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2일 화요일

우주기원 인간탄생을 말하다

우주기원 인간탄생을 말하다
  
80년도 조계종에서 설립하다시피 한 해동불교대학이 있습니다. 그때 태고종에서는 동방불교대학을 설립했고, 천태종에서는 금강대학을 설립했습니다. 그런 판인데 내가 그때 해동불교대학장으로 있으면서 몽골하고 어떻게 연(緣)이 닿아가지고 그때 박사학위를 얻었습니다. 그때 잘 얻었습니다.

오늘 영산불교대학을 졸업하는 법사반, 고급반, 중급반, 초급반 우리 학생들! 졸업을 축하합니다. 오늘 졸업하는 날인데, 여러분들을 보니까 대부분 고등학교 이상 최고학부를 나오셨고, 또 그 동안 불교를 많이 공부했고 해서 오늘 스님이 조금 격을 높입니다. 사실 세계적인 많은 석학들을 앞에 놓고 할 만한 주제입니다. 시간 할애가 40분, 50분으로 되어서 아쉽지만 특강을 시작합니다.
 
여러분이 냄비에다가 물을 끓이면 수증기가 나가잖아요. 수증기. 그것이 물의 분자입니다. 물의 분자, H₂O. 수소 원자 두 개 하고 산소 하나가 모인 것이 물이지요? 그런데 그 수소나 산소나 원자의 구조면에서 보면 똑같은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원자핵 주위를 전자가 돌고 있는 형국이지요. 그건 알지요?

원자의 크기는 대~단히 작습니다. 우리 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우주에서 가장 많은 비율로 존재하는 수소 원자는 양성자 하나와 전자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수소 원자의 크기가 10⁻⁸㎝, 1억분의 1㎝라 말입니다. 원자의 크기가 이 정도예요. 원자핵은 얼마만 하냐? 원자의 10만분의 1 정도예요. 그러니까 원자는 핵을 중심으로 거의가 빈 공간을 전자가 돌아다닌다고요. 그런데 이것보다 훨씬 작은 크기, 얼마나 작은 크기냐 하면 지수가 10⁻³³㎝. 아주 작은 거예요.

현대과학에서는 이 크기만 한 것이 빅뱅을 일으켜 대폭발을 하여 이 큰 우주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빅뱅이론(Bigbang-무한대의 밀도와 온도를 가진 한 점(특이점)의 대폭발에 의해 우주가 생성되었다는 우주의 기원에 관한 이론으로 오늘날 표준우주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알지요? 10⁻⁴³초의 짧은 시간에 폭발이 이루어진 겁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 거대한 우주가 이루어진 거예요. 참 대단하지요. 이 조그만한 알갱이에서 이 찰나같은 짧은 시간에 이 우주가 탄생한 거예요. 이 우주가 인플레이션(inflation) 되어가지고 말입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 봐요. 이것은 생각할 가치가 있습니다. 이것은 20세기 물리학의 성과입니다. 이건 맞습니다.
 
자,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옳다고 따르고 한 1년 동안 교학을 했습니다. 여러분 '달라이 라마'라고 알지요?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로 지금 계시는데 비폭력 노선을 견지해서 티베트 망명정부를 인도 북부 북단에 세우고 지금 독립을 위해서 노력을 하는 분입니다. 그분은 라마교의 14대 교주이십니다. 알지요? 그분은 무려 14번을 사람 몸 받아왔다고 하는데 라마교의 교주이면서 티베트 정부의 수반입니다.

그러니까 이분은 14번을 사람 몸 받아오면서 많은 교육이 있었습니다. 여러 방면에 걸쳐서 공부를 많이 한 분이에요. 지금 그분의 수준은 물리학도 대단합니다. 철학, 물리학, 종교는 말할 것도 없고 수행도 할 만큼 한 분이고, 웬만한 신통도 지니고 계신 그런 분이거든요. 그분이 쓴 책이 있습니다. ‘한 원자 속의 우주(The Universe in a single Atom)’라는 책이 있어요. ‘한 원자속의 우주’라고 하는 제목이 달린 책자입니다. 거기에서 그분이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는 심각한 의문을 5가지 제기합니다.

‣첫째, 빅뱅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는가?
원자 크기만한 알맹이, 실체가 있었다고 했지요? 그것이 빅뱅 이후에 지금 이렇게 벌어진 거예요. 그렇다면 빅뱅 이전에 무엇이 있었는가?
‣둘째, 그 빅뱅은 어디서 왔는가?
‣셋째, 원인은 무엇인가?
‣넷째, 왜 우리의 행성이 생명체를 가질 수 있게 진화했는가?
‣다섯째, 우주와 그 안에서 진화한 존재들 사이의 관계는 무엇인가?
이 다섯 가지의 문제를 그 책에서 제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문제에 관심이 가지요? 관심이 가지요? 내가 보기에는 이 질문에 대해서 대답할 만한 물리학자나 철학자나 종교인은 없습니다.
티베트에서는 '달라이 라마'를 관음보살의 후신으로 신앙합니다. 그런 분입니다. 노벨상까지 받았지요.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그분의 지적 수준은 석학을 넘어서 있습니다. 특히 물리학 분야와 인체생리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대론할 정도입니다. 이 '달라이 라마'의 우주기원에 대한 5가지 의문에 대해서 우리 현지사에서 대답을 합니다. 여러분, 오늘 시간이 많으면 스님이 자상하게 이야기를 하면 좋아요. 그런데 이러한 주제에 대해서 대답하려면 몇 시간이 걸립니다. 40분, 50분 시간 할애를 받은 내가 여러분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한 30~40분 안에 마무리를 하지요.
 
