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일 금요일

[관음태교에서 부처님천도까지]




책 머리에




사랑하는 불자 여러분!

부처님께서는 시공과 유무를 초월한 무아속 절대계에 여여히 존재하고 계십니다.

바로 오늘 새벽에도 부처님께서는 현지궁에서 애제자 가섭 광명 만덕, 아난 자재 만현이 올리는 공양을 받으셨습니다. 우리 부처님께서는 우주 법계의 수많은 불국토 중에서, 사바세계의 많고 많은 절 중에서 여기 한국 땅 춘천에 있는 영산불교 현지궁에 상주하시면서 매일 새벽 아침 공양을 받으십니다. 회의도 주재하시고 업무 지시도 하십니다.

우주 법계의 불국토를 총괄하시면서 여러 가지 우주적 작업을 하시는 엄청나게 바쁘신 일정 가운데서도 불과 이룬 사랑하는 제자 가섭・아난을 지도하시고 보호해 주시는 일에 한 치의 빈틈도 없으십니다.

현지사 제자들의 영체를 정화시켜 주시고, 효심으로 부모 조상님들을 천도하는 신도들의 업장도 씻어주시고 공양도 받으시면서 무량의 복전을 마련해 주시는 대자비를 베풀고 계십니다. 현지사의 나무 한그루,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 흙 한 줌 어느 곳에도 부처님의 거룩하신 자비의 기운이 넘쳐납니다. 이렇듯 부처님께서는 영원히 살아계시면서 저희들 곁에 함께 계십니다.

진실이 이렇게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데도 지금의 불교는 부처님의 실존과 영체의 존재를 믿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의 왜곡되고 왜소화된 불교를 바로 잡고 정법을 펼치고자 현지사를 설립하고, 많은 사람들을 정법의 붓다회상으로 인도하고자 설법한 회수도 이제 100회를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든 불자들에게 그 동안 설법해 드린 정법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평생을 어떻게 살아야 진정 행복한 삶이고 진리의 삶인지를 정리해 드릴 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관음태교에서 부처님 천도까지>라는 책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우리 불자들이 살아가야 할 행복한 삶은 바로 부처님을 믿고 공경하고 부처님께 기도하면서, 부처님의 가피를 받아 살아가는 삶인 것입니다.

모태에서는 관음태교를 해주는 부모의 인연을 만나고, 커서는 칭명염불하는 착한 염불행자로 살아가며, 부처님의 구

원력으로 돌아가신 부모 조상님을 천도시켜드리는 진정한 효행을 실천하면서, 큰 질병 없는 건강한 삶을 위해 약사신앙을 갖는 불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을 통해 여섯 윤회세계 중 인간의 삶과 천상세계의 삶을 오가다 붓다회상을 만나 윤회를 벗어나고 완전한 생사해탈을 이루는 것이 이 책이 지향하는 목표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여러 불자들께서 금생도 다음 생도, 그리고 세세생생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길을 안내해주는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바쁜 직장생활 가운데도 이 책을 집필하느라 노고를 아끼지 않은 혜운 불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불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53년 음력 10월

영산불교 현지사

자재 만현




책을 펴내며


우리 부처님께서는 탐내는 마음貪心, 성내는 마음瞋心, 어리석은 마음癡心을 3마리 독사에 비유하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탐내는 마음을 왕독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으로 기막힌 비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그 세 마리 독사가 그렇게 무서운 독을 가진 독사인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우리는 몸 속에 있는 이 세 마리 독사가 조용히 잠자고 있도록 해야 합니다. 깊은 잠에 빠져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주 깊은 잠에 빠져 이리저리 내치고 마구 굴려대도 모를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독사가 잠에서 깨어나 멋대로 다니게 내버려두면 우리는 온갖 독의 피해를 입게 됩니다.

영산불교 현지사에서 거룩하신 우리 부처님의 정법을 만난지도 벌써 4년이 넘었습니다. 정법을 만나기 전에 독사를 잠재우지 못한 채 생각하고 행동했던 많은 것들이 부끄러워지고 그런 저의 삶에 대한 회한도 종종 밀려옵니다.

지울 수 있으면 지우고 싶은 나날들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부질없는 생각입니다. 그런 무명無明과 고통의 세월이 없었으

면 어찌 이 정법의 인연을 만날 수 있었겠습니까?

영산불교 현지사 광명 만덕 큰스님, 자재 만현 큰스님의 붓다회상을 만나 이제 진리의 삶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없습니다. 그것만 해도 정법을 알고 살아온 4년은 억만금의 가치가 있습니다.

이제 두 분 큰스님의 그런 가르침을 세상에 알려주고 싶습니다. 참으로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우리 불자에게 불교의 올바른 생사관을 전해주고 싶은 것입니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 웰빙well-being이라는 말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웰빙은 흔히 ‘참살이’로 번역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참된 삶, 진실한 삶,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이야기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웰빙을 논하고 있지만 금생, 즉 육신의 몸을 받아 살아가는 한 생의 행복만을 가지고 이야기 합니다. 사람의 삶은 이 육신을 가지고 사는 삶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섯 세계의 삶이 더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모두 여섯 세계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육도윤회라고 합니다.

이것은 진리입니다. 우리 부처님께서 이미 2600여 년 전에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시고 선언하신 진리입니다.

인간의 삶 외의 나머지 다섯 세계는 짐승의 삶도 있고 극심한 고통을 받는 지옥세계와 아귀세계의 삶도 있습니다. 물론 안락한 하늘세계도 있고 싸움이 많지만 복을 누리는 아수라세계도 있습니다.

이 진실을 모르고 우리는 진정한 웰빙을 논할 수 없습니다.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죽어서 가는 지옥세계, 아귀세계, 축생세계의 고통을 놓아둔 채 인간의 삶 하나만 가지고 어떻게 웰빙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기껏해야 100년도 채 못 되는 인간의 삶만 행복하면 되고 몇 겁의 삼악도의 고통의 삶을 외면해 버린다면 이것은 말이 안 됩니다. 진정 행복한 삶도, 참된 삶도 그리고 진리의 삶도 아닙니다.

당장은 내가 모르니까 내가 죽으면 내 몸이 없어지는데 무슨 다섯 세계가 더 있단 말인가 하고 금생만 잘 살겠다고 한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내 몸이 죽어 없어지면 내 영체가 삶을 살아가는 주체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과 축생의 삶은 몸과 영체를 함께 갖고 살아가지만

나머지 네 세계의 삶은 영체로만 살아갑니다.

여섯 세계 삶 중에서도 하늘세계와 아수라세계의 삶은 그래도 살만합니다. 인간세계도 양면성이 있지만 좋은 업을 가지고 태어난다면 그런대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삼악도는 절대로 가서는 안 될 세계입니다.

그래서 윤회세계 중에서도 가장 좋은 선택은 하늘세계와 좋은 업을 받은 인간세계의 삶으로 계속 왕복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삶을 필자는 ‘윤회의 선순환善循環’이라고 부르고자 합니다. 이것은 일차적인 우리 삶의 목표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이런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인간의 삶에는 도처에 함정이 있고 마장이 있고 악연이 있어 조금만 잘못하면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집니다. 그러면 삼악도의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윤회를 벗어나지 않는 한 피할 수 없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일찍이 육도윤회하는 삶은 결국은 고통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여섯 윤회세계가 고통이라면 우리는 이 윤회세계를 벗어나 영원히 고통이 없는 세계로 가야 합니다. 실제로 그런 세계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런 세계로 가는 길을 가르쳐 주신 분이 우리 부처님이십니다. 우린 이 세계를 해탈계라고 합니다. 마치 인공위성이 지구, 태양 또는 은하계의 인력권을 탈출하듯, 물론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지만, 우린 윤회세계를 벗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윤회의 선순환을 하는 것도 어렵지만, 윤회세계를 벗어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워 자력으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붓다회상을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붓다를 만나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윤회의 선순환을 하다 이 윤회세계를 훌쩍 뛰어넘어 영원한 행복의 해탈계로 비상飛翔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중생들이 여섯 윤회세계 중 선업으로 몸을 받은 인간의 삶과 천상세계의 삶을 오가는 삶을 살다가 여섯 세계를 넘어 영원한 행복이 있는 해탈계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관음태교로 시작하여 칭명염불, 부처님 천도재, 약사부처님 신앙을 통해 우주적 위신력을 가지신 부처님을 믿고 부처님께 기도하며 부처님께 귀의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길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부처님만이 우리 중생들이 윤회의 선순환을 이루고 해탈계로 가도록 업장소멸을 해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칭명염불과 천도재 부분은 기존 필자의 글 내용을 약간 보완해서 올린 것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의 행복인생 설계도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불교 교학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고 글 솜씨도 없는 필자의 능력으로 얼마나 이런 목적에 부응할 수 있을지, 그리고 행여 정법의 가르침을 잘 못 전하지나 않았는지 두렵기만 합니다. 부족한 점,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 지적해 주시면 성심껏 보완토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모든 분들께 행복한 인생항로를 안내하는 나침반이 되길 바랍니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 부처님 성지 현지사의 붓다회상과 인연을 맺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책을 쓰도록 가르침을 주시고 격려와 지도를 해주신 광명 만덕 태사부님과 자재 만현 큰스님께 오체투지로 예경과 감사를 드리옵니다.

그리고 이 책이 나오기까지 교정을 봐주시고 조언을 해주신 일도 스님과 미산 김병기 교수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꼼꼼이 교정을 봐주신 여러 불자님께도 고마움을 전해 드립니다.

나무 영산불멸 학수쌍존 시아본사 구원실성 석가모니불!

불기 2553년 음력 10월

혜 운 합장




제1장    행복한 삶, 진리의 삶을 위해


생사의 길은

여기 있음에 두렵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 다 하고 가버렸는가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 저기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서도

가는 곳을 모르겠구나

아아! 미타찰에서 너를 만나볼 나는

도 닦아 기다리겠노라



위의 시가詩歌는 신라 경덕왕 때 월명月明 스님이 지은 향가인 ‘제망매가祭亡妹歌’를 현대적 언어로 적어본 것이다. 죽은 누이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천도재薦度齋를 지내면서 부른 노래로 보인다.

이 시가詩歌에서 월명 스님은 죽은 누이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인생의 무상함 그리고 누이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면서, 자신도 불도를 닦아 극락정토에 태어나서 누이와 만나겠다는 간절한 염원을 노래하고 있다. 이 제망매가는 서정성이 매우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록에 의하면 월명 스님이 재齋를 올리며 이 노래를 지어 불렀더니 홀연히 한 줄기 바람이 지전紙錢을 날려 서쪽서방 극락세계 방향으로 사라지게 했다고 한다.

짧은 이 한 편의 시가는 우리 인생에 대해 많은 시사를 던져주고 있다.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간추려 본다면 ①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 ② 사후세계에 대한 문제, ③ 극락왕생 기원천도, ④ 불도佛道 수행에 관한 내용이다. 월명 스님이 던져준 이 네 가지 화두는 거의 인생의 모든 문제를 망라하고 있다.

사실 사람의 한 평생이라야 보통 100년도 채 못 되는 짧은 기간이다. 많은 사람들은 인간으로 살아가는 하나의 삶, 하나의 세상이 전부인 것으로 안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 이것으로 끝이라면 우리 인생은 너무나 허무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생의 보람을 찾아가면서 그렇게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할 충분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 물론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무엇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일까? 삶과 죽음에 대한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나의 정체는 무엇이며 어디로부터 왔을까?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참된 인생일까? 인류가 그토록 오랫동안 간절하게 알고 싶어 했지만 부처님 이후 어느 누구도 풀지 못했던 문제들, 그러나 우리가 언젠가 반드시 풀어야 할 인류의 숙제로 남아 있는 문제들이다.

이들 인생 문제에 대하여 여러 선지식들이 쓴 수많은 관련서적들이 있지만 명확하고 극명하게 그 해답을 제시한 문헌은 아무리 눈을 부릅뜨고 찾아보려 해도 찾아볼 수가 없다.

이제 우리 인생의 숙제를 풀어보자. 무엇이 진정 행복한 삶이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정말 진리의 삶인지, 행복인생의 설계도를 만들어 보자.



Ⅰ. 행복한 삶의 참 의미-금생의 웰빙을 넘어

사람은 누구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아니 죽지 않고, 영원히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해야 더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 죽는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다. 그러므로 육신을 가지고 영원히 살고자 하는 모든 노력은 허황된 것이다.



중국의 진시황처럼 불로장생의 선약仙藥을 구하려 한다면 어리석은 짓이다. 신통으로 영생을 추구하던가 아니면 몸을 계속 바꾸어 태어나는 환생還生을 통해 지속적인 생을 영위하는 것도 우주 이법에 역행하는 일이다.



우주 법계에서 최초로 붓다 되셨고 2600여 년 전 인도 땅에서 다시 사람의 몸을 받아오신 우주의 대성자 부처님께서도 왕자의 신분으로 태어나셔서 왕궁에서 생활하시다가 출가하여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신 후 45년간 중생을 교화하시고 열반하시는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셨다.



우리 인간이 갖추어야 할 가장 바람직한 상을 모두 갖추신 부처님께서도 열반하셨으니 이제 육신을 가지고 영생하려는 부질없는 노력은 접자. 그리고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진짜 영생하는 행복인생 설계도를 만들어보자.



요즈음 행복한 삶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국내 총생산GDP이나 1인당 국민소득 같은 경제적 지표보다는 실질적인 삶의 질을 나타내주는 행복지수가 더욱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래서 국제기구나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행복관련 지수를 개발하여 발표하고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인간개발지수, 영국 신경제재단NEF의 NEF행복지수, 그리고 우리나라의 한국사회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국민행복지수NIW 등은 그 예다. 한국사회연구원은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국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하위권인 25위로 평가되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력 순위08년 GDP 기준, 15위보다는 행복지수 순위가 많이 떨어지는 것이 평가기관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그 의미를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요즈음 웰빙well-being이라는 말이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 말로 ‘참살이’라고도 이야기 하지만 결국은 행복한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고 2~3일 앓다가 죽자9988234’라는 건배사가 최근까지 유행했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 웰빙에 대한 열풍이 대단하다. 여기서 웰빙은 웰다잉well-dying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말하자면 죽는 순간까지도 편하게 살다가 고통 없이 죽어야 웰빙이 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웰빙의 개념은 우리 인간이 육신을 가지고 살다가 죽는 한 평생만의 이야기일 뿐이다. 죽음 후의 세계에 대한 깊은 성찰은 없다. 당연히 죽음 후의 삶에 대한 웰빙의 개념은 있을 리 없다.



2600여 년 전 부처님께서는 사람이 죽은 후 가는 세계에 대하여 명확하고도 자세한 가르침을 주셨다. 우리 인간의 삶은 전체 여섯 세계를 돌고 도는 육도윤회六道輪廻의 삶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 삶의 진실에 대해 부처님 이후 어느 누구도 확신을 갖고 자신 있게 주장하지 못했다. 그저 이론 정도로만 알고 있었을 뿐이다. 간혹 사후세계를 경험했다고 하는 분들이나 영 능력자 또는 도인들이 사후세계에 대해 서술해 놓은 책들을 우리는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또한 기독교의 ‘성경’이나 ‘이집트의 사자의 서’, ‘티베트의 사자의 서’ 등 종교적 서적에서도 사후세계에 관한 내용을 일부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언하건데 부처님 이후 어느 누구도 사후세계에 관하여 제대로 기술한 책을 내 놓은 적이 없다. 성경에서 말하는 천당과 지옥은 사후세계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18세기의 스웨덴의 천재과학자 스베덴 보리Emanuel Swedenborg가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썼다고 하는 ‘천국과 지옥’ 등 그의 여러 저작물도 이런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중국의 어느 스님이 썼다고 하는 ‘극락세계 유람기’는 전혀 극락세계의 모습이 아니다. 기껏해야 낮은 하늘세계의 일부를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극락세계와는 천지 차이도 더 되는 낮은 차원의 세계다. 우주와 인생의 실상을 끝까지 꿰뚫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쓴 글들은 사후세계나 영체와 관련된 내용을 정확하게 기술할 수가 없다.



이는 진리의 궁극적 차원인 붓다의 경지에 가서야 볼 수 있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혹 견성에 이르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도 그런 수준으로도 함부로 이야기할 성질이 못된다. 사후세계의 편린片鱗만 가지고 전체 사후세계인양 말하는 것은 진리에 대한 모독이다. 인류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큰 죄업을 짓는 일이다.



이제 부처님 이후 처음으로 사후세계의 실상에 대해 진실을 말하고자 한다. 기존의 불교 경전에 나와 있는 내용을 그대로 반복해서 옮겨 적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면 지금과 하나도 달라질 것이 없다.



그래서 여기서는 사후세계를 확연하게 볼 수 있는 경지까지 간 대수행자가 직접 보고 확인한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할 것이다. 생생한 체험적 가르침을 전해줄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육도윤회하는 여섯 세계의 삶 전체를 놓고 웰빙을 논하자는 것이다. 나아가 여섯 세계를 넘어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해탈세계로 가는 웰빙을 이야기 하자는 것이다. 이 장대무비長大無比한 삶의 세계에 대한 웰빙이야 말로 진짜 웰빙이다. 영원한 웰빙이다. 이것이 바로 불교의 생사관이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까지 우리 불교는 이러한 생사관을 자신 있게 제시하지 못했다. 이제 부처님의 법통을 이어받은 영산불교에서 진리의 생사관을 정립하고 영원히 웰빙하는 인생 설계도를 제시할 것이다.



육신을 가진 인간으로서의 삶이 매우 소중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간의 몸을 받아오기는 매우 어렵고, 또 인간의 몸을 받아 왔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다섯 세계의 삶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짧은 삶이다. 이 짧고 소중한 생을 받아 온 동안이라도 우리는 적어도 우리에겐 육도윤회하는 고통의 삶이 있고 이 세계를 초월하여 영원한 행복의 세계인 해탈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의 행복인생 설계도를 어떻게 그려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이 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혹자는 내가 죽으면 이 몸뚱이가 없어지는데 무슨 사후세계가 있고 고통이 있겠느냐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정말로 그러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그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될 것이다.



이런 사람은 천 년의 행복을 하루의 행복과 바꾸겠다고 하는 사람처럼 어리석은 사람이다.

진실을 말하자면 우리 몸은 보이는 육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네 개의 영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죽으면 이 영체는 육체를 빠져나와 다음 세계를 살아가는 주인공이 된다. 이 영체는 영원히 죽지 않고 여섯 윤회세계를 살아가는 주체이고 해탈계로 가는 주인인 것이다.



같은 고통이라도 육체가 받는 고통보다 영체가 받는 고통이 더 크고 실질적이며 생생하다고 한다. 육체가 옷을 입은 채 받는 고통이라면 영체는 알몸으로 받는 고통이라고 비유할 수 있겠다.



우리 이제 지성인답게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잘 생각해 보자. 한 평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웰빙이 얼마나 단편적인 것인지 말이다. 웰빙은 우선 고통이 없거나 고통이 비교적 적은 편안한 삶을 추구한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야 할 여섯 세계의 삶 중에는 고통이 아주 심한 세 개의 세계가 있다. 소위 삼악도三惡道라는 세계다.



그 중 하나는 까무러칠 정도의 형벌을 받는 지옥세계다. 다음은 항상 극심한 굶주림의 고통을 받는 아귀세계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짐승세계가 있다. 내가 설마 죽어서 짐승이 될까 하고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면 참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래서 진리에 대한 무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다.



독자 여러분은 아마 10초간의 중지옥 형벌만 받아도, 하루만 짐승의 몸을 받아 생활을 해도 인간 생활 한 평생의 웰빙이란 것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여러분이 가진 재산 수조 원을 다 주고서라도 삼악도의 고통을 면하게 해준다면 여러분은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런데 지옥이나 아귀의 생활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겁의 단위로 정해진다. 짐승의 생활도 12띠를 돌며 살아가는 것이 보통이고 한 짐승마다 여러 생을 살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다. 금생만 보더라도 현대의학으로 치유가 불가능하거나 치유하기 어려운 불치병, 난치병은 웰빙의 최대의 적이다.



진실이 이러할진대 여러분은 이 고통을 외면하고 웰빙을 논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비유하자면 100년 동안의 행복을 위한 인생 설계를 해야 하는 데 하루만 행복하게 살겠다고 설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인간의 한 평생에 대한 웰빙이 의미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것도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을 것이지만 윤회하는 여섯 세계와 해탈계까지를 대상으로 한다면 금생의 웰빙 개념 자체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다.



그래서 웰빙의 참의미는 인간으로서의 한 생은 물론이고 고통의 육도윤회세계를 벗어나 완전하고 궁극적인 해탈계로 가서 영원히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이것은 세상과 나의 이치를 알고 살아가는 진리의 삶인 것이다. 이런 장대하고 장엄한 인생 설계도를 갖고 금생의 웰빙을 논해야 올바른 방법이 아닐까?





Ⅱ. 나와 세상과 인생의 실체는 무엇인가?


우리가 행복한 삶의 인생 설계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의 실체와 세상의 참모습과 인생의 진리를 알아야 한다. 이 진리를 모르고는 인간이면 누구나 희구하는 영원한 행복의 나라를 찾아갈 수 없다. 여기서 필자는 우리 인생의 진리와 관련되는 몇 가지 핵심 단어를 열거해 가면서 설명을 진행시켜 보고자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단어는 무엇일까?

어떤 공포나 고통의 개념을 떠 올린다면 핀트가 맞지 않는다. 필자는 바로 무명無明이라고 말하고 싶다. 무명은 진리에 대한 무지를 말한다. 진리를 모르는 사람이 제일 무섭다. 예로부터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무리 나쁜 짓이라도 그것이 나쁜 짓인 줄 모르면 겁이나 양심의 가책 없이 마구 저지를 수 있는 것이다.

진리를 모르면 세상을 올바로 살아갈 수 없다.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탐욕과 집착에 물들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아무리 자기는 자기 방식대로 옳게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진리의 차원에서 보면 많은 죄업을 짓고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언제 무슨 죄를 저지를지 모른다. 그러니 참으로 무서운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 부처님께서도 일찍이 진리에 대한 무지, 즉 무명無明이 윤회의 근본 원인임을 가르쳐주셨다. 특히 지옥・아귀・축생의 삼악도를 도는 이른 바 ‘윤회의 악순환’을 이루는 근본 요인으로 작용한다.

무량겁을 삼악도의 고통에 빠져 지내야 한다. 그 고통을 한 번 상상해 보라! 이 모두가 무명 때문이다. 그러니 얼마나 무서운 단어인가?

무명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우주와 세상과 인생의 진리를 알아야 한다. 이것을 가르쳐 주신 분이 바로 우리 거룩하신 부처님이시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이 책의 전편에 걸쳐 나타나 있지만 최대한 압축해서 다음 같이 표현해 볼 수 있겠다.

“우주 만물은 청천 하늘에 구름이 일듯 인연에 의해 창조 되었고, 현상계의 모든 존재는 변하여 무상하고 고유한 실체가 없으며, 우주는 20겁을 단위주기로 하고 80겁을 대주기로 하여 ‘생성成-유지住-파괴壞-공空’의 순환을 끝없이 되풀이 한다.

그리고 인간은 육체와 네 개의 영체로 되어 있고 가장 외부에 있는 영체를 제외한 3개의 영체는 영원히 죽지 않으며 이 중 가장 안쪽에 있는 영체가 인간의 실체이다.

인간은 무명으로 탐욕이 생겨났고, 탐욕이 원인이 되어 다겁생 동안 죄를 지어 태산 같은 업을 이루었고, 이 인간들의 업이 모두 모여 엄청난 업력을 형성하면서 육도 윤회세계를 만들었다.

인간으로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모두 고통이고 죽어서 여섯 윤회세계를 도는 인생 또한 모두 고통이므로 윤회를 벗어나 완전하고 궁극적인 해탈을 이루는 것이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유일한 길이며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다.

이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부처님에 대한 철기둥 같은 믿음을 갖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부모에게 효도하고, 계율과 팔정도를 잘 지키고, 과거생에 지은 죄업을 참회하고 베푸는 삶을 살면서 육바라밀을 실천하고 칭명염불수행을 하여 부처님의 가피를 받아야 한다.”

그럼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상은 무엇일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철학자의 사상을 떠올린다면 그 역시 핀트가 맞지 않는다. 인연법의 진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라면 나올 수 있는 대답이다.

그것은 바로 이 책 도처에서 강조하고 있는 ‘효사상孝思想’이라고 하고 싶다. ‘효사상’은 인연법에서 자연히 도출되는 모든 인간 윤리의 근본이 되는 사상이다. 나라에 대한 충성도 이 ‘효사상’에서 비롯된다. 이웃이나 인류에 대한 자비와 사랑도 이 ‘효사상’에서 나온다.

효행을 기리고 효행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는 국운이 융성해지고 나라가 번창한다.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효행을 잘 하면 세계 평화는 저절로 온다. 그러나 사람들은 효행하는 참 방법을 잘 모른다. 살아계신 부모님을 잘 모시고 돌아가신 후에 명당에 모시고 제사 잘 지내드리는 것이 효행의 전부인 줄 안다. 이 역시 진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진짜 효행은 돌아가신 부모님을 하늘세계로 천도시켜 드리는 것이다. 돌아가신 부모가 가장 원하는 것을 해 드리는 것이 진정한 효행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무엇일까?

이제 이 물음에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단어를 떠올리는 사람은 없을 줄 안다. 필자는 ‘청정淸淨’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우리는 청정한 영체를 얻기 위해 수행한다. 그러기 위해선 청정한 마음을 가져야 하고 청정한 말을 해야 하고 청정한 행동을 해야 한다.

우리는 청정을 위해 세상에 태어난 것이다. 청정하게 되는 것은 우리 인생의 목표다. 청정해야 윤회를 벗어나 영원한 안락이 있는 해탈계로 갈 수 있다.

청정은 우리 동양에서 1보다 작은 소수점 이하의 작은 수를 나타낼 때 쓰이는 단위 중 가장 작은, 맨 마지막의 단위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예를 들면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할・푼・리・모…와 같은 단위의 하나로서, 할이 0.1, 푼은 0.01, 리가 0.001, 모가 0.0001……. 이런 식으로 할 때 가장 나중에 나오는 단위이다. 참고로 적어 보면 할・푼・리・모 다음은 사・흘・미・섬・사・진・애・묘・막・모호・준순・수유・순식・탄지・찰나・육덕六德・허공虛空・청정淸淨으로 청정이 맨 마지막으로 작은 수가 된다.

여기서 진・애가 먼지의 수준을 나타낸다. 그리고 마지막의 청정은 소수점 밑에 0이 20개나 된다. 즉, 10-21이 된다. 굳이 설명해 보자면 10-21정도의 극초 미세한 먼지, 아니 이것은 이미 먼지라고 이름 붙일 수 없는 정도로 깨끗함의 극치라고 말할 수 있다.

붓다가 되려면 영체가 이런 정도의 깨끗함을 넘어서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붓다의 영체는 청정을 넘어 빛덩이 자체가 되어야 하니까 그 청정의 정도가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는 청정이란 단어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고 가장 가치 있는 선물은 무엇일까?

필자는 ‘업장 소멸’이라고 하고 싶다. 왜냐하면 업장 소멸이 되어야 청정해지고 청정한 것은 가장 아름다운 것이고 가장 아름다운 것은 가장 행복한 것이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스러운 이름은 무엇일까?

당연히 ‘불세존佛世尊’이다. 긴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미 이름 속에 그 뜻이 포함되어 있다. 우주 법왕이시니까 자연스럽게 불세존이 되시는 것이다.

세상과 인생에 대한 이 몇 가지 핵심 단어를 완벽히 이해하고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는 사람은 행복한 삶, 진리의 삶에 근접해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1. 나의 실체와 본성    -3종류의 나 그리고 나의 영원한 고향


우리에겐 3종류의 ‘나’가 있다. 첫째는 우리의 육신으로 대표되는 ‘거짓 나假我’이고, 둘째는 나의 실체인 ‘참 나眞我’로서의 영체이고, 셋째는 ‘역사적 존재로서의 나’이다.

이 ‘세 가지 나’를 알아야 나의 정체성을 완벽히 파악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짓 나’인 이 몸뚱이를 ‘참 나’로 착각하고 물질적 욕망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우리의 영체는 네 개가 있으며 계단식으로 서로 붙어 있다. 가장 안쪽에 있는 영체로부터 차례로 1・2・3・4번이라 할 경우, 1번 영체가 가장 차원이 높으며 나의 진정한 본체이다. 1・2・3번 영체는 영원히 죽지 않고 윤회세계와 해탈계를 가는 주체가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당연히 나의 주인인 영체를 중심으로 살아가야 한다.

영체가 원하는 것은 청정한 삶이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을 닦으면서 청정한 영체를 만드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불교 수행의 목적이다.

‘역사적 존재로서의 나’는 내가 서 있는 현주소를 말한다.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나는 우주의 수많은 천체 중에서 지구라는 천체에 몸을 싣고 우주 여정을 시작했다. 나는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 그리고 고등철학을 가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태어났다. 내 몸 속에는 한인-한웅-단군을 조상으로 하는 한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다.

우리 민족은 900여 회의 외침을 겪으면서도 이를 모두 극복하고 오늘날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선진 20개국에 들어갈 만큼 당당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나라로서 남북 평화통일이라는 지상의 과제를 안고 있는 나라다.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주변 4강국이자 세계 4대 강국이 머리를 맞대고 힘과 지혜를 겨루고 있는 것 또한 우리의 국제 환경적 현실이다.

이러한 역사적 현실을 바탕으로 나는 누구의 몇 대 손이라는 가계적 혈통과 국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무슨 일을 담당하고 있으며 내 인생의 목표와 가치는 무엇이며 등등……. 이런 것들이 모두 ‘역사적 존재로서의 나’의 모습을 이룬다. 물론 ‘역사적 존재로서의 나’는 금생과 수많은 과거생을 살아온 동안 쌓아 온 내 업의 총화總和로 결정되어질 것이다.

그것은 바로 내가 서 있는 인생의 좌표다. 내가 맞이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리고 이 좌표를 정확히 인식하고 있어야 우리는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어떤 사람은 우리 지구촌 인류의 평화와 행복이라는 차원에서 나의 좌표가 어디이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주로 생각할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나라와 민족 차원에서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와 가족의 평화와 행복이 우선일 것이다. 물론 이 세 부류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상호 분리되거나 배타적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좌표는 바로 나의 그릇의 크기고 내 의식세계의 넓이다. 우리는 이 3가지 종류의 나를 정확히 이해해야 우리의 올바른 생사관을 정립하고 실행할 수 있다.

그럼 나는 어디로부터 왔을까? 나의 영원한 고향은 어디일까?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필자는 나의 고향을 생각할 때마다 이 ‘고향의 봄’을 떠 올린다. 물론 이것은 ‘거짓 나’인 내 육신이 태어난 장소로서 나의 일시적 고향이다.

그럼 내가 나온 태초의 고향, 원초의 영원한 고향은 어디일까? 나의 이 영원한 고향은 우리 인류 모두의 고향이다. 그것을 우리는 ‘본성本性’이라고 부른다. 누구나 고향에 가고 싶어 한다. 모두 정든 내 고향으로 가고 싶어 하듯 영원한 안락의 내 고향으로 가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본성을 찾고 본성과 완전히 하나가 되고자 하는 소망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다. 우리 말에서 ‘죽었다’는 말을 높여서 ‘돌아가셨다’로 표현한다. 죽어서 본성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일 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표현이다. 우리의 영원한 고향, 내 영체의 고향인 본성을 불교에서는 ‘공空’이라고 말한다. 이 공을 마음이라고도 말하지만, 마음은 본성 이전 단계의 여러 가지 때 묻은 마음 차원을 말할 때도 쓰이므로 잘 분별해서 판단하고 사용해야 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요로서 ‘아리랑’이 있다. 아리랑에 대한 해설은 수십 가지나 되지만 그 중에서 ‘아리랑’은 ‘아리랑我理朗’으로서 바로 ‘참 나’를 찾는 노래이며, 진리를 깨달은 즐거움을 노래한 것이라는 견해를 따르고 싶다.

아리랑 고개는 진리를 찾아가는 수행의 험한 여정 또는 육도윤회의 고개를 넘어 깨달음의 세계, 해탈계로 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보고 싶다. 셋째와 넷째 줄은 ‘참 나’를 찾지 못하면 진리를 깨달을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진리를 깨닫는 것은 곧 나의 본성을 찾는 것이고, ‘참 나’의 영원한 고향을 찾는 것이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



우리의 영원한 고향인 본성을 찾는 것과 관련하여 한국판 창세기인 마고성麻姑城에 관한 이야기를 잠깐 하고 넘어가겠다. 이것은 신라시대 박제상이 저술했다고 하는 부도지符都誌에 나와 있는 내용인데 부도지는 그가 지은 사서史書인 징심록澄心錄의 15지誌 중의 하나이다.

박제상의 아들이 그 유명한 백결 선생이다. 현존하는 부도지의 내용은 박제상의 후손인 박금朴錦 선생이 원본의 내용을 연구했던 기억을 살려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부도지에 근거하여 관련 내용을 재구성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이 된다.

“우리나라 여러 지방에서 전설로 남아 있는 ‘마고麻姑’가 인류民族의 시조이며, 세상은 율려律呂에 의해 창조되었다. 마고는 궁희와 소희를 낳고, 다시 궁희는 황궁과 청궁을, 소희는 백소와 흑소를 낳았다. 마고성麻姑城은 하늘의 이치, 즉 본성이 지배하는 낙원이었다.

마고성에도 사람이 늘어나면서 본래의 식량인 지유地乳를 제 시간에 먹지 못한 백소씨족의 지소씨가 어느 날 배고픔을 참지 못해 포도를 따 먹은 사건인 이른바 ‘오미五味의 변變’이 일어났다. 다른 여러 사람들도 따라서 포도를 따 먹었다. 이 포도의 독을 먹은 사건이 있은 후 마고성의 사람들은 본성을 잃고 혼탁해지게 된다.

마고성의 지도자 황궁은 타락한 인간이 더 이상 마고성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마고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면서 스스로 본성을 회복하여 돌아오겠다는 ‘복본復本의 맹세盟誓’를 하고 마고성을 떠난다. 그리고 이 서약을 이룬다. 마고성의 네 지도자인 황궁과 청궁, 궁희와 소희는 그 후 전세계로 흩어져 인류 문명을 일으킨다.

그 중 한민족의 직계 조상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황궁을 시작으로 유인-한인-한웅-단군으로 이어지는 지도자들의 다스림이 우리의 상고사를 이루게 된다.”

이 부도지가 말하고 있는 우리 민족의 사명은 복본復本이다. ‘복본復本의 맹세盟誓’는 곧 본성을 찾겠다는 맹세다. 이러한 우리 민족의 깨달음에 대한 사상과 문화가 아리랑이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 속에 녹아 있다고 보고 싶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의 깨달음에 대한 문화는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비옥한 정신문화의 토양을 갖추게 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종교와 사상의 백화점이라고 할 만큼 세계의 많은 종교와 사상이 들어와서 나름대로 꽃을 피우고 있다.



2. 삶과 죽음의 실상


육체를 가진 인간의 생生은 부모에 의한 잉태로부터 시작된다. 잉태를 단순한 정자와 난자의 화합적 결합이라는 의미로 알고 있다면 벌써 우리는 ‘생生의 시작’에 대한 개념부터 잘 못 알고 있는 것이다. 정자와 난자도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물질이다. 물질간의 화학적 결합은 다시 태아의 몸이라는 물질을 만들 뿐이다.

인간이 물질만으로 이루어진 덩어리가 아닐진대 왠지 무엇인가 부족한 것 같아 더 들어오는 것이 있어야 될 것 같다. 그렇다. 정자가 난자의 막을 뚫고 들어가는 그 순간 바로 그때, 고통의 여섯 세계를 돌고 돌다 천신만고 끝에 험한 산 고개 넘고 깊은 바다 파도 건너고 황량한 들판을 거쳐 부모의 인연을 찾아온 사랑하는 내 자식의 영체가 들어온다.

