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3일 일요일

[2011년1월12일 현지사 자재만현큰스님 부산법문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 점안 개원 법회



현지사 자재 만현 큰스님 부산법문

2011. 1. 12. 수(음12.9)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 점안 개원 법회 



어제 경인년 12월8일(납월(臘月)초파일)에 영산불교 현지궁 현지사 많은 착한 단월님들의 원력에 의해서 이 건물 지하2층에서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시고 점안식(點眼式)을 잘 마쳤습니다. 이 지하2층은 300평이 넘습니다. 스님이 법문을 시작한지가 지금 5년째, 동영상 TV 라디오 법문까지 하면 오늘이 135회째입니다. 영산불교가 탄생한지는 4년도 못됐습니다. 본사인 춘천의 현지사는 38선 이북에 있습니다. 오지(奧地)입니다.



오지에 있지만, 한 달에 두 번씩 하는 법문에 전국에서 약 1,000명씩 옵니다. 오늘도 1,500명~2,000명 가까운 우리 전국의 신도 분들이 이렇게 운집을 했습니다. 분명히 말해서 영산불교는 21세기, 아니 미래 인류를 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代案)사상입니다. 위대한 불교입니다. 오늘 짧은 시간이지만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충분한 이유가 없으면 스님이 말씀드린 이 결론은 아닌 것입니다.



지금 이 세계의 종교계를 일별하면 여덟 개 내지 열 개 정도의 자타가 공인하는 종교, 구성요건을 갖추고 모든 지식인들이 인정해 주는 종교가 있습니다. 8개~10개 종교. 우리나라만 해도 3대 혹은 4대 민족종교가 있습니다. 전번 시간에 말씀드렸지요. 이런 종교를 뿌리로 해서 현재 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미국에만 해도 기독교 종파로서 2만5천개를 헤아린다고 합니다. 5,000개의 사교집단(邪敎集團)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1860년)을 기점으로 해서 최수운(崔水雲=崔濟愚)의 천도교, 강일순이 창시한 증산교(甑山敎), 소태산(박중빈)이 창건한 원불교(圓佛敎), 그리고 나철(羅喆)이 창시한 대종교(大倧敎)등의 민족종교가 생겨났습니다. 그걸 뿌리로 해서 많은 신흥종교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습니다. 증산교만 해도 50개의 부파가 있습니다. 이런 수많은 종교집단을 우리가 객관에서 엄정하게 검증해야 됩니다.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검증이 다 끝났습니다.



우선 본체계의 입장에서 이런 종교집단들이 과연 인류에게 얼마만큼 유익한 공헌을 할 수 있는가. 진정한 진리를 담고 있는 종교인가 하는 것을 보려면 본체관(本體觀)을 들여다보면 됩니다. 궁극적 실재(窮極的 實在)를 어떻게 보는가. 인격으로 보는가, 비 인격으로 보는가. 오늘 처음 나오신 분들은 스님의 법문 내용(말씀)이 좀 어려울 것입니다. 어렵지만, 135회째 법문인데 많이 나오신 분들은 다 이해를 할 것입니다. 이번에 책이 2권 나왔습니다. 그래서 30권 째가 됩니다.



그동안 내 법문을 많이 경청하고, 또 반복 경청을 하고, 우리 영산불교에서 자신 있게 내놓은 30여 권의 책도 많이 읽어서 우리 영산불교의 사상을 많이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우리가 내놓은 30여 권의 책, 이것은 역사이후로 이 세상에 나온 그 많은 책들, 철학 종교 사상을 아우르는 책들을 전부 합쳐도 우리 영산불교에서 나온 책의 가치에 비해서 비교할 수 없습니다. 왜냐? 앞으로 이유를 말씀해드립니다. 방금 말씀드렸듯이 궁극적 실재를 인격으로 보느냐, 비 인격으로 보느냐.



여기서 스님이 남의 종교를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인격으로 보는 종교들이 태반입니다. 그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있어서 만물을 창조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종교들은 배제됩니다. 외도입니다. ‘그건 외도’라고 한 마디로 끊어서 말할 수 있습니다. 비 인격으로 보는 불교만이 종교다운 종교올시다. 불교는 대단히 위대한 종교이지요.



그런데 그 불교도 남방 위빠사나불교, 티베트불교, 중국 쪽으로 와서 선불교(禪佛敎) 등 세 개를 우선 들 수 있습니다. 큰 세력집단이지요. 그것들을 볼 때에 이제 본체관 현상관 생사관으로 해서 봐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의 불교는 대단히 왜소화 되어 버렸습니다. 너무도 부처님 말씀에 어긋납니다. 왜곡 되어 버렸습니다. 2600년이 흐르다가 보니까 너무도 왜곡 되어 버렸습니다. 이것을 영산불교에서 바로잡기 위해서 지금 한 달에 두 번씩 법문을 하는 것이고, 책을 30여 권 낸 것이지요. 앞으로 금년, 10여 년 한해에 20여 권이 나올 것입니다. 이것을 영역(英譯)하고, 일역(日譯)할 것입니다. 이것을 세계에 보급할 거예요. 지식인들은 그것을 들여다보면 박수칩니다. 이성이 있고, 지성이 있기 때문에 분별합니다.



지금까지의 불교는 열반의 세계, 적멸의 세계, 상락아정(常樂我淨)의 적멸계에 대해서 거의 무식합니다(문외한입니다). 현상세계를 논하는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 무아(無我)를 저기 적멸계까지 연장해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겨우 화두타파하면 본체는 드러나지요. 우주의 실상은 드러납니다. 궁극적 실재를 압니다. 견성하면 아는 거예요.



견성이라는 것은 성품이 드러난다는 말이어요. 성품이라는 것은 현상계의 본체, 현상계를 있게끔 하는 원인(근본, 실재, 우주에 두루 변만(遍滿)한 실재)을 말합니다. 이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이지요. 그러나 여기서 더 나아가야 됩니다.《금강경》의 가르침대로 여기서 보살행을 해나가야 됩니다.



그래야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 이후 자력으로 보살과(菩薩果)를 증득한 분은 거의 없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한계입니다. 인간 인식의(오성의) 한계입니다. 부처님의 위신력을(가피를) 입어서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처님이 없다고 합니다. 지금 그렇게 되었습니다. 상락아정(常樂我淨)의 세계를 전혀 모릅니다. 부처님 계심을 모릅니다. 그래버리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자격이 없습니다.



어제 우리가 청정법신비로자나불을 모셨습니다. 현재의 불교가 이 청정법신비로자나불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습니다. 이래가지고는 안 됩니다. 이래가지고는 인류를 구원할 자격이 없습니다. 따라서 생사관(生死觀)도 없습니다. 분명하지 않습니다. 영산불교는 아닙니다. 4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에베레스트 산의 정상이라고 보십시오. 정상을 점령했습니다. 다른 종교, 세계 8대․10대 종교는 중턱정도 왔지요. 왜냐? 본체계도 모르는 종교가 있고, 본체계의 실상도 철견 못한 종교도 있으니까요. 나머지 신흥종교, 유사종교야 중턱도 못 올라온 수준이지요.



