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4일 월요일

영산 당시의 '영산회상거염화'는 무아와 본체계에 대한 가르침

 영산 당시의 '영산회상거염화'는 

무아와 본체계에 대한 가르침

영산 당시 부처님께서 대중들 앞에 금색 바라화를들어 보이시자 가섭존자가 홀로 그 뜻을 알아차리고 미소를 지었다는 이야기는 염화시중의 미소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자재 만현 큰스님께서 쓰신 <<21세기 붓다의 메시지>>에 의하면 영산당시의 이 이야기는 현상계의 모든 존재는 허망하여 실체가 없다는 무아사상을 가르쳐 주기 위한 방편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보신불과 현지사 광명 만덕 큰스님가섭존자 간의 현대판 영산회상 거염화 이야기는, 부처님께서 탐스런 수국화 한 송이를 들고 가섭존자에게 묻고 대답하는 내용입니다.

영산 당시에는 꽃을 들어 보이시기만 했는데 지금은 직접 대화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책의 관련 내용을 인용해 봅니다.


어느 날 세존께서 청정법신 비로자나불로 뜨셔서 한 마당 작업하시고 원만보신으로 현신하셨습니다. 물론 깊은 선정 속의 일입니다.

깨끗하고 탐스러운 한 송이 수국화를 드시고 물으셨습니다.


'"이게 뭐냐?"


"본래부터 없는 것, 이름하여 꽃이라 합니다."


"이 꽃의 실체가 있느냐?"


"없사옵니다."


"영산 당시의 이 일은 있다 없다를 초월한 자리를 가르치고자 함이다. 
살아 숨 쉬는 모두는 이 꽃과 같이 허망하여 실체가 없으니 믿을 것이 없다는 무아사상을 가르침이니라."

부처님의 이 말씀은 현상계 존재의 실체 없음과 함께 현상계를 초월한 본체계가 있음을 동시에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자재 만현 큰스님께서는 불세존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설명해주고 계십니다.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왔다가 인연이 다하면 꽃과같이 시들어 없어지는 것이니 그 무엇에 착하여 내것이다 네 것이다 분별하며 아옹다옹 하는가.  꽃과같이 인생도 허물어지는 것이니 그 어떤 것도 실체가 없음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부처님의 무아에 대한 가르침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처님께서 무상한 현상계의 세계와 함께 '있다 없다'를 초월한 자리본체게, 진제의 존재를 분명히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본체계에서는 무상이 아닌 상인 어떤 실체적 존재, 무아나 비아가 아닌 진아의 존재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맙게도 부처님께서는 대열반에 드시기 전, <<대반열반경>>에서 진아의 존재를 나타내는 교설을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출처/2천년간 무아윤회 논쟁에 종지부        
                   영혼체 윤회론
펴낸곳/현지사-영산불교사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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