자, 대답을 하기 이전에 이렇습니다. 그 빅뱅 이전, 의심할만도 하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 사람을 포함해서 기존의 불교학자나 큰스님들이 대답할 수가 없지요. 우리 영산불교, 내가 논사를 키우려고 몇몇 교수들, 그리고 그 뒤를 잇도록 하기 위해 영산불교대학을 만들어 가지고, 영산불교의 사상을, 모든 철학과 종교와 불교를 아우르는 영산불교 철학을 가르쳐서 수준을 이끌어 올리려고 마음 속으로 굉장히 희망하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대답할 만한 교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참~ 그 동안에 쏟은 노력이라고 할까 소망이라고 할까, 여기에 대해 나름의 응답이 있는 것 같아서 아주 보람 있게 생각합니다.

이 빅뱅 이후에 우리가 사는 이 우주에 오늘날처럼 만물이 진화한 이 과정, 어떻게 진화한 것인가에 대해서 여러분 알아야 됩니다. 그러려면 불교를 알아야지요. 불교를 알아야 되요. 이 불교가 대단히 광범위 합니다. 자, 아함(阿含)을 해야지요?《아함경》해야지요.

불교의 기본 골격이잖아요. 그래서 그 바탕이 된 논서인 구사론(俱舍論)를 봐야지요. 구사학(俱舍學)을 해야지요. 그 다음에 대승으로 와서 유식(唯識)을 해야지요. 그 전에 중관(中觀), 용수(龍樹)를 연구해야지요. 그리고 화엄(華嚴)이라든지 천태(天台)라든지 선(禪)이라든지 정토(淨土)라든지 또 계율(戒律)이라든지 불교사라든지 해야지요. 보다 전문적으로 알고 싶으면 경전별로 심도있게 공부를 해야지요. 경전마다 다 종지(宗旨)가 같지 않거든요. 화엄(華嚴)도 해야 되고 법화(法華)도 해야 되고 열반(涅槃)도 해야 되고 아함도 해야지요. 이 공부의 양이 얼마나 많은 줄 압니까? 그것을 다~해도 불법을 안다고 할 수 있느냐? 그래도 오리무중(五里霧中)입니다.

결국에는 우리 영산불교를 거쳐가야 됩니다. 영산불교 사상을 확실히 알고 공부하면 매우 빠르지요. 스님이 가끔 영산불교의 사상은 위대하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과학과 철학과 종교를 압도하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어요. 대중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조금 깊은 말을 못합니다. 못 알아들으니까 할 수가 없지요. 그래서 오늘 이 주제를 가지고 우리 졸업생들한테만이라도 좀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 거예요.

우주 삼라만상은요, 우리가 사는 이 은하권, 이 우주, 불교로 보자면 삼천대천세계이지요. 이 삼천대천세계가 무수히 많습니다. 각기 우주별로 성주괴공(成住壞空)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우리 우주, 현대과학에서 말하는 추정 가능한 범위인 200억 광년 또는 우주 크기가 930억 광년에 한정해서 설명하도록 합니다.
 
‣빅뱅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는가?
기존의 불교 교학과 과학은 한계가 있어서 이것은 엄두도 낼 수 없습니다. 일신교, 저기 기독교라든지 유대교라든지 이슬람교 등에서 창조를 이야기 하는데, 알 수가 없지요. 이 우주의 시원(始原)을 알 수가 없지요. 다시 간단히 말하자면 창조론은 사마외설입니다. 하나님? 그런 인격적인 하나님은 없는 거예요. 많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시간이 없는 관계로 자릅니다. 다만 우주의 본체는 천 명, 만 명의 수행자 중에 하나 나오는 도(道)를 깨친 사람, 확실히 도를 깨친 사람은 우주의 본체를 알 수 있어요. 우주 본체를 보는 거예요. 우주의 본체를 봐요. 그 모습을 볼 수 있다고요. 그래서 공부를 더~해 더 깊은 삼매를 들어가면 우주 본체인 공(空)의 속성을 알 수 있다고요. 속성을 알 수 있다고. 이제 그 것을 공성을 증득한다고 그래. 공성을 완전히 증득하는 단계에 가는 것은 아라한을 넘어서 보살을 가야 된다고. 그래야 그 공(空)의 작용인 용(用)을 안다고요. 그건 연기법(緣起法)이어요. 부처님께서 도를 이루시고 보니까 오직 연기법이어요. 하나님은 없어요. 연기법이어요. 연기법. 화엄에서는 성기(性起)를 말하는데 성기와 연기는 결국 같은 내용입니다. 만물은 연기(緣起)해서 벌어진 거예요.

