 버린다고요. 여기까지가(이 공부가) 얼마나 어려운줄 압니까? 그러니까 지도자를 만나야 되는 것이어. 지도자를 못 만나면 여기 육도를 윤회하다가 말아요.



지도자를 만나야 돼. 얼마나 어려우냐? 힌두교에서는 백만 생을 향상 향상...향상해서 수행을 해야 윤회를 벗어난다고 했어요. 그 말이 맞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도자를 잘 만나면 금생에도 갈 수가 있어. 금생에도 윤회를 벗어나 버릴 수가 있어. 여러분, 윤회를 벗어난다는 말을 이야기하는데, 이 말도 영산불교에서 자주 씁니다. 이건 정말로 알아야할 개념(용어)인데, 이것도 잘 사용하지 않아. 그저 성불, 견성성불만 말하지.



로케트를 아시죠. 미사일, 로케트 아시죠. 로케트가 초속도(처음의 속도)를 아주 강하게 해놓으면 이 지구권을 뚫고 나갑니다. 지구권을 벗어납니다. 그러죠? 여러분, 알지요? 비견한 예를 듭니다. 조그마한 돌멩이를 애기가 던진다고 하면 5m정도는 가지요. 이제 힘이 솟아나는 16세,17세 정도 되는 소년한테 그 돌멩이를 주면 100m를 던지는 놈도 있어요. 그렇지요? 가정해서, 그 소년보다도 힘이 100배나 더 센 장사가 있다고 합시다. 그 돌멩이를 던지면 1㎞는 갈 거예요. 이론입니다. 그와 같아요. 초속도를, 무시무시한 초속도를 가해야 지구인력권(중력권)을 벗어나는 거예요. 그거 어려운 거요. 한국도, 북한도 지금 그 단계까지 갔어요.



우리가 생사윤회(生死輪廻)에서, 죽으면 태어나고 죽으면 태어나고 자꾸 그럽니다. 중생은 지은 업이 있어가지고 자꾸 그럽니다. ‘왜 그러느냐’ 하는 것 까지 오늘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그건 크게 이유가 있습니다. 왜 그러느냐? 그 이유는 '정애'와 '은원'이라는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이 설명은 나중에 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래서 태어나면 업을 짓고, 업을 짓고...해서 업이 태산만 해가지고 그저 지옥가고, 짐승 되고, 아귀 되고 해서 사람 되고, 다시 지옥가고, 아귀 되고, 사람 되고, 중음계 떨어지고... 이러한 삶을 반복하는 것이 중생입니다. 하늘 못 갑니다.



하늘 어렵습니다. 하늘을 가려면 이 지구 인력권을 벗어나는 로케트(미사일)만큼이나 어려워. 나의 영혼체가(영혼이) 육신에서 빠져나오고 들어가고 하는 것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어야 되고, 이 세상(이 지구촌)의 인력을 벗어나는 것을 자우자재로 할 수 있어야 되고, 과학적으로 말하면 이 태양계의 인력권을 벗어날 수가 있어야 되고, 저 모든 우주의 은하계 인력권을 벗어날 수 있어야 윤회를 벗어난다고 생각하면 맞아.



윤회를 벗어나는 것이 그만큼 어렵습니다. 그런데 신도로든 성직자로든 저 일신교에 빠져있고, 불교를 믿는다고 하지만 맹구우목이라고 하면서 불교를 만난다는 것은 이렇게 어렵다고 하니까 ‘하!~나는 맹구우목, 그 만나기 어려운 불법(佛法)을 만났구나.’ 이렇게 생각하지만 지금의 불법은 왜곡되고 쇄잔 해져가지고 본래의 불법이 파묻혀 졌어. 이거 다시 태어나야 돼. 신불교가 되어야 돼. 신불교의 정법을 만나야 돼. 그래야 윤회를 벗어날 수가 있어. 윤회를 벗어나야 돼.



여러분, 지옥의 고통을 받아도 안 되고, 이 좋은 몸을 버리고 이제 짐승이 된다? 이거 생각할 수가 없어. 안 그렇습니까? 짐승으로 태아나 봐. 한두 번 태어나는 것이 아니어. 짐승으로 태어나면 거의 12띠를 돌게 되어 있어. 한두 번도 아니어. 50번, 100번도 그래. 태어나고 태어나고 그래. 소로 태어나고, 소로 태어나고...그래서 또 옮기고 그래. 지은 업이 지중하니까 그렇습니다. 짐승이 죽을 때 어떻게 죽지요? 소는 쇠망치로 머리를 때려서 죽여. 여러분, 누가 여러분을 쇠망치로 머리를 때려서 죽인다고 생각해 봐요.



우리는 절대로 짐승이 되면 안 돼. 돼지는 어떻게 죽이나? 앞 뒷다리를 꽁꽁 묶어서 망치로 머리통을 내리치고 칼로 목을 찔러서 피를 내. 그렇게 죽이잖아요. 여러분, 그러한 짐승이 되면 안 돼. 그런데 여러분들은 그런 길로 가고 있어. 그런 길로 가고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이 가만히 있습니까? 가만히 있으면 이건 자비가 아니지요. 그래서 신도들한테 ‘주변에 한 사람씩 데려 오시오. 주변에 쓸 만하고 제도할 만한, 착하고 온순하고 의심하지 않고, 그러한 좋은 신도 분들을 데려 오시오’ 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들이 이렇게 오신 거예요.