경론經論에 의하면 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신체의 근원적인 최초의 이름을 갈라람이라 하는데 이때는 맑게 끓인 미음의 꺼풀처럼 끈끈하고 조금 굳어지는 것과 같은 상태라고 한다. 그리고 결합 초기 단계에서는 마치 고온의 열에 볶이는 것과 같은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인생은 첫 출발부터가 고통인 것이다.

이렇게 잉태가 되면 태아는 모태에서 열 달 동안 자라다가 세상에 첫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탄생의 순간이다. 엄마의 뱃속이라는 아주 밀폐된 좁은 세상에 갇혀 있다가 드디어 더 없이 넓은 세상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세상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한 아이는 부모의 보살핌 속에서 성장하고 학교에 가고 나이 들어 결혼하여 2세를 낳고 사회생활을 하다가 늙고 병들어 죽어가는 것이 우리 인간 삶의 보편적인 모습이다. 실제로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 하는 것은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천차만별의 삶으로 나누어질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적인 사항이 있다면 인간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행복한 삶에 대한 가치 기준이 다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세속적으로 성공한 삶을 말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남을 도우고 베풀며 사는 것을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할 것이며, 또 다른 사람은 종교적 수행 생활을 하면서 살아가는 삶을 행복하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가치 기준은 우리의 삶을 금생만 생각하느냐 아니면 죽어서 가는 내생이 있다고 생각하느냐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에서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우리는 앞에서 제기했던 인생에 관한 여러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우리의 삶은 육체를 가진 금생 이후에도 있을까? 있다면 어떤 세계가 있을까? 이는 바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자 하는 사후세계의 존재 여부다. 금생의 삶을 외형적으로만 본다면 우리 삶은 육신을 가지고 태어나서, 육신이 없어지는 죽음에 이르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의 삶이 여기서 완전히 끝난다면 사후세계는 없는 것이다.

정말 그렇다면 우리 육체가 당연히 삶의 주인공이고 우리는 어떻게 하든 육체를 즐겁게 하는 삶을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과연 육신이 죽으면 우리의 삶은 완전히 끝나는 것일까? 정말 그럴까? 이는 우리의 생사관을 정립하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사항이기에 여기서 다시 한 번 진실을 밝혀 강조해 두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이다. 사람이 죽으면 끝이 아니고, 죽은 후 가는 사후세계가 있으며, 영체가 이 사후세계를 살아가는 주인이다. 그러니까 윤회하는 여섯 세계 전체를 놓고 볼 때 우리 인간의 삶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첫째는 육체와 영체를 함께 갖고 살아가는 유형이고, 두 번째는 영체만 갖고 살아가는 유형이다. 인간의 삶은 아니지만 일부 동물의 경우 영체 없이 물질적인 몸만으로 살아가는 유형도 있다. 곤충류의 전부와 일부 파충류・조류・양서류 등 인간의 영체가 들어가지 않는 동물의 삶이 이에 해당한다.

육체와 영체를 함께 갖고 살아가는 삶에도 인간세계의 삶과 축생으로 살아가는 삶의 두 가지 세계가 있다. 인간이 축생이 될 수 있다고도 하니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사실이니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영체로만 살아가는 삶에는 지옥・아귀・아수라・하늘의 네 가지 세계의 삶이 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이 여섯 세계를 돌면서 살아가는 육도윤회의 삶인 것이다. 육체와 영체가 함께 살아가든 영체만으로 살아가든 그 모두의 주인공은 영체다. 육체는 죽어 없어지는 ‘거짓 나’이고 영원히 죽지 않는 영체는 나의 실체이고 주인인 것이다.

여기서는 이 문제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믿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설명과 함께 정확한 실상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우선 우리 삶이 육신을 가진 일회성의 삶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 윤회와 전생 등 몇 가지 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 수 있다. 사실 부처님께서는 이미 2600여 년 전에 인도 땅에서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이루시고 여러 경전의 기록을 통해 죽음 이후의 육도윤회세계를 말씀하셨고, 윤회세계는 고통의 세계이므로 윤회를 벗어나는 해탈을 이루는 것이 우리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함을 분명히 가르쳐주셨다.

중생이 볼 수도 알 수도 없는 사후세계를 부처님께서는 불안佛眼으로 보시고 가르쳐주신 것이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목건련 존자 등 제자들의 어머니를 천도시켜 준 사실이 ≪목련경≫ 등에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부처님께서 영체의 존재를 당연히 인정하고 계시고 윤회하는 주체가 바로 영체임을 말해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함경≫을 비롯한 많은 경전에서 푸드갈라pudgala, 식識, 식신識神, 신식神識, 혼백魂魄, 중음中陰, 간다르바 등의 다양한 이름이 등장하는데 용처에 따라 의미가 약간 달리 쓰이기도 하지만 영체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러므로 단순히 우리 눈에 안 보이는 것은 모두 없다고 하거나 믿지 않는다면 큰 오류를 범하는 것이 된다. 보통 사람의 눈으로는 0.01mm보다 작은 물체를 보지 못한다. 그렇다고 그 보다 훨씬 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

우주에 있는 1022(10500)개가 넘는 별 중에서 우리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별의 수는 기껏해야 1만 개도 못 된다. 우리 인간이 보지 못하는 미시세계나 거시세계의 많은 것들을 우리는 현미경이나 망원경을 이용해서 볼 수가 있지만 그것조차 전체 모습의 극히 일부에 불과할 뿐이다.

눈에 보이는 세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의 수천억 분의 1에도 훨씬 못 미칠 것이다. 우리의 귀도 1초에 20~20,000번의 범위 내에서 진동하는 소리만 들을 수 있을 뿐이다. 진동수가 20회가 안 되거나 20,000회를 초과하는 소리에 대해서는 우린 귀머거리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눈을 포함한 우리 인체의 감각기관은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인간의 감각기관은 모두 다 그렇다. 그러므로 보통 인간이 볼 수 없고 첨단과학문명으로도 알 수 없는 세계를 직접 보시고 알려주신 대성자를 우리는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그 세계를 믿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둘째, 전생 사례의 연구나 영능력을 통해 윤회의 일단을 증명한 경우를 들 수 있다. 미국 버지니아대학교의 스티븐슨Ian Stevenson 박사는 전생을 기억하는 사람을 직접 전생의 현장으로 데려가 기억 내용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전생이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였다. 그는 이러한 방법으로 전생 기억을 확인한 20명의 두드러진 실례를 모아 책으로 펴낸 바 있다.

미국의 유명한 영능력자 에드가 케이시는 전생을 투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수천 명의 전생을 투시하였고, 불치병에 걸린 어떤 사람들의 전생을 읽고 전생에서 병의 원인을 찾아 치유해주기도 했다.

셋째, 환생을 통해 인간에서 인간으로의 윤회를 하는 사례를 보여준 경우도 있다.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 달라이라마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전생에 죽은 달라이라마가 금생에 환생한 사실을 여러 가지 시험을 통해 확인한 후 새로운 달라이라마로 추대한다. 이는 육도윤회의 특수한 경우라고 볼 수 있지만 신통을 사용하여 인위적으로 계속하여 사람 몸을 받아오는 것이므로 우주 이법에 어긋난다. 사람의 몸으로 태어났으면 죽어서 열시왕의 심판을 받고 윤회를 하거나 아니면 윤회를 벗어난 해탈계로 가서 보살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붓다가 되는 것이 불교의 정법이다.

넷째, 사람이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라면 실제 인생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인간 중에는 착하지만 못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쁜 일을 밥 먹듯이 하면서도 잘 사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 인생이 금생으로 끝난다면 이를 설명할 방법이 없다. 착한 일을 한 사람은 좋은 과보를 받고, 악한 일을 한 사람은 나쁜 과보를 받는다는 인과법은 우주 이법이다.

우주 이법도 건전한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다. 금생에 착한 사람이라도 과거생에 나쁜 일을 했으면 금생에 그 과보를 받아 못 살 수도 있고 반대로 금생에 악한 사람이라도 과거생에 좋은 일을 했으면 그 과보 범위 내에서 금생에 잘 살 수도 있다.

그리고 금생에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미래생이 결정된다. 우리의 삶은 이렇게 전생, 금생, 내생이라는 삼세 인과관계로 설명해야 충분하고도 합리적인 설명이 된다.

이제 이러한 바탕 위에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살펴보자. 우리의 삶이란 과거생의 성적표에 따라 복을 누리기도 하고 벌을 받기도 하면서 이 여섯 세계를 돌아가면서 사는 과정을 모두 말한다. 그 중의 하나가 인간으로서의 삶인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바로 직전의 삶에서 인간의 삶으로 전환하기 위해 영체가 인연 따라 부모를 만나고 사람의 몸을 받아 모태에서 열 달 동안 성장하다가 이 세상에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죽음이란 사람의 몸을 받은 생을 마감하고, 다음 생을 받으러 가는 마무리 단계로서 육신이 사라지면서 곧 다음 삶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과정인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남도 죽음도 모두 형상이나 에너지의 변화과정이고 전체 여섯 세계 삶을 순환하는 과정의 한 부분일 따름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이란 어느 시점에 시작해서 어느 시점에 끝나 없어지는 일차원의 직선이 아니다. 결코 단절되는 현상이 아닌 것이다.

21세기를 여는 시점에서 대한민국에는 광명 만덕・자재 만현이라는 불세출의 걸출한 두 분 큰스님께서 출세하시어 사후세계와 영체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진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주셨다. 260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도 진실은 진실 자체로 여여히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두 분 큰스님께서는 육도 윤회세계와 윤회를 벗어난 해탈계의 존재와 실상을 직접 보시고 설법해주셨다. 경전에 기록되어 있지 않는 지옥세계와 극락세계의 생생한 실상까지도 말씀해주셨다.

또한 보이는 육신은 죽어 없어지는 ‘가짜 나’에 불과하며, 보이지 않는 영체가 우리 육신과 함께 한 생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내 삶의 주인공으로서 영원히 살아갈 ‘진짜 나’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셨다.

아울러 우리가 불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하여도 자세한 가르침을 주셨다. <관음태교에서 부처님 천도까지>는 바로 이런 큰스님의 가르침을 토대로 정리한 것이다. 그리고 큰스님의 주옥같은 많은 가르침은 ≪21세기 붓다의 메시지Ⅰ・Ⅱ≫를 비롯한 영산불교 현지사의 여러 책에 자세히 나와 있다.

사실 불자라면 육도윤회하는 사후세계에 대하여는 경전의 부처님 말씀을 그대로 믿으면 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전생이 있고 사후세계도 있다는 것을 믿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육신으로 살아가는 금생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굳이 이렇게라도 밝혀 보았다.

그렇다고 스님이나 불자라 해서 사람이 죽어 지옥에 가고 짐승도 되고 천상세계도 간다는 육도윤회의 가르침을 모두 다 믿는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선불교에서는 죽어서 가는 지옥, 축생, 천상세계 등을 마음속에서만 구한다든가 일종의 방편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육도윤회를 확실히 믿지 않으면 절대로 진정한 불자라 할 수 없다. 이것은 백 번을 강조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는다.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은 이 육도윤회를 벗어나기 위한 가르침이기 때문이다. 행복한 삶을 산다는 것은 우리가 다시는 생노병사와 윤회의 고통이 있는 세계로 돌아오지 않고 해탈세계에서 영원한 복락을 누리며 사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도 여기에 대해 확신이 없는 스님이나 재가불자가 있다면 내가 과연 불자인지 스스로에게 반문해 보기 바란다.

정말로 인생을 참되게 살아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정말로 진리가 무엇인지를 찾고 있는 구도자라면, 우리 인생이 정말로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 목숨 걸고 수행하여 궁극의 진리를 통달한 분들이 밝힌 법 세계를 존중하고 진지한 태도로 공부해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건전한 이성으로 판단해 보는 성의를 가져주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한다. 믿고 안 믿고는 오로지 인연에 맡길 따름이다.



3. 영체와 업과 윤회-영체에 업덩어리를 지고 윤회하는 중생



인간은 물적 생명체인 육체와 영적 생명체인 영체靈體로 구성되어 있다. 육체는 지수화풍地水火風의 4대 요소로 이루어져 있고, 영체는 끈끈이 막 같은 것에 의해 4개로 겹쳐진 상태로 계단식 구조를 이루고 있다. 영체는 일종의 에너지 덩어리로서, 의식과 기억을 가진 생명체다.

영체는 파장이 매우 짧고 진동수가 극히 높기 때문에 보통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으며 대성자의 눈으로서만 정확하게 볼 수 있다. 음기가 성한 무당도 어느 정도 볼 수 있다. 이 영체가 윤회도 하고 해탈계로도 가는 내 삶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육체는 사라지지만 영체는 육체에서 빠져나와 다음 생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된다. 다음 생이 사람이나 축생이라면 다시 물적 생명체를 받겠지만 그 외의 세상에서 살게 되면 영체만으로 살아가게 된다.

인간의 네 개 영체 중 가장 안쪽에 있는 것이 차원이 가장 높고1번, 바깥쪽으로 나올수록 차원이 낮아진다2・3・4번. 4번 영체는 가장 차원이 낮은 영체로서 육체와 다른 세 영체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4번 영체는 겉 부분과 속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육체의 복사판이라고도 볼 수 있다. 4번 영체는 죽기도 하고 새로 생겨나기도 한다.

그러나 1・2・3번 영체는 영원히 죽지 않고 윤회세계와 해탈계를 가는 주인이 된다. 죽어서 저승에 못 들어간 귀신은 바로 4번 영체를 말한다. 3번 영체는 하늘세계로 가는 주체가 되고, 2번 영체는 아라한 해탈오계, 1번 영체는 보살 정토계로 가는 주체가 된다. 지옥에는 3번 영체로 가지만 4번 영체의 일부속부분가 함께 간다. 네 개의 영체 중 가장 차원이 높은 1번 영체가 인간의 본체이고 실체임은 이미 밝힌 바 있다. 이 인간의 본체는 우주의 본성과는 다른 개념이다.

내가 인간으로서의 삶을 마감하고 죽어서 다음 세상에 어디로 갈 것인가는 전적으로 수많은 과거생에 지은 내 삶의 총체적 성적표에 의해 결정된다. 불교에서는 이 인생성적표의 모든 내용을 업業이라 부른다.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좋은 업이 쌓여 좋은 과보를 받고, 반대로 악한 일을 많이 하면 악업이 쌓여 나쁜 과보를 받는다. 이것을 인과법이라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행한 선악의 행위는 모두 업을 이룬다. 그리고 이 업은 하나도 빠짐없이 우리 영체에 자동적으로 입력이 된다. 영체는 이 성적표의 주인으로서 항상 이 성적표를 달고 다닌다.

여섯 윤회세계 가운데 업을 많이 지을 수 있는 삶은 인간으로서의 삶이다. 인간은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선업을 많이 지을 수도 있고, 반대로 악업을 많이 지을 수도 있다. 선업을 많이 지은 영체는 깨끗하고, 악업을 많이 지은 영체는 더럽다. 따라서 영체의 청정도는 바로 영격靈格을 나타내고, 이 청정도에 따라 사후에 가는 세계가 달라진다. 물론 축생도 업을 짓는다. 윤회계에 못 들어간 중음계의 무주고혼인 귀신도 나쁜 업을 많이 짓는다.

그런데 우리 중생은 진리에 대한 무지로 악업을 많이 짓고 살아간다. 100년도 채 못 살고 죽어 없어질 몸뚱이인 ‘거짓 나’에 매여 온갖 정성을 바쳐 호강시키려고 많은 죄업을 짓는다. 탐내는 마음,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이 탐・진・치의 세 마리 독사가 죄를 짓는 주범이다.

그 중에서도 탐심이 왕독사다. 몸이 원하는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살생을 하고, 도적질을 하고, 사음을 하고, 망령된 말을 하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지르게 만든다. 심지어 부모에 대한 패륜과 불효 등 용서받을 수 없는 중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렇게 가짜 주인인 몸에 빠져, 진짜 주인인 영체에 대하여는 그 존재조차 의식하지 못하고 무관심하게 방치하고 만다.

오랫동안 몸을 씻지 않으면 때가 쌓이듯 영체를 방치하면 그 많은 죄업의 때가 자꾸 쌓이고 쌓인다. 온갖 더러운 죄업의 쓰레기며 오물들이 덕지덕지 달라붙는다. 몸의 때는 보통 자주 자주 씻어주지만 게으른 거지들처럼 안 씻고 오래두면 때가 굳어 단단해져서 나중에는 피부의 일부를 이루게 된다. 그래서 벗겨 내려면 피를 흘리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때가 많고 단단해질수록 벗겨내는 고통은 배가倍加 된다.

영체의 때도 마찬가지다. 탐욕과 집착으로 죄업을 지어 영체의 때가 자꾸 자꾸 쌓이다 보면 굳어지고 단단해져 영체의 일부를 이루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업덩어리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여러분이 이 영체의 업덩어리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육체가 피를 흘리는 고통과는 비교도 안 되는 훨씬 더 큰 고통을 받아야 된다.

그 하나가 삼악도라는 고통의 세계에 가서 과보를 청산하는 방법이다. 그러면 과보를 받은 만큼만 때가 벗겨지고 업덩어리가 줄어들 것이다. 다른 하나는 현생에서 수행하여 업장을 씻어내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부처님의 ‘업장 소멸’이라는 우주적 구원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데 육체의 때는 평생 한 번도 안 씻는다 해도 기껏해야 100년 분도 안 쌓이지만, 영체의 때는 수억 겁을 윤회전생하면서 수많은 생의 죄업이 쌓이고 쌓여 중생은 태산만한 업덩어리를 달고 다닌다. 이 업력으로 중생은 육도윤회를 끝없이 반복하는 것이다. 이 무거운 업덩어리를 달고 어찌 윤회의 굴레를 벗어날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내 스스로가 나를 윤회의 수레바퀴를 타게 만드는 것이다. 자업자득인 것이다. 이것이 우리 중생들의 현실이다.



4. 죽음 이후의 삶-여섯 윤회세계와 윤회 밖의 해탈계



사람이 죽으면 크게 3갈래로 가는 길이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경우는 명부저승에 들어가 과거 삶의 성적에 대하여 심판을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지옥・아귀・축생・인간・아수라・천상의 여섯 세계를 돌면서 살아가는 육도윤회계의 삶이다. 이는 중생들의 고통의 삶이다.

다음은 이 윤회계를 벗어난 성자들이 가는 해탈계가 있다. 영원한 안락을 누리는 세계다. 그런데 사람이 죽어서 어떤 이유로 저승에도 못 들어가고 중간 영역인 중음계에 머무는 경우가 있다. 이는 가장 좋지 않게 가는 경우다. 중음계는 망자들의 영체가 떠돌아다니는 일종의 임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죽어서 윤회세계를 가든, 해탈계를 가든, 저승에 못 가고 중음계에 머물든 그 주인공은 바로 우리의 영체인 것이다.



(1) 저승에도 못 들어간 중음계, 귀신의 삶

사람이 죽으면 저 세상, 저승으로 가야 한다. 불교에서는 명부라고 한다. 그런데 죽어서 저승에 못 들어가는 영체가 있다. 이 세계를 중음계라고 한다. 소속이 없는 무주고혼이 가는 곳이다. 죽은 사람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수가 중음계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알기 쉽게 표현하면 귀신이 가는 세계다. 귀신은 4번 영체가 주체가 되고 1・2・3번 영체는 4번 속으로 겹친다. 중음계에 머물다가 명부로 들어가게 되면 4번 영체는 죽어버리지만 1~2년간은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가 없어진다. 이를 유령幽靈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이 죽어서 귀신이 될까? 4가지 경우가 있다. 첫째, 생전에 집착이 너무 강했던 경우다. 큰 재산을 두고 죽었거나 너무나 사랑하는 배우자・자식 등을 두고 죽은 경우, 그 재물이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하게 되면 저승에 못 들어간다. 우리가 나이 들수록 세상 일에 대한 집착을 조금씩 놓아가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둘째, 자살한 경우 저승에 못 들어간다. 자살은 큰 죄를 짓는 행위로서 고통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엄청난 고통의 시작임을 알고 절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없어야 된다. 셋째, 사고 등으로 비명횡사한 경우 저승에 못 들어간다. 자기 명대로 살지 못하고 죽은 경우는 죽어서 저승사자의 안내를 받을 수 없다. 넷째, 암・나병과 같은 큰 병으로 죽은 경우 저승에 못 들어간다. 이는 일종의 업병이고 자기 명을 채우지 못하고 죽기 때문이다.

중음계는 춥고 배고프고, 컴컴하고 공포스럽고 스산한 곳이다. 이런 환경에서 살아가야 하는 4번 영체는 육체의 복사체이기 때문에 생전에 육체가 가지고 있던 형체와 의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영체의 형체는 우리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예를 들어 꼬부랑 할머니로 돌아가셨다면 영체도 꼬부랑 할머니의 모습 그대로다.

최근 어느 케이블 TV에서 어떤 가족이 영매에게 의뢰하여 가족 중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불러내어 그 사람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을 하게 하거나 가족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물어 보기도 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이때 영매가 불러서 오는 영체는 바로 저승에 못 들어간 무주고혼의 귀신이다. 그러므로 하루 속히 천도시켜 주어야 할 불쌍한 영체임을 알아야 한다.

저승에 들어갔다면 영매를 불러올 수가 없다. 생전의 의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영체는 생전에 자신이 생각하고 있었던 바를 영매를 통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귀신도 배가 고프면 먹어야 하고 색욕이 발동하면 색욕을 채워야 한다. 이 모든 욕망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그러므로 죄를 많이 지을 수밖에 없다. 후손들이 제사를 지내주면 한 끼는 배불리 먹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많은 날을 중음계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현상계에서 볼 때 거지, 도둑, 건달 같은 삶을 사는 수밖에 없다.

물론 실제 중음계의 생활은 현상계의 그런 생활보다 훨씬 비참함은 말할 것도 없다. 중음계의 영체들은 누가 천도시켜 주거나 명부에서 정리할 때까지 이런 비참한 생을 유지해 가야 한다. 그런 생활이 싫어 좀 편하게 지내고 싶어 자손들에게 빙의하게 되면 자손들은 그 무서운 온갖 영가 장애자살・횡사・중병・중독 등를 받아야 한다. 죽어서까지 이렇게 자손들에게 해를 끼쳐서야 어디 부모, 조상이라 할 수 있겠는가? 어찌어찌하여 겨우 중음계에서 빠져나오더라도 또 삼악도의 고통이 기다리고 있으니 첩첩산중이다. 중음계에서 명부로 들어오는 영가는 대부분 중지옥으로 가기 때문이다.



(2) 중생이 가는 고통의 육도 윤회세계

사람이 죽으면 영체는 육신에서 빠져나온다. 이 영체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3~5명의 저승사자의 안내를 받아 명부저승로 들어간다. 명부는 시방여래불 지장보살님께서 관장하신다. 명부에서 지장보살님을 보좌하는 좌우보처는 선행장보살과 자원행보살이다. 그러나 사바세계에서는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이 좌우보처의 역할을 대행한다. 지장보살님 밑에는 저승사자에게 붙들려 온 영체를 심판하는 열시왕이 있다.

저승사자에게 잡혀서 명부에 들어온 영체는 전생에 지은 죄업과 선업에 대하여 49일간 열시왕에게 심판을 받은 후 다양한 경로의 삶을 살게 된다. 이 49일간을 중유中有라 한다. 선과 악의 두 가지 업이 스스로 상쇄되는 일은 절대 없다. 명부에서의 심판은 무슨 지옥 몇 겁, 무슨 짐승 몇 생 등으로 판결한다. 여기서 지옥의 형벌은 대체로 겁 단위로 정해진다는 사실을 유념하기 바란다. 과보를 받지 않은 수많은 과거생의 죄업이 쌓인 때문이다. 업덩어리 중생은 지옥・아귀・축생・인간・아수라・하늘의 여섯 세계를 윤회한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죽으면 대부분 지옥・아귀・축생의 삼악도로 간다는 사실이다. 타 종교인도, 비종교인도 절대로 심판의 예외가 될 수 없다. 저승에서의 사법권을 가지고 있는 불교는 그래서 우주 정법인 것이다.

육도윤회계는 3번 영체로 간다. 대개 중한 악업부터 과보를 받고 선업에 대한 과보를 받게 된다. 그래서 삼악도의 과보를 다 받고 인간으로 오는 것이 보통이다.

① 지옥계의 삶

지옥은 관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엄연히 실재한다. 지옥은 시방여래불 지장보살님께서 관장하신다. 명령은 지장보살-열시왕-판관-옥사장-옥졸로 하달되어 집행된다.

지옥은 3번 영체가 주체가 되어 간다. 1번, 2번 영체와 4번 영체 중 껍데기를 제외한 일부 영체는 3번 영체에 겹친다. 지옥은 중생들의 공동 악업이 만든 것이다. 살생, 도둑질, 사음, 거짓말 등 죄업을 많이 지은 사람이 가는 곳이다. 특히 부처님이나 정법을 상대로 하는 죄, 성자와 부모를 상대로 하는 죄는 죄 중에서도 가장 무거운 죄가 된다. 이는 바로 우주 성자에 대한 죄이고 우주 이법에 대한 큰 죄이기 때문이다.

지옥의 공기는 탁하고 안개 낀 날처럼 음산하다. 지옥은 삼악도 중에서도 가장 벌이 무서운 곳이다. 지옥은 형벌의 무서운 정도와 지옥 수명을 기준으로 극무간지옥, 무간지옥, 중지옥, 하지옥, 대기지옥의 다섯 등급으로 구분한다. 이들 다섯 지옥마다 형벌 수준에 따라 각기 수백의 지옥이 있다. 지옥의 벌은 자동으로 집행되는데 중지옥 이상의 지옥 벌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하다.

지옥 중생은 고통으로 인해 넋이 나가 자신이 누구인지, 왜 벌을 받는지도 모른다. 벌을 받다가 영체가 까무러치면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려 벌이 가해진다. 지옥의 벌 받는 기간은 보통 무량의 기나긴 세월인 겁 단위로 정해진다. 하지옥은 벌이 약하고 대기지옥은 벌이 없다. 그런데 중생은 죽으면 절대 다수가 지옥으로, 그것도 중지옥으로 간다.

지옥의 벌은 빙한, 화염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해진다. 중지옥 이상에 해당하는 지옥에는 불바다지옥, 화탕지옥, 한빙지옥, 흑암지옥, 독사지옥, 분뇨지옥, 지네지옥 등등……. 이름만 들어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서운 지옥이 많이 있다.

불바다지옥-수천 도나 되는 불바다 위를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뗄 때마다 고통스러워하는 지옥 죄수를 보는 순간 간이 다 녹아날 지경이 된다.

한빙지옥-냉동실의 냉각기 바람의 온도가 영하 수십 도로 내려간다. 벌거벗은 몸뚱이영체가 순간 얼어붙어 괴로움에 괴성을 지르며 숨이 넘어간다.

경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날카로운 대꼬챙이가 열 손가락의 손톱 밑을 서서히 파고드는 지옥, 지네가 사람 몸뚱이의 구멍구멍마다 파고드는 지네지옥도 있다.

② 아귀계의 삶

아귀는 배는 엄청나게 큰데 식도는 아주 좁다. 아귀에도 수십 가지 종류가 있다. 항상 기갈이 심하고 배가 고픈 상태다. 물을 먹어도 속에 들어가면 불덩이로 변해 버린다. 아귀계는 생전에 인색한 사람, 간탐이나 질투심 많은 사람이 가는 곳이다.

③ 축생계의 삶

우리가 보고 있는 축생계 그대로이다. 보통 지옥의 과보를 다 받고나면 축생으로 가게 된다. 생전에 짐승같이 행동하면 영락없이 짐승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우치하고 삿된 견해가 많은 자, 변태적인 음행을 하는 자가 간다.

원칙적으로 돼지부터 시작해서 열두 띠의 순서로 돌게 되는데 개를 끝으로 사람의 몸을 받아오는 것이 보통이다. 예를 들면 돼지 5생, 쥐 5생…… 뱀 10생…… 개 3생 등이다.

지금 불교계에서는 영체를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모든 동물이 다 윤회의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말은 모든 동물에 영체가 들어간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는 잘 못 알고 있는 경우다. 이제 진실을 알려 드리겠다.

일반적으로 포유동물에는 영체가 들어간다. 그리고 열두 띠 동물류에도 들어간다. 파충류 중에는 뱀・거북이, 양서류 중에는 두꺼비에 들어간다. 조류 중에는 닭・비둘기・독수리・학・꿩・제비・공작・앵무새・구관조・까마귀・까치에 들어간다. 어류 중에는 상어・잉어에 들어간다. 곤충류에는 영체가 들어가지 않는다. 쉽게 이야기 하면 사람은 죽어 영체가 들어가는 동물로 태어날 수 있다는 말이다.

④ 인간세계의 삶

지구촌 사바세계, 남섬부주남염부주에 사는 우리들 세계다. 남섬부주는 육도윤회계 중에서도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외형적으로 보면 여섯 갈래 윤회세계 중에서 세 번째 등급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지옥중생에서부터 붓다까지 사람 몸 받아와서 살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우주에서 인간과 같은 육신을 갖고 사는 곳은 지구가 유일하다. 그러니 지구도 인간도 매우 소중한 존재다. 남섬부주는 마장이 많지만 역으로 그만큼 최고의 수행적지가 된다. 마장을 이겨내면 그만큼 수행의 단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남섬부주는 무량 가치의 복전이 깔린 곳이다. 남섬부주는 불신을 가진 붓다가 되는 관문이기도 하다.

⑤ 아수라계의 삶

아수라계는 성내는 버릇을 버리지 못한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이다. 시기, 질투심으로 싸움이 많지만 인간세계보다 부유다복하다. 1하늘 하품 정도의 별도 하늘이다.

⑥ 하늘세계의 삶-욕계 6하늘/성중하늘

한 생을 아주 착하게 산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이다. 3번영체로 가는데 40대의 나이로 보인다. 중생들에게는 극락이라 불릴 만큼 가기가 쉽지 않는 곳이다. 하늘세계는 크게 욕계 6하늘과 성중 3하늘로 나눈다. 욕계 6하늘은 제석천왕이 관장한다. 욕계 6하늘은 1하늘에서 6하늘까지 여섯 등급이 있고 각 등급마다 9개 품계가 있어 모두 6하늘 54품이 된다. 6하늘부터 1하늘까지 차례로 종래의 사왕천, 도리천, 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자재천에 해당한다.

하늘 사람들은 용모가 수려하고 의식衣食은 생각대로 이루어진다. 병과 고통이 없는 안락한 삶을 산다. 온갖 아름다운 꽃들과 주택들이 있다. 사랑 행위는 뜻으로 만족하며 아기는 낳지 못한다. 하늘의 복력이 다하면 거의가 다시 인간세계로 떨어진다.

성중하늘은 ≪금강경≫에 나오는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이 가는 하늘이다. 종래의 색계하늘과 무색계하늘에 해당한다. 공성을 깨치거나 상당한 정도의 선정에 들어야 갈 수 있는 하늘이다. 성중하늘은 욕계 6하늘 보다 모든 면에서 수승한 곳이다. 여자는 없다. 여기서부터 성인의 반열에 들어간다. 성중하늘은 3등급 27품이 있다. 성중하늘 3품 이상은 아라한으로서 윤회를 벗어난다.



(3) 성자가 가는 해탈계의 삶

여섯 윤회세계를 벗어난 사람을 성자라고 한다. 성자가 가는 해탈계는 빛의 밝기, 적정성, 안락 정도 등에 따라 3가지 차원으로 구분 되는데, 아래서부터 각각 아라한 해탈오계, 보살 정토계, 붓다의 무아속 절대계다.

아라한 해탈오계는 윤회를 막 벗어난 아라한 성자의 세계다. 깨달음에서도 한참 더 들어간 세계다. 공을 깨친 후 ‘나 없는 수행두타행’을 하여 나에 대한 착着을 완전히 끊어야 갈 수 있는 세계다. 2번 영체가 주체가 되어 가며 1・3번 영체는 그 속에 겹쳐서 간다. 영체는 청정함을 넘어 보름달처럼 빛이 난다.

아라한은 사람 몸 받아오지 않고 그 세계에서 영원히 안락하게 살려면 살 수 있다. 그러나 아라한은 보다 더 높은 안락의 세계인 보살 정토계에 가기 위해 사람 몸을 받아오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아라한의 해탈오계는 완전한 해탈계라고 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

보살 정토계는 아라한 성자가 여러 생 사람의 몸을 받아와 선근공덕을 무수히 짓고 계율을 철저히 지키면서 일심으로 수행 정진하여 부처님의 가피를 받아야만 갈 수 있는 세계다. 아라한 성자가 가는 해탈오계와는 천지 차이도 더 된다. 8지 이상의 보살부동지이 가는 극락세계로서 최고의 즐거움을 누린다. 1번 영체가 주체가 되고 2・3번 영체는 그 속에 겹쳐서 간다. 영체는 아침 햇빛 같은 밝은 빛을 발한다. 영체가 이렇게 빛이 남에도 불구하고 보살 정토계의 차원 높은 빛에는 견딜 수 없다.

그래서 보살 정토계에 가려면 사후에 영체가 들어갈 수 있도록 자기 분신을 만들어 두어야 한다. 이것을 해탈신이라고 한다. 이 해탈신이 없으면 윤회를 벗어난 후 사람 몸을 받아올 경우 잘 못 악연에 빠지면 도로 윤회세계로 떨어질 수 있다.

무아속 절대계는 보살 성자가 여러 생 사람의 몸을 받아와 육바라밀 수행을 완수하고 지혜와 복덕을 완전히 구족하여 일체의 번뇌와 탐・진・치 삼독이 소멸되고 그 찌꺼기까지 녹아버려야만 갈 수 있는 세계다. 붓다가 갈 수 있는 무아속 절대계다. 상적광세계 또는 연화장세계라고도 한다. 우주 법계의 최심층부로서 인간이 갈 수 있는 궁극적인 세계다. 보살세계와는 천지 차이도 더 되는 극락 중의 극락을 누리는 환희의 세계다.

여기에 가려면 부처님의 선택과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라한이나 보살은 1・2・3번 영체만 가지고 가지만, 붓다는 4번 영체까지 모두 가지고 간다. 네 개의 영체는 청정하다 못해 빛이 나고, 빛이 나다 못해 빛덩어리 자체가 되어버린다. 물론 자연계의 빛과는 차원이 다르다.

붓다가 되면 세 가지 유형의 몸이 생긴다. 이를 삼신불이라고 하며 법신불, 보신불, 화신불을 말한다. 석가모니부처님과 불과佛果를 이룬 모든 붓다님들은 무아속 절대계에 불신을 두고 여여히 살아계신다.



〈법신불〉: 다겁생을 살아오면서 지혜와 복덕과 자비를 완성한 붓다의 인격적 품성이 우주 본성의 빛인 자성광과 완전히 합해져서 생기는 우주적 진리의 광명체 몸이다.

유무를 초월한 상적광세계에 두는 법신불은 불신의 모체가 되는 근본 진불이며, 시공을 초월하면서도 동시에 우주 만물에 내재해 있다. 생각과 판단을 하지 않는 이법理法의 불佛로서 언제나 삼천대천세계를 섬광처럼 밝게 비추면서 우주 만물을 길러내고 있다.

〈보신불〉: 법신불에 4개의 빛덩어리 영체가 합쳐지고 다시 새로 생긴 불신과 계합하여 형상화 된 32상 80종호를 갖춘 빛의 인격체로서 우리 중생들이 믿고 의지해야 할 실질적인 중심불이다.

시공을 초월한 연화장세계에 두는 보신불은 무량광으로 이루어진 사람의 형상을 가지고 생각과 판단을 하시며, 붓다를 길러내시고 제자를 양성하시며 중생을 구제하시고 무량의 화신불을 내시는 등 실질적인 우주적 위신력을 발휘하시며 활동하시는 본불이시다.

〈화신불〉: 중생을 제도하는 천백억의 몸으로서 삼천대천세계의 수많은 하늘과 중생 국토의 일선에서 중생을 교화하고 계신다. 화신불은 보신불의 삼매력으로 만들어내므로 신통력으로 만들어 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며, 각기 독립된 하나의 부처님으로서 활동하신다.