빅뱅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는가?
'달라이 라마'가 아주 알고 싶어 한 것이어요. 무엇이 있었는가?
우리 현지사 큰스님이 말하지요. 먼저 창조의 주체인 나의 주인공이 있어요. 창조의 주체인 나의 주인공, 그리고 중생의 업, 지난 성주괴공 때 그 수많은 중생들이 지은 업, 중생의 공업(共業), 그리고 우주본체인 공(空)의 힘, 이 공의 힘이 발현되는 것이 연기법(緣起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것 때문에, 이 힘으로 즉 공(空)의 힘으로, 여기에 중생의 공업의 힘이 보태어짐으로 해서 빅뱅이 일어난 거예요. 이제 천지창조가 시작되는 거예요. 그 후로는 연기(緣起)의 원리에 의해서 연기법(緣起法)에 의해서 우주만물과 생명체가 벌어집니다.
 
‣그 빅뱅은 어디서 왔는가? ‣그 원인은 무엇인가?
알 수가 없지요.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처음에 신(神)으로 봤어요. 신에 돌려 놨어요. 나중에는 우주의 자연법칙으로 본 거예요. 잘 본 거예요. 자연법칙인 거예요. 중생의 공업과 우주본체인 공(空)의 힘에 따라 자연법칙에 의해서 만들어져 온 거예요. 자연법칙에 의해서 온 거예요. 우주본체인 공(空)은, 우주본체는 그것을 공(空)이라고 하고 마음이라고 하고 범(梵)이라고 하고 도(道)라고 하지요. 우주본체인 공(空)은, 이 안에는, 그러니까 우리 우주와 같은 삼천대천세계가 무수히 있습니다. 그것이 성주괴공(成住壞空)을 합니다. 그것이 성주괴공을 하지요? 그 안에는 많은 천체가 있고 또 인간을 비롯해서 동식물이 있습니다. 우선 인간만 보더라도 생노병사를 합니다. 그렇잖습니까? 생노병사를 합니다. 생노병사를 하는 우리 중생은 성주괴공이라는 우주의 큰 사이클에 싸여서 돌아갑니다. 이 우주는 성주괴공을 한단 말이에요. 성주괴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힘, 이게 공(空)에 내재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우주 속에 있는 수 많은 천체들, 이건 과학에서 상상 못해요. 우리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1,000억 개의 별이라고 했어요. 지금에 와서 보니까 1,000억×1,000억이라고 그래요. 한 은하권 안에 1.000억 개의 별이 있고 그런 은하가 1.000억 개가 있다는 거예요. 또 갈수록 더 많아져 가요. 2,000억×2,000억이라고 말해요. 이 지구만한 별들이 그렇게 많은 그것을 한 사람의 유일한 창조주가 전지전능하다고 해서 전부 다~, 사람 한 사람 한사람의 운명까지, 이 모든 개물(個物) 모두 모두를 갖다가 태어나게끔 하고, 어떤 운명을 주어서 그렇게 살도록 하고 그렇게 하겠습니까 여러분? 이것은요, 20세기 우리 지성인들은 이건 도저히 긍정할 수 없어요. 그렇잖습니까? 창조론은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공(空)의 힘에 의해서, 그리고 중생의 공업에 의해서, 그것이 상호 보태어져서 빅뱅이 온 거예요. 자연법칙에 의해서 오는 거예요. 빅뱅 이후에는 계속 팽창을 해가지고 지금과 같은 우주의 모습이 된 거란 말입니다.

태양계가 형성되면서 지구가 만들어지고,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식물이 살만한 여건이 조성되고, 생명체가 진화되어 현재와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겁니다. 우리가 태어나서 자라고 어느 기간이 지나면 늙잖아요. 그런 것처럼 별도 그렇게 태어났다가 늙는 거예요. 그리고 허물어지는 거예요. 우주도 그래요. 성-만들어지고, 주-유지되고, 그러다가 괴겁(壞劫)으로 들어가면 허물어지는 거예요.

이것이 자연의 이치인 거예요. 자연 법칙인 거요. 별도 늙어가다가 죽어버리면 산화되어 버리는 거예요. 명을 다하면 자체 내에서 핵폭발 해가지고 산화되어 버리는 거예요. 우주로 보면 공겁(空劫)으로 들어가 버리는 거예요. 앞에서 빅뱅으로 해서 이 우주가 벌어져 나왔다고 했지요. 괴겁으로 들어갈 때는 그 모든 것이 경을 보면 삼재(三災, 불, 물, 바람의 세 가지 재해)에 의해서 파괴되기 시작해요.

겁화(劫火), 괴겁시에 일어나는 불, 업의 불. 또 겁수(劫水), 물. 그리고 업의 바람, 겁풍(劫風). 이렇게 불, 물, 바람에 의해서 전부 망가져 버리면 이제 큰 중력(重力-모든 물체들 사이에서 작용하는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 만유인력)에 의해서 물질들이 계속적으로 무겁게 뭉쳐지는 거예요. 뭉치게 되는 것은 중력 때문이지요. 뭉쳐져 가지고 극단적으로 무거워진 물질들이 밀도가 무한대가 되고 중력이 무한대가 될 정도가 되면 블랙홀(blackhole)을 이루어가지고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거예요.