한국의 어느 종교, 한국의 종도도 100만을 넘는다고 하는 신흥종교의 교학을 들여다봤더니, 이건 너무너무도...이건 말할 수 없습니다. 가탄가탄(可歎可歎, 매우 탄식할 만함)입니다. 자기들이 신봉(숭배)하는 교조(교주)를 미륵으로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그건 아닙니다. 미륵부처님하고 그분은 별개의 인격입니다. 그런데 그 교주는 천지공사(天地公事)로 해서 우주 본래의 이법(理法)을 뜯어 고친다고 합니다. 이건 아닙니다. 우주의 이법을 뜯어 고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붓다도 안 됩니다. 그것은 붓다 이전의 궁극적 실재이기 때문에 고칠 수 없는 거예요. 그 어느 종단의 법당을 들어가면 자기네들이 숭배하는 교주를 불상으로 앉혀 놓습니다. 좌우보처는 어떤 분인가 하고 보니까, 여기서 이런 것까지 말씀드리면 참 안됐지만, 이거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분은 붓다가 아닙니다. 그러나 그분은 사실 대단한 분이지요. 대단한 어른입니다. 그런데 교리를 만드는 아랫사람들이(그들의 학자들이) 그분을 갖다가 크게 욕보인 것이지요. 그렇게 하면 안 되지요. 더 이상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 것은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에 대한 것을 말씀드리는 거예요(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가급적 시간이 있으면, 이번에 우리 영산불교에서 내놓은 책이 두 권인데, 그 중 한 권이《천수경》입니다.《천수경》이 너무도 오류가 심해서 10년 전부터 방치할 수 없어서 놔두었는데 이제 손을 댔습니다.《새 천수경》이 나옵니다. 이《천수경》을 왜 손을 댔는가? 어디가 그렇게 오류인가? 어디가 그렇게 오류가 있고 잘못되었는가?



이《천수경》이 크게 잘못 된 거예요. 그러나 1300여 년 동안에 그것을 큰스님들이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신봉을 해왔어요. 이제 영산불교에서는 바로잡습니다. 이 책의 해설서도 나올 것입니다. 자상한 해설서가 나오는데, 오늘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해 주고 싶고, 또〈21세기 대안 불교사상 위대한 영산불교〉라는 소책자가 2,000여 권 나왔는데, 이것은 위대한 영산불교 철학사상에 대해서 써놓은 거예요. 21세기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미래의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영산불교, 그 영산불교의 입장에서 대단히 엄정하게 객관에서 선불교나 위빠사나나 티베트 불교사상과 비교 논평한 거예요. 이걸 내놨는데, 아마 오늘 선물로 여러분에게 한 권씩 드릴 것입니다.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신도 분들은 많이 알아요. 알지마는, 그래도 물어보면 약50%도 이해를 못하고 있어. 30%도 이해를 못하고 있고. 지금까지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에 대한 분명하고 의심 없이 해명해 놓은 불교학자나 큰스님이 없습니다.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이 무슨 부처님이냐 하는 것이지. 뭐요(무슨 부처님이오)? 알 도리가 없지요. 이것은 붓다의 경계입니다. 붓다의 경계.



그러나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선 석가모니부처님, 최초 불이신 우리 석가모니부처님, 최초 불이라는 것도 이미 5년 전에 선언했습니다. 확실한 것을 선언했습니다.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은

▸최초 불이신 우리 석가모니부처님의 진불(眞佛)이다.

▸삼계의 모든 법신부처님들의(부처님들의) 소의불이다.

▸대광명지체(大光明智體)이다. 우주적인 광명지체(光明智體)이다. 지혜스러울 지(智), 광명(빛), 몸 체(體). 우주적인 대광명지체(大光明智體)이다. 이런 것도 말씀드렸습니다.



이것을 더 이해하기 쉽도록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불교의 이상을 실현한 붓다, 그러니까 보리(菩提)와 열반(涅槃)을 증득한(무상정각을 한) 붓다는, 열반하시면(돌아가시면, 죽으면) 도대체 어디로 가느냐? 이것을 알아야 되는 거예요. 이것이 교학에서, 부파불교에서부터 관심 제1호였습니다. 이것만 정확히 대답해버리면 모든 종교는 다 죽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불과(佛果)를 증한 분이 없었기 때문에 대답한 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붓다는 열반해서(돌아가셔서) 도대체 어디로 가는 것이냐, 어디로 가신 것이냐? 없어져버린 것이냐, 혹은 공(空)으로 회귀해버렸느냐, 환지본처(還至本處)해버렸느냐? 혹은 이치(理致)로 있느냐(이치(理致)로, 우주 이법과 하나로 계합했다고 하니까 이치로 있느냐), 혹은 도덕으로 우리 사람 개개인의 마음속에 살아 있느냐, 온갖 말(說)이 있지요? 그게 아닙니다. 아니어요. 여러분 아실 거예요.



불과(佛果)를 증한 붓다는 무아속 그리고도 절대계에(상적광세계에) 빛의 몸으로, 그것도 32상80종호 이상의 거룩한 모습으로 여여히 계신다. 이것을 5년 전에 선언했어요. 이건 엄청난 이야기입니다. 초월적 인격체로 계신다. 눈도 있고, 코도 있고, 입도 있고... 다 있는 초월적인 인격체로 계신다. 이것을 교학에서 보신(報身), 지복(至福)의 몸이라고 말해요. 계신다.



지금까지 계시는 줄 몰랐어. 그 용수도, 무착도, 세친도 그것을 몰랐어. 그러나 대장경을 정말로 깊이 공부한 분들이고, 수행이 깊은 분들이기 때문에 이신설(二身說) 삼신설(三身說)을 내놓기는 했어. 그러나 자기들이 그 경지에 못 갔기 때문에 와 닿지를 않아. 와 닿게 설명을 해야 되는데 도대체 이 설명이 무슨 설명인지를 몰라. 그 논문은 그럴 수밖에 없지.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죽으면 가는 곳이 있어요. 죄 많이 지은 사람은 죽어서 가는 곳이 있어요. 사람이 죽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어요. 있어요. 가는 곳이 있어요. 끝나는 것이 아니어요.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가는 곳이 있어요. 오늘 처음 오신 분들, 또 몇몇 스님들도 계시는데 내가 당당하게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모르는 분들이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지금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을 이야기 하는데, 서두가 이렇게 길어지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해를 해주었으면 하는 심정에서입니다. 지금 이렇게 가다가는《천수경》소개도 못하겠어요.



그러나 너무도 중요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스님이 이건 말씀을 하고 가는 거예요. 앞으로 또 음력25일 날 설법이 있으니까요. 업장이 두터운 사람은 자기의 명대로 못사는 거예요. 그래서 자살도 하고, 타살당하기도 하고, 나쁜 병 얻어서 죽기도 하고, 집에서나 밖에서나 사고사 당해서 죽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렇게 죽은 사람들은 명부(冥府)에도 못 들어가. 이것도 지금 몰라요. 경(經)에서도 이것을 분명히 잡아줘야 되는데 없어.《아함경》에도 없어요. 왔다리 갔다리 되어 있습니다. 지금 중음(中陰)을 중유로 보고 있어요. 아니어. 사람이 죽으면 누구나 49일이면 새로운 몸을 받아간다고 되어 있지. 그렇지 않아.