중음세계는 기약이 없습니다. 한 번 중음세계에 떨어져버리면 나올 기약이 없어. 그것 참 슬픈 일입니다. 춥고 배고픈 그 세계, 나올 기약이 없어. 나올 때가 있어요. 붓다가 출세할 때 나와. 잡아서 넣어주니까  명부로 들어가. 그 외에는 어쩌다가 명부로 들어가는 어떤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이것까지는 자세히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중음세계로 왜 떨어지느냐? 이거 말씀드리겠습니다. 왜 사람들이 중음세계로 떨어지느냐? 거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왜 중음세계로 떨어지느냐?



▸첫째, 착(着, 執着)이 강한 사람은 중음세계로 떨어져. 그 말은 무슨 말이냐? 착, 집착이라는 말을 아실 거예요. 착이 강한 사람이 있습니다. 돈, 명예, 색에 강한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은 이 세상 미련을 버리지 못합니다. 착이 강해서 못 가. 저승을 안 가. 저승사자가 잡아가도 도망쳐버려. 그 저승사자는 일직으로 가. 일직 사자여. 쭈~욱 앞으로 가. 따라 오는가 보다 하고 가. 포승줄로 묶어가지고 가. 이거 도망쳐버려. 보고해버리면 끝나. 착이 강한 사람, 남편을 너무 사랑했다 든지, 10살도 못 먹은 자기의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이 있는데, 내가 없으면 살 수 없는 그런 외아들을 놔두고 죽는다? 이건 절대 못가. 죽은 후에는 아들 주변을 돌아. 절대 못가. 등등 착이 있으면 못갑니다.



▸둘째, 자살하면 못갑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살을 했다? 절대 못가. 명부에 못 들어가고 있어. 못 들어가 있어. 떨어져 죽었다? 또 칼로 스스로 자진해서 죽었다? 그 상태로 거기에(그 장소에) 묶여 있어. 그걸 지박이라고 해. 지박령이 되어있어. 무주고혼으로 있어.



▸셋째, 나쁜 병. 암이라든지, 중풍이라든지, 문둥병이라든지, 정신병 등 이런 나쁜 병을 앓고 죽은 사람은 명부를 절대 못가.



▸넷째, 집을 나가서 사고사(事故死)당한 사람은 명부를 못 들어가. 객사(客死), 횡사(橫死)한 사람도 마찬가지로 명부를 못 들어가. 이 4가지 경우가 있어. 그러면 못 들어가. 그 사람들은 명부에 못 들어가.



우리 현지사에서 천도재를 잘하니까 다른 절에서 모두 따라서 지금 합니다. 너나없이 천도재를 한다고 해.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안 돼. 열 번을 해도, 스무 번을 해도 명부에 넣어줄 법력이 없어. 넣어줄 수가 없어. 이 사람들을 명부에 넣어주고, 지옥에 있는 조상을 조금 더 나은 지옥으로, 또 나은 지옥으로, 이렇게 천도해 주려면 반드시 조건이 있어. 불과(佛果)를 증한 분이 상주하는 도량(道場)이어야 되고, 그다음에 죽은 조상님들을 수배할 수 있어야 됩니다.



수배를 못해버리면 안 돼. 수배라는 것이 무슨 말이냐? 잡아 온다는 말이어요. 형사적(刑事的)으로 쓰이는 용어입니다만 그 용어를 써서 죄송합니다. 수배해 와야 돼. 지옥에 있으면 지옥에 가서 데리고 와야 돼. 자기가 가기 싫으면 지장보살님이나, 열시왕이나, 옥사장한테 명하면 좌~악 데리고 와. 묶어가지고 와. 데리고 와야 돼. 수배하지 않으면 안 돼. 천도는 안 되는 것이어요. 그런데 그 어떤 큰스님이 이 수배를 합니까?



이건 불가능한 것이어요. 그러니까 여러분, 절대로 몇 백 만원씩 사기당하지 마십시오. 스님말씀이 진실이니까 휘둘리지 마십시오. 현지사 오기 전에 다른 곳에서 열 번, 스무 번 천도재를 했다지만, 와서 딱 보면 나타나. 조상님을 보니까 한 사람도 명부에 못 들어갔어. 그대로 있어. 밥 한 끼 대접하는 정도여. 그것도 지옥에 있으면 부른다고 안와. 지옥에서 안내어 줘. 짐승이 되어있다고 합시다. 여기서 부른다고요. 주지가 ‘영가~’하고 세 번 부르잖아요. 그런다고 가나요? 저기 전라북도 어느 산골 농촌에 소가 되어버렸는데, 부른다고 가나요? 절대 못가.



그다음, 소도 안 되고, 지옥도 안 가고, 무주고혼으로 떠돌아다니는 영가들이 있어. 많아. 그 애들은(영가들은)또 부른다고 옵니까? 자기를 잡아갈 줄 알고 속고천리 해버려. 안 와. 온다면 대단히 순진한 영가들은 옵니다. 순진한 영가들은 몇 사람 와. 그 외에는 안 와. 그래서 수배가 첫째조건이어요. 수배를 해야 되는데, 수배는 부처님께서 주관하는 천도재라야 수배가 돼. 부처님께서 주관하는 천도재가 있어.