 이것이 우주적 차원에서 일어난다면 과학적으로는 우주의 수축이라고 부를 수 있겠지요. 그래서 우주가 팽창 수축 팽창 수축한단 말이어요. 성주괴공을 반복해. 성주괴공을 반복해요. 여기서 주겁(住劫)이 되어가지고 성(成), 주(住)-주겁이 될 때 땅에서 지구에서 사람이 살잖아요. 그 수많은 별 중에서 이 인간이 사는 데는 여기예요. 경전에서는 많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여기 하나예요.
최초 인간, 최초 동물, 여러분 그런 것 생각 안 해봤습니까?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 진흙으로 만든다고 하지요. 바람을 훅 불어 넣어가지고 사람을 만들어 놓고, 남자 만들어 놓고, 여자는 또 남자의 갈비뼈를 하나 빼어가지고 만들고, 첫날에 ‘빛아 있으라’ 하니까 빛이 있다고 그러거든. 그런데 이 빛이 궁극적 실재예요. 빛의 궁극이 자성광(自性光)이어요. 이 빛은 만들어지거나 없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이 빛이 하나님이거든요. 그런데 없던 빛을 ‘있으라’ 해서 있었고, 저 별들, 창공도 ‘있으라’ 해서 있어버렸데. 그것도 하루에 만들었지. 그렇게 그렇게 해서 엿새 동안 만들었다고 하는데 우선 우리는 우리 불자들은 이미 불법에 귀의했기 때문에 새삼 창조론을 강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한 신앙을 지금 세계 70억 인구 중 거의 절반이 믿고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지.
 
‣네 번째, 왜 우리 행성이 생명체를 가질 수 있게 진화했는가?
빅뱅이 일어나면서 도저히 우리 눈으로나 촉감으로 알 수 없는 미세한 여섯 가지 요소가 만들어 집니다.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이라고 하지요. 여섯 가지 요소가 생성됩니다. 이들 여섯 가지의 요소들이 서로 화합 혼합 조합이 되어가지고 오대(五大)가 만들어 지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서 생명활동력, 생명력을 지닐 수 있도록 해주는 것-만물의 조화 가운데서 그것이 없으면 안 되는데, 그것을 중간자(中間子)라고 해요. 예를 들어보지요. 하나의 원자핵 속에 양성자 중성자가 있지요. 이 둘을 묶어주는 중간자가 없으면 안 되어요. 양성자 중성자를 묶어서 핵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서, 그런 조화를 가져와야 되요. 이것 때문에 생명활동력이 생기는 거예요. 이것 때문에 하나의 입자가 생명활동을 하는 거예요. 이런 것으로 해서, 그리고 오대의 조정에 의해서 만물들이 생겨나고, 생명체가 살 수 있도록 계속 진화 발전을 거듭해 가지고 사람이나 동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거예요.

여기서 인간 탄생이 나오는데, 지금 인간 탄생을 정말로 과학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철학적으로나 말한 그 어느 종교도 없고 철학도 없어요. 불교도 몰라요. 기존 불교도 인간 탄생을 몰라요. 경전을 보면 경론을 보면 인간 탄생이 좀 우습게 나와 있어요. 경도 그렇고 논도 그래요. 아니어요. 내가《21세기 붓다의 메시지Ⅰ․Ⅱ》권에 아니라고 했습니다. 아니어요. 이번의 개정판에 이차원(異次元)의 별천지를 내가 살짝 이야기해 놓은 것이 있어요. 이것 때문에 인간 탄생이 가능하게 된 거예요.

우리의 주인공이 영혼체인데 이 영혼체에는 네 개의 영체가 있어요. 알지요? 이 4번 영체가 들어가지 않으면 인간 구실을 못합니다. 그러면 4번 영체는 어디서 오느냐? 1.2.3번 영체가 지구라고 하는, 이 우리가 사는 사바세계 이 지구에 엄마 아빠들이 있어야 되요. 그래서 엄마 아빠가 부부가 되어가지고 부부생활 할 때 이놈이, 1.2.3번의 영혼체가 들어가는 거예요. 엄마 뱃속에 들어가면서 4번 영체가 시작됩니다. 생깁니다.

그 외에는 안 생겨요. 절대 생길 수가 없어요. 4번 영체가 생기면서 아기의 육체가 육신이 자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 4번 영체는 1.2.3번 영체와 육신을 접합시킨다고. 이 4번 영체는 접합시키는 구실밖에 못한다고.

그러나 이 4번 영체가 있음으로 해서 인간이라고 하는 존재가 탄생 된다고. 그리고 공겁(空劫)이 될 때에는 전부 없어져버립니다 여러분. 앞에서 수축해버리니까 물질들이 당초 온 자리로 돌아가 버린단 말이에요. 앞에서 원자라고 하는, 아니 그보다 훨씬 작은 알맹이에서 빅뱅을 일으켜가지고 우주가 만물이 벌어졌다고 했지요. 이것이 다시⁲ 수축해가지고 원 자리로 돌아갑니다. 블랙홀에 빠져가지고 수축이 되어서.