이렇게 명을 다 못살다가 죽은 사람은 무주고혼의 몸뚱이로 10년 100년 1000년도 살 수 있어. 49일 만에 새로운 몸을 받는 것이 아니어. 49일 만에 새로운 몸, 새로운 세계로 가는 것은 명부에 들어간 분의 이야기입니다. 명부에 들어간 분들은 49일 동안에 논죄를 받고, 새로운 세계로 갈 곳이 배당이 돼(정해집니다). 그건 사실이어요. 지금 이것을 몰라. 그 위대한 불교라고 하는 불교인 위빠사나불교, 저기 밀교에서도 그저 49일이면 되는 줄 알아. 선불교(禪佛敎)는 아예 그것도 없어. 분명치 않아. 이것을 영산불교에서는 지금 모든 면에서 대단히 소상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135회에 걸친 이 법문이 새롭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만큼 할 거예요. 그래서 죄업 중생이 죽으면 어디로 가는 것인가를 확실히 알아.



그 다음에, 착한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는 것인가. 착한 사람이 죽으면 가는 곳이 있어요. 그건 사람으로 오거나 하늘세계로 가게 됩니다. 그러나 착하게 사는 사람이 너무도 적습니다. 100명 1,000명에 한 두 사람 정도입니다. 그래서 불보살의 자비가 있어요. 그냥 놔두고 볼 수 없어. 저렇게 살면 분명히 악보(惡報, 罪報)를 받는데, 저 사람은 무엇을 몰라. 그러니까 붙들고 법문을 해주는 거예요. 그렇게 가지 말라고(나쁜 짓 하며 살지 말라고). 그러니까 확실하고 분명한 생사관을 뚫은 큰스님이 있어야 보다 많은 사람이 하늘로 갈 것이고, 지옥 아귀 축생으로 가는 사람이 그만큼 적을 거예요.



그러나 지금까지 불과(佛果)를 증한 분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말 할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지옥을 갑니다. 여러분, 이 짐승세계(축생세계)의 삶이 대단히 열악합니다. 지옥이라는 곳은 그 짐승세계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더 열악합니다. 여러분, 그런 곳으로 가면 안 됩니다. 그런데 가서 한 시간만 살다가 나오라고 해도 갈 사람이 하나도 없을 거예요. 재산을 모두 다 줄 거예요. 몇 백이 아니라 몇 천 만원이라도 다 줄 거예요. 꿈에서라도 지옥을 보면 안 가려고 할 거예요. 그래서 우선 착한 사람이 되어야 돼. 착한 사람이 되어야 돼. 착하게 살아야 돼. 좋은 일 많이 해야 돼.

지금 이렇게 부처님께 헌화(獻花)를 했는데, 부처님께서 상주하시는 진짜 붓다회상에, 부처님께서 와계실 때 이렇게 헌화(獻花)를 하게 되면, 이분들은 다음생에 분명히 얼굴이 예쁘고 덕스럽고 단정해요. 그렇게 태어나요. 분명히 그래요. 여러분, 그걸 아셔야 돼. 오늘 지금 250명 정도 헌화(獻花)를 했는데, 이분들은 복을 받을 거예요.



그 다음,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에 귀의해서 공부도 잘하고, 착하게 산 사람들은 성중하늘에 태어나는 거예요. 교학에서는 색계 무색계 하늘이라고 해요. 그 하늘에는 가기 어려워요. 거기에 가서 태어나는 거예요.

그 다음, 우주의 실상(본체), 앞에서 말씀드린 본체, 일심(一心) 진여(眞如)라고도 해요. 이것을 철견해서 착(着)이 뚝 떨어져버리면 아라한이 되어요. 윤회를 벗어나요. 이제 하늘도 안 가요. 성중하늘도 안 가요. 그 사람은 아라한이 되어서 윤회를 벗어나버려요.



거기다가 보살행(이타행)을 한 사람, 붓다회상에 선근공덕을 심어서 부처님께 열심히 공덕을 지은 분들은 보살이 되어요. 정토에 왕생해요. 극락세계에 가요. 거기는 삼계를 완전히 탈출해버려요. 영원히 극락에서 살 수 있어요. 그 극락세계 사람들의 모습은 한없이 예쁘고 아름답고 거룩해요. 32상을 지니고 있고, 몸에서 발광(發光)을 해요. 빛이 납니다.



여기서 보살행을 성만(盛滿)한 사람이 있어요. 보살도를 완전히 이수한 분이 있어요. 보현행원을 완전히 이수한 분이 있어요. 그래서 부처님의 눈에 든 분이 있어요. 그분은 불과(佛果)를 증하게 되어요. 불과를 증하게 되면 유·무를 초월한 저 절대계(상적광세계)에 자기의 보신(報身)인 지복의 몸을 둘 수 있어요. 이게 부처님이어요. 그 정도의 수준에 가면 또 하나의 몸을 청정법신 안에 둘 수 있어요. 이것을 법신(法身)이라고 해요. 법신불(法身佛). 이제 청정법신 안에 자기의 법신불을 두는 거예요. 그러니까 원만보신(圓滿報身)을 둘 수 있고, 청정법신을 둘 수 있어요. 이런 경계를 가려면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보살도를 성만(盛滿)해야 돼. 무수겁을 사람 몸 받아와서 보살도를 성만(盛滿)해야 돼.

‣보현행원을 다 실천해야 돼.

‣지혜와 자비가 구족해야 돼.

‣억겁 다생에 지었던 업의 찌꺼기가(업장이) 다 녹아버려야 돼.

‣탐진치 뿌리가 다 제거되고, 악과 습의 탁한 기운도 전부 제거 되어야 돼.

‣다겁생으로 내려오면서 지은 악연(惡緣, 나쁜인연)도 하나도 없이 정리가 되어야 돼.

‣원결(怨結)도 하나도 없이 해소 되어야 돼.

‣빚도 없고, 은혜도 다 갚아야 돼.

이 정도의 경지에 올라간 사람에게 우리 부처님께서 특별히 오시어 지도하셔서 붓다로 만들어 가십니다. 올라가시는 거예요. 이제 그렇게 되면 그분은 영혼체가 무량광(부처님광)으로 됩니다.



이 몸을 보면 몸속에(쉽게 말하면 이 몸뚱이에) 뿌리가 있어요. 몸뚱이의 뿌리, 이 몸이(뿌리가) 윤회를 합니다. 자꾸 다른 몸을 받아오고, 짐승 몸도 받아 오기도 하잖아요. 이 뿌리, 이것을 기체(基體)라고 해요. 기체(基體), 또는 본체(本體)라고도 합니다. 기체(基體)가 있어요. 지금 기체(基體)를 몰라요. 모든 종교와 불교에서 기체(基體)를 몰라요. 본체(本體)를 모르고 있어요. 이것이 영체(영혼체)예요. 여러분, 기체(基體)가 없이 윤회를 못하는 거예요. 사진원판이 있어야 현상을 하잖아요. 본체(本體)가 있어야 두 번째 세 번째 전화기를 놓을 수 있어요. 이 본체(本體)가 없으면 중생은 존립할 수 없습니다. 그 본체를 보니까 네(4)개의 몸뚱이로 겹쳐있어요.



