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9일 수요일

염불선이 되어야 삼매에 든다*영산불교 현지사

염불선이 되어야 삼매에 든다


경전 읽고 염불하는 나의 염불선을 좀더 자세히 소개하겠습니

다.  아미타불 염불 공부를 중심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먼저 <정토삼부경>중 하나를 선택해서 봉독한 후 벽을 향해

단정히 반가부좌한 채로 두 눈은 벽의 한 점을 응시한 채 염불선

을 시작합니다.  결코 눈을 깜박거리지 마시고 그 한 점에 두 눈

을 고정해야 합니다.  기도 정근 중에 자꾸 마실마을가는 놈이 있어

서 공부를 일념으로 하기사 어려울 것입니다.  생각을 하나로 모으

는 것이 공부의 요체입니다.


하나로 모으려면 차라리 확실하게 둘로 나눠주는 것이 좋습니

다.  망상 피우는 그 놈이 바로 '나'입니다.  그 놈으로 하여금 망상

하지 못하게, 마실마을가지 못 하게 과제를 하나 내주십시오.


내 앞에 아미타부처님께서 와 계신다 생각하고, 마음 속에서

큰 소리로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다짐을 하도록 시키십시오.  또 부

처님 앞에서 지난 날 못된 짓 한 것을 경건하게 참회하게 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도록 말을 시키십시오.  입으로는 '나무아미타불'

정근하는 채로 두 눈은 앞 벽의 한 점을 응시하고, 귀의 참회

발원을 잘해내도록 합니다.  이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나 힘써

하면 됩니다.


자유자재로 마음 속의 내가 독자적으로 말을 잘하는 정도가 되

면 이제 생각을 하나로 모아 한 점 속을 뚫어 가십시오.  염불 삼

매로 들어갑니다.


부처님의 신상 광명을 관하면서, 입으로는 고성으로 힘차게 칭

명해 들어가는 염불 공부도 좋습니다.  모든 붓다는 몸이 빛으로

돼 있어서, 현신할 때에는 모든 빛을 거둔 상태지만 여전히

안팎이 드러난 청정 광명이 방사하게 됩니다.  정수리, 미간과 모

든 털구멍에서 밝고 투명한 빛을 방사합니다.


'석가모니불' 염불 행자라면 석굴암의 불상을 마음 속으로 그려

가면서 방사하는 광명을 마음 속으로 지어갑니다.  그 부처님 상을

관하면서 칭명염불합시다.  세존  염불하는 자는 반드시

<금강경>을 봉독한 후 염불하는 겁니다.


대승경전 전체의 3분의 1전도에 해당하는 <정토삼부경> <대

집경> 등 200여 경전에서 염불을 권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수보

살은 <문수반야경> <문수사리발원경> 등에서 극락왕생을 발원

토록 하셨고, 보현보살께서는 <화엄경> <입법계품> 마지막 부

분에서 선재동자 등에게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날 것을 권하셨

습니다.  대세지보살도 <능엄경>에서 염불하는 중생을 인도하여

삼마디를 얻어 서방극락세계에 나게 하시고, 관음 지장보살께서

도 물론 인연 중생을 극락정토로 인도하시는 일을 교화의 목표로

삼고 계십니다.


인도의 마명 용수 무착 세친 큰스님, 중국의 혜원 선도 천

태 청량 영명 큰스님, 신라의 원효 의상 서산 기화 큰스님,

일본의 법연 친란 큰스님 등을 포함한 당대의 큰스님들도 염불

수행을 최선의 공부법으로 권장하고 고취시켰습니다.  물론 자기들

스스로도 정토업염불공부에 매진한 분들이었습니다.  염불선은 보살

지까지 뛰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수행법임을 다시 천명하는 바

입니다.


출처 /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불교의 위계 품계

위계 - 아라한, 보살, 붓다


20세기 서양철학의 태산북두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

헤드는 실재는 과정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실

재의 특성은 하나의 흐름이라는 것입니다.  불가의 가르침

을 응용하면 인연법에 의거한 연기적 구도에 의해서 공

간적 시간 프에임을 통해 펼쳐지는 의

식의 진화 과정을 의미합니다.  요가에서도 의식의 확장, 의식의

진화, 의식의 변형, 의식의 각성 등에서부터 다양한 의식적 상

태(바이수바나라, 타이자샤, 프라주나, 튜리야

를 상정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양의 선구적인 초인격 심리학을 개척하고 동서양을 관통하

는 종교 철학에 대한 견고한 반석을 미련한 켄 위러라는 현자

도 의식의 스펙트럼을 주창하였습니다.  의식의 스펙트럼은 인간

의 의식은 다양한 계층과 차원으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큰스님께서 견성에서 성불에 이르는 도정

을 여러 계위로 장정하고 계신 것은 부처님의 정법

종지임을 아셔야 합니다.  미혹한 구도자들이 알고 있는 초

견성, 견성, 재견성이라는 것은 견성적 차원에 불과합니다.  미

혹한 구도자들은 단편적 지식으로 큰스님의 영혼의 위계와 영

성계의 하이러라키를 허황된 이야기로, 치부하고 마음

대로 재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신지학에서도 영혼의 세계가 '위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 위계는 바로 의식의 점진적 진화와 과정

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중생,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 보살, 붓다, 석가모니부처님이라는 위계는 불경에 역력

하게 아로새겨진 위대한 계시적 가르침으로 엄존하

며, 세상이 존재하는 한 우주적 진화를 위한 세계 변전의

연기 구조는 끊임없이 진행되고 비로자나불의 현현은 우주

적으로 미래제가 다하도록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이 붓다가 될

때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한편, 유가에서도 장유유

서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것은 웃어른을 존경하라는 이야기

인데 이 이야기는 영혼의 세계에서의 위계에 대해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미혹한 구도자들은 우주적 존재의 하이어라키(위계)와 의식

진화의 도정에 대해서는 일말의 언급

도 없이 견성, 재견성만을 논의하면서 큰스님을 비방하시는 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더 공부하시고 더 수행하신 후 큰스님의

글을 비방이 아닌 비평 차원에서 논의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

리고 솔직히 큰스님의 글이 옳다고 생각하시면 배우는 자세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구도자라면 대장부답게 떳떳

하게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그 옳고 그름에 대해 식별하고 판

단할 수 있는 명료한 통각을 구족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힌두의 고대 철학에 의하면 우주라는 것은 우주 물질

프라크리티)과 우주 정신(푸루샤)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

합니다.  저는 이 둘의 사상적 프레임워크는 큰 차이

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질들이 상호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

는 것처럼, 영혼들의 세계도 상호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태양이 중심이 되고 행성들이 그 주위를 돌고

있듯이 물질적인 우주 구조에도 어떤 법칙이 있고 상위-하위

계층구조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고목에서 꽃피운다."처럼, 늙

은 나무에서 새싹이 자라서 작은 묘목이 생겨나듯이, 우주의

물질 세계는 전승이라는 흐름을 통해서 물질적 생명들을

잉태시켜 나가며 하이어라키를 형성합니다.  만물에도 조상이 있

기 때문에 후손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라한에서 붓다에 이르기까지 불제자들이 걸어가는

도정 상의 불보살 위계에 대한 큰스님의 세계관은 실재적이라

는 사실을 우리 불제자는 대견명안으로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불보살의 위계를 불교계에 널리 공포한 큰스

님의 대자대비하심에 우리는 크게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존평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영산불교사상연구소




윤회를 벗어난 아라한·보살·붓다의 세계 

아라한은 성중하늘종래의 색계·무색계 하늘을 지나, 색구경천 4무색계 하늘을 지납니다. 아라한의 경지에 오르면 이제 마음은 주인이 되어 생각을 부립니다. 탐진의 경계에 끌려가질 않습니다. 업을 짓지 않습니다. 이 몸뚱이에 대한 애착이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수처작주隨處作主가 됩니다. 언제 어디에 있든 끄달림, 집착이 없이 마음이 주인이 돼 있다는 말입니다.

그럼 더 이상 생사를 받지 않습니다. 삼계 윤회를 벗어납니다.

아나함, 아라한은 인간 몸을 받아오고 싶지 아니하면 안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라한이 되고, 아라한은 보살이 되고자 인간세계에 몸을 받아옵니다. 그런데 사바세계에는 마장이 그물처럼 퍼져있어 어쩌다 실수하면 수렁에 빠져 퇴전하기도 합니다. 지옥도 가고 축생도 됩니다. 하늘도 갑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윤회의 늪에 빠져 있다가 큰 스승을 만나거나 부처님 회상을 만나서 자기가 온 데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아라한은 타력문에 들어 공부 잘하고, 선근 많이 심으면 보살이 되어 삼계를 탈출하게 됩니다.

보살은 공을 체험하여 만유의 모든 현상을 공空, 무상無常, 무생無生, 무멸無滅로 보아 집착을 끊고, 아상我相 등 사상四相이 없이 무피염無疲厭으로 중생을 교화합니다. 부처님의 청정한 계율을 지키면서 이행利行, 동사同事로 고통세계의 중생을 불도로 이끌어 들입니다. 보살은 서방극락정토에 왕생합니다.

욕계 여섯 하늘, 천상天上은 높은 하늘로 올라갈수록 묘한 즐거움이 더합니다. 수명도 더 길어집니다. 의식衣食은 생각대로 이루어집니다. 사랑하는 부부사이는 끌어안는 등 뜻으로 만족을 느낍니다. 애는 낳지 못합니다. 온갖 아름다운 꽃들과 주택들이 있습니다. 병도 없고 고통도 없습니다.

이에 반해 성중하늘부터는 여자가 없습니다. 하늘 사람보다 탐심, 진심이 훨씬 적고 보다 묘한 즐거움이 있으며 불법을 공부하고자 하는 세계입니다.

그리고 윤회를 벗어난 극락정토는 우선 깊은 고요, 적정감寂靜感이나 부드럽고 청정함을 느낍니다. 하늘세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무량한 즐거움, 진락眞樂을 흠뻑 느낍니다. 하늘세계에선 느낄 수 없는 미묘한 향기, 싱그러운 공기, 온화한 기후, 감로와 같은 물 맛, 시원하고 깔끔합니다. 먼지 하나 티끌 하나 안 붙어 있는 흙, 모래가 있습니다.

천상의 수백천 배 밝은 광명의 세계를 만납니다. 나무나 누각이나 연못이 정토의 광명으로 인해 금, 은, 칠보로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정토의 인민은 모두가 보살입니다. 아라한도 없습니다.

보살들의 몸에선 신광身光이 빛납니다. 옷은 모두가 엷은 아이보리색 하늘하늘한 예쁜 천으로 된 통바지 차림에 윗몸 쪽은 천으로 감겨져 있습니다. 꽃에서도 아름다운 빛이 아른거려 장관을 이룹니다.

극락세계나 지옥·천상을 보려면 또는 직접 가려면 절대계의 불신을 둔 붓다가 아니고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서방극락정토도 9품이 아니라 27품의 품계가 있습니다. 서방극락 위의 정토가 약사정토입니다. 여기도 27품입니다. 그 위가 불격을 갖춘 최상수보살입니다.  

보살이 인신을 받아 올 때는 거의 죄업을 짓지 아니합니다. 그러나 업을 짓는다 하더라도 정토로 갑니다. 거기에 자기의 분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업을 지었다면 정토淨土대기待期에서 참회해야 합니다.

붓다가 되기 위하여 보살은 인간 몸을 받아옵니다. 보살행을 하고, 한편으로는 열심히 마음 공부합니다. 거의 염불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무량겁 동안 보살행을 닦아왔기에 급기야 붓다가 됩니다. 법·보·화 삼신을 갖춘 부처님이 됩니다.

붓다는 청정무구해서 적멸, 공과 완전 계합합니다. 우주와 하나가 됩니다. 우주의 주主가 되는 것입니다. 붓다는 미래제가 다하도록 죽음이 없습니다. 빛의 빛으로 이루어진 몸이어서 멸도할 수 없습니다. 항상 대적정삼매에 있습니다. 환희의 세계입니다. 극락 중 극락인 것입니다.

붓다는 거의 사바세계에 안 오지만, 다만 중생 구제의 자비심 때문에 올 수도 있습니다. 말세에 대임大任_一大事因緣을 띠고 오기도 합니다. 불과를 이루었으면 공부는 다 마쳤으므로 보살행을 할 뿐입니다. 미래제가 다하도록 중생 교화에 진력합니다.

우리는 무량겁 전에 생을 받아 살아왔습니다. 중생의 업이 육도를 만든 것입니다. 수없이 육도를 윤회하면서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우리의 영체는 억겁을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중생은 윤회생사를 벗어나고 삼계를 탈출한 정토보살이 되지 못하는 이상 업이 다할 때까지 이 거짓 몸뚱이 속을 드나들 것입니다. 

우리는 크게 각성하여 경각심을 갖고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삿된 가르침이나 사악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 어리석게도 우주의 이법을 거스르는 행위와 악업을 저지른다면, 다시 말해서 부모님께 불효하고 시해하고, 아라한 이상 보살·붓다인 성자를 죽이거나 가슴에 대못을 치는 악행을 하거나, 붓다 회상을 비방, 파멸하는 등 중한 죄를 범한다면 극무간지옥에 가서 미래제가 다하도록 나올 기약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둡니다.

부처님을 상대로 모독·능멸하거나 불상·탱화를 손괴·방화·훼멸하거나 부처님의 거룩한 교법을 능멸한다면 무간지옥행입니다. 과거 생의 복력이 있어서 어쩌다 사람 몸을 받아 난다 해도 삼중고, 사중고로 태어납니다.

불과를 증한 대성자를 만나서 구원받지 못하면 다시 그 지중한 업보가 계속됩니다. 나의 이 진실한 증언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불교는 우주적 종교입니다. 우주의 이법입니다.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 듯 무지無知한 중생은 윤회생사의 쇠사슬을 끊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삼계의 불난 집三界火宅에서 동서로 뛰고 달리며 놀이하는데 빠져있어 비록 괴로움을 만날지라도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해탈을 구하려 하지 않습니다. 마치 《법화경》화택유火宅喩에 나오는 장자의 아들들처럼 말입니다.

우리 모두는 불법 - 정법을 만나 악도에 떨어지지 말고 하늘천당·성중·아라한으로 뛰어야 합니다. 완전히 삼계를 탈출하는 보살이 돼야 합니다. 정법을 만나고 큰 스승을 만나면 가능성의 열쇠Key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붓다도 될 수 있습니다. 중생은 여래장如來藏이기 때문입니다.  

윤회생사를 벗어나 우주 본성과 하나 되는 완전한 해탈의 몸을 얻는 것, 아라한도 보살도 뛰어넘어 붓다 되는 것이 우리 생의 궁극적 목표가 되어야 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처님의 실존과 위신력을 믿고 부처님께 절대적으로 귀의·귀명해야 합니다.

청정 계율을 목숨같이 지키고 효행과 보살행을 앞장서서 하면서 칭명염불로 부처님의 가피를 입는 타력불교의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불교 수행의 지름길이요 사는 길입니다.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Ⅱ≫ 13장 사람이 죽으면 어찌되나-불교의 생사관
 광명 만덕 자재 만현 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서방정토 극락세계가 실제로 있는 것입니까?


 
선에서는 유심을 정토라고 합니다만, 서방정토 극락세

계가 실제로 있는 것입니까?  그리고 오역죄인이라도 임종

때 아미타불 십념만으로 왕생할 수 있습니까?




중요한 질문입니다.

천 년도 넘게 선종이 한국불교를 지배해오고 있기 때문에

나의 법문은 먼 훗날에야 제대로 평가받을 것입니다.  하고 싶은 말

다하면 부작용이 따를 것 같아 1/3정도만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

다.  그러나 구도자로서의 양심에 따라 법을 위해 해야 할 말은

하겠습니다.

나는 여말선초의 함허당 기화 스님이나, 서산 휴정 스님의

'자성미타, 유심정토'의 결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들은 대선사이면서도 미타정토의 신행자들이셨습니다.이 부분

에 대하여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로 두 분은 서방극락에

왕생한 분들입니다.


그러나 자성이 곧 미타가 아닙니다.  자성과 미타는 엄연히

차원이 다릅니다.  또한 유심이 곧 정토인 것도 아닙니다.


자성을 깨쳐 보림을 잘해 마쳐야 겨우 아라한인데, 자성이 곧 (미

타)불이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맞지 않습니다.


아미타불은 '붓다 중에서도 붓다'이십니다.  아미타불이 계신 정토

가 극락인데 이 극락세계에 왕생하려면 보살이 되어야 합니다.  따

라서 자성 자리인 유심이 저 극락세계의 정토일 수 없음을 거듭

밝힙니다.


<<관무량수경>>에는 무간지옥으로 떨어질 오역 중죄인도 극락 하

품으로 왕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누구나 지극한 마음으로

십념을 구족하여 아미타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면 극락에 왕생할

수 있습니다.  <<미타경>>에서 "한결같이 1~7일을 염불할 수만 있

다면 누구나 왕생할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은 분명히 맞습니다.  그

러나 실제로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이런 질문을 전화로 많이 받기

에 여기서 명확히 해두고자 합니다.


나는 하늘 천상을 54품으로 나눈다고 했습니다. 하늘 천상 위에

윤회를 벗어날 수 있는 성중하늘이 있습니다. 이 성자의 하늘도 27

품입니다.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이 나는 하늘입니다.


성중하늘 위가 도솔정토도솔천 내원궁, 도솔정토 위가 꽃비를 내리게

하는 천녀정토, 천녀정토 위가 극락세계입니다.  부처님은 이 극

락세계도 27품으로 나누십니다.  그리고 왕생하면 차례로 차츰차

츰 1품씩 올라갑니다.


왕생은 소위 코드식이 아니란 것을 아셔야 합니다.  가령 지구

에서 다른 혹성을 간다할 때 먼저 지구의 인력권을 벗어나는 게

어렵듯 우리가 사는 남섬부주에서 하늘 천상에 태어나는 일

도 어렵고, 극락정토에 나는 일은 부처님의 위신력이 아니고는 더

더욱 어렵습니다.  마음에서 삼독, 십악을 모두 여의고, 전생의

지중한 업장이 녹아 집착이 끊어진 수행인이 붓다의 위신력을

입어서 왕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부처님을 일심칭명하면서 왕생에 원을 세우고 불

자답게 산다면 극락도 가능하고, 극락은 아니라 해도 하늘 천상에

는 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건대, 아미타부처님은 부처님 중에서도 특별한 서원이

있으십니다.  바로 48원으로 중생을 극락세계에 인도하고자 하는 것

입니다.  모든 불 보살님들이 당신들의 칭명을 반기시지만, 아미타

부처님은 더더욱 기뻐하십니다.  항상 무량광명을 투사해서 삼천

대천세계 염불 행자를 섭취하고자 하시기 대문입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아라한 인간이 성취할 수 있는 최고의 극과  


음계를 철저히 지키면서 나 없는 수행, 곧 두타행으로 나가

보림을 잘해서 깨달음을 완성하여야 합니다.


인간으로서 궁극의 깨달음, 완전한 깨달음을 얻어야 아라한

의 성과를 증득합니다.  인간은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아라한이

야말로 인간이 성취할 수 있는 최고의 극과입니다.  부처님께서 그

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라한에서 보살부처님께서는 보살8지의 부동지 이상을 보살이라 하심로

올라가려면 타력이 필요합니다.  부처님의 절대한신 위신력, 곧 가

피력이 요구됩니다.  돌아가신 부모님, 형제, 가까운 직계 방계 영

가가 한 분이라도 지옥이나 축생계에 남아 있어도 보살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성중 --> 보살 --> 붓다


공부를 잘 하고 수행을 잘 해서 깨달음을 얻었거나, 이미 깨달았

다면 이제부터가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여자관계를 주의해야 합

니다.  사음계를 파하는 것은 부처님과 법을 능멸하고 모독하는 대

망어의 과보만큼이나 무섭습니다.


또한 나 없는 수행, 곧 두타행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아

라한과를 증득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잘 수행해도 붓다 되는 데까지는 아직 천만리 거리가

남아 있습니다.  보살도를 완성해야 불과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

니다.

보살지에 이르면 성불은 보장되어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여기

까지 도달하면 불퇴전입니다.  마침내 붓다가 되면 우주와의 완전

무결한 계합을 이루니 대열반이요, 대해탈인 것입니다.  이것은 우

주아의 실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원히 죽지 않는 무량수

가 되는 것입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보살이 돼야 극락에 왕생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서방극락세계에는 보살지에 오른 성

자만이 왕생합니다.  이 법문 말씀은 관음보살님께서 일러주신 메시

지입니다.  모든 부처님들의 한결같은 말씀이기도 합니다.  또 실제

로 그렇습니다.


극락세계는 윤회를 벗어난 해탈오계이기 때문에 중생도 없고 여

자도 없습니다.  시공을 초월한 정토이기에 아라한도 없습니다.  보

살만의 세계입니다.


분명히 밝히는 것은 극락세계는 성중 곧 아라한이 염불 수행한

후 타력에 의하여 보살이 돼야 갈 수 있는 그런 높은 정토의 세계,

청정 국토라는 것입니다.  아라한 하늘의 위가 미륵부처님이 교주로

있는 도솔정토도솔천 내원궁이며, 도솔정토 위에 꽃비를 내리게 하는

천녀정토가 있고, 천녀정토 위가 바로 서방극락세계입니다.


다른 사람의 죽음을 대신할 사람, 자기가 대신 죽어 그를 살

릴 수만 있다면 흔쾌히 죽음까지도 불사하는 그런 사람을 불교에서

는 보살이라 합니다.  불교는 그런 보살 성자를 내고, 붓다를 내는

종교이기에 위대합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불교는 자력이면서 타력

타력은 필요 충분조건
- 여러 마장을 중심으로

 

자력불교로는

21세기의 인류를 향도하기 어렵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싹을 틔우고

그것이 성장하여 많은 알곡을 얻으려면

농부의 손길도 필요하고

적당한 비료, 햇빛, 적당한 비, 바람도 필요합니다.

자력‧타력은 필요 충분조건입니다.  

많은 종교학자들, 불교학자들까지도 불교를 자력불교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는 자력이면서 타력입니다. 아니, 불교는 타력불교인 것입니다. 

불자 여러분!

우리 이웃들 모두가 금생에도 잘 살고, 다음 생에도 더 잘 살았으면 합니다. 이러한 소망은 어떤 종교의 가르침보다 불교의 가르침에서 이루어진다고 확언합니다.

거룩하고 희유하신 부처님께 귀의하고, 참회하면서 바르고 깨끗하게 사는 것입니다. 물론 염불하면서 말입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있으면 윤회생사를 벗어날 수 있는 아라한도 되고, 보살도 될 수 있습니다. 