그럴 때 지옥중생이나 축생중생이나 인간중생이나 하늘중생은 어디로 가느냐 그거요. 제2선천까지입니다. 제2선천까지가 파괴되는데, 제3선천인 성중1하늘은 파괴가 안 되어요. 거기는 겁화(劫火)가 들어올 수 없어요. 미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아니고 제2선천하늘까지가 전부 망가져버리는데, 그러면 거기서 사는 중생은 어디로 가느냐 그거요. 어디로 가느냐?

이것은 아무도 몰라요. 기존 불교에서, 경에서는 광과천(廣果天-제4선천의 3번째 하늘)으로 간다고 언급해 놨지요. 광과천으로 간데요. 지옥의 중생이 어떻게 제4선천인 광과천 하늘을 갑니까? 무슨 복으로. 설사 갔다 하더라도 그 광과천에서 이제 지구가 사람을 비롯해서 모든 동식물이 살만한 여건이 조성될 때 온다는 거예요. 온다는 거예요. 어떻게 온다고 하느냐? 사생(四生)으로 온다는 거예요. 태난습화(胎卵濕化)로 온다는 것이거든. 태난습화로 온다고 했거든. 아, 그런데 엄마가 없는데 어떻게 태로 오나? 둘째, 난생 습생 화생, 화생으로 어떻게 오느냐 그거야. 4번 영체가 들어가야 되는데. 4번 영체는 엄마 뱃속에서 자란다고. 기존불교에서 그 어떤 큰스님도 이것까지 따지지를 못했단 말이에요.

우리 영산 불교에서는 해답을 내놨잖아요. 별천지 이차원(異次元). 별천지. 내놨습니다. 이 별천지에 대해서는 경전에 근거를 찾을 수 있어요. 이것은 지금 부처님세계에서는 다 압니다. 다 아셔요. 다 아시는데 경전에 구체적으로 적시를 하지 않았어요. 이건 밀장이다시피 해요. 알려줄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묘법연화경》〈화성유품〉에 이것이 살짝 나옵니다. 또 니까야(Nikaya)라고 하는 남방불교의 경전이 있어요.⟪디가 니까야⟫라고 하는 경전에 근거가 있습니다. 근거가 있어요.

그리고 참고로 과학에서 과학자들이 여러 부분에서 연구해 놓은 것들이 있어요. 그 중에서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원소 성분들을 연구한 게 있습니다. 인간의 육신을 구성하는 원소들이 어디에서 왔나? 이것이 어디서 왔나? 지구에서 자생했는가? 외부에서 왔는가?

자생했다면 이 지구의 구성 성분하고 인간 구성 성분이 비슷해야 돼. 그런데 지구의 구성 성분은 산소가 50% 철17% 규소14% 마그네슘14% 황1.6%예요. 그런데 인간 신체의 구성 성분은 수소63% 산소29% 탄소6.4% 질소1.4%예요. 안 맞아요. 이렇게 보면 인간의 육신은 자생이 아니다 그거요. 그러면 어디서 왔나? 대기 중에서 왔나? 대기에서 어떤 원소, 어떤 종자가, 바이러스 같은 데서 왔나 하고 지구대기를 분석해보니까 지구대기의 성분은 질소78% 산소21% 아르곤0.93%예요. 안 맞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볼 때 우리 조상은 지구에서도 지구대기에서도 아니고 외계에서 온 것이 분명하다. 이런 얘기들이 인간 존재가 앞에서 언급한 외계라고 하는 이차원 별천지에서 왔다는 조금의 근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여튼 인간이 지구 자체의 성분 비율로 조성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경전에서는 범천궁이라고 기록되어 있지요. 범천의 궁전이라고 했지요? 거기서 온 것이 틀림없다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 또다른 과학적인 증거입니다. 공겁(空劫)으로 들어가기 전 괴겁(壞劫)시에 어떻게 다음 세상에 조상이 될 일부사람들이 지구에서 별천지로 이주할 수 있었느냐 하는 거예요. 이 부분.

첫째, 현대의 천체물리학에서는 정지해 있는 블랙홀로 물체가 빨려 들어가 버리면 다 없어져 버리지만 회전 블랙홀(Rotating blackhole) 또는 커 블랙홀(Kerr blackhole-뉴질랜드의 수학자 Roy Kerr가 발견하였기 때문에 이 이름으로 명명되었다)이라고도 해요. 이 안으로 물체가 빨려 들어가면 아인슈타인이나 로젠이 이야기한 다리, 이것을 아인슈타인-로젠 다리(Einstein-Rosen bridge-1935년 아인슈타인과 그의 조수 로젠은 이 다리를 입증하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 이론은 잊혀졌다가 ‘로이 커’에 의해 다시 주목받았다)라고 하는데, 물리학에서는 이 다리를 거쳐서 다른 우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해요.