☞ 본불의 변화신

붓다들의 본불인 보신불은 붓다가 되지 않고서는 볼 수 없다. 그러므로 보신불은 무량광을 거두어들이고 수행자를 교화하기 편한 차림으로 외형만 바꾸어 오시는데 이를 변화신이라고 한다. 보살 정도는 되어야 변화신을 볼 수 있다. 화신불과는 다른 차원임을 알아두기 바란다. 전통적인 선비차림의 문수보살님, 전통적인 하얀 한복 차림의 관세음보살님 등이 대표적인 변화신의 모습이다.




Ⅲ. 행복한 삶을 위한 설계도
      -윤회의 선순환을 넘어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고통이 없는 삶이다. 고통의 직접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다겁생 동안 지은 업장 때문이다. 그러므로 업장 소멸은 고통의 소멸이고 행복의 창조다. 캄캄한 밤에 불을 밝히면 어둠이 저절로 사라지고 밝음이 찾아오듯, 업장을 소멸하면 고통이 저절로 사라지고 행복이 찾아온다. 그러므로 행복을 찾으려고 애쓰지 마라. 오로지 청정해지려고 노력하라. 그러면 행복은 어느 새 내 곁에 와 있을 것이다.

청정한 마음은 바로 행복한 마음이다. 이 책에서 행복인생 설계도를 이루는 관음태교, 칭명염불, 부처님 천도, 약사신앙을 관통하고 있는 핵심단어 중의 하나는 ‘업장 소멸’이다. 청정이라고 해도 좋다. 잉태하면서부터 태어나 살아가는 동안 그리고 돌아가신 후까지 어떻게 하면 부처님으로부터 업장 소멸의 가피를 많이 받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이 책 내용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 작업은 부모와 자손의 합작품이 되어야 한다.

행복인생 설계도를 만들기 위한 첫 출발점은 태교다. 태교 중에서도 가장 수승한 새로운 차원의 관음태교다. 업장소멸을 받는 태교이기에 가장 수승한 태교이고 새로운 차원의 태교인 것이다. 정자와 난자의 수정과 동시에 태아가 될 영체가 들어가므로 태아는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되어야 한다. 엄마의 자궁은 인간의 최초의 교육 환경이다. 그리고 첫 교육인 태교에서 인생의 승부가 대부분 난다. 백지에 엄마가 원하는 설계도를 그리는 격이다. 그러므로 이 승부는 엄마들이 좌우한다. 이 말은 국가의 미래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정책을 정부가 깊이 생각해야 할 때다.

행복인생 설계도의 두 번째 내용은 칭명염불이다. 칭명염불은 부처님의 성호를 소리 내어 간절히 부르는 것이다. 우주적 위신력을 가지신 부처님의 가피를 받기 위한 가장 수승한 수행 방법이다. 부처님 중에서도 최초의 지존 부처님이신 석가모니부처님을 불러야 한다. 부처님의 가피를 받으면 업장이 소멸되고 지옥・아귀・축생의 삼악도를 벗어나 천상세계, 나아가 여섯 윤회세계를 벗어나 영원한 안락의 해탈계로 갈 수가 있다. 부처님의 가피가 없으면 윤회를 벗어나기 어렵고 극락정토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행복인생 설계도의 세 번째 내용은 천도재다. 천도재는 효사상이 근본이 된다. 효행을 실천하면 부처님께서는 복위자의 업장을 씻어주시고 일부 소멸도 시켜주신다. 돌아가신 부모 조상님들의 업장을 소멸시켜 더 좋은 세계로 보내주신다. 돌아가신 부모 조상님들의 인연 기운은 태아 단계에서, 그리고 출생하고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한 가계家系의 전체 구성원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천도재는 명부에 못 들어가고 귀신이 된 부모 조상님들의 영가 장애로 인한 재앙을 막아주고 큰 복을 짓는 일이다. 가능한 한 빨리 해주어야 한다. 그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천도할 수 있는 법력을 가진 대성자와 인연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백 번, 천 번을 천도해도 소용이 없다. 그리고 그러한 천금의 인연을 만났으면 절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행복인생 설계도의 네 번째 내용은 약사부처님 신앙이다. 사람이 살면서 원하는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몸이 건강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행복인생 설계도를 실천하려 해도 건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질병이 있는데 행복한 삶이라고 할 수는 없다. 특히 업병을 포함하여 현대의학으로 치유할 수 없거나 치유하기 어려운 불치병이나 난치병은 업장 소멸이 필수적이므로 약사부처님께 의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의 질병을 치유해주시고 건강을 돌봐주시는 약사부처님을 믿고 공경하고 공양하고 기도하는 약사신앙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네 가지의 행복인생 설계도를 이루는 근간은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다. “인생사 아흔아홉 가지를 모두 다 잃어버려도 부처님에 대한 믿음 하나만 있으면 이를 모두 다시 찾을 수 있지만, 부처님에 대한 믿음 하나 잃어버리면 인생사 아흔아홉 가지 모두가 물거품이 되고 만다”고 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부처님께서는 지금도 유무를 초월한 무아속 절대계에 사람의 모습을 한 빛의 몸으로 여여히 살아계신다. 부처님께서 살아계시기에 <관음태교에서 부처님 천도까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살아계신 부처님의 생생한 가르침을 담고 있는 감로의 글이다.



1. 윤회의 선순환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우리 중생들이 육도윤회를 하는 것은 우리의 과거 삶의 성적표에 착한 일을 한 것도 있고 악한 일을 한 것도 있어 선업과 악업의 과보를 모두 받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삶의 성적표인 업이 다르므로 여섯 세계를 다 돌기도 하고 일부를 돌기도 한다.

이 여섯 세계 중 천상・아수라・인간세계의 삼선도는 좋은 성적 내용에 따라 복을 받는 세계이고, 지옥・아귀・축생의 삼악도는 나쁜 성적 내용에 따라 벌을 받는 세계를 말한다. 그러나 인간세계는 좀 독특하다. 복을 받는 세계로 분류는 했지만 실제는 복을 받기도 하고 벌을 받기도 하는 세계다. 유복하고 건강하게 장수하면서 살아가기도 하지만 장애의 몸이나 불치병으로 단명하거나 빈궁하천하게 살아가기도 한다. 또한 인간세계는 지옥 종자가 태어나기도 하고 해탈성자가 몸을 받아 오기도 하는 세계다.

기본적으로 윤회하는 삶은 고통의 삶이지만 특히 삼악도의 세계는 우리가 가서는 안 될 형벌의 세계다. 지옥은 가장 가혹한 형벌이 가해지는 극심한 고통의 세계임은 앞에서 보았다. 아귀의 세계도 굶주림의 고통이 심한 세계다. 축생의 삶의 고통은 우리가 보는 그대로다. 그래서 우리는 비교적 안락을 누릴 수 있는 삼선도의 세계에 태어나야 한다.

윤회세계 안에서도 가장 바람직한 경우는 복 받는 인간으로 태어나 착한 삶을 살다가 죽어 천상에 가고, 천상에서의 수명이 다하면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 착하게 살고, 다시 죽어 천상으로 가는 삶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1차적인 삶의 목표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어떤 삶을 살아야 ‘인간-천상’을 오가는 보다 이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이제 그 삶의 방법을 알아보자.

① 관음태교 해주는 부모의 인연 만나야

나의 삶이 가장 이상적이 삶이 되기 위해서는 나의 삶은 부모님이 해주시는 태교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태교 중에서도 관음태교를 해주는 부모를 만나야 한다. 이것은 과거생에 지은 인연에 따라 결정된다.

내 영체가 부모의 인연을 만나 수태하고 모태 속에서 자라는 동안 그리고 세상에 태어나고도 얼마간은 나의 인생은 부모가 만들어주는 인생이라고 보아야 한다. 좋은 부모를 만나 관음태교도 잘 해주고 유아교육도 잘 시켜주어 착한 불자의 길로 인도해 준다면 나의 인생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나의 부모는 부모로서의 소임을 가장 훌륭하게 수행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좋은 부모의 인연을 만난 자식은 나라와 인류를 위해 일하는 큰 인물로 자랄 수가 있는 것이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훌륭한 가문으로서의 전통을 만들 수 있고, 나라를 위해 애국하는 길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영산불교에서는 앞으로 관음태교에서 시작하여 태아-영유아-어린이-청소년-장년-노인 등 각 연령대 별로 그에 맞는 인생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할 구상을 갖고 있다. 일종의 평생교육 설계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② 칭명염불하는 불자의 삶을 살아야-자식에겐 관음태교, 부모에겐 지성 봉양

이러한 부모의 은덕으로 내가 어느 정도 나의 인생을 살아갈 단계에 이르게 되면 나는 부처님의 성호를 부르는 칭명염불 수행을 하면서 불자로서 본격적인 나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불자로서의 계율을 엄격히 지키면서 팔정도와 육바라밀 수행도 열심히 하여 다겁생 동안 살아오면서 쌓인 업장을 씻고 영체를 정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정법의 큰스승을 만나거나 붓다회상의 인연을 만난다면 가장 바람직한 일로서 윤회를 벗어나는 큰 성과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붓다회상 만나 큰 선근공덕을 짓는다면 세세생생 복되게 사는 축복도 받을 수 있다. 금생에 칭명염불하면서 날 적마다 붓다회상 만날 인연 맺게 해 달라고 발원해야 한다.

그리고 결혼에 즈음하여서는 부모의 입장에서 내가 부모로부터 받았던 관음태교를 장차 태어날 내 아이에게 해주어야 한다. 관음태교를 가문의 전통으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커면서 참된 불자의 생활을 하도록 계속 이끌어 주는 한편 연로하신 부모님께는 정성을 다해 봉양해야 한다. 그리하여 효도하는 가문의 전통도 함께 세워야 한다.

③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돌아가신 부모를 하늘세계로 천도

부모님이 살아계셨을 때 효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돌아가신 후 효도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내가 부모님을 어떻게 모시느냐에 따라 돌아가신 부모님의 삶이 극심한 고통 속에 머물 수도 있고 아주 안락한 삶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보통 돌아가신 후의 삶이 생전의 삶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기간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부모가 돌아가시게 되면 천도 능력이 있는 큰스님의 정법도량에서 부모님의 영혼을 최소한 천상세계까지는 천도시켜드려야 한다. 이는 바로 오늘날의 나를 있게 해 준 부모님의 하해와 같은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다. 인생의 가장 큰 빚을 갚는 길인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붓다회상을 만나지 않으면 부모를 하늘까지 천도시켜 드리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칭명염불하면서 붓다회상 만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 다음 생에서라도 붓다회상을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다.

④ 약사부처님 신앙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야-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힘

사람은 건강해야 일을 할 수 있다. 출가자나 재가불자를 막론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실천하려면 무엇보다도 건강해야 한다. 건강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이다. 아무리 관음태교를 잘 해주고 싶어도, 아무리 칭명염불을 열심히 하고 싶어도 건강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제대로 할 수가 없다. 특히 아이를 잉태한 엄마의 건강은 태교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환경이 된다. 임신부의 건강은 곧 태아의 건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행복한 삶의 최대의 적은 불치병・난치병이다. 따라서 우리 불자들은 평소에 약사부처님 신앙을 갖고 질병 없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도록 힘써야 한다. 특히 과거생에 지중한 업을 지어서 업병을 얻은 자는 약사부처님께 의지하지 않으면 치유할 방법이 없다.

⑤ 금생을 복되게 마감하고 천상세계에 태어나야 - 천상의 부모도 보살펴주는 삶

내가 불자로서 관음태교로 인생을 시작하여 칭명염불을 하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돌아가신 후에는 천상으로 천도시켜주는 착한 불자의 생활을 했다면 나는 금생에 복된 삶을 살 것이고 죽어서도 천상세계에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붓다회상을 만난다면 윤회를 벗어나 생사해탈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자식의 천도로 지옥・축생 등의 극심한 고통의 세계인 악도에서 벗어나 안락한 천상세계로 가게 되었거나, 당초보다 더 높은 하늘세계로 가게 된 부모는 자식을 도와줄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되면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자식의 일이 잘 되게 도와준다. 그러면 자식은 하늘에 계신 부모의 도움을 받아 금생을 큰 재난 없이 복되게 잘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내생도 마찬가지다.

⑥ ‘윤회의 선순환’을 이루는 삶의 전통을 확립해야-축복받은 가족의 삶

이렇게 되면 조상과 자손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가계家系는 육도윤회계 중에서 주로 인간-천상세계를 돌고 도는 비교적 안락한 삶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삶을 일컬어 ‘윤회의 선순환善循環’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런 삶을 살아가는 가족은 대단히 축복받은 가족이다. 이런 삶의 전통을 세우는 것은 부모가 자식에게 해주어야 할 가장 중요하고도 값진 인생의 선물이다. 다시 한 번 요약해보면 “나는 부모의 관음태교로 삶을 시작하고, 칭명염불 수행으로 불자로서의 나의 삶을 본격적으로 살며, 태어날 자식에게 관음태교를 하고 불자의 길로 인도하여 부모로서의 삶을 충실히 살고, 정성을 다해 부모를 봉양하되 돌아가신 후에는 하늘세계로 천도시켜드림으로써 부모의 은혜를 갚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되겠다.

이제 여러분은 여러분의 연령대에 맞는 임무가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보고 정성을 다해 실천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여러분의 삶은 반드시 보람되고 성공적인 삶이 될 것이다.



 2. 붓다회상 만나 생사 해탈을 이루는 삶을 목표로 해야



여섯 세계를 돌며 사는 것은 우리 중생들의 가장 평범한 삶의 형태이다. 그리고 그 삶은 기본적으로 고통의 삶이다. 지옥은 가혹한 형벌이 가해지는 극심한 고통의 세계다. 축생의 삶의 고통은 우리가 보는 그대로다.

비록 천상이나 인간세계에서 약간의 안락을 누릴 수 있다지만 복력이 다하거나 악연을 만나면 언제 삼악도에 떨어질지 모른다. 고통이 기다리는 일시적 안락은 진정한 안락이 아니다. 그러므로 윤회하는 우리의 삶은 기본적으로 고통의 삶인 것이다.

그러나 윤회하는 삶 중에서도 앞에서 본 ‘윤회의 선순환’은 매우 바람직한 삶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어서는 안 된다.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윤회 안의 삶을 벗어나 해탈계로 가는 것이 우리 삶의 진정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인간-천상을 오가는 삶을 산다고 해도 어느 순간 나쁜 인연을 만나 악도에 빠질 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여섯 세계 안에서의 삶으로는 진정한 안락을 누릴 수 없다. 그래서 이 윤회를 벗어나 해탈계로 가는 것만이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길이다.

‘윤회의 선순환’이란 기나긴 삶의 과정은 우리가 해탈계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이 삶의 과정의 어느 시점에서 우리는 정법의 큰스승, 그 중에서도 특히 붓다를 스승으로 모실 수 있는 붓다회상을 만나게 되면 생사해탈로 직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된다. 이러한 기회는 로또에 1등으로 당첨되는 확률보다 훨씬 더 어렵고, 가치로 따지자면 아무리 큰 금전적 혜택이나 최고로 높은 명예와 같은 세속적 가치와는 아예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이 고통의 여섯 세계를 벗어나 영원한 안락을 누리는 해탈계로 가는 것이 우리 인생의 목표라는 것을 이미 2600여 년 전에 가르쳐주셨다. 이것이 불교이고 불교 수행의 목표는 바로 여기에 있다. 불교 수행의 궁극적 목표는 깨달음에 있는 것이 아니다. 깨달음에도 여러 가지 차원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견성見性 수준의 깨달음이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표현하면 우주 본성을 보는 것이고, 불교적으로 말하면 공空을 깨치는 것이다. 선불교에서 말하는 화두타파의 수준이다.

그러나 이 깨달음은 생사해탈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 생사해탈을 위한 공부의 시작에 불과하다. 이 기본적인 사실을 알지 못하면 생사해탈을 향한 수행으로 갈 수가 없다. 아무리 깨달음을 얻어도 그것은 잠깐 동안 스쳐가는 의식의 한 특별한 현상일 뿐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해탈계로 갈 수 있을까? 여섯 세계를 돌게 만드는 힘의 영향을 벗어나야 한다. 여섯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끌어당기고 있는 힘을 우리는 업력이라고 한다. 영체가 짊어지고 있는 나쁜 업의 힘으로 우리는 이 여섯 세계의 인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맴돌고 있는 것이다. 우리 영체가 차원 높은 해탈계로 가려면 이 여섯 세계를 탈출할 수 있는 힘과 해탈계에서 견딜 수 있는 청정도를 유지해야 한다. 여기서 힘이란 업력을 초월할 수 있는 청정한 삼매력을 말한다.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기 위해 우리 물질세계에 비유해 보자. 업력은 물질세계에 비유하자면 인력중력에 비유할 수 있다. 청정한 삼매력은 어떤 천체의 인력권을 넘어 그 천체를 탈출하려는 인공위성의 속도에 비유할 수 있다. 인공위성이 탈출 속도에 도달해야 그 천체의 인력권을 탈출할 수 있듯이 인간 영체의 청정한 삼매력이 일정 수준 이상 되어야 업력의 인력권, 즉 윤회의 인력권을 벗어나 해탈계로 갈 수가 있는 것이다. 참고로 보면 인공위성이 지구의 표면에서 발사될 때 지구의 자전이나 마찰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이론적인 지구 탈출 속도는 초속 11.2km다. 엄청난 속도다-그러나 실제 인공위성의 발사 당시 초속이나 지구 궤도 진입 속도는 이보다 훨씬 느리다.이는 중간에 추진력을 공급받기 때문이다. 태양 표면에서의 탈출 속도는 초속 617.5km나 된다고 한다.

여섯 윤회세계를 벗어나는 것은 인공위성이 지구의 인력권을 벗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태양계의 모든 인력권을 탈출하는 정도로 비유할 수 있다. 어쩌면 은하계의 인력권을 탈출하는 수준일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탈출 속도가 빛의 속도를 넘어서면 블랙홀Black hall이 된다.

<관음태교에서 부처님 천도까지>는 바로 이러한 ‘윤회의 선순환’이라는 삶을 살다가 붓다회상을 만나 해탈계로 수직상승하는 삶으로 인도하는 지침서다. 영원히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행복인생 설계도라고도 할 수 있다. 윤회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한 우리 삶의 4대 행복 요소는 ‘관음태교, 칭명염불, 부처님 천도, 약사신앙’이다.

그러나 이러한 4대 행복 요소를 따르는 삶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고 나아가 윤회를 벗어나는 질적인 대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붓다회상의 인연을 만나는 일이 필수적인 요건이다. 붓다회상을 만난다는 것은 망망대해 험한 바닷길을 헤엄쳐 가다가 배를 만나는 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인연은 너무나 만나기 어렵다. 천만 생을 가도 한 번 만날 수 있을까 말까한 인연이다. 붓다회상을 만나 관음태교도 하고 칭명염불도 열심히 하면서 부모 조상들을 하늘까지 천도시켜 주고 선근공덕을 크게 지으면 윤회생사를 벗어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정말로 알려드리고 싶은 진실은, 지금 21세기에 우주의 수많은 천체 중의 하나인 지구촌 남섬부주 대한민국 땅 춘천시 교외 강변의 어느 아름다운 산촌마을에 자리 잡은 현지사라는 절에서 어마어마한 붓다회상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붓다회상 중에서도 겁에 한 분 나온다는 붓다가 두 분이나 한꺼번에 출세하여 여는 전무후무한 쌍불雙佛의 붓다회상이라는 점이다.

그것도 보통 붓다가 아니라 거룩하신 불세존의 법통을 이어받은 법의 태자와 문수보살 법왕자가 여는 붓다회상인 것이다. 앞에서 설명할 때 ‘붓다회상을 만나면’이라고 가정법을 썼지만 지금 실제로 붓다회상이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떨리는 마음으로 전해주는 것이다. 이럴 때 여러분의 마음가짐은 획기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지금 이 소식은 부처님 탄생 이후 인류에게 가장 경이롭고 축복받은 소식이다. 어떤 말로서도 표현할 수 없는 희유한 소식이다. 하도 엄청난 소식이라서 못 믿겠다면 직접 현지사를 찾아와서 설법도 듣고 설명도 들어보고 책도 읽어보고 난 후 이성적으로 판단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는 이 사실을 언제 어디서나 한 순간의 망설임 없이도 당당하고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다. 진실이니까. 오로지 과거생에 선근 공덕을 많이 지은 자 만이 이 붓다회상과 인연을 맺게 될 것이다. 천만 생에도 한 번 만나기 어려운 이 엄청난 붓다회상을 만나지 못하는 자의 박복함은 ‘천추의 한’이 아니라 ‘천겁의 한’으로 남을 것이다.





제2장 행복한 삶의 출발은 관음태교로 


묘법연화경

妙法蓮華經

관세음보살보문품

觀世音菩薩普門品







관세음보살보문품

觀世音菩薩普門品



이시에 무진의보살이 즉종좌기하사 편단우견하여 합

爾時無盡意菩薩卽從座起偏袒右肩合

장향불하고 이작시언하사대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은

掌向佛而作是言世尊觀世音菩薩

이하인연으로써 명관세음이니까 불고무진의보살하사대

以何因緣名觀世音佛告無盡意菩薩

선남자여 약유무량백천만억중생이 수제고뇌하되 문

善男子若有無量百千萬億衆生受諸苦惱聞

시관세음보살하고 일심칭명하면 관세음보살이 즉시에

是觀世音菩薩一心稱名觀世音菩薩卽時

관기음성하여 개득해탈케하느니라 약유지시 관세음보

觀其音聲皆得解脫若有持是觀世音菩

살명자는 설입대화라도 화불능소니 유시보살의 위신

薩名者設入大火火不能燒由是菩薩威神

력고니라 약위대수소표라도 칭기명호하면 즉득천처하

力故若爲大水所漂稱其名號卽得淺處

며 약유백천만억중생이 위구금은 유리와 자거 마노

若有百千萬億衆生爲求金銀琉璃硨磲瑪瑙

와 산호 호박 진주등보하여 입어대해할새 가사흑풍이

珊瑚琥珀眞珠等寶入於大海假使黑風

취기선방하여 표타나찰귀국할지라도 기중에 약유내지

吹其船舫漂墮羅刹鬼國其中若有乃至

일인이라도 칭관세음보살명자면 시제인등이 개득해

一人稱觀世音菩薩名者是諸人等皆得解

탈 나찰지난하나니 이시인연으로 명관세음이니라 약부

脫羅刹之難以是因緣名觀世音若復

유인이 임당피해라도 칭관세음보살명자면 피소집도

有人臨當被害稱觀世音菩薩名者彼所執刀

장이 심단단괴하여 이득해탈하며 약삼천대천국토에

杖尋段段壞而得解脫若三千大千國土

만중야차나찰이 욕래뇌인이라도 문기칭관세음보살명

滿中夜叉羅刹欲來惱人聞其稱觀世音菩薩名

자면 시제악귀가 상불능이악안으로서도 시지어니 황부

者示諸惡鬼尙不能以惡眼視之況復

가해리요 설부유인이 약유죄이나 약무죄어나 추계가쇄

加害設復有人若有罪若無罪杻械枷鎖

하여 검계기신이라도 칭관세음보살명자면 개실단괴하

檢繫其身稱觀世音菩薩名者皆悉斷壞

여 즉득해탈하니라 약삼천대천국토에 만중원적이라도

卽得解脫若三千大千國土滿中怨賊

유일상주장제상인하고 재지중보하여 경과험로할새 기

有一商主將諸商人齎持重寶經過險路其

중일인이 작시창언하대 제선남자여 물득공포하고 여

中一人作是唱言諸善男子勿得恐怖汝

등이 응당일심으로 칭관세음보살명호하면 시보살이

等應當一心稱觀世音菩薩名號是菩薩

능이무외로 시어중생하시나니 여등이 약칭명자하면 어

能以無畏施於衆生汝等若稱名者於

차원적에 당득해탈하리라하여 중상인이 문하고 구발성

此怨賊當得解脫衆商人聞俱發聲

언하되 나무관세음보살하면 칭기명고로 즉득해탈하나

言南無觀世音菩薩稱其名故卽得解脫

니라 무진의야 관세음보살마하살의 위신지력이 외외

無盡意觀世音菩薩摩訶薩威神之力巍巍

여시하니라 약유중생이 다어음욕이라도 상념공경관세

如是若有衆生多於婬欲常念恭敬觀世

음보살하면 변득이욕하며 약다진에라도 상념공경관세

音菩薩便得離欲若多瞋恚常念恭敬觀世

음보살하면 변득이진하며 약다우치라도 상념공경관세

音菩薩便得離瞋若多愚癡常念恭敬觀世

음보살하면 변득이치하나니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이 유

音菩薩便得離癡無盡意觀世音菩薩有

여시등대위신력하사 다소요익하니 시고로 중생이 상

如是等大威神力多所饒益是故衆生常

응심념이니라 약유여인이 설욕구남하여 예배공양관세

應心念若有女人設欲求男禮拜供養觀世

음보살하면 변생복덕지혜지남하며 설욕구녀하면 변생

音菩薩便生福德智慧之男設欲求女便生

단정유상지녀하여 숙식덕본으로 중인애경하나니 무진

端正有相之女宿植德本衆人愛敬無盡

의여 관세음보살이 유여시력이니라 약유중생이 공경

意觀世音菩薩有如是力若有衆生恭敬

예배관세음보살하면 복불당연하리니 시고로 중생이 개

禮拜觀世音菩薩福不唐損是故衆生皆

응수지관세음보살명호니라 무진의여 약유인이 수지

應受持觀世音菩薩名號無盡意若有人受持

육십이억항하사 보살명자하고부진형토록 공양음식

六十二億恒河沙菩薩名字復盡形供養飮食

의복 와구의약하면 어여의운하오 시선남자 선여인의

依服臥具醫藥於汝意云何是善男子善女人

공덕이 다부아 무진의언하사대 심다이니다 세존이시여

功德多不無盡意言甚多世尊

불언하사대 약부유인이 수지관세음보살명호하되 내지

佛言若復有人受持觀世音菩薩名號乃至

일시라도 예배공양하면 시이인의 복이 정등무이하여

一時禮拜供養是二人福正等無異

어백천만억겁에도 불가궁진이니라 무진의여 수지관세

於百千萬億劫不可窮盡無盡意受持觀世

음보살명호하면 득여시 무량무변 복덕지리하리라 무

音菩薩名號得如是無量無邊福德之利無

진의보살이 백불언하사대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이 운

盡意菩薩白佛言世尊觀世音菩薩云

하유차사바세계하며 운하이위 중생설법하며 방편지

何遊此娑婆世界云何而爲衆生說法方便之

력은 기사운하이니까 불고무진의보살하사대 선남자야

力其事云何佛告無盡意菩薩善男子

약유국토중생이 응이불신으로 득도자는 관세음보살

若有國土衆生應以佛身得度者觀世音菩薩

이 즉현불신하여 이위설법하며 응이벽지불신으로 득도

卽現佛身而爲說法應以辟支佛身得度

자는 즉현벽지불신하여 이위설법하며 응이성문신으로

者卽現辟支佛身而爲說法應以聲聞身

득도자는 즉현성문신하여 이위설법하며 응이범왕신으

得度者卽現聲聞身而爲說法應以梵王身

로 득도자는 즉현범왕신하여 이위설법하며 응이제석

得度者卽現梵王身而爲說法應以帝釋

신으로 득도자는 즉현제석신하여 이위설법하며 응이자

身得度者卽現帝釋身而爲說法應以自

재천신으로 득도자는 즉현자재천신하여 이위설법하며

在天身得度者卽現自在天身而爲說法

응이대자재천신으로 득도자는 즉현대자재천신하여

應以大自在天身得度者卽現大自在天身

이위설법하며 응이천대장군신으로 득도자는 즉현천

以爲說法應以天大將軍身得度者卽現天

대장군신하여 이위설법하며 응이비사문신으로 득도자

大將軍身以爲說法應以毗沙門身得度者

는 즉현비사문신하여 이위설법하며 응이소왕신으로 득

卽現毗沙門身以爲說法應以小王身得

도자는 즉현소왕신하여 이위설법하며 응이장자신으로

度者卽現小王身以爲說法應以長者身

득도자는 즉현장자신하여 이위설법하며 응이거사신으

得度者卽現長者身以爲說法應以居士身

로 득도자는 즉현거사신하여 이위설법하며 응이재관

得度者卽現居士身以爲說法應以宰官

신으로 득도자는 즉현재관신하여 이위설법하며 응이바

身得度者卽現宰官身以爲說法應以婆

라문신으로 득도자는 즉현바라문신하여 이위설법하며

羅門身得度者卽現婆羅門身以爲說法

응이비구 비구니와 우바새 우바이신으로 득도자는

應以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身得度者

즉현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신하여 이위설법하며

卽現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身以爲說法

응이장자 거사 재관 바라문 부녀신으로 득도자는

應以長者居士宰官婆羅門婦女身得度者

즉현부녀신하여 이위설법하며 응이동남 동녀신으로 득

卽現婦女身以爲說法應以童男童女身得

도자는 즉현동남 동녀신하여 이위설법하며 응이천룡

度者卽現童男童女身以爲說法應以天龍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인

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

비인등신으로 득도자는 즉개현지하여 이위설법하며 응

非人等身得度者卽皆現之以爲說法應

이집금강신으로 득도자는 즉현집금강신하여 이위설

以執金剛身得度者卽現執金剛身以爲說

법하나니 무진의여 시관세음보살이 성취여시공덕하여

法無盡意是觀世音菩薩成就如是功德

이종종형으로 유제국토하여 도탈중생하느니라 시고로

以種種形遊諸國土度脫衆生是故

여등이 응당일심으로 공양관세음보살하라 시관세음

汝等應當一心供養觀世音菩薩是觀世音

보살마하살이 어포외급난지중에 능시무외라 시고로

菩薩摩訶薩於怖畏急難之中能施無畏是故

차사바세계 개호지하여 위시무외자라하느니라 무진의

此娑婆世界皆號之爲施無畏者無盡意

보살이 백불언하사대 세존이시여 아금에 당공양관세음

菩薩白佛言世尊我今當供養觀世音

보살하리라 즉해경중보주영락이 가치백천양금이라 이

菩薩卽解頸衆寶珠瓔珞價値百千兩金而

이여지하시고 작시언하사대 인자시여 수차법시 진보영

以與之作是言仁者受此法施珍寶瓔

락하소서 시에 관세음보살이 불긍수지어늘 무진의부백

珞時觀世音菩薩不肯受之無盡意復白

관세음보살언하사대 인자시여 민아등고로 수차영락하

觀世音菩薩言仁者愍我等故受此瓔珞

소서 이시에 불고관세음보살하사대 당민차무진의보살

爾時佛告觀世音菩薩當愍此無盡意菩薩

과 급사중 천룡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

及四衆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

라 마후라가 인비인등고로 수시영락하라하시니 즉시에

羅摩睺羅伽人非人等故受是瓔珞卽時

관세음보살이 민제사중과 급어천룡 인비인등하사 수

觀世音菩薩愍諸四衆及於天龍人非人等受

기영락하여 분작이분하사 일분은 봉석가모니불하시고

其瓔珞分作二分一分奉釋迦牟尼佛

일분은 봉다보불탑하시니라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이 유

一分奉多寶佛塔無盡意觀世音菩薩有

여시자재신력하사 유어사바세계하느니라 이시에 무진

如是自在神力遊於娑婆世界爾時無盡

의보살이 이게문왈하대

意菩薩以偈問曰

세존묘상구이시여아금중문피하오니

世尊妙相具我今重問彼

불자하인연으로명위관세음이니까

佛子何因緣名爲觀世音

구족묘상존이게답무진의하사대

具足妙相尊偈答無盡意

여청관음행의선응제방소하라

汝聽觀音行善應諸方所

홍서심여해하여역겁부사의하며

弘誓深如海歷劫不思議

시다천억불하여발대청정원이니라

侍多千億佛發大淸淨願

아위여약설하나니문명급견신하여

我爲汝略說聞名及見身

심념불공과하면능멸제유고하리라

心念不空過能滅諸有苦

가사흥해의하여추락대화갱이라도

假使興害意推落大火坑

염피관음력으로화갱변성지하며

念彼觀音力火坑變成池

혹표류거해하여용어제귀난이라도

或漂流巨海龍魚諸鬼難

염피관음력으로파랑불능몰하며

念彼觀音力波浪不能沒

혹재수미봉하여위인소추타라도

或在須彌峰爲人所推墮

염피관음력으로여일허공주하며

念彼觀音力如日虛空住

혹피악인축하여타락금강산이라도

或彼惡人逐墮落金剛山

염피관음력으로불능손일모하며

念彼觀音力不能損一毛

혹치원적요하여각집도가해라도

或値怨賊繞各執刀加害

염피관음력으로함즉기자심하며

念彼觀音力咸卽起慈心

혹조왕난고하여임형욕수종이라도

或遭王難苦臨刑欲壽終

염피관음력으로도심단단괴하며

念彼觀音力刀尋段段壞

혹수금가쇄하여수족피추계라도

或因禁枷鎖手足彼杻械

염피관음력으로석연득해탈하며

念彼觀音力釋然得解脫

주저제독약으로소욕해신자라도

呪咀諸毒藥所欲害身者

염피관음력으로환착어본인하며

念彼觀音力還着於本人

혹우악나찰과독룡제귀등이라도

或遇惡羅刹毒龍諸鬼等

염피관음력으로시실불감해하며

念彼觀音力時悉不敢害

약악수위요하여이아조가포라도

若惡獸圍繞利牙爪可怖

염피관음력으로질주무변방하며

念彼觀音力疾走無邊方

원사급복갈이기독연화연이라도

蚖蛇及蝮蠍氣毒煙火燃

염피관음력으로심성자회거하며

念彼觀音力尋聲自廻去

운뢰고철전하고강박주대우라도

雲雷鼓掣電降雹澍大雨

염피관음력으로응시득소산하며

念彼觀音力應時得消散

중생피곤액하여무량고핍신이라도

衆生被困厄無量苦逼身

관음묘지력이능구세간고니라

觀音妙智力能救世間苦

구족신통력하며광수지방편하여

具足神通力廣修智方便

시방제국토에무찰불현신이라

十方諸國土無刹不現身

종종제악취와지옥귀축생의

種種諸惡趣地獄鬼畜生

생로병사고를이점실영멸하느니라

生老病死苦以漸悉令滅

진관청정관과광대지혜관과

眞觀淸淨觀廣大智慧觀

비관급자관을상원상첨앙이니라

悲觀及慈觀常願常瞻仰

무구청정광이며혜일파제암이니

無垢淸淨光慧日破諸闇

능복재풍화하며보명조세간이라

能伏災風火普明照世間

비체계뇌진이요자의묘대운으로

悲體戒雷震慈意妙大雲

주감로법우하여멸제번뇌염이니라

澍甘露法雨滅除煩惱燄

쟁송경관처와포외군진중에

諍訟經官處怖畏軍陣中

염피관음력으로중원실퇴산하리라

念彼觀音力衆怨悉退散

묘음관세음과범음해조음이

妙音觀世音梵音海潮音

승피세간음이니시고수상념하여

勝彼世間音是故須常念

염념물생의니라관세음정성이

念念勿生疑觀世音淨聖

어고뇌사액에능위작의호며

於苦惱死厄能爲作依怙

구일체공덕하여자안시중생하며

具一切功德慈眼視衆生

복취해무량하니시고응정례하라

福聚海無量 是故應頂禮

이시에 지지보살이 즉종좌기하여 전백불언하사대 세존

爾時持地菩薩卽從座起前白佛言世尊

이시여 약유중생이 문시관세음보문품 자재지업과 보

若有衆生聞是觀世音普門品自在之業普

문시현 신통력자는 당지시인은 공덕불소니이다 불설

門示現神通力者當知是人功德不少佛說

시보문품시에 중중팔만사천중생이 개발무등등 아

是普門品時衆中八萬四千衆生皆發無等等阿

뇩다라삼먁삼보리심하니라

耨多羅三藐三菩提心

관세음보살보문품 終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나막 아리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 사다바야 마하 사다바야 마하가로 니가야 다냐타 아바다 아바다 바리바제 인혜혜 다냐타 살바다라니 만다라야 인혜혜 바리마수다 못다야 옴 살바작수가야 다라니 인지리야 다냐타 바로기제 새바라야 살바돗따 오하야미 사바하



관세음보살멸업장진언

옴 아로늑계 사바하



관세음보살본심미묘 육자대명왕진언

옴 마니 반메 훔



육관음다라니

옴 마하 가로니가 사바하



세기적인 천재 아이,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성현이 될 아이 그리고 이왕이면 절세의 미인이나 미남을 낳고자 하는 것은 모든 부모나 예비 부모들의 한결같은 꿈일 것이다. 최근 태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이를 실천하는 임신부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꿈을 이루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된다.