인간 자력수행의 한계는 아라한과를 얻는 데까지라고 나는 누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자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여러 마장은 부처님의 절대하신 타력에 의지하여야만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쟁터에서 백만의 대군을 격파하여 이길 수는 있으나 내 마음하나 이기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이 육신에 대한 애착이나 마음 속 탐진 삼독, 오욕의 번뇌마를 조복 받으면 모든 외마를 항복받을 수 있고 천하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음과의 사움에서 승리자가 되면 어떤 경우를 당해서도 언제나 무고안온하며 평화롭습니다.  

경≪대품반야경≫에서 우주의 진리자요 대성취자이신 부처님께서 “나는 일체一切의 승자勝者요, 일체의 지자智者……”라고 갈파하신 것은 인간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요괴번뇌마, 외마들을 제압하신 진정한 승리자로서의 선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여기서 나아가 중생의 업장, 업보까지도 단절해 줄 수 있는 거룩하고 희유하신 유일자唯一者요, 절대자絶對者이십니다.
 

여러 가지의 장애_마장魔障
 

자력으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다음의 몇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내마內魔가 있습니다.

소위 번뇌마 등입니다. 불안, 초조, 공포라는 한계 상황을 자력으로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사형수가 자기 이름이 불려지면 “면회요!”하고 호출하는 소리에 벌써 기氣가 다 빠져 낙지같이 흐느적거리며 나온다고 합니다. 사형수 같은 입장에 있는 이들의 죽음에 대한 공포, 불안, 초조 - 살길이 막연한데 부채의 독촉에 시달려 하루하루 짓눌리고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고뇌하는 심정, 아무도 몰래 사람을 죽인 자의 미칠 것 같은 죄책감…… 등에서 오는 극복하기 어려운 번뇌마魔를 어찌 자력으로 벗어날 수 있단 말입니까? 

14세기에 창궐한 흑사병페스트은 100여 년을 주기로 18세기까지 중세 유럽의 인구를 1/3까지 치사케 한 전율할만한 공포의 전염병이었습니다. 그러한 살인적인 전염병이 창궐한 마을에서 며칠을 지내지 않으면 안 될 처지에 놓였다 가정합시다. 또 6‧25같은 난리가 터져 수많은 소중한 인명이 날마다 죽어 가는 전쟁통에 있다고 가정합시다.

이때의 불안하고 초조한 공포의 한계 상황에서 우리가 설사 화두타파 등을 통해 선정에 들 정도의 수준이 됐다 하더라도 진정한 안심입명安心立命은 어려운 것입니다.

독사 구렁이가 내 방 안으로 들어와 숨었다 합시다. 한밤중입니다. 나에게 접근해 오는 소리가 납니다. 이 경계를 당해 감히 그 뉘라서 초연할 수 있답니까?

안심입병은 자력에 의한 선정의 힘으로는 온전치 못합니다. 보살의 삼매는 한계상황을 극복합니다. 부처님이 이끄시는 삼매력으로 가능해집니다.
 

둘째, 외마外魔가 있습니다.

1) 고약한 원결 영가들의 빙의 2) 용신, 사신, 이매망량, 정매마精魅魔 3) 천마天魔 등에 의한 빙의는 결코 자력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 어느 도인도 이를 떼지 못할 것입니다. 토굴에서 스승 없이 잘 못 공부하면 용신, 이매망량, 천마가 빙의합니다. 용신, 이매망량, 천마들은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성과를 이루어가는 수행자를 방해합니다. 빙의합니다. 빙의된 이들을 떼지 않고 공부한다면 평생을 정진해도 마경에서 헤어나올 수 없습니다. 이런 것들이 빙의되어 있는 상태의 정신으로는 더 이상 공부할 수 없습니다. 여러 경계로 수행자를 괴롭힙니다. 때로는 묘한 경계를 보여주어 수행자로 하여금 빠져들게 하고, 집착하게 만들어 결국은 정신이 돌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죽으면 악도에 떨어집니다.

천마나 귀신주로 사이비 도인의 영가이 빙의돼 있는 무당이나 신기 있는 이들이 가끔 불 보살과 대화를 한다고 자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천마나 귀신의 말을 듣고 불 보살과 대화하는 줄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이 점 명심하기 바랍니다.  

또 지적할 것이 있습니다. 변화술에 능한 천마하늘마가 공부하는 수도인에게 불 보살의 모습으로 둔갑해서 화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들을 절대계에 계시는 붓다로 보면 안 됩니다.

붓다의 화신에서 볼 수 있는 자비·선정·지혜·지계·인욕의 모습을 천마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붓다의 화신과는 마치 왕과 거지만큼 천지 차이입니다. 그들에겐 무량광은커녕 청정한 빛조차 흉내 내지 못합니다. 그들의 눈엔 욕심과 살기가 있습니다. 해탈한 성자에게서 느낄 수 있는 깨끗하고 청정한 기운을 느낄 수 없습니다. 붓다의 화신은 몸 주변에서 맑고 깨끗한 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마의 몸 주위의 빛은 탁할 뿐입니다. 

셋째, 다겁생을 살아오면서 지은 크고 작은 악업으로 앞으로 미래세에 받을 과보의 업장 그리고 악惡, 불과를 이룬 성자의 경지에서 소멸된다는 악惡·습기習氣들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이것을 단절·정리해 주지 않는 이상 10생, 100생을 수행한들 영적인 성장을 기약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지적 사항은 이성異性에 대한 강한 욕구, 성욕과 색마色魔입니다. 20~40대까지의 젊은이들은 성적 잠재욕구 때문에 대부분 꿈에 몽정·몽설을 합니다. 특히 출가해서 부처님으로부터 계를 받은 수행자로서 자위행위나 동성연애는 사음죄로 본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성에 대한 욕망은 큰 번뇌가 되어 성과를 얻기 어려운 결정적 장애가 됩니다. 그러나 천에 한 사람 불법 공부 잘해서 스스로 깊은 선정의 힘을 얻는 이라면 강한 이성에 대한 욕구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수행자에게 불행하게도 색마라는 외마가 붙게 되면 설사 견성한 공부인이라고 하더라도 천 길 나락에 떨어지게 됩니다. 외마는 번뇌마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점 명심해야 합니다.

다행히 부처님 회상을 만나 공부하는 수행자들은 색마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주기적으로 약사여래부처님께서 수행자의 정수精髓를 뽑아주시기 때문에 정법을 수행하는데 장애가 없게 됩니다. 이 점 역시 타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외 여러 가지 진리수행자들의 앞을 가로막는 여러 가지 마장들이 많습니다. 인간의 자력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물들이 중첩해 있습니다.  

다시 강조해둡니다. 자력수행의 한계는 깨달음까지입니다. 견성까지입니다. 이 정도 선정의 힘으로는 지정한 안심입명도 어렵고, 천마 등 장애를 뗄 수도 없습니다. 또한 색이성에 대한 경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으며 업장, 악·습기習氣의 소멸은 더욱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과학, 철학사상에 있어서 깊은 경지에 든 분들의 신념의 힘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선정력 보다는 못하다는 것을 밝힙니다.

타력, 부처님의 크신 위신력에 의하여 드는 삼매보살삼매 정도가 돼야 번뇌심, 탐욕심, 중생심 모두가 비로소 녹습니다. 업장까지 녹습니다. 죽을 때 나쁜 병 얻어 똥오줌 누고 죽는 일도 없습니다.
 

도고마성道高魔盛

과거 생에 선근이 있는 불자 여러분!

위와 같은 여러 장애들 때문에 구도자 중 자력으로 깨달음을 얻은 이들이 천에 하나, 만에 하나 정도일 뿐입니다. 깨달음도 이렇듯 어려운 데 깨달음 이후의 수행은 더욱 어렵습니다. 그것은 불 보살의 모습으로 나투어서 자기 권속으로 삼으려는 변화술에 능한 천마들의 방해 魔障를 극복해야 하는 어려운 공부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늘 사람이 깨달음을 얻거나 나아가 아라한 되고, 아라한이 보살 되고, 보살이 붓다 되고자 사바 세상에 몸 받아 올 때 마장은 위계가 높아질수록 필연적으로 무섭게 따라 붙습니다. 도고마성道高魔盛입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가끔 이 사바세계에 아라한이 나오고, 정토보살이 나옵니다.

큰 스승이 없이 자력으로 성과를 얻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아라한이 될 수행자에겐 때가 되면 성중하늘에서 도반 아라한들이 내려와 외마를 막아주고 공부를 지도해주기 때문입니다.

정법의 길로 끌어주기 우해 그 수행인에게 옵니다. 역시 보살이 나올 수 있는 것은 정토에서 보살들이 보살과를 이룰 시기가 된 수행인에게 와서 도와주고 이끌어주기 때문입니다.

붓다 될 성자는 부처님이 오셔서 지도하십니다. 그 외에 성자와 불 보살의 가피없이 자력으로 성과를 얻는 것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외마를 막아 줄 큰 스승 없이는 공부가 될 수 없습니다.

자력수행으로는 그 힘든 마장을 도저히 이겨낼 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타력을 간과해선 결코 되는 일이 없는 것입니다.  

이제는 타력불교다! 

절대계에 불과를 증한 붓다님들이 계신다는 이 복음을 부정하지 마십시오. 이제 자력불교에서 타력불교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부처님의 크신 위신력을 입어 수행하지 않으면 아라한과도 어렵습니다.

지금까지의 자력불교로는 21세기의 인류를 향도하기 어렵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싹을 틔우고 그것이 성장하여 많은 알곡을 얻으려면 농부의 손길도 필요하고 적당한 비료, 햇빛, 비, 바람도 필요합니다. 자력·타력은 필요 충분조건입니다.  

부처님께 귀의 염불하는 타력불교로 들어와야 합니다

인간 세상의 흥망성쇠는 자연의 이법입니다. 양지가 음지 되고 음지가 양지 되는 것은 자연의 이치라는 것입니다.

잘 사는 사람이 못 살게 될 수 있고, 못 살던 사람이 어느 날 부자가 되어 있습니다. 약한 나라가 국력이 신장되어 강한 나라가 되고, 세계 제일의 제국이 몇 백 년을 지탱하지 못하고 강국强國의 대열에서 낙오되고 약소국으로 전락되기도 합니다.

‘불교를 신봉하는 동남아국가들이 왜 잘 살지를 못하는가? 기독교 문명권 서구 여러 나라들이 잘 산다, 나보다 더 많이 배우고 잘 난 이들이 그 종교를 따른다,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가는 길을 따라 갈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재산이 많고 학식이 풍부하다고 하여, 똑똑하고 잘났다고 하여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욕심이 적어 자기 분수에 만족할 줄 알고 교활하지도 오만하지도 않으면서 정직하고 진실하며 인륜과 도덕을 지키면서 사는 그 사람이 보다 더 훌륭한 사람인 것입니다.

성자를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를 할 줄 알고 불쌍한 이웃을 돌보며 나라를 사랑하는 그런 사람은 보다 훌륭한 사람입니다. 여기서 더욱 나아가 정법을 만나 내면의 영혼을 백설같이 정화한 사람이야말로 진실로 바람직한 인간상입니다.

이 몸은 영원하지도 않고 참된 것도 아닙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생성 소멸합니다. 그래서 본래 비어있습니다. 《금강경》의 일합상一合相의 도리로 보아야 합니다. 일체가 공입니다.

출가하여 수행하는 스님들은 나와 세상에 대하여 집착하지 않고 청정한 계율을 잘 지키면서 탐진 삼독심을 정화해 갑니다. 조석으로 이 나라와 세계의 인류 모두가 전쟁 없이 평화롭게 잘 살기를 기도합니다. 부처님의 위대하신 발자취를 가슴에 담고 여러 생을 통해 지은 죄업장의 소멸을 발원하면서 염불로써 생각을 모아갑니다. 깊은 고요로 침잠해 들어갑니다. 선정에 듭니다. 마침내 시간을 초월한 적정으로 빠집니다.

흑암의 동굴 속에서 몇날 며칠을 갇혀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태양이 작열하는 바깥 세상으로 튕겨져 나왔을 때, 내리쬐는 빛 때문에 생각 따위는 찾을 길이 없는 것입니다. 견성 경계입니다.

칸트Kant, 19세기 초 독일의 철학자 가 존재의 근원인 빛自性의 光明 속에서 3일을 보냈다합니다. 바로 시공을 초월한 적정의 경계였습니다. 철학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희를 가져온 칸트는 비판주의의 웅대한 철학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나我 라는 생각도, 어떤 대상의 흔적도 없습니다. 급기야 우주의 제행諸行을 주재하는 진리, 이법의 본래 모습을 면대합니다. 견성입니다. 도를 통했다는 자리입니다.

여기서도 한없이 들어가면 삼매에 듭니다. 우주의 모두를 요달합니다. 중생이 나서 사는 육도의 세계를 봅니다.

불교에선 여기를 보살의 법위라 봅니다. 보살이 무량겁동안 반야와 복덕을 지으면 비로소 붓다가 되는 것입니다. 자기 불신을 얻는 부처님이 됩니다. 이런 자리는 결코 학문을 통해서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실천 수행으로서만 드는 경지입니다.

이 수행자는 인생을 압니다. 우리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압니다. 어떤 가르침이 참된 진리라는 것을 잘 압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2권 10장 중에서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자력문自力門과 타력문他力門
 

현재 세계 불교의 수행의 문門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무명 곧 어리석음, 무지無知 때문에 탐심과 진심을 내어 여러 나쁜 업을 짓고, 윤회생사하는 과보를 받아 사는 것이 중생의 삶의 실상입니다.

탐진과 무명을 떨쳐 착하고 바르게 살아 청정심을 되찾고 지혜바라밀로 윤회생사를 해탈할 수 있다는 자력문自力門의 교설이 있고, 아미타부처님의 측량할 수 없는 크나큰 가피와 손길에 의해 구원될 수 있다고 보는 타력문他力門인 정토문의 교설이 있습니다.

여기서 나는 새로운 타력문, 타력불교를 따르라고 간절히 권하는 바입니다. 우리가 인도에 꼭 가야할 경우에 자력으로 걸어서 가는 길이 있고, 승용차나 배, 비행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혜 있는 자는 마땅히 비행기나 배, 승용차를 이용할 것입니다.

출처 :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Ⅱ≫ 9장
       광명 만덕, 자재 만현 저




자력과 타력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는 자력으로서는 아라한까지 도달

할 수 있으며 그 이상 위로 오르기 위해서는 타력에 의존해야

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타력이란 바로 칭명염불 등으로 불보

살의 가피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저 또한 자력만으로

안 되는 것이 수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승을 구하고

큰스님을 친견하려고 하는 것이 모든 수행자와 구도자들이 추

구하는 바램이 아닌가 합니다.


만사를 성취하는데 있어서 혼자서 한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

며 정신계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21세기 수행 문화

의 한 흐름이며 사조입니다.  21세기에는 특히 자력이란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21세기는 유례와 전

례 없이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보다 긴밀한 인연법에

의해 자신의 존재 구조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인연이 다하면 사라지고 인연이 생기면 생하게 되는 것이 불

법의 이치이므로 자신의 구도과정 또한 인연에 의해 만들어지

고 인연에 의해서 전개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자신의 존

재성 자체는 자신 스스로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절의 인연과 선지식들 그리고 불보살님의 가피가 있어

야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1세기 붓다의 메시지>>를 해득하는 선결 요건이라고 말

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신계와 존재의 하이어라키(중생, 수다원, 사

다함, 아나함, 아라한, 대아라한, 보살(하품, 중품, 상품), 붓다, 석가모니부

처님)를 투철하게 통잘하지 않고서 큰스님의 글과 말씀을 무조

건적이고 부정적인 단식 판단과 단견으로 비방하는 것은 지중

한 죄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고대 이집트의 현자 헤르메스는 "위에 있는 대

로 아래에도 그러하고, 아래에 있는 대로 위에도 그러하다."라

는 가르침을 갈파하였습니다.  이 말은 하늘 아래의 세속에서

벌어지는 세상살이가 정의와 자비 그리고 위용과 겸손을 수호

하는 존재들에 의해서 주도되어지는 것처럼, 하늘 위의 불보살

의 세계 또한 얼마나 정의롭고 자비로운가에 따라 그 위계가

정해진다고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세속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가족의 도움으로 커가는

것처럼, 수행자는 불보살의 가피를 받도록 염불선을 통해서 정

신계의 길을 열어 나가는 것이 매우 평이하면서도 빠른 방법이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에 어느 누구도 정신계의

상위 존재의 가피와 보호가 없이는 제대로 수행을 정진해 나갈

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초불이신 석가모니부처님이 얼마나 뼈아픈

고행을 감내해야 했는지 이루 형언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점에 대해서 석가모니부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한 21세기 불교계의 거대한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최고의 진법

서를 집필하신 큰스님의 자비로움과 이러한 진경을

쓰기 위해서 그동안 큰스님이 얼마나 치열한 구도 여정을 행했

는가는 가히 저와 같은 수행자의 식견으로서는 상상을 초월합

니다.


<<21세기 붓다의 메시지>>에서 사자후하신 대로 아라한까지

는 자력 신앙이면서 동시에 타력 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큰스님께서는노력 없이 불보살의 가피만을 말씀하신 것이 아

니라 염불선, 지계(계율을 지킴), 효, 5대 대승경전들의 해의 및

독송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서 아라한까지는 어는 정도 자력으

로 해야 하고 어는 정도는 불보살의 가피가 있어야 된다고 말

씀하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전혀 발심도 하지 않고 정진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즉 염불

선, 효, 천도제, 지계 등 아무 노력 없이 불보살님의 가피를 기

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입니다.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를 비방하는 구도자들은 큰스님께서 하신 말씀의 저변 지식과

지혜를 통찰하셨으면 합니다.  큰스님께서 말씀하시면 그것만 가

지고 비방하려고 하지 마시고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가를 둥그

렇게 유기적이고 전체적으로 이해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

혹한 구도자들의 단견으로 큰스님의 말씀에서 일부분을 부

정적으로 확장해서마치 전체가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행

위는 삼가야할 것입니다.  이웃 종교에서도 믿음을 강조하고 선

행을 강조하는데 어찌 불교의 가르침을 설파하신 큰스님께서

오로지 자력은 필요 없고 타력만이 필요하다고 하셨겠습니까?


큰스님의 심오한 가르침을 해의하려면 깊이 있게 책을 통찰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큰스님께서 아라한 이상의 경지에 대해

서는 타력으로 가능하다고 말씀하신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고 저는 생각합니다.  보편 타당한 이해의 견지에서 봤을 때 아

라한만 되도 엄청난 공능을 갖게 되고 정신계에서 높은

위계와 서열을 차지하게 되는데 그 이상의 경지에 대해서는 책

임과 임무(사명감)가 막중하기 때문에 석가모니부처님과 불보살

님의 가피 및 위신력이 없으면 보살위를 증위할 수 없다고 보

는 것이 이치에 맞는다고 하겠습니다.


아라한 이상은 불보살님의 가피를 받아야 한다고 하신 말씀

은 100번 이치에 타당하며, 심지어 불보살님을 믿고 불보살님

을 위해서 목숨을 거는 용기와 결단이 없이는 자신도 불보살위

는 고사하고 확고한 아라한 증위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불가

에서도 백척간두 진일보라고 하여 목숨을 걸어랴 한 고비를

넘고 공과를 증득함을 이야기합니다.


서양의 실존주의 철학의 대가 야스퍼스는 이를 '한계 상황'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물론, 이는 아라한의 경지로 가는 과정이지

결코 불보살의 경지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불보살의 경지는 인간으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경지이며

참으로 이루기 힘든 경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큰스님께서 설

하신 말씀대로 수행자가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는 것마저도 참

으로 힘들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물론 자신의 힘으로 뚫고

아라한까지 올라갈 수 있어도 그것은 무척 힘든 일이며 만약

우리가 쉬운 길을 안다면 누가 쉬운 길을 놔두고 어려운 길을

가겠습니까?


큰스님의 자비로우신 마음으로 출간하신 서적 <<21세기 붓다

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쉬운 길을 가르쳐 주신 불가의

종풍을 진작시키는 종지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

다.  아라한까지는 자력 신앙에 의해서 좌우되지만, 물론 타력

신앙에 의존하면 더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고 이해하고 있습니

다.  그러나 큰스님 말씀대로 아라한 위의 불보살의 경지는 다

른 역대의 부처님들과 보살님들의 가피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또한 지혜의 눈을 구비

한 수행자와 구도자들께서도 이미 큰스님의 가르침을 매우 긍

정적으로 이해하고 깨우쳐 수지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의심이 가는 구도자분을 위해서 세상의 이치를 통해서 타력

이 필요함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봄이 오면 들에는 새싹이 자랍

니다.  새싹이 자라기 위해서는 토양과 수분이라는 타력이 요구

되고 또한 자신 스스로 생존 본능에 의해 토양을 뚫고 대지로

솟아 나오려는 자생력(자력)이 요구됩니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아라한까지의 경지는 타력과 자력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입

니다.  하지만 새싹이 더 커져 어린 나무가 되면 그 어린 나무

는 여름이 왔을 때 태풍과 폭풍우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면 생명

을 잃게 됩니다.  즉, 혹독한 비바람에 견딜 만큼 큰 나무가 되

지 않고서는, 어린 나무는 거목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

서 어린 나무가 잘 자라 거목이 되기까지는 사람의 도움이 필

요합니다.  즉 어린 나무에게는 타력이라는 버팀목이 필요합니

다.  이처럼, 아라한이 잘 성장하여 붓다가 되기 위해서는 불보

살의 가피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삼라만상의 묘법은

풀 한 포기가 자라나는 것에도 있다는 역대 고승의 가르

침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도자들이라면 좀 더 폭넓은

사유와 통시적 사유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이치도

제대로 꿰꿇어 보시지도 않으면서 큰스님의 거룩한 대법륜

의 가르침을 비방한다면 그것은 올바른 구도자가 아닐 것입

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존평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영산불교사상연구소






 자력으로는절대 불 보살이될 수 없습니까


 문6 

대 소승의 수행법으로 크게깨쳐도 아라한이라하셨는데,

자력으로는절대 불 보살이될 수 없습니까?


답6 

소승상좌부불교 테라바다 대승 금강승의 수행의 본질은 같

습니다.  삼학을 통해서, 탐 진 치 삼독을 닦고

깨달음을 얻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수행법이 다를 뿐입니다.


본성을 만남으로써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러나 본성과 계합하는

것은  한 식경을 지나지 않습니다.


수행은 우리 자신을 위한 무언가를 원하기 때문에 시작합니다.


수행이 차츰 깊어지고, 지혜가 증장해 감에 따라 자기 중심의 소

승에서, 비이기적인 수행인 대승으로 나아갑니다.  모든 불교 종파

의 수행은 인간 내부의 탐욕과 성냄, 무지의 제거를 목표로 합니다.