둘째, 앞에서 언급한 스티븐 호킹 박사는 만일 웜홀(wormhole-아인슈타인 로제 다리)이 존재 한다면 웜홀은 공간을 빠르게 이동하는 가장 이상적인 교통 통로이다. 웜홀(wormhole)을 통하면 은하 반대편으로 여행을 갔다가 저녁식사 시간 전에 집으로 올 수 있다.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이거 지금 어마어마한 천체물리학 이론을 내놓은 거예요.
사실 별천지에서 오는 길이 있고 교통수단이 있어요. 내가 써놓지 않았어요. 과학을 하는 이 사람들이 이것으로 우리의 주장을 뒷받침 해놓아서 아주 마음이 놓이더라고.

그렇다면 별천지는 질량이 어마어마하지요. 시간도 대단히 느리게 가지요. 그렇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그 별천지의 이야기는 깊이 할 필요가 없어요. 너무너무도 살만한 무릉도원이니까. 50살까지 살아요. 내 책에 그건 써놓지 않았어요. 아들딸 둘만 낳아요. 알았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영산불교, 적어도 불과를 증한 정도가 되어야 이 부분에 대해서 달라이 라마의 그 의문을 풀어줄 수가 있는 거예요 여러분. 여러분들도 열심히 공부해야 됩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 어느 교수가 한 5년 넘어 10년 남짓 대단히 공부를 많이 했어요. 동서고금의 철학 종교 과학 물리학까지를 했더라고. 300여 권을 독파한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이번에 좋은 책이 나올 것 같습니다.
 
▸다섯 번째, 우주와 그 안에서 진화한 존재들 사이의 관계는 무엇인가? 달라이 라마의 의심이지요?
우주본체와 현상은 둘로 보면 안 되는 거예요. 따로 있는 것이 아니어요. 모두가 공(空)에서 나와 공(空)으로 돌아가는 것을 반복하는데 인간들은 자유의지가 있어서 인과법칙을, 그리고 자연 만물은 자연법칙에 따라 이루어지잖아요. 만법은 서로서로 끝없이 인(因)이 되고 연(緣)이 되어가지고 생겨나고 멸하기 때문에 그 하나도 홀로 있거나 홀로 일어나는 일이 없어요. 모두는 끝없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서로의 인이 되고 연이 되어서 대립을 초월해서 하나로 융합해 있어요. 이것을 화엄사상이라고 그래요. 우리는 어느 것 하나 창조의 주체인 나(我)와 관련 없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우리 모두는 한 몸이라 할 수 있어요. 우다나(Udana)라고 하는 자설경(自說經-묻지 않아도 부처님께서 먼저 말씀하시는 경전의 형식, 9분교의 하나)에서 이런 말씀을 부처님이 하십니다.

‘일찍이 태어나지 않고, 생겨나지도 않고, 만들어지지도 않고, 형성되지 않는 것이 있다. 이것이 없다면 태어나고 형성된 여기에서부터 벗어날 수도 없고, 이것이 있기에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것을 알아야 나와 삼라만상이 어떻게 중중무진 연기하여 생성하고 유지 상속하는지를 알 수 있다. 이것을 알면 '달라이 라마'의 의심을 풀 수 있다 그 말이어. 이건 뭐냐? 일찍이 태어나지 않는 것, 생겨나지도 않고 만들어지지도 않고, 창조주에 의해서 만들어지지도 않고, 우연히 생겨나지도 않고 인연 따라 형성되지도 않는 이것. 이것이 뭐냐?

궁극적 실재, 공(空), 지금 우주본체인 공(空)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또 있어요. 이 궁극적 실재인 공을 다른 측면에서 얘기하면 나의 주인공이어요. 나의 마음, 인간의 씨앗이어요. 나의 주인공 ․ 내 마음 ․ 인간의 씨앗은 궁극적 실재예요. 영혼체라 그 말이어요. 1.2.3번 영혼체. 이것은 일찍이 태어나지도 않았어요. 1번 영체가 우리의 본체예요. 1번 영체에서 우주가 생성되어 나옴에 따라 2번, 3번 영체가 전개되어 나오는 거예요. 2번 영체는 본체계의 영역이어요. 3번 영체는 현상계 영역이지요.

이 우주에서 본체와 현상을 둘로 볼 수 없는 것처럼 이 우주 속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도 서로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기독교 바이블에서 얘기하는 인간 중심의 배타적 생명관은 옳지 않습니다. 불교 계율 중에서 제 1의, 첫째가는 계율이 불살생(不殺生)이잖아요. 부처님이 정하신 계율은 우주의 이법이에요. 모든 생명이 동등한 것은 아니지만 생명 자체로 존중되고 보호받아야 돼요.
 
우리 불교에 6가지 연기설이 있어요. 업감연기설. 아뢰야식연기설. 진여연기설. 법계연기설. 육대연기설. 불계연기설입니다. 여러분 봐봐요. 전부 궁극적 실재인 나의 주인공이 빠져 있어요. 우리 영산불교의 연기설은 달라요. 앞으로 어느 교수가 써낼 세계종교의 비교책에 나올 거예요. 티베트 불교나 히말라야의 초인들, 여러분 그 분들을 상대로 해서 정신세계사에서 나온 많은 책들이 있지요. 특히 '달라이 라마'에 대해서 내가 고언(苦言)을 하고 싶어요. ‘중생을 위해서 무엇을 했다는 것인가? 당신들은 중생을 위해서 무엇을 했다는 것인가?’