기본적으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우주 이법인 인연법에 의해 정해진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아버지의 정자와 어머니의 난자 그리고 인연 따라 찾아 온 영체靈體가 수정 시 하나로 결합하여 잉태하게 된다. 잉태하면 태교에 관심이 많은 임신부들은 식생활태교에서부터 시작하여 음악태교, 명상태교, 태담태교, 두뇌개발태교 등 자신의 취향과 선택에 따라 여러 가지 태교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여러 태교들은 물론 태아의 정서 안정과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태교법들은 태아의 실체인 영체에 대한 개념과 인연법의 이치를 모르고 하는 태교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제 영산불교에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태교의 신기원을 열어줄 새로운 차원의 관음태교를 세상에 내놓는다. 관세음보살님의 엄청난 위신력으로 어머니에게 좋은 인연의 영체를 만나게 해주고 업장 소멸을 통해 태아의 영체를 청정하게 해주는 전무후무한 태교법이다.

또한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는 염불기도는 기존의 음악태교, 명상태교, 두뇌개발태교의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는, 말하자면 이들 모두를 결합한 태교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관음태교야말로 지혜와 복덕을 겸비한, 총명하고 성현의 인품을 가진 용모 단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전인교육적 태교법이다. 아이의 행복한 장래를 약속하는 태교법이고 나라를 일으키는 인재를 양성하고 인류가 존경하는 성현을 길러낼 수 있는 태교법이다. 관음태교는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는 첫 출발점이다. 관음태교를 시작하는 것은 행복이란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다. 우리는 이 행복의 씨앗이 잘 발아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정성을 다해 가꾸어 나가야 한다. 관음태교는 바로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으로 모태 속에서 열 달 동안 행복의 씨앗이 튼튼한 싹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행복의 요람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관음태교의 관건은 관세음보살님의 존재와 위신력에 대한 철기둥 같은 믿음을 갖고 지성으로 기도하고 공경하고 공양함으로써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받는 것이다.

사실은 관음태교에 대한 이런 여러 말 보다는, “관음태교는 관세음보살님께서 현지사 큰스님께 널리 보급토록 직접 부촉하신 태교법”이란 말에 모든 설명이 다 들어 있다.

더욱이 관세음보살님께서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의 관음태교 부분은 거룩하신 우리 교주 불세존께서 직접 설법하신 내용임을 확인해주셨으니, 이는 관음태교의 수승함을 보장하는 확인도장 수만 개를 찍는 것보다 백천 배의 확실한 보증서다.





Ⅰ. 태교의 의미와 중요성


1. 태교의 의미와 현행 태교의 한계



태교는 보통 임신부가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하는 일체의 노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좀 더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태교는 예비부모 등이 임신 전, 수태 시, 그리고 임신 후 모태에 있는 기간 전반에 걸쳐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하는 일체의 환경 조성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태교의 주체와 태교의 시점, 범위를 좀 더 확대한 개념이다.

이렇게 본다면 태교의 역사는 기록상의 태교 역사보다 훨씬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태아를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 그 자체가 태교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관음태교의 입장에서 태교의 목적을 한 마디로 말하라고 한다면 ‘착한 아이 만들기’라고 하겠다.

기록상이나 전통으로 볼 때 세계에서 일찍부터 태교를 중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나라는 우리나라와 유대민족, 중국, 인도, 그리고 그리스 정도가 아닌가 한다. 최근 태교의 중요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자 태교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지고 있고 방법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우리 민족은 세계 어느 민족보다 일찍부터 태교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한 태교문화 민족이라고 할 수 있다. 태아를 완전한 인격체로 보아 태어나면 바로 한 살로 쳐주는 우리의 연령계산법은 가장 완벽한 태교의 기본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단군시대부터 태훈이라는 것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한단고기 북부여편에는 북부여의 시조인 단제께서 “…… 공양태모公養胎母의 법을 세워 사람을 가르침에는 반드시 태교로부터 실시하도록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태교에 이은 유아교육으로서 단군시대부터 전해오는 ‘도리도리’ ‘짝자꿍’을 비롯한 단동 10훈이라는 것도 있다. 고려시대에 와서는 정몽주의 모친 이씨가 쓴 태중훈문이 있고, 이조시대에는 허준의 동의보감과 빙허각 이씨의 규합총서에 태교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다. 그리고 사주당 이씨가 쓴 태교신기胎敎新記, 1801년는 당시의 태교에 관한 사항을 집대성한 최초의 태교총서라고 할 수 있다. 그 외 원불교 등 민족종교의 가르침에서도 태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우리 선조들의 훌륭한 태교 중시사상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는 안타깝게도 그 태교문화의 전통을 체계적으로 이어오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 우리 엄마들의 태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나 기존의 태교 방법은 대부분 ① 윤회하는 인간 삶의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태교의 목표와 방향 설정에 한계가 있고, ② 좋은 영체와 인연 맺기 위한 ‘잉태 전 태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며, ③ 재능습득 위주의 자력 태교에 의존하여 태아의 영체 정화와 전인교육에 미흡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앞으로 태교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태교문화의 정착, 그리고 태교와 영유아교육 중심의 국가 교육체계의 확립이 해결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로 생각 된다.

이제 영산불교에서 이러한 현행 태교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많은 잠재적 천재와 성현의 풀pool을 만드는데 위력을 발휘할 영험한 ‘관음태교법’을 세상에 내놓는다. 관음태교는 기존의 태교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전인교육적 성격의 새로운 타력태교법이다. 뛰어난 지혜와 크나큰 복과 위대한 덕성을 갖춘 나라의 동량을 양성하고, 인류의 지도자를 길러내는 태교법이다.

관음태교를 실천하는 것은 엄마들의 위대한 선택이다. 나아가 관음태교를 널리 보급시키고 정착시키기 위해 우리 엄마들이 나서야 한다. 이것은 엄마들의 거룩한 임무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 가문의 영광, 나라의 미래가 엄마들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이다.





2. 태교는 출산 후의 평생교육보다 중요



(1) 태교는 태아의 일생을 좌우하는 최상의 전인교육 기회



조선시대 실학자 유희 선생의 어머니 사주당 이씨가 지은 태교신기胎敎新記에서는 태교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아버지는 태어나게 하고, 어머니는 기르고, 스승이 가르치는 것은 모두 한 가지의 일이다. 명의는 병이 나기 전에 다스리고, 잘 가르치는 자는 태어나기 전에 가르친다. 고로 스승의 10년 가르침보다는 어머니의 태교 열 달이 낫고, 어머니의 태교 열 달보다 아버지의 하루 낳음이 더 중요하다.”

태교는 스승의 10년 가르침보다 낫다고 하지만 이것도 오히려 부족한 표현이다. 태교는 출산 후 평생교육보다 낫다고 하고 싶다. 왜냐하면 태교는 백지상태에서 아이의 ‘지능과 인성의 질’을 형성하는 방향타 역할을 하는 최초의 교육이기 때문이다. 이때 지능과 인성을 어떻게 형성시켜 주느냐 하는 것은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지능은 주로 뇌의 개발에 관한 것이고 인성은 마음 수행에 관계되는 것이다. 우선 지능과 관련된 뇌의 개발에 관해서 먼저 알아보자. 우리 엄마들이 가장 원하는 머리 좋은 아이 만들기와 관련 된다. 태아의 뇌는 100일 정도면 뇌 구조가 다 만들어지고 뇌의 인지기능이 시작된다고 한다. 5개월이 되면 태아의 전두엽 세포들이 활성화되어 태아가 나름대로 생각하고 분석하며, 학습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뇌 속의 뇌 세포가 반응하면 신경섬유를 타고 전기신호가 해당 부위까지 전달된다. 이런 뇌 세포와 신경단위를 합쳐 뇌신경 세포라 한다. 뇌신경 세포는 시넵스라는 연결 고리를 통해 몸 속에서 다른 뇌신경 세포와 연결되어 하나의 신경회로망을 형성한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이 신경회로망이 얼마나 잘 형성되어 있느냐와 관련이 된다. 이는 곧 시넵스가 얼마나 많이 형성되어 있느냐와 같은 이야기다.

이는 마치 조그만 크기의 반도체 칩에 얼마나 많은 회로망을 집적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성능이 뛰어난 컴퓨터를 만드는 핵심 관건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보면 된다.

태아는 약 1,000억 개의 뇌신경 세포를 가지고 태어난다. 이 중 지능과 관련 있는 뇌신경 세포는 140억 개 정도다. 그런데 태아의 첫 시넵스는 수정 후 7일째 형성된다는 것이 연구 결과 밝혀졌다. 시넵스 형성의 속도는 태아기에 가장 왕성하며, 다음은 출생 후 1년까지이며, 출생 후 3살까지 약 90%가 형성되며 그 이후로 갈수록 효율성이 떨어져 10세가 되면 종결 된다고 한다. 이는 태교가 머리 좋은 아이를 만드는데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전문가들 역시 태아에 대한 자극은 이러한 시냅스들의 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냅스 연결이 부족하면 신경 세포를 죽게 할 수 있는데 이런 현상은 특히 임신 8개월 때 두드러진다고 한다.

특히, 후기 임신 5개월 동안 태아에게는 더 많은 시냅스가 만들어지는데, 이때의 자궁 내 태아의 감각 자극이 뇌 세포의 죽음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는 세포끼리 서로 연결되어 기능을 수행하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이 시냅스는 그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극을 받아서 하나씩 생긴다. 그러므로 태교를 통해 이 시냅스를 최대한 많이 형성시키는 것이 뇌 세포의 죽음을 막는 관건이 된다. 이러한 사실은 잠재적 천재는 바로 태아 때 만들어진다는 것을 웅변적으로 증명해주고 있다.

아무 회로도 그려져 있지 않는 하얀 종이와 같은 태아의 뇌에 엄마는 가장 바람직한 회로를 가능한 한 많이 그려 넣어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태교는 바로 태아에게 장차 세상에 나갔을 때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승한 뇌의 설계도를 만들어주는 매우 중요한 최초의 교육과정인 것이다. ‘천재는 엄마가 만드는 것이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리는 대목이다.

다음은 인성교육이 왜 모태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지를 알아보자. 태아의 정신적 모체는 영체다. 부모의 정자와 난자가 만나 육신을 이루고, 영체는 우리의 정신활동을 관장한다. 정신활동의 주체를 흔히 마음이라고도 부르지만 마음의 주인은 영체이기 때문에 결국 영체가 정신활동의 주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과 영체는 엄격한 의미에서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불교 유식학에서는 이 마음을 아뢰야식이라고 하며 인식과 판단의 주체로 보고 있다. 현대과학에서는 우리의 눈, 귀, 코, 혀, 피부 등 5개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외부의 모든 정보는 파동의 형태로 뇌에 전달되고 뇌는 이 파동을 과거 기억에 저장된 파동과 비교하여 그 사물을 인식한다고 한다.

현대과학에서 말하는 뇌의 인식기능이 어느 범위까지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 기능을 일부 인정한다 하더라도 최종적인 인식과 판단의 주체는 마음의 주인인 영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수정 시 영체1・2・3번는 태아의 과거생의 업을 모두 간직한 채 수정란으로 들어간다. 태아가 과거 수많은 생을 살면서 이룩한 총체적 인생성적표를 갖고 가는 것이다. 영체가 갖고 있는 이 인생성적표는 본질적으로는 업의 내용이 되고 다른 각도에서 우리는 이를 마음씨이라고도 부른다. 마음에는 착한 마음 종자와 악한 마음 종자가 함께 들어있다. 이 마음은 금생을 살아가면서 여러 인연을 만나 좋은 업을 짓거나 나쁜 업을 짓는 근본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금생의 업이 추가된 또 다른 마음을 형성해 간다. 그러나 여기서 이 마음이라는 말은 본성의 개념과 다름을 유의해야 한다. 우리가 마음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본성의 차원일 수도 있고 업의 때가 묻은 상태의 마음일 수도 있는데 여기서는 후자의 경우를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마음이라는 용어라도 그때 그때의 용처를 잘 살펴서 판단해야 한다.

아무튼 모태 안에서 새로 생기는 4번 영체는 이미 들어와 있는 1・2・3번 영체를 모체로 하여 백지 상태에서 인연에 따라 금생의 업을 지으며 살아가게 된다. 이 4번 영체는 4개월이 되면 이목구비를 갖춘 인간의 형상을 가지게 된다. 수정란은 그 자체에 이미 영체1・2・3번가 들어간 상태이므로 잉태와 더불어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특히 4번 영체가 인간의 형상을 갖추게 되는 4개월 때부터는 명실상부한 완전한 인격체가 되므로 이때 낙태를 시키게 되면 살인죄로서 입력이 된다.

의사들의 윤리적 지침으로 여겨지고 있는 히포크라테스선서에도 “나는 인간의 생명을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라는 태아 존중사상을 분명히 담고 있다. 이 4번 영체는 육체와 1・2・3번 영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두뇌 활동을 기반으로 한 인간의 모든 정신적, 신체적 활동은 1・2・3번 영체를 모체로 하여 이루어지고, 이때 육체뇌의 활동와 1・2・3번 영체의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4번 영체라는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금생의 활동은 우리 영체에 고스란히 입력이 되어 영격인생성적표을 높이거나 떨어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4번 영체는 금생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의식과 똑 같은 의식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 우리가 4번 영체에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는 기본적으로 1・2・3번 영체의 종합적인 품성이 영향을 미치지만 금생의 시작인 태중에서 어떤 품성으로 만들어 가느냐도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의 태교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1・2・3번 영체 자체를 정화시켜 주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백지 상태의 두뇌에 얼마나 질 좋은 내용의 정보를 입력시켜 금생에 착한 업을 많이 지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느냐 하는 것이다. 이는 곧 새로 생겨난 4번 영체를 얼마나 질 높은 영체로 만들어 나가느냐 하는 문제로 귀결 된다. 이 두 변수의 작용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상호 유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다. 따라서 우리가 금생에서 정말 영격이 높은 4번 영체를 만들어 간다면 우리는 1・2・3번 영체의 영격靈格도 함께 높여 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우리의 총체적 인생성적표의 점수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태교는 백지상태인 뇌와 새로 생기기 시작하는 4번 영체에 부모가 바라는 바람직한 설계도를 만들어주고 그 뿌리가 되는 1・2・3번 영체의 업장을 가능한 한 많이 소멸시켜줌으로써 우리 마음의 주인인 영체의 품격을 높여 뛰어난 지능과 고매한 인품을 가진 인격체로 자라나게 하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2) 세계적 인물을 길러내는 유태인 비결-태교와 유아교육에 있었다



유태인들은 전 세계 68억 인구의 0.3%에도 못 미치는 극히 적은 인구 수를 가지고 있으면서 전 세계 노벨상 수상자의 30%정도를 차지함으로써 탁월한 민족적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유태인들은 세기적 과학자 아인슈타인, 발명왕 에디슨, 대사상가 칼 막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 등 세계적 석학을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정치・경제・금융・문화예술계 등을 주름잡고 있다. 그리고 미국 북동부의 8개 명문대학아이비리그 교수진의 30%를 유태인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비리그 대학 중 브라운대학과 다트머스대학을 제외한 6개 대학의 학생 중 20%이상을 유태인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와 펜실베니아대학은 30%나 된다. 도대체 이런 막강한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

1980년대 유네스코에서 이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연구한 결과 밝혀진 사실은 바로 “유태인 어머니들이 태아교육과 유아교육에 대한 자세가 확립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유태인들의 율법서이면서 지혜서라고 할 수 있는 탈무드와 구약성서인 토라에 따라 철저한 자녀교육 전통을 지켜 온 극성스런 유태인 엄마Jewish Mother가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유태인들은 탈무드의 전통태교 ‘닛다’에 따라 월경관련 12일간의 금욕기간을 지키고, 잉태를 원할 때는 목욕과 기도로 심신을 깨끗이 한 후 부부관계를 함으로써 신선하고 활력 있는 난자와 정자의 수정으로 머리 좋고 건강한 태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한다. 출산 후에는 탈무드나 토라의 좋은 말들이나 동화책을 읽어주는 베갯머리 교육, 그리고 ‘공부’가 아니라 ‘놀이’라는 엄마들의 교육관, ‘대화’를 활용한 효과적인 언어교육 등을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 경쟁과 협동심을 길러준다.




(3) 동서양 성현聖賢들의 부모는 모범적인 태교를 실천


우리 부처님은 무아속 절대계에 계시면서 본불이신 보신불노사나불의 원력에 의해 2600여 년 전에 정반왕과 마야부인을 부모로 선택해서 인도 땅에 오셨다. 마야부인은 잉태 후 오계를 철저히 지켰고, 음욕을 끊고 청정한 행을 하였으며, 자비심을 갖고 보시를 하는 등 태교에 힘썼다고 전한다.

공자, 소크라테스, 세례 요한, 모짜르트, 이율곡, 자장율사 등 성현들의 부모들도 한결같이 모범적인 태교를 한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 태교의 사례로는 신라시대 자장율사의 부모가 대를 이을 아들을 하나 낳게 해 달라고 관세음보살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자장율사를 얻은 기록이 있다. 관음태교의 효시라 할 만하다. 또한 우리 어머니들의 사표가 되고 있는 이율곡의 어머니 사임당 신씨는 “착한 마음을 가지면 반드시 착한 아이를 낳고, 악한 마음을 가지면 반드시 악한 아이를 낳는다”는 태교의 가르침을 경건히 받아들여 태교에 온 힘을 쏟았다고 한다.





(4) 태교의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증명-지능지수 훨씬 높게 나와



최근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합동 연구진은 5만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간의 지능지수는 유전적인 요소48% 보다는 태내 환경이 더 결정적52%이라는 연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이는 태아의 지능발달에 있어 태교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베네즈웰라의 심리학자 만리크 여사가 680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생후 6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태교를 받은 그룹 아이의 지능지수IQ가 태교를 받지 않은 그룹 아이의 지능지수 보다 14점이나 높았으며, 청력・시력・언어능력・운동능력도 더 높았다고 한다.

러시아 모스크바 소아 재활의학센터의 라자레프는 태아를 ‘B프로그램’으로 태교한 그룹, 음악 태교 한 그룹, 태교 안한 그룹의 3그룹으로 나누어 15주 동안 태교를 실시하고 7년 동안 성장하는 과정을 관찰한 결과, 처음으로 말하기, 처음으로 걷기, 처음으로 소리에 반응하기 등에서 ‘B프로그램’으로 태교한 그룹에서 유의할 만큼 빨랐으며, 7세 때 초등학교 학업 성적도 ‘B프로그램’으로 태교한 그룹에서 유의할 만큼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 사례로 미국의 스세딕 부부는 태아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태담태교와 카드학습태교를 통해 네 딸 모두를 IQ 160이상의 천재로 길러냈다고 한다.


Ⅱ. 불교와 태교-불교는 태교를 중시한다



불교는 어느 종교보다 태교를 중시한다. 인간의 실제 주인공인 우리 영체는 전생에 지은 업業에 따라 여섯 세계를 윤회하면서 살아간다. 태교는 이러한 윤회생사의 큰 수레바퀴 속에서 영체가 인간의 몸을 받아 살아가는 생노병사生老病死과정의 첫 출발점으로서, 금생을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판가름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나아가 태교는 육도윤회의 삶의 고통을 벗어나 생사해탈이라는 영원한 참 행복을 찾아가는 수행과정의 중요한 일부다. 그리고 불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은 동시에 태교의 중요한 내용이 된다.

업과 인과법과 윤회의 이론은 태교의 목표와 방향을 올바로 설정해 줄 수 있도록 해준다. 불교의 핵심 교리인 팔정도와 육바라밀은 부모가 스스로 실천하여 태아에게 가르쳐 주어야 할 가장 좋은 태교의 내용이 된다. 불교 태교가 지향하는 태아 영체의 업의 정화-이것은 모든 부모들이 바라는 머리 좋고 인품 좋은 아기를 갖는 비결이다.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은 태교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불교의 모든 계율 중에서도 첫 번째로 중시하는 계율은 살생 금지다. 불교에서는 부모의 수정 시 이미 영체가 들어가므로 그 시점부터 하나의 인간 생명체로 본다. 그러므로 정성을 다해 인간 생명체를 잘 보호하고 길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낙태는 살생이라는 큰 죄업을 짓는 일이다. 그 살생으로 희생되는 태아보다 더 큰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경우가 아니면 절대로 낙태를 해서는 안 된다. 낙태를 큰 죄의식 없이 하는 요즈음의 세태는 정말로 개탄스럽다.

불교의 교리나 경전에서도 태교와 태아에 관한 내용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부처님께서는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에서 관세음보살에게 예배・공양하는 태교관음태교를 할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부처님 일대기를 다룬 ≪불소행찬佛所行讚≫과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등에는 부처님을 잉태한 마야부인의 몸과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또 ≪대보적경≫에서는 태아의 입태 과정과 잉태 후 발육 과정을 주 단위로 38째 주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고, ≪부모은중경≫에서는 월 단위로, <구사론>에서는 오위五位의 다섯 단계로 설명하고 있으며, ≪포태경≫과 <유가사지론>에도 태아의 성장 과정을 설명해주고 있다.

실제로 태교는 영체가 부모 될 사람의 인연을 만나 잉태하고 모태에서 자라다가 세상으로 나오기까지의 일련의 과정 중에서 이루어진다.

불교의 근본교리라고 할 수 있는 인연법, 그 중에서도 12연기는 이 과정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12연기를 전생과 금생과 다음 생의 3생에 걸친 인과관계로 설명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때 ‘무명-행-식-명색-육입-촉-수-애-취-유-생-노사’의 12지支중 세 번째의 식識은 금생에 사람 몸을 받을 영체가 지닌 업식을 말하고, 명색名色과 육입六入은 잉태된 태아의 생성과 발육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촉觸에서부터 유有까지가 출생 후 업을 지으며 살아가는 금생의 생활을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태아가 될 이 영체는 인연 따라 부모 될 사람을 찾게 되는데, 이 영체의 수준과 부모 될 사람의 영체의 수준이 걸맞아야 수태가 이루어진다고 하는 사실이다. 경전의 말씀을 인용한다.

“부모 될 이는 존귀하고 큰 복덕이 있는데 중음영체이 낮고 천하거나, 혹은 중음영체은 존귀하고 복덕이 있는데 그 부모 될 이가 낮고 천하거나, 혹은 양쪽의 복덕이 서로 느낄 업이 없으면 역시 아이를 배지 못하느니라.” ≪대보적경≫ 55권 13

따라서 불교적 입장에서 볼 때 태교는 ① 잉태 전 태교, ② 잉태 시의 태교, ③ 잉태 후 모태에서 열 달 간의 태교를 모두 망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개념이다.





Ⅲ. 인간 탄생의 진정한 의미와
      부모와 인연 맺기



1. 인간 탄생-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인연인가?



광대무변한 우주 속에서 인간의 위치를 한 번 가늠해 보자. 우리 우주는 얼마나 오래 전에 탄생했으며, 얼마나 많은 별들을 가지고 있을까? 불교에서는 우주는 시작도 없는 무한의 시점에서 인연법에 따라 공空으로부터 탄생했으며, 80겁을 주기로 생성成, 유지住, 파괴壞, 소멸空을 되풀이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학자들이 추정한 우주의 나이는 137억 년 정도라고 한다. 지구의 나이는 45억 년 정도로 보고 있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Edward Sagan은 우주 나이 137억 년을 1년으로 축약한 우주 달력을 만들어 우주에서 일어난 큰 사건들의 일시를 알기 쉽게 나타내 보였다.

우주 탄생 시점을 1월 1일 0시로 보고 현재 시점을 12월 31일 밤 12시로 보았을 때 태양계는 초가을쯤인 9월 9일에, 지구는 9월 14일에 모습을 드러냈고, 지구에 첫 생명체가 등장한 것은 9월 30일이다. 인간이 등장한 것은 한 해가 다 마무리 되어가는 12월 31일 밤 10시 30분이다. 우리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때는 12월 31일 밤 11시 59분 55초경이라고 한다. 한 해의 마감을 불과 5초 남긴 시점이다.

그럼 우주에는 얼마나 많은 별들이 존재할까? 과학자들의 관찰과 계산에 의하면 우리 은하계에는 수천억 개의 별이 존재하고 있고 우주에는 수천억 개의 은하계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 우주에는 수천억×수천억 개의 별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최소치로 계산하더라도 1022개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숫자가 나온다.

그리고 우주에 사는 인간들은 크게 3가지 종류가 있다. 육체인간, 영체인간, 그리고 기체인간이다. 육체인간은 넓은 의미로 영체가 들어가는 축생을 포함한다. 육체인간이 사는 곳은 우주의 수많은 천체 중에서 지구 한 곳뿐이다. 사람이 죽어 육신을 벗으면 영체인간이 된다. 영체인간이 사는 곳은 중음계, 윤회세계지옥・아귀・아수라・하늘와 해탈계를 포함하는 개념이지만 해탈신을 갖는 정토보살과 삼신불을 갖는 붓다는 특수한 경우라 볼 수 있다. 기체인간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외계인으로서 별세계에 살고 있는 기적氣的 인간을 말한다. 기체인간은 네 개의 영체 중 4번 영체가 영체인간과 다르다. 보통 기체인간은 죄를 별로 짓지 않지만 수행에 대한 욕구도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영적인 진화가 느린 편이다.

1022개가 넘는 우주의 무수한 천체 중에서 유일하게 육체인간이 사는 이 지구상에 태어난다는 것, 거기에다 사람의 몸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인연일 뿐더러 참으로 참으로 소중한 인연이다. 거기에다 부모-자식이라는 특수한 인연을 맺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희유한 인연이다. 인간으로 태어나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부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내용을 요약해 본다.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은 망망대해에 눈 먼 거북이가 백 년에 한 번씩 물 위로 머리를 내밀 때, 마침 그 옆을 떠다니던 판자의 구멍 속으로 머리를 내밀 확률만큼이나 어렵다盲龜遇木.”

사람이 죽어서 영체가 여섯 세계를 돌 때 인간 외의 세계, 특히 지옥・아귀・축생의 삼악도三惡道에서 보내는 기간은 보통 여러 겁의 장구한 세월인 반면 인간으로 한 번 태어나서 사는 생애는 보통 100년도 채 못 된다. 그러기 때문에 ‘인간 탄생’이라는 그 자체가 큰 축복이고 엄청난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몸을 받아온다는 것은 나의 총체적 인생성적표인 영격靈格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물론 영격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도 있다. 인간은 이 성적, 즉 영격을 높이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다. 따라서 지구상의 모든 종교나 수련 단체는 이 영격을 높이는 데 수행의 목표를 두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인간 삶의 공통적 목적이기 때문이다.



2. 영체는 어떻게 부모와 인연 맺을까?



영체는 어떻게 부모를 만나 사람의 몸을 받을까? 영체는 보통 지옥・축생 등에서의 벌을 다 받거나 하늘세계에서 수명이 다하면 인간의 몸을 받게 된다. 물론 중음계에서 바로 받기도 한다. 이렇게 윤회하면서 업의 힘에 의해 사람의 몸을 받는 것을 업생業生이라고 한다.

이때 영체는 인연에 따라 부모 될 사람을 찾아가게 되는데 보통 과거생의 조상의 인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니까 어느 생에서는 부모였다가 다른 생에서는 부부가 되기도 하고 또 다른 생에서는 형제간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다른 인연으로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과거생에 선업을 많이 지은 영체는 좋은 부모를 만나게 되지만 악업을 많이 지은 영체는 비천한 부모를 만나게 된다.

장래의 부모를 만난 영체는 그 부모 될 사람들이 부부관계를 하여 수정이 이루어질 때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인간의 네 개 영체 중 1・2・3번 영체만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윤회세계를 돌다가 사람의 몸을 받는 영체는 원래 4번 영체가 없기 때문에 3개 영체가 그대로 들어가지만 저승에 못 들어가고 중음계에서 바로 사람의 몸을 받을 경우 4개의 영체 중 껍데기에 해당하는 4번 영체는 들어가지 못하고 죽어버린다. 4번 영체는 모태에서 새로 생긴다. 영체가 들어가지 않으면 잉태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부부관계를 할 때 좋은 영체를 받을 여건을 미리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잉태 전에 태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 놀랍게도 수정 시 정자와 난자의 결합 외에 영체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주장하는 과학자가 있다. 강길전 박사께서 현대불교신문에 연재한 ‘불교와 의학’ 내용 중에서 인용한다.

“호주의 시드니 대학 정신과 교수인 패란트Graham Farrant는 사람의 발생은 단순한 정자와 난자의 결합이 아닌 아주 이색적인 방법을 취한다고 주장하였다. 패란트 교수는 특별한 방법으로 사람의 기억을 수정하는 순간까지 퇴행시키는 방법을 개발하였는데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발견된 사실은 사람에게는 정자와 난자 이외에 제3의 요소인 ‘영혼’이 합류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때 ‘영혼’이란 죽은 사람의 의식체意識體라고 하였다. 따라서 사람의 수정에서는 물리적으로는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는 것이지만 그 배후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제3의 ‘영혼’이 함께 합쳐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참으로 탁월한 식견이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인간 발생의 시작은 부모의 정자와 난자, 그리고 나의 영체라는 3대 요소가 인연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신비한 어우러짐인 것이다. 3대 요소 중 부모의 정자와 난자는 물질적 요소로서 육체로 성장하고 영체는 정신적 요소로서 육체의 주인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윤회를 벗어난 해탈성자는 특별한 원願에 의해 사람의 몸을 받아오게 되는데 이를 원생願生이라 한다. 부처님께서는 2600여 년 전에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원력을 가지시고 부모님을 선택하여 인도 땅에 원생으로 오셨다. 이렇게 하나의 영체가 부모 될 사람을 만나 인간으로서의 한 생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Ⅳ. 왜 관음태교인가?



1. 관세음보살님은 어떤 부처님이신가?



(1) 우주 법계의 수많은 부처님들



관세음보살님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우주 법계의 부처님들에 대한 설명을 조금 하겠다. 그래야 관세음보살님에 대하여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주 법계에는 수많은 부처님들이 계신다. 그 중에서도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무량겁 전에 최초로 붓다 되신 우주의 법왕이시고 삼계의 지존이시다. 모든 붓다님들을 석가모니부처님의 은혜로 붓다가 되었다. 그래서 석가모니부처님은 부처님들을 길러내신 아버지요, 스승이며 붓다중의 붓다이시다.부처님의 불국토는 남섬부주이지만 우주 법계의 불교권역을 총괄하신다.

두 번째로 붓다 되신 다보부처님은 보정정토에 계시며 석가모니부처님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지존부처님이시다. 세 번째로 붓다 되신 칠구지불모왕불 준제보살님은 붓다들의 어머니 역할을 하시는 큰 부처님이시다. 네 번째로 불과 이루신 약사여래부처님은 동방만월세계에 계시는 의중대왕이시다. 다섯 번째로 붓다 되신 분은 서방극락세계에 계시는 아미타부처님이시다. 여섯 번째로 불과 이루신 분은 법보를 관장하시는 보명부처님이시다. 이 여섯 부처님 중 부처님들의 어머니 역할을 하시는 준제보살님을 제외한 다섯 부처님을 오여래부처님이라고 한다. 다섯 어른 부처님이시다.

오여래부처님은 좌우보처가 붓다이다. 준제보살님과 부처님의 법통을 이어받은 태자인 가섭존자 광명불은 오여래부처님과 같이 좌우보처가 붓다이다. 부처님 세계에서 광명불의 위상은 정말로 어마어마하다고 큰스님께서 말씀해주셨다.

부처님을 대신하여 사바세계에서 보살행을 하시는 네 분의 큰부처님이 계시는데 환희장마니보적불 문수보살님, 청정행왕불 보현보살님, 정법명왕불 관세음보살님 그리고 시방여래불 지장보살님이시다.

인간의 길흉화복을 관장하시는 세 부처님은 용왕대신을 총괄하시며 오여래부처님이신 보명부처님, 수많은 산들의 산왕대신을 총괄하시는 산왕부처님 그리고 별들의 왕을 대표하는 칠원성군을 관장하시는 치성광여래부처님이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용왕대신, 산왕대신, 칠원성군에게 재齋를 올리고 있지만 사실은 이들 보살급의 대신들을 관장하는 부처님들이 계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미륵부처님은 부처님 재세 시에도 계셨고, 무착 당시에도 계셨으며, 지금은 도솔천 내원궁에 계시는데 불기 3000년경에도 사바세계에 몸 받아오실 것이다. 그리고 부처님들 중 삼천대천세계 불국토의 대법회를 주관하시며 설법을 담당하시는 부처님은 문수보살 법왕자이신 아난존자 자재통왕불이시다.





(2) 관세음보살님은 무한한 위신력과 대비심을 가지신 큰부처님



사바세계에서 보살행을 하시는 4대 부처님의 한 분이신 정법명왕불 관세음보살님은 무량 겁 전에 불과 이루신 큰 부처님으로서 오여래부처님이신 아미타부처님의 좌보처이시다. 관세음보살님의 주 경전은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이지만 ≪수능엄경≫ 등 수십 종의 관련 경전이 있다. 관세음觀世音보살님은 관자재觀自在보살이라고도 하며, 산스크리트어로는 아바로키테슈바라Avalokiteśvara이다.

‘관세음觀世音’이란 말의 의미는 세간의 음성을 관찰한다는 뜻이며, ‘관자재觀自在’란 자재하게 살펴본다는 뜻이다. 관세음보살님은 사바세계의 중생들이 액난을 당하거나 괴로움에 처해 있을 때 ‘관세음보살’의 성호를 일심으로 부르면 그 음성을 듣고 곧바로 구제해 주신다고 한다.

관세음보살님은 사바세계의 중생들을 모두 서방 극락세계로 인도하시겠다는 서원을 갖고 계신다. 그래서 당신의 불국토를 떠나 사바세계에 상주하시면서 중생들의 고통과 고난을 해결해주시는 대단히 자비로우신 부처님이시다.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에는 여러 가지 재난이나 괴로움을 당했을 때 관세음보살님께서 구제해 주시는 내용, 탐・진・치 삼독을 여의게 해주시는 내용, 그리고 관음태교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이는 모두 사실이라고 자재 만현 큰스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이렇게 현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어려움을 들어주시는 부처님이시기에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일본 등에서 관음신앙이 민중 속에 깊숙이 뿌리내려져 왔다.

지구촌에는 관세음보살님의 주처主處가 있는데 이를 보타락가Potalaka라고 한다. 중국은 중국대로 자기 나라의 절강성浙江省 주산열도舟山列島 보타도補陀島 조음동潮音洞을 보타락가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관세음보살님의 주처가 있는데, 강원도 양양 낙산사의 홍련암이 관세음보살님 본불의 변화신인 백의관음의 임시 주처이다.

관세음보살님은 부처님께서 상주하시는 현지사 춘천 본사와 지구촌 유일의 미타성전인 현지사 대전 분원이 상常 주처이시다. 그리고 남해 보리암에는 관세음보살님의 좌보처인 해수관음이 주하시고, 강화 보문사에는 우보처인 육관음이 주하신다.


(3) 관세음보살님의 무한한 위신력


이제 관세음보살님의 무량의 위신력을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의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이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은 모두 진실로서 역사적으로 기록된 관세음보살님의 영험록에도 여러 사례가 나온다.

첫째, 중생들이 재난이나 어려움을 당했을 때 구원해 주시는 신묘하신 위신력이다.