불교 수행은 이기심과 집착을 넘어서고 열반을 얻는 것이 목표

입니다.  수행이 깊어지면 자연히 일체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대비

심이 일어나 대승을 향해 나갑니다. 


따라서 모든 불교 종파의 수행법으로 깨달았으면 아라한까지는

도달합니다.  여기까지가 우리 인간의 한계입니다.  부처님께서 수

행승이 아라한 성과를 얻도록 주로 가르치신 것도 그 때문입니다.


아라한은 다음 생을 받아와 여러 바라밀 수행을 함으로써, 타

력에 의하여 보살과를 성취합니다.  선근 공덕을 쌓아 부처님을 염

하고, 불명을 구창하면 불퇴전의 보살과를 얻게 됩니

다.  자력으로는 결코 보살과 붓다가 될 수 없습니다.  아라한이 인

간 자력의 한계임을 거듭 밝히는 바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붓다는 법 보 화 삼신을 갖춥니다.  법신과

보신이라는 불신을 얻지 못하고서는 붓다라 할 수 없습니다.


이 말은 중요한 말입니다.  역사적인 선언입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타력불교


이제 우리는 윤회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하늘세계 가면

사람으로 오니까 하늘 사람 좋지요. 하지만 우리는 궁극

적으로 윤회, 삼계에서 윤회에서 탈출해야 되요. 그러면

우린 여기 안와요. 여기, 영원히 안 올수가 있어요.


하늘에서 하늘이라고 하는 그 하늘에서 살지요. 그러니까

우리는 윤회에서 벗어나기를 서원하고 그 곳에 목표를 두

어야 해요. 그런데 자력으로는 어려워요.


자력으로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내가 비유를 들기

를 인공위성이 지구 인력권 벗어나기 어렵듯이 삼악도를

안 가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 또 윤회를 벗어나려면 삼계의

윤회를 벗어나려면 로켓트가 지구인력권이 아니라 태양계

인력권을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기가 막히게 어렵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거요. 자력으

로는 참으로 어려워요. 자력으로는 어려워. 그래서 절

대하신 힘(파워)을 지닌 부처님께 귀의, 귀명해야 합니

다. 그래서 부처님 중에서도 부처님이신 우리 석가모니

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해야 되요.


여러분 말은 쉽지, 목숨 바쳐 귀의 한다는 말은 쉽게 하는

데, 이것 참 깊은 뜻을 지니고 있다 구요. 목숨을 바쳐서 귀

의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석가모니불을 칭명을 하되

반드시 경전 읽고 하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출처/2007.1.1.월(음11.13) 큰스님 부산 법회중에서

2011년 6월 24일 금요일

관세음보살님께서 부촉하신 관음태교

관음태교를 펴내며







얼마 전, 우리 사바세계에서 보살행을 하고 계시는 관세음보살님 본불께서 삼매 중에 현신하셔서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의 ‘관음태교’에 관한 경전 말씀은 불세존께서 직접 하신 말씀이라고 확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관음태교의 방법을 일러주시면서 널리 보급할 것을 부촉하셨습니다. 지금도 절대로 늦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불교는 어느 종교보다 태교를 중시합니다. 태교는 여섯 윤회세계 삶 중 하나인 인간의 삶의 첫 출발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판가름 짓는 매우 중요한 최초의 교육과정입니다. 모태에 있는 기간은 한 평생의 약 100분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인간의 한 생을 좌우하고 육도윤회세계 전체 삶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기간입니다. 태교의 중요성에 대하여는 이미 많은 과학적 검증과 여러 사례들을 통하여 밝혀진 바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부족하여 인적 자원의 경쟁력이 곧 나라의 경쟁력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곧 교육경쟁력이고 교육경쟁력의 핵심은 인격과 지혜를 함께 길러주는 전인교육에 있습니다.
그리고 전인교육의 핵심은 태교와 영유아교육에 있습니다. 그 중에도 태교는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현재 행해지고 있는 여러 가지 태교 방법은 인간의 실체와 윤회하는 인간 삶의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재능습득 위주의 자력태교에 의존하고 있어 태교의 올바른 목표 설정과 전인교육에 미흡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이제 영산불교에서 이러한 현행 태교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많은 잠재적 천재와 성현의 풀pool을 만드는데 위력을 발휘할 영험하고 수승한 관음태교법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관음태교는 관세음보살님께서 부촉하신, 기존의 태교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전인교육적 성격의 새로운 타력태교법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으로 영혼체의 업장을 정화시켜줌으로써 뛰어난 지혜와 크나큰 복과 위대한 덕성을 갖춘 나라의 동량을 양성하고, 인류의 지도자를 길러내는 가장 뛰어난 태교법입니다.

이제 관음태교를 위해 우리 어머니들이 나서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관음태교를 가문의 전통으로 이어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어머니들의 거룩한 임무입니다. 아이들의 행복의 출발이고 가문과 나라를 일으키는 길입니다. 이 시대 어머니라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제 우리 어머니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헌신과 열정을 관음태교로 돌립시다. 아주 간단하지만 위대한 선택입니다. 관음태교에 관한 한 우리 어머니들이 ‘Korean Mother열성적인 한국엄마’라는 별칭을 듣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이 책은 우리 어머니들이 관음태교를 하는데 필요한 지침서로서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 어머니 한분 한분이 국가적 인재를 길러낸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시고 관음태교를 실천하고 널리 보급하는 전도사가 되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합니다.

끝으로 바쁜 직장생활 가운데도 이 책을 집필하느라 노고를 아끼지 않은 혜운 불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불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53년 음력 10월
영산불교 현지사
자재 만현

출처:관세음보살님께서 부촉하신 관음태교
펴낸곳:현지궁 현지




들어가는 말

세기적인 천재 아이,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성현이 될 아이 그리고 이왕이면 절세의 미인이나 미남을 낳고자 하는 것은 모든 부모나 예비 부모들의 한결같은 꿈일 것이다. 최근 태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이를 실천하는 임신부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꿈을 이루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된다.

기본적으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우주 이법인 인연법에 의해 정해진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아버지의 정자와 어머니의 난자 그리고 인연 따라 찾아 온 영체靈體가 수정 시 하나로 결합하여 잉태하게 된다. 잉태하면 태교에 관심이 많은 임신부들은 식생활태교에서부터 시작하여 음악태교, 명상태교, 태담태교, 두뇌개발태교 등 자신의 취향과 선택에 따라 여러 가지 태교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여러 태교들은 물론 태아의 정서 안정과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태교법들은 태아의 실체인 영체에 대한 개념과 인연법의 이치를 모르고 하는 태교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제 영산불교에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태교의 신기원을 열어줄 새로운 차원의 관음태교를 세상에 내놓는다. 관세음보살님의 엄청난 위신력으로 어머니에게 좋은 인연의 영체를 만나게 해주고 업장 소멸을 통해 태아의 영체를 청정하게 해주는 전무후무한 태교법이다.

또한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는 염불기도는 기존의 음악태교, 명상태교, 두뇌개발태교의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는, 말하자면 이들 모두를 결합한 태교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관음태교야말로 지혜와 복덕을 겸비한, 총명하고 성현의 인품을 가진 용모 단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전인교육적 태교법이다. 아이의 행복한 장래를 약속하는 태교법이고 나라를 일으키는 인재를 양성하고 인류가 존경하는 성현을 길러낼 수 있는 태교법이다. 관음태교는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는 첫 출발점이다. 관음태교를 시작하는 것은 행복이란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다.

우리는 이 행복의 씨앗이 잘 발아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정성을 다해 가꾸어 나가야 한다. 관음태교는 바로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으로 모태 속에서 열 달 동안 행복의 씨앗이 튼튼한 싹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행복의 요람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관음태교의 관건은 관세음보살님의 존재와 위신력에 대한 철기둥 같은 믿음을 갖고 지성으로 기도하고 공경하고 공양함으로써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받는 것이다.

사실은 관음태교에 대한 이런 여러 말 보다는, “관음태교는 관세음보살님께서 현지사 큰스님께 널리 보급토록 직접 부촉하신 태교법”이란 말에 모든 설명이 다 들어 있다.

더욱이 관세음보살님께서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의 관음태교 부분은 거룩하신 우리 교주 불세존께서 직접 설법하신 내용임을 확인해주셨으니, 이는 관음태교의 수승함을 보장하는 확인도장 수만 개를 찍는 것보다 백천 배의 확실한 보증서다.

출처:관세음보살님께서 부촉하신 관음태교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Ⅰ. 태교의 의미와 중요성

1. 태교의 의미와 현행 태교의 한계
태교는 보통 임신부가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하는 일체의 노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좀 더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태교는 예비부모 등이 임신 전, 수태 시, 그리고 임신 후 모태에 있는 기간 전반에 걸쳐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하는 일체의 환경 조성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태교의 주체와 태교의 시점, 범위를 좀 더 확대한 개념이다.

이렇게 본다면 태교의 역사는 기록상의 태교 역사보다 훨씬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태아를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 그 자체가 태교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관음태교의 입장에서 태교의 목적을 한 마디로 말하라고 한다면 ‘착한 아이 만들기’라고 하겠다.

기록상이나 전통으로 볼 때 세계에서 일찍부터 태교를 중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나라는 우리나라와 유대민족, 중국, 인도, 그리고 그리스 정도가 아닌가 한다. 최근 태교의 중요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자 태교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지고 있고 방법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우리 민족은 세계 어느 민족보다 일찍부터 태교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한 태교문화 민족이라고 할 수 있다. 태아를 완전한 인격체로 보아 태어나면 바로 한 살로 쳐주는 우리의 연령계산법은 가장 완벽한 태교의 기본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단군시대부터 태훈이라는 것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한단고기 북부여편에는 북부여의 시조인 단제께서 “…… 공양태모公養胎母의 법을 세워 사람을 가르침에는 반드시 태교로부터 실시하도록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태교에 이은 유아교육으로서 단군시대부터 전해오는 ‘도리도리’ ‘짝자꿍’을 비롯한 단동 10훈이라는 것도 있다. 고려시대에 와서는 정몽주의 모친 이씨가 쓴 태중훈문이 있고, 이조시대에는 허준의 동의보감과 빙허각 이씨의 규합총서에 태교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다. 그리고 사주당 이씨가 쓴 태교신기胎敎新記, 1801년는 당시의 태교에 관한 사항을 집대성한 최초의 태교총서라고 할 수 있다. 그 외 원불교 등 민족종교의 가르침에서도 태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우리 선조들의 훌륭한 태교 중시사상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는 안타깝게도 그 태교문화의 전통을 체계적으로 이어오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 우리 엄마들의 태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나 기존의 태교 방법은 대부분

① 윤회하는 인간 삶의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태교의 목표와 방향 설정에 한계가 있고,

② 좋은 영체와 인연 맺기 위한 ‘잉태 전 태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며,

③ 재능습득 위주의 자력 태교에 의존하여 태아의 영체 정화와 전인교육에 미흡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앞으로 태교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태교문화의 정착, 그리고 태교와 영유아교육 중심의 국가 교육체계의 확립이 해결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로 생각된다.

이제 영산불교에서 이러한 현행 태교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많은 잠재적 천재와 성현의 풀pool을 만드는데 위력을 발휘할 영험한 ‘관음태교법’을 세상에 내놓는다. 관음태교는 기존의 태교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전인교육적 성격의 새로운 타력태교법이다. 뛰어난 지혜와 크나큰 복과 위대한 덕성을 갖춘 나라의 동량을 양성하고, 인류의 지도자를 길러내는 태교법이다.
관음태교를 실천하는 것은 엄마들의 위대한 선택이다. 나아가 관음태교를 널리 보급시키고 정착시키기 위해 우리 엄마들이 나서야 한다. 이것은 엄마들의 거룩한 임무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 가문의 영광, 나라의 미래가 엄마들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이다.


출처 : 관세음보살님께서 부촉하신 관음태교
펴낸곳 : 현지궁 현지사





2. 태교는 출산 후의 평생교육보다 중요

(1) 태교는 태아의 일생을 좌우하는 최상의 전인교육 기회

조선시대 실학자 유희 선생의 어머니 사주당 이씨가 지은 태교신기胎敎新記에서는 태교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아버지는 태어나게 하고, 어머니는 기르고, 스승이 가르치는 것은 모두 한 가지의 일이다. 명의는 병이 나기 전에 다스리고, 잘 가르치는 자는 태어나기 전에 가르친다. 고로 스승의 10년 가르침보다는 어머니의 태교 열 달이 낫고, 어머니의 태교 열 달보다 아버지의 하루 낳음이 더 중요하다.”

태교는 스승의 10년 가르침보다 낫다고 하지만 이것도 오히려 부족한 표현이다. 태교는 출산 후 평생교육보다 낫다고 하고 싶다. 왜냐하면 태교는 백지상태에서 아이의 ‘지능과 인성의 질’을 형성하는 방향타 역할을 하는 최초의 교육이기 때문이다. 이때 지능과 인성을 어떻게 형성시켜 주느냐 하는 것은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지능은 주로 뇌의 개발에 관한 것이고 인성은 마음 수행에 관계되는 것이다. 우선 지능과 관련된 뇌의 개발에 관해서 먼저 알아보자. 우리 엄마들이 가장 원하는 머리 좋은 아이 만들기와 관련 된다. 태아의 뇌는 100일 정도면 뇌 구조가 다 만들어지고 뇌의 인지기능이 시작된다고 한다. 5개월이 되면 태아의 전두엽 세포들이 활성화되어 태아가 나름대로 생각하고 분석하며, 학습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뇌 속의 뇌 세포가 반응하면 신경섬유를 타고 전기신호가 해당 부위까지 전달된다. 이런 뇌 세포와 신경단위를 합쳐 뇌신경 세포라 한다. 뇌신경 세포는 시넵스라는 연결 고리를 통해 몸 속에서 다른 뇌신경 세포와 연결되어 하나의 신경회로망을 형성한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이 신경회로망이 얼마나 잘 형성되어 있느냐와 관련이 된다. 이는 곧 시넵스가 얼마나 많이 형성되어 있느냐와 같은 이야기다.

이는 마치 조그만 크기의 반도체 칩에 얼마나 많은 회로망을 집적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성능이 뛰어난 컴퓨터를 만드는 핵심 관건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보면 된다.

태아는 약 1,000억 개의 뇌신경 세포를 가지고 태어난다. 이 중 지능과 관련 있는 뇌신경 세포는 140억 개 정도다. 그런데 태아의 첫 시넵스는 수정 후 7일째 형성된다는 것이 연구 결과 밝혀졌다. 시넵스 형성의 속도는 태아기에 가장 왕성하며, 다음은 출생 후 1년까지이며, 출생 후 3살까지 약 90%가 형성되며 그 이후로 갈수록 효율성이 떨어져 10세가 되면 종결 된다고 한다. 이는 태교가 머리 좋은 아이를 만드는데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전문가들 역시 태아에 대한 자극은 이러한 시냅스들의 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냅스 연결이 부족하면 신경 세포를 죽게 할 수 있는데 이런 현상은 특히 임신 8개월 때 두드러진다고 한다.

특히, 후기 임신 5개월 동안 태아에게는 더 많은 시냅스가 만들어지는데, 이때의 자궁 내 태아의 감각 자극이 뇌 세포의 죽음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는 세포끼리 서로 연결되어 기능을 수행하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이 시냅스는 그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극을 받아서 하나씩 생긴다. 그러므로 태교를 통해 이 시냅스를 최대한 많이 형성시키는 것이 뇌 세포의 죽음을 막는 관건이 된다. 이러한 사실은 잠재적 천재는 바로 태아 때 만들어진다는 것을 웅변적으로 증명해주고 있다.

아무 회로도 그려져 있지 않는 하얀 종이와 같은 태아의 뇌에 엄마는 가장 바람직한 회로를 가능한 한 많이 그려 넣어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태교는 바로 태아에게 장차 세상에 나갔을 때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승한 뇌의 설계도를 만들어주는 매우 중요한 최초의 교육과정인 것이다. ‘천재는 엄마가 만드는 것이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리는 대목이다.

다음은 인성교육이 왜 모태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지를 알아보자. 태아의 정신적 모체는 영체다. 부모의 정자와 난자가 만나 육신을 이루고, 영체는 우리의 정신활동을 관장한다. 정신활동의 주체를 흔히 마음이라고도 부르지만 마음의 주인은 영체이기 때문에 결국 영체가 정신활동의 주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과 영체는 엄격한 의미에서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불교 유식학에서는 이 마음을 아뢰야식이라고 하며 인식과 판단의 주체로 보고 있다. 현대과학에서는 우리의 눈, 귀, 코, 혀, 피부 등 5개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외부의 모든 정보는 파동의 형태로 뇌에 전달되고 뇌는 이 파동을 과거 기억에 저장된 파동과 비교하여 그 사물을 인식한다고 한다.

현대과학에서 말하는 뇌의 인식기능이 어느 범위까지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 기능을 일부 인정한다 하더라도 최종적인 인식과 판단의 주체는 마음의 주인인 영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수정 시 영체1・2・3번는 태아의 과거생의 업을 모두 간직한 채 수정란으로 들어간다. 태아가 과거 수많은 생을 살면서 이룩한 총체적 인생성적표를 갖고 가는 것이다. 영체가 갖고 있는 이 인생성적표는 본질적으로는 업의 내용이 되고 다른 각도에서 우리는 이를 마음씨이라고도 부른다. 마음에는 착한 마음 종자와 악한 마음 종자가 함께 들어있다.

이 마음은 금생을 살아가면서 여러 인연을 만나 좋은 업을 짓거나 나쁜 업을 짓는 근본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금생의 업이 추가된 또 다른 마음을 형성해 간다. 그러나 여기서 이 마음이라는 말은 본성의 개념과 다름을 유의해야 한다. 우리가 마음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본성의 차원일 수도 있고 업의 때가 묻은 상태의 마음일 수도 있는데 여기서는 후자의 경우를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마음이라는 용어라도 그때 그때의 용처를 잘 살펴서 판단해야 한다.

아무튼 모태 안에서 새로 생기는 4번 영체는 이미 들어와 있는 1・2・3번 영체를 모체로 하여 백지 상태에서 인연에 따라 금생의 업을 지으며 살아가게 된다. 이 4번 영체는 4개월이 되면 이목구비를 갖춘 인간의 형상을 가지게 된다. 수정란은 그 자체에 이미 영체1・2・3번가 들어간 상태이므로 잉태와 더불어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특히 4번 영체가 인간의 형상을 갖추게 되는 4개월 때부터는 명실상부한 완전한 인격체가 되므로 이때 낙태를 시키게 되면 살인죄로서 입력이 된다.

의사들의 윤리적 지침으로 여겨지고 있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에도 “나는 인간의 생명을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라는 태아 존중사상을 분명히 담고 있다. 이 4번 영체는 육체와 1・2・3번 영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두뇌 활동을 기반으로 한 인간의 모든 정신적, 신체적 활동은 1・2・3번 영체를 모체로 하여 이루어지고, 이때 육체뇌의 활동와 1・2・3번 영체의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4번 영체라는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금생의 활동은 우리 영체에 고스란히 입력이 되어 영격인생성적표을 높이거나 떨어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4번 영체는 금생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의식과 똑 같은 의식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 우리가 4번 영체에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는 기본적으로 1・2・3번 영체의 종합적인 품성이 영향을 미치지만 금생의 시작인 태중에서 어떤 품성으로 만들어 가는가도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의 태교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1・2・3번 영체 자체를 정화시켜 주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백지 상태의 두뇌에 얼마나 질 좋은 내용의 정보를 입력시켜 금생에 착한 업을 많이 지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느냐 하는 것이다.

이는 곧 새로 생겨난 4번 영체를 얼마나 질 높은 영체로 만들어 나가느냐 하는 문제로 귀결 된다. 이 두 변수의 작용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상호 유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다. 따라서 우리가 금생에서 정말 영격이 높은 4번 영체를 만들어 간다면 우리는 1・2・3번 영체의 영격靈格도 함께 높여 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우리의 총체적 인생성적표의 점수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태교는 백지상태인 뇌와 새로 생기기 시작하는 4번 영체에 부모가 바라는 바람직한 설계도를 만들어주고 그 뿌리가 되는 1・2・3번 영체의 업장을 가능한 한 많이 소멸시켜줌으로써 우리 마음의 주인인 영체의 품격을 높여 뛰어난 지능과 고매한 인품을 가진 인격체로 자라나게 하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2) 세계적 인물을 길러내는 유태인 비결

-태교와 유아교육에 있었다

유태인들은 전 세계 68억 인구의 0.3%에도 못 미치는 극히 적은 인구 수를 가지고 있으면서 전 세계 노벨상 수상자의 30%정도를 차지함으로써 탁월한 민족적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유태인들은 세기적 과학자 아인슈타인, 발명왕 에디슨, 대사상가 칼 막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 등 세계적 석학을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정치・경제・금융・문화예술계 등을 주름잡고 있다. 그리고 미국 북동부의 8개 명문대학아이비리그 교수진의 30%를 유태인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비리그 대학 중 브라운대학과 다트머스대학을 제외한 6개 대학의 학생 중 20%이상을 유태인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와 펜실베니아대학은 30%나 된다. 도대체 이런 막강한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

1980년대 유네스코에서 이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연구한 결과 밝혀진 사실은 바로 “유태인 어머니들이 태아교육과 유아교육에 대한 자세가 확립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유태인들의 율법서이면서 지혜서라고 할 수 있는 탈무드와 구약성서인 토라에 따라 철저한 자녀교육 전통을 지켜 온 극성스런 유태인 엄마Jewish Mother가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유태인들은 탈무드의 전통태교 ‘닛다’에 따라 월경관련 12일간의 금욕기간을 지키고, 잉태를 원할 때는 목욕과 기도로 심신을 깨끗이 한 후 부부관계를 함으로써 신선하고 활력 있는 난자와 정자의 수정으로 머리 좋고 건강한 태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한다.

출산 후에는 탈무드나 토라의 좋은 말들이나 동화책을 읽어주는 베갯머리 교육, 그리고 ‘공부’가 아니라 ‘놀이’라는 엄마들의 교육관, ‘대화’를 활용한 효과적인 언어교육 등을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 경쟁과 협동심을 길러준다.

(3) 동서양 성현聖賢들의 부모는 모범적인 태교를 실천

우리 부처님은 무아속 절대계에 계시면서 본불이신 보신불노사나불의 원력에 의해 2600여 년 전에 정반왕과 마야부인을 부모로 선택해서 인도 땅에 오셨다. 마야부인은 잉태 후 오계를 철저히 지켰고, 음욕을 끊고 청정한 행을 하였으며, 자비심을 갖고 보시를 하는 등 태교에 힘썼다고 전한다.
공자, 소크라테스, 세례 요한, 모짜르트, 이율곡, 자장율사 등 성현들의 부모들도 한결같이 모범적인 태교를 한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 태교의 사례로는 신라시대 자장율사의 부모가 대를 이을 아들을 하나 낳게 해 달라고 관세음보살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자장율사를 얻은 기록이 있다. 관음태교의 효시라 할 만하다.