힌두교에서도 네(4)개의 몸뚱이 까지는 알았어요. 그러나 이 네(4)개의 몸뚱이를 아주 더 정밀하게 아는 곳이 영산불교예요. 그 영체를 보고 ‘아! 저 사람은 지옥을 가겠구나. 저 사람은 사람으로 태어나겠구나. 하늘세계로 태어나겠구나. 극락세계에 가겠구나’를 아는 거예요. 우리 중생이 다겁생으로 내려오면서 살았잖아요. 착한 일도 하고, 나쁜 일도 하고 살았어요. 그것이 그대로 영체에 반영이 된 거예요. 그대로 업을 지으면 업의 종자가 영체에 심어져요. 밭과 같이 말입니다.



밭에다가 종자를 심지요. 영체로 전부 흘러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영체를 보면 알아요. 저 사람이 억겁 다생을 살아 왔는데,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면 ‘아! 정말로 착한 분이구나’ 하는 거예요. 영혼체가 맑으면 하늘에 갈 것이니까요. 업장을 태산만하게 짊어지고 다니는 사람은 지옥을 가요. 나쁜 짓만 했기 때문에 영체가 거무튀튀해요. 좋은 일을 못했기 때문에 그 습과 기로 영혼체가 거무튀튀하다고요. 이 사람은 전부 지옥을 갑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아무리 고관대작(高官大爵)을 살고, 양반이고 돈이 많아도 거기는 지옥을 가요. 그 영혼체의 빛을 보면 알아요. 하늘사람들은 아주 맑아. 성중은 더 맑아. 깨끗해.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보살세계에 왕생할 보살(정토보살)될 사람은 빛이 발광(發光)해요. 그리고 네(4)영혼체가 거의 분리가 돼. 붓다 될 사람은 그 영혼체가 무량광(부처님광)으로 되어 있어. 그러니까 아는 거예요.

이런 것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생사관(生死觀)이 없기 때문에), 죽으면 어디로 가는 가. 또 그 사람의 영체가 그 지옥에 가서 끝나 버리는 것인가. 세계적인 종교를 봐도 죽으면 천당 지옥, 이렇게 말하는 종교도 있지요. 거기서 끝나버리는 줄 알고 있지요. 아닙니다. 거기의 세계에서 명이 다하면 또 와요. 지은 업에 따라서 또 다른 세계로 가서 몸을 받습니다. 이렇게 자꾸 윤회를 해요. 윤회하는 것이어요. 그래서 1,2,3번 영체는 항상 뭉쳐 다닙니다. 이것은 영원히 죽지를 않아요.



영원히 죽지를 않아. 본체는 1번 영체이어요. 1번 영체가 본체예요. 4번 영체는 짐승 몸뚱이나 사람 몸뚱이, 그리고 1,2,3번 영체를 접합시켜주는 구실만 해줘요. 그 4번 영체가 말입니다. 그래서 무주고혼들은 명부를 못 들어가니까 4번 영체로 돌아다니는 것이어요. 그 4번 영체 속에는 1,2,3번 영체가 있어. 이제 현지사 같은데서 천도재를 하여 저 명부에 넣어줬다? 그러면 4번 영체는 딱 끊어지는 거예요. 여건이 맞지 않으니까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못 들어가는 것이어. 4번 영체로만 2,3년 돌아다니다가 소멸해버려요. 그것을 유령이라고 하지요. 이렇습니다.



지금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많은 참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에 대한 확실한 게송을 읊어 드릴 테니까 잘 들어봐 주십시오.



게송①



삼계의 지존이신

우리 교주 석가모니불의 진불(眞佛)이시어!



(석가모니부처님의 진불입니다)



위대하고 위대하시어라

비로자나부처님!

장엄하고 장엄하여라

하나의 빛덩이로 허공계에 나투시어

억종광명으로 대작업하시네.



(이건 붓다가 나올 때만이 대작업을 하셔. 이 대작업은 우주적인 대작업이 있어요. 이것은 밀장이지만 지난 시간에 조금 말씀을 드렸어. 붓다가 나오면 그 세상은 왜 태평성대냐?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의 작업 때문에 그래. 이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이 뜨실 때에는 삼계의 모든 붓다님들이 다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 안으로 합일(계합)되어 버려요. 그렇기 때문에 청정법신비로자나불 자체는 절대요, 평등이요, 무분별이요, 생각이 없지만, 삼계의 모든 붓다님들이 들어가시기 때문에 삼계의 모든 붓다님들은 하나로(빛으로) 상속되어 있습니다. 심의식이 들어가기 때문에 하나의 큰 우주적인 인격체로 작업하시는 거예요. 우주적인 작업을 하시는 거예요. 우주적인 작업.)



나는 이 엄청난 역사(役事)앞에 할 말을 잊는다.



(역사라는 것은 작업을 말씀해요. 어안이 벙벙해지고 할 말을 잊어버린다. 너무너무도 위대한 어른이 작업을 하시니까)



시방세계의 정법은 간데없고,

모두가 외도뿐인데



(지금 그래요. 이건 확실해요. 시방세계의 정법은 간데없어. 정법 없어. 모두가 외도여)



청정법신께서 대작업하신다.

그 많은 외도 수장들 한자리에 앉아 있지만

(이건 스님이 설명을 않겠습니다)



꼼짝없이 저항 못하고 부복하는 저들이어!

저들 모두가 붓다님 손바닥 안에 있음을 본다.

팔정도 염불정법이 최고 제일임을 감득하노라.

지극 정성으로 염불 정진하면 보살도 되고 붓다도 된다.

나는 감히 우리 불세존 법이 최상의 무상 정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선언 하노라.



외도의 빛은 탁하지만

붓다의 빛은 영롱하며 깨끗하다.

보기만 해도 눈이 실명된다.

외도 수장들도 눈을 뜨지 못하고

화광삼매화 높은 도수에 감복 엎드린다.



(이러한 경계를 험증(체험)하는 큰스님은 깊은 삼매에 들 수 있어서 가능합니다. 그래서 깊은 삼매를 또 노래합니다)



삼매의 경계는 허공 같아서

둘이 없고 다함도 없다.



청정하고 깨끗함이어!

아름다운 빛 속에 법열(法悅) 환희(歡喜)를 만끽한다.

마음은 허공처럼 비어 오고감 없어 좋다.



깊고 넓은 마음 삼계를 끌어안아

모자람 하나 없다.

한 티끌 한 생각 환희심 가득하여

춤이라도 한바탕 추고 싶구나.



(그래서 이제 보현보살님께서 깊은 삼매에서 나오셔 가지고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좋다 좋다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구나

우리 교주 불세존 만만세!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어)



게송②

허공처럼 비어있어 온갖 장애가 끊어진 자리

영롱한 빛만이 성성하구나



(전번에 우리 회상에 와계신분 미륵부처)



미륵불과 우리 광명불

빛과 빛으로 화하여 깊은 삼매 속에 있었다.