여기서는 일부 중복되는 내용을 피해 경전에서 불세존께서 무진의보살의 질문에 대한 답송으로 하신 게송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님의 대표적인 위신력을 정리해서 적어보고자 한다.

“만일 한량없는 백천만억 중생이 갖가지 괴로움을 당할 적에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듣고 한 마음으로 부르면 관세음보살이 그 음성을 관하고 곧 해탈케 하느니라.



① 가령 어떤 사람이 해침을 받아 불구덩이에 밀려 떨어져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불구덩이가 변하여 연못이 되리라.

② 넓은 바다에 표류되어 용과 귀신과 물고기의 난을 만나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거친 파도 속에서도 죽지 않고 무사하리라.

③ 높은 산봉우리에서 떠밀려 떨어져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해와 같이 허공 중에 머무를 것이며, 악한 사람에게 쫓기어 높은 산에서 떨어져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털끝 하나 다치지 않으리라.

③ 원한 품은 도적들이 칼을 들고 해치려 해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도적이 마음을 돌려 자비심을 일으키리라.

④ 나라 법을 위반하여 형벌을 받아 죽게 되어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칼날과 흉기가 조각조각 끊어지고 부서지리라.

⑤ 감옥 속에 갇힌 죄인이 되어 손과 발이 형틀에 묶였더라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저절로 풀려나서 자유의 몸이 되리라.

⑥ 저주의 주문과 독약으로 몸을 해치려 해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도리어 그 해독이 해치려는 사람에게 돌아가리라.

⑦ 악한 나찰과 독룡과 악귀들을 만날지라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모두 해치지 못하고 물러가리라.

⑧ 사나운 짐승들에 둘러싸여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무서움을 당해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짐승들이 사방으로 뿔뿔이 도망가리라

⑨ 독사와 독충들이 불꽃같은 독을 뿜어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염불소리에 저절로 물러가리라.

⑩ 먹구름 모여 천둥 일고 번개 치며 우박과 큰 비가 쏟아져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즉시에 모두 흩어지리라.”



이와 같이 관세음보살님은 중생이 액난을 만나 어떤 한량없는 괴로움에 처할지라도 관세음보살님을 생각하고 부르면, 시방의 여러 국토에 언제 어디서라도 나타나셔서 신묘한 지혜의 위신력으로 세상 중생의 고통을 구해 주시는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시다.



둘째, 탐・진・치 삼독三毒을 여의게 하는 위신력이다.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곧 음욕탐욕을 여의게 되리라. 성내는 마음이 많더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성내는 마음을 여의게 되리라. 어리석은 마음이 많더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어리석은 마음을 여의게 되리라.”

여기서 음욕은 모든 탐욕 중에서 가장 무섭고 끊기 어려운 욕심이므로 인간의 탐욕을 대표해서 적어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셋째, 관음태교를 하면 지혜와 복덕을 갖추고 용모단정한 아기를 낳게 해 주는 위신력이다.

“만일 어떤 여인이 아들 낳기를 원하여 관세음보살님께 예배하고 공양하면 곧 복덕과 지혜를 갖춘 아들을 낳을 것이요, 만일 딸 낳기를 원한다면 곧 단정하고 잘 생긴 딸을 낳게 되리니, 이는 덕의 근본을 잘 심었으므로 여러 사람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리라.”

특히 이 관음태교 부분은 불세존께서 직접 말씀하신 부분이라고 관세음보살님께서 현지사 큰스님께 현신하셔서 특별히 강조하시고 확인해주신 내용이다.



넷째, 관세음보살님 한 분에게 공양한 공덕이 62억 보살에게 공양한 공덕과 같다.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이 이렇게 헤아릴 수 없이 크므로 관세음보살님께 공양하는 공덕 또한 무량하다. 경전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어떤 사람이 62억 항하사 모래 수처럼 많은 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고 또 그 목숨이 마치도록 음식과 의복과 침구와 의약으로 공양하는 복공덕과 어떤 사람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고 단 한 때라도 공양한 복공덕이 조금도 다름이 없다.”

정토보살 한 분만해도 어마어마한 분인데 62억의 정토보살에게 공양한 공덕이 관세음보살 한 분에게 공양한 공덕과 같다고 하니 비유적 표현이라 해도 참으로 엄청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4) 관세음보살님께서 시현示現하시는 모습



관세음보살님께서 응화신으로 나투시는 모습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중생 구제를 위한 방편으로서 구제하고자 하는 중생의 근기와 상황에 맞게 32응화신으로 나투시는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관세음보살님께서 사바세계를 노니시면서 33응화신으로 나투시는 모습이다.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에는 부처님의 모습에서 동남동녀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32응화신으로 나투시어 중생을 구제하는 내용이 나온다.

사바세계의 고해 중생을 건지고자 하는 강한 염원을 나투시는 모습은 33가지가 있다고 한다. 구름 속에서 용을 타고 계시는 용두관음龍頭觀音, 오른 손에 버들가지를 들고 왼 손은 가슴에 올려 대자비의 모습을 갖추신 양류관음楊柳觀音, 항상 흰 옷을 입고 선정의 인을 맺은 채 연잎 위에 앉아 계신 백의관음白衣觀音, 관세음보살 본불의 변화신, 약병을 들고 중생을 살피고 계시는 시약관음施藥觀音, 물에 뜬 한 잎의 연꽃 위에 앉아 계신 일엽관음一葉觀音, 버들가지가 꽂혀 있는 병을 옆에 놓고 바위에 기대어 앉아 계신 청경관음靑頸觀音, 구름 속을 날아가는 일여관음一如觀音 등은 사실이며 모두 33화신으로 현신하는 모습이 있다.

관세음보살님의 32응신이나 33화신은 어디까지나 대표적인 경우를 이야기 한 것이고 사실은 모든 부처님들은 필요에 따라 여러 응화신으로 나툴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 응화신은 본불의 변화신과는 엄격히 구별해야 한다.

절대계의 부처님 세계에서 모든 부처님들의 본불인 원만보신불은 머리를 말끔히 깎으시고 황금장삼에 빨강 가사를 두르시는데 불세존은 108쪽, 오여래부처님과 준제보살님께서는 55쪽, 나머지 부처님들은 32쪽 가사를 두르신 정장 차림으로 계신다. 그러나 사바세계에 오실 때는 활동하시기 편한 복장으로 외형을 변장해서 오시는데 이를 변화신이라고 한다.

관세음보살님의 변화신은 하얀 실크 한복을 입으신 전통적인 한국 여인상이시다. 낭자에 긴 칠보비녀를 꽂으시고 이마에는 아미타불을 정대한 띠를 두르신다.





(6) 현재 불교계에서 잘 못 알고 있는 관세음보살님에 대한 다섯 가지 진실



지금 불교계에서는 관세음보살님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는 사실이 많다. 관세음보살님께서는 무량겁 전에 불과 이루신 큰 부처님임에도 불구하고, 일생보처보살이니 붓다나 다름없는 보살이니 하면서 엄청난 왜곡을 하고 있다. 부처님의 정법이 이리도 많이 왜곡되었으니 통탄할 지경이다. 이제 정법의 이름으로 관세음보살님에 대해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 하루 속히 시정되어야 할 매우 중요한 내용들이다.

첫째, 지금 불교계에서는 관세음보살님을 다음 생에 부처가 될 일생보처보살 또는 10지 보살로 잘 못 알고 있다. 이는 지장보살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여러 번 지적했듯이 관세음보살님은 불명이 정법명왕불이시고 무량겁 전에 붓다가 되셨으며, 사바세계에서 부처님을 대신하여 보살행하시는 4대 부처님 중의 한 분이신 큰 부처님이시다. 지장보살님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 4대 부처님을 보살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붓다가 되기 위해 수행하는 정토보살과 혼돈하면 큰 일 난다.

둘째, 지금 불교계에서는 준제보살님과 관세음보살님을 같은 분으로 보고 있으나 두 분은 완전히 다른 인격체이시다. 앞에서 보았지만 준제보살님은 칠구지불모왕불로서 다보불에 이어 세 번째로 붓다가 되셨으며,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 역할을 하시는 큰 부처님이시다. 남섬부주에서 붓다가 출세하면 항상 준제보살님께서 오셔서 어머니 역할을 해주신다. 우리 불세존께서 무량겁 전 사바세계에 두 번째 이후 몸 받아 오셔서 다시 불과를 이루셨을 때도 준제보살님께서 어머니 역할을 하셨다고 한다.

셋째, 관세음보살님의 좌우보처는 남순동자・해상용왕이 아니라 해수관음・육관음이다. 관세음보살님처럼 큰 부처님의 좌우보처가 꼬마인 동자나 중품보살 정도에 불과한 해상용왕이 된다는 것은 전혀 격에 맞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관세음보살을 일생보처보살로 보는 기존 불교계의 입장이라면 아예 좌우보처가 있을 수도 없다. 왜냐하면 붓다만이 좌우보처가 있기 때문이다.

좌보처인 해수관음은 길게 늘어뜨린 실크 옷을 입으시고 관을 쓰신 모습을 하고 계신다. 불단에 모셔진 관음상으로서 서구적인 얼굴 모습이다. 우보처인 육관음은 한 사람의 남자 모습이지만 필요에 따라 여섯으로 나투시기도 한다. 인도의 남자상으로서 머리를 수건 같은 것으로 두르고 계신다.

넷째, 관세음보살님을 천수천안관세음이라고 해서 손을 1,000개 또는 몇 십 개를 그리거나 조각하거나 불상으로 모셔놓은 것이 있는데 관세음보살님께서 그런 이상한 모습으로 나투시는 것은 아니므로 이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아무리 상징적인 의미라 해도 부처님을 그렇게 표현하면 안 된다. 천수천안의 의미는 관세음보살님께서 천 명의 백의관음 모습으로 나투시는 것을 말한다. 당신과 똑 같은 화신을 1,000명으로 나투신다는 의미다.

다섯째, 지금 불교계에서는 신묘장구대다라니로 불리는 대비주大悲呪, 천수주를 관세음보살님의 주呪로 알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현지사 큰스님께서 불・보살님께 확인한 내용이므로 틀림없는 사실이다. 대비주는 관세음보살님의 주呪가 아니고 외도의 신神기운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불자들은 절대 독송하지 말아야 한다.

≪천수경≫을 읽을 때는 대비주 대신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를 하면 된다. 이는 관세음보살의 좌보처인 해수관음의 다라니다. 관세음보살님의 다라니는 많이 있지만 주主다라니는 ‘옴 마니 반메 훔’이다. 육관음의 다라니는 ‘옴 마하 가로니가 사바하’이다.

그리고 관세음보살님의 42수주手呪가 있는데 하나하나 검증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검증된 것은 첫 번째와 세 번째 수진언手眞言이다.

첫 번째는 관세음보살여의주수진언觀世音菩薩如意珠手眞言인데, 여러 가지 보배 재물을 얻으려거든 이 주문 ‘옴 바아라 바다리 훔 바탁’을 외우면 된다. 세 번째는 관세음보살보발수진언觀世音菩薩寶鉢手眞言인데 뱃속에 모든 병고를 없애려면 이 진언 ‘옴 기리기리 바아라 훔 바탁’을 외우면 된다.

우리는 관세음보살님의 이름을 받들면 한량없고 가없는 복덕과 이익을 얻는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관음신앙과 관음태교를 정성을 다해 실천해야 할 것이다. 항상 경과 다라니와 성호 칭명을 함께 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관세음보살님께서 직접 부촉하신 관음태교



이 세상에 태어날 아이는 인연 따라 부모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관세음보살님은 사바세계에서 보살행하시는 큰 부처님이시기에 지극한 정성으로 관음태교를 하면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다. 관음태교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태교법으로서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으로 잉태 전에는 좋은 영체와 인연을 맺게 해 줄 수 있고 잉태 후에는 태아의 영체를 정화시켜 주는 새로운 차원의 전인적 태교법이다. 관음태교의 좋은 점과 특징을 몇 가지 열거해 보고자 한다.

첫째, 관음태교는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관세음보살님께서 당부하신 새로운 차원의 태교법이다.

부처님께서는 위에서 본 것처럼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을 통해 관세음보살님께 예배 공양하면 복덕과 지혜를 갖춘 남자 아이나 용모가 단정하고 아름다운 여자아이를 낳게 된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최근 관세음보살님 본불보신불께서 현지사에 현신하셔서 경전의 관음태교에 관한 부분은 직접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자재 만현 큰스님께 확인해 주셨다. 지금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면서 관음태교를 널리 보급하라고 당부도 하셨다.

이렇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고 관세음보살님께서 당부하신 관음태교라는 점에서 기존의 태교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태교법이다.

둘째, 관음태교를 잘하면 잉태 시 좋은 영체와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해준다. 부모가 성현의 마음을 가져야 성현이 될 아기를 잉태할 수 있다. 잉태 시 부모의 영혼 품격이 높아야 거기에 상응하는 좋은 영혼과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부모 될 사람이 잉태 전에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받을 정도로 관음태교를 정성껏 잘 하여 부모 자신의 영격을 높이는 동시에 훌륭한 영체와 인연 맺게 해 달라는 간절한 발원이 함께 있어야 한다.

그러면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으로 보다 좋은 영체와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해준다. 기존 태교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내용이다.

셋째, 관음태교는 태아의 영체 정화를 통해 인간 완성을 지향하는 전인적 타력태교다. 기존의 태교가 엄마의 소망과 관심에 따른 자력태교 위주라면 관음태교는 지혜와 복과 덕성을 함께 갖춘 훌륭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전인적 타력태교법이다. 나라와 인류의 지도자가 될 동량을 많이 배출할 수 있는 태교법이다. 관음태교를 잘 하여 부처님의 가피를 받으면 우리 엄마들이 바라는 머리 좋고 총명하고 잘 생긴 아이를 얻을 수 있다.

이는 관세음보살님께서 태아의 영체를 대상으로 업장을 씻어주시고 위신력을 발휘하시기 때문이다. 특히 4개의 영체 중 가장 바깥쪽에 있는 영체4번 영체는 모태 중에서 생성되므로 이때의 영체 정화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렇게 보면 관음태교는 생사 해탈이라는 인간 삶의 본질적 목적을 향한 첫 발걸음이기도 하다.

넷째, 관음태교는 위와 같은 관세음보살님의 엄청난 위신력에 더하여 그 자체로서도 태아의 지능지수IQ와 감성지수EQ를 동시에 향상 시킬 수 있는 최상의 태교법이다.

지능지수IQ가 높으면 머리가 좋다고 한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우리 뇌 속에 신경회로망이 얼마나 잘 형성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는 앞에서 이미 보았다. 엄마의 음성은 자궁 내의 다른 어떤 소리보다 우세한 소리로서 태아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고 태아는 5~6개월 정도 되면 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사실 태아의 영체는 잉태 시부터 엄마와 교감이 이루어진다고 봐도 될 것이다.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는 염불 태교를 하게 되면 경전이나 다라니, 특히 관세음보살님의 성호를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가 태아의 뇌를 꾸준히 자극하여 뇌신경 세포를 연결하는 시넵스 형성을 촉진시키고 뇌신경회로망을 발달시킨다. 그러므로 머리 좋은 아이를 낳을 수 있다.

그렇다고 마구 시끄러운 소리나 조화롭지 못한 소리를 내어도 태아의 뇌를 자극하기만 하면 머리가 좋아지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오히려 태아의 정서를 불안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뇌의 발달을 저해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태아가 듣는 엄마의 소리는 그 소리가 가진 기운이 얼마나 태아의 정서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나 태아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흔히 음악 태교나 명상 태교를 생각한다. 물론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관음태교는 어떤 음악이나 명상보다도 엄마와 태아의 정서적 발달과 감성지수EQ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감성지수EQ가 높으면 화합을 잘 하는 성품으로 좋은 인간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우리가 어떤 이름을 소리내어 부르면 그 이름에 담긴 기운이 온다. 불세존을 비롯한 모든 부처님들의 성호는 그 자체 엄청난 성스러운 기운이 내재되어 있다. 관세음보살님을 많이 부르면 관세음보살님의 대자대비하신 성품의 기운이 들어온다. 평화롭고 안락한 기운이 들어온다.

물론 경이나 다라니를 읽어주어도 그러하다. 다른 어떤 내용의 소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태아 때 관세음보살님의 성호를 많이 듣고 태어난 아기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평화로울 뿐만 아니라 자비와 사랑의 품성도 갖게 되어 결과적으로 감성지수EQ가 높은 아이로 자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태아가 출산한 후 모태에서 많이 들은 관세음보살님 염불을 하게 되면 태아는 금방 반응을 하고 좋아하며 안정을 찾게 된다.

또한 관음태교는 임신부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스트레스는 임신부의 혈관을 수축시켜 태반으로 가는 혈액의 양을 줄어들게 만들고 태아에게 산소 부족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스트레스는 태아의 뇌 기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은 태아의 경우 지능지수IQ가 평균에 비해 10포인트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미국 인디아나 대학의 로아디스와 플란저가 지은 인체생리학 교과서에는 “불교 수행인들이 편안한 자세로 자리에 앉은 후 한 가지 대상에만 집중하고, 어떤 단어 또는 문장을 계속 반복해 읽거나 외우는 동안 외부에서 올 수 있는 정신의 흐트러짐을 모두 차단함으로서 이완반응Relaxation Response이 일어난다”고 적고 있다.

이것은 곧 관음세음보살님 염불태교의 방법과 같은 것이다. 관음태교를 통하여 임신부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관음태교는 관세음보살님의 자비와 사랑과 평화의 성스러운 기운이 염불을 통해 태아의 뇌를 자극하여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태아의 뇌신경회로망의 형성을 촉진시킨다. 이에 따라 태아의 지능지수IQ와 감성지수EQ를 동시에 높이는 한편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수조一石數鳥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최고의 태교법이다.





Ⅴ. 관음태교의 목표와 기본방향



1. 태교의 이상적인 인간 모델은 부처님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라톤은 영원불변의 개념인 이데아Idea를 통해 존재의 근원을 밝히고자 했다. 플라톤이 말하는 이데아는 어떤 사물의 본질적 측면이나 보편적 성격, 즉 사물 그 자체 또는 그 원형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데아는 우리가 이성적으로 상상만 할 수 있을 뿐이고 현상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이데아계에서만 존재한다. 이데아야말로 절대 불변한 진실의 존재이며 이데아세계가 완전한 세계다. 반면 사물의 이데아가 현실에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 현상계이며 이것은 진짜 세계가 아닌 그림자 세계에 불과하다.

이 플라톤의 사상은 불교의 제행무상이나 제법무아의 존재원리와 유사한 개념이다. 그리고 플라톤의 이데아계는 일견 불교에서 말하는 본체계의 개념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다.

알기 쉽게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기하학에서 말하는 여러 도형 중 원圓이란 것이 있다. 원의 정의는 “평면상에서 한 점으로부터 거리가 같은 점의 자취를 연결한 것”이다. 이 정의와 완전히 일치하는 원의 모양이 바로 원의 이데아이다. 그럼 현상계의 원은 어떤가? 이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원이 존재한다. 유치원생이 그린 원에서부터 학생,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이 그린 수많은 원이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그린 원들은 진정한 의미의 원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원의 이데아에서 나온 유사한 원일 뿐이고, 원의 정의에 조금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100% 딱 들어맞는 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완전하게 ‘같은 거리’를 현상계에서는 만들어 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현상세계에는 영구불변한 진정한 원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다른 사물도 이와 마찬가지로 본다면 현상계의 모든 사물은 진정한 존재가 아닌 것이다.

필자가 이렇게까지 원을 예로 들어 이데아를 설명한 것은 인간의 이데아를 이야기하기 위한 것이다. 인간의 이데아란 무엇일까? 그것은 인간을 이루고 있는 모든 요소 중 가장 바람직한 요소들이 합쳐져 조화를 이룬 이상적인 인간상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외형적인 모습에서부터 내면적인 성품, 능력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최상의 요소들의 최상의 조합이 될 것이다. 진眞의 이데아, 선善의 이데아, 그리고 미美의 이데아, 지혜智慧의 이데아 등이 합쳐진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면 그런 이상적인 인간이 존재할 수 있을까? 인간의 이데아는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현상계에는 물론 당연히 없다. 그러나 시공을 초월하고, 유무도 초월한 무아속 절대계에 빛의 존재로 계시는 부처님원만보신은 인간의 이데아라고 볼 수 있다. 내면적인 성품과 능력은 공空과 완전히 합쳐진 상태이므로 이데아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다. 공의 본성인 절대 사랑, 절대 조화, 절대 지혜 등 모든 절대적 가치와 완전히 하나 되시고 그 본성의 질료를 자유자재로 조합하여 활용할 수 있는 부처님이시기에 인간의 이데아로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무량 억종광으로 이루어져 있는 외형적 모습도 내면적인 진眞과 선善과 지혜智慧의 이데아가 투영되어 한없이 거룩하고 아름답고 맑고 깨끗하여 당연히 미美의 이데아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2상 80종호가 문제가 아니다. 처신하시고 걸어 다니시는 일거수 일투족이 지혜 자체이고 자비 자체이고 복덕 자체로서 삼천위의 팔만세행三千威儀 八萬細行이 모두 자연스런 우주 이법의 표현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자재 만현 큰스님의 표현을 빌면 부처님 손가락 하나만 봐도 그 아름다움에 취하게 되고, 입 속만 봐도 그냥 퐁 빠져버릴 정도로 아름다워 말로서 표현할 수조차 없다고 하신다.

우리가 아무리 부처님의 품성과 위신력과 거룩한 모습을 글로서 표현한다 해도 우린 실제 부처님께서 가지신 것의 일 만분의 일도 나타내지 못 한다. 그만큼 부처님은 인간의 이상적인 모델로서 인간의 이데아Idea로서 태교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시는 우주 성자이시다. 우리 부모님들은 인간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 부처님임을 확신하고 부처님의 품성과 지혜를 태교의 최후 지향점으로 생각하고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태교를 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불자들은 이토록 훌륭하신 우주 성자의 가르침을 받고 따른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축복받은 일인지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2. 관음태교는‘착한 아이 만들기’



우리 부처님의 가르침이 지향하는 방향을 쉽고 간단하게 표현하면 ‘착한 사람 만들기’이다. 그래서 현실적인 태교의 방향과 목표는 ‘착한 아이 만들기’가 되어야 한다. 착한 사람이 되려면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과거생에 지은 수많은 죄업은 참회해야 한다. 그리고 착한 사람이 되려면 좋은 일을 많이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부모님께 효도해야 한다. 이웃을 사랑하고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성자의 가르침을 따라 생활하고 공부도 해야 한다.

엄마는 태아가 이런 마음을 갖도록 가르쳐 주어야 한다. 엄마 스스로가 이런 착한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태교가 될 것이다.

이렇게 죄 짓지 않고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우리의 영체도 마음도 깨끗해진다. 지혜는 청정함 속에서 솟아난다. 마음이 청정하면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르고 지혜가 드러난다. 베푸는 삶을 살면 복덕이 쌓이고 자비로움이 생긴다. 그러므로 ‘착한 아이 만들기’에 성공하면 지혜와 복덕을 갖춘 훌륭한 인물이 탄생하여 태교에 성공하는 것이다.

우리 부모님들은 대부분 ‘천재 아이 만들기’에 더 집착한다. 이것은 일부 서구적 태교의 영향으로도 보이지만 태교의 진정한 방향은 아니다. 정말로 착한 아이가 되면 머리도 좋고 지혜롭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





3. 관음태교의 기본 철학은‘효사상’



부처님께서 주창하시는 가장 중요한 인생 철학은 ‘효 철학, 효사상’이다. 우리 생활을 관통하는 근본 사상이다. 착한 아이는 대부분 효도하는 아이가 되겠지만 그래도 태교에서 효사상만큼은 중심 개념으로서 확실하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효사상은 우주 이법인 인연법의 산물이다. 인연법은 간단히 말하면 나는 독립적 존재가 아니고 우주 만물과의 인연으로, 즉 우주 만물의 도움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고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그 수많은 인연 중에 가장 가까운 인연은 바로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혼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공부시켜주시고 여러 가지 여건을 마련해주신 부모님이시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부모님에게 가장 많은 은혜를 입고 있다. 말하자면 부모님께 가장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반드시 이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 빚을 갚아야 한다는 말이다.

선대 조상과 형제 자매, 가까운 친척들도 모두 과거에 나의 부모였을 수도 있다. 아니면 부부였을 수도 있다. 그래서 그 분들께도 잘해 드려야 한다. 조금 먼 친척, 이웃 사람들도 모두 과거생에 나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이고 내가 언젠가 많은 신세를 진 사람들일 수 있다. 그들과의 인연 때문에 나는 존재한다.

이것은 효사상의 확장 개념이다. 내가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 개념을 조금 더 확장하면 나는 나라를 사랑하고 인류를 사랑해야 한다. 한국인이라면 이 땅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한 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동시에 지구인임을 한 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를 있게 해주고 보호해주고 나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조국에 대한 진지한 사랑, 우리 역사와 문화와 민족에 대한 올바른 인식, 우리의 아름다운 산과 강과 들에 대한 애정, 이런 엄마의 의식이 태교의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세상의 이치를 가르쳐 주시는 성인을 공경해야 한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를 사랑하며 성인을 공경하는 마음, 그 마음이 태교의 정신이 되어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일찍이 인연법이라는 우주의 근본 이치를 완전히 깨우치셨기 때문에 무량 자비로 중생을 제도하시면서 인류에 대한 한없는 사랑을 실천해오셨다.

태아에게 가장 중요한 효행을 가르치는 한 가지 방안을 말씀드리겠다. 태아는 모태 속에서도 조상 영들의 영향을 받는다. 말하자면 인연의 기운을 받는 것이다.

그런 조상의 인연 기운 가운데서도 가장 좋지 않은 기운은 죽은 조상 중 저승명부에 못 들어가고 구천을 맴도는 무주고혼의 조상 기운이다. 이 무주고혼의 조상 영혼은 대부분 비명횡사 했거나 큰 업병으로 죽었기 때문에 태아에게 나쁜 기운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그 후손 가족과 가까운 친지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이 무주고혼을 하루라도 빨리 저승에 보내주고 하늘세계로 천도시켜주어야 한다.

이와 함께 저승에 가 있지만 삼악도에 떨어져 고통 받고 있는 조상 영혼들도 하루 속히 편안한 하늘세계로 보내주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효행이다. 그러므로 태교는 부모 조상에 대한 천도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뿐만 아니라 ‘효사상’을 태아에게 확실히 인식시켜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천도재에 대해서는 별도의 장을 마련하여 자세히 설명드리겠다.





4. 관음태교의 근간은 부처님에 대한 믿음



관음태교를 하는 엄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부처님에 대한 철기둥 같은 믿음을 가져야 된다. 그 믿음이 관음태교의 중심축을 이루게 된다.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얼마나 받는가 하는 것은 바로 이 믿음의 깊이에 따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엄마의 부처님에 대한 믿음은 곧 태아의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됨을 인식해야 한다. 엄마가 깊은 믿음을 가지면 태아도 자동적으로 깊은 믿음을 가지게 되니 완전히 공짜 믿음을 하나 얻는 것이다. 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여러분의 아이가 컸을 때 아무리 부처님 믿으라, 깊이 믿어라, 엄마처럼 믿으라고 말한들 쉽게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인생의 첫 출발인 모태에서 깊은 믿음의 뿌리를 가지고 세상에 나온다면 평생 동안 아니 세세생생 신심 깊은 불자로서 살아갈 수 있는 인연을 심어준 것이 된다. 아이에게 영원한 행복의 열쇠를 쥐어주는 것이 된다. 아이에게 그 이상의 좋은 선물은 없다고 생각한다.





5. 관음태교는 엄마 아빠가 함께 해야



태교에서 엄마의 역할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태교는 태아를 품고 있는 엄마 혼자 하는 것이라는 관념을 갖고 있다면 크게 잘못된 것이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하루 속히 버리기 바란다. 태교는 엄마 아빠가 함께 하는 것이다. 특히 아빠는 엄마가 관음태교를 잘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물론 아빠로서 스스로 태교를 해주기도 해야 한다.

태아는 부부가 함께 노력하여 만든 사랑의 씨앗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태아가 잘 자라도록 가꾸고 보살피는 것은 엄마 아빠의 공동 의무요 공동 책임인 것이다.

잉태를 원할 때도 부부가 함께 몸과 마음을 청결히 하고 기도를 한 다음 부부관계를 할 수 있도록 아빠가 적극 협조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잉태 이후에도 부부 생활에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 임신한 아내를 보호하고 존중하는 것 또한 아빠의 몫이다. 아빠가 솔선수범하여 임신한 아내를 존중하고 존경함으로써 집안 식구들과 주변 사람들도 그런 마음을 갖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아빠가 엄마에게 하는 말이나 행동은 모두 엄마를 통하여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면 된다. 아빠의 한 생각, 한 마디 말, 행동 하나하나는 엄마를 편안하게 해 줄 수도 있고 걱정스럽게 만들 수도 있고 때로는 두려움을 갖게 할 수도 있다. 이런 엄마의 감정은 태아에게도 그대로 전달이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엄마가 지켜야 할 모든 사항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빠에게도 그대로 해당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물론 사회 생활을 하는 아빠로서 여러 가지 제약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항상 태교에 우선을 둔다는 생각을 갖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Ⅵ. 관음태교는 이렇게 하면 된다



1. 관음태교를 하는 방법



관음태교의 기본적인 방법은 현지사의 칭명염불에 준하여 하면 된다. 다만 발원할 때는 태교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도록 한다. 관음태교를 할 때에는 항상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고 청결한 장소에서 정성을 다해서 해야 한다. 여건이 허락하면 칭명염불하는 ‘염불기본형’을 매일 하되, 관세음보살님의 성호를 부르는 염불은 언제 어디서나 많이 할수록 좋다. 여건상 기본형을 다 못할 경우, 또는 기본형을 하고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틈나는 대로 경전, 다라니, 염불 중 하나 또는 둘을 적절히 선택해서 하는 ‘염불간소형’을 적극 활용하면 된다. 잉태 후에는 배를 쓰다듬어 주면서 하되, 발원은 태교할 때마다 수시로 한다.

이 기본형과 간소형의 관음태교를 하면서 간간이 태아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태담태교를 해주면 더욱 좋다. 태담태교의 내용은 일상생활 이야기나 일반 동화 읽어주기도 좋지만 관음태교에서는 우리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태아에게 들려주어 세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착한 염불행자의 길을 가도록 인도해주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엄마가 이해하는 내용이면 엄마의 의식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므로 내용이 어려워 태아가 알아듣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는 그다지 할 필요가 없다. 태담 내용의 예시로 ‘아가에게 들려주는 엄마의 노래’를 첨부하였다. 이 내용을 참고하여 적절히 활용하면 된다. 출산 후에 읽어줘도 좋다.



(1) 잉태 전 태교

정말로 좋은 영체와 인연을 맺고자 하면 결혼 전부터 태교를 시작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특히 미혼인 딸 아이가 태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일찍부터 태교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엄마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다. 잉태전 태교의 시작 시점은 빠를수록 좋지만 결혼하기 1~2년 전 또는 몇 개월 전이라도 괜찮다.

결혼 전에 배우자 서로의 건강 상태를 사전에 검사하는 기회를 갖고 건강한 상태에서 결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건강한 태아의 잉태를 위해 매우 중요한 잉태 전 태교로 볼 수 있다.



(2) 잉태 시 태교

결혼을 하면 부부가 함께 임신에 대해 충분히 상의하고 계획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부의 건강, 제반 임신 환경 등을 충분히 검토하여 최적의 기간을 정하여 그 기간 내에 잉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기간 중에도 부부 함께 특별히 몸, 마음가짐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잉태를 원할 때는 적어도 10일 정도는 금욕을 한 후 몸과 마음을 청결히 하고 관세음보살님께 기도한 후 부부관계를 갖도록 한다.



(3) 잉태 후 태교

잉태 후에는 틈나는 대로 배를 쓰다듬어 주면서 염불태교를 해주도록 한다. 간소형을 적극 활용하고 태담태교도 보조로 수시로 해준다.