또한 우리 어머니들의 사표가 되고 있는 이율곡의 어머니 사임당 신씨는 “착한 마음을 가지면 반드시 착한 아이를 낳고, 악한 마음을 가지면 반드시 악한 아이를 낳는다”는 태교의 가르침을 경건히 받아들여 태교에 온 힘을 쏟았다고 한다.


(4) 태교의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증명


-지능지수 훨씬 높게 나와

최근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합동 연구진은 5만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간의 지능지수는 유전적인 요소48% 보다는 태내 환경이 더 결정적52%이라는 연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이는 태아의 지능발달에 있어 태교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베네즈웰라의 심리학자 만리크 여사가 680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생후 6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태교를 받은 그룹 아이의 지능지수IQ가 태교를 받지 않은 그룹 아이의 지능지수 보다 14점이나 높았으며, 청력・시력・언어능력・운동능력도 더 높았다고 한다.

러시아 모스크바 소아 재활의학센터의 라자레프는 태아를 ‘B프로그램’으로 태교한 그룹, 음악 태교 한 그룹, 태교 안 한 그룹의 3그룹으로 나누어 15주 동안 태교를 실시하고 7년 동안 성장하는 과정을 관찰한 결과, 처음으로 말하기, 처음으로 걷기, 처음으로 소리에 반응하기 등에서 ‘B프로그램’으로 태교한 그룹에서 유의할 만큼 빨랐으며, 7세 때 초등학교 학업 성적도 ‘B프로그램’으로 태교한 그룹에서 유의할 만큼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 사례로 미국의 스세딕 부부는 태아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태담태교와 카드학습태교를 통해 네 딸 모두를 IQ 160 이상의 천재로 길러냈다고 한다.

출처 : 관세음부처님께서 부촉하신 관음태교(2쇄)
펴낸곳 : 현지궁 현지사/영산불교사상연구소





Ⅱ. 불교와 태교-불교는 태교를 중시한다

불교는 어느 종교보다 태교를 중시한다. 인간의 실제 주인공인 우리 영체는 전생에 지은 업業에 따라 여섯 세계를 윤회하면서 살아간다. 태교는 이러한 윤회생사의 큰 수레바퀴 속에서 영체가 인간의 몸을 받아 살아가는 생노병사生老病死 과정의 첫 출발점으로서, 금생을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판가름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나아가 태교는 육도윤회의 삶의 고통을 벗어나 생사해탈이라는 영원한 참 행복을 찾아가는 수행과정의 중요한 일부다. 그리고 불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은 동시에 태교의 중요한 내용이 된다.

업과 인과법과 윤회의 이론은 태교의 목표와 방향을 올바로 설정해 줄 수 있도록 해준다. 불교의 핵심 교리인 팔정도와 육바라밀은 부모가 스스로 실천하여 태아에게 가르쳐 주어야 할 가장 좋은 태교의 내용이 된다. 불교 태교가 지향하는 태아 영체의 업의 정화-이것은 모든 부모들이 바라는 머리 좋고 인품 좋은 아기를 갖는 비결이다.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은 태교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불교의 모든 계율 중에서도 첫 번째로 중시하는 계율은 살생 금지다. 불교에서는 부모의 수정 시 이미 영체가 들어가므로 그 시점부터 하나의 인간 생명체로 본다. 그러므로 정성을 다해 인간 생명체를 잘 보호하고 길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낙태는 살생이라는 큰 죄업을 짓는 일이다. 그 살생으로 희생되는 태아보다 더 큰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경우가 아니면 절대로 낙태를 해서는 안 된다. 낙태를 큰 죄의식 없이 하는 요즈음의 세태는 정말로 개탄스럽다.
불교의 교리나 경전에서도 태교와 태아에 관한 내용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부처님께서는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에서 관세음보살에게 예배・공양하는 태교관음태교를 할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부처님 일대기를 다룬 ≪불소행찬佛所行讚≫과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등에는 부처님을 잉태한 마야부인의 몸과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또 ≪대보적경≫에는 태아의 입태 과정과 잉태 후 발육 과정을 주 단위로 38째 주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고, ≪부모은중경≫에서는 월 단위로, <구사론>에서는 오위五位의 다섯 단계로 설명하고 있으며, ≪포태경≫과 <유가사지론>에도 태아의 성장 과정을 설명해주고 있다.

실제로 태교는 영체가 부모 될 사람의 인연을 만나 잉태하고 모태에서 자라다가 세상으로 나오기까지의 일련의 과정 중에서 이루어진다.

불교의 근본교리라고 할 수 있는 인연법, 그 중에서도 12연기는 이 과정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12연기를 전생과 금생과 다음 생의 3생에 걸친 인과관계로 설명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때 ‘무명-행-식-명색-육입-촉-수-애-취-유-생-노사’의 12지支 중 세 번째의 식識은 금생에 사람 몸을 받을 영체가 지닌 업식을 말하고, 명색名色과 육입六入은 잉태된 태아의 생성과 발육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촉觸에서부터 유有까지가 출생 후 업을 지으며 살아가는 금생의 생활을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태아가 될 이 영체는 인연 따라 부모 될 사람을 찾게 되는데, 이 영체의 수준과 부모 될 사람의 영체의 수준이 걸맞아야 수태가 이루어진다고 하는 사실이다. 경전의 말씀을 인용한다.

“부모 될 이는 존귀하고 큰 복덕이 있는데 중음영체이 낮고 천하거나, 혹은 중음영체은 존귀하고 복덕이 있는데 그 부모 될 이가 낮고 천하거나, 혹은 양쪽의 복덕이 서로 느낄 업이 없으면 역시 아이를 배지 못하느니라.” ≪대보적경≫ 55권 13

따라서 불교적 입장에서 볼 때 태교는 ① 잉태 전 태교, ② 잉태 시의 태교, ③ 잉태 후 모태에서 열 달 간의 태교를 모두 망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개념이다.


출처 : 관세음 보살님께서 부촉하신 관음태교(2쇄)
펴낸곳 : 현지궁 현지사/영산불교사상연주소





Ⅲ. 인간 탄생의 진정한 의미와 부모와 인연 맺기


1. 인간 탄생-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인연인가?

광대무변한 우주 속에서 인간의 위치를 한 번 가늠해 보자. 우리 우주는 얼마나 오래 전에 탄생했으며, 얼마나 많은 별들을 가지고 있을까? 불교에서는 우주는 시작도 없는 무한의 시점에서 인연법에 따라 공空으로부터 탄생했으며, 80겁을 주기로 생성成, 유지住, 파괴壞, 소멸空을 되풀이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학자들이 추정한 우주의 나이는 137억 년 정도라고 한다. 지구의 나이는 45억 년 정도로 보고 있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Edward Sagan은 우주 나이 137억 년을 1년으로 축약한 우주 달력을 만들어 우주에서 일어난 큰 사건들의 일시를 알기 쉽게 나타내 보였다.

우주 탄생 시점을 1월 1일 0시로 보고 현재 시점을 12월 31일 밤 12시로 보았을 때 태양계는 초가을쯤인 9월 9일에, 지구는 9월 14일에 모습을 드러냈고, 지구에 첫 생명체가 등장한 것은 9월 30일이다. 인간이 등장한 것은 한 해가 다 마무리 되어가는 12월 31일 밤 10시 30분이다. 우리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때는 12월 31일 밤 11시 59분 55초경이라고 한다. 한 해의 마감을 불과 5초 남긴 시점이다.

그럼 우주에는 얼마나 많은 별들이 존재할까? 과학자들의 관찰과 계산에 의하면 우리 은하계에는 수천억 개의 별이 존재하고 있고, 우주에는 수천억 개의 은하계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 우주에는 수천억×수천억 개의 별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최소치로 계산하더라도 1022개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숫자가 나온다.

그리고 우주에 사는 인간들은 크게 3가지 종류가 있다. 육체인간, 영체인간, 그리고 기체인간이다. 육체인간은 넓은 의미로 영체가 들어가는 축생을 포함한다. 육체인간이 사는 곳은 우주의 수많은 천체 중에서 지구 한 곳뿐이다. 사람이 죽어 육신을 벗으면 영체인간이 된다.

영체인간이 사는 곳은 중음계, 윤회세계지옥・아귀・아수라・하늘와 해탈계를 포함하는 개념이지만 해탈신을 갖는 정토보살과 삼신불을 갖는 붓다는 특수한 경우라 볼 수 있다. 기체인간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외계인으로서 별세계에 살고 있는 기적氣的 인간을 말한다. 기체인간은 네 개의 영체 중 4번 영체가 영체인간과 다르다. 보통 기체인간은 죄를 별로 짓지 않지만 수행에 대한 욕구도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영적인 진화가 느린 편이다.
1022개가 넘는 우주의 무수한 천체 중에서 유일하게 육체인간이 사는 이 지구상에 태어난다는 것, 거기에다 사람의 몸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인연일 뿐더러 참으로 참으로 소중한 인연이다. 거기에다 부모-자식이라는 특수한 인연을 맺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희유한 인연이다. 인간으로 태어나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부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내용을 요약해 본다.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은 망망대해에 눈 먼 거북이가 백 년에 한 번씩 물 위로 머리를 내밀 때, 마침 그 옆을 떠다니던 판자의 구멍 속으로 머리를 내밀 확률만큼이나 어렵다盲龜遇木.”

사람이 죽어서 영체가 여섯 세계를 돌 때 인간 외의 세계, 특히 지옥・아귀・축생의 삼악도三惡道에서 보내는 기간은 보통 여러 겁의 장구한 세월인 반면 인간으로 한 번 태어나서 사는 생애는 보통 100년도 채 못 된다. 그러기 때문에 ‘인간 탄생’이라는 그 자체가 큰 축복이고 엄청난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몸을 받아온다는 것은 나의 총체적 인생성적표인 영격靈格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물론 영격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도 있다. 인간은 이 성적, 즉 영격을 높이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다. 따라서 지구상의 모든 종교나 수련 단체는 이 영격을 높이는 데 수행의 목표를 두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인간 삶의 공통적 목적이기 때문이다.

2. 영체는 어떻게 부모와 인연 맺을까?

영체는 어떻게 부모를 만나 사람의 몸을 받을까? 영체는 보통 지옥・축생 등에서의 벌을 다 받거나 하늘세계에서 수명이 다하면 인간의 몸을 받게 된다. 물론 중음계에서 바로 받기도 한다. 이렇게 윤회하면서 업의 힘에 의해 사람의 몸을 받는 것을 업생業生이라고 한다.

이때 영체는 인연에 따라 부모 될 사람을 찾아가게 되는데 보통 과거생의 조상의 인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니까 어느 생에서는 부모였다가 다른 생에서는 부부가 되기도 하고 또 다른 생에서는 형제간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다른 인연으로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과거생에 선업을 많이 지은 영체는 좋은 부모를 만나게 되지만 악업을 많이 지은 영체는 비천한 부모를 만나게 된다.

장래의 부모를 만난 영체는 그 부모 될 사람들이 부부관계를 하여 수정이 이루어질 때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인간의 네 개 영체 중 1・2・3번 영체만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윤회세계를 돌다가 사람의 몸을 받는 영체는 원래 4번 영체가 없기 때문에 3개 영체가 그대로 들어가지만 저승에 못 들어가고 중음계에서 바로 사람의 몸을 받을 경우 4개의 영체 중 껍데기에 해당하는 4번 영체는 들어가지 못하고 죽어버린다. 4번 영체는 모태에서 새로 생긴다. 영체가 들어가지 않으면 잉태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부부관계를 할 때 좋은 영체를 받을 여건을 미리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잉태 전에 태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 놀랍게도 수정 시 정자와 난자의 결합 외에 영체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주장하는 과학자가 있다. 강길전 박사께서 현대불교신문에 연재한 ‘불교와 의학’ 내용 중에서 인용한다.

“호주의 시드니 대학 정신과 교수인 패란트Graham Farrant는 사람의 발생은 단순한 정자와 난자의 결합이 아닌 아주 이색적인 방법을 취한다고 주장하였다. 패란트 교수는 특별한 방법으로 사람의 기억을 수정하는 순간까지 퇴행시키는 방법을 개발하였는데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발견된 사실은 사람에게는 정자와 난자 이외에 제3의 요소인 ‘영혼’이 합류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때 ‘영혼’이란 죽은 사람의 의식체意識體라고 하였다. 따라서 사람의 수정에서는 물리적으로는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는 것이지만 그 배후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제3의 ‘영혼’이 함께 합쳐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참으로 탁월한 식견이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인간 발생의 시작은 부모의 정자와 난자, 그리고 나의 영체라는 3대 요소가 인연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신비한 어우러짐인 것이다. 3대 요소 중 부모의 정자와 난자는 물질적 요소로서 육체로 성장하고 영체는 정신적 요소로서 육체의 주인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윤회를 벗어난 해탈성자는 특별한 원願에 의해 사람의 몸을 받아오게 되는데 이를 원생願生이라 한다. 부처님께서는 2600여 년 전에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원력을 가지시고 부모님을 선택하여 인도 땅에 원생으로 오셨다. 이렇게 하나의 영체가 부모 될 사람을 만나 인간으로서의 한 생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출처 : 관세음보살님께서 부촉하신 관음태교(2쇄)
펴낸곳 : 현지궁 현지사/영산불교사상연구소




Ⅳ. 왜 관음태교인가?


1. 관세음보살님은 어떤 부처님이신가?

(1) 우주 법계의 수많은 부처님들
관세음보살님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우주 법계의 부처님들에 대한 설명을 조금 하겠다. 그래야 관세음보살님에 대하여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주 법계에는 수많은 부처님들이 계신다. 그 중에서도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무량겁 전에 최초로 붓다 되신 우주의 법왕이시고 삼계의 지존이시다. 모든 붓다님들을 석가모니부처님의 은혜로 붓다가 되었다. 그래서 석가모니부처님은 부처님들을 길러내신 아버지요, 스승이며 붓다 중의 붓다이시다. 부처님의 불국토는 남섬부주이지만 우주 법계의 불교권역을 총괄하신다.

두 번째로 붓다 되신 다보부처님은 보정정토에 계시며 석가모니부처님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지존부처님이시다. 세 번째로 붓다 되신 칠구지불모왕불 준제보살님은 붓다들의 어머니 역할을 하시는 큰 부처님이시다. 네 번째로 불과 이루신 약사여래부처님은 동방만월세계에 계시는 의중대왕이시다. 다섯 번째로 붓다 되신 분은 서방극락세계에 계시는 아미타부처님이시다. 여섯 번째로 불과 이루신 분은 법보를 관장하시는 보명부처님이시다. 이 여섯 부처님 중 부처님들의 어머니 역할을 하시는 준제보살님을 제외한 다섯 부처님을 오여래부처님이라고 한다. 다섯 어른 부처님이시다.

오여래부처님은 좌우보처가 붓다이다. 준제보살님과 부처님의 법통을 이어받은 태자인 가섭존자 광명불은 오여래부처님과 같이 좌우보처가 붓다이다. 부처님 세계에서 광명불의 위상은 정말로 어마어마하다고 큰스님께서 말씀해주셨다.

부처님을 대신하여 사바세계에서 보살행을 하시는 네 분의 큰부처님이 계시는데 환희장마니보적불 문수보살님, 청정행왕불 보현보살님, 정법명왕불 관세음보살님 그리고 시방여래불 지장보살님이시다.

인간의 길흉화복을 관장하시는 세 부처님은 용왕대신을 총괄하시며 오여래부처님이신 보명부처님, 수많은 산들의 산왕대신을 총괄하시는 산왕부처님 그리고 별들의 왕을 대표하는 칠원성군을 관장하시는 치성광여래부처님이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용왕대신, 산왕대신, 칠원성군에게 재齋를 올리고 있지만 사실은 이들 보살급의 대신들을 관장하는 부처님들이 계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미륵부처님은 부처님 재세 시에도 계셨고, 무착 당시에도 계셨으며, 지금은 도솔천 내원궁에 계시는데 불기 3000년경에도 사바세계에 몸 받아오실 것이다. 그리고 부처님들 중 삼천대천세계 불국토의 대법회를 주관하시며 설법을 담당하시는 부처님은 문수보살 법왕자이신 아난 존자 자재통왕불이시다.


(2) 관세음보살님은 무한한 위신력과 대비심을 가지신 큰부처님

사바세계에서 보살행을 하시는 4대 부처님의 한 분이신 정법명왕불 관세음보살님은 무량 겁 전에 불과 이루신 큰 부처님으로서 오여래부처님이신 아미타부처님의 좌보처이시다.

관세음보살님의 주 경전은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이지만 ≪수능엄경≫ 등 수십 종의 관련 경전이 있다. 관세음觀世音보살님은 관자재觀自在보살이라고도 하며, 산스크리트어로는 아바로키테슈바라Avalokiteśvara이다.

‘관세음觀世音’이란 말의 의미는 세간의 음성을 관찰한다는 뜻이며, ‘관자재觀自在’란 자재하게 살펴본다는 뜻이다. 관세음보살님은 사바세계의 중생들이 액난을 당하거나 괴로움에 처해 있을 때 ‘관세음보살’의 성호를 일심으로 부르면 그 음성을 듣고 곧바로 구제해 주신다고 한다.

관세음보살님은 사바세계의 중생들을 모두 서방 극락세계로 인도하시겠다는 서원을 갖고 계신다. 그래서 당신의 불국토를 떠나 사바세계에 상주하시면서 중생들의 고통과 고난을 해결해주시는 대단히 자비로우신 부처님이시다.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에는 여러 가지 재난이나 괴로움을 당했을 때 관세음보살님께서 구제해 주시는 내용, 탐・진・치 삼독을 여의게 해주시는 내용, 그리고 관음태교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이는 모두 사실이라고 자재 만현 큰스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이렇게 현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어려움을 들어주시는 부처님이시기에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일본 등에서 관음신앙이 민중 속에 깊숙이 뿌리내려져 왔다.

지구촌에는 관세음보살님의 주처主處가 있는데 이를 보타락가Potalaka라고 한다. 중국은 중국대로 자기 나라의 절강성浙江省 주산열도舟山列島 보타도補陀島 조음동潮音洞을 보타락가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관세음보살님의 주처가 있는데, 강원도 양양 낙산사의 홍련암이 관세음보살님 본불의 변화신인 백의관음의 임시 주처이다.

관세음보살님은 부처님께서 상주하시는 현지사 춘천 본사와 지구촌 유일의 미타성전인 현지사 대전 분원이 상常 주처이시다. 그리고 남해 보리암에는 관세음보살님의 좌보처인 해수관음이 주하시고, 강화 보문사에는 우보처인 육관음이 주하신다.



(3) 관세음보살님의 무한한 위신력

이제 관세음보살님의 무량의 위신력을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의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이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은 모두 진실로서 역사적으로 기록된 관세음보살님의 영험록에도 여러 사례가 나온다.

첫째, 중생들이 재난이나 어려움을 당했을 때 구원해 주시는 신묘하신 위신력이다.

여기서는 일부 중복되는 내용을 피해 경전에서 불세존께서 무진의보살의 질문에 대한 답송으로 하신 게송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님의 대표적인 위신력을 정리해서 적어보고자 한다.

“만일 한량없는 백천만억 중생이 갖가지 괴로움을 당할 적에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듣고 한 마음으로 부르면 관세음보살이 그 음성을 관하고 곧 해탈케 하느니라.

① 가령 어떤 사람이 해침을 받아 불구덩이에 밀려 떨어져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불구덩이가 변하여 연못이 되리라.

② 넓은 바다에 표류되어 용과 귀신과 물고기의 난을 만나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거친 파도 속에서도 죽지 않고 무사하리라.

③ 높은 산봉우리에서 떠밀려 떨어져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해와 같이 허공 중에 머무를 것이며, 악한 사람에게 쫓기어 높은 산에서 떨어져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털끝 하나 다치지 않으리라.

③ 원한 품은 도적들이 칼을 들고 해치려 해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도적이 마음을 돌려 자비심을 일으키리라.
④ 나라 법을 위반하여 형벌 받아 죽게 되어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칼날과 흉기가 조각조각 끊어지고 부서지리라.

⑤ 감옥 속에 갇힌 죄인이 되어 손과 발이 형틀에 묶였더라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저절로 풀려나서 자유의 몸이 되리라.

⑥ 저주의 주문과 독약으로 몸을 해치려 해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도리어 그 해독이 해치려는 사람에게 돌아가리라.

⑦ 악한 나찰과 독룡과 악귀들을 만날지라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모두 해치지 못하고 물러가리라.

⑧ 사나운 짐승들에 둘러싸여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무서움을 당해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짐승들이 사방으로 뿔뿔이 도망가리라

⑨ 독사와 독충들이 불꽃같은 독을 뿜어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염불소리에 저절로 물러가리라.

⑩ 먹구름 모여 천둥 일고 번개 치며 우박과 큰 비가 쏟아져도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부른 그 힘으로 즉시에 모두 흩어지리라.”

이와 같이 관세음보살님은 중생이 액난을 만나 어떤 한량없는 괴로움에 처할지라도 관세음보살님을 생각하고 부르면, 시방의 여러 국토에 언제 어디서라도 나타나셔서 신묘한 지혜의 위신력으로 세상 중생의 고통을 구해 주시는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시다.

둘째, 탐・진・치 삼독三毒을 여의게 하는 위신력이다.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곧 음욕탐욕을 여의게 되리라. 성내는 마음이 많더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성내는 마음을 여의게 되리라. 어리석은 마음이 많더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어리석은 마음을 여의게 되리라.”

여기서 음욕은 모든 탐욕 중에서 가장 무섭고 끊기 어려운 욕심이므로 인간의 탐욕을 대표해서 적어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셋째, 관음태교를 하면 지혜와 복덕을 갖추고 용모단정한 아기를 낳게 해 주는 위신력이다.

“만일 어떤 여인이 아들 낳기를 원하여 관세음보살님께 예배하고 공양하면 곧 복덕과 지혜를 갖춘 아들을 낳을 것이요, 만일 딸 낳기를 원한다면 곧 단정하고 잘 생긴 딸을 낳게 되리니, 이는 덕의 근본을 잘 심었으므로 여러 사람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리라.”

특히 이 관음태교 부분은 불세존께서 직접 말씀하신 부분이라고 관세음보살님께서 현지사 큰스님께 현신하셔서 특별히 강조하시고 확인해주신 내용이다.

