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는 겁에 한 분 날 정도의 희유한 성자이십니
다. 그렇다면 붓다가 되는 과정도 무척 어렵고 험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과정의 일부라도 좀 설명
해 주실 수 있는지요?
▶붓다는 우주 온 법계와 하나 된 우주적 성자이십니
다. 지극히 어려운 공부와 시험을 거쳐 부처님의 인가를
받아야 붓다가 됩니다. 불신을 갖는 붓다가 되려면 반드
시 남섬부주에 몸을 받아와야 합니다. 아미타부처님께
서 계신 극락정토에서 공부를 마치고 약사부처님의 불
국토인 약사정토에서 공부를 마친 다음 사바세계에 몸
받아와 부처님의 선택을 받고 붓다가 되는 공부를 하게
됩니다. 이 두 정토에서 공부를 마친 증표가 바로 불신
에 있는 양 팔의 팔찌와 목에 걸린 영락입니다. 이것은
붓다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붓다가 되려면 억겁의 수행을 통해 다겁생 동안 지은
죄업장을 모두 소멸시키고, 탐?진?치 삼독이라든지 백
팔번내가 하나도 남김 없이 뿌리 뽑혀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악과 습의 탁한 기도 전부 빠져버려야 됩니다.
이것은 광명 만덕 큰스님이나 내가 부처님으로부터 그
런 작업을 해 주시는 것을 받았기 때문에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원결, 악연 등이 모두 단절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겁생의 은혜와 빚이 완전히 정리가 되
어야 합니다. 팔정도로 공부하여 보시 등 6바라밀의 보
살도와 보현행원을 완성해야 합니다.
수행자가 수천만생 동안 지혜와 복덕을 닦는다면 그
어느 때에 이르러 부처님의 빛, 무량광을 보게 됩니다.
이 희유한 억종의 내외명철한 빛을 보게 되면 인간 내면
의 가장 심층에 있는 두터운 무명의 장막이 벗겨져 비로
소 네 영체는 완전히 빛 덩어리가됩니다. 그래서 불격
을 갖춘 최상수보살이 되어 칭명염불을 하면 부처님의
가피를 받아 대적정삼매에 들어 붓다의 관문인 무량광
을 보고 부처님을 친견하게 됩니다. 안으로 육종진동을
경험하면 부처님과 대화를 할 수 있고 법문을 듣고 공부
를 지도받게 됩니다. 붓다기 되려면 여러 가지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광명만덕 큰스님과 내가 겪었던 삼매
력 시험으로는 목숨을 위협하는 화염이나 독사 동굴 등
을 통과하거나 산더미만한 바위를 뚫고 들어가는 등의
많은 관문이 있습니다.
출처/2010년 9월 1일 수요일 현대불교신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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