사부님과 제자가 지혜의 빛으로 화하여

한 티끌 한 생각이 녹아들고 있었다.



(이런 경계에서 청정법신비로자나불을 보는 것이고, 붓다의 세계를 보는 것이고, 상적광세계의 원만보신불님들을 보는 것이고, 대화하는 것이고, 항상 함께 하는 것이고, 한 몸으로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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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종교의 깊이가 얼마만큼 깊은가 하는 것은 앞에서 말씀드린 생사관이나 구원관을 보면 압니다. 그리고 창시자(창교자, 교주)가 얼마만큼 신비의 체험을 했느냐(종교적인 체험을 했느냐) 하는 것을 보면 알아. 들어보면 알아요. 상락아정(常樂我淨)의 니르바나(열반)의 적멸세계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모든 종교는 말할 것도 없고, 불교가 모르고 있다. 우리 영산불교는 확연히 알고 있다. 그리해서 영산불교는 21세기 인류의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오직 유일하고 위대한 대안사상(代案思想)이다. 위대한 불교다.



어제 점안을 했는데, 삼계의 모든 붓다님들이 이 탱화 속으로 전부 들어오셨습니다. 불상이나 탱화는 부처님의 집입니다. 옷입니다. 우리는 불상보다도 탱화가 더 부처님의 옷, 부처님의 몸뚱이, 부처님의 집에 가깝구나 하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우리는 청정법신비로자나불을 모시기로 했고, 청정법신비로자나불은 빛이기 때문에 어떻게 여러분 앞에 ‘이게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이오’하고 내 놓을 수가 없어서 우리 대적광전에도 원만보신노사나불을 모셨습니다. 여기에도 원만보신노사나불입니다. 원만보신노사나불은 우리 석가모니부처님의 원만보신 이름입니다. 원만보신불의 이름입니다. 원만보신노사나불을 모신 거예요. 지금까지의 불교는 원만보신노사나불이 어떤 분인 줄도 몰라. 잘 몰라. 그러한 영산불교를 함부로 모독하고 훼방하면 큰일 납니다. 앞으로 보십시오. 앞으로 보십시오. 이제 우리도 일어섭니다.



아무리 큰스님이라도 그 경계가 본체(本體)를 보고, 게송을 읊고, 오도송을 하고, 격외를 하고, 거량을 하고 하는 수준이죠. 그건 공(空)에 대한 소식을 아는 것이어. 여기서 더 나아가야 돼. 더 나아가려면 무아(無我)공부를 해야 돼. 나(我)없는 공부를 해야 돼. 두타행으로 가야 되는 거예요. 그래가지고 이 몸뚱이에 대한 착(着)이 끊어져버려야 돼. ‘이 몸뚱이가 나(我)가 아니구나. 이 생각도 나(我)가 아니구나’하는 것을 철견해야 돼. 이 자리가 이제 아라한인 거예요. 이 자리가 아라한이어요. 이제 게송을 읊고, 격외를 하고 하니까 혹하게 되고, 여러분은 모르는 소리를 저렇게 잘하니까 ‘햐! 최고의 도인인가 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것은 아니어. 공(空)이라고 하는 집착이 없는 그 세계를 갖다가 며칠씩 연구를 해서 게송을 만들어 내는 거예요. 그 경계가 드러날 때에는 게송이 막 쏟아져 나옵니다. 나오는 거예요.



그러나 그 격외의 게송, 집착 없는 노래, 이것이 최고가 아니어. 이제 모든 공부의 시작이란 말입니다.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보살이 되고 붓다가 되는 그 머나먼 도정(道程)의 출발이어요. 이제 출발이어. 그렇게 아시라고요.



지금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이 세 분입니다. 대전에 두 분 있지요. 또 여기에 한 분입니다. 여러분, 여기 조그마한 판에다가 저렇게 그림만 하나 터~억 해놓고, 그저 그냥 1,500명이 오도록 선전을 했는데, 여러분들이 오셔서 그럴 거예요. ‘아! 저게 뭐야. 그림 한 조각 같은데 저게 뭐야’라고 하실 거예요. 그러나 우리 교주 불세존께서, 오여래께서, 삼천대천세계 모든 붓다께서 위신력을 쏟아 부어 놓은 거예요. 이건 우주적인 보물이어요. 이것은 상적광세계와 링크된 거예요.



오늘 점안해서 법문하는 날, 이렇게 부처님께 헌화한 분들은 대단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많은 생을 두고 업을 지어서 다음생에 그 업대로 얼굴이 나올 텐데, 부처님의 그 크신 위신력으로 아주 예쁘고(예쁘기만 하면 안 되지), 덕스럽고 단정한 얼굴을 지니고 오실 거예요. 확실한 거예요. 청정법신비로자나불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할 것입니다.



지금 50분이 되었는데《천수경》을 조금 이야기해야 되겠어요. 우리 영산불교에서 모든 경전을 보니까, 이거 다 정리해야 되겠어. 다 손질을 해야 되겠어. 그러나 감히 손질을 하기는 그렇고, 그럴 시간도 없고, 또 부처님께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허락을 하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만《천수경》에 대해서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읽고 있는《천수경》, 그 연원을 따지면 1300년 전입니다. 7세기 인도의 '지통'이라는 분이 처음으로 번역을 했습니다. 이 산스크리트어 본을 가지고 한역(漢譯)하였습니다. 그 후로 이제 널리 유통된 한역본(漢譯本)이 두 가지가 있는데, '가범달마'라는 분하고 '불공(不空)'이라는 분이 그 후에 번역한 것이 지금 널리 유통되고 있는《천수경》의 저본이 되겠습니다.



그래서《천수경》이라는 것은 '가범달마'씨가〈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경〉이라고 했기 때문에 앞의 두 글자하고, 끝 글자를 따서《천수경》이라고 한 거예요. 그런데 그 두《천수경》은 계청(啓請)부분과 대비주(大悲呪)만 문자화 되어 있습니다. 계청 부분 알지요? 계청(啓請)부분과 대비주(大悲呪, 신묘장구대다라니)부분, 그 부분만 문자화 된 것인데, 나머지는 이 다라니를 독송하기 위해서 여러 독송 규범들을 적어 놓은 거예요. ‘다라니를 독송하기 전에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많이 염송해라. 참회하고 발원해라’ 하는 지시가 있어요. 그런 규범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신라 때 '의상(義湘)'이라든지, 고려 때 '균여'라든지 하는 화엄학승에 의해서 이《천수경》을 많이 원용했습니다. '의상'이라는 분은 대단한 관음 신행자입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서너 가지의 책이 있습니다.〈염불보권문〉(1704년),〈삼문직지〉(1769년),〈불가일용작법〉(1869년)이라는 책이 나오는데,《천수경》이 편입됩니다. 그래서 살이 붙습니다.

지금부터 200년도 못되지요. 150년 전에〈고왕관세음천수다라니경〉(1881년)이라는 것이 선을 보이게 되었는데, 이것이 현행《천수경》과 가장 유사합니다.

그러다가 지금부터 80여 년 전에 권상노의〈조석지송(朝夕持誦,1932)〉, 안진호의〈석문의범(釋門儀範,1935)〉이 나옵니다.