불과(佛果)를 증할 사람이면 부처님께서 저 절대계에서 원만보신으로 와. 지도하여 부처되게 해서 데리고 가려고 와. 대단히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보살이 될 사람은 정토에서 자기도반들인 보살들이 와서 지도를 해줘. 지도라는 것은 뭐냐? 공부지도도 지도고, 마장(魔障)을 막아 줘. 공부가 마장 때문에 안 돼. 마장(魔障), 아주 중요한 것이어. 이 마장에 대해서 여러분이 이해하려면 한없이 많은 이야기를 해야 돼. 마장(魔障)? 천마, 용신, 이매망량 등 이런 마(魔)들이 빙의해 있어. 공부하면 빙의할 수가 있어.



한 번 빙의하면 안 떨어져. 결국 그 사람은  머리가 돌거나 오평생(誤平生)해. 평생 폐인 같이 살아야 돼. 그러니까 마장이 들어있으면(빙의되어 있으면) 떼어줄 수 있는 스승이라야 되고, 공부를 할 때 그 많은 마장들이 빙의하려고 방해하는데 그걸 막아줄 수 있어야 돼. 그런데 그럴 사람이 없어. 거기는 불과(佛果)를 증한 사람만이 가능해. 불과를 증한 사람은 반드시 배후에 원만보신으로 와계신 부처님이 계셔요.



그리고 많은 부처님들이 상주해 계셔. 거기의 천도재나, 불공(佛供)은 진짜입니다. 거기는 진짜예요. 쉽게 말하면, 대통령이 어느 감옥소에 사는 죄수를 석방하고 싶을 때에는 가능하지요. 대통령한테는 사면(赦免)하고 복권(復權)해 줄 수 있는 권한이 헌법상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거예요. 대통령이 ‘어디 사는 그 수형자 누구를 이번 4․8절 특사로 석방해 주시오’하고 법무부장관한테 하명하면 ‘예~’하고 오체투지하고 받아. 석방해줘. 그와 같이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는 그것하고 다릅니다. 우리 석가모니부처님은 삼계의 법왕이어요.



삼계의 법왕이라는 표현도 부족해. 법계의 법왕이어. 그 밑에 많은 부처님이 계시고, 좌우보처가 있고, 많은 보살이 있고, 많은 성중이 있어. 하늘마다 왕이 있어. 지옥마다 지옥을 총괄하는 왕이 있어요. 피라미드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최고의 지존이신 우리 불세존의 명령이면 그건 법인 것입니다. 법이어요. 그러한 이치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상주하시는 부처님 교단을 여러분은 꼭 만나야 돼. 거기는 정법을 펴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법 아닌 말씀을 안 하셔요.《금강경》에 여래는“시진어자 실어자 여어자 불광어자 불이어자"라는 말씀이 있잖아요. 진실어자요. 맞아. 부처님은 절대 헛 말씀을 하지 않으셔요. 그래서 우리는 중음세계로 떨어져서도 안 되고, 그리고 지옥 아귀 축생으로 떨어져도 안 돼. 여러분! 정말로 이 시간을 통해서 이것을 힘주어서 여러분한테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절~대 안 돼. 절대 안 되니까 스승을 만나기를, 정법도량을 만나기를 정말로 여러분한테 역설합니다.



우리가 죽으면, 매미가 허물을 벗고 나가는 놈이 있잖아요. 그와 같이 생각하면 됩니다. 이 몸을 버리고 나오는 놈이 있어요.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이걸 영혼체라고 해요. 지금 이 영혼체를 2600년 동안 모릅니다. 이건 맞습니다. 그걸 우리는 알았어. 영혼에는 몸뚱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어. 이 영혼체가 윤회의 주체입니다.



지금 여기에는 학자들이 안 계시고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지나갑니다만, 무아(無我)가 불교의 중심교리임에도 무아(無我)를 잘못 알아가지고 윤회의 주체를 부인해. 없다고 해. 이러한 실정인데 인간 영혼의 실체를 규명한 영산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완벽한 그 불신(佛身)을 규명한 영산불교에서는, 그 사람들의 주장과 말을 한탄하면서 내 책에 한 장(章)을 통해서 ‘그것이 잘못이다. 영혼은 몸뚱이가 있어. 영혼체가 윤회의 주체이다. 무아(無我)라는 것은 비아(非我)이다.’ 비아(非我)란 뭐냐?