넷째, 관세음보살님 한 분에게 공양한 공덕이 62억 보살에게 공양한 공덕과 같다.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이 이렇게 헤아릴 수 없이 크므로 관세음보살님께 공양하는 공덕 또한 무량하다. 경전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어떤 사람이 62억 항하사 모래 수처럼 많은 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고 또 그 목숨이 마치도록 음식과 의복과 침구와 의약으로 공양하는 복공덕과 어떤 사람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고 단 한 때라도 공양한 복공덕이 조금도 다름이 없다.”

정토보살 한 분만해도 어마어마한 분인데 62억의 정토보살에게 공양한 공덕이 관세음보살 한 분에게 공양한 공덕과 같다고 하니 비유적 표현이라 해도 참으로 엄청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4) 관세음보살님께서 시현示現하시는 모습

관세음보살님께서 응화신으로 나투시는 모습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중생 구제를 위한 방편으로서 구제하고자 하는 중생의 근기와 상황에 맞게 32응화신으로 나투시는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관세음보살님께서 사바세계를 노니시면서 33응화신으로 나투시는 모습이다.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에는 부처님의 모습에서 동남동녀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32응화신으로 나투시어 중생을 구제하는 내용이 나온다.

사바세계의 고해 중생을 건지고자 하는 강한 염원을나투시는 모습은 33가지가 있다고 한다. 구름 속에서 용을 타고 계시는 용두관음龍頭觀音, 오른 손에 버들가지를 들고 왼 손은 가슴에 올려 대자비의 모습을 갖추신 양류관음楊柳觀音, 항상 흰 옷을 입고 선정의 인을 맺은 채 연잎 위에 앉아 계신 백의관음白衣觀音, 관세음보살 본불의 변화신, 약병을 들고 중생을 살피고 계시는 시약관음施藥觀音, 물에 뜬 한 잎의 연꽃 위에 앉아 계신 일엽관음一葉觀音, 버들가지가 꽂혀 있는 병을 옆에 놓고 바위에 기대어 앉아 계신 청경관음靑頸觀音, 구름 속을 날아가는 일여관음一如觀音 등은 사실이며 모두 33화신으로 현신하는 모습이 있다.

관세음보살님의 32응신이나 33화신은 어디까지나 대표적인 경우를 이야기 한 것이고 사실은 모든 부처님들은 필요에 따라 여러 응화신으로 나툴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 응화신은 본불의 변화신과는 엄격히 구별해야 한다.

절대계의 부처님 세계에서 모든 부처님들의 본불인 원만보신불은 머리를 말끔히 깎으시고 황금장삼에 빨강 가사를 두르시는데 불세존은 108쪽, 오여래부처님과 준제보살님께서는 55쪽, 나머지 부처님들은 32쪽 가사를 두르신 정장 차림으로 계신다. 그러나 사바세계에 오실 때는 활동하시기 편한 복장으로 외형을 변장해서 오시는데 이를 변화신이라고 한다.

관세음보살님의 변화신은 하얀 실크 한복을 입으신 전통적인 한국 여인상이시다. 낭자에 긴 칠보비녀를 꽂으시고 이마에는 아미타불을 정대한 띠를 두르신다.



(5) 현재 불교계에서 잘 못 알고 있는 관세음보살님에 대한 다섯 가지 진실

지금 불교계에서는 관세음보살님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는 사실이 많다. 관세음보살님께서는 무량겁 전에 불과 이루신 큰 부처님임에도 불구하고, 일생보처보살이니 붓다나 다름없는 보살이니 하면서 엄청난 왜곡을 하고 있다. 부처님의 정법이 이리도 많이 왜곡되었으니 통탄할 지경이다. 이제 정법의 이름으로 관세음보살님에 대해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 하루 속히 시정되어야 할 매우 중요한 내용들이다.

첫째, 지금 불교계에서는 관세음보살님을 다음 생에 부처가 될 일생보처보살 또는 10지 보살로 잘 못 알고 있다. 이는 지장보살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여러 번 지적했듯이 관세음보살님은 불명이 정법명왕불이시고 무량겁 전에 붓다가 되셨으며, 사바세계에서 부처님을 대신하여 보살행하시는 4대 부처님 중의 한 분이신 큰 부처님이시다. 지장보살님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 4대 부처님을 보살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붓다가 되기 위해 수행하는 정토보살과 혼돈하면 큰 일 난다.

둘째, 지금 불교계에서는 준제보살님과 관세음보살님을 같은 분으로 보고 있으나 두 분은 완전히 다른 인격체이시다. 앞에서 보았지만 준제보살님은 칠구지불모왕불로서 다보불에 이어 세 번째로 붓다가 되셨으며,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 역할을 하시는 큰 부처님이시다. 남섬부주에서 붓다가 출세하면 항상 준제보살님께서 오셔서 어머니 역할을 해주신다. 우리 불세존께서 무량겁 전 사바세계에 두 번째 이후 몸 받아 오셔서 다시 불과를 이루셨을 때도 준제보살님께서 어머니 역할을 하셨다고 한다.

셋째, 관세음보살님의 좌우보처는 남순동자・해상용왕이 아니라 해수관음・육관음이다. 관세음보살님처럼 큰 부처님의 좌우보처가 꼬마인 동자나 중품보살 정도에 불과한 해상용왕이 된다는 것은 전혀 격에 맞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관세음보살을 일생보처보살로 보는 기존 불교계의 입장이라면 아예 좌우보처가 있을 수도 없다. 왜냐하면 붓다만이 좌우보처가 있기 때문이다.
좌보처인 해수관음은 길게 늘어뜨린 실크 옷을 입으시고 관을 쓰신 모습을 하고 계신다. 불단에 모셔진 관음상으로서 서구적인 얼굴 모습이다. 우보처인 육관음은 한 사람의 남자 모습이지만 필요에 따라 여섯으로 나투시기도 한다. 인도의 남자상으로서 머리를 수건 같은 것으로 두르고 계신다.

넷째, 관세음보살님을 천수천안관세음이라고 해서 손을 1,000개 또는 몇 십 개를 그리거나 조각하거나 불상으로 모셔놓은 것이 있는데 관세음보살님께서 그런 이상한 모습으로 나투시는 것은 아니므로 이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아무리 상징적인 의미라 해도 부처님을 그렇게 표현하면 안 된다. 천수천안의 의미는 관세음보살님께서 천 명의 백의관음 모습으로 나투시는 것을 말한다. 당신과 똑 같은 화신을 1,000명으로 나투신다는 의미다.

다섯째, 지금 불교계에서는 신묘장구대다라니로 불리는 대비주大悲呪, 천수주를 관세음보살님의 주呪로 알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현지사 큰스님께서 불・보살님께 확인한 내용이므로 틀림없는 사실이다. 대비주는 관세음보살님의 주呪가 아니고 외도의 신神 기운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불자들은 절대 독송하지 말아야 한다.

≪천수경≫을 읽을 때는 대비주 대신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를 하면 된다. 이는 관세음보살의 좌보처인 해수관음의 다라니다. 관세음보살님의 다라니는 많이 있지만 주主다라니는 ‘옴 마니 반메 훔’이다. 육관음의 다라니는 ‘옴 마하 가로니가 사바하’이다.

그리고 관세음보살님의 42수주手呪가 있는데 하나하나 검증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검증된 것은 첫 번째와 세 번째 수진언手眞言이다.

첫 번째는 관세음보살여의주수진언觀世音菩薩如意珠手眞言인데, 여러 가지 보배 재물을 얻으려거든 이 주문 ‘옴 바아라 바다리 훔 바탁’을 외우면 된다. 세 번째는 관세음보살보발수진언觀世音菩薩寶鉢手眞言인데 뱃속에 모든 병고를 없애려면 이 진언 ‘옴 기리기리 바아라 훔 바탁’을 외우면 된다.

우리는 관세음보살님의 이름을 받들면 한량없고 가없는 복덕과 이익을 얻는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관음신앙과 관음태교를 정성을 다해 실천해야 할 것이다. 항상 경과 다라니와 성호 칭명을 함께 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관세음보살님께서 직접 부촉하신 관음태교

이 세상에 태어날 아이는 인연 따라 부모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관세음보살님은 사바세계에서 보살행하시는 큰 부처님이시기에 지극한 정성으로 관음태교를 하면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다.
관음태교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태교법으로서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으로 잉태 전에는 좋은 영체와 인연을 맺게 해 줄 수 있고 잉태 후에는 태아의 영체를 정화시켜 주는 새로운 차원의 전인적 태교법이다. 관음태교의 좋은 점과 특징을 몇 가지 열거해 보고자 한다.

첫째, 관음태교는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관세음보살님께서 당부하신 새로운 차원의 태교법이다.

부처님께서는 위에서 본 것처럼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을 통해 관세음보살님께 예배 공양하면 복덕과 지혜를 갖춘 남자 아이나 용모가 단정하고 아름다운 여자아이를 낳게 된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최근 관세음보살님 본불보신불께서 현지사에 현신하셔서 경전의 관음태교에 관한 부분은 직접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자재 만현 큰스님께 확인해 주셨다. 지금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면서 관음태교를 널리 보급하라고 당부도 하셨다.

이렇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고 관세음보살님께서 당부하신 관음태교라는 점에서 기존의 태교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태교법이다.

둘째, 관음태교를 잘하면 잉태 시 좋은 영체와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해준다. 부모가 성현의 마음을 가져야 성현이 될 아기를 잉태할 수 있다. 잉태 시 부모의 영혼 품격이 높아야 거기에 상응하는 좋은 영혼과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부모 될 사람이 잉태 전에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받을 정도로 관음태교를 정성껏 잘 하여 부모 자신의 영격을 높이는 동시에 훌륭한 영체와 인연 맺게 해 달라는 간절한 발원이 함께 있어야 한다.

그러면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으로 보다 좋은 영체와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해준다. 기존 태교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내용이다.

셋째, 관음태교는 태아의 영체 정화를 통해 인간 완성을 지향하는 전인적 타력태교다. 기존의 태교가 엄마의 소망과 관심에 따른 자력태교 위주라면 관음태교는 지혜와 복과 덕성을 함께 갖춘 훌륭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전인적 타력태교법이다. 나라와 인류의 지도자가 될 동량을 많이 배출할 수 있는 태교법이다. 관음태교를 잘 하여 부처님의 가피를 받으면 우리 엄마들이 바라는 머리 좋고 총명하고 잘 생긴 아이를 얻을 수 있다.

이는 관세음보살님께서 태아의 영체를 대상으로 업장을 씻어주시고 위신력을 발휘하시기 때문이다. 특히 4개의 영체 중 가장 바깥쪽에 있는 영체4번 영체는 모태 중에서 생성되므로 이때의 영체 정화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렇게 보면 관음태교는 생사 해탈이라는 인간 삶의 본질적 목적을 향한 첫 발걸음이기도 하다.

넷째, 관음태교는 위와 같은 관세음보살님의 엄청난 위신력에 더하여 그 자체로서도 태아의 지능지수IQ와 감성지수EQ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최상의 태교법이다.

지능지수IQ가 높으면 머리가 좋다고 한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우리 뇌 속에 신경회로망이 얼마나 잘 형성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는 앞에서 이미 보았다. 엄마의 음성은 자궁 내의 다른 어떤 소리보다 우세한 소리로서 태아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고 태아는 5~6개월 정도 되면 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사실 태아의 영체는 잉태 시부터 엄마와 교감이 이루어진다고 봐도 될 것이다.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는 염불 태교를 하게 되면 경전이나 다라니, 특히 관세음보살님의 성호를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가 태아의 뇌를 꾸준히 자극하여 뇌신경 세포를 연결하는 시넵스 형성을 촉진시키고 뇌신경회로망을 발달시킨다. 그러므로 머리 좋은 아이를 낳을 수 있다.

그렇다고 마구 시끄러운 소리나 조화롭지 못한 소리를 내어도 태아의 뇌를 자극하기만 하면 머리가 좋아지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오히려 태아의 정서를 불안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뇌의 발달을 저해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태아가 듣는 엄마의 소리는 그 소리가 가진 기운이 얼마나 태아의 정서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나 태아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흔히 음악 태교나 명상 태교를 생각한다. 물론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관음태교는 어떤 음악이나 명상보다도 엄마와 태아의 정서적 발달과 감성지수EQ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감성지수EQ가 높으면 화합을 잘 하는 성품으로 좋은 인간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우리가 어떤 이름을 소리내어 부르면 그 이름에 담긴 기운이 온다. 불세존을 비롯한 모든 부처님들의 성호는 그 자체 엄청난 성스러운 기운이 내재되어 있다.

관세음보살님을 많이 부르면 관세음보살님의 대자대비하신 성품의 기운이 들어온다. 평화롭고 안락한 기운이 들어온다.

물론 경이나 다라니를 읽어주어도 그러하다. 다른 어떤 내용의 소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태아 때 관세음보살님의 성호를 많이 듣고 태어난 아기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평화로울 뿐만 아니라 자비와 사랑의 품성도 갖게 되어 결과적으로 감성지수EQ가 높은 아이로 자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태아가 출산한 후 모태에서 많이 들은 관세음보살님 염불을 하게 되면 태아는 금방 반응을 하고 좋아하며 안정을 찾게 된다.

또한 관음태교는 임신부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스트레스는 임신부의 혈관을 수축시켜 태반으로 가는 혈액의 양을 줄어들게 만들고 태아에게 산소 부족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스트레스는 태아의 뇌 기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은 태아의 경우 지능지수IQ가 평균에 비해 10포인트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미국 인디아나 대학의 로아디스와 플란저가 지은 인체생리학 교과서에는 “불교 수행인들이 편안한 자세로 자리에 앉은 후 한 가지 대상에만 집중하고, 어떤 단어 또는 문장을 계속 반복해 읽거나 외우는 동안 외부에서 올 수 있는 정신의 흐트러짐을 모두 차단함으로서 이완반응Relaxation Response이 일어난다”고 적고 있다.

이것은 곧 관음세음보살님 염불태교의 방법과 같은 것이다. 관음태교를 통하여 임신부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관음태교는 관세음보살님의 자비와 사랑과 평화의 성스러운 기운이 염불을 통해 태아의 뇌를 자극하여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태아의 뇌신경회로망의 형성을 촉진시킨다. 이에 따라 태아의 지능지수IQ와 감성지수EQ를 동시에 높이는 한편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수조一石數鳥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최고의 태교법이다.

출처 : 관세음보살님께서 부촉하신 관음태교(2쇄)
펴낸곳 : 현지궁 현지사/영산불교사상연구소






Ⅴ. 관음태교의 목표와 기본방향

1. 태교의 이상적인 인간 모델은 부처님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라톤은 영원불변의 개념인 이데아Idea를 통해 존재의 근원을 밝히고자 했다. 플라톤이 말하는 이데아는 어떤 사물의 본질적 측면이나 보편적 성격, 즉 사물 그 자체 또는 그 원형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데아는 우리가 이성적으로 상상만 할 수 있을 뿐이고 현상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이데아계에서만 존재한다. 이데아야말로 절대 불변한 진실의 존재이며 이데아세계가 완전한 세계다. 반면 사물의 이데아가 현실에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 현상계이며 이것은 진짜 세계가 아닌 그림자 세계에 불과하다.

이 플라톤의 사상은 불교의 제행무상이나 제법무아의 존재원리와 유사한 개념이다. 그리고 플라톤의 이데아계는 일견 불교에서 말하는 본체계의 개념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다.

알기 쉽게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기하학에서 말하는 여러 도형 중 원圓이란 것이 있다. 원의 정의는 “평면상에서 한 점으로부터 거리가 같은 점의 자취를 연결한 것”이다. 이 정의와 완전히 일치하는 원의 모양이 바로 원의 이데아이다. 그럼 현상계의 원은 어떤가? 이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원이 존재한다. 유치원생이 그린 원에서부터 학생,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이 그린 수많은 원이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그린 원들은 진정한 의미의 원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원의 이데아에서 나온 유사한 원일 뿐이고, 원의 정의에 조금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100% 딱 들어맞는 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완전하게 ‘같은 거리’를 현상계에서는 만들어 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현상세계에는 영구불변한 진정한 원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다른 사물도 이와 마찬가지로 본다면 현상계의 모든 사물은 진정한 존재가 아닌 것이다.

필자가 이렇게까지 원을 예로 들어 이데아를 설명한 것은 인간의 이데아를 이야기하기 위한 것이다. 인간의 이데아란 무엇일까? 그것은 인간을 이루고 있는 모든 요소 중 가장 바람직한 요소들이 합쳐져 조화를 이룬 이상적인 인간상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외형적인 모습에서부터 내면적인 성품, 능력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최상의 요소들의 최상의 조합이 될 것이다. 진眞의 이데아, 선善의 이데아, 그리고 미美의 이데아, 지혜智慧의 이데아 등이 합쳐진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면 그런 이상적인 인간이 존재할 수 있을까? 인간의 이데아는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현상계에는 물론 당연히 없다. 그러나 시공을 초월하고, 유무도 초월한 무아속 절대계에 빛의 존재로 계시는 부처님원만보신은 인간의 이데아라고 볼 수 있다. 내면적인 성품과 능력은 공空과 완전히 합쳐진 상태이므로 이데아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다. 공의 본성인 절대 사랑, 절대 조화, 절대 지혜 등 모든 절대적 가치와 완전히 하나 되시고 그 본성의 질료를 자유자재로 조합하여 활용할 수 있는 부처님이시기에 인간의 이데아로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무량 억종광으로 이루어져 있는 외형적 모습도 내면적인 진眞과 선善과 지혜智慧의 이데아가 투영되어 한없이 거룩하고 아름답고 맑고 깨끗하여 당연히 미美의 이데아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2상 80종호가 문제가 아니다. 처신하시고 걸어 다니시는 일거수 일투족이 지혜 자체이고 자비 자체이고 복덕 자체로서 삼천위의 팔만세행三千威儀 八萬細行이 모두 자연스런 우주 이법의 표현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자재 만현 큰스님의 표현을 빌면 부처님 손가락 하나만 봐도 그 아름다움에 취하게 되고, 입 속만 봐도 그냥 퐁 빠져버릴 정도로 아름다워 말로서 표현할 수조차 없다고 하신다.

우리가 아무리 부처님의 품성과 위신력과 거룩한 모습을 글로서 표현한다 해도 우린 실제 부처님께서 가지신 것의 일 만분의 일도 나타내지 못 한다. 그만큼 부처님은 인간의 이상적인 모델로서 인간의 이데아Idea로서 태교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시는 우주 성자이시다.

우리 부모님들은 인간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 부처님임을 확신하고 부처님의 품성과 지혜를 태교의 최후 지향점으로 생각하고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태교를 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불자들은 이토록 훌륭하신 우주 성자의 가르침을 받고 따른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축복받은 일인지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2. 관음태교는‘착한 아이 만들기’

우리 부처님의 가르침이 지향하는 방향을 쉽고 간단하게 표현하면 ‘착한 사람 만들기’이다. 그래서 현실적인 태교의 방향과 목표는 ‘착한 아이 만들기’가 되어야 한다. 착한 사람이 되려면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과거생에 지은 수많은 죄업은 참회해야 한다. 그리고 착한 사람이 되려면 좋은 일을 많이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부모님께 효도해야 한다. 이웃을 사랑하고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성자의 가르침을 따라 생활하고 공부도 해야 한다.

엄마는 태아가 이런 마음을 갖도록 가르쳐 주어야 한다. 엄마 스스로가 이런 착한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태교가 될 것이다.

이렇게 죄 짓지 않고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우리의 영체도 마음도 깨끗해진다. 지혜는 청정함 속에서 솟아난다. 마음이 청정하면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르고 지혜가 드러난다. 베푸는 삶을 살면 복덕이 쌓이고 자비로움이 생긴다. 그러므로 ‘착한 아이 만들기’에 성공하면 지혜와 복덕을 갖춘 훌륭한 인물이 탄생하여 태교에 성공하는 것이다.

우리 부모님들은 대부분 ‘천재 아이 만들기’에 더 집착한다. 이것은 일부 서구적 태교의 영향으로도 보이지만 태교의 진정한 방향은 아니다. 정말로 착한 아이가 되면 머리도 좋고 지혜롭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



3. 관음태교의 기본 철학은‘효사상’

부처님께서 주창하시는 가장 중요한 인생 철학은 ‘효 철학, 효사상’이다. 우리 생활을 관통하는 근본 사상이다. 착한 아이는 대부분 효도하는 아이가 되겠지만 그래도 태교에서 효사상만큼은 중심 개념으로서 확실하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효사상은 우주 이법인 인연법의 산물이다. 인연법은 간단히 말하면 나는 독립적 존재가 아니고 우주 만물과의 인연으로, 즉 우주 만물의 도움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고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그 수많은 인연 중에 가장 가까운 인연은 바로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혼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공부시켜주시고 여러 가지 여건을 마련해주신 부모님이시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부모님에게 가장 많은 은혜를 입고 있다. 말하자면 부모님께 가장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반드시 이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 빚을 갚아야 한다는 말이다.

선대 조상과 형제 자매, 가까운 친척들도 모두 과거에 나의 부모였을 수도 있다. 아니면 부부였을 수도 있다. 그래서 그 분들께도 잘해 드려야 한다. 조금 먼 친척, 이웃 사람들도 모두 과거생에 나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이고 내가 언젠가 많은 신세를 진 사람들일 수 있다. 그들과의 인연 때문에 나는 존재한다.

이것은 효사상의 확장 개념이다. 내가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 개념을 조금 더 확장하면 나는 나라를 사랑하고 인류를 사랑해야 한다. 한국인이라면 이 땅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한 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동시에 지구인임을 한 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를 있게 해주고 보호해주고 나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조국에 대한 진지한 사랑, 우리 역사와 문화와 민족에 대한 올바른 인식, 우리의 아름다운 산과 강과 들에 대한 애정, 이런 엄마의 의식이 태교의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세상의 이치를 가르쳐 주시는 성인을 공경해야 한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를 사랑하며 성인을 공경하는 마음, 그 마음이 태교의 정신이 되어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일찍이 인연법이라는 우주의 근본 이치를 완전히 깨우치셨기 때문에 무량 자비로 중생을 제도하시면서 인류에 대한 한없는 사랑을 실천해오셨다.

태아에게 가장 중요한 효행을 가르치는 한 가지 방안을 말씀드리겠다. 태아는 모태 속에서도 조상 영들의 영향을 받는다. 말하자면 인연의 기운을 받는 것이다. 그런 조상의 인연 기운 가운데서도 가장 좋지 않은 기운은 죽은 조상 중 저승명부에 못 들어가고 구천을 맴도는 무주고혼의 조상 기운이다.

이 무주고혼의 조상 영혼은 대부분 비명횡사 했거나 큰 업병으로 죽었기 때문에 태아에게 나쁜 기운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그 후손 가족과 가까운 친지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이 무주고혼을 하루라도 빨리 저승에 보내주고 하늘세계로 천도시켜 주어야 한다. 이와 함께 저승에 가 있지만 삼악도에 떨어져 고통 받고 있는 조상 영혼들도 하루 속히 편안한 하늘세계로 보내주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효행이다.