그러다가 지금부터 40년 전에 통도사 전문 강원에서 발행한〈행자수지(行者受持,1969)〉가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현재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천수경》의 역사는 이러합니다.



그런데《천수경》이 문제가 있는데, 이건 아니어요. 아니어. 이걸 읽으면 안 돼. 왜냐? 중대한 이유가 있습니다.《천수경》은 신묘장구대다라니를 핵심으로 합니다. 대비주(大悲呪)라고도 하고, 천수주(千手呪)라고도 하지요. 이것이 아닙니다. 핵심이(핵이) 외도입니다. 이것을 10년 전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거예요. 그래서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10년 전에《천수경》의 핵심인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삭제해 버린 거예요.



이 정도의 위신력을 불러 올 수 있는 관세음보살 다라니가 많습니다.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를 대입했습니다. 우리가 그랬지요.

그러면 왜 그 핵심인 대비주(신묘장구대다라니)가 외도냐? 외도적인 것이냐? 요즘 다라니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이 나와서 연구를 했어요.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보면 '니라간타'하고 '바라하 모카 싱하 모카야 사바하'가 중심입니다. '니라간타'라고 하는 것은‘푸른 목을 가진 시바신’을 상징합니다. '바라하 모카 싱하 모카야 사바하'는 ‘멧돼지의 용모를 지니고 사자의 용모를 지니는 자’를 찬탄하는 구절입니다.



이것은 베다가 많이 연구가 되고 해서, 그 후 인도 힌두교에 큰 성전이 나오는데,〈마하바라타〉라고 하는 고전에 등장하는 '비쉬누'신의 화신을 말합니다. '비쉬누'신의 화신. '시바'하고 '비쉬누'는 힌두교의 신입니다. 브라만, 비쉬누, 시바 그러지요. 이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시바'하고 '비쉬누'를 찬탄하는 게송이올시다. 이것이 지금 여러 불교학자들에 의해서 연구된 결론입니다. 10년 전에 우리가 ‘이것은 외도다’하고 ×표 놓아버린 것을 지금의 학자들이 옳다고 하는 거예요.



이 신묘장구대다라니를 하루에도 몇 만 독(萬讀)씩 한 분이 나한테 몇 사람 찾아 온 적이 있어요. 머리가 돌아 있어. 머리가 돌았어. 정법의 다라니라면 머리가 왜 돌겠습니까? 외도의 다라니이기 때문에 머리가 돌 수 있는 거예요. 외도의 다라니이기 때문에 머리가 돌 수 있지마는, 외도의 다라니이기 때문에 신통도 할 수 있는 거예요. 대원군, 또 그 후 어떤 분들, 신통을 한 분들이 있지요. 바다를 건너간 사람, 어느 스님도 있어요. 그러나 이것은 외도의 기(氣)에 의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70%는 외도의 기(氣)가 온다고 말씀하셨어요. 벌써 하루에 몇 만 독씩 하면 완전히 그 외도의 권속(眷屬)이 되어버립니다. 이건 슬픈 일입니다. 외도는 미래제가 다하도록 희망이 없습니다.



여러분, 정법(正法), 정법(正法), 오직 한군데 정법(正法)이라고 했어요. 영산불교 염불정법입니다. 우리는 정법에서 죽어야 돼. 정법에서 죽어야 되는 거예요. 이건 희망이 있어. 다음생도 희망이 있어. 스님이 하라는 대로 신행을 하게 되면 여러분은 지옥 아귀 축생에 안 갑니다. 우리 현지사 신도 분들은 아마 70~80%, 80~90%는 지금 죽어도 하늘에 간다고 스님이 그랬어. 그 이유가 있어요. 그 이유가 있다고 했지요. 다른 큰스님,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라고 하는 지금 세계적인 어떤 분, 그분의 법문? 불보살님이 오셔서 업장 안 씻어 줘.《열반경》을 보면 “불보살님의 빛을 받으면 그 공덕으로 다음 생 언젠가 불도를 이룬다”고 했어요. 여러분, 얼마나 많이 받습니까?



암행어사가 암행어사의 징표를 가지고 다니는 거예요. 그 징표(마패)가 없으면 암행어사가 아니어. 붓다의 징표는 무량광인 거예요. 무량광. 무량광을 쏘아서 죄보(죄업)중생의 업장을 씻어 줘야 돼. 그런 힘이 있어야 돼. 그리고 세상을 태평하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돼. 그러니까 붓다의 몸뚱이는 네(4)개의 영혼체가 완전히 무량광 빛으로 되어 있잖아요. 당신의 보신(報身)은 절대계에 정말 아름다운 32상80종호의 거룩한 모습으로, 빛의 몸으로(무량광 몸뚱이로) 되어 있어요. 지복의 몸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그 보신의 뿌리가 되는 법신불이 청정법신 안에 있는데, 이건 우주의 이법(理法)과 완전히 하나로 계합 되어 버린 거예요. 우주의 이법과, 진리와, 인과법(因果法)과, 연기법(緣起法)과 완전히 하나로 되어버린 거예요. 이 지체(智體)는 생각도 없고, 판단도 없고, 행을 못하지만, 당신의 보신이 언제라도 이 법신불하고 하나로 계합이 되고(당신의 보신은 법신불을 젖줄로 한 당신의 몸뚱이기 때문에), 이 몸뚱이가 죽어서 영체가 들어가게 되면 이 붓다는 우주적인 힘을(파워를, 위신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예요.



이《천수경》은 좀 더 들여다봐야 되요. 이 대비주가 과연 관세음보살님의 대비주냐?



무량겁 전에(아득한 옛날에) 천광왕정주여래가 계셨는데, 이 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를 말씀하시고, 금빛 손으로 관세음보살의 이마를 어루만지시며 ‘네가 이 대비심 주문을 지니고 이다음 세상에 업장이 두터운 말세중생들을 크게 구제하라’하셨다고 합니다. 이게 연원이어요. 그때 관세음보살은 초지보살로 있었는데, 대비주를 한 번 듣고 곧 8지보살의 위(位)에 뛰어 오르게 되었다. 관세음보살은 발원하기를 ‘일체 중생을 널리 구제하기 위하여 일천의 눈과 일천의 손을 갖추어지이다’ 하고 발원을 했더니, 즉시에 시방세계가 육종으로 진동하고, 일천의 눈과 일천의 손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것을 산스크리트어로 해서 조작해 넣어버렸어. 어떤 사람이 만들어 버렸어. 이건 조작이어요. 붓다의 경계에서 보면(붓다의 안목으로 보면), 이건 확실히 조작이어. 왜? 어디가 조작이야?

▸관세음보살이 초지보살로 있었는데, 이 대비주를 듣고 8지보살로 뛰었다? 이건 말도 안 돼. 안 그렇습니까?