-히말라야 초인들? 기껏 하는 일이 200살 500살 1,000살 2,000살 먹으려고 장수하는 법을 익히는 것
-티베트 밀교? 즉신성불을 주장하는데 즉신성불은 불가능이 아니라 불능이어요. ‘림포체’라 해가지고 그들은 다시 인신을 받아오는 법만 익히고 있어요. 이것은 우주 이법에 반(反)하는 짓이어요. 우주 이법에 반(反)하는 일 중에서도 아주 무서운 일이어요. 열시왕의 논죄를 받아요. 열시왕의 논죄를 받는다는 것은 지옥간다는 거예요. '달라이 라마'가 극락에서 온 보살은 맞아요. 그러나 보살도 예외가 있어요. 예외가 있는 거예요.
그리고 500살 1,000살 못사는 거예요. 속이는 거예요. 몸을 갈아타는 거예요. 몸을 갈아탄다는 말, 여러분 알아듣겠습니까?
저기 달마가 길을 가는데 막 죽은 구렁이가 길을 가로막고 있거든요. 이 구렁이를 치워야 되겠다 생각해 가지고 구렁이로 들어간 거예요. 그래서 저쪽 숲에다가 갖다 두고 오니까 자기 몸뚱이가 없어져 버렸어. 자기 몸뚱이가 없어졌는데 자기보다도 훨씬 못생긴 울퉁불퉁한 사람 몸뚱이 하나가 있거든. 신선이 가다가 달마 몸을 가져가버린 거예요. 달마가 이제 할 수 없이 그 신선 몸을 자기 몸으로 해서 살았다는 것이 일종의 의식전이법(意識轉移法)입니다.

내가 지금 90살이나 먹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관해보니까 한 3일 후에 독사한테 물려서 막 죽어 떠내려 오는 청년 하나가 보이거든요. 아, 그 청년한테 얼른 들어가야 되겠다. 얼른 들어가야 되겠다. 그 육신을 조작을 하려면 시간이 지나버리면 안 되니까 그 청년 몸으로 들어가 가지고 그 사람이 또 그 청년으로 산단 말이에요. 청년으로 한 90살 살면 60년 더 살았잖아요. 150살 사네. 이렇게 자꾸 갈아타면 1000년 2000년 사는 거예요. 젊은 사람한테로 이렇게 의식전이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이런 짓은 보살이 할 일이 아니다 그거예요.

저 성경을 보면 예언을 많이 하고 있는데 예언이라는 것은 천기누설인거요. 예언을 비롯해서 모든 신통은 크나큰 힘이 능력이 지혜가 들어오니까 하는 거예요. 못된 짓 하는 거예요.
 
자, 오래 사는 것? 자꾸 사람 몸 받아 오는 것? 이것은 우주 이법에 역행하는 거예요. 이것은 부처님께서 무서운 과보가 온다고 하십니다. 무서운 과보가 온다는 거예요. 왜 하는 짓이 이런 짓만 하느냐 그거요. 어떻게 살아야지요? 착한 사람 되어서 착하게 살아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우주의 순리, 자연의 이치를 따라가야 되는 거예요. 순리로 살아야 되는 거예요. 착한 사람 되어서 죄짓지 말고, 그 이상 업을 짓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서 부처님께 귀의해야 되는 거예요. 내가 보니까 부처님 이상으로 위대한 어른은 없어요.

부처님 이상 지존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부처님이 너무도 위대해서 ‘본래 부처님이셨습니까?’ 하고 여쭤 봤어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본래 부처님 같아. 말하자면 태어날 적부터 부처다 그거라. 그런데 우리 경전에는 본생경을 비롯해서 안 그렇잖습니까? 다겁을, 다겁생을 통해서 보살행을 해가지고 지혜를 연마하고 복덕을 닦고 해서 불과(佛果)를 이룬 거예요. ‘본래부터 부처님’은 없다는 거예요. 부처님께 본래 부처님이시냐고 여쭤보니까 절대 아니다는 거예요. “그건 아니다. ‘본래부터 부처’는 없다.” 또 “하나님도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본래 불(佛)이 아니니까 일련(日蓮, 니치렌, 일본불교 일련종의 개조)이 이야기한 불계연기설(佛界緣起說-일체제법은 무시무종의 구원본불로부터 연기된 현상으로 보는 연기설)은 아닌 거예요. 본래 불(佛)이면 일련(日蓮)씨가 이야기한 불계연기설이 맞지요. 보면 맞아요. 본래 부처님이 아니기 때문에 그건 아닌 거예요.
자, 우리는 부처님께 귀의해야 돼.