탐욕 진애심 우치한 마음 등 이런 번뇌들, 업장들, 악과 습의 탁한 기들이 더덕더덕 붙어있어. 이렇게 붙어있는 그 영혼체는 여러분의 것이 아니어. 비아(非我)여. 그걸 다 털어버려라. 이것을 털어버리는 것이 수행인데, 다 털어버리면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어. 순수 자기의 영아가 나와. 이게 아라한이어. 여기가 이제 아라한이어. 그런데 이것을 모르니까 무아를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해석을 해. 그래서 윤회의 주체 문제가 2000여 년 동안 지금의 학계에서 논쟁을 하고 있는데, 놔두면 이것을 해결 못합니다. 영원히 해결 못해요. 영산불교의《21세기 붓다의 메시지Ⅰ․Ⅱ》권을 보면 해결 돼. 인간의 참모습은 여러분의 몸뚱이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몸뚱이가 참모습이 아니어. 여러분의 것이 아니어. 이 몸뚱이는 가짜여. 이 말은 맞아. 여러분의 몸속에 들어있는 영혼체와 빛깔이 여러분의 참모습이지, 육체는 거짓된 여러분의 모습입니다. 이것을 잘 아십시오. 불과(佛果)를 증한 성자가 지옥의 실상을 보면 심장이 떨립니다. 그러한 지옥으로 여러분이 지금 달려가는데 여러분, 스님법문을 우습게 생각하지 마세요. 우습게 생각하지 마시오. 처음부터 끝까지 진실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더 부연해서 알기 쉽게 말씀을 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여러분이 알아듣기 쉽도록 애써서 말씀을 드리기 때문에, 지금 한 시간 말씀드린 스님의 법문 말씀은 너무나 소중합니다. 마음에 꼭 새기시고, 우리 현지사를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부처님은(불과를 이룬 분은) 저기 우주 절대계에 자기의 진짜 몸뚱이를 만듭니다. 진짜 몸뚱이를 얻습니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앞에서 보신불 사상이 확립되고, 삼신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 불과(佛果)를 증한 분은 '무아속 절대계'에 자기의 불신(佛身)을 얻습니다. 무아 속에, 절대계에 불신(佛身)이 없으면 그 사람은 붓다가 아닙니다. 예수도 아니고, 공자도 아니고, 마호메트도 아니고, 밀라래빠도 아니고, 지금의 달라이 라마도 아니고, 파드마 삼바바도 아니고, 용수도 아닙니다. 절대로 붓다가 아닙니다. 전부 아닙니다.



부처님 이후로 붓다가 되신 분이 두 분 나오셨습니다. '수보리 존자'와 '사리불 존자'입니다. 2600년이 흐른 후 '가섭과 아난'이 불과(佛果)를 증했습니다. 이것을 여러분에게 이 법문을 끝으로 해서 소개해 드리는데, 스님의 법문을 참고하시고 그 동안에 영산불교에서 나온 책자가 15권 정도 될 것입니다. 그것도 무시무시하게 사상적으로 정립하고 있지요. 읽어보시면 입을 벌릴 것입니다. 부처님은 창조주적인 위신력을 지니고 계신다는 점, 절대계에 빛으로 계시는데 32상80종호를 갖추고 계십니다. 이 말은 굉장히 중요한 말입니다. 32상80종호를 갖추고 계십니다. 중생들, 잘생긴 사람들, 32상 중에서 하나 둘 셋을 갖추면 잘생긴 거예요. 그 절대계의 부처님은 32상을 갖추고 계십니다.



그 다음에, 부처님의 그 몸뚱이는 빛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람들의 육신은 지․수․화․풍 사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계에 계신 불과(佛果)를 증한 붓다들의 자기불신(佛身)은 전부 무량억종광이라고 하는,《법화경》《화엄경》에서 말하는 나유타 아승지 종류 빛깔인 빛의 몸뚱이입니다. 이건 상상할 수 없어요. 그런 빛으로 몸뚱이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은《금강경》에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정말로 “시진어자 실어자 여어자 불광어자 불이어자" 올 시다. 일거수 일투족은 삼천위의(三千威儀)와 팔만세행(八萬細行)을 갖추고 계십니다. 이건 경전에 있는 말인데 확실히 맞습니다. 엄청난 이야기입니다. 삼천위의(三千威儀)와 팔만세행(八萬細行)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한 찰나도 흐트러짐이 없다 그거요. 법도에 맞다 그거요. 그래서 인간이 갖출 수 있는 최고의 인품과 능력을 갖추고 계신다 그거요. 그래서 이것을 어느 학자는 '인간 이데아'라고 그래. 플라톤이 이데아를 말했지요. 인간 이데아, 그 말은 가장 이상적인 인간이다 그거요. 스님은 거기에다가 '신의 이데아'라고 더 보탭니다.



신(神), 지금 하늘사람들을 신이라고 합니다. 여기 지구촌, 명부에 못 들어간 신을 귀(鬼)라고 하는 거요. 여러분, 알아두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하늘 신의 총수인 옥황상제보다도 훨씬 상위에 계시는, 최고의 인품과 능력을 지니고 계신 분이 우리 붓다입니다. 저기 절대계에 계신 부처님이 그래. 불과(佛果)를 증한 분들은 모두 절대계에 자기의 불신(佛身)을 가지고 있어요. 아주 아름답고 예쁘고 훌륭하고 필설로 형언할 수가 없어.



그 빛(무량광)은 견성할 때 드러난 자성광하고 비교가 안 돼. 자성광은 몇 가지 색깔이 아니어요. 저 무량억종광은 색깔이 억 가지이면서도  투명하기가 여름 한낮에 진주나 다이몬드가 발산하는 색깔을 연상하면 됩니다. 여름 한 낮에 진주나 다이아몬드를 놔둬보세요. 아주 아름다운 색깔을 발산하잖아요. 무량억종광은 그 광명이(빛이) 너무너무 눈부셔서 중생이 보면 중생의 업신, 영체가 녹아버려. 내 책에 그걸 그리려고 했지만 간단히 처리했습니다.



한 생만 인간 몸을 받으면 성불할 사람이 있어요. 그걸 일생보처보살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그것을 불격을 갖춘 최상수보살이라고 그래. 붓다된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 와서 되는 거예요. 그런 사람들도 선정에서 부처님 몸뚱이를 볼 때 눈이 실명할 정도입니다. 그게 무량억종광이어요. 그러면서 강도(强度)도 어마어마해. 강도(强度), 여러분 섬광을 보시죠. 벽력(벼락)칠 때의 섬광, 섬광의 위력이 어마어마합니다.



