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6일 수요일

무아 속 삼매에서 붓다를 뵙다. *영산불교 현지사

 

무아 속 삼매에서 붓다를 뵙다.  



(자재만현큰스님께서 깊은 삼매에 드셔서 쓰신 글)


 2001년 1월 어느 날, 오직 염불선으로 수십 년간 남몰래 각고정진해온 덕분에 나는 부처님의 위신력에 이끌려, 드디어 무아 속 삼매에 들었습니다. 때 친히 들은 부처님 말씀 일부를 소개합니다.


        "부처님은 마음 밖에 계시는 것도 아니고, 마음 안에 계시는 것도 아니다.

         부처님들은 무아 속 절대계에 계신다. 마음에는 안과 밖이 없다.

         가고 옴없이 움직이지 않고 여여如如하듯 부처님 또한 그리 계신다.

         다만 중생들이 분별하며 있다 없다 할 뿐,부처님들은 무아 속 절대

         세계에 계신다."



 그때 내가 오래 전 과거의 생에서 이미 아라한과를 얻었고, 석가모니부처님 영산 당시에 부처님을 곁에서 시봉한 존자로서 상픔보살지에 올랐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화엄경』 <십지품>에서는 "보살이 제 구九 선혜지善慧地에 오르면 큰 삼매의 힘으로 부처님들을 뵙고, 부처님의 법문을 듣는다."고 했습니다.

마침내 억겁의 시간 동안 이루고자 했던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습니다. 그 후로 보고들은 보살·붓다 세계의 그 많은 소식들은 이만 접어야겠습니다. 

밀장이기에 함구 해야만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미 화두를 타파한 내가 염불선으로 방향전환 한 것을 두고 스스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이라고 무릎을 치며 찬탄한답니다. 

그 사이 거쳐간 수행과정과 관문들은 부처님 세계의 기밀이기 때문에 일일이 밝힐 수는 없지만 무아속 삼매에 들어 읊은 나의 노래를 소개할까 합니다.





                                                       비었어라 비었어라


                                     삼천대천세계가


                                     비었어라    

                                     먼지하나                     

                                     티끌 하나 없는



                                     공空의 세계


                                     맑고 깨끗한


                                     청정자체                                     


                                     환희 환희


                                     환희인 것을  




                                                         - 2002. 1. 13 -




 마침내 적정삼매를 통과하여 부처님의 인가를 받은 것입니다!

부처님의 인가가 떨어졌던 것입니다!
 
출처/현지궁 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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