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3일 일요일

어떤 분의 삼생 전 이야기입니다

 어떤 분의 삼생 전 이야기입니다


어떤 분의 삼생 전 이야기입니다. 어떤 여인의 삼생 전 이야기예요. 그 때도 그 여인은 대단히 예뻤습니다. 미국의 어느 중인 가정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나이가 들어 결혼을 했습니다. 남자를 잘 만났다 싶었습니다. 남자도 잘 생기고 미남이었어요. 그 두 사람의 생활은 대단히 만족했고 행복했습니다. 그 여자는 자연스레 임신을 하게 되었고 남편은 밖에서 열심히 다녔습니다.



 이 여자는 남자가 무슨 직업인지를 알려고도 안했어요. 많은 직업이 있지요. 부동산 중개업, 사업, 기타 등등의 여러 가지 직업이 있을 겁니다. 그 남편은 처음에는 아주 자상하고, 가정밖에 모르고, 열심히 벌어서 돈을 갖다가 아내에게 주고... 그 이상 행복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나는 대단히 행복하게 산다.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냐 하고 반문할 정도로 잘살았습니다. 돈도 많고, 남편한테 사랑도 많이 받았고 해서 이 세상 누구도 부러울 사람이 없었어요. 그러는 중에 임신을 해서 아들을 낳았어요. 아들을 낳은 지 9개월 쯤 되었는데 남편은 구속이 되어 재판에 회부되었습니다.



그 남편의 죄명은 살인강도였어요. 그래서 사형선고를 받아 남편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렇게 되자 이 여자의 갈등과 고뇌는 여러분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편을 잃은 충격도 충격이고, 남편이 자기를 배신한 그 배신감도 있고, 어쨌든 이 생각 저 생각 복합적으로 갈등을 했어요.



이 여자의 아이는 살인강도범의 애기예요. 그렇지요? 이 아이는 살인강도범의 아이여. 이 아이는 성장해도 출세할 수가 없어요. 신원조회를 하니까 출세를 할 수가 없어.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나 하고 생각해 낸 것이 죽여야 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들을 죽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죽이기로 결심했습니다. 목을 조르려고 하니까 그 아기가 엄마를 쳐다보고 좋아하며 방긋 웃는 그 모습에 차마 죽일 수가 없어. 몇 번 시도 했지만 안 돼. 그래서 시간이 흘러가는데 결단을 내린 거예요. 죽일 방법을 알았어. ‘이것을 질식사 시키자. 내가 죽이는 것은 아니니까. 질식사 시켜 놓으면 내가 직접 죽이는 것이 아니잖아.’ 해가지고 이불 세 채를 가져다가 딱 덮어버린 거예요.



그래서 애기가 죽었습니다. 자기자식을 죽이면 그 과보는 무서운 거예요. 이런 큰 죄는 과보가 5가지 4가지 3가지가 온다는 것을 알아야 돼. 금생에 사람을 죽였으니까 살인범으로 징역을 살아야 되는 법적인 책임을 져야 되는 거예요. 이런 과보가 있지요. 그리고 명부에 들어가면 지옥에 가. 사람을 죽이면 지옥으로 가. 물론 열시왕이 아주 자세하게 심리를 하겠지요.



논죄를 하지만 지옥이어요. 그것은 중지옥 이상을 갑니다. 이제 두 가지의 과보를 말씀드렸지요. 그리고 무주고혼으로 떨어질 수도 있어요. 그 다음에 지옥 벌을 다 받으면 끝나는 것이냐? 끝나기도 하는 사람이 있지만, 아귀나 짐승세계로도 오는 사람이 많아요. 네 가지(군데)이지요. 짐승 몸을 다 받고 나서 사람으로 오는 것이지만 그런 큰 죄를 지은 사람은 하천(下賤)한 신분의 부모를 만나는 거예요.



그래서 병(病)이 오게 되어요. 다병(多病) 또는 심각한 병을 앓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다섯 가지 정도의 5중 과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업이 그렇습니다. 물론 이 여인은 아마도 지옥, 짐승의 세계를 거쳤을 겁니다. 이 여인이 사람으로 오니까 그 동안 기회를 보면서 복수하려고 노리고 있었던 아드님 영가가 엄마의 뱃속으로 들어간 거예요.



아드님 영가가 9개월이지만 영체로는 40대입니다. 명부로 들어갈 때에는 모든 사람들의 영체는 40대입니다. 4번 영체는 그 죽을 때의 나이 대이지요. 그러나 4번 영체는 명부로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4번 영체는 놔두고 1․2․3번 영체는 뭉쳐서 지옥으로 가는데, 이 4번 영체는 유령으로 일정기간(1~2년)을 활동하다가 소멸됩니다.



이 4번 영체는 생명체가 아니어요. 습대로 살아(돌아다녀). 스님이 유령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지요? 그런데 이 아기는 아기의 몸으로, 이건 죽었으니까 그 몸 그대로 복수를 하려고 엄마 뱃속으로 들어간 거예요. 이제 엄마가 금생에 사람으로 왔으니까요.



사람으로 온 것을 딱 보고 뱃속으로 들어간 거예요. 이 빙의는(원결은) 꼭 그 몸 안으로 들어갑니다. 몸 안으로 들어가는데 몸 안에서도 모든 장기에 같이 붙어버려요. 그건 기어이 죽는 거예요. 그 사람을 죽여야 원결이 끝나는 거예요. 그 꼬마(애기)는 사실 아주 양순하고 업이 그렇게 지중한 애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이 4번 영체의 꼬마가 하는 말이



‘내가 이 정도로 해서 접겠다. 이 정도로 해서 과거에 내가 당한 이 서러움을(원한을) 끊겠습니다. 내가 앞으로 계속 악의를 품고 작해(作害)를 하게 되면, 또 이렇게 윤회를 하게 되면 끝없는 원결이 이어질 것 아닙니까? 이 정도로 해서 접겠다.’고 한 거예요.


출처/현지궁 현지사 2009.8.13.목 자재 만현 큰스님 부산법문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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