그것보다도 더 크다 그거예요. 불과(佛果)를 증한 사람은 그것을 먹어버릴 정도가 됩니다. 이렇게 신비하고 불가사의한 무량억종광으로 몸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히 살아도 죽을 수가 없어. 부처가 되면 영원히 살아도 죽을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이 계시는 그 세계는 극락의 극락이어요. 극락의 극락입니다. 백천삼매 위에 있는 대적정삼매를 수용하시기 때문에 그분들은 극락의 극락에서 항상 살아요.



그러니까 여러분, 붓다 되고 싶지요. 어느 경전에서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 놓았습니까? 어느 유파(유식, 유가행파)에 서 삼신설을 정리해 놓은 것을 보았는데 전부 이론적이고 관념적입니다. 우리처럼 실증적이고, 우리처럼 구체적인 삼신설을 이제 이 세상에다가 내놓는 것입니다. 삼신을 모르면 불교를 모릅니다. 불신(佛身)을 몰라가지고는 불교를 논할 수가 없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자기의 교주가 어떤 분인 줄도 모르는데 어떻게 불교를 논합니까? 그 교주의(부처의) 모두를 아는 정법 도량에서의 삼신설(三身說), 불신관(佛身觀), 그 자상하게 이야기하는 것, 이것만 가지고도 여러분이 판단을 해야 돼.



진․선․미(眞․善․美)라고 있잖아요. 부처님의 몸뚱이야말로 완전한 진(眞)이요, 완전한 선(善)입니다. 진리(眞理)와 계합을 했기 때문에 거짓을 말하지 않아. 우주, 앞에서 말한 ‘스스로 있는(우주에 두루 변제한) 자존자’와 합해져 버렸기 때문에 우리 부처님은 진리의 권화(權化)이십니다. 말씀도 헛말이 없으셔요. 한 말씀 하시면 그것이 법입니다. 그러니까 우리한테 말을 바꾸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셔. 한번 죽는다고 했으면 죽어라 그거요. 이렇게 밀고 나와. 그 사람한테 무슨 약속을 했으면 절대로 어기지 말고, 그 약속을 이행해라 그거요.



이렇게 하시는 분이 부처님이셔요. 정치권 사람들을(정치인들을) 우리가 불신(不信)하고 미워하는 이유가 자꾸 말을 바꾸니까 그래. 자꾸 바꿔. 그러면 지도자 자격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적어도 아라한 이상, 보살, 붓다에게는 부처님께서 “첫째 말을 바꾸지 마라”고 하십니다. 말을 바꾸지 마라. 무량한 자비와 복덕을 지니고 있어. 무량겁을 통해서 자비와 복덕을 닦았기 때문에 불과를 이룬 분의 저 불신(佛身)은 무량한 자비와 복덕을 지니고 있어. 진․선의 이데아입니다. 우주에서 가장 아름답고 거룩한 모습을 지니고 있어요. 32상80종호이니까요.



미(美)의 극치입니다. 진․선․미(眞․善․美), 미(美)의 극치입니다. 여러분, 한국의 미인(미스코리아)이나 세계의 미인(미스 유니버스, 미스월드)대회에서 진․선․미(眞․善․美)에 뽑혔다고 합시다. 그 사람이 최고의 미인인 줄 압니까? 여기에 입상한 미인들도 하늘사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어. 하늘사람은 아주 예뻐. 여러분이 하늘만가도 아주 예뻐.



재래불교에서는 하늘을 여섯 하늘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우리 현지사에서는 54하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재래불교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색계18하늘, 무색계4하늘을 우리 현지사에서는 성중하늘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성중하늘 정도 가면 윤회에 별로 안 떨어져요. 그러니까 우리가 목표를 성중하늘 정도에 두어야 돼. 그런데 여러분은 지금까지 그런 정법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많은 사람들이 악도로 가더라 그거예요.



우리는 앞으로 절대 그렇게 멍청하게 살아서는 안 돼. 사람이 지혜로워야 돼. 친구를 사귀더라도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을 사귀어야 이익인 거예요. 저기 엊그제 잡힌 성추행 살인범 '김길태'같은 놈 사귀면 큰일이어. 안 그렇습니까? 사귀더라도, 존경하더라도 엊그제 입적한 법정스님, 그분은 괜찮은 분입니다. 그러나 성중하늘에 갔을까... 그분의 인격을 생각해서 말씀을 유보합니다.



어쨌든 여러분, 정법회상을 만나서 복을 받아야 돼. 금생에도 잘 살아야 되지 않습니까? 축원문을 가지고 축원하려고 하면, 그저 남편이 무슨 기업체에 입찰이 있는데 이거 꼭 되어야 됩니다. 우리 자식은 무슨 시험을 봅니다, 경찰공무원 시험을 봅니다. 무슨 병이 있습니다...다 해야지. 잘 되어야지. 정법도량에서의 이런 법회에는 부처님께서 억종광이라는 불가사의한 빛을 놓아주십니다. 업장을 씻어주는 광(光,빛)이 있어요. 부처님의 광명을 자꾸자꾸 받으면 여러분은 지옥․아귀․축생에 안 떨어져.