(4) 출산 후 영유아교육으로 연결

출산 후에도 시간이나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염불간소형과 태담 자료를 중심으로 염불을 해주거나 아이에게 읽어준다. 아이는 엄마 뱃속에서 관음태교를 받았을 때 들었던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하기 때문에 반갑게 반응할 것이다. 현지사에서는 영유아교육을 위해서 앞으로 불교관련 동화책이나 동시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염불기본형】

① 관세음보살님께 3배

※ 108 대참회문 봉독

②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1독)

이시 무진의보살 즉종좌기 편단우견 합장향불 이작시언

爾時 無盡意菩薩 卽從座起 偏袒右肩 合掌向佛 而作是言

세존 관세음보살 이하인연 명관세음 불고무진의보살 선

世尊 觀世音菩薩 以何因緣 名觀世音 佛告無盡意菩薩 善

남자 약유무량백천만억중생 수제고뇌 문시관세음보살

男子 若有無量百千萬億衆生 受諸苦惱 聞是觀世音菩薩

일심칭명 관세음보살 즉시 관기음성 개득해탈 약유지시

一心稱名 觀世音菩薩 卽時 觀其音聲 皆得解脫 若有持是

관세음보살명자 설입대화 화불능소 유시보살 위신력고

觀世音菩薩名者 設入大火 火不能燒 由是菩薩 威神力故

약위대수소표 칭기명호 즉득천처 약유백천만억중생 위

若爲大水所漂 稱其名號 卽得淺處 若有百千萬億衆生 爲

구금은 유리자거 마노산호 호박진주등보 입어대해 가사

求金銀 琉璃硨磲 瑪瑙珊瑚 琥珀眞珠等寶 入於大海 假使

흑풍 취기선방 표타나찰귀국 기중 약유내지일인 칭관세

黑風 吹其船舫 漂墮羅刹鬼國 其中 若有乃至一人 稱觀世

음보살명자 시제인등 개득해탈 나찰지난 이시인연 명관

音菩薩名者 是諸人等 皆得解脫 羅刹之難 以是因緣 名觀

세음 약부유인 임당피해 칭관세음보살명자 피소집도장

世音 若復有人 臨當被害 稱觀世音菩薩名者 彼所執刀杖

심단단괴 이득해탈 약삼천대천국토 만중야차나찰 욕래

尋段段壞 而得解脫 若三千大千國土 滿中夜叉羅刹 欲來

뇌인 문기칭관세음보살명자 시제악귀 상불능이악안 시

惱人 聞其稱觀世音菩薩名者 示諸惡鬼 尙不能以惡眼 視

지 황부가해 설부유인 약유죄 약무죄 추계가쇄 검계기

之 況復 加害 設復有人 若有罪 若無罪 杻械枷鎖 檢繫其

신 칭관세음보살명자 개실단괴 즉득해탈 약삼천대천국

身 稱觀世音菩薩名者 皆悉斷壞 卽得解脫 若三千大千國

토 만중원적 유일상주장제상인 재지중보 경과험로 기중

土 滿中怨賊 有一商主將諸商人 齎持重寶 經過險路 其中

일인 작시창언 제선남자 물득공포 여등 응당일심 칭관

一人 作是唱言 諸善男子 勿得恐怖 汝等 應當一心 稱觀

세음보살명호 시보살능이무외 시어중생 여등 약칭명자

世音菩薩名號 是菩薩 能以無畏 施於衆生 汝等 若稱名者

어차원적 당득해탈 중상인문 구발성언 나무관세음보살

於此怨賊 當得解脫 衆商人聞 俱發聲言 南無觀世音菩薩

칭기명고 즉득해탈 무진의 관세음보살마하살 위신지력

稱其名故 卽得解脫 無盡意 觀世音菩薩摩訶薩 威神之力

외외여시 약유중생 다어음욕 상념공경관세음보살 변득

巍巍如是 若有衆生 多於婬欲 常念恭敬觀世音菩薩 便得

이욕 약다진에 상념공경관세음보살 변득이진 약다우치

離欲 若多瞋恚 常念恭敬觀世音菩薩 便得離瞋 若多愚癡

상념공경관세음보살 변득이치 무진의 관세음보살 유여

常念恭敬觀世音菩薩 便得離癡 無盡意 觀世音菩薩 有如

시등대위신력 다소요익 시고 중생 상응심념 약유여인

是等大威神力 多所饒益 是故 衆生 常應心念 若有女人

설욕구남 예배공양관세음보살 변생복덕지혜지남 설욕구

設欲求男 禮拜供養觀世音菩薩 便生福德智慧之男 設欲求

녀 변생단정유상지녀 숙식덕본 중인애경 무진의 관세음

女 便生端正有相之女 宿植德本 衆人愛敬 無盡意 觀世音

보살 유여시력 약유중생 공경예배관세음보살 복불당연

菩薩 有如是力 若有衆生 恭敬禮拜觀世音菩薩 福不唐損

시고중생 개응수지관세음보살명호 무진의 약유인 수지

是故衆生 皆應受持觀世音菩薩名號 無盡意 若有人 受持

육십이억항하사 보살명자 부진형 공양음식의복 와구의

六十二億恒河沙 菩薩名字 復盡形 供養飮食依服 臥具醫

약 어여의운하 시선남자 선여인 공덕다부 무진의언 심

藥 於汝意云何 是善男子 善女人 功德多不 無盡意言 甚

다세존 불언 약부유인 수지관세음보살명호 내지일시 예

多世尊 佛言 若復有人 受持觀世音菩薩名號 乃至一時 禮

배공양 시이인복 정등무이어백천만억겁 불가궁진 무진

拜供養 是二人福 正等無異於百千萬億劫 不可窮盡 無盡

의 수지관세음보살명호 득여시무량무변 복덕지리 무진

意 受持觀世音菩薩名號 得如是無量無邊 福德之利 無盡

의보살 백불언 세존 관세음보살 운하유차사바세계 운하

意菩薩 白佛言 世尊 觀世音菩薩 云何遊此娑婆世界 云何

이위중생설법 방편지력 기사운하 불고무진의보살 선남

而爲衆生說法 方便之力 其事云何 佛告無盡意菩薩 善男

자 약유국토중생 응이불신 득도자 관세음보살 즉현불신

子 若有國土衆生 應以佛身 得度者 觀世音菩薩 卽現佛身

이위설법 응이벽지불신 득도자 즉현벽지불신 이위설법

而爲說法 應以辟支佛身 得度者 卽現辟支佛身 而爲說法

응이성문신 득도자 즉현성문신 이위설법 응이범왕신 득

應以聲聞身 得度者 卽現聲聞身 而爲說法 應以梵王身 得

도자 즉현범왕신 이위설법 응이제석신 득도자 즉현제석

度者 卽現梵王身 而爲說法 應以帝釋身 得度者 卽現帝釋

신 이위설법 응이자재천신 득도자 즉현자재천신 이위설

身 而爲說法 應以自在天身 得度者 卽現自在天身 而爲說

법 응이대자재천신 득도자 즉현대자재천신 이위설법 응

法 應以大自在天身 得度者 卽現大自在天身 以爲說法 應

이천대장군신 득도자 즉현천대장군신 이위설법 응이비

以天大將軍身 得度者 卽現天大將軍身 以爲說法 應以毗

사문신 득도자 즉현비사문신 이위설법 응이소왕신 득도

沙門身 得度者 卽現毗沙門身 以爲說法 應以小王身 得度

자 즉현소왕신 이위설법 응이장자신 득도자 즉현장자신

者 卽現小王身 以爲說法 應以長者身 得度者 卽現長者身

이위설법 응이거사신 득도자 즉현거사신 이위설법 응이

以爲說法 應以居士身 得度者 卽現居士身 以爲說法 應以

재관신 득도자 즉현재관신 이위설법 응이바라문신 득도

宰官身 得度者 卽現宰官身 以爲說法 應以婆羅門身 得度

자 즉현바라문신 이위설법 응이비구비구니 우바새우바

者 卽現婆羅門身 以爲說法 應以比丘比丘尼 優婆塞優婆

이신 득도자 즉현비구비구니 우바새우바이신 이위설법

夷身 得度者 卽現比丘比丘尼 優婆塞優婆夷身 以爲說法

응이장자거사 재관바라문 부녀신 득도자 즉현부녀신 이

應以長者居士 宰官婆羅門 婦女身 得度者 卽現婦女身 以

위설법 응이동남동녀신 득도자 즉현동남동녀신 이위설

爲說法 應以童男童女身 得度者 卽現童男童女身 以爲說

법 응이천룡야차 건달바아수라 가루라긴나라 마후라가

法 應以天龍夜叉 乾闥婆阿修羅 迦樓羅緊那羅 摩睺羅伽

인비인등신 득도자 즉개현지 이위설법 응이집금강신 득

人非人等身 得度者 卽皆現之 以爲說法 應以執金剛身 得

도자 즉현집금강신 이위설법 무진의 시관세음보살 성취

度者 卽現執金剛身 以爲說法 無盡意 是觀世音菩薩 成就

여시공덕 이종종형 유제국토 도탈중생 시고여등 응당일

如是功德 以種種形 遊諸國土 度脫衆生 是故汝等 應當一

심 공양관세음보살 시관세음보살마하살 어포외급난지중

心 供養觀世音菩薩 是觀世音菩薩摩訶薩 於怖畏急難之中

능시무외 시고차사바세계 개호지 위시무외자 무진의보

能施無畏 是故此娑婆世界 皆號之 爲施無畏者 無盡意菩

살 백불언 세존아금 당공양관세음보살 즉해경중보주영

薩 白佛言 世尊我今 當供養觀世音菩薩 卽解頸衆寶珠瓔

락 가치백천양금 이이여지 작시언 인자수차법시 진보영

珞 價値百千兩金 而以與之 作是言 仁者受此法施 珍寶瓔

락 시관세음보살 불긍수지 무진의 부백관세음보살언 인

珞 時觀世音菩薩 不肯受之 無盡意 復白觀世音菩薩言 仁

자 민아등고 수차영락 이시 불고관세음보살 당민차무진

者 愍我等故 受此瓔珞 爾時 佛告觀世音菩薩 當愍此無盡

의보살 급사중 천룡야차 건달바아수라 가루라긴나라 마

意菩薩 及四衆 天龍夜叉 乾闥婆阿修羅 迦樓羅緊那羅 摩

후라가 인비인등고 수시영락 즉시관세음보살 민제사중

睺羅伽 人非人等故 受是瓔珞 卽時觀世音菩薩 愍諸四衆

급어천룡인비인등 수기영락 분작이분 일분 봉석가모니

及於天龍人非人等 受其瓔珞 分作二分 一分 奉釋迦牟尼

불 일분 봉다보불탑 무진의 관세음보살 유여시자재신력

佛 一分 奉多寶佛塔 無盡意 觀世音菩薩 有如是自在神力

유어사바세계 이시무진의보살 이게문왈

遊於娑婆世界 爾時無盡意菩薩 以偈問曰

세존묘상구아금중문피

世尊妙相具我今重問彼

불자하인연명위관세음

佛子何因緣名爲觀世音

구족묘상존게답무진의

具足妙相尊偈答無盡意

여청관음행선응제방소

汝聽觀音行善應諸方所

홍서심여해역겁부사의

弘誓深如海歷劫不思議

시다천억불발대청정원

侍多千億佛發大淸淨願

아위여약설문명급견신

我爲汝略說聞名及見身

심념불공과능멸제유고

心念不空過能滅諸有苦

가사흥해의추락대화갱

假使興害意推落大火坑

염피관음력화갱변성지

念彼觀音力火坑變成池

혹표류거해용어제귀난

或漂流巨海龍魚諸鬼難

염피관음력파랑불능몰

念彼觀音力波浪不能沒

혹재수미봉위인소추타

或在須彌峰爲人所推墮

염피관음력여일허공주

念彼觀音力如日虛空住

혹피악인축타락금강산

或彼惡人逐墮落金剛山

염피관음력불능손일모

念彼觀音力不能損一毛

혹치원적요각집도가해

或値怨賊繞各執刀加害

염피관음력함즉기자심

念彼觀音力咸卽起慈心

혹조왕난고임형욕수종

或遭王難苦臨刑欲壽終

염피관음력도심단단괴

念彼觀音力刀尋段段壞

혹수금가쇄수족피추계

或因禁枷鎖手足彼杻械

염피관음력석연득해탈

念彼觀音力釋然得解脫

주저제독약소욕해신자

呪咀諸毒藥所欲害身者

염피관음력환착어본인

念彼觀音力還着於本人

혹우악나찰독룡제귀등

或遇惡羅刹毒龍諸鬼等

염피관음력시실불감해

念彼觀音力時悉不敢害

약악수위요이아조가포

若惡獸圍繞利牙爪可怖

염피관음력질주무변방

念彼觀音力疾走無邊方

원사급복갈기독연화연

蚖蛇及蝮蠍氣毒煙火燃

염피관음력심성자회거

念彼觀音力尋聲自廻去

운뢰고철전강박주대우

雲雷鼓掣電 降雹澍大雨

염피관음력응시득소산

念彼觀音力 應時得消散

중생피곤액무량고핍신

衆生被困厄 無量苦逼身

관음묘지력능구세간고

觀音妙智力 能救世間苦

구족신통력광수지방편

具足神通力 廣修智方便

시방제국토무찰불현신

十方諸國土 無刹不現身

종종제악취지옥귀축생

種種諸惡趣 地獄鬼畜生

생로병사고이점실영멸

生老病死苦 以漸悉令滅

진관청정관광대지혜관

眞觀淸淨觀 廣大智慧觀

비관급자관상원상첨앙

悲觀及慈觀 常願常瞻仰

무구청정광혜일파제암

無垢淸淨光 慧日破諸闇

능복재풍화보명조세간

能伏災風火 普明照世間

비체계뇌진자의묘대운

悲體戒雷震 慈意妙大雲

주감로법우멸제번뇌염

澍甘露法雨 滅除煩惱燄

쟁송경관처포외군진중

諍訟經官處 怖畏軍陣中

염피관음력중원실퇴산

念彼觀音力 衆怨悉退散

묘음관세음범음해조음

妙音觀世音 梵音海潮音

승피세간음시고수상념

勝彼世間音 是故須常念

염념물생의관세음정성

念念勿生疑 觀世音淨聖

어고뇌사액능위작의호

於苦惱死厄 能爲作依怙

구일체공덕자안시중생

具一切功德 慈眼視衆生

복취해무량시고응정례

福聚海無量 是故應頂禮

이시지지보살 즉종좌기 전백불언 세존 약유중생 문시관

爾時持地菩薩 卽從座起 前白佛言 世尊 若有衆生 聞是觀

세음보문품 자재지업 보문시현 신통력자 당지시인 공덕

世音普門品 自在之業 普門示現 神通力者 當知是人 功德

불소 불설시보문품시 중중팔만사천중생 개발무등등아

不少 佛說是普門品時 衆中八萬四千衆生 皆發無等等阿

뇩다라삼먁삼보리심

耨多羅三藐三菩提心

관세음보살보문품終



③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 (5,15,25,32,50,108독 중 택일)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나막 아리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 사다바야 마하 사다바야 마하가로 니가야 다냐타 아바다 아바다 바리바제 인혜혜 다냐타 살바다라니 만다라야 인혜혜 바리마수다 못다야 옴 살바작수가야 다라니 인지리야 다냐타 바로기제 새바라야 살바돗따 오하야미 사바하

④ 관세음보살님 성호 칭명

나무 보문시현 원력홍심 대자대비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20~30분 정도)

구족신통력 광수제방편 시방제국토 무찰불현신

고아일심 귀명정례

⑤ 관세음보살님께 3배

⑥ 청문 및 발원 (예시)

※ 발원내용은 각 자의 소망과 실정에 맞게 변형해서 사용



▶ 잉태 전

거룩하시고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

저는 ㅇㅇ시 ㅇㅇ구 ㅇㅇ동 ㅇㅇ아파트 ㅇ동 ㅇ호에 사는 ㅇㅇ생 ㅇㅇㅇ입니다.

제가 결혼해서 잉태를 하게 되면 불심 깊고 좋은 인연을 가진 아이를 잉태하게 해주시옵소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베풀 줄 알며 나라를 사랑하고 성현을 공경하는 착한 아이를 갖게 해주시옵소서! 총명하고 지혜롭고 복과 덕망을 갖춘 용모단정하고 육근이 구족한 건강한 아이를 갖게 해주시옵소서! 나라와 인류를 위해 큰일 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를 잉태하게 해주시옵소서!

구족신통력 광수제방편 시방제국토 무찰불현신 고아일심 귀명정례

▶ 잉태 후

거룩하시고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

저는 ㅇㅇ시 ㅇㅇ구 ㅇㅇ동 ㅇㅇ아파트 ㅇ동 ㅇ호에 사는 ㅇㅇ생 ㅇㅇㅇ입니다.

ㅇㅇ생 ㅇㅇㅇ가 지금 아이를 잉태중입니다. 앞으로 태어날 우리 아가의 업장을 많이 많이 씻어주시고 육근이 구족한 건강하고 불심 깊은 아이로 태어나게 해주시옵소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베풀 줄 알며 나라를 사랑하고 성현을 공경하는 착한 아이로 태어나게 해주시옵소서! 총명하고 지혜롭고 복과 덕망을 갖춘 용모단정한 아이로 태어나게 해주시옵소서! 나라와 인류를 위해 큰일 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구족신통력 광수제방편 시방제국토 무찰불현신 고아일심 귀명정례

▶ 출산 후

거룩하시고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

저는 ㅇㅇ시 ㅇㅇ구 ㅇㅇ동 ㅇㅇ아파트 ㅇ동 ㅇ호에 사는 ㅇㅇ생 ㅇㅇㅇ입니다.

ㅇㅇ생 ㅇㅇㅇ가 불기 0000년 음력 0월 0일 거룩하신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로 건강한 아들(딸)아이를 순산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태아로 있는 동안 잘 자라도록 보살펴 주시고 이렇게 순산하게 해주신 관세음보살님께 오체투지로 감사의 큰 절 올리옵니다.

거룩하시고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우리 아가의 업장을 많이 많이 씻어 주시옵시고 육근이 구족한 건강하고 불심 깊은 아이로 자라나게 해주시옵소서! 총명하고 지혜롭고 복과 덕망을 갖춘 아이로 자라나게 해주시옵소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베풀 줄 알며 나라를 사랑하고 성현을 공경하며 세세생생 부처님께 귀의하며 살아가는 착한 염불행자로 성장하게 해주시옵소서! 나라와 인류를 위해 큰일 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구족신통력 광수제방편 시방제국토 무찰불현신 고아일심 귀명정례

【염불간소형】

경, 다라니, 염불 중 한 가지 또는 두 가지를 선택해서 하되 염불은 항상 함.

① 관세음보살보문품 독경

②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 독송

③ 관세음보살님 성호 염불

【태담태교】

염불태교의 기본형이나 간소형의 보조로 수시로 태담태교를 실시한다. 별첨의‘아가에게 들려주는 엄마의 노래’를 아가에게 다정하게 이야기 하듯 읽어준다.

(예: 아가야, 오늘은 엄마가 00에 대해 얘기해 줄게, 잘들어보렴)

이것은 무슨 문학적인 작품이 아니므로 부처님들의 게송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별첨 자료를 토대로 적절히 변형하거나 선별해서 활용해도 된다. 그리고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를 노래로 만들어 불러주면 훌륭한 태교가 될 것이다.





2. 관음태교의 필수과정-부처님 성지 현지사 순례



현지사는 우주의 법왕이시고 무량 겁 전에 최초로 붓다 되신 석가모니부처님의 본불이신 노사나불께서 상주하고 계시고, 삼계지존 다보여래부처님의 본불도 상주하고 계시는 세계 불교의 새로운 성지다. 또한 영산당시 가섭존자, 아난존자께서 금생에 불과를 증하고 붓다회상을 열고 있는 세계 유일의 정법도량이다.

관음태교를 부촉하신 정법명왕불 관세음보살님을 비롯한 사바세계 4대 보살님의 본불도 상주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관음태교를 시작하는 날에 현지사에 와서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께 신고하고 여건이 허락하면 일정기간마다 또는 수시로 현지사에 성지 순례 오셔서 관음태교 기도를 하면 참으로 만점짜리 태교가 될 것이다. 앞으로 어느 정도 관음태교 인구가 늘게 되면 현지사에서 정기적으로 관음태교를 지도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출생하면 첫 외출은 다시 현지사 성지순례로 시작하는 것이 관음태교에서 영유아교육으로의 의미 있는 연결이 될 것이다.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아이를 데리고 현지사에 와서 기도하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3. 관음태교의 완성은 엄마 젖 먹이기



아기가 출산하게 되면 엄마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태교의 완성이자 육아의 출발점으로서 아가에게 모유를 먹이는 일이다. 아이가 모태에 있을 때는 탯줄을 통해 영양을 공급 받고 출산 후에는 엄마가 열심히 준비해왔던 모유를 먹이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모유가 아기에게 가장 좋은 음식이라는 데 대해서는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끝난 사실이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그 음식의 기운을 섭취하는 것이다. 아기에게 모유를 먹인다는 것은 엄마의 사랑을 먹이는 것이다. 귀한 사람의 존재로 태어난 아가에게 소의 기운이 들어있는 우유를 먹여서야 되겠는가? 소에겐 소 젖을, 아이에겐 엄마 젖을 먹이자!





4. 관음태교와 임신부의 건강생활



태교를 하는 엄마의 건강은 태아의 건강과 출산 후 아기의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는 엄마와 태아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임신부의 식생활과 신체적 자세의 두 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한다.



(1) 관음태교와 임신부의 식생활

태교를 하는 엄마의 식생활은 태아의 건강과 출산 후 아기의 평생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엄마가 먹는 모든 음식이나 약물, 마시는 공기, 흡연, X-레이 사진 촬영 등은 모두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 금주禁酒와 금연禁煙은 기본이다. 약물도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모체와 태아 간 물질 교환의 유일한 통로인 태반은 약물이나 병원체 등의 독성물질을 막아주지 못한다. 태반을 통과한 약물이나 병원체의 피해로 기형아나 지체아가 탄생한 사례는 실제로 많이 보고되고 있다. 어떤 약물도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임신 후 첫 두 달은 배아胚芽의 분화와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기로서 상당히 위험한 시기다. 이 시기에는 모체가 섭취한 약물이나 독성물질치료약품, 알코올, 니코틴, X-선 등에 대하여 배아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임산부에게 가장 좋은 것은 청정한 자연 식품이다. 그리고 맑은 공기다. 농약도 비료도 퇴비도 어떤 인공도 가미되지 않은 완전한 자연농법으로 키운 식품이나 자연상태의 식품이 가장 좋다. 자연농법을 실천한 일본의 유명한 농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는 31년 동안 농약 한 방울, 비료 한 줌 주지 않고 밭을 자연 상태의 산처럼 가꾸어 9년 만에 탁구공만한 사과를 첫 수확한 후 지금은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를 대량 생산하는 자연농법의 선구자가 되었다. 이 사과는 자연 상태에서 스스로 면역력을 키워 일체의 병충해를 극복한 것이다. 이런 음식이 인체 건강에, 특히 태아의 건강을 위해 정말로 필요한 음식이다.

그리고 관음태교를 하는 엄마는 음식에 관하여 특별히 유의할 사항이 있다. 절대적으로 먹지 말아야 될 음식도 있고 절제해야 할 음식도 있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한 채식 중심의 식단을 권하고 싶다.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유산 방지 효과가 있다거나 태아의 각 기관의 형성과 발달을 돕고 빈혈을 예방하는 성분이 많이 포함된 식품이면 좋을 것이다.

대체적으로 시금치・부추 등 녹황색 채소, 콩, 가지, 호박, 연근, 호박, 잣・호두 등 견과류, 토마토 등이 임신부에게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육식은 탁한 기운이 많이 들어가 있을 뿐만 아니라 계율상의 문제도 있으므로 가능한 절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① 술은 소량이라도 먹지 말아야 한다

발생 중인 태아에 대한 알코올의 영향은 심각하다. 임신부가 술을 마시면 태아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모체의 혈액과 같은 수준에 도달하며 빨리 분해되지 않는다. 임신 첫 3주 동안 매일 2∼3회 알코올 음료를 마시면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6년 동안 500명의 아이를 추적한 2001년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임신 중 음주를 한 모체에서 태어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불안증과 우울증세가 있고 공격적이라고 한다.

술을 일정하게 마시는 모체에서 태어난 아이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을 나타낸다. 이러한 아이는 정신적으로 지체되고 심하게 신경질이며 자극적이다. 가장 심한 경우 아기는 뇌의 발생이 부적절하여 뇌뿐만 아니라 머리가 작으며, 성장 장해, 심장 및 타 기관의 이상 발생률이 증가할 수도 있다. 이러한 손상들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없다.

정신지체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 되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 아기는 미국에서만 일 년에 4,000명이 태어난다고 한다1000명 출생 당 1명. 과학자들은 임신 중 알코올 섭취는 시기에 관계없이 위험하고 음주량에 관계없이 위험함을 경고하고 있다. 임신하였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자는 한 방울의 술도 마시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임신부의 음주는 태아의 일생을 망치는 행위다.

② 담배도 절대로 피우지 말아야 한다

태아에 노출되어질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유해물질은 담배 연기일 것이다. 임신 중에 계속 흡연을 하게 되면 태아가 니코틴, 일산화탄소 및 발암물질에 노출된다. 흡연하는 임신부의 혈액에서 발견된, 유전자 변이를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이 태반을 통하여 전달되어 태어난 아이의 혈액에서 발견되고 있다. 따라서 임신부가 흡연을 하면 유산 빈도가 높고 태어난 후 곧 사망할 위험을 갖고 있는 미숙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 심한 흡연자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행동 및 지능 결함을 수반하고 있음도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③ 임신 중 먹지 말아야 할 음식과 절제해야 할 음식

임신 중 육식은 가능한 한 절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12띠류에 포함되는 동물은 더욱 그렇다. 자재 만현 큰스님의 설법에 따르면 천도재를 모실 때, 또는 보명부처님용왕대신・산왕부처님・치성광여래부처님 등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거나 기도를 할 때는 최소한 3일 전부터 절대로 개고기・뱀고기・말고기는 먹지 말아야 하고, 미역국・계란・비린내 나는 생선도 먹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개는 사람으로 오기 직전의 동물이고, 말은 9족九族을 알아보는 동물이며, 뱀은 사특한 기운이 많은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역국・계란・생선 등은 기도 성취에 지장이 되는 음식이다. 그러므로 임신부의 경우에도 개고기・뱀고기・말고기는 먹지 말아야 한다.

그 외에 한의학의 관점에서는 개・뱀・염소・토끼・말・노새・자라・오리알 포함・참새・게・비늘 없는 생선 등의 고기는 기형이나 질병, 난산 등과 관련 있다고 여기며, 임신부가 먹지 말아야 할 음식으로 들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그리고 유산을 일으킬 우려가 있거나 질병 등과 관련이 있어 태아에게 좋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음식으로는 버섯류・고사리・엿기름식혜 포함・율무・생강 싹 등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또한 임신부는 지나치게 맵거나 짜거나 하는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하고 튀기거나 구운 음식,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음식, 인스턴트식품 그리고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 등도 절제하는 것이 좋다.



(2) 관음태교와 임신부의 바른 신체 자세



우리가 건강을 이야기 하면 얼른 식생활이 떠오른다. 물론 먹는 음식이나 입으로 섭취하는 모든 것은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엄마와 태아의 건강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음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임신부가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는 임신부의 건강은 물론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과 기형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현대의학에서는 이 바른 자세의 중요성에 비해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인식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그런 가운데서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문재호 교수께서 최근 ‘건강은 자세가 만든다’라는 책을 펴내고 자세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또한 바른 자세는 불교를 수행하는 스님들께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가佛家나 선가仙家를 중심으로 활선법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최근 ‘알기 쉬운 몸살림 운동’이라는 책을 통해 김철 선생은 불가佛家의 활선법을 소개하며“최고의 태교법은 몸을 바로 펴는 것”이라고 임신부의 바른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이 두 분의 저서를 중심으로 임신부가 반드시 알아야 할 자세의 중요성과 바른 자세, 나쁜 자세 등을 정리하여 알려드리고자 한다. 관음태교를 하는 엄마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원래 우리 인체는 모든 골격과 장기가 정상적인 위치에서 각기 제 기능을 조화롭게 발휘하면 어떤 병에도 걸리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말하자면 어떤 병원균이 들어오거나 하면 신체의 구조적, 기능적인 소프트웨어가 작동하여 병원균을 죽이거나 물리침으로써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이러한 자연치유력이 발휘되지 못하면 우리 몸은 균형이 무너지고 질병을 앓게 된다.

물론 업병같이 천벌로 오는 병은 좀 특수한 경우에 해당 된다. 이때는 약사부처님께 매달려야 한다. 아무튼 우리 몸이 자연치유력을 방해받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고 그 이유를 찾아 예방을 한다면 우리 임신부나 태아의 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몸에 질병이 오는 것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몸의 자세가 바르지 못하여 신체의 오장육부 등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데 있다고 본다. 잘못된 자세로 장기 등이 제 위치에 있지 않거나 주위 근육 등의 경직으로 신경시스템이 원활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때 자연치유력이 떨어져 질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그까짓 자세가 뭐 그리 중요하냐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 이유를 밝혀보자.

사람 몸의 구조를 크게 보면 뼈와 근육과 신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뼈는 몸을 지탱해주고 행태를 유지시켜주며 근육은 뼈를 감싸고 있고 신경은 우리 몸의 정보통신망이라고 할 수 있다. 뼈 중에서도 우리 몸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것은 척추脊椎이고 골반과 고관절이 이 척추를 받쳐주고 있다. 척추는 머리 아래로부터 시작하여 경추목뼈-7, 흉추등뼈-12, 요추허리뼈-5의 24개 뼈로 이루어져 있다. 이 척추는 요추에서 천추로 이어져 골반 뼈와 연결이 되고 끝 부분에는 미추꼬리뼈가 있다.

척추 안쪽에는 뇌와 함께 중추신경계를 구성하고 있는 척수脊髓라는 신경세포의 집합체가 있다. 척수에서는 일정한 간격으로 31쌍의 신경다발이 뻗어 나와서 온몸으로 퍼져 나간다. 척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뇌와 온 몸의 신경계를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우리 몸의 세포는 이 신경을 통해 모든 정보를 주고받으며 혈액도 원활히 공급되게 하여 우리 몸의 조화와 건강을 유지해 나간다. 이 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는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이 극대화 되어 병원균이 침입해 와도 신속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병원균을 죽이거나 격퇴하는 시스템을 작동하여 우리 몸에 이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 몸의 병은 바로 이 정보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데서 비롯된다. 암세포는 이러한 정보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비정상적인 세포분열로 과잉증식을 하는 대표적인 경우라 하겠다.

이제 척추 및 골반이나 고관절 이상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증세를 간략히 살펴보자. 경추가 틀어지거나 이상이 생기면 머리뇌와 얼굴로 가는 신경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머리와 얼굴부위에 여러 가지 병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두통특히 편두통, 건망증, 목・어깨 통증, 현기증, 손발 저림과 마비, 이명耳鳴 등 눈・귀・코 관련 이상증세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두통을 앓고 있는 환자의 약 40%에서 경추성 두통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경추 이상은 흉추 1・2・3번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흉추 1・2・3번에 이상이 있으면 해당 부위 신경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깨통증이 있고 가슴이 답답하며 심하면 기침도 제대로 하기 힘들게 되는 등 폐와 심장과 같은 호흡・순환기에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

흉추 3・4・5번에 문제가 있으면 위, 간, 내분비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흉추 6번 아래쪽에 이상이 있으면 췌장, 소장, 대장 등의 기능이 약화되어 아랫배가 더부룩하며 배설 기능도 떨어진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혈당조절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당뇨병이 생기게 된다.

골반이 제 자리에 있지 못하면 특히 비뇨기와 생식기능에 이상이 생긴다. 치골이 틀어지는 경우 여성은 불임이나 유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남성도 전립선 이상으로 정자감소증을 유발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골반을 받치고 있는 고관절은 우리 몸의 주춧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 고관절이 틀어지거나 빠지게 되면 골반도 비뚤어지게 되고 그 위의 요추・흉추・경추도 정상적인 위치에 있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뼈의 지탱을 받고 있는 몸속의 일부 장기도 제 자리에 있지 못하고 아래로 처진다든가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몸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그 주위 근육이 경직되고 경직된 근육이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시키고 오장육부로 가는 자율신경계의 기능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면 장기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자연치유력을 떨어뜨려 몸에 여러 가지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므로 고관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경추나 흉추가 단독으로 제 위치를 벗어나거나 틀어진 경우에는 그것만 교정해주면 되지만, 많은 경우 고관절이나 골반에 이상이 생겨 그 영향으로 틀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관절을 먼저 바로잡고 난 다음 해당부위를 교정해주어야 한다.

임신부는 평소에 머리를 똑바로 들고 가슴을 펴고 허리를 세우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세 건강 제1조라고 하고 싶다. 이는 걸어갈 때나 일을 할 때는 물론 서 있을 때나 앉아 있을 때도 항상 명심해야 할 필수사항이다. 특히 걸어갈 때는 배를 집어넣고 엉덩이 근육을 조이며 시선은 전방 30m 정도를 향하고 몸을 똑바로 하고 걸어가는 자세가 좋다.

누워 잘 때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경추・흉추・요추가 똑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베개의 위치와 높이를 맞추고 바닥은 적절한 탄력을 유지할 수 있는 곳이 좋다.

너무 간단하다고 무시하면 절대로 안 된다. 가슴을 펴고 허리를 세우면 패기만만覇氣滿滿해 진다. 우주의 좋은 기운도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염불수행이나 명상수행을 할 때도 항상 허리를 세우라고 하는 이유도, 군대에서 특히 자세를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자세가 몸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처음엔 다소 불편하겠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가장 편안한 자세라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 그 정도로 습관화가 되어야 한다.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편 자세로 생활하면 질병의 80%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 분도 있을 정도다. 실제로 가벼운 감기 정도는 자세만 바로 해도 치유가 될 수 있다.

허리를 꾸부정하게 하고 다니는 사람치고 건강한 사람은 없다. 자세가 한 쪽으로 기울어진 사람치고 건강한 사람은 없다.

특히, 태교를 하는 임신부의 바른 자세는 태아의 건강과 직결 된다. 임신부가 똑바른 자세를 취하면 태아의 활동을 편하게 해주고 모든 기관과 세포가 정상적으로 활발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해준다. 임신부가 몸을 구부리면 자궁이 좁아지면서 태아가 눌리고 압박을 받게 되는데 이는 태아의 정상적인 발육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심하면 기형으로 자라게 될 가능성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이는 또한 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신부는 특히 태아의 무게 때문에 배가 앞으로 쏠리게 되어 척추가 앞쪽으로 과도하게 휘어지게 되고전만곡 이는 요통을 유발함은 물론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상체가 구부러지게 되어 관련 부위의 근육을 긴장하게 만들고 신경의 기능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여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럼 임신부가 일상생활에서 어떤 자세를 취하는 것이 나쁜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물론 이는 임신부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고 일반 사람에게 다 해당 되는 내용이다. 그러나 태아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엄마로서 임신부는 특히 유의해서 지켜야 함을 특별히 강조해 둔다.

① 임신부는 하이힐high hill이나 굽 높은 구두를 오래 신고 있지 말아야 한다. 하이힐을 오래 신고 있으면 체중이 앞으로 쏠려 엄지와 새끼발가락이 휘는 무지 외반증 같은 변형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척추가 앞으로 휘어지는 전만곡 현상이 정상을 벗어나 더욱 심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태아가 어느 정도 자라면 가만히 있어도 몸이 앞으로 쏠리는데 하이힐까지 신는다면 그야말로 설상가상의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몸이 앞으로 쏠리게 되면 척추는 몸의 무게중심을 맞추기 위해 상체는 구부정한 자세가 된다. 이는 당연히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해친다.

② 임신부들은 앉거나 선 자세로 장시간 허리를 굽히거나 고개를 숙이거나 쪼그리고 앉아서 일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거나 독서를 하면서 이런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게 되는데 이는 경추와 흉추에 이상을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 컴퓨터는 눈높이에 맞춰 높게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임신부들이 요리나 설거지, 집안 청소 등을 할 때도 장시간 등을 굽히거나 목을 숙이거나 쪼그려 앉아서 일하지 않도록 하고, 책상다리를 하고 등을 구부정하게 앉거나 양 다리를 모아서 앉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임신부는 운전할 때도 등을 굽히거나 머리를 지나치게 앞으로 숙여서 장시간 운전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또한 자동변속 자동차 운전시 오른 발을 반복적으로 브레이크나 가속페달을 밟게 되면 골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럴 땐 왼쪽 발도 발 받침대에 대고 수시로 또는 동시에 밟아 같이 힘을 주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③ 임신부는 엎드려 자거나 엎드린 채 책을 보거나 의자나 소파에 비스듬히 누운 채 TV 등을 보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모두 척추에 변형을 가져올 수 있으며, 폐나 심장 등 장기의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

④ 임신부는 다리를 한 쪽으로만 오래 꼬고 앉아 있거나 휴대폰이나 지갑 등을 뒷주머니에 넣고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전자의 경우 엉덩이가 의자에 닿는 좌골坐骨이 받는 무게가 좌우에 불균형을 이루어 허리가 옆으로 휘게 되거나 다리혈관 압박으로 부종이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 주로 남자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습관이긴 하지만 골반 변형을 가져올 수 있는 좋지 않은 습관이다.

⑤ 임신부가 잠을 잘 때는 바닥이 너무 푹신해도 너무 딱딱해도 좋지 않으며 베개도 목을 앞으로 숙이게 만들거나 뒤로 젖히게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 몸의 돌출되고 움푹 들어간 자연 체형을 그대로 흡수하여 몸이 수평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정도의 탄력성을 가진 요나 매트가 바람직하다.

⑥ 임신부는 격한 운동은 당연히 피해야 하지만 몸의 한쪽 부위만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이나 일, 무게가 나가는 가방 등을 한쪽으로만 들고 다니는 것은 피해야 한다. 모두 척추의 변형을 가져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⑦ 임신부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끄집어 내리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 물건을 들 때는 물건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서 허리는 세우고 무릎을 구부린 채 물건을 몸 쪽으로 충분히 끌어당겨 무릎을 펴면서 들어야 한다.

⑧ 임신부는 너무 오랫동안 서 있지 않도록 하고, 특히 전철 등에서 한 쪽 발에만 체중을 싣고 서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출산 후 산모는 충분히 몸조리를 한 후 활동해야 한다. 출산 시에는 그야말로 젖 먹던 힘까지 다 쏟아 붓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온 몸의 뼈마디가 틀어지면서 떠 있게 된다. 이는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뼈가 완전히 정상적인 자리를 찾을 때까지 산모는 충분히 조리를 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찬바람을 쐬거나 찬물로 몸을 씻는 일은 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산후풍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5. 관음태교와 함께 하는 일상생활 태교 10훈十訓



생활 자체가 곧 태교다. 엄마의 한 생각, 한 마디 말, 하나의 행동은 고스란히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태교를 하는 엄마의 마음가짐과 일상생활은 성현의 마음가짐과 일상생활이 되어야 한다. 불자라면 물론 우주에서 가장 완전한 인격을 갖추고 계신 부처님을 모델로 삼으면 그 이상은 없다. 그리고 이런 부처님에 대한 철기둥 같은 믿음을 갖는 것이야말로 관음태교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팔정도와 육바라밀을 평소에 실천하면 가장 좋은 생활 태교가 될 것이다. 내 스스로 성현의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다보면 조금이라도 거기에 다가갈 수 있다. 나머지는 부처님께 맡기면 된다. 항상 청결하고 절제되고 규칙적이고 정돈된 생활을 해야 되며 이웃과 사회에는 늘 사랑과 자비를 베푸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태교 시 엄마들이 따라야 할 10가지 중요한 사항을 나름대로 간추려 본다. 아빠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은 반드시 함께 지켜야 한다.



1. 재가불자 5계를 반드시 지켜라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음주.

2. 인생에 대한 올바른 철학을 갖고 항상 바른 생각, 바른 말, 바른 행동을 하라.