부처님께 귀의해야 되는데 귀의하려면 부처님이 어떤 분인가를 잘 알아야 되요. 그래서 내가 이때까지 부처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아함(阿含), 그러니까 초기불교 때에는 부처님세계와 보살세계를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그건 너무너무도 거리가 먼 이야기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라한만 되면 생사윤회를 벗어나니까, 생사윤회만 벗어나면 되니까 저《아함경》이나 부처님 당시 때에는 아라한이 되는 그 공부법만 이야기했었어요. 그리고《열반경》에 이야기 하신 것처럼 만자(滿字)의 가르침이 될 때, 그때가 될 때에 만자(滿字)의 가르침을 편다고 했어요. 중생의 업장도 소멸하고. 지금 그렇게 하잖습니까? 만자(滿字)의 가르침, 그 만자(滿字)의 가르침을 우리 영산불교에서 펴고 있는 거예요.

불보살의 세계를 이야기하고 부처님의 지혜와 능력과 창조주적인 우리 부처님, 백천만억 화신을 내어가지고 우주에 쫘~악 깔 수 있어요. 여러분이 부처님의 능력을 조금이라도 알면 신적인, 창조주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믿게 되요. 기독교의 하나님, 절대자라고만 말하지. 사람이 만들어낸 거지요. 어디 삼신(三身)을 갖췄다고 합디까? 우리는 부처님께 귀의해야 되요. 우리 부처님께 귀의해야 되는데 우리 부처님의 주장은 염불이어요.

그래서 모든 부처님들이 “염불이 정법이다.” 그러시거든요. 염불이 정법이어요. 우리 영산불교가 염불을 주장하는 거예요. 그것도 팔정도 칭명염불입니다. 팔정도 칭명염불. 여러분! 염불을 할 때에도 고성(高聲)으로 해야 되요. 남이 듣지도 못할 소리로 우물우물하지 마세요. 염불은 공부방에서 낭낭하게 큰소리로 하는 거예요. 그것은 대단한 공덕이 있는 거예요. 모든 불보살이 좋아하셔요. 따라서 천마가 무서워서 도망치는 거예요. 불보살이 좋아하시면 어쩝니까? 업장소멸 해주지요. 염불이 정법인 거요.
 
지금 조계종의 수행법은 참선이에요. 참선, 간화선. 조사선을 하는 선불교는 인도불교하고 도교하고 짬뽕되어 가지고 나온 거예요. 중국 불교예요 여러분. 그리고 이 선불교는 기껏해야 견성입니다. 마음을 깨달은 것이 끝나버린 것으로 알아. 마음은 이법(理法)이어요. 그것을 봤으면 이제 나와 가지고 내 부처를 이루는 공부를 해야 되는 거예요.
세상 만물이 세상이 다 비어있다 그거라. 네가 본 것처럼 본체가 비어있단 말이어. 비어 있다는 것은 이 세상만사가 허망하단 말이어요. 공(空). 허망하다 그거라. 꿈과 같다. 꼭두각시 놀음이다. 이렇게 생각해라 그거요.《금강경》의 마지막 사구게 게송이 최고입니다.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일체 현상계의 모든 생멸법은
꿈이며 환상이며 물거품이며, 그림자 같고 이슬 같고 번개 같으니
마땅히 이와 같이 볼 지어다
 
이렇게 보라는 거예요. 그리고 물론 나에 대한 집착을 용서 않지요. 공(空)으로 보라고 했으니까. 나에 대한 집착-부귀, 명예와 권력 그리고 이성(異性)에 대한 집착도 나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되는 거지요. 나는 옛날 한 때에 총무원장이 되고 싶어 했어요. 정말 어리석었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참 중요한 자린데, 지금 대통령 되려고 저렇게~저렇게~ 상대방을 네거티브로 까고... 하!~그런 것 보면 좀 우스워요. 얼마나 살라고? 대통령이 돼서 잘 하면 참 좋은 일이지만 그게 그렇게 쉽습니까? 저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업을 많이 짓습니다. 옛날 왕들은 업을 많이도 지었습니다. 아난존자 이후로 내가 중국에서 두 번 왕을 했어요.

그래가지고 사람을 많이 죽였다고. 어떤 때에는 9족을 멸하라고 한 적도 있었어요. 부처님을 만나서 부처님의 가피, 위신력 때문에 이렇게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그 업 때문에 이건 뭐... 보기에도 저주스러울 정도로 몸에 병이, 그런 운명으로 한없이 살아야 했을 거예요. 부처님한테 귀의하면 그렇게 좋아요.

요즘 천도재를 하면 부처님께서 빙의된 원결영가까지 떼어주잖아요. 지금까지는 선대영가님만 했잖아요. 공덕이 있고 천도재를 많이 하면 부처님께서 다겁생으로 맺은 악연과 원결영가를 떼어줘요. 이걸 떼어주지 않으면 다음생 다음생이 지금보다 더 안 좋아요. 그러다가 내가 그놈한테 죽는 거예요.

여기서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게 있어요. 부처님의 가피로 떼어줄 때에는 부처님께서 그 원결영가에게 보상을 하면서 떼어줘요. 그래서 원결의 고리가 끊어져버린다고요. 악순환이 끊어져버리는 거예요.

출처/ 현지궁 현지사(2012.12.16.일)자재만현 큰스님 부산 법문
 영산불교대학 제3기 졸업식 특별법문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