▸둘째, 8지보살로 되었는데 일천의 눈과 일천의 손을 갖추어지이다 했더니, 육종진동이 되면서 다 갖추어져버렸다? 말도 안 돼. 천수천안이라는 것은 일천의 눈과 일천의 손이 있는 것이 아니어. 천수천안이라는 것은 관세음보살, 붓다의 위신력과 자비력, 자비와 지혜와 위신력을 상징하는 것이어. 눈이 천개이고, 손이 천개이면 그건 기형아여. 기형아. 절대계의 보신부처님은 자기의 몸뚱이를 1,000명이 문제가 아니라, 만 명 억 명을 삼천대천세계에 뿌릴 수 있는 거예요.



이건 어디까지나 불과(佛果)를 증한 분의 이야기예요. 불과(佛果)를 증해야 되는 거예요. 초지보살이 어떻게 대비주를 듣고 8지로 뛰어버립니까. 그러더니만 또 발원을 하니까 천개의 눈과 손이 갖추어져? 이건 아니어. 이것은 너무도 과대해서 만들어 놓은 거예요. 볼 줄 알아야 돼. 그래서 이번에 우리가《새 천수경》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그리고 이《천수경》은 관세음보살에 대한 신앙을 의례화한 것이거든요. 우리가 수행하는 소위 실천적 성격이 짙은 경전인데, 지금까지 관세음보살이 어떤 분인가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오해와 왜곡이 있었는데, 이번에 영산불교에서는 이를 바로잡았습니다.



이《천수경》을 보면 준제보살님과 관세음보살님을 동일인으로 봤습니다. 그건 아닙니다. 여러분 아시죠? 이건 말도 아닙니다. 이것은 준제보살님을 모독한 말이어요. 당초 이것을 편집한 그 어떤 스님이 산스크리트어로 만들 때 '시바'신과 '비쉬누'신을 넣어 가지고 다라니를 만든 거예요. 그리고 이 다라니가 대단한 위신력이 있는 것처럼 해가지고 써놨는데 결국은 그것이 아닙니다. 천광왕정주여래가 관세음보살님의 이마를 만진다고 하는데, 초지보살 8지보살은 또 붓다를 못 봅니다. 이건 완전히 조작입니다. 조작이어요. 이것을 우리가 1300년 토록 모르고 조작된《천수경》만 한 거예요. 신묘장구대다라니만 하면 좋다고 해가지고 다 외도의 권속으로 만들어 버린 거예요. 이거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이것을 바로 잡아줘야지. 이걸 바로 잡아야 돼.



그 다음, 계청(啓請)에 나오는 10대 이명(異名)이 있습니다. 계청(啓請)에 열 분의 보살이 나오지요? 군다리보살, 십일면보살...다 관세음보살로 해놨는데 그것은 아니어. 아니고, 그분들은 정토의 상품보살인데 관세음보살님의 교화활동을 도와주는 보살님들이어요.



그 다음(셋째), 관세음보살은 문수 보현 지장과 마찬가지로 일생보처보살이 아니어. 무량겁 전에 불과(佛果)를 이루신 정법명왕불입니다. 그러면서 사바세계의 중생들을 너무도 불쌍히 보셔서 대자비심으로 건져주시고자 하는 그런 어머니와 같은 너무너무도 자비하신 분이어요. 그런다고 해서 여자도 아니어. 백의관음은 여자의 모습으로 나오는데, 그건 변화신입니다. 본불은 남자입니다. 그걸 알아야 됩니다.



그 다음, 좌우보처가 해상용왕, 남순동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아니어. 이 관세음보살같이 큰 어른이 좌우보처에 남순동자나 해상용왕이겠습니까? 여기는 아라한도 아닌데. 아라한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관세음보살님의 좌우보처는 해수관음과 육관음인데, 불격을 갖춘 최상수보살들입니다. 어마어마한 분들입니다.



그 다음, 천수천안은 다시 말씀드리는데, 천 명의 화신을 나투시는 것을 상징한 거예요. 관세음보살님의 자비와 위신력을 상징한 것이어. 그런 것이지 눈이 천개이고, 손이 천개가 아닙니다. 그걸 모르고, 미술전람회에 가면 천의 눈과 천개의 손을 만들어 놨어. 또 그것이 잘되었다고 특별상도 줘. 지금 이런 세상이 되어버렸어요.



그 다음, 육관음은 지금까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이 육도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여섯 변화신을 나툰다고 하는 것이 아니어. 육관음은 우보처입니다. 인도의 남자상을 하고 있어요. 머리에 수건을 두른 인도의 남자상입니다. 그분이 꼭 큰일이 있으면 여섯 변화신을 나투어요.

관세음보살님은 인연 있는 중생을 교화해서 서방극락세계로 인도하고자 하는 분이어요. 간절한 염원이 뚜렷한 분입니다. 생사윤회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 불보살님들의 우선 목표예요. 관세음보살님도 그래요. 지장보살님은 지옥중생을 건져서 하늘세계로, 그리고 저 극락세계로 인도하고자 하는 원이 강한 분이십니다. 지금 관세음보살님에 대한 그릇된 신행을 바로잡고, 무한한 관세음보살님의 가피에 의해서 윤회를 벗어나고, 나아가 정토에 왕생, 정토보살이 되는(되려고 하는) 보다 성숙하고 원대한 신행활동을 해야 됩니다 하고 우리《새 천수경》에서는 주장하면서 바로잡고 있습니다.



그러면 또 많은 말이 있는데, 선(禪)에서 이야기하는 사홍서원(자성무변, 자성중생서원도..)의 네 가지는 삭제했습니다. 이것은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본래의 사홍서원으로 돌려주는 것입니다. 기타 많습니다. 많은데, 오늘 시간이 너무도 없기 때문에 대충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음 시간을 기약하고, 신묘년 새해 한 해 우리 현지사 식구들(단월님들), 꼭 삼재팔난 관재구설 만나지 말고, 부처님께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 가피를 얻어서 소원성취 하시기 바라고, 부처님 공부도 많이 하십시오. 부처님 공부가 뭐라고 했지요? 뭐가 부처님 공부라고 했지요? 팔정도 칭명염불, 혹은 팔정도 염불정법입니다. 그게 부처님 공부입니다. 칭명만 할 것이 아니라 팔정도를 해라 그거예요. 거기에다가 이제 육바라밀도 하고, 보현행원도 해라. 이게 거기에 함축되어 있습니다. 팔정도 염불정법(팔정도 칭명염불)을 부지런히 하십시오.



그 다음에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어요. 뭐지요? 부처님께, 혹은 붓다회상에 선근공덕을 심는 것입니다. 이게 보살행 중에서 최고의 보살행입니다. 꼭 그렇게 스님이 권함을 따라서 사십시오. 그러면 신묘년 한 해부터 크게 복 받을 것이고, 금생도 잘 살 것이고, 다음생도 잘 살 것입니다.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리고 법문을 끝내겠습니다. 스님에게 편지 한통 온 것이 있습니다. 그걸 읽어드리면서 말씀을 끝내겠습니다.



『저는 춘천교도소에 수감 중인 무자생 63세 00입니다.