3. 몸과 마음을 항상 청정하게 유지하고, 바른 자세와 반듯한 보행을 하라.

4.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규칙적인 식생활을 하되, 육식은 절제하라.

5. 의복, 신발, 가재도구는 가지런히 정돈하고 집 안팎은 항상 청결을 유지하라.

6. 부지런하고 검소하고 절제하며 인욕하고 사랑하고 베푸는 생활을 하라.

7. 태아와 대화를 많이 하고, TV・컴퓨터 등 대중매체의 접근을 최소화 하라

8. 상가喪家, 묘지 등 기운이 좋지 않은 장소, 불결하거나 위험한 곳을 피하라.

9. 임신 초기와 말기에는 성생활을 금지하고 그 외 기간에도 자제하라.

10.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자연 분만과 모유 수유를 약속하고 실천하라.





Ⅶ. 한국의 위대한 어머니들에게 



1. 관음태교를 실천하고 보급하는 위대한 어머니가 됩시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고등철학을 가진 나라입니다. 우리에 버금가는 역사와 철학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이스라엘이 유일합니다. 그래서 한민족과 유대민족은 세계를 이끌어갈 주인공들로 거론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두 민족 모두 상고시대부터 태교와 유아교육의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대민족은 이 전통을 잘 계승하여 실천함으로써 오늘날 세계를 움직여 나가는 인물들을 많이 배출하였고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에게 큰 희망이 생겼습니다. 부처님 본불이 상주하시고, 영산당시 가섭존자・아난존자가 금생에 붓다로 출세하여 붓다회상을 여는 현지사에서 이제 태교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관음태교를 세상에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관음태교는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으로 이루어지는, 기존의 세계 어떤 태교와도 비교할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수승한 태교법입니다.

나의 사랑스런 자녀, 후손들에게 관음태교를 하도록 가문의 전통을 만들어 주는 것은 이 시대 어머니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택입니다. 나와 가정과 나라를 일으키는 길입니다. 어머니들의 거룩한 임무라고까지 말하고 싶습니다. 이 시대 어머니라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어머니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헌신과 열정을 관음태교로 돌립시다. 아주 간단하지만 위대한 선택입니다. 관음태교에 관한 한 우리 어머니들이 ‘Korean Mother열성적인 한국엄마’라는 별칭을 듣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한국의 어머니들이시여! 관음태교를 실천하고 널리 보급시켜 가문을 일으키고 나라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를 양성하고 인류를 사랑하는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위대한 엄마가 됩시다!





2.‘아이 둘 이상 낳기’시책에 호응하는 애국적인 어머니가 됩시다!



유대민족에게 부러운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들은 아들 하나 딸 하나 낳을 때까지는 피임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통계로 본 우리나라의 저 출산율은 심각하기만 합니다. 최근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2009세계 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2004~2008년간의 5년 평균출산율은 1.22명세계평균2.54명으로 이는 조사대상 전체 185개 국 중 184위를 차지해 겨우 꼴찌를 면한 수준입니다. 어쩌면 조만간 0점대의 출산율을 기록할 우려스런 일도 벌어질지 모릅니다.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 총 인구는 2018년 이후로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노인 인구는 점차 늘어나는 반면 젊은 층의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우리 경제와 나라 발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칩니다. 이래가지고서야 어떻게 세계를 이끌어갈 민족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지금부터 우리도 아이를 더 낳아야 합니다. 정부의 출산장려 시책에 적극 동참하는 엄마가 됩시다. 최소한 두 명 이상 낳기를 실천하고 권장하는 애국적인 엄마가 됩시다.



3.‘모유 먹이기’와 자연 분만을 실천하는 지혜로운 어머니가 됩시다!



모유는 영양, 면역, 소화흡수, 대뇌발달, 심리 등 모든 면에서 아이에게 완벽한 식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모유 수유율은 30%에도 못 미친다고 합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낮은 수치입니다. 미국의 모유 수유율이 60%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어머니들의 분발이 특별히 요구됩니다.

여건상 직접 수유가 어렵다면 냉장고에 보관해서라도 모유를 먹이는 엄마로서의 정성과 사랑을 보여주셔야 하겠습니다. 모유 수유는 태교의 연장이고 엄마의 건강을 위한 결단입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수술에 의한 출산율은 38%정도2004년 상반기 된다고 합니다. 이는 미국의 27.6%2003년, 유럽 전체의 15.7%2000년에 비하여 매우 높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남용 수준15%이상을 두 배 이상 넘어서고 있는 비율입니다. 제왕절개 분만은 태아나 산모의 안전과 생명의 위협을 받을 우려가 있을 때만 하고 그 외에는 당연히 자연 분만을 해야 할 것입니다. 출산도 태교의 중요한 과정입니다. 우리 엄마들의 지혜로운 선택을 기대합니다.



4. 불법적인 낙태를 절대로 하지 않는 착한 어머니가 됩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34만 건의 불법적인 낙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임신부의 생명에 문제가 되는 경우 등 태아의 희생보다 더 큰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경우 외는 절대로 낙태를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태아는 잉태 시부터 영체3개가 들어가는 완전한 인격체입니다.

잉태 후에는 또 하나의 영체가 생깁니다. 그러므로 불법낙태는 살인죄에 해당합니다. 뿐만 아니라 죽은 태아는 저승에 못 들어가고 무주고혼이 되어 엄마를 포함하여 낙태와 관련된 사람에게 원한을 품고 여러 가지 영적 장애를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우리 미혼여성들이나 엄마들은 원치 않는 임신을 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 주시고 잉태된 아이는 관음태교로 잘 길러주시기 바랍니다.




Ⅷ. 국가 인재양성을 위한 제언

- 태교와 영유아중심 교육으로의 획기적 인식 전환을 기대하며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합니다. 이는 교육의 국가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여기서 교육이란 의미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교교육으로 이해하겠지만 반드시 학교의 제도권 교육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교육의 형식적 틀이 아니라 본질적 내용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란 말은 옛날 중국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를 교육시키기 위해 묘지・시장・학교부근으로 세 번 집을 옮겼다는 고사故事에서 나온 것으로서, 아동교육에 미치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흔히 인용되는 말입니다.

우리는 또한 프랑스의 아베롱 야생소년과 인도의 늑대자매 아말라와 카말라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어릴적 교육 환경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아주 어릴 때부터 인간 사회와 격리되어 야생의 다른 환경에서 자라게 되면, 나중에 다시 인간 사회에 돌아와 교육을 받더라도 사람의 품성이나 재능으로 되돌리기 어렵다는 사실을 우리는 위의 사례에서 여실히 보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야생소년은 프랑스 남부 아베롱 숲 속에서 야생 상태로 발견 당시 12세 정도 되었는데 인간 사회로 돌아와 40세에 죽을 때까지 교육을 받고 생활했지만 두세 마디의 말 밖에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늑대와 함께 살고 있었던 소녀 자매 아말라와 카말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발견 당시 18개월 정도였던 아말라는 얼마 안 있어 죽었습니다. 카말라는 발견 당시 7~8세 정도였는데 삶을 마감할 때까지 9년간 인간세계에서 철저한 교육을 받고 생활했지만 카말라가 할 수 있었던 것은 50마디도 못 되는 말과 혼자 옷 입는 일 등 극히 제한적인 것뿐이었다고 합니다.

위의 사례들은 어릴 적에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나도 동물 생활의 환경에 놓이게 되면 동물의 품성으로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언제부터 어떤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느냐 하는 것은 아이의 일생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좋은 교육 환경은 하루라도 빨리 만들어 줄수록 좋습니다.

다섯 살은 너무 늦습니다. 세 살도 많이 늦습니다. 태어날 때라 해도 늦습니다. 잉태 시부터 태아가 좋은 환경에서 교육 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논리라면 자연히 우리의 현행 학교교육 제도를 짚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교육개혁 운동가 존 테일러 개토John Talyor Gatto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는 미국 뉴욕시에서 ‘올해의 교사상’을 세 번이나 받았고 뉴욕주의 ‘올해의 교사’로 뽑히기도 한 유능한 교사 출신의 교육운동가입니다. 그런 개토가 30년 이상의 교직 생활에서 느낀 미국 공교육의 허구와 모순을 ‘바보 만들기’란 책을 통해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학교교육 제도가 아이들을 가둬놓고 획일적인 명령과 통제를 통해 기계화, 예속화시킴으로써 아이들이 독자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법을 가로 막고 있으며, 아이들이 자신들의 세계와 자신들의 철학을 만들어내는데 써야 할 시간을 오히려 학교가 빼앗고 있다고 하면서 이제 이 시간을 가정과 사회에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말 잘 듣는 아이를 길러내기 위한 근대 학교제도의 근본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주에서 홈스쿨링이 제도화 되어 있고 홈스쿨링을 하는 아이들의 수도 25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니 그의 주장이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그의 주장이 다소 과격한 감이 있지만 상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교육 현실을 보면 교육이 오로지 세상의 성공을 위한 ‘상품화’가 되어버렸다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학교교육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가 ‘홍익인간’을 교육 이념으로 삼고 있는 것은 참으로 잘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 훌륭한 교육 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교육 정책, 교육 제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행정적 접근만으로는 안 됩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나라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처절한 고민의 산물이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부족하여 인적 자원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입니다. 그것은 곧 교육 경쟁력이고 교육 경쟁력의 핵심은 인격과 지혜를 함께 길러주는 전인교육에 있습니다. 그리고 전인교육의 핵심은 태교와 영유아교육에 있습니다. 그 중에도 태교는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세계적 인물을 길러내는 유대민족의 비결이 태교와 유아교육에 있음을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에서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태아의 뇌와 영체4번는 순백의 종이와 같습니다. 그 위에 가장 먼저 무슨 그림을 그려줄까 하는 것은 전적으로 엄마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태아는 엄마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엄마 뱃속에서의 열 달 교육이 출산 후의 10년 교육보다 낫다고 흔히 말하지만, 10년 교육이 아니라 평생교육보다 낫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태교의 효과에 관해서는 과학적으로도 많이 밝혀져 있고, 미국의 스세딕 부부처럼 태교를 통해 지능지수IQ 160 이상의 천재 아이들을 4명이나 길러낸 실제 사례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태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교육의 경쟁력은 태교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제 교육당국도 교육 정책의 주안점을 태교와 영유아교육에 두는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합니다.

우리 교육 정책이 더 이상 대학입시에 매달리지 말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을 대학입시라는 감옥에서 해방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대부분 굳어진 두뇌를 어떻게 대학에 배분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태교를 통해 수많은 잠재적 천재와 성현의 풀pool을 만들어 놓는 것이 백배 천배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영유아교육으로 연결시켜 확실한 국가적 인재로 키워나가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대학은 이런 인재들의 적성과 역량에 맞춰 세계적인 과학자, 지도자로 길러낼 수 있는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육은 이 잠재적 국가인재 풀pool을 크게 만드는데 교육 정책의 목표를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가는 태교 문화를 확산 정착시키는 정책적 노력과 함께 모성을 보호하고 태교와 영유아교육을 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라가 해야 할 일 중에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대학은 대학의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자율적으로 필요한 인재를 잘 골라 가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혁신적인 교육정책 구상을 기대합니다.




(별첨)


아가에게 들려주는 엄마의 노래



Ⅰ. 다시 만나 반갑구나

Ⅱ. 부처님 우리 부처님

Ⅲ. 부처님 가르침대로

Ⅳ. 성자의 거룩한 노래



Ⅰ. 다시 만나 반갑구나

1. 아가야 다시 만나 반갑구나

2. 내 사랑 엄마나라 아빠나라

3. 하늘같은 어머니 아버지 은혜

4. 아가와 엄마의 아름다운 약속





1. 아가야 다시 만나 반갑구나



사랑하는 아가야

멀고 먼 옛날 우리 서로 헤어진 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날 동안

엄마는 아가를, 아가는 엄마를 찾아

여섯 세계 숨바꼭질 하면서

한 아름 그리움 간직한 채 살아왔었지



행여 반가운 소식 오려나

가슴 설레던 어느 날

밤하늘 점점이 황금색 수놓은 듯

초롱초롱 눈길 주며 반짝반짝 윙크하는

귀여운 아기별 바라보며

엄마와 아빠 다정히 손잡고

창문 살짝 열어놓은 채

우리 아가 오기만을 별을 헤며 기다렸지



어디선가 향긋한 꽃내음 일더니

별빛 바람결에 살며시 실려 온

노오란 아기별 하나

예쁜 나비처럼 날아와

살포시 엄마 품에 안기었네

아가야 엄마란다 찾아주어 고맙구나

다시 만나 반갑구나 영원토록 사랑한다



사랑하는 아가야

엄마 찾아 수억만 리 머나먼 길

험한 산 고개 넘고 거친 바다 파도 건너

여섯 세계 수도 없이 돌고 돌며 겪은 고통

얼마나 얼마나 힘들었을까

엄마가 걸어온 길 돌아보며 생각하니

아픔 넘고 기쁨 넘어 감격이어라



이제

꿈에도 그리던 엄마 품 안에서

마음껏 쉬려무나

햇님보다 따뜻하게

달님보다 포근하게

별님보다 아늑하게

안아줄께 감싸줄께 사랑해 줄게



엄마는 아가 위해

사랑도 듬뿍 주고

피와 살도 아낌없이 주리라

엄마가 마련해 준 보금자리에서

엄마를 믿고

착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

우리 아가 세상에 나오는 날

젖가슴 뭉클 안아줄게





2. 내 사랑 엄마나라 아빠나라



사랑하는 아가야

아가와 엄마가

만난 세계는

‘지구’라는 아름다운 별이란다

우린 지구별을 타고

함께 우주 여행을 하고 있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들 중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

오직 하나 밖에 없는

보배같은 별이란다.

그래서 우리 지구별에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성자이신

부처님께서 주인으로 계신단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우주의 맑은 기운 모여

백두산 천지 감로수 이루는

축복의 땅이란다

세계의 등불이 되고자 해 뜨는 동방에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정신으로

성자가 세운 나라

자랑스런 ‘대한민국’이란다



일찍이

어느 나라 보다 먼저 문자를 만들어

찬란한 문명의 꽃을 피웠고

오늘날 세계의 글 중

가장 우수한 글

‘한글’을 가진 나라

효행을 으뜸으로 하는 군자의 나라

자랑스런 ‘대한민국’이란다



지금으로부터

3700년도 더 지난 상고시대에

금성・목성・토성・수성・화성이 일렬로 늘어선

희유한 천문 현상을 관찰하여 기록한

과학기술 문명의 나라

자랑스런 ‘대한민국’이란다



나라 꽃은 ‘무궁화’

국기는 ‘태극기’

아가와 엄마와 아빠의 나라

우리 한민족의 영원한 조국

불세존의 가피로 평화통일 이루고

세계를 이끌어갈

자랑스런 ‘대한민국’이란다





3. 하늘같은 어머니 아버지 은혜



사랑하는 아가야

우리 어머니 아버지 나를 잉태해 주시고

열 달 동안 정성 다해 보살펴주시며

살을 도려내는 아픔 참고 낳아주신

태산보다 더 크고 높으신 부모님 은혜

엄마는 아무리 갚고 갚아도

다 갚을 수 없단다



세상에 나와서도

젖을세라 마른자리 갈아주시며

아장아장 성큼성큼 걷도록 길러주신

바다 보다 넓고 깊은 부모님 은혜

엄마는 아무리 갚고 갚아도

다 갚을 수 없단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

손발이 다 닳도록 일하시며

맛난 것 먹여주시고 고운 옷 입혀주시며

따뜻한 방 마련하여 공부시켜 주시고

혼자서 살아갈 수 있을 때까지

사랑으로 길러주신 하늘같은 은혜

엄마는 아무리 갚고 갚아도

다 갚을 수 없단다





4. 아가와 엄마의 아름다운 약속



사랑하는 아가야

우리 아가와 엄마

헤아릴 수 없이 긴

억겁의 세월 헤치고

다시 만난

소중한 인연 기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둘만의 약속 하나 해보자



우리 아가와 엄마

금생도 다음 생도

미래생이 다하도록

우리 부처님만 믿고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착한 염불행자가 되어

하늘과 인간세계를 오가며

행복하게 살아가자



그리하다 붓다회상 만나

여섯 윤회세계를 벗어나고

아미타부처님 계신

극락정토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자

새끼손가락 마주 걸고

엄지손가락 도장 찍어

굳게굳게 약속하자



사랑하는 아가야

아가 먼저 극락 가서

예쁜 우담발라화 되어

하얀 연꽃 한 송이 들고

엄마를 맞이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 그리되게 해달라고

부처님께 기도할게



엄마 먼저 극락 가면

아미타부처님 열어놓으신

정토의 빛 길 따라

엄마향기 짙게 묻힌

오색 꽃비 점점이 뿌려놓고

그 향내 따라

우리 아가 찾아오길

꽃잎 헤며 기다릴게



백학 공작 앵무 가릉빈가의

화아한 노래 소리에

고운 엄마 목소리

함께 담아

바람결에 실어 보낼게

그 소리 듣고

엄마 찾아 극락 오길

손 꼽아 기다릴게







Ⅱ. 부처님 우리 부처님



1. 가장 먼저 부처님 되신 석가모니부처님

2. 부처님께서 계시는 부처님 나라

3. 우리 중생을 구하기 위해 지구에 오시기로 한 부처님

4. 지구 땅에 오신 부처님의 생일은 4월 초파일

5. 인간의 고통을 보고 고민하는 태자

6. 인간고통 해결 위해 왕궁을 떠난 태자

7. 온갖 고행과 고통 겪으며 수행하는 태자

8. 마왕을 항복시키고 부처님 되신 태자

9. 깨달은 진리를 가르치신 부처님

10. 몸을 버리시고 부처님 나라에 가신 부처님

11. 경전으로 남은 부처님의 가르침

12. 세 가지 몸을 갖추시고 영원히 살아계신 부처님

1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거룩하신 부처님의 모습

14. 무한한 부처님의 지혜와 능력

15. 우리나라에 오신 부처님





1. 가장 먼저 부처님 되신 석가모니부처님



우리 우주에는

많고 많은 부처님이 계신단다

부처님들 중에서도

제일 먼저 부처님 되셨고

가장 어른 부처님이시고

모든 부처님들의 스승이시며

부처님 중의 부처님은

석가모니부처님이란다

우리 부처님께서는

태어나실 때 마다

세상에서 가장 착한 일을 많이 하셨고

부모님께 효도도 가장 잘 하셨으며

누구보다 많이 이웃에게 베풀면서

우리 중생들의 고통을 대신하여

죽음도 달게 받는 보시를 무수히 하셨단다

마음을 항상

맑고 맑게 닦아 오시면서

하늘만큼 큰 지혜와 복덕을 쌓아

헤아릴 수 없이 멀고 먼 세월 전에

우리 우주에서 처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부처님이 되셨단다





2. 부처님께서 계시는 부처님 나라



우리 부처님께서는

부처님 나라의 임금이시란다

그래서 부처님 나라에 있는

왕궁에서 살고 계시는데

우리 지구에도

부처님 궁전이 두 개 있지

하나는 한국에

하나는 인도에 있단다

부처님 나라는

우주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있는

햇빛보다 천배 만배나 밝고

먼지 하나 없이

맑고 깨끗한 세계란다

부처님 나라는

세상의 모든 소리

꼭꼭 숨어버려

우주 속 어느 곳 보다

고요하고 편안한 세계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즐겁고 행복한 세계란다





3. 우리 중생을 구하기 위해 지구에 오시기로 한 부처님



부처님께서는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부처님 나라에서

언제까지나 편히 사실 수 있지만

진리를 몰라 고통 속에 살아가는

우리 중생들을 구해주기 위해

우리가 사는 지구 땅에

여러 번 사람 몸을 받아 오셨단다

부처님께서는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에도

우리 중생들을 구해주기 위해

부처님 스스로 지구에 태어나

가르침을 펼쳐야겠다고 생각하셨단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히말라야 산맥 기슭의 인도 땅에 있는

‘카필라’라는 조그만 왕국에서

그 나라의 왕인 정반왕을 아버지로

왕비인 마야부인을 어머니로 정하여

마야부인의 태로 들어가셨단다

그러자 마야부인께서는

흰 코끼리가 오른쪽 옆구리로 들어오는

꿈을 꾸고 태자를 잉태하셨단다





4. 지구 땅에 오신 부처님의 생일은 4월 초파일



왕비인 마야부인께서는

태자를 잉태하시고 나서

계율을 철저히 지켰고

음욕을 끊고 청정한 행을 하였으며

자비심을 갖고 보시를 하는 등

태교에 힘썼다고 전해오고 있단다

마야부인은

아기를 낳을 때가 되어

어머니가 계신 고향으로 가시다가

‘룸비니’라는 아름다운 동산에서

장차 부처님이 되실 태자를 낳으셨단다

거룩하신 부처님 태어나신

이 날 4월 초파일은 부처님 생일이란다

우리 불교에서 가장 큰 명절로 경축하고 있단다

태자는 태어나자마자

동서남북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면서

다음과 같이 우렁차게 외쳤단다

“하늘 위와 하늘 아래

오직 나 홀로 존귀하도다

모든 세상이 고통에 잠겼으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





5. 인간의 고통을 보고 고민하는 태자



우리 태자의

성은 ‘고타마’이고

이름은 ‘싯달타’란다.

그러나 슬프게도 마야부인은

싯달타 태자를 낳은 지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나시고

태자는 이모의 보살핌을 받고 자라났단다

태자께서는

어느 날 왕궁 밖으로 나오시다가

늙고 병들고 죽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시고

깊은 생각에 잠기셨단다

사람들은 모두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할까?

이 고통을 벗어날 수는 없을까?

우리 태자

아무리 생각하고 고민해 보았지만

인간의 생로병사 고통문제

도저히 풀 수 없었단다

그래서 왕궁을 나가서라도

기어이 해답을 찾고야 말겠다고

굳게굳게 결심했단다





6. 인간 고통 해결 위해 왕궁을 떠난 태자



우리 싯달타 태자

스물아홉 살 되던 어느 해

오로지 인간 고통 해결할 수 있는

진리를 찾기 위해

모두가 잠든 새벽에

백마를 타고 왕궁을 떠났단다

장차 왕이 될

태자의 자리도 내던지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마저 남겨둔 채

왕궁을 떠나 수행자가 된 태자는

자신의 비단 옷을

누더기 옷으로 바꿔 입었단다

그리고 고통에 허덕이는

인간을 구하겠다는 한 가지 생각으로

당시 인도의

가장 이름 높은 스승을 찾아가

가르침을 받았지만

그 스승들이 가르쳐 준 방법으로는

생사 고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알고

혼자 수행하기로 결심했단다





7. 온갖 고행과 고통 겪으며 수행하는 태자



태자께서는

다 떨어진 옷을 입고

길가에서 잠자면서

밥도 하루에 쌀 한 톨 먹기도 하고

때로는 풀과 떨어진 과일도 주워 먹고

때로는 하루, 사흘, 이레, 보름 만에

한 끼를 먹기도 했지만

오로지 수행만은 열심히 열심히 했단다

그러다보니 싯달타 태자는

갈비뼈만 앙상하게 드러난 채

뱃가죽이 등뼈에 붙을 정도가 되어

일어날 힘조차 없었단다.

태자는 이러한 극심한 고행으로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고행도 쾌락도 아닌

중도의 길을 가기로 했단다

그리하여 우리 태자는

고행을 그만두고

‘수자타’라는 착한 여인이 올린

우유죽 공양을 받고

기운을 차리게 되었단다





8. 마왕을 항복시키고 부처님 되신 태자



다시 기력을 회복한 태자는

아늑한 보리수 아래

풀을 깔고 앉으면서

위없는 깨달음을 얻지 못하면

몸이 다 부서져도

결코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굳게굳게 다짐을 했단다

싯달타 태자가

마음을 집중하여

점점 깊은 삼매에 들어가서

드디어 큰 깨달음을

이루기 직전에 이르렀을 때였단다

마침 마왕나라의 마왕 파순이

이 사실을 알고 두려워한 나머지

태자의 깨달음을 막으려고

세 딸을 보내 유혹하기도 하고

폭풍우와 불화살 등으로 공격도 하고

달콤한 말로 회유하기도 하며

악귀를 시켜 온갖 방해도 했지만

우리 태자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마왕의 온갖 공격과 방해를 다 물리치셨단다

도리어 태자는

마왕의 사악함과

욕망과 집착과 위선을 나무랐고

이때 땅도 크게 진동하여

큰 소리를 내며 태자를 옹호하자

마왕은 깜짝 놀라 도망치고 말았단다

태자는

마왕을 굴복시킨 후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깊고 깊은 최고 경지의 삼매에 들어

위없는 세상의 진리를 깨닫고

인간의 고통 문제도 완전히 해결하여

또 다시 부처님이 되셨단다

태자의 신분으로

왕궁을 나온 지 6년만인

서른다섯 살 되던 해

음력 12월 8일

바로 이날이

완전한 도를 이루어

부처님이 되신 날로서

우리 모두가 경축하는 날이란다





9. 깨달은 진리를 가르치신 부처님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얻으신 후

가장 먼저 사슴동산에서

다섯 남자스님에게 설법을 하시어

다섯 분의 아라한 성자를 길러내셨단다

부처님께서는

45년이란 긴 세월 동안

인도의 여러 지방을 다니시면서

어느 누구도 차별함이 없이

진리를 몰라 고통의 삶을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세상과 인생의 이치를 알려주고

고통을 벗어나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단다

부처님께서는

45년간 가르침을 펴시면서

마하가섭, 아난다, 수보리, 사리불, 목건련

부루나, 가전연, 우바리, 라후라, 아나율 등

10명의 큰 제자를 포함하여

많은 제자들을 길러내셨으며

수만 명의 사람들을 진리의 길로 인도하셨단다





10. 몸을 버리시고 부처님 나라에 가신 부처님



부처님께서

45년간 우리 중생들과 함께 하시고

여든이 되시던 어느 해

마지막 가르침을 펼쳤던

쿠시나가라의 두 그루 사라나무 아래서

몸을 버리시고 영원한 부처님 나라로 가셨단다

부처님께서는 열반하시기 전에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법과 계율을 잘 지켜라

나의 육신은 죽더라도

나의 불신은 영원히 살아있어

없어지지 않으리라”

“자신을 의지처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아

열심히 수행정진 하라”는

마지막 가르침을 남기셨단다

부처님께서

모든 욕심과 번뇌를

먼지 하나 남김없이 소멸시키고 열반하신 날

2550여 년 전 음력 2월 15일

이 해는 부처님 연대표시의 첫 시작으로서

불기 원년이 되는 ‘기념비적 해’란다





11. 경전으로 남은 부처님의 가르침



부처님께서

대열반에 드신 후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중심으로 한

여러 제자들의 노력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은

합송 형태의 구술로 전해져오다가

불멸 후 200여 년이 지난 시점에서

인도의 아쇼카왕 주도로

세 번째 경전 편찬을 위한 모임을 가지면서

비로소 문자화되기 시작했단다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는

≪화엄경≫ ≪법화경≫ ≪금강경≫ 등의 대승경전들은

석가모니부처님이 아닌

다른 어느 붓다님들께서

경전 편찬의 대임을 띠고

사바세계에 화신으로 오셔서 기록한 것이란다

오여래부처님 중의 한 분이신

보명부처님은

최초 불인 석가모니부처님 이래

수많은 붓다님들의 말씀을

경전으로 편찬하여 용궁에 보관하고 있단다





12. 세 가지 몸을 갖추시고 영원히 살아계신 부처님



부처님이 되면 세 가지 빛의 몸이 생겨난단다

법신불, 보신불, 화신불이라고 부르지

법신불은

부처님께서 닦으신 하늘만한 지혜와 복덕이

우주 본래의 품성과 완전히 하나로 합쳐진

빛으로 된 부처님의 우주적 몸이란다

부처님의 세 가지 몸의 근본이 되는 몸이란다

법신불은

생각도 말도 행동도 할 수 없지만

언제나 어느 곳에나 밝게 비추면서

만물을 정화시키고

중생들을 진리의 길로 인도하고 있단다

햇빛이 갈 수 없는 우리들의 마음 속도

환하게 비추고 있단다

부처님의 두 번째 몸인 보신불은

부처님께서 닦으신

지혜와 복덕이 우주 본래의 품성과

완전히 하나가 되어

새로 생긴 부처님의 몸에 합쳐지고

다시 부처님의 네 개의 빛덩어리 영체가

계합하여 이루어진 사람모습의 부처님 몸이란다

보신불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도 하는 부처님이란다

얼굴과 몸은 수억 종의 빛으로 이루어져 있고

세상에서 가장 잘 생긴 사람 모습을 하고 있단다

무한한 지혜와 복덕과 자비를 갖추시고

우리 중생들을 위해 활동하시므로

우리들이 믿고 의지하는 부처님이시고

우리들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부처님이란다

부처님의 세 번째 몸은 화신불이란다

수도 없이 많은 중생들을

각 자의 수준에 맞게 잘 가르치고 구제하려면

보신부처님과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많은 부처님의 몸이 필요하단다

그래서 보신불은 삼매력으로

수많은 부처님의 몸을 만들어 내는데

이를 화신불이라고 한단다

화신불은

청정한 절에서나

수행을 아주 잘하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

공부를 지도해 주시고 이끌어주신단다





1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거룩하신 부처님의 모습



부처님의 얼굴과 몸은

세상에서 가장 맑고 밝고 아름다운

무량광이라는 빛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영원히 멸도하지 않고 살아 계신단다

세상에서 가장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도

가장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실제 부처님의 모습을 반만큼도 그릴 수 없단다

부처님께서는

항상 황금색의 장삼을 입으시고

108조각을 이어 만든 ‘가사’라고 하는

길고 네모난 붉은 천을 두르고 계신단다

부처님께서는

보기 좋을 정도로 알맞게 크신 키에

피부는 우유 빛으로 부드러우면서도 매끄럽고

머리는 스님들처럼 깨끗하게 깎은 모습이며

샘물처럼 맑고 깨끗한 눈

복스럽고 오뚝한 코

앵두 빛 입술

보기 좋게 잘 생긴 귀

아름답고 신비스런 목소리

언제나 자애롭고 거룩하신 모습이란다





14. 무한한 부처님의 지혜와 능력



부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아시고

세상에서 못하시는 일이 없단다

몸을 개미만 하게 작게도 할 수 있고

지구보다 더 크게 할 수도 있으며

부처님과 똑 같은 몸을 수도 없이 만들어

우주에 가득 차게 할 수도 있단다

하늘의 별들을

던져버릴 수 있는 엄청난 힘

태양보다 더 뜨거운 불을 만들어 내는 힘

죄 많이 지은 사람들이

받아야 할 벌을 없애주는 힘

지옥에 간 사람을 하늘세계로 보내주는 힘

부처님의 지혜와 능력은 끝이 없단다

우리가 부처님을 믿고 공경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면

언젠가는 부처님처럼

가장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단다

우리 아가도

그런 훌륭한 사람 되게 해 달라고

부처님께 기도해줄게





15. 우리나라에 오신 부처님



우리 교주 불세존께서는

사랑하는 두 분 제자

가섭존자 아난존자가

한국에서 붓다 되는 것을 지도하시고

우리나라의 통일과 지구촌 평화를 위해

춘천에 있는 현지궁에 와 계신단다

부처님의 크나큰 은혜로

가섭존자는 광명불이 되시고

아난존자는 자재통왕불이 되시어

영산불교 교단을 창립하시고

붓다회상을 열어 정법을 세상에 펼치면서

우리나라의 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단다

부처님께서는

매일 새벽 현지궁에서

가섭존자 아난존자가 올리는

아침공양을 받으신단다

그래서 현지궁은

부처님께서 상주하시고

금생에 불과를 이루신 두 분 붓다님 계시는

세계 불교의 성지 중의 성지란다





Ⅲ.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1. 우리 아가는 다섯 개의 몸을 가지고 있어요.

2. 착한 일 많이 하면 영체가 반짝반짝 빛나요

3. 사람이 죽으면 다섯 개의 몸은 어디로 갈까요?

4. 사람이 죽어서 가는 저승이란 어떤 곳일까요?

5. 사람은 여섯 윤회세계를 돌며 살아 간데요

6.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나쁜 세계에 떨어져 벌 받아요

7. 착하게 산 사람은 좋은 세계에 가서 즐겁게 살아요

8. 여섯 세계를 돌면서 살아가는 것은 고통이지요

9. 부처님께서는 여섯 세계를 벗어나는 길을 가르쳐 주셨어요

10. 윤회를 벗어나면 성자들이 가는 행복한 해탈계가 있어요





1. 우리 아가는 다섯 개의 몸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 아가도 모든 사람들도

모두 5개의 몸을 가지고 있어요

그 중 한 개는 보이는 몸인 육체이고

나머지 네 개는 보이지 않는 몸인 영체래요

영체는 가장 안쪽에 있는 차원이 높은 것부터

차례로 1번・2번・3번・4번 영체로 불러요

그 중 1번 영체가 인간의 본체래요

우리 아가의 몸은 어떻게 해서 생겨났을까요?

엄마와 아빠는 아가의 몸을 만드는

신기한 생명재료를 몸 속에 가지고 있지요

엄마는 ‘난자’라는 ‘동그란 알’을 가지고 있고

아빠는 ‘정자’라는 ‘생명 씨앗’을 가지고 있어요

아빠가 가진 정자와 엄마가 가진 난자가

엄마의 몸 속에서 하나로 합쳐질 때

엄마를 찾아온 아가의 1・2・3번 영체가 들어가

정자・난자・영체가 하나로 합쳐져

우리 아가가 잉태 된 것이래요

엄마의 몸 속에서 열 달 동안 자라면서

새로이 4번 영체가 생겨

네 개의 영체를 가진 아가 몸이

세상에 나오게 되지요





2. 착한 일 많이 하면 영체가 반짝반짝 빛나요



우리 몸에 있는 네 개의 영체는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꼭 달라붙어 있지요

우리가 하는 말은 모두 저절로 기록이 되고

모든 행동도 움직이는 그림으로 사진이 찍혀

모두 우리 영체에 저장이 된데요

그래서 우리가 영체만 보면

그 사람이 했던 말과 행동을 모두 알 수 있지요

그러니까 우리는 누가 보든 안 보든

좋은 말 하고 착하게 행동해야 해요

우리 영체는 색깔이 바뀌는 요술쟁이래요

나쁜 말 나쁜 행동 많이 하면

영체는 점점 검은 색으로 변하여

냄새나고 더러워진데요

착한 말 착한 행동 많이 하면

영체는 점점 흰 색으로 변하여

깨끗하고 예뻐진데요

부모에게 효도하고 더욱 착하게 살면서

부처님 가르쳐 주신 염불수행 잘하면

우리 영체는 달빛처럼 햇빛처럼 빛이 난데요

부처님처럼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분은

네 개의 영체가 모두 눈부신 빛 덩어리가 된데요





3. 사람이 죽으면 다섯 개의 몸은 어디로 갈까요?



사람은 누구나

아가처럼 엄마 뱃속에서 생겨나

열 달이 지나면 이 세상에 태어나지요

자라나서 공부도 하고 일도 하다가

나이가 들면 늙고 병들어 죽게 되지요

사람이 죽으면 몸은 썩어 없어지고

몸 속에 있던 네 개의 영체는

살았을 때 행한 착한 일 나쁜 일이 기록된

‘인생성적표’라는 것을 들고 몸에서 빠져 나오지요

그러면 저승에서 온 아저씨들이

죽은 사람의 영체를 데리고 간데요

그런데 사람이 큰 사고로

자기 명대로 못 살고 죽거나

두고 온 자식이나 재물을 못 잊어 도망가 버리면

저승 아저씨들이 그 영체를 데리고 갈 수 없데요

그럴 때는 영체는 갈 곳을 몰라 헤매면서

춥고 배고픈 ‘중음계’라는 곳에서

거지나 부랑아 같이 살면서 많은 죄를 짓게 되어

나중에 더욱 나쁜 곳으로 가게 되지요

이런 영체를 ‘귀신’이라고 불러요

우리는 죽어서 절대 귀신이 되면 안 되지요





4. 사람이 죽어서 가는 저승이란 어떤 곳일까요?