자기가 지은 업장이 떨어져 나가. 그러니까 악도에 안 가. 좋은 일만 있어. 업장이 떨어져 버렸는데 좋은 일만 있지. 여러분, 업장이 떨어지면 좋은 일만 있어. 병도 나가버려. 남편이 하고자 애쓰는 입찰도 되어요. 엊그제 아침에 자기가 무슨 입찰이 안 되면 큰일 난다고 하는 축원이 올라왔더라고. 아침에 했는데 오전쯤엔가 10억짜리 입찰이 되어버렸어. 여러분, 살아서 잘살고 죽어서 좋은 곳에 가야 돼. 여러분, 안 그렇습니까? 살아서 잘살고, 죽어서 좋은 곳으로 가야 돼. 최소한 하늘을 가야 되고, 죽으면 인간으로 오고 그래야 돼. 그러다가 정법을 만나면 윤회를 벗어날 수가 있어. 정법을 만나야 돼.



▸그래서 우리는 다겁생으로 지은 죄업장을 닦을 줄 알아야 돼. 이걸 닦지 않으면 안 돼. 다겁생으로 내려오면서 지은 죄를 닦아야 돼.



▸둘째, 다겁생으로 내려오면서 지은 빚(은혜)을 갚아야 돼. 이 두 가지는 여러분이 살아생전에 해야 할 숙제입니다. 수행승들도 그것이 숙제이어요. 그러려면 부처님께 귀의해야 됩니다. 진짜 부처님 교단(종단)에 귀의해야 돼. 부처님 교단에는 법문 때도 씻어주고, 천도재 때는 2부에 가서 부처님 공양이 있습니다. 그때 씻어주고, 큰 행사 때 씻어주십니다.



이번 4․8절에는 우리 집에서 10만등(十萬燈)을 켭니다. 이거 무섭습니다. 전번 4․8절에는 5만등(五萬燈)을 켰었어요. 5만등(五萬燈) 켰는 데가 있습니까? 내가 조계종에서 50년을 산 사람이어요. 만등(萬燈)도 못켜. 우리는 작년에 5만등(五萬燈)을 켰어요. 이번 4․8절은 10만등(十萬燈)을 켤 거예요. 여러분한테 스님이 권하는 거예요. 이때 여러분이 공덕을 지으시라고. 부처님 교단에다가 시주하거나, 등(燈)을 밝히거나 하시면 큰 공덕이 됩니다. 그 등(燈)에다가 반드시 ‘내가 지은 죄를 참회합니다. 내가 지은 죄를 소멸해 주소서’하고 써야 된다고. 아셨어요?



어제 어떤 우리 신도분이 1,000등을 혼자 켠다고 나섰어요. 지금 1,000등을 켠 사람이 많아요. 그러면 우리는 분류를 어떻게 하느냐? 다겁생으로 사람 몸 받아 오면서 살생한 죄가 있잖아요. 살생한 죄, 사람도 죽이고 동물도 죽인 죄입니다. 동물도 사람의 영체가 들어가는 동물이 있어. 그거 죽이면 안 돼. 원결(怨結)이 맺어져. 얼마 전에 여중생 하나가 성폭행 당해서 죽었잖아요. 전생에 그 죽인 놈과의 원결(怨結) 때문에 그래. 상대를 죽이면 반드시 그 상대한테 죽을 날이 있어. 이것이 인과(因果)입니다. 이것이 인연법(因緣法)이어요.



이 이법(理法)이 진리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아니어. 이 이법(理法)이 우주만물, 인간 모두를 지배하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나쁜 짓 하면 안 돼. 이와 관련해서 할 말이 한 없이 많습니다. 벌써 한 시간이 지났지요. 여러분한테 할 말이 한 없이 많은데, 처음 오신 여러분한테 오라고 해도 안 와. 스님도 알아. 그러나 살 사람들이나, 아주 순수한 사람들은 오더라고. 그러면 10%도 건지고 20%도 건지고 그래. 오늘 100% 건졌으면 좋겠어요.



우리 현지사에서는 칭명염불의 수행법을 권합니다. 많은 교파마다 종파마다 수행법이 있습니다. 아니어. 칭명염불을 해야 돼. 부처님 성호를 칭명하는 염불을 해야 돼. 그러면 그 사람은 정확하게 정법에 귀의한 사람이어요. 여러분의 집에서 부처님 칭명을 딱 하게 되면 화신불이 오십니다. 화신불이 오셔요. 그 화신불의 순수하고 청정한 기가 여러분한테 영향을 주어 업장이 씻어 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났다?



부처님께서 여러분을 살려줘. 불과(佛果)를 증한 저 원만보신들은 백 천 만억으로 자기의 몸을 나툴 수 있어요. 이것은 희한하고 불가사의하잖습니까. 동시에 1,000군데, 10,000군데, 10억 인구가 부른다고 해도 그 빛덩어리 몸의 복사체인 화신이 10억의 몸을 나투어서 그 사람 앞으로 갈 수 있어요. 그래서 그 사람의 업장도 씻어주고, 소원도 이루어집니다. 소원이 이루어지려면 업장이 씻어져야 돼. 그러니까 칭명염불이 최고인 것입니다.



여러분, 칭명염불을 좀 합시다. 오늘 처음 오셨지만 이렇게 하는 거예요. 합장해 봐요. 그 자리에서 합장을 하셔 봐요. 합장법도 있지만 다 생략하고 우선 합장하셔요. 스님 따라 합니다.