그러므로 태교는 부모 조상에 대한 천도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뿐만 아니라 ‘효사상’을 태아에게 확실히 인식시켜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4. 관음태교의 근간은 부처님에 대한 믿음

관음태교를 하는 엄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부처님에 대한 철기둥 같은 믿음을 가져야 된다. 그 믿음이 관음태교의 중심축을 이루게 된다.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얼마나 받는가 하는 것은 바로 이 믿음의 깊이에 따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엄마의 부처님에 대한 믿음은 곧 태아의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됨을 인식해야 한다. 엄마가 깊은 믿음을 가지면 태아도 자동적으로 깊은 믿음을 가지게 되니 완전히 공짜 믿음을 하나 얻는 것이다. 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여러분의 아이가 컸을 때 아무리 부처님 믿으라, 깊이 믿어라, 엄마처럼 믿으라고 말한들 쉽게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인생의 첫 출발인 모태에서 깊은 믿음의 뿌리를 가지고 세상에 나온다면 평생 동안 아니 세세생생 신심 깊은 불자로서 살아갈 수 있는 인연을 심어준 것이 된다. 아이에게 영원한 행복의 열쇠를 쥐어주는 것이 된다. 아이에게 그 이상의 좋은 선물은 없다고 생각한다.


5. 관음태교는 엄마 아빠가 함께 해야

태교에서 엄마의 역할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태교는 태아를 품고 있는 엄마 혼자 하는 것이라는 관념을 갖고 있다면 크게 잘못된 것이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하루 속히 버리기 바란다. 태교는 엄마 아빠가 함께 하는 것이다. 특히 아빠는 엄마가 관음태교를 잘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물론 아빠로서 스스로 태교를 해주기도 해야 한다.

태아는 부부가 함께 노력하여 만든 사랑의 씨앗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태아가 잘 자라도록 가꾸고 보살피는 것은 엄마 아빠의 공동 의무요 공동 책임인 것이다.

잉태를 원할 때도 부부가 함께 몸과 마음을 청결히 하고 기도를 한 다음 부부관계를 할 수 있도록 아빠가 적극 협조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잉태 이후에도 부부 생활에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 임신한 아내를 보호하고 존중하는 것 또한 아빠의 몫이다. 아빠가 솔선수범하여 임신한 아내를 존중하고 존경함으로써 집안 식구들과 주변 사람들도 그런 마음을 갖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아빠가 엄마에게 하는 말이나 행동은 모두 엄마를 통하여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면 된다. 아빠의 한 생각, 한 마디 말, 행동 하나하나는 엄마를 편안하게 해 줄 수도 있고 걱정스럽게 만들 수도 있고 때로는 두려움을 갖게 할 수도 있다. 이런 엄마의 감정은 태아에게도 그대로 전달이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엄마가 지켜야 할 모든 사항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빠에게도 그대로 해당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물론 사회 생활을 하는 아빠로서 여러 가지 제약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항상 태교에 우선을 둔다는 생각을 갖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출처 : 관세음보살님께서 부촉하신 관음태교(2쇄)
펴낸곳 : 현지궁 현지사/영산불교사상연구소




Ⅵ. 관음태교는 이렇게 하면 된다

1. 관음태교를 하는 방법

관음태교의 기본적인 방법은 현지사의 칭명염불에 준하여 하면 된다. 다만 발원할 때는 태교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도록 한다. 관음태교를 할 때에는 항상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고 청결한 장소에서 정성을 다해서 해야 한다. 여건이 허락하면 칭명염불하는 ‘염불기본형’을 매일 하되, 관세음보살님의 성호를 부르는 염불은 언제 어디서나 많이 할수록 좋다.

여건상 기본형을 다 못할 경우, 또는 기본형을 하고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틈나는 대로 경전, 다라니, 염불 중 하나 또는 둘을 적절히 선택해서 하는 ‘염불간소형’을 적극 활용하면 된다. 잉태 후에는 배를 쓰다듬어 주면서 하되, 발원은 태교할 때마다 수시로 한다.

이 기본형과 간소형의 관음태교를 하면서 간간이 태아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태담태교를 해주면 더욱 좋다. 태담태교의 내용은 일상생활 이야기나 일반 동화 읽어주기도 좋지만 관음태교에서는 우리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태아에게 들려주어 세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착한 염불행자의 길을 가도록 인도해주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엄마가 이해하는 내용이면 엄마의 의식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므로 내용이 어려워 태아가 알아듣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는 그다지 할 필요가 없다. 태담 내용의 예시로 ‘아가에게 들려주는 엄마의 노래’를 첨부하였다. 이 내용을 참고하여 적절히 활용하면 된다. 출산 후에 읽어줘도 좋다.



(1) 잉태 전 태교

정말로 좋은 영체와 인연을 맺고자 하면 결혼 전부터 태교를 시작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특히 미혼인 딸 아이가 태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일찍부터 태교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엄마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다. 잉태전 태교의 시작 시점은 빠를수록 좋지만 결혼하기 1~2년 전 또는 몇 개월 전이라도 괜찮다. 결혼 전에 배우자 서로의 건강 상태를 사전에 검사하는 기회를 갖고 건강한 상태에서 결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건강한 태아의 잉태를 위해 매우 중요한 잉태 전 태교로 볼 수 있다.


(2) 잉태 시 태교

결혼을 하면 부부가 함께 임신에 대해 충분히 상의하고 계획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부의 건강, 제반 임신 환경 등을 충분히 검토하여 최적의 기간을 정하여 그 기간 내에 잉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기간 중에도 부부 함께 특별히 몸, 마음가짐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잉태를 원할 때는 적어도 10일 정도는 금욕을 한 후 몸과 마음을 청결히 하고 관세음보살님께 기도한 후 부부관계를 갖도록 한다.


(3) 잉태 후 태교

잉태 후에는 틈나는 대로 배를 쓰다듬어 주면서 염불태교를 해주도록 한다. 간소형을 적극 활용하고 태담태교도 보조로 수시로 해준다.


(4) 출산 후 영유아교육으로 연결

출산 후에도 시간이나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염불간소형과 태담 자료를 중심으로 염불을 해주거나 아이에게 읽어준다. 아이는 엄마 뱃속에서 관음태교를 받았을 때 들었던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하기 때문에 반갑게 반응할 것이다. 현지사에서는 영유아교육을 위해서 앞으로 불교관련 동화책이나 동시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염불기본형】


① 관세음보살님께 3배

※ 108 대참회문 봉독

②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1독)

③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 (5,15,25,32,50,108독 중 택일)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나막 아리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 사다바야 마하 사다바야 마하가로 니가야 다냐타 아바다 아바다 바리바제 인혜혜 다냐타 살바다라니 만다라야 인혜혜 바리마수다 못다야 옴 살바작수가야 다라니 인지리야 다냐타 바로기제 새바라야 살바돗따 오하야미 사바하.

④ 관세음보살님 성호 칭명


나무 보문시현 원력홍심 대자대비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20~30분 정도)

구족신통력 광수제방편 시방제국토 무찰불현신
고아일심 귀명정례


⑤ 관세음보살님께 3배

⑥ 청문 및 발원 (예시)

※ 발원내용은 각 자의 소망과 실정에 맞게 변형해서 사용


▶ 잉태 전
거룩하시고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
저는 ㅇㅇ시 ㅇㅇ구 ㅇㅇ동 ㅇㅇ아파트 ㅇ동 ㅇ호에 사는 ㅇㅇ생 ㅇㅇㅇ입니다.

제가 결혼해서 잉태를 하게 되면 불심 깊고 좋은 인연을 가진 아이를 잉태하게 해주시옵소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베풀 줄 알며 나라를 사랑하고 성현을 공경하는 착한 아이를 갖게 해주시옵소서! 총명하고 지혜롭고 복과 덕망을 갖춘 용모단정하고 육근이 구족한 건강한 아이를 갖게 해주시옵소서! 나라와 인류를 위해 큰일 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를 잉태하게 해주시옵소서!

구족신통력 광수제방편 시방제국토 무찰불현신 고아일심 귀명정례


▶ 잉태 후

거룩하시고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
저는 ㅇㅇ시 ㅇㅇ구 ㅇㅇ동 ㅇㅇ아파트 ㅇ동 ㅇ호에 사는 ㅇㅇ생 ㅇㅇㅇ입니다.
ㅇㅇ생 ㅇㅇㅇ가 지금 아이를 잉태중입니다. 앞으로 태어날 우리 아가의 업장을 많이 많이 씻어주시고 육근이 구족한 건강하고 불심 깊은 아이로 태어나게 해주시옵소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베풀 줄 알며 나라를 사랑하고 성현을 공경하는 착한 아이로 태어나게 해주시옵소서! 총명하고 지혜롭고 복과 덕망을 갖춘 용모단정한 아이로 태어나게 해주시옵소서! 나라와 인류를 위해 큰일 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구족신통력 광수제방편 시방제국토 무찰불현신 고아일심 귀명정례


▶ 출산 후

거룩하시고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
저는 ㅇㅇ시 ㅇㅇ구 ㅇㅇ동 ㅇㅇ아파트 ㅇ동 ㅇ호에 사는 ㅇㅇ생 ㅇㅇㅇ입니다.
ㅇㅇ생 ㅇㅇㅇ가 불기 0000년 음력 0월 0일 거룩하신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로 건강한 아들(딸)아이를 순산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태아로 있는 동안 잘 자라도록 보살펴 주시고 이렇게 순산하게 해주신 관세음보살님께 오체투지로 감사의 큰 절 올리옵니다.

거룩하시고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우리 아가의 업장을 많이 많이 씻어 주시옵시고 육근이 구족한 건강하고 불심 깊은 아이로 자라나게 해주시옵소서! 총명하고 지혜롭고 복과 덕망을 갖춘 아이로 자라나게 해주시옵소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베풀 줄 알며 나라를 사랑하고 성현을 공경하며 세세생생 부처님께 귀의하며 살아가는 착한 염불행자로 성장하게 해주시옵소서! 나라와 인류를 위해 큰일 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구족신통력 광수제방편 시방제국토 무찰불현신 고아일심 귀명정례

【염불간소형】

경, 다라니, 염불 중 한 가지 또는 두 가지를 선택해서 하되 염불은 항상 함.

① 관세음보살보문품 독경

②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 독송

③ 관세음보살님 성호 염불


【태담태교】

염불태교의 기본형이나 간소형의 보조로 수시로 태담태교를 실시한다. 별첨의 ‘아가에게 들려주는 엄마의 노래’를 아가에게 다정하게 이야기 하듯 읽어준다.

(예: 아가야, 오늘은 엄마가 00에 대해 얘기해 줄게, 잘 들어보렴)

이것은 무슨 문학적인 작품이 아니므로 부처님들의 게송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별첨 자료를 토대로 적절히 변형하거나 선별해서 활용해도 된다. 그리고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를 노래로 만들어 불러주면 훌륭한 태교가 될 것이다.


2. 관음태교의 필수과정-부처님 성지 현지사 순례

현지사는 우주의 법왕이시고 무량 겁 전에 최초로 붓다 되신 석가모니부처님의 본불이신 노사나불께서 상주하고 계시고, 삼계지존 다보여래부처님의 본불도 상주하고 계시는 세계 불교의 새로운 성지다. 또한 영산당시 가섭존자, 아난존자께서 금생에 불과를 증하고 붓다회상을 열고 있는 세계 유일의 정법도량이다.

관음태교를 부촉하신 정법명왕불 관세음보살님을 비롯한 사바세계 4대 보살님의 본불도 상주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관음태교를 시작하는 날에 현지사에 와서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께 신고하고 여건이 허락하면 일정기간마다 또는 수시로 현지사에 성지 순례 오셔서 관음태교 기도를 하면 참으로 만점짜리 태교가 될 것이다.

앞으로 어느 정도 관음태교 인구가 늘게 되면 현지사에서 정기적으로 관음태교를 지도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출생하면 첫 외출은 다시 현지사 성지순례로 시작하는 것이 관음태교에서 영유아교육으로의 의미 있는 연결이 될 것이다.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아이를 데리고 현지사에 와서 기도하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3. 관음태교의 완성은 엄마 젖 먹이기

아기가 출산하게 되면 엄마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태교의 완성이자 육아의 출발점으로서 아가에게 모유를 먹이는 일이다. 아이가 모태에 있을 때는 탯줄을 통해 영양을 공급 받고 출산 후에는 엄마가 열심히 준비해왔던 모유를 먹이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모유가 아기에게 가장 좋은 음식이라는 데 대해서는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끝난 사실이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그 음식의 기운을 섭취하는 것이다. 아기에게 모유를 먹인다는 것은 엄마의 사랑을 먹이는 것이다. 귀한 사람의 존재로 태어난 아가에게 소의 기운이 들어있는 우유를 먹여서야 되겠는가? 소에겐 소 젖을, 아이에겐 엄마 젖을 먹이자!

4. 관음태교와 임신부의 건강생활
태교를 하는 엄마의 건강은 태아의 건강과 출산 후 아기의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는 엄마와 태아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임신부의 식생활과 신체적 자세의 두 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한다.


(1) 관음태교와 임신부의 식생활

태교를 하는 엄마의 식생활은 태아의 건강과 출산 후 아기의 평생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엄마가 먹는 모든 음식이나 약물, 마시는 공기, 흡연, X-레이 사진 촬영 등은 모두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 금주禁酒와 금연禁煙은 기본이다. 약물도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모체와 태아 간 물질 교환의 유일한 통로인 태반은 약물이나 병원체 등의 독성물질을 막아주지 못한다. 태반을 통과한 약물이나 병원체의 피해로 기형아나 지체아가 탄생한 사례는 실제로 많이 보고되고 있다. 어떤 약물도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임신 후 첫 두 달은 배아胚芽의 분화와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기로서 상당히 위험한 시기다. 이 시기에는 모체가 섭취한 약물이나 독성물질치료약품, 알코올, 니코틴, X-선 등에 대하여 배아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임산부에게 가장 좋은 것은 청정한 자연 식품이다. 그리고 맑은 공기다. 농약도 비료도 퇴비도 어떤 인공도 가미되지 않은 완전한 자연농법으로 키운 식품이나 자연상태의 식품이 가장 좋다. 자연농법을 실천한 일본의 유명한 농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는 31년 동안 농약 한 방울, 비료 한 줌 주지 않고 밭을 자연 상태의 산처럼 가꾸어 9년 만에 탁구공만한 사과를 첫 수확한 후 지금은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를 대량 생산하는 자연농법의 선구자가 되었다. 이 사과는 자연 상태에서 스스로 면역력을 키워 일체의 병충해를 극복한 것이다. 이런 음식이 인체 건강에, 특히 태아의 건강을 위해 정말로 필요한 음식이다.

그리고 관음태교를 하는 엄마는 음식에 관하여 특별히 유의할 사항이 있다. 절대적으로 먹지 말아야 될 음식도 있고 절제해야 할 음식도 있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한 채식 중심의 식단을 권하고 싶다.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유산 방지 효과가 있다거나 태아의 각 기관의 형성과 발달을 돕고 빈혈을 예방하는 성분이 많이 포함된 식품이면 좋을 것이다.
대체적으로 시금치・부추 등 녹황색 채소, 콩, 가지, 호박, 연근, 호박, 잣・호두 등 견과류, 토마토 등이 임신부에게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육식은 탁한 기운이 많이 들어가 있을 뿐만 아니라 계율상의 문제도 있으므로 가능한 절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① 술은 소량이라도 먹지 말아야 한다

발생 중인 태아에 대한 알코올의 영향은 심각하다. 임신부가 술을 마시면 태아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모체의 혈액과 같은 수준에 도달하며 빨리 분해되지 않는다. 임신 첫 3주 동안 매일 2∼3회 알코올 음료를 마시면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6년 동안 500명의 아이를 추적한 2001년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임신 중 음주를 한 모체에서 태어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불안증과 우울증세가 있고 공격적이라고 한다.

술을 일정하게 마시는 모체에서 태어난 아이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을 나타낸다. 이러한 아이는 정신적으로 지체되고 심하게 신경질이며 자극적이다. 가장 심한 경우 아기는 뇌의 발생이 부적절하여 뇌뿐만 아니라 머리가 작으며, 성장 장해, 심장 및 타 기관의 이상 발생률이 증가할 수도 있다. 이러한 손상들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없다.

정신지체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 되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 아기는 미국에서만 일 년에 4,000명이 태어난다고 한다1000명 출생 당 1명. 과학자들은 임신 중 알코올 섭취는 시기에 관계없이 위험하고 음주량에 관계없이 위험함을 경고하고 있다. 임신하였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자는 한 방울의 술도 마시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임신부의 음주는 태아의 일생을 망치는 행위다.


② 담배도 절대로 피우지 말아야 한다

태아에 노출되어질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유해물질은 담배 연기일 것이다. 임신 중에 계속 흡연을 하게 되면 태아가 니코틴, 일산화탄소 및 발암물질에 노출된다. 흡연하는 임신부의 혈액에서 발견된, 유전자 변이를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이 태반을 통하여 전달되어 태어난 아이의 혈액에서 발견된 사실이 있다.

따라서 임신부가 흡연을 하면 유산 빈도가 높고 태어난 후 곧 사망할 위험을 갖고 있는 미숙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 심한 흡연자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행동 및 지능 결함을 수반하고 있음도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③ 임신 중 먹지 말아야 할 음식과 절제해야 할 음식

임신 중 육식은 가능한 한 절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12띠류에 포함되는 동물은 더욱 그렇다. 자재 만현 큰스님의 설법에 따르면 천도재를 모실 때, 또는 보명부처님용왕대신・산왕부처님・치성광여래부처님 등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거나 기도를 할 때는 최소한 3일 전부터 절대로 개고기・뱀고기・말고기는 먹지 말아야 하고, 미역국・계란・비린내 나는 생선도 먹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개는 사람으로 오기 직전의 동물이고, 말은 9족九族을 알아보는 동물이며, 뱀은 사특한 기운이 많은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역국・계란・생선 등은 기도 성취에 지장이 되는 음식이다. 그러므로 임신부의 경우에도 개고기・뱀고기・말고기는 먹지 말아야 한다.

그 외에 한의학의 관점에서는 개・뱀・염소・토끼・말・노새・자라・오리알 포함・참새・게・비늘 없는 생선 등의 고기는 기형이나 질병, 난산 등과 관련 있다고 여기며, 임신부가 먹지 말아야 할 음식으로 들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그리고 유산을 일으킬 우려가 있거나 질병 등과 관련이 있어 태아에게 좋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음식으로는 버섯류・고사리・엿기름식혜 포함・율무・생강 싹 등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또한 임신부는 지나치게 맵거나 짜거나 하는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하고 튀기거나 구운 음식,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음식, 인스턴트식품 그리고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 등도 절제하는 것이 좋다.


(2) 관음태교와 임신부의 바른 신체 자세

우리가 건강을 이야기 하면 얼른 식생활이 떠오른다. 물론 먹는 음식이나 입으로 섭취하는 모든 것은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엄마와 태아의 건강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음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임신부가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는 임신부의 건강은 물론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과 기형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현대의학에서는 이 바른 자세의 중요성에 비해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인식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그런 가운데서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문재호 교수께서 최근 ‘건강은 자세가 만든다’라는 책을 펴내고 자세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또한 바른 자세는 불교를 수행하는 스님들께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가佛家나 선가仙家를 중심으로 활선법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 최근 ‘알기 쉬운 몸살림 운동’이라는 책을 통해 김철 선생은 불가佛家의 활선법을 소개하며 “최고의 태교법은 몸을 바로 펴는 것”이라고 임신부의 바른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이 두 분의 저서를 중심으로 임신부가 반드시 알아야 할 자세의 중요성과 바른 자세, 나쁜 자세 등을 정리하여 알려드리고자 한다. 관음태교를 하는 엄마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원래 우리 인체는 모든 골격과 장기가 정상적인 위치에서 각기 제 기능을 조화롭게 발휘하면 어떤 병에도 걸리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말하자면 어떤 병원균이 들어오거나 하면 신체의 구조적, 기능적인 소프트웨어가 작동하여 병원균을 죽이거나 물리침으로써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이러한 자연치유력이 발휘되지 못하면 우리 몸은 균형이 무너지고 질병을 앓게 된다. 물론 업병같이 천벌로 오는 병은 좀 특수한 경우에 해당 된다. 이때는 약사부처님께 매달려야 한다. 아무튼 우리 몸이 자연치유력을 방해받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고 그 이유를 찾아 예방을 한다면 우리 임신부나 태아의 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몸에 질병이 오는 것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몸의 자세가 바르지 못하여 신체의 오장육부 등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데 있다고 본다. 잘못된 자세로 장기 등이 제 위치에 있지 않거나 주위 근육 등의 경직으로 신경시스템이 원활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때 자연치유력이 떨어져 질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그까짓 자세가 뭐 그리 중요하냐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 이유를 밝혀보자.

사람 몸의 구조를 크게 보면 뼈와 근육과 신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뼈는 몸을 지탱해주고 행태를 유지시켜주며 근육은 뼈를 감싸고 있고 신경은 우리 몸의 정보통신망이라고 할 수 있다. 뼈 중에서도 우리 몸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것은 척추脊椎이고 골반과 고관절이 이 척추를 받쳐주고 있다. 척추는 머리 아래로부터 시작하여 경추목뼈-7, 흉추등뼈-12, 요추허리뼈-5의 24개 뼈로 이루어져 있다. 이 척추는 요추에서 천추로 이어져 골반 뼈와 연결이 되고 끝 부분에는 미추꼬리뼈가 있다.

척추 안쪽에는 뇌와 함께 중추신경계를 구성하고 있는 척수脊髓라는 신경세포의 집합체가 있다. 척수에서는 일정한 간격으로 31쌍의 신경다발이 뻗어 나와서 온몸으로 퍼져 나간다. 척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뇌와 온 몸의 신경계를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우리 몸의 세포는 이 신경을 통해 모든 정보를 주고받으며 혈액도 원활히 공급되게 하여 우리 몸의 조화와 건강을 유지해 나간다. 이 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는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이 극대화 되어 병원균이 침입해 와도 신속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병원균을 죽이거나 격퇴하는 시스템을 작동하여 우리 몸에 이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 몸의 병은 바로 이 정보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데서 비롯된다. 암세포는 이러한 정보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비정상적인 세포분열로 과잉증식을 하는 대표적인 경우라 하겠다.