스님이 지으신 법문집 Ⅰ집을 읽고 펜을 들었습니다. 무례함이 될까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편지를 올립니다. 저는 이곳에 2009년 10월20일 날(그러니까 1년 전에) 들어와서 이달 19일 날 출소합니다.(이제 19일이 지나버렸지요. 출소했습니다)

저는 힘없는 서민의 아픔을 체념하면서 우리나라 국민이 되었는 것을 원망하였고, 수사관에게 실적에 눈이 어두워 여자 혼자 평생을 이루어 놓은 한 가정을 깨끗하게 파멸 당하고, 너무나 원망과 분노로 치를 떨면서 수감생활을 하던 중, 법정스님의 무소유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화를 가라앉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매주 마다 들어오셔서 법문하시는 스님을 접하게 되었고(어떤 스님이 매주 마다 들어와서 법문 하는 가 봐요), 이제는 불경 책과 기도로 하루를 채우고 있습니다.

스님! 저는 포항에서 주유소를 하기 위해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춘천에 단신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2006년 6월에 난생 처음 춘천에 발을 디디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편이 25년 전 여자관계로 집을 나간 뒤, 한 번도 집에 온 적이 없었어요. 2008년 11월에 전남 광양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것을(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진 것을) 모시고 와서 뇌수술을 해드렸지만 시간이 너무 경과 되어서 아직까지 병원에서 사람을 몰라보고 있습니다(착한 여인이지요). 저는 사글세방에서 남매를 데리고 자식들한테는 가난의 대물림을 주지 않겠노라며 죽음보다 더한 고생을 하면서 보따리 장사로 시작하여 화장품 판매원 및 떡 방앗간을 하면서 자식들 남매를 유학까지 시키고, 딸은 약사로 아들은 프로골퍼로 키웠습니다.



우리 자식과 저는 검소하게 알뜰하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산 모습을 주위에서 많은 칭찬을 받고 살았습니다(이 글이 좀 매끄럽지 못합니다). 아들은 결혼하여 손주 손녀를 낳았습니다. 며느리는 은행원으로 아주 착한 며느리를 두었습니다. 우리 작은 가정은 돈은 없지만 빚은 지지 않고 행복하였고, 자식들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함과 존경하는 엄마로 인정하고 살았습니다.



춘천에 오게 된 것은 친척 분 되는 분이 주유소를 소개하면서 해보지 않겠느냐고 권하기에 겁도 없이 자신감 하나로 달려들었습니다(지금 나쁜 인연을 만났어). GS칼텍스 직영주유소를 보증금 5천만원에 월200만원을 주기로 하고, 기름 값은 부동산 담보와 자식들 보증으로 6억의 여신을 인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1년 만에 배우령 터널 공사장의 효명건설 회사의 부도로 2억7천만 원의 부도를 맞고, 3개월 있다가 중앙건설이란 회사에 2차 부도를 맞고 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포항의 부동산 임대를 주었던 것을 사글세를 전세로 전환시켜 돈을 만들었고, 자식들 통장을 다 써버렸어요. 배달기사는 기름을 싣고 나가면 팔아먹어도 몰랐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습니다.



그러던 중, 배달기사가 기름 팔아먹은 것을 목격하고 야단을 쳐서 내쫓았더니 앙심을 품고, 외상 값 있는 중장비 기사와 짜고 검찰청 수사과에 탈세로 진정 고발을 하였습니다.

수사관은 이 어려운 저에게 세무감사를 시키고 압수수색을 시키는 것까지 당하게 되었습니다. 거래처 세금계산서 더 끊어 준 것과 주유소끼리 기름을 빌려주고 받고 한 것을 계산서 안 끊었다고 해서 3년간 합산하여 탈세범으로 몰았습니다. 기름을 빌려주고 받고 하는 것이 계산서 끊어야 한다는 것을 어찌 알 수 있을까요. 세금이 1억9백만 원이 부과 되었고, 거래처에서는 제가 갑자기 들어오니 유류대금을 주지 않는 상태에 자식들은 주유소 문을 닫았고, 세금과 본사 유류대금을 신용대출 및 부동산 담보대출로 다 정리를 하니 5억이란 빚만 만들어 졌습니다.



자식들은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했던 엄마를 원망하고, 불손해졌고, 엄마가 있던 춘천의 집을 전세금을 빼기위해 살림까지도 이사의 용기가 나지 않아서 이제 고물처리를 다 해버리고, 정말 무소유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빚 때문에 자식들이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제 갈 길을 안내해 주셔요. 목숨보다 더 아낀 내 가정과 자식들한테 이런 아픔이 있을 줄이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모두 제 업장입니다.

나름대로 불쌍한 사람이면 같이 울어줄 수 있는 마음을 가졌고, 어렵게 살아왔었기에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스님! 모두 비워야 하겠지만 자식들이 죽어가니 어찌하오리까. 매일매일 불안해요. 애들이 나쁜 마음을 먹지 않을까 하고. 교도관이 나를 부르면 자식들한테 무슨 일이 생겼나 하는 마음이 꽉 차있습니다. 제가 자식과 함께 예전과 같이 함께 웃을 수 있을까요 스님. 어리석은 중생의 갈 길을 안내해 주옵소서. 저는 11일 있으면 출소합니다. 모두들 잠들었는데 쓰느라고 두서가 없어요. 스님 용서해 주세요.』



이러한 내용을 접했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합니까? 우리는 요, 그 인연을 잘 지어야 됩니다. 인연. 아마 이런 경우를 여러분들도 당해 본 적도 있을 것이고, 앞으로 안 당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정말로 얇게 언 살얼음 위를 걸어가듯이, 돌다리도 두들겨보면서 가야 되지요. 우리는 지혜가 있어야지요. 염불하고 경을 읽고 하는 것은 지혜를 얻는 것입니다. 이런 삶은 지금 한국이나 세계 사람들이 아마 살아가고 있는 하나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한테 꼭 한번 읽어드렸으면 좋겠다 해서 읽어 드린 거예요.



저기 명부에 들어가지 못한 중음세계의 실상은 이런 삶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열악합니다.

둘째, 우리는 지옥은 말할 것도 없고, 축생이나 아귀세계 같은 곳으로 떨어지면 안 됩니다. 그러면서도 남은 생은 부처님의 가피로 잘 살아야 되고, 이 몸을 버리고 갈 때에는 잠자듯 편히 가야 되고, 늙어서 나쁜 병 안 얻어야 되고, 하늘이나 최소한 인간으로 와야 되고, 가능하다면 성중하늘을 가야 되고, 가능하다면 윤회를 벗어나야 됩니다.



반드시 윤회를 벗어나야 되요. 나아가서 삼계를 탈출해야 됩니다. 보살이 되어야 됩니다. 보살이 되려면 우리 영산불교 밖에 없어요 여러분. 자력으로 보살이 되는 것은 불가능해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셔요. “보살이 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고 그래요. 붓다회상을 만나지 못하면 보살 될 수 없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10명 정도의 보살이 탄생했습니다.

《새 천수경》은 앞으로 좋은 책으로 제본을 하고, 편집이 되어서 아마 이 다음이나 그 다음 법회 때까지는 나올 것입니다.





부처님 칭명합시다.



나무 영산불멸 학수쌍존 시아본사 구원실성 석가모니불...

천상천하무여불 시방세계역무비 세간소유아진견 일체무유여불자

고아일심귀명정례 終



 출처/현지궁 현지사 자재만현 큰스님 정기법문 부산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