우리가 살았을 때 죄를 지으면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것처럼

죽은 사람의 영체를 대상으로

살았을 때 한 행위에 대해

심판을 하는 곳이 저승이지요

저승에는

저승을 다스리는 부처님이신

지장보살님이 계시고

저승 아저씨들이 데려 온

영체를 심판하는

열 분의 대왕들이 계시지요

그 가운데 염라대왕이라는 분도 있어요

이 열 분의 대왕들은

영체들이 가지고 있는

인생성적표를

거울에 비쳐보고

착하게 산 영체는

좋은 세계로 보내주고

악하게 산 영체들은

벌 받는 나쁜 세계로 보내 준데요





5. 사람은 여섯 윤회세계를 돌며 살아간데요



우리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수도 없이 사람 몸 받아와 살면서

세상 이치를 모르고 탐욕에 빠져

많은 죄를 지어왔지요

우리가 지은 죄는 몸의 더러운 때처럼

보이지 않는 영체에 자꾸만 쌓여가지요

그래서 우리 영체는

큰 산만한 죄의 짐을 지고 있어요.

우리 모든 사람들이 지은 죄가 합쳐지면

하늘만큼 크고 많아지게 되어

이 죄의 힘으로 여섯 윤회세계가 생겼데요

이 여섯 세계는

세 가지 좋은 세계와 나쁜 세계가 있는데

좋은 세계는 인간・아수라・하늘세계라 부르고

나쁜 세계는 지옥・아귀・축생세계라고 부르지요

그런데 인간세계는 때론 과거의 죄업에 대해

벌을 받으러 오는 세계이기도 해요

사람은 이 여섯 세계를 돌면서 살아간데요

여섯 세계 중 인간과 짐승세계는

육체와 영체를 함께 가지고 살아가고

나머지 네 세계는 영체로만 살아가지요





6.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나쁜 세계에 떨어져 벌 받아요



살았을 때

사람이나 동물을 죽였거나

남의 물건을 몰래 가져갔거나

거짓말을 많이 한 사람

그리고 부처님 같은 성자나

자기 부모에게 크게 나쁜 짓 하여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의 영체는

불감옥이나 얼음감옥 같은데 갇혀서

무서운 벌을 받게 된데요

그 곳을 우리는 ‘지옥세계’라고 부르지요

살았을 때

자기 욕심만 부리고

나누어줄 줄 모르는 영체는

음식을 먹지 못해

늘 굶주림에 시달리는 벌을 받는데요

그 곳을 우리는 ‘아귀세계’라고 부르지요

그리고 짐승처럼

못된 짓 많이 한 영체는

소나 개나 돼지같은 말 못하는 짐승으로 태어나

온갖 고통을 받으면서 살아가야 한데요

이것이 바로 ‘짐승세계’이지요





7. 착하게 산 사람은 좋은 세계에 가서 즐겁게 살아요



살았을 때 죄를 크게 안 짓고

착하게 살아 온 영체는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갖지요

아가와 엄마처럼 말이에요

그 곳을 우리는 ‘인간세계’라고 불러요

수많은 별들 중에 지구 한 곳 밖에 없지요

그러니 사람도 지구도 참 소중한 존재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야 하고

우리 지구도 잘 가꾸면서 살아가야 해요

생전에 착하게 살았지만

싸움을 많이 한 사람의 영체는

복 많은 하늘에 가지만 거기는 다툼이 많지요

그 곳을 우리는 ‘아수라세계’라고 불러요

살았을 때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베풀면서 착하게 산 영체는

편안한 하늘나라로 가서 즐거운 생활을 한데요

하늘나라에는 아름다운 꽃들의 향기가 가득하고

맛있는 음식도, 예쁜 옷도 있고

좋은 집에서 편하게 살 수 있데요

그 곳을 우리는 ‘하늘세계’라고 부르지요





8. 여섯 세계를 돌면서 살아가는 것은 고통이지요



하늘세계가 좋은 곳이긴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 곳에서 살 수는 없어요

하늘세계에서 수명을 다하면

대부분 사람으로 태어나게 되지요

사람 몸 받아와서 살 때

늙고 병들고 결국 죽게 되는 생활은

즐거움 보다는 고통이 더 많지요

그리고 사람으로 사는 동안

잘못하여 죄를 많이 지으면

죽어서 지옥이나 짐승같은

나쁜 세계로 떨어지게 되지요

그래서 여섯 세계를 돌면서 살아가는 것은

약간의 즐거움도 있지만 결국은 고통이라고

우리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셨어요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으로 태어나 착한 일 많이 하고

죽어서 하늘세계에 살다가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 착하게 살아

또 다시 하늘세계를 가고

이렇게 인간세계와 하늘세계를 오가며 사는 것이

여섯 세계를 가장 잘 살아가는 방법이래요





9. 부처님께서는 여섯 세계를 벗어나는 길을 가르쳐 주셨어요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어서 지옥이나 짐승세계와 같이

심하게 벌 받는 나쁜 세계로 간데요

부처님께서는

이를 불쌍하게 여기시고 큰 자비를 베푸시어

이 고통의 여섯 세계에 다시는 태어나지 않고

완전히 벗어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그래서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부모님께 효도하고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며

계율을 잘 지켜 죄 짓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 해요

그러면서 우리는 부처님을 소리 내어 부르며

간절히 찾는 칭명염불을 해야 해요

아가가 배고파 울면서 엄마를 애타게 찾으면

엄마가 아가 소리 듣고 달려와 젖을 주듯

우리가 부처님을 부르고 또 부르고

눈물이 나도록 간절하게 부르면

부처님께서는 우리 앞에 나타나시어

원하는 것을 들어주시고 지은 죄도 씻어주시며

우리의 영체를 맑고 밝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시어

고통스런 여섯 세계를 벗어나게 해주신데요





10. 윤회를 벗어나면 성자들이 가는 행복한 해탈계가 있어요



윤회를 벗어난 아라한 성자는

보름달 같이 빛나는 2번 영체로

영원한 안락을 누리는 해탈오계로 간데요

아라한은 그 세계에서 영원히 살 수 있지요

그러나 더 좋은 보살 정토계로 가기 위해

사람 몸을 받아 오기도 하지만

나쁜 인연을 만나면 다시 윤회세계로 떨어질 수 있어요

완전한 해탈을 이룬 보살 성자는

아침 햇살처럼 빛나는 1번 영체로

영원한 최상의 즐거움이 있는 극락정토로 간데요

보살 성자도 더 좋은 부처님 세계로 가기 위해

사람 몸을 받아 오기도 하지만

정토에 자기의 분신을 두고 오므로

더 이상 여섯 윤회세계에 떨어지지 않지요

해탈계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붓다는

네 개의 영체가 빛덩어리 되어

우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무아속 절대계’로 가신데요

극락세계보다 백천 배 밝고 고요하고 즐거운

환희의 세계이고 빛의 세계이지요.

‘상적광세계’ 또는 ‘연화장세계’라고도 불러요





Ⅳ. 성자의 거룩한 노래



1. 부처님 게송

     2. 준제보살님 게송

            3. 광명 만덕 큰스님 게송

            4. 자재 만현 큰스님 게송





1. 부처님 게송



〈부처님 오도송〉

나는

이 집을 지은 자를 찾아

여러 생을 휘달려 왔지만

모두 고통이었네

집을 지은 이여!

이제 그대를 찾았네

그대는 다시 집을 짓지 못하리

그대의 자재들은

모두 부서져

마룻대는 부서졌고

서까래는 주저앉아

마음은

업의 이룸을 멈추고

갈애는 부서져 버렸네



〈붓다라 이름 하니라〉

물 속에 백련화가

아름답게 피었으나

진흙에 물들지 않고

그윽한 향기와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듯

나 또한 세상에 나와서

세상과 어울리나

물들지 않는다

한량없는 세월을 살펴보니

덧없는 인연에 얽히고 설켜

수 없이 오가면서

고통 속에 방황하였지만

번뇌를 끊고 버릇을 버려

삼독의 독한 화살을

완전히 뽑아버렸나니

생사의 모든 굴레를

멀리 벗어나

붓다라 이름 하니라

- ≪잡아함 제4≫, ≪증일아함 제31≫



〈부처님의 빛〉

자연으로 생겨

저 허공에 해가 떠

온 천하를 밝게 비추지만

더러움과 깨끗함을 초월한

내 빛은

삼천대천세계를

영롱하고 깨끗하게 비추어

시방법계가 다하도록

끊임이 없다

- 불기 2548년 음력 1월 12일 불세존



〈영산불교의 빛〉

하늘을 가리는 검은 먹구름

허공에 바람이 시끄럽구나

천둥 번개 치니 시방을 놀라게 하네

태풍은 대기를 순환시키니

깨끗하게 드러난 세계는

청정한 빛만이 여여하도다





2. 준제보살님 게송



가던 길이 험난하여

뒤돌아보니

허망하고 허망한지라

가진 것 다 버렸더니

물처럼 바람처럼

유유자적 하더라

몸뚱이는 솜처럼 가벼웁고

마음은 태양처럼 밝더라

좋구나 좋아

참 좋구나

부처님 중 부처님이요

법왕 중 법왕이신

우리 불세존 만만세

얼씨구 좋구나

절씨구 좋구나

참 좋구나

- 불기 2548년 음력 1월 13일 준제보살





3. 광명 만덕 큰스님 게송



〈공청화두 게송〉

오대산 깊은 골에

도를 닦는 중

까마귀 한 마리 날아와

까악 까악 울더니

오대산 깊은 골에

떨어져 죽는구나

그 까마귀

다시 날아와

까악 까악 울 적에

너는 도가 터지느니라



〈화두타파 답송〉

오대산 깊은 골에

도 닦는 염불행자

다겁생 업의 노래

지쳐 부르다

윤회생사 끊어져

마지막 죽는구나

영롱하고 아름다운

불빛 만나

염불행자 여여부동

자기 노래 부른다

- 불기 2541년 정축년 음력 7월 21일 광명 만덕



〈대적정삼매송〉

비었어라

비었어라

삼천대천세계가

비었어라

모두가 비어 있는

공의 자리

삼천대천세계

부처님 법의 자리

청정하고 깨끗한 무량광명

환희 환희

환희일러라

- 불기 2544년 음력 3월 15일 광명 만덕



〈무자년 신년 게송〉

바닷물은 아무리 깊고 넓어도

그 맛이 하나인 것처럼

우리의 법도

욕심이 없는 것으로

하나의 맛을 삼는다네

그것은 깨달음의 맛이요

번뇌를 끊어버리는 맛이며

도를 얻는 맛이라네

남은 삶 청정하게 살다

부처님 곁으로 가세

- 불기 2552년 무자년 정월 24일 광명 만덕



4. 자재 만현 큰스님 게송



〈화두타파송〉

다겁생의 업의 나무 무성하더라

팔만사천 가지마다 줄기마다

망상 꽃이 피었더라

내 이것을

송두리째 뽑아 버렸더니

하늘도 없고 땅도 없더라.

거짓몸뚱이 산산이 부서져

가루되어 없는데

착着할게 어디 있는가

마음 마음

본래부터 없는 것

이름하여 마음이라 하네

- 어느 해 7월 어느 날 자재 만현



〈대적정삼매송〉

비었어라 비었어라

삼천대천세계가

비었어라

먼지 하나

티끌 하나 없는

공의 세계

맑고 깨끗한

청정 자체

환희 환희

환희인 것을

- 2002년 1월 13일 자재 만현







제3장  영원한 해탈계로 인도하는 칭명염불



부모님의 인연을 잘 만나 관음태교를 받고 세상에 태어났다면 나는 참으로 행복한 출발을 한 인생이다. 이제 관음태교로 막 돋아난 행복의 싹을 더욱 잘 키워나가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탐스러운 열매를 맺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내가 세상에 나온 후에도 얼마간은 부모님의 보살핌이 불가피하겠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나는 착한 염불행자로서 내 스스로의 인생을 본격적으로 살아가야 한다. 우리 남섬부주 교주이신 불세존을 믿고 성호를 부르는 칭명염불에 매진해야 한다.

그것이 부처님의 가피를 받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업장을 소멸시키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고통을 소멸시키고 행복을 가져오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10년 걸려 가야 될 길을 한 시간 아니 1분도 안 걸리고 갈 수 있다면 여러분은 이 길을 두고 어디로 가겠는가? 이제 이 길을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자 한다.



                   Ⅰ. 불교 수행의 본질과 부처님의 우주적 구원력



1. 영체를 정화해 가는 과정이 수행의 본질

불교 수행의 출발은 기본적으로 우리 중생들이 다겁생 동안 지은 죄업으로 인해 우리 영체에 태산만한 업덩어리를 짊어지고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수행해서 없애야 하는 것은 영체가 짊어지고 있는 이 태산만한 업덩어리다. 태산만한 업덩어리를 떼어내고 대신 그 자리에 더 큰 복덕의 덩어리를 달아야 하는 것이다. 영체에 달린 태산만한 업덩어리를 깨끗하게 떼어내어 청정한 빛 덩어리 영체만 남겨두면서 우주만한 복덕 덩어리를 완성하면 여기가 바로 붓다의 자리다.

이 업의 장애, 즉 업장으로 인해 우리의 모든 고통은 시작이 된다. 물론 업을 짓는 원인은 탐욕이고 보다 근원적인 원인은 진리에 대한 무지인 무명無明이다. 그러므로 탐욕을 없애고 무명을 벗어나려는 모든 노력은 수행의 본질을 이루는 것이다. 실제로도 우리는 그러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 영체에 심어져 있는 죄업의 뿌리를 하나도 뽑아낼 수 없다. 다시 말하면 업장을 소멸시킬 수 없다는 말이다. 어느 정도 씻어내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그런 정도로는 그 죄업의 과보를 벗어나게 하지 못한다. 이 말은 곧 우리가 아무리 수행을 해도 자력만으로는 지옥보, 아귀보, 축생보의 업보를 끊을 수 없다는 말이다.

우리가 삼악도에 떨어지는 과보를 끊지 못하고서는 여섯 세계의 행복을 논할 수 없다. 그래서 업장 소멸이 우리 수행의 실체적 본질이 되는 것이다. 업장 소멸을 통해 영체를 청정하게 만들어가는 과정, 이것이 불교의 수행인 것이다.

그러면 업장 소멸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인연법의 인과응보 논리에 따라 내가 지은 업은 내가 받아야지 어느 신적인 존재나 다른 누가 와서 대신 받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대신 받아줄 수 있다면 그건 우주 이법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 불자에겐 너무나 기쁜 소식이 있다.

그것은 업장 소멸이라는 부처님의 우주적 구원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어느 종교의 어느 성자도 할 수 없는 일을 우리 부처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 이때만큼 불자된 것이 자랑스러운 적이 없다. 인연법에 조금도 상처를 내지 않고 업장 소멸을 하실 수 있는 능력,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위대하신 위신력이다. 부처님께서는 무량광이란 가공할만한 위신력을 가진 빛을 쏘아 우리 중생들의 업장을 소멸시켜 주신다. 물론 업장 소멸의 정도는 우리가 지은 공덕에 따라 다를 것이다. 우리 중생들이 수천 수만 년을 수행만 하는 삶으로 산다고 해도 자력만으로는 할 수 없는 업장소멸을 부처님께서는 인연이 되면 언제라도 해주신다.

부처님께서 무량 겁 전에 최초로 불과를 이루시고 수많은 불보살님들을 길러내실 수 있는 것도 기본적으로는 부처님께서 업장 소멸이라는 엄청난 위신력을 발휘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엄청난 외도의 공격과 방해를 막는 일 등 수행 단계 단계마다 필요한 불가사의한 위신력과 지혜도 함께 갖추고 있기에 가능한 일임은 두 말할 것도 없다.

이렇게 보면 우리는 부처님의 실존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부처님께서 안 계시면 어떻게 우리가 이런 말을 할 수가 있겠는가? 그리고 업장 소멸은 우리 영체를 대상으로 한다. 그런데 우리 영체가 없다고 하면 도대체 무엇을 대상으로 업장소멸을 하자는 것인지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부처님과 영체의 실존을 믿지 않으려는 작금의 세계 불교계의 현실을 통탄해마지 않는다.

이런 불교의 교리와 수행의 본질을 정확히 알고서야 우리는 가장 이상적인 수행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다른 방법이 없다. 부처님께 업장을 소멸해 달라고 그냥 매달리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부처님의 장삼 자락을 부여잡고 매달릴 수는 없다. 무조건 부처님께서 계심을 믿고 부처님의 성호를 간절히 간절히 불러야만 한다.

그리고 업장 소멸을 발원해야 한다. 이러한 수행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바로 칭명염불수행법이다. 부처님께서 그 간절함에 감동이 되어야 업장 소멸이라는 가피를 내리신다.



2. 수행자는 계율을 생명처럼 지켜야

칭명염불은 업장 소멸이라는 부처님의 우주적 구원을 받기 위한 최상의 수행법이다. 이러한 부처님의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계율을 지키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인간의 번뇌를 끊고 더 이상의 악행을 짓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계율을 제정하셨다. 그리고 계율을 스승으로 삼아 정진하라는 유교遺敎를 남기시고 대열반에 드셨다. 따라서 ‘계율은 제2의 스승’이라고 할 만큼 수행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규범이다. 생명처럼 지켜야 할 덕목이다. 부처님은 우주의 진리와 하나로 되신 분이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계율은 곧 우주의 이법으로서의 윤리 규범을 말씀하신 것이다.

나라의 법을 어기면 법에 따라 처벌을 받듯이 우주의 규범을 어기면 우주 이법에 따라 반드시 처벌을 받는다. 대부분의 경우 나라의 법도 우주 이법의 일부를 이룬다. 물론 우주이법에 맞지 않는 것도 있을 수 있다.

부처님의 계율을 지키면 우주의 규범을 지키는 것이 된다. 계율이 청정하지 못하면 수행에 진전이 없다. 번뇌・망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당연히 깊은 선정이나 삼매에 들지 못한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수행자가 계율을 잘 지키고 청정한 생활을 해야 업장 소멸이라는 크나큰 구원의 선물을 내려주신다.

그리고 과거에 지은 죄에 대하여는 진심으로 참회를 해야 한다. 우주 규범을 범하지 않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주 이법을 적극 실천하는 것도 부처님의 구원을 받는 길이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베푸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모두 인연법의 우주 이치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경우이다. 부처님께서는 이런 수행자들을 예뻐하시며 업장 소멸이라는 엄청난 포상을 내려주신다.

‘모든 악을 짓지 말고 여러 선행을 하라諸惡莫作 衆善奉行’는 말은 모든 계율의 바탕이 된다. 그러나 지금 불교계에서는 계율에 대한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불교계도 계율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깨치면 막행막식 해도 괜찮은 것으로 크게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수행승들에게는 특히 음계가 생명이다. 수행승이 음계를 파하면 무간지옥행이다. 설사 깨쳐서 보림 중인 수행자라도 단 한 번의 음행을 저지른다면 이는 마치 한 컵의 청정수에 똥물이 한 방울 떨어져 그 물을 마실 수 없는 것처럼 악도로 퇴전하게 된다. 부처님께서는 ‘중이 죽으면 내가 친국하리라’고까지 말씀하실 정도로 계율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신다. 부처님의 이 말씀은 산천초목이 벌벌 떨어야 할 만큼 무서운 선언이다.

많은 계율 중에서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의 네 가지가 근본이 되는 계율이다. 여기에 불음주를 추가하면 재가불자들이 지켜야 할 오계五戒가 된다.

출가 수행자가 지켜야할 중대한 네 가지 계율로는 대음계大婬戒, 대도계大盜戒, 대살계大殺戒, 대망어계大忘語戒의 사바라이계가 있고 보다 세부적으로 비구는 보통 250계, 비구니는 348계를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음계가 가장 앞에 나온다는 데 특히 유의해야 한다. 스님이 사바라이계를 범하면 승려로서의 자격을 잃는다. 그리고 보살이 되고자 하는 자가 지켜야 할 십중대계十重大戒가 있다.

죄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죄는 부처님과 그 법을 능멸하고 모독하는 죄다. 부처님께서는 우주 이법, 즉 진리와 하나 되신 가장 위대한 우주의 성자이시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무서운 죄는 오역대죄五逆大罪이다. 이것은 아버지를 죽인 죄, 어머니를 죽인 죄, 아라한 이상의 성자를 죽인 죄, 정법의 화합 교단을 파괴한 죄, 붓다의 몸에서 피를 내게 한 죄를 말한다. 불상이나 불탑, 전각을 심하게 방화・파손하는 행위도 포함이 된다.

세 번째로 무서운 죄는 승려가 짓는 사바라이죄이다.

네 번째로 무서운 죄는 십악업죄이다. 열 가지 악행을 행하면 10악업죄가 된다. 열 가지 악행이란 생물을 죽이는 살생殺生, 도둑질하는 투도偸盜, 간음하는 사음邪婬, 거짓말하는 망어忘語, 교묘하게 꾸미는 말하는 기어綺語, 이간질하는 양설兩說, 욕하거나 험담하는 악구惡口, 욕심을 못 벗어난 탐애貪愛, 노여움으로 증오하는 진에瞋恚, 그릇된 견해에 빠지는 사견邪見 또는 우치愚癡를 말한다.

그리고 이 열 가지 악행 각각에 대하여 남을 시켜 그 악행을 하게 하거나, 그 악행을 칭찬하거나, 그 악행하는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하거나 하면 그 모두가 악행이 된다. 그래서 모두 40가지 악행이 되는 것이다.




Ⅱ. 왜 칭명염불 수행인가?

 

1. 칭명염불의 경전적 근거-부처님 재세 시부터 있었던 수행법

 

부처님의 존호를 소리 내어 부르는 칭명염불은 ≪아함경≫ ≪정토삼부경≫ ≪법화경≫ ≪지장보살본원경≫ 등 많은 경전에 그 근거가 있는 수행법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칭명염불은 부처님 당시부터 있었던 수행이다. 부처님의 친설이라고 하는 ≪아함경≫ 곳곳에 부처님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나무 석가모니불’을 염하라고 했다. ≪증일아함경≫에서는 거닐 때도, 머물 때도, 앉아있을 때도, 누워 있을 때도 항상 어디서도 부처님을 염불하라고 하고 있다. 물론 그 후 부처님께서는 위빠사나 수행법도 말씀하셨다.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에도 여러 위급한 재난을 당했을 때 관세음보살님의 이름을 부르면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으로 그 재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세월이 많이 지나 ≪정토삼부경≫이 세상에 나오면서 인도의 용수, 세친 같은 큰 보살들에 의해서 ‘나무아미타불’이라고 하는 정토왕생을 위한 염불선법이 골격을 갖추게 된다. 그 후 정토종이 성립되는데 이 정토종에서는 아미타부처님이 계신 극락세계를 분명히 믿고 ‘나무아미타불’을 찾는다. 물론 경전 독송과 다라니를 하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그나마 아미타부처님과 극락세계의 존재를 믿고 염불을 하는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다.

≪법화경≫ ≪지장보살본원경≫ 등에도 부처님의 성호를 부르면 그 공덕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2. 칭명염불은 부처님의 가피를 받는 열쇠-보살·붓다 되는 수행법

 

칭명염불은 부처님의 성호를 소리 내어 부름으로써 부처님의 가피를 받아 자력수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높은 수행의 경지에 오를 수 있는 가장 수승한 수행방법이다.

현재 불교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수행법은 모두 자력수행이다. 스리랑카・태국・미얀마・캄보디아 등 남방불교의 위빠사나 관법수행, 티베트 밀교의 쿤달리니 요가수행법, 한국・중국 등의 북방불교에서 하는 선불교의 참선수행법, 특히 한국의 간화선 등은 자력수행에 의존하기 때문에 잘 해야 아라한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뿐이다.

 

칭명염불은 아라한을 넘어 보살, 붓다가 되는 수행법이다. 우리 교주 불세존께서 가르쳐 주신 수행법이고 삼천대천세계 모든 부처님들이 권장하시는 수행법이다. 모든 불보살님들은 칭명염불로 붓다가 되셨고 보살이 되셨다.

현지사 광명 만덕 큰스님과 자재 만현 큰스님께서도 칭명염불로 붓다 되셨다. 인도의 마명・용수・무착・세친 큰스님, 중국의 혜원・선도・천태・청량・영명 큰스님, 우리나라의 원효・서산・나옹・기화 큰스님 등 걸출한 큰스님들은 모두 염불수행에 매진한 분들이고 염불수행을 권장하신 분들이다. 더 이상 검증이 필요 없는 수행법이다.

칭명염불은 부처님이 계시기에 하는 것이다. 부처님 중에서도 석가모니부처님을 찾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칭명염불이라 하면 보통 정토종에서 극락왕생을 위해 아미타불을 부르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리고 세간 소원을 이루기 위해 관세음보살을 찾고, 영가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지장보살 칭명염불을 하며, 특별히 병고 소멸을 위해 약사여래불을 부르기도 하는 정도다.

 

그러나 부처님 중의 부처님이신 석가모니불은 거의 찾지 않는다. 이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우리 불교가 얼마나 부처님에 대해 무지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최초 불이시며, 부처님 중의 부처님이시며, 모든 부처님의 스승이시며 아버지시다. 상상할 수 없는 위신력과 능력을 가지신 우주의 법왕이시다. 혼자 힘으로도 수억 도의 화광삼매로 우주 법계 모든 외도들을 조복시킬 수 있는 등 다른 부처님이 갖고 있지 못하는 특별한 능력과 위신력을 가지고 계시는 부처님이시다. 그러므로 이런 위대하신 부처님을 제쳐두고 칭명염불을 한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그래도 정토종에서 아미타불 칭명염불을 하는 것은 그나마 고마운 일이다. 영산불교의 칭명염불은 석가모니부처님을 부른다는 것과 염불에 들어가기 전에 해당 부처님 경전과 다라니를 독송한다는 점에서 정토종과 크게 구별이 된다. 기왕 아미타불 칭명염불을 하고 있다면 경전과 다라니를 함께 독송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칭명염불을 간절히 하면 부처님은 천백억 화신을 나투어 여러분 앞에 오신다. 부처님과 한 공간에서 가까이 있으면 그 부처님의 기氣가 여러분에게 온다. 그러면 여러분의 업장이 떨어져 나가고 씻겨 나간다. 업장 소멸은 불교 수행의 알파요 오메가다. 업장이 소멸 되면 그만큼 여러분의 고통도 소멸된다. 금생도 잘 살고 다음 생도 복되게 살게 된다.

업장 소멸로 영체가 청정해지면 수행의 진척도 빠르다. 그리고 수행에 따른 온갖 내외마를 물리칠 수 있어 윤회를 벗어나는 높은 수행 경지에 이를 수도 있다. 영원히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여러분이 아무리 수십 년 장좌불와長坐不臥로 수행하고 발버둥 쳐도 아라한의 성과를 이루기란 지극히 어렵다. 부처님의 가피 없이 보살이나 붓다가 될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왜 그럴까? 우선 치성하게 들어오는 온갖 내외마를 당해낼 재간이 없다. 내 속의 그 많은 번뇌마는 부처님께서 업장을 소멸해주지 않으면 물리칠 방법이 없다. 몸 속의 업신뭉치를 빼내어야 하는데 이는 오로지 부처님만이 하실 수 있다. 실제로 부처님께서는 종종 현지사 제자들에게 이런 큰 자비를 베풀어 주고 계신다.

외마는 더욱 큰 문제다. 먼저 천마天魔가 있다. 천마는 정법의 수행을 방해하는 마왕 등 그 졸개들과 외도의 하늘 신을 말한다. 성중하늘이나 아라한 하늘, 보살 정토에 날 재목이라고 생각되면 천마・파순의 마왕나라 파순마들이 와서 기어이 공부를 방해한다. 이들은 변화술에 능하기 때문에 불보살의 모습으로 나투어 자기들의 권속으로 삼으려 한다.

다음은 고약한 원결 영가들의 빙의를 들 수 있다. 특히, 원결 영가는 간이나 위에 아예 흡수된 상태로 몸을 숨겨 버리기 때문에 찾아낼 수조차 없다.

그리고 또 용신・사신・이매망량・정매마 등에 의한 빙의는 결코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 용신龍神은 수백 년 이상 오래 산 큰 구렁이가 유체 이탈하는 신통을 얻어 사람 등의 모습으로 둔갑하여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매망량은 수백 년 이상 오래 산 구렁이, 거북, 학, 기린, 여우 등이 비명횡사하는 경우 무주고혼이 되어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것을 말한다. 정매마는 열두 띠의 짐승이 무주고혼이 되어 남녀노소 등 여러 모양으로 나투어 수행자를 괴롭힌다.

토굴에서 스승 없이 잘 못 공부하면 천마, 용신, 이매망량에 빙의된다. 이런 것들이 빙의되면 묘한 경계를 보여주어 수행자를 빠져들게 하고, 집착하게 만들어 결국은 정신병자로 만들어 버린다.

외마는 수행승이 계율을 파하는 등 틈을 주거나 경계에 집착하면 오게 된다. 이러한 천마나 빙의 등의 외마 또한 부처님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물리칠 수가 없다. 이런 이유로 산이나 토굴에서 혼자 수행하여 도를 통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빙의된 경우라고 보면 맞다.

 

보살의 성과를 얻으려면 몇 가지 필수적인 요건들이 있는데 이 요건들을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충족시킬 수가 없다. 우선 수행자의 업장 소멸과 한삶정리를 해주어야 하고, 4영체를 각각 분리해 놓아야 하며, 정토에 자기의 분신을 만들어야 하고, 여자인 경우는 영체를 남자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또한 본인과 배우자의 부모 등 4대까지의 직계 조상, 3촌 이내의 친족 중 한 분이라도 3악도에 남아 있으면 안 된다. 천도재를 통해 삼악도를 벗어나게 해주어야 한다. 이 모든 일들은 오로지 부처님만이 해주실 수 있다.

영체 분리와 업장 소멸 과정은 밀장부분이지만 자재 만현 큰스님께서 일부 공개한 내용을 여기에 소개한다. 부처님께서 현지사 스님들께 해주시는 장면이다. 부처님의 위신력이란 이런 것이고 붓다회상이란 바로 이런 곳이다.

 

사례 1 : 00 스님

 

불세존께서 네 영체를 분리하신다. 영체들은 똑바로 서지 못한다. 부처님께서는 금단이라는 부처님마다 가지고 계시는 불가사의한 약을 먹이시어 네 영체를 똑바로 서게 하신다. 영체가 일정하지 못한 것을 크기가 가지런하게 작업하신다. 업장을 씻어 주시는데 몸 속에서 크고 작은 지네들이 많이도 나온다. 부처님께서 위신력을 놓으시어 업장을 씻어내고 또 씻어 주신다. 손끝 발끝으로 나쁜 검은 기를 한없이 뽑아내신다. 3번 영체는 눈도 없고, 코도 없고 입도 없다. 2번 영체도 분명치 않다. 이렇게 큰 영체의 장애를 정상으로 치유하지 아니하면 다음 생에 사람으로 와도 뇌성마비로 한 평생 누워 살 것이라 하시면서 한참 동안 작업하신다.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려놓으시고 하시는 말씀 “이 애의 축생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옥보는 끊어준다. 현지궁 만나지 못했으면 어찌 될 일인가?”하신다.

 

사례 2 : 00 스님

 

불세존께서 어느 스님의 빙의와 지옥보를 끊어 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다. “영체에 용신, 사신 영역이 표시되어 있다. 미래제가 다하도록 이들의 권속이 되어, 아는 소리 하는 무당이나 박수되어 불행한 삶을 살다 죽으면 지옥보와 축생보를 받게 된다. 어쩌다 인간으로 오더라도 그 영역 표시 때문에 다시 빙의될 것이다. 붓다회상 만나지 못했으면 그리 살아갈 것을 현지궁 광명・자재 만나 과보가 청산되었다.”하시며 지옥보까지 소멸해주셨다.

 

사례 3 : 00 스님

 

약사여래불께서 어느 스님의 업장을 치우시면서 “이 놈의 업장은 설사 천만 생을 두고 수행한다 해도 제 힘으로는 어쩌지 못하리…….”하셨다. 그 수행승의 뱃속 이물질을 소제하면서 하시는 말씀이었다. 뱃속에는 독사・구렁이의 어미, 새끼들과 그 알들이 많이도 자라고 있었다.

 

 

3. 자재 만현 큰스님의 수행 경험 이야기

 

여기서 여러분들의 수행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자재 만현 큰스님의 수행 경험을 잠깐 말씀드린다. 큰스님께서는 약관 시절부터 인간의 실체와 생사 문제 그리고 우주의 진리 문제를 화두 삼고 사유하다가 20대 초반에 출가하여 화두 참구 10여 년 만에 공을 깨닫고 공성을 증득하였으나 ≪법화경≫ 등의 경전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이것이 수행의 종착점이 아님을 깨달았다. 결코 붓다의 자리가 아니라고 정리를 하였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대 카발리즘에서의 세피롯트 정화 각성 수행, 힌두교의 라자요가・하타요가수행쿤달리니, 미라래빠의 명상수행밀교의 생명에너지 수행, 남방불교의 사념처 관법수행위빠사나, 선불교의 간화선수행-이들 모두가 자력수행의 종교로서 명백한 한계가 있음을 확실히 간파하였다.

≪화엄경≫과 ≪법화경≫을 통해 부처님의 삼신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부처님의 우주적인 능력을 곧이곧대로 믿었다. 큰스님께서는 최초 불은 석가모니불임을 확신하고 석가모니불을 봉창하는 염불행자로 과감하게 방향 전환을 했다. ‘불교는 자력이면서 타력이다’라고 확신하면서 계율을 철저히 지키고 팔정도의 행으로 지순한 염불행자가 되어 30여 년 간 오롯이 정진에 정진을 거듭해왔다.

큰스님께서는 깊은 삼매를 자재하게 드나들면서 크게 득력했다고 하는 서너 명의 자칭 부처라는 분들을 찾아뵙고 교유하면서 그 분들의 깊이를 확실하게 파악한 후 정법의 스승이 아님을 알고 그 회상을 떠나기도 하였다.

 

여기서 큰스님께서 칭명염불수행을 하시면서 삼매에 들어간 과정을 간략히 밝힌다. 큰스님께서는 벽에 한 점을 찍어놓고 그 점을 응시하시면서 염불선으로 집중해 들어갔다. 계속 집중해 들어가니 드디어 두 눈과 그 한 점이 완전히 하나가 되어버리면서 귀가 ‘철커덕’하고 닫히는 경계가 왔다. 외부의 소리가 일체 들려오지 않는 상태다. 고요한 가운데서 다시 또 염불하면서 집중하고 집중해 들어갔다. 한없이 집중하여 들어가니 드디어 시공을 초월한 적멸세계로 퐁 빠져 들어갔다. ‘나’라는 생각도 객관대상도 완전히 없어지고 환하면서도 안팎이 드러난 세계, 성성적적惺惺寂寂의 경지다.

여기서 다시 한없이 한 없이 집중해 들어가자 하늘적멸세계이 빠개지면서 완전히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계가 펼쳐졌다. 눈이 실명될 정도로 맑고 밝고 영롱하면서도 광휘 현란한 무량 억종광의 빛 세계가 펼쳐진 것이다. 여기가 붓다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이후 큰스님께서는 부처님의 불신을 보고 또 하나의 어려운 단계를 거쳐 부처님과 대화를 하실 수 있었다.

큰스님께서는 1998년에 지금의 광명 만덕 큰스님인 영산당시 가섭존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당시 그 분은 이미 불지佛地에 이른 희유한 어른이었다. 큰스님께서는 그 분을 지금까지 스승이자 도반으로 모셔오고 있다. 2000년에는 드디어 깊고 깊은 대적정삼매에 들어 우주 법계에서 가장 심원한 세계인 ‘무아속 절대계’에 계시는 부처님을 친견하고 가르침을 받아왔다. 이때 큰스님은 당신께서 석가모니부처님 영산당시 이미 상품보살로서 부처님을 곁에서 시봉한 아난존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그 해 자재 만현 큰스님은 일생일대의 희원인 불과를 이루셨다.



출처 : 관음태교에서 부처님 천도까지
펴낸곳 : 현지궁 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