이제 척추 및 골반이나 고관절 이상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증세를 간략히 살펴보자. 경추가 틀어지거나 이상이 생기면 머리뇌와 얼굴로 가는 신경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머리와 얼굴부위에 여러 가지 병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두통특히 편두통, 건망증, 목・어깨 통증, 현기증, 손발 저림과 마비, 이명耳鳴 등 눈・귀・코 관련 이상증세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두통을 앓고 있는 환자의 약 40%에서 경추성 두통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경추 이상은 흉추 1・2・3번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흉추 1・2・3번에 이상이 있으면 해당 부위 신경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깨통증이 있고 가슴이 답답하며 심하면 기침도 제대로 하기 힘들게 되는 등 폐와 심장과 같은 호흡・순환기에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

흉추 3・4・5번에 문제가 있으면 위, 간, 내분비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흉추 6번 아래쪽에 이상이 있으면 췌장, 소장, 대장 등의 기능이 약화되어 아랫배가 더부룩하며 배설 기능도 떨어진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혈당조절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당뇨병이 생기게 된다.

골반이 제 자리에 있지 못하면 특히 비뇨기와 생식기능에 이상이 생긴다. 치골이 틀어지는 경우 여성은 불임이나 유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남성도 전립선 이상으로 정자감소증을 유발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골반을 받치고 있는 고관절은 우리 몸의 주춧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 고관절이 틀어지거나 빠지게 되면 골반도 비뚤어지게 되고 그 위의 요추, 흉추, 경추도 정상적인 위치에 있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뼈의 지탱을 받고 있는 몸속의 일부 장기도 제 자리에 있지 못하고 아래로 처진다든가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몸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그 주위 근육이 경직되고 경직된 근육이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시키고 오장육부로 가는 자율신경계의 기능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면 장기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자연치유력을 떨어뜨려 몸에 여러 가지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므로 고관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경추나 흉추가 단독으로 제 위치를 벗어나거나 틀어진 경우에는 그것만 교정해주면 되지만, 많은 경우 고관절이나 골반에 이상이 생겨 그 영향으로 틀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관절을 먼저 바로잡고 난 다음 해당부위를 교정해주어야 한다.

임신부는 평소에 머리를 똑바로 들고 가슴을 펴고 허리를 세우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세 건강 제1조라고 하고 싶다. 이는 걸어갈 때나 일을 할 때는 물론 서 있을 때나 앉아 있을 때도 항상 명심해야 할 필수사항이다. 특히 걸어갈 때는 배를 집어넣고 엉덩이 근육을 조이며 시선은 전방 30m 정도를 향하고 몸을 똑바로 하고 걸어가는 자세가 좋다.

누워 잘 때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경추・흉추・요추가 똑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베개의 위치와 높이를 맞추고 바닥은 적절한 탄력을 유지할 수 있는 곳이 좋다.

너무 간단하다고 무시하면 절대로 안 된다. 가슴을 펴고 허리를 세우면 패기만만覇氣滿滿해 진다. 우주의 좋은 기운도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염불수행이나 명상수행을 할 때도 항상 허리를 세우라고 하는 이유도, 군대에서 특히 자세를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자세가 몸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처음엔 다소 불편하겠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가장 편안한 자세라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 그 정도로 습관화가 되어야 한다.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편 자세로 생활하면 질병의 80%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 분도 있을 정도다. 실제로 가벼운 감기 정도는 자세만 바로 해도 치유가 될 수 있다.

허리를 꾸부정하게 하고 다니는 사람치고 건강한 사람은 없다. 자세가 한 쪽으로 기울어진 사람치고 건강한 사람은 없다.

특히, 태교를 하는 임신부의 바른 자세는 태아의 건강과 직결 된다. 임신부가 똑바른 자세를 취하면 태아의 활동을 편하게 해주고 모든 기관과 세포가 정상적으로 활발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해준다. 임신부가 몸을 구부리면 자궁이 좁아지면서 태아가 눌리고 압박을 받게 되는데 이는 태아의 정상적인 발육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심하면 기형으로 자라게 될 가능성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이는 또한 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신부는 특히 태아의 무게 때문에 배가 앞으로 쏠리게 되어 척추가 앞쪽으로 과도하게 휘어지게 되고전만곡 이는 요통을 유발함은 물론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상체가 구부러지게 되어 관련 부위의 근육을 긴장하게 만들고 신경의 기능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여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럼 임신부가 일상생활에서 어떤 자세를 취하는 것이 나쁜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물론 이는 임신부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고 일반 사람에게 다 해당 되는 내용이다. 그러나 태아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엄마로서 임신부는 특히 유의해서 지켜야 함을 특별히 강조해 둔다.

① 임신부는 하이힐high hill이나 굽 높은 구두를 오래 신고 있지 말아야 한다. 하이힐을 오래 신고 있으면 체중이 앞으로 쏠려 엄지와 새끼발가락이 휘는 무지 외반증 같은 변형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척추가 앞으로 휘어지는 전만곡 현상이 정상을 벗어나 더욱 심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태아가 어느 정도 자라면 가만히 있어도 몸이 앞으로 쏠리는데 하이힐까지 신는다면 그야말로 설상가상의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몸이 앞으로 쏠리게 되면 척추는 몸의 무게 중심을 맞추기 위해 상체는 구부정한 자세가 된다. 이는 당연히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해친다.

② 임신부들은 앉거나 선 자세로 장시간 허리를 굽히거나 고개를 숙이거나 쪼그리고 앉아서 일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거나 독서를 하면서 이런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게 되는데 이는 경추와 흉추에 이상을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 컴퓨터는 눈높이에 맞춰 높게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임신부들이 요리나 설거지, 집안 청소 등을 할 때도 장시간 등을 굽히거나 목을 숙이거나 쪼그려 앉아서 일하지 않도록 하고, 책상다리를 하고 등을 구부정하게 앉거나 양 다리를 모아서 앉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임신부는 운전할 때도 등을 굽히거나 머리를 지나치게 앞으로 숙여서 장시간 운전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또한 자동변속 자동차 운전시 오른 발을 반복적으로 브레이크나 가속페달을 밟게 되면 골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럴 땐 왼쪽 발도 발 받침대에 대고 수시로 또는 동시에 밟아 같이 힘을 주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③ 임신부는 엎드려 자거나 엎드린 채 책을 보거나 의자나 소파에 비스듬히 누운 채 TV 등을 보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모두 척추에 변형을 가져올 수 있으며, 폐나 심장 등 장기의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

④ 임신부는 다리를 한 쪽으로만 오래 꼬고 앉아 있거나 휴대폰이나 지갑 등을 뒷주머니에 넣고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전자의 경우 엉덩이가 의자에 닿는 좌골坐骨이 받는 무게가 좌우에 불균형을 이루어 허리가 옆으로 휘게 되거나 다리혈관 압박으로 부종이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 주로 남자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습관이긴 하지만 골반 변형을 가져올 수 있는 좋지 않은 습관이다.

⑤ 임신부가 잠을 잘 때는 바닥이 너무 푹신해도 너무 딱딱해도 좋지 않으며 베개도 목을 앞으로 숙이게 만들거나 뒤로 젖히게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 몸의 돌출되고 움푹 들어간 자연 체형을 그대로 흡수하여 몸이 수평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정도의 탄력성을 가진 요나 매트가 바람직하다.
⑥ 임신부는 격한 운동은 당연히 피해야 하지만 몸의 한쪽 부위만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이나 일, 무게가 나가는 가방 등을 한쪽으로만 들고 다니는 것은 피해야 한다. 모두 척추의 변형을 가져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⑦ 임신부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끄집어 내리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 물건을 들 때는 물건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서 허리는 세우고 무릎을 구부린 채 물건을 몸 쪽으로 충분히 끌어당겨 무릎을 펴면서 들어야 한다.

⑧ 임신부는 너무 오랫동안 서 있지 않도록 하고, 특히 전철 등에서 한 쪽 발에만 체중을 싣고 서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출산 후 산모는 충분히 몸조리를 한 후 활동해야 한다. 출산 시에는 그야말로 젖 먹던 힘까지 다 쏟아 붓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온 몸의 뼈마디가 틀어지면서 떠 있게 된다. 이는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뼈가 완전히 정상적인 자리를 찾을 때까지 산모는 충분히 조리를 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찬바람을 쐬거나 찬물로 몸을 씻는 일은 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산후풍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5. 관음태교와 함께 하는 일상생활 태교 10훈十訓

생활 자체가 곧 태교다. 엄마의 한 생각, 한 마디 말, 하나의 행동은 고스란히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태교를 하는 엄마의 마음가짐과 일상생활은 성현의 마음가짐과 일상생활이 되어야 한다. 불자라면 물론 우주에서 가장 완전한 인격을 갖추고 계신 부처님을 모델로 삼으면 그 이상은 없다. 그리고 이런 부처님에 대한 철기둥 같은 믿음을 갖는 것이야말로 관음태교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팔정도와 육바라밀을 평소에 실천하면 가장 좋은 생활 태교가 될 것이다. 내 스스로 성현의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다보면 조금이라도 거기에 다가갈 수 있다. 나머지는 부처님께 맡기면 된다. 항상 청결하고 절제되고 규칙적이고 정돈된 생활을 해야 되며 이웃과 사회에는 늘 사랑과 자비를 베푸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태교 시 엄마들이 따라야 할 10가지 중요한 사항을 나름대로 간추려 본다. 아빠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은 반드시 함께 지켜야 한다.


1. 재가불자 5계를 반드시 지켜라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음주.
2. 인생에 대한 올바른 철학을 갖고 항상 바른 생각, 바른 말, 바른 행동을 하라.

3. 몸과 마음을 항상 청정하게 유지하고, 바른 자세와 반듯한 보행을 하라.

4.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규칙적인 식생활을 하되, 육식은 절제하라.

5. 의복, 신발, 가재도구는 가지런히 정돈하고 집 안팎은 항상 청결을 유지하라.

6. 부지런하고 검소하고 절제하며 인욕하고 사랑하고 베푸는 생활을 하라.

7. 태아와 대화를 많이 하고, TV・컴퓨터 등 대중매체의 접근을 최소화 하라

8. 상가喪家, 묘지 등 기운이 좋지 않은 장소, 불결하거나 위험한 곳을 피하라.


9. 임신 초기와 말기에는 성생활을 금지하고 그 외 기간에도 자제하라.


10.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자연 분만과 모유 수유를 약속하고 실천하라.


출처 : 관세음보살님께서 부촉하신 관음태교(2쇄)
펴낸곳 : 현지궁 현지사/영산불교사상연구소





Ⅶ. 한국의 위대한 어머니들에게


1. 관음태교를 실천하고 보급하는 위대한 어머니가 됩시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고등철학을 가진 나라입니다. 우리에 버금가는 역사와 철학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이스라엘이 유일합니다. 그래서 한민족과 유대민족은 세계를 이끌어갈 주인공들로 거론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두 민족 모두 상고시대부터 태교와 유아교육의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대민족은 이 전통을 잘 계승하여 실천함으로써 오늘날 세계를 움직여 나가는 인물들을 많이 배출하였고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에게 큰 희망이 생겼습니다. 부처님 본불이 상주하시고, 영산당시 가섭존자・아난존자가 금생에 붓다로 출세하여 붓다회상을 여는 현지사에서 이제 태교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관음태교를 세상에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관음태교는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으로 이루어지는, 기존의 세계 어떤 태교와도 비교할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수승한 태교법입니다.
나의 사랑스런 자녀, 후손들에게 관음태교를 하도록 가문의 전통을 만들어 주는 것은 이 시대 어머니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택입니다. 나와 가정과 나라를 일으키는 길입니다. 어머니들의 거룩한 임무라고까지 말하고 싶습니다. 이 시대 어머니라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어머니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헌신과 열정을 관음태교로 돌립시다.

아주 간단하지만 위대한 선택입니다. 관음태교에 관한 한 우리 어머니들이 ‘Korean Mother열성적인 한국엄마’라는 별칭을 듣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한국의 어머니들이시여! 관음태교를 실천하고 널리 보급시켜 가문을 일으키고 나라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를 양성하고 인류를 사랑하는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위대한 엄마가 됩시다!


2.‘아이 둘 이상 낳기’시책에 호응하는 애국적인 어머니가 됩시다!

유대민족에게 부러운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들은 아들 하나 딸 하나 낳을 때까지는 피임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통계로 본 우리나라의 저 출산율은 심각하기만 합니다. 최근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2009세계 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2004~2008년간의 5년 평균출산율은 1.22명세계평균 2.54명으로 이는 조사대상 전체 185개 국 중 184위를 차지해 겨우 꼴찌를 면한 수준입니다.
노인인구는 점차 늘어나는 반면 젊은 층의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우리 경제와 나라 발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칩니다. 이래가지고서야 어떻게 세계를 이끌어갈 민족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지금부터 우리도 아이를 더 낳아야 합니다. 정부의 출산장려 시책에 적극 동참하는 엄마가 됩시다. 최소한 두 명 이상 낳기를 실천하고 권장하는 애국적인 엄마가 됩시다.

3.‘모유 먹이기’와 자연 분만을 실천하는 지혜로운 어머니가 됩시다!

모유는 영양, 면역, 소화흡수, 대뇌발달, 심리 등 모든 면에서 아이에게 완벽한 식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모유 수유율은 30%에도 못 미친다고 합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낮은 수치입니다. 미국의 모유 수유율이 60%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어머니들의 분발이 특별히 요구됩니다.

여건상 직접 수유가 어렵다면 냉장고에 보관해서라도 모유를 먹이는 엄마로서의 정성과 사랑을 보여주셔야 하겠습니다. 모유 수유는 태교의 연장이고 엄마의 건강을 위한 결단입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수술에 의한 출산율은 38%정도2004년 상반기 된다고 합니다. 이는 미국의 27.6%2003년, 유럽 전체의 15.7%2000년에 비하여 매우 높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남용 수준15%이상을 두 배 이상 넘어서고 있는 비율입니다. 제왕절개 분만은 태아나 산모의 안전과 생명의 위협을 받을 우려가 있을 때만 하고 그 외에는 당연히 자연 분만을 해야 할 것입니다.

출산도 태교의 중요한 과정입니다. 우리 엄마들의 지혜로운 선택을 기대합니다.


4. 불법적인 낙태를 절대로 하지 않는 착한 어머니가 됩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34만 건의 불법적인 낙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임신부의 생명에 문제가 되는 경우 등 태아의 희생보다 더 큰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경우 외는 절대로 낙태를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태아는 잉태 시부터 영체3개가 들어가는 완전한 인격체입니다.

잉태 후에는 또 하나의 영체가 생깁니다. 그러므로 불법낙태는 살인죄에 해당합니다. 뿐만 아니라 죽은 태아는 저승에 못 들어가고 무주고혼이 되어 엄마를 포함하여 낙태와 관련된 사람에게 원한을 품고 여러 가지 영적 장애를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우리 미혼여성들이나 엄마들은 원치 않는 임신을 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 주시고 잉태된 아이는 관음태교로 잘 길러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 관세음보살님께서 부촉하신 관음태교(2쇄)
펴낸곳 : 현지궁 현지사/영산불교사상연주소




Ⅷ. 국가 인재양성을 위한 제언

- 태교와 영유아중심교육으로의 획기적 인식 전환을 기대하며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합니다. 이는 교육의 국가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여기서 교육이란 의미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교교육으로 이해하겠지만 반드시 학교의 제도권 교육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교육의 형식적 틀이 아니라 본질적 내용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란 말은 옛날 중국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를 교육시키기 위해 묘지・시장・학교부근으로 세 번 집을 옮겼다는 고사故事에서 나온 것으로서, 아동교육에 미치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흔히 인용되는 말입니다.

우리는 또한 프랑스의 아베롱 야생소년과 인도의 늑대자매 아말라와 카말라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어릴적 교육 환경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아주 어릴 때부터 인간 사회와 격리되어 야생의 다른 환경에서 자라게 되면, 나중에 다시 인간 사회에 돌아와 교육을 받더라도 사람의 품성이나 재능으로 되돌리기 어렵다는 사실을 우리는 위의 사례에서 여실히 보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야생소년은 프랑스 남부 아베롱 숲 속에서 야생 상태로 발견 당시 12세 정도 되었는데 인간 사회로 돌아와 40세에 죽을 때까지 교육을 받고 생활했지만 두세 마디의 말 밖에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늑대와 함께 살고 있었던 소녀 자매 아말라와 카말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발견 당시 18개월 정도였던 아말라는 얼마 안 있어 죽었습니다. 카말라는 발견 당시 7~8세 정도였는데 삶을 마감할 때까지 9년간 인간세계에서 철저한 교육을 받고 생활했지만 카말라가 할 수 있었던 것은 50마디도 못 되는 말과 혼자 옷 입는 일 등 극히 제한적인 것뿐이었다고 합니다.

위의 사례들은 어릴 적에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나도 동물 생활의 환경에 놓이게 되면 동물의 품성으로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언제부터 어떤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느냐 하는 것은 아이의 일생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좋은 교육 환경은 하루라도 빨리 만들어 줄수록 좋습니다.
다섯 살은 너무 늦습니다. 세 살도 많이 늦습니다. 태어날 때라 해도 늦습니다. 잉태 시부터 태아가 좋은 환경에서 교육 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논리라면 자연히 우리의 현행 학교교육 제도를 짚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교육개혁 운동가 존 테일러 개토John Talyor Gatto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는 미국 뉴욕시에서 ‘올해의 교사상’을 세 번이나 받았고 뉴욕주의 ‘올해의 교사’로 뽑히기도 한 유능한 교사 출신의 교육운동가입니다. 그런 개토가 30년 이상의 교직 생활에서 느낀 미국 공교육의 허구와 모순을 ‘바보 만들기’란 책을 통해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학교교육 제도가 아이들을 가둬놓고 획일적인 명령과 통제를 통해 기계화, 예속화시킴으로써 아이들이 독자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법을 가로 막고 있으며, 아이들이 자신들의 세계와 자신들의 철학을 만들어내는데 써야 할 시간을 오히려 학교가 빼앗고 있다고 하면서 이제 이 시간을 가정과 사회에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말 잘 듣는 아이를 길러내기 위한 근대 학교제도의 근본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주에서 홈스쿨링이 제도화 되어 있고 홈스쿨링을 하는 아이들의 수도 25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니 그의 주장이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그의 주장이 다소 과격한 감이 있지만 상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교육 현실을 보면 교육이 오로지 세상의 성공을 위한 ‘상품화’가 되어버렸다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학교교육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가 ‘홍익인간’을 교육 이념으로 삼고 있는 것은 참으로 잘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 훌륭한 교육 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교육 정책, 교육 제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행정적 접근만으로는 안 됩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나라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처절한 고민의 산물이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부족하여 인적 자원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입니다. 그것은 곧 교육 경쟁력이고 교육 경쟁력의 핵심은 인격과 지혜를 함께 길러주는 전인교육에 있습니다. 그리고 전인교육의 핵심은 태교와 영유아교육에 있습니다. 그 중에도 태교는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세계적 인물을 길러내는 유대민족의 비결이 태교와 유아교육에 있음을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에서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태아의 뇌와 영체4번는 순백의 종이와 같습니다. 그 위에 가장 먼저 무슨 그림을 그려줄까 하는 것은 전적으로 엄마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태아는 엄마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엄마 뱃속에서의 열 달 교육이 출산 후의 10년 교육보다 낫다고 흔히 말하지만, 10년 교육이 아니라 평생교육보다 낫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태교의 효과에 관해서는 과학적으로도 많이 밝혀져 있고, 미국의 스세딕 부부처럼 태교를 통해 지능지수IQ 160 이상의 천재 아이들을 4명이나 길러낸 실제 사례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태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교육의 경쟁력은 태교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제 교육당국도 교육 정책의 주안점을 태교와 영유아교육에 두는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합니다.
우리 교육 정책이 더 이상 대학입시에 매달리지 말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을 대학입시라는 감옥에서 해방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대부분 굳어진 두뇌를 어떻게 대학에 배분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태교를 통해 수많은 잠재적 천재와 성현의 풀pool을 만들어 놓는 것이 백배 천배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영유아교육으로 연결시켜 확실한 국가적 인재로 키워나가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대학은 이런 인재들의 적성과 역량에 맞춰 세계적인 과학자, 지도자로 길러낼 수 있는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육은 이 잠재적 국가인재 풀pool을 크게 만드는데 교육 정책의 목표를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가는 태교 문화를 확산 정착시키는 정책적 노력과 함께 모성을 보호하고 태교와 영유아교육을 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라가 해야 할 일 중에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대학은 대학의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자율적으로 필요한 인재를 잘 골라 가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혁신적인 교육정책 구상을 기대합니다.

출처 : 관세음보살님께서 부촉하신 관음태교(2쇄)
펴낸곳 : 현지궁 현지사

2011년 6월 22일 수요일

무량광_억종광, 백종오색광, 대열반광

무량광이란

무량광이란 깨끗하고 청정한 부처님 광명을 말합니다. 두 눈썹 사이에서, 두 발바닥 법
륜무늬에서, 온 몸에서 방사하는 억종광億種光, 열반광涅盤光, 백종오색광百種五色光입니다.

≪화엄경≫ 등 대승경전에서는 이를 티끌 수 같은 광명, 아승기 나유타 광명, 백천억 묘
한 빛 광명…… 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는 안팎이 없이 드러나는 아름답고 영롱한
빛입니다. 한없이 방광해도 끝이 없습니다.

중생들의 앞에 있어도 그들이 볼 수 없는 희유한 빛입니다. 그리고 밝기는 섬광 이상입
니다. 중생이 보게 된다면 가루가 돼 버릴 부사의한 부처님 광명입니다.

자성‧진여의 광명부터는 태양빛과 달라서 밝고 어두움, 멀고 가까움, 땅 속, 물 속, 사람
들의 마음 속까지 비추는 것입니다. 특히 무량광부처님광명은 부처님의 우주적인 힘이
뒷받침되는 지혜의 빛입니다. 삼천대천세계 어디라도 비출 수 있고 천마, 외도 수장
모두를 조복할 수도 있고 중생의 업장을 씻고 소멸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Ⅱ 中에서 발췌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무량광을 보고 붓다를 이루는 과정

이뿐이랴! 큰스님께서는 더 상세하고 자상하게 무량광을 보고 붓다
을 이루는 과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이 수행승은 공부 중에 무량광을 봅니다. 그런 다음 또 하나의 큰
관문을 거쳐서 자기를 찾아온 많은 부처님들을 뵙고 직접 법문을 듣게
됩니다. 거룩하신 부처님들의 법문을 듣고 공부를 지도 받는 것입니다.
보다 자주 깊은 삼매에 들어가서 붓다로서의 공부를 마치게 됩니다."

큰스님께서 법회에서 설법하신 바에 의하면 또 하나의 큰 관문은 바
로 육종진동을 맞아야 된다고 하신다. 그래야 부처님의 법문을
들을 수 있으며 지도를 받아 보다 깊은 삼매에 자주 들게 된다고 말씀
하신다.