나무 영산불멸 학수쌍존 시아본사 구원실성 석가모니불...

천상천하무여불 시방세계역무비 세간소유아진견 일체무유여불자

고아일심귀명정례



한 10분만 더 주십시오. 우리가 악행(惡行), 죄를 지어서는 안 됩니다. 죄를 지어서는 안 돼. 그럼 죄가 뭐냐? 죄를 안 짓고 살아야 돼. 하루에 죽 한 끼를 먹고 살더라도 죄를 지으면 큰일 나. 절대로 죄를 지어서는 안 돼.



▸제일 무서운 죄가 살생(殺生)입니다. 죽이는 죄. 앞에서 말씀을 드렸지요. 죽이는 죄, 이건 반드시 그 사람한테, 또는 그것한테 내가 죽을 날이 있습니다. 그래서 못하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살생업을 지으면 지옥․아귀․축생을 반드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참회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이 죄를 닦는 길이 있습니다.



▸둘째, 투도죄(偸盜罪)입니다. 도둑질 하는 죄입니다. 강도(强盜)라든지, 사기(詐欺)라든지, 횡령(橫領), 배임(背任), 나라의 세금을 포탈(逋脫)한다든지 하는 것은 투도죄입니다. 이런 짓을 하면 안 됩니다.



값을 많이 받고 소가 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을 적어서 어떤 기록에 남겨 두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걸 읽어 볼 수가 있는데, 이런 사례가 수 백 천만 개가 있지요. 지금으로부터 1200년 전, 그러니까 중국 당나라 때의 이야기입니다. '원씨'의 처 '사씨'가 있었습니다. 남편이 '원씨'이고, 부인의 성이 '사씨'입니다. '사씨'가 술장사를 하면서 생계를 꾸려 갔는데, 그 '사씨'는 딸이 하나 있어서 시집을 보내고 말년에 죽었습니다. '사씨'가 죽었는지 6년쯤 되었어요. 어느 날 밤 그 딸의 꿈에 어머니가 현몽을 합니다. 어머니가 뭐라고 하느냐?



‘내가 생시에 술은 적은 되로 팔고, 값은 큰 되 값을 받은 죄로 소가 되었다. 지금 너의 집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아니한 북산(산 이름이 북산임)아래 어느 인가에 있다가, 그 후로 법계사 옆의 '하우사'라고 하는 사람 집에 팔려와 있다. 그런데 이 주인인 '하우사'가 너무 혹독해가지고 내가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단다. 날마다 그 고통이, 고된 삶이 형언할 수가 없고 하루도 편히 살 수가 없어. 이른 새벽부터 저녁까지 밭을 가느라 모진 고통을 겪고 있으니, 사랑하는 딸아! 나를 좀 그 집에서 풀려나오게 해다오.’ 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여러분, 이해하겠지요?



딸이 잠에서 깨어나 그 꿈이 너무도 생생하기 때문에 울면서 남편을 깨워 그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듬해 정월달에 마침 법계사의 여승이 탁발을 하러왔어요. 그래서 그 여승을 붙잡고 그 법계사 근처 마을에 사는 '하우사'라는 사람 집까지 알아놨습니다. 이 사람도 농부의 딸인데 소살 돈이 쉽게 마련이 되겠습니까. 남편한테 말을 해서 그저 둘이 열심히 일을 하고 저축을 해가지고 소살 돈을 풍족히 마련했습니다. 그런 후에 '하우사'라고 하는 사람 집에 소를 사러갔습니다. 그곳에는 과연 어미 소가 있었어요.



그 소를 사가지고 오니 소가 딸을 보고 한 없이 울더랍니다. 딸이 지극한 마음으로 이렇게 소를 보호하고 있다는 소문이 당나라 전역에 퍼졌어요. 그때 왕의 후비들이 이 소식을 (소문을)듣고 이 사실이 맞는가 싶어서 '사씨'의 딸을 불러들였어요.   '사씨'의 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정말 사실이거든. 그래서 많은 돈과 비단을 내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여기서 스님이 조금 더 각주를 할게요(보충해서 설명을 할게요). ‘생시에 술을 적은 되로 팔고, 값은 큰되 값을 받고 살다가 그 죄로 소의 몸을 받았다. 나는 지금 어느 집에 와서 모진 고통을 받으면서 살고 있으니 나를 살려다오.’ 하는 이 꿈의 선몽은 어머니 꿈이 아닙니다. 지장보살님 올 시다. 그 소가 된 어머니가 무슨 신통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여러분들 그런 꿈을 꾸지요. 천도재 하기 전에 부모님 꿈도 꾸고 하는 것은 전부 지장보살님의 위신력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장보살님은 정말로 관세음보살님 못지않게 우리가 잊을 수 없는 위대한 붓다입니다. 그래서 그 공덕은 '항하사겁설난진'이어요. 다 말할 수 없어.



그 딸이 지금의 우리 신도라면, 1200년 전이 아니고 지금 나한테 와서 꿈 이야기를 했다면, 우리 현지사는 그렇게 놔두지 않습니다. 그 어머니 소를 천도시켜줘야 되지요. 축생보가 끝나면 이 분은 지옥으로 갑니다. 이 분은 먼저 소의 몸을 받았어요. 지옥을 갑니다. 지옥을 가면 나올 기약이 없어요. 그러니 우리 현지사 신도라면 그 당사자 소는 물론이고, 그 따님의 친정집 조상님, 남편의 시가집 조상님, 두 양가의 외갓집 조상님, 그리고 선대 영가님을 포함해서 50명이든 100명이든 4번 정도 천도재를 지내라. 천도재 1회 비용은 다른 절 천도재 비용이다.