여기서의 가르침은 서양의 신지학에서도 거론되는 이야기이다.
즉, 서양의 뉴에이지 문명과 신비주의 학파의 구심축을 이루는 신지학
에서도 수행자가 정신계의 스스로부터 공부를 배워야 수행이 무르익고
열매를 맺는다고 하였다.

큰스님의 법 세계는 이미 서양의 정신 세계의 흐름과 위상을 근원적
인 측면에서 포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불교는 전 세계의 모
든 수행 문화의 지조이자 원류라고 할 수 있다.

큰스님의 불신사상에 대한 법 세계가 얼마나 원대하고 통합적인지는
다음의 가르침을 보면 잘 해의할 수 있다. 즉 큰스님께서는 "불과를
이룬 이의 4개의 영체는 각기 독립해서 분리하여 활동합니다. 바람과
도 같이 이 거짓몸뚱이에서 빠져 나와서 말입니다. 죽을 때는 4개의
영체가 자기 불신, 부처님 세계에 있는 자기 불신과 하나로 계합합니
다. '지복의 몸'과 하나가 됩니다. 그 불신원만보신은 무아 속 절대세
계, 즉 상적광토에 청정 법신을 둡니다. 자기의 법신, 곧 '우주적인 몸'
을 둡니다. 이제 우주 자체시공을 자체화함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원만보신의 세계를 밝히신다.

신지학에서 에텔체, 아스트럴체, 멘탈체, 코절체로 일컫는 4대 영체
의 존재 의미를 그 어떤 문헌이나 서적보다도 극명하게 설하신다. 즉
4대 영체의 존재 의미는 불신과의 계합을 위해서이며, 4대 영체가 경
험한 모든 인생 도정의 공부 내용이 불신 속으로 녹아든다는 사실이다.

이 얼마나 미증유의 사실이며 심오한 법 세계인가 말이다. 우리의
영혼체는 사바세계를 통해서 리모털(재운명화)의 과정을 겪어가
면서 새로운 배움과 체험을 얻는다. 하지만 그러한 배움과 체험이
죽음으로써 모두 허망하게 끝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 수행자
들의 세계이다.

하지만 큰스님의 법문을 잘 해의하면 그렇지 않음을 여실히 알 수
있다. 즉, 불과를 이루게 되면 배운 내용을 가지고 간다는 것이다. 바
로 지복의 몸인 원만보신에 보존된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합리적이고
휼륭한 가르침이 아닌가 말이다! 이는 정말 가히 큰스님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경천동지의 사자후가 아닐 수 없다.

하이테거가 이야기한 바처럼 인류의 무수히 많은 역사를 통해서 면
면히 내려오면서 우리는 끊임없는 내적 투쟁을 해왔다. 무엇을 위해서
내적 투쟁을 해왔단 말인가?

만약 큰스님이 안 계셨다면 우리는 불신사상, 즉 붓다의 삼신불에
대해서 알 수도 없고 제대로 파악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인류가 유구한 역사 이래로 내적 투쟁을 해온 이유를 몰랐을 것이다.

아니 전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답은 나왔다.
인류가 유구한 역사를 통해서 내적 투쟁을 해 온 것은 다름 아닌
영원한 생명으로서의 우주적인 몸을 구현하기 위함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것이다.

재삼 강조하는 바, 이는 가히 큰스님이 친히 증험한 붓다의 경지가
아니고서는 어는 누구도 친히 설할 수 있는 법문이 아님을 우리는 명
각해야 할 것이다.

무량광은 본원광이요, 부처님 광 다음의 불신에 대한 말씀은 법성으
로서의 자성광과 구별하여 무량광을 밝히고 계신다.

"불신보신은 '지복의 몸'이라 하겠습니다. 지혜와 복덕을 완전 구족
하기에미래제가 다하도록 진락을 누리기에그런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청정법신 곧 '전우주적인 몸'이 육체적인 형태를 띠고 경험세계 속에
반영된 몸이 바로 불신입니다.

부처님의 몸, 곧 불신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엄청난 광도를 지닌
무량광으로 이루어집니다. 무량광은 우주의 근원인 빛(성광)이 아
니라 그것의 본원(엑기스)광이요, 부처님 광입니다."

자세히 이 말씀을 해의해 보면 상당히 심원한 가르침들이 녹아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원만보신은 유시무종으로서 미래제가 다하도록 진락을 누린다는 점,
둘째 원만보신은 청정법신의 육화된 형태로 경험 세계에 반영된 몸이라는 점,
셋째 견성이나 깨달음을 얻은 후 드러나는 자성광이 아니라 자성광의 본원광인
부처님 광이 바로 불신이 발하는 무량광이라는 점이다. 자성광이 나무의 한 조각
잎파리라고 하면 무량광은 바로 나무의 중심 줄기가 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큰스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불신을 얻지 못하면
붓다가 아니며 사바세계에 한 분의 붓다가 나오려면 삼계왕이신 석가
모니부처님의 선택이 있어야 합니다. 주로 선근 보따리가 붓다 되기에
충분한 수행승이 낙점됩니다. 선택된 이가 바로 상품상의 보살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사항은 첫째, 불신을 얻어야 붓다가 된다
는 사실이다. 기존 선불교에서는 부처는 마음이고 마음이 부처
라고 한다. 그렇게 불교의 위상을 격하시키고 실추시켰다. 또한 선불교
는 위빠사나 명상, 안반수의(아나파나시띠), 염불선 등 다양한 불교 수행
체계를 외면하고 오로지 간화선으로 불교 수행체계를 정형화시키고
박제화함으로써 불교의 지고지순한 생명감을 멸실시키고 말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큰스님께서는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 분연히 붓을 들으신 것이다. 우리는 이 점 큰스님께 깊은
감사를 드려야 할 것이다.

둘째, 붓다가 되기 위해서는 선근 보따리가 중요함을 여실히 강조하
고 계신다. 수행자가 우주적으로 무한한 선근을 지었을 때 붓다가 될
수 있다는 점, 매우 합리적이고 보편 타당한 가르침이다.

하지만 큰스님이 아니 계셨다면 우리는 이 점을 명료하게 알지는 못
했을 것이다.

셋째, 상품상의 보살이 붓다 되기 위한 후보가 된다는 점이다.
큰스님 말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는 하나 수행 비결 내지
수행 요결이 아닌 것이 없다.

출처/ 깨달음을 넘어 붓다까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영산불교사상연구소



부처님의 깨끗하고 청정한 무량광명 빛_억종광,
백종오색광, 대열반광

≪10만송 반야바라밀다경≫에는 여러 페이지Pages에 걸쳐 붓다보신불 몸의 각 부분들에 대한 묘사가 등장합니다. 그의 머리, 양손, 두 발 심어지 열 손가락에서 빛이 방사되어 세계 구석구석까지 도달한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 경에서는 전 우주적인 몸이 육체적인 형태를 띠고, 절대계에 반영된 32상 80종호를 갖추고 있는 지복의 몸보신불을 그리고 있습니다.

보신부처님에 대한 신체상의 거룩한 특징과 깨끗하고 청정한 억종광명 빛으로 이루어진 불신에서 대적정삼매의 힘으로 빛을 방사하시는 희유하신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무를 초월한 무아 속 절대계에 여여히 계시는 붓다님들의 불신은 무량광명‧억종광명‧대열반광명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누차 법문한 바 있습니다.

붓다는 그 티끌 수 같이 많은 색깔의 광명을 마음대로, 가령 단색으로든 오색으로든 억종의 색깔로든 필요한 용도에 따라 방사할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안팎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투명하고 영롱한 광휘를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원광圓光과 배광背光 - 신광身光 역시 임의로 크게도 작게도 하며 광도를 천문학적 수준으로 밝게 할 수도 있습니다. 불신 그대로가 억종광명의 빛덩이가 되기도 합니다. 어떠한 외도의 수장들도 붓다의 억종광은 흉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들도 원광, 배광, 신광을 냅니다. 그러나 외도의 빛은 투명하지도 않고 단색일 뿐입니다.
붓다는 완전한 빛의 존재이십니다. 그것도 투명하여 예쁘고 청정한 백종오색광명 자체인 것입니다.

외도의 수장首長들이 인신을 받아와서 그들의 최고 수행을 통해 허공에다 빛으로 된 자기의 체외신體外身_허공신, 양신을 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체외신은, 밀교 바르도의 보신정광명과 화합한 의생신과도 같이 정법佛法의 진정한 보신은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허공이나 바르도 중음계中間界는 시공時空 안의 공간입니다.

시공을 초월한 무아 속 절대계, 곧 연화장세계에 두는 무량억종광명으로 이루어진 붓다의 지복의 보신과는 천지 차이인 것입니다.

그리고 우주에 편만해 있는 대생명, 공, I AM - 과 계합, 합일한 붓다는 그 공空 속에 있는 우주의 무진장한 보물을 내 것으로 했기 때문에 항하사의 신통 묘용으로 이를 화학적으로 조합해서 무엇이든지 만들어낼 수 있으십니다.

이번 음력 7월 칠석절에 치성광여래부처님께서 우리 현지궁 현지사 1,000여 명 신도분들에게 감로수 병에 위신력으로 만드신 안팎이 투명한 알약 한 알씩을 넣어주셨습니다. 번뇌를 줄이고 몸의 병을 치유하는 약을 그곳 정토의 감로수에 넣어주셨습니다.

부처님 세계는 100% 내외명철內外明徹_안팎이 없음한 억종광명의 세계이기에 거기 존재하는 붓다의 궁宮, 금강좌, 컵과 같은 기물, 알약 등 모두가 안팎이 없이 투명합니다. 그대로 상적광의 세계인 것입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불 보신 _억종광의 불신, 지복의 몸
 
나는 이제 부처님에 대해 법문을 하고자 합니다.
모두들 '마음이 곧 부처'라고 말하는 세상이 됐습니다. 이 말은
문제를 안고 있는 말입니다. 나는 위대한 부처님의 소식을 세상에
알림으로써 정법을 바르게 세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불의 삼신
설을 바르게 법설하겠습니다.

우선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아라한
성중은 보살과를 증득하고자 남섬부주에 원력 수생하고 극락정토
의 보살들은 붓다가 되기 위해 선근공덕을 쌓고자 스스로 사람 몸
을 받아 온다는 것입니다.

상품보살도 삼신을 갖추지 못합니다. 삼신을 말씀하신 경으로
는 <<금광명 최승왕경>>등이 있습니다. 제2권 <불별삼신품>에서
"모든 부처님에게 세 가지 몸이 있다. 화신, 응신, 법신
이니라", "법신은 화신, 응신의 근본이 되는 것" 이라고 했습니다.

일찍이 삼신설은 인도의 무착, 천친 큰스님들에 의해서 확립되
었습니다.

다음에는 보성론의 삼신법신, 보신, 화신을 들 수 있습니다.
삼신설은 불교의 핵심 중 핵심이 되는 부분입니다. 나는 <보성론>
의 삼신개념을 원용합니다.

여기서는 불신 곧 원만보신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무량
광을 몇몇 대승경전에선 억종광, 백종오색광, 열반광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불신은 무량광으로 이루어집니다.

불신을 얻지 못하면 붓다가 아닙니다. 사바세계에 한분의 붓다
가 나오려면 삼계왕이신 석가모니부처님의 선택이 있어야
합니다. 주로 선근보따리가 붓다 되기에 충분한 수행승이 낙점됩
니다. 선택된 이가 바로 상품상의 보살입니다.

이 수행승은 공부 중에 무량광을 봅니다. 그런 다음 또 하나의
큰 관문을 거쳐서 자기를 찾아 온 많은 부처님들을 뵙고 직접 법문
을 듣게 됩니다. 거룩하신 부처님들의 법문을 듣고 공부를 지도 받
는 것입니다. 보다 자주 깊은 삼매에 들어가서 붓다로서의 공부를
마치게 됩니다.

이 경지에 도달하면 이미 자신의 네 개의 영체는 수정같이 맑은
상태를 지나서 빛덩어리 자체가 됩니다. 햇빛의 백천 배와도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밝은 빛덩어리입니다. 이것은 청정의 극치입니
다. 그래서 불과를 증한 어른의 마음은 수정보다 청정합니다.

<유마힐경>의 "심정이면 불토정" 이라는 표현처럼, 생각정신은
청정하고 깨끗하다 못해 눈이 뒤집힐 정도의 깨끗함 그 자체가
되는 것입니다. 더러운 것을 보아도 깨끗하고, 똥을 보아도
깨끗합니다. 온 천하가 다 깨끗합니다.
어떤 생각도 일어나지 않고 모든 생각이 깨끗합니다. 더러움과
깨끗함을 초월한 절대적인 깨끗함이요, 불이의 실상입니다.

일행삼매가 되어 잠들지 않고 늘 선정으로 깨어 있습니다.

또한 <금강경>의 '응무소주'가 됩니다. 마음은 머묾이없어서
그 자리를 떠나면 잊습니다. 마음에 애증이 없고 털끝
만큼의 착도 없습니다.

불과를 이룬 이의 4개의 영체는 각기 독립해서 분리하여 활동합
니다. 바람과도 같이 이 거짓몸뚱이에서 빠져 나와서 말입니다.

죽을 때는 4개의 영체가 자기 불신, 부처님 세계에 있는 자기 불
신과 하나로 계합합니다. '지복의 몸'과 하나가 됩니다. 그 불
신은 무아 속 절대세계, 즉 상적광토에 청정법신을
둡니다. 자기의 법신, 곧 '우주적인 몸' 을 둡니다. 이제 우주 자
체'시공을 자체화함'인 것입니다.


불 법신 _즉 '우주적인 몸'

사실은 부처님의 법신이야말로 진불입니다. 거래도 없고
머묾도 없습니다. 법계를 비추는 대지의 광명체로서 초월이요 평
등입니다. 초월적 인격적 실존이신 보신의 근본이 되어 이미 인
격이 아닙니다. 대우주아입니다.

전생에 이미 불과를 이룬 붓다가 이 사바세계에 사람 몸을 받아
오실 경우가 있습니다. 그 몸을 응화신이라 합니다. 붓다는 원력
수생하기 때문에 주로 왕궁으로 몸을 받아 나십니다.

이때에도 자기의 불신은 거기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한번 얻
은 불신은 그 생명이 영원합니다. 보신은 유시무종합니다.

붓다세계에 계신 불신이 보신입니다. 보신은 무아 속 절대계
에 자기의 법신을 둡니다. 그래서 법신은 보신과 화신의 근본체입
니다. 삼차원 세계에 사는 우리들의 의식구조로서는 이해하기가
다소 어려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몇 마디 더 부연해서 해설해 보겠습니다.

아미타불은 지금 서방극락세계의 교주이시며,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한 보살들을 붓다 될 수 있도록 교화하고 계십니다. 아미타불
의 불신을 <보성론>의 개념으로 보면 보신이라는 것으로, 원만보
신입니다. 색상이 단엄한 32상 80종호를 구족 하시고 광휘가
현란합니다.

그런데 그 부처님은 10겁 전이 아니고 실로 무량겁 전에 불과를
이루신 오여래 부처님 가운데 한 분이십니다. 당신의 법신을
무아 속 절대계에 두고 계십니다.

관세음보살은 무량겁 전에 불과를 이루셨고 붓다 이름이 '정법
명왕' 입니다. 무아 속 절대계에 법신을 두시고 원만보신을 나투어
극락세계에서 아미타부처님의 좌보처로 계십니다.
관세음보살이 남섬부주 중생을 교화하시려 변화신으로 오실 때
는 자모의 모습이십니다. 머리엔 아미타불을 정대한 화관을
쓰시고, 목엔 영락을 두르시고 하얀 실크드레스 같은 옷에 가끔은
버들가지를 드신 백의관음의 모습이십니다. 남선부주에 와서 불
과를 이룬 붓다의 대법회에 가끔 현신하셔서 천수천안1천의 화신을
나투실 때도 종종 있으며 이때에는 백종오색광명을 놓아 축복해
주십니다. 32응신을 나투시어 불법과 인연 있는 불자들을 교화해
서방극락정토로 인도하시기도 합니다.

관세음보살의 좌우보처는 해상용왕과 남순동자가 아닙니다. 큰
부처님이시기에 불격을 갖추신 상수보살인 해수관음과 육관음이
좌우 보처가 됩니다. 해수관음은 여인상이지만, 육관음은 때에 따
라 여섯 몸으로 나투시는 남자상입니다.

불정심 관세음보살 모다라니 진언은 해수관음 진언이며, 육관음
진언은 "옴 마하 가로니가 사바하"로서 부사의한 힘이 있음을 전
합니다.

따라서 관세음보살은 지금 불가에서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일생보처 보살이 아니라 이미 붓다를 이른 부처님
으로 바로 잡습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무량광을 보다

조사선을 공부하는 이는 의단이 자리 잡아 화두타파하는
순간 경계가 확 뒤집히는 과정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때 드러나는 것은 자성광명뿐, 내 앞의 모든 게 공이
되어 나도 없고 나라는 생각까지도 사라집니다. 아공, 법공,
구공입니다. 생각 이전의 본래 면목, 진여자성입니다. 태양
광과 달라서 여여하면서도 신령스런 빛이요, 공정 영지
입니다. 법계를 비추는,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정화된 마
음의 빛' 입니다.

여기가 견성경계입니다. 이후에 보림을 마치면 아라한의 반
열에 듭니다.

이제 보살의 경지부처는 타력, 곧 부처님의 절대하신 가피력
이 없이 자력만으로는 결코 오를 수 없는 경지라는 것을 선언
합니다!

<<열반경>> (여래성품)의 '대열반광명이 중생의 털구명으로 들어
가는 자는 반드시 불도를 이루리라'는 말씀대로, 수행인이 공부하
는 중에 선정에 들어 빨강가사, 장삼을 수하신 문수 보현보살 그
리고 관음 세지보살께서 방사하시는 부처님의 광명대열반광명
을 온몸의 털구명 속으로 받아들이는 경계를 종종 만나면 보살의
위에든 것으로 봅니다.

부처님의 광명으로 씻겨진, 보살영체의 빛은 자성광명과는 차원
이 다릅니다. 자성광명이 보름달의 하얀 은백색이라면 보살의 빛
은 아침에 떠오르는 햇살 정도이니 비교할 수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보살의 마음은 그지 없이 청정합니다. 상품의 보살이
붓다의 경계에 들 때에는 무량광이라는 수백 수천의 태양
을 합한 것 이상의 광도를 띤 빛덩어리를 보게 됩니다.

무량광은 부처님의 본원엑기스광 입니다. 경계에 오염되지
않고, 영원히 손상되지 않습니다. 내외명철이 특징입니다.

안팎이 수정처럼 드러나 영롱하기 그지없습니다. 백종오색광
이요, 억종광입니다. 햇빛에 반짝이는 금강석의 빛과 같습니다.

무량광이라는 빛덩어리는 붓다만이 볼 수 있기 때문에 불의
경계입니다. 붓다 되는 관문이 바로 무량광입니다. 보살에서 붓다
로 뛰어 오르는 유일한 관문입니다. 이것은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따라서 공을 깨친 후 무량광을 보기 이전에 불 보살이 있다
없다 말하는 것은 한낱 범부가 지껄이는 망언일 뿐입니다. 무량광
은 불과를 등하는 관문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분명히 만고에 공부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 처녀림
이지만, 이 경계를 발견한 수행자는 2500년전 부처님 이후
오직 수보리 사리불 존자뿐입니다.

부처님께서 스스로 깨달은 법이 매우 깊고 미묘해 알기 어렵
고 들어가기 어렵다 생각하셔서 전도를 포기하려 하셨지만, 범
천의 강력한 권청에 따라 법을 설하기 시작하셨던 것처럼, 나
는 이땅에 부처님의 정법을 세우기 위하여 그동안 부처님들을 친
견하고 들은 여러 소식을 조심스레 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무량광의 경계를 지나면 드디어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습니다.
중생과 성중아라한이나 보살은 절대로 불신이나 부처님을 뵐 수 없
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의 온몸이 천문학적인 광도를 띈 무량광으로
이루어젺기 때문입니다.

불과를 증한 대성자는 이런 엄청난 빛으로 이루어진 자기의
불신을 무아 속의 절대계, 곧 상적광토인 부처님 나라에 둡
니다. 그분의 불신이 있다는 것은 곧 그분이 불과를 증했다는 의미
입니다.

불신을 교가에서는 원만보신 또는 보신 이라고 하거나
지복의 몸 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나는 불신을 종래의 법신
개념에서 벗어나 보신 개념으로 과감히 대치하고자 합니다.

'이 마음이 곧 부처' 라는 가르침이 보편화되어 있는 오늘날의
불교계에서 부처님들이 '무아 속 절대세계에 빛으로 계신다'는
이 법설은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소폭탄과도 같을 것입니다.

이 엄청난 발견으로 수없이 왜곡된 부처님의 가르침들이 재조명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부처님들은 모두 무량광으로 이뤄진 몸을 지니셔서 무량수가
되므로, 삼세의 여래가 똑 같습니다. 무량광으로 이루어진 불신에서
백천만 억의 화신이 현현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거짓몸뚱이와 그 안에 불성이라는 보물창고를 가지고 있
습니다.
하이데거는 그의 존재와 시간 이라는 저술에서, '인간존재' 를
존재해명의 실마리로 삼았습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만이
인간존재 안에서 본각심체의 진상을 구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분이야말로 진여 곧 존재를 깨우친 몇 안 되는 철학자 가
운데 한 분입니다. 자성광을 보왔으나, 열반광이나 무량광을
알지 못한 것은 못내 안타까운 일입니다.

무량광으로 이루어진 불신에서 법보화삼신, 부처님의
8만4천 신통, 백천 삼매, 지혜와 자비, 복덕이 우러나옵니다. 바로
무량광이 지혜 자비 복덕 삼매 신통능력 자체인 불가사의한 빛덩
어리기 때문입니다.

무량광을 꿈에도 모르는 무당이나 공부수행인이 부처님을 뵙고
부처님과 대화한다고 말한다면, 하늘 마에 속아 그리 말하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하늘 마가 얼마든지 불 보살님의 모습으로나투어
현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량광명만은 절대로 방광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빛을
거둬들이고 난 이후에 현신한 부처님이라도 두광, 배광, 신광의
광휘가 나타나기 때문에 변화술에 능한 천마라도 그 것만은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것입니다. 안팎이 드러나는 억종광명
백종오색광명 그리고 눈과 몸에서 방사하는 자비 선정의 빛도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내 가진 것 일체를

다 버렸더니

일체를 소유했더라

하나가 여럿 되고

여럿이 하나 되어

하나까지도 없는 것

무아 속 절대세계는

청정하고 깨끗하고

영롱한 빛무량광명 뿐~

출처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