10년 전 천도재 비용이다. 그런데 이런 공덕이 없으면 안 돼. 자동차가 기름이 떨어지면 갈 수 있습니까?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권했을 거예요. 그래서 따님의 말대로 천도재를 올렸다면 그 어머니는 그냥 죽습니다. 영체를 쏴악 빼오면 소는 죽습니다. 1·2·3번 영체 있지요? 그 영체를 쏙 빼면 죽는 거예요. 그래서 지옥보를 잘라놓고 하늘로 올려 줄 거예요. 이게 우리 현지사의 천도재입니다.



▸셋째, 사음죄(邪淫罪)입니다. 자기의 배우자 이외에는 곁눈질도 해서는 안 됩니다. 수행승들은 살생죄보다도 더 무섭습니다. 이건 저 세상에서도 용서가 안 됩니다. 이야기 하나 해 드리겠습니다.



시간이 되었지만 들려드리겠습니다. 역시 중국 명나라 때의 이야기입니다. '갑'이라는 한 선비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명나라의 수도는 '남경'이었는데, 그 선비는 과거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 남경으로 올라갔습니다. 남경으로 가는 도중에 날이 저물어 어떤 객점(지금의 여관)을 정해가지고 묵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묘한 인연이지요. 그 건너 집에 어떤 여인이 그 선비를 보고 한 눈에 빠졌답니다. 시험이 다 끝난 줄 알고 그 여인이 '갑'선비에게 몸종을 보내서 만나기를 청했습니다. 그러나 '갑'선비는 저녁에 청하는데, 자신의 인격과 음덕에 행여 누가 될까 싶어서 그 청을 거절했습니다.



이 '갑'선비는 아주 기개가 있고 청렴한 선비였습니다. 이런 사람은 참 드물겠지요? 그렇지요? 그런데 이 '갑'선비와 같이 묵고 있던 '을'이라는 선비가 있었는데, 이 '을'선비가 그것을 눈치채버렸어요. 그래가지고 자기가 '갑'인척 하고 밤에 그 여인을 찾아갑니다. 가니까 그 여인의 몸종이 나옵니다. ‘내가 '갑'이라는 선비오’하니까 문을 열어 주거든. 그래서 들어가 가지고 그 여인과 동침을 했답니다. 그런데 이 몸종이 깜빡 잊어버리고 대문을 잠그지 않고 들어와서 잠을 잔 까닭으로 그 여인의 아버지가 밖에 나갔다가 새벽에 들어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 아버지가 보니까 자기 딸이 어떤 놈하고 자고 있거든. 그래서 눈이 뒤집혀가지고 부엌에 가서 칼을 가져다가 딸과 함께 자던 '을'이라는 선비의 목을 잘라버리고 이어서 자기 딸의 목을 베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난 후 관청에 가서 자수를 했답니다. 그런데 '갑'이라는 선비는 그 이튿날 과거시험에 합격했는데 장원급제를 했습니다. 이 기록도 나옵니다.



그런데 이 범행(梵行), 사음(邪淫)하지 않고 청정하게 몸을 간수해야 됩니다. 속인들도 그래야 됩니다. 그저 곁눈질하고 외도하면 안 됩니다. 절대로 안  되요. 우리 스님들은 이 사음(邪淫)인 음계(淫戒)가 제일 무서운 계인데, 이 음계는 용서가 안 됩니다. 세간에 사는 여러분들도 이것은 정말 생각해 봐야 되고, 몸을 헤프게 놀리면 안 됩니다. 여러 경전이 있습니다. 여러 경전이 있는데, 이 음계를 지키면 하늘신이 보살펴 줍니다. 반드시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하늘신이 보살펴 줍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복을 내려 줍니다. 그렇지 않고 수행자가 음계를 파하면, 또한 우리 신도 분들이(남자들이) 음계를 계율로 생각하지 않고 마구 이 여자·저 여자를 상대하면 사마(邪魔)가 붙습니다. 사마가 붙는데, 이 사마는 하늘의 사특한 마(魔)와 사특한 귀신과 용신과 이매망량입니다. 이것들이 붙게 되어 있습니다. 붙게 되면 그때부터 남은 생은 그저 고(苦, 고통, 괴로움)의 연속이고, 자기가 봤던 그 어떤 여자 때문에 여러 가지 번민·괴로움·불운까지 겹칩니다(옵니다). 하늘과 불·보살이 징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음계를 비롯해서 살생·투도하는 그 계율, 망어(妄語)·음주(飮酒)계도 있어요. 오늘 다 말씀 못 드리겠네요. 여러분들, 불자라면 이런 계율은 지켜야 됩니다.



우리는 힘써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야 됩니다. 그래야 부처님을 따르는 것이어요. 그게 부처님께 귀의한 거예요. 귀의한 우리 불자들은 스님이 말씀드린 이런 이야기를 꼭 잊지 마시고 더 이상의 죄를 짓지 말고 착하게 착하게 사셔야 합니다. 현지사를 잊지 마시고 법회 때나 행사 